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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미
바둑에서, 흑백 중 한 쪽이 둔 수에 대하여 다른 한 쪽이 다음 수로써 반응할 경우, 그 수들을 하나의 교환이라고 한다.2. 활용
교환을 미리 해두느냐 마느냐는 수순의 묘로서, 교묘하게 자신에게 이득이 될 수도 있으며 해가 될 수도 있다. 수나누기를 통해서 검토해 보면 그 득실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미리 모종의 교환을 해놓는 것만으로 자신의 돌의 약점을 보강할 수도 있고, 수상전을 유리하게 이끌거나, 상대방에게 큰 자리나 큰 끝내기를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괜히 쓸데없는 교환을 해서 자신의 돌에 없던 약점을 만들거나, 수상전에서 불리해지거나, 상대방에게 선수를 빼앗겨 큰 자리나 큰 끝내기를 허용할 수도 있는데, 이를 악수 교환이라고 한다. 따라서 교환을 눈에 보이는 대로 모두 바로 실행하는 것은 하수의 수읽기이다.그러나 악수 교환이 때로는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한마디로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패싸움이다. 팻감을 쓰는 것도 일종의 교환이다. 바둑의 승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천지대패라면 제 살 깎아먹기 식으로 악수 교환을 하면서라도 패를 이겨야 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