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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선수 경력/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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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6년 2017년 2차 FA
2018년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 레이스
3.1. 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 이후
