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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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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종목4. 창작물에서
4.1. 영화4.2. 만화/애니메이션4.3. 게임4.4. 소설4.5. 노래
5. 기타6. 사건 사고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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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www.koreadaily.com/171453593.jpg
서커스(Circus)는 여러 가지 마술이나 동물의 묘기 등을 보여주는 공연, 혹은 그 단체를 의미한다. 곡예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말놀이에서 따온 곡마단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다.

2. 역사

기원은 고대 그리스 -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빵과 서커스의 서커스가 바로 이 서커스를 의미하는 거다. 19세기가 들어와서야 상업적으로 공연하는 단(團)이 여럿 생겼다.

현대적 의미의 서커스 창시자는 미국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인데, 그가 연출한 서커스의 후신[1] 링글링 브러스 앤 바넘 앤 베일리(Ringling Bros. and Barnum & Bailey)는 지상 최대의 쇼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첫 공연을 시작한 1884년부터 1960년대까지 큰 전성기를 누렸다.[2] 이 링글링 형제 서커스의 겨울 지부였던 플로리다 새러소타군에는 서커스 박물관[3]을 포함해 서커스단의 창업주들 중 하나인 존 링글링과 그의 부인 메이블 링글링의 베네치아풍 겨울 별장 저택인 카드잔(Ca'd Zan), 그리고 서커스 유럽 공연을 하면서 벌어들인 수입으로 수집한 골동품 밑 미술품을 전시한 미술관이 있다.[4][5] 하지만 동물 학대 논란으로 인해 상징이나 다름없었던 코끼리 쇼를 중단했고, 게다가 이후 관객 감소 등의 경영난도 겹치면서 2017년 5월 21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하여 창단 146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한민국에서는 동춘서커스가 유일하게 최후까지 남아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1950년대 ~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성업했으나, TV 등 여러 대중매체들의 보급, 그리고 1991년에 일어난 서커스 소녀 감금 학대 사건[6][7][8]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으로 다수가 몰락했다. 찾는 이 없는 '동춘서커스단', 쓸쓸한 묘기대행진.

러시아중국 등 옛 공산권 국가들의 서커스도 퀄리티가 뛰어나기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서커스를 杂技(잡기)라고 한다. 일본의 아미노시키 음료 광고에 이 잡기단을 섭외해서 직접 찍었기 때문에 각종 차력이 나왔다. 그 영향을 받은 북한에서는 교예라고 하는데, 여기도 김정일이 직접 양성해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이 중 벨라루스는 서커스와 발레를 접목시킨 퓨전서커스를 공연해 극찬을 받는다.

서커스 단원들은 발레피겨 스케이팅 뺨치게 아주 어렸을 때, 그러니까 10살 이전부터 서커스를 시작한다. 19살 밖에 안 된 모 단원이 서커스 경력은 12년이라든지 너무 늦게 서커스를 시작했다는 것조차 23살 단원인데 서커스 경력이 9년이라는 거의 이런 수준으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서커스를 하기 때문에 나이에 비해 경력이 매우 길다. 38살만 되어도 경력은 족히 30년이 훌쩍 넘는 고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커스 회사 중에는 캐나다에서 설립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가 있다. 이 회사의 특이한 점은 동물을 일체 들여보내지 않고[9] 오로지 사람만 나오는 무대 예술이라는 것이다. 내한한 적이 있는데, 그 역사와 명성과 위상답게 티켓값은 꽤 비싸다. 2018년 11월 3일 ~ 12월 30일까지 Kooja라는 시리즈로 다시 한 번 내한했는데, 특히 전용 주차장, 최고 좌석 등등 여러 훌륭한 서비스들이 포함된 VIP석은 1인당 26만원에 책정되어 있었다. 다만 A석 등은 그나마 저렴한 가격인 7 ~ 9만원에도 관람할 수 있었다.

서커스의 리즈 시절에는 서커스단 전용 열차가 있어서 단원들과 동물들을 운송하여 공연을 하기도 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덤보에 나오는 기차 '케이시 주니어(Casey Junior)'[10]가 바로 이런 서커스단 열차.

장기간 진행되는 서커스쇼 같은 경우 첫날보다 끝나는 날이 다가올수록 공연의 수준이 오른다. 같은 공연을 수십 번 하다 보니 자연스레 실력이 느는 법.[11] 이는 태양의 서커스 같은 세계적 서커스단도 예외는 없어서 같은 공연일 때 날짜가 뒤로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니 서커스를 관람할 예정이라면 참고할 만한 사항이다.

그리고 프로레슬링도 서커스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 테마의 니트로 서커스라는 것도 있다.

하지만 갈수록 동물 학대 논란과 대중매체 발달로 인해 2010년 이후에는 전세계적으로 서커스의 입지는 좁아졌다. 게다가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까지 닥치며 서커스는 점점 추억의 존재로 남는 곳이 늘고 있다. 2022 ~ 2023년에는 코로나 19 규제가 완화했지만 오히려 서커스는 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60년대 몽키즈의 'She' 뮤비에서 당시 유행하던 서커스 장면들이 중간중간 나오니 당시의 서커스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2분경 하이라이트 후렴구에서는 서커스 특유의 아코디언까지 멜로디에 나오면서 당시 난쟁이 삐에로와 서커스 단원들, 서커스 노인 단장 등이 다같이 흥겹게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오고 서커스 하면 빠질 수 없는 미녀 단원과 대형 코끼리도 등장한다. 당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땅치 않았던 1960년대 그 시절의 즐거웠던 한때 그 절정의 순간의 장면에서 추억의 1960년대의 감성이 잘 녹아 있다.

3. 종목


위의 공중제비나 아크로바틱 같은 것들은 현대 체조와 교집합을 이루고 있다.

4. 창작물에서

동양 창작물에서는 퇴폐적인 분위기로 나오거나 악의 소굴 같은 걸로 묘사되는 일이 많다. 주로 클리셰가 평범한 주인공이 서커스에 관심을 가져 입단하거나 또는 납치되어 강제로 굴려지는 경우다. 가장 어두운 경우로는 지하환등극화소녀춘 미도리가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이것이 인생이다 에피소드 중 "서커스 女人의 사랑" 편이 그 사례. 기사. 반면 서양 쪽에서는 밝은 분위기의 창작물에서도 자주 나오는 소재다. 동양에서는 아무래도 본래 있던 문화가 아닌 데다, 서커스 소녀 감금 학대 사건, 프릭쇼, 동물학대, 아동 학대 논란 등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편이다보니 서커스가 악의 집단이나 퇴폐적 집단, 납치, 학대 등과 얽히게 나오며 서양에서는 오랜 기간 함께해온 문화이니 만큼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밝고 긍정적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실제로 돌고래쇼로 비교해도 돌고래쇼를 어린 시절부터 보며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 일본의 창작물에서는 무조건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나오나 2000년대 이후 세계적인 추세는 이가 동물학대라는 인식 하에 줄어들기 시작했기에 해외의 창작물에서는 동물학대에 집중하거나 돌고래에 대한 묘사에 집중하는 것과 비슷하다.

추리 관련 작품에 나올 때면 서커스단이 그 지역에 온 뒤로 의문의 사건이 계속 벌어지기 시작하거나, 서커스단이 가는 곳마다 사건이 터지는 것 때문에 주인공이 의문을 품고 서커스단을 조사하는 전개가 많다. 악당 서커스단이 묘기 기술을 응용해 사람을 암살하거나 마술 트릭으로 도둑질을 하는 것도 흔한 전개. 이 경우 범인 혹은 만악의 근원은 단장이나 그 뒤를 봐주는 사람이다. 소년탐정 김전일상하이 인어전설 살인사건이나 흑집사노아의 방주 서커스가 이 소재를 사용했고, BBC 드라마 셜록에서도 비슷한 전개가 나오는 에피소드가 있다.

창작물에서 이렇게 묘사되는 것은, 서커스단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곳을 옮겨다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이야 비행기 타고 지구 반대편도 몇시간만에 갈 수 있는 세상이지만, 자동차가 대중화되기 전에는 자기가 태어난 마을에서 평생을 사는 경우가 많았기에 서커스단이 오는 것 자체만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평범한 마을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것은 이야기를 쓰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이기에 서커스단의 등장과 함께 사건이 발생하도록 쓴 것이다. 또한, 서커스단은 그 특성상 폐쇄적인 집단이라 일반인들이 내부 사정에 호기심을 가지기 마련이며, 과거에는 어린 아이나 장애인, 기형 등 일반인과 다른 특별한 사람들이 구성원인 경우가 많았기에 이야기를 쓰는데는 안성맞춤.

작품 배경이 약간 옛날인 경우에는 서커스단이 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프릭쇼를 겸하는 묘사도 있다.[12]

선역이든 악역이든 서커스의 단원들은 상당히 높은 확률로 가족 수준의 유대감을 공유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특히 미국 쪽 창작물에서 서커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주로 삽입되는 이 곡은 체코의 작곡가 율리우스 푸치크의 '검투사의 입장(Entry Of The Gladiators)'. 검투사들이 검투 경기를 하던 원형경기장(키르쿠스)이 서커스라는 단어의 어원[13]이 되었음을 생각하면 나름 잘 어울린다.

4.1. 영화

4.2. 만화/애니메이션

4.3. 게임

4.4. 소설

4.5. 노래

5. 기타

게임 방송에서 의도적으로 게임을 어렵게 하는 옵션을 걸어서 막장 플레이를 펼치는 컨텐츠를 서커스라고 칭하기도 한다.

6. 사건 사고


2023년 중국에서 서커스 공연 중 사자가 우리에서 탈출하면서 관람객들이 놀라 혼비백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자는 탈출 15분 만에 붙잡혔고 다친 사람도 없었지만, 관람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7. 관련 문서



[1] 원래 1881년에 처음 합병으로 만들어질 때는 바넘 앤 베일리 서커스이다가 1907년, 또다른 미국 내 유명한 서커스들 중 하나인 링글링 형제 서커스(Ringling Bros. Circus)에게 인수되면서 링글링 브러스 앤 바넘 앤 베일리가 되었다.[2] 공교롭게도 컬러 TV 방송이 대중화되자 인기를 잃었다.[3] 본래 대형 주차장 건물로 쓰다가 전성기 시절 서커스 공연에 쓰였던 관련 소품과 링링 부부가 탔던 기차 칸 등들을 전시해놓은 본관과 기타 소품 밑 포스터 및 서커스 관련 미술품, 서커스의 역사 전시실이 있는 티볼스 교육센터(Tibbals Learning Center)로 나뉘어진다. 이 티볼스 교육센터의 상징 밑 자랑거리로는 5-70년대 링링 서커스의 공연을 미니어처로 재현한 전시실이 있다.[4] 중근세 유럽, 특히 이탈리아에 관심이 많았던 존 링글링의 취향의 영향으로, 특별 전시실을 제외한 미술관의 절반은 바로크~르네상스 위주이다.[5] 동양 미술 관련 섹션도 따로 있는데, 갔다 온 이가 직원에게 들은 바로는 2016년~2017년 기준으로, 아시안 전시실이 생긴지는 겨우 2~3년 정도밖에 안 되어 큐레이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6] 다만 해당 사건은 동춘과는 전혀 관련 없다.[7] 5살 소녀 심주희를 친모가 내다 팔아서 서커스단에서 맞으며 묘기를 부리며 살아가던 게 들켰다. 더 가관으로 정작 친모이라는 자는 나중에 사죄한다며 방송으로 나와 오만 생쇼를 다 했다. 그래놓고 각종 기부금을 독차지하고 심주희를 구타하여 결국 심주희는 집을 나가고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살고 있었다. 2011년에 방송되었던 그것이 알고싶다아동 학대 취재에 나온 심주희는 "차라리 학대감금했던 서커스가 더 나았다. 거긴 일만 잘 하면 먹을 것도 잘 주고 돈이라도 좀 주고 친절하게 대했다. 하지만 어머니라는 여자가 벌인 짓은 죽어도 용서 못 한다."고 증오 어린 마음을 내비쳤을 정도다.[8] 정확히 말하면 피해자 심주희가 처음 구출당했을 당시에는 심주희를 서커스단에 판매한 당사자는 (심주희와 같이 지내던 때부터 피해자를 학대 및 방치한 소행이 있는) 아버지이고, 아버지와 장기간 별거 상태였던 어머니는 해당 범죄와 무관하다고 여겨지고 있었던 것. 심주희 자신도 자신을 팔아먹은 장본인이 부친이라고 생각하여 엄마를 찾아달라고 울부짖었을 정도였다. 당시 심주희의 인터뷰를 보면 자신을 보호 중이던 경찰관을 '아빠'라고 부르면서 엄마를 찾아달라고 울부짖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미 구출 직후 시점에서부터 아버지에 대해서는 감정적으로 이미 단절된 상태였을지언정 어머니에 대해서는 일말의 희망이나 그리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 그런데 수년 간 찾은 끝에 겨우 만나 함께 살게 된 어머니가 제정신이 아닌 사람인지라 각종 기부금 등을 모두 빼앗아 탕진한 것도 모자라 상당액의 까지 남겨준 것이다. 그래서 자세히 조사해 보니 어머니 역시 심주희를 서커스단에 파는 일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9] 다만 이 점을 이용한 코인타기와 뒷광고를 강행했다는 의혹이 존재한다.[10] 앞면이 어쩐지 토마스와 친구들을 연상시키는 얼굴 모양인데다 대사까지 있는 기차다.[11] 사실 이건 비단 서커스 뿐만 아니라 연극이나 뮤지컬 같은 다른 공연 예술 장르들에서도 자주 있는 일이다.[12]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시대부터 20세기 중반까지는 실제로 서커스가 프릭쇼도 겸했다.[13] 빵과 서커스의 서커스도 사실 이 문서의 서커스가 아니라 '원형경기장의 검투 경기와 전차 경주'를 뜻한다. 현재도 circus라는 영단어에는 원형경기장이라는 뜻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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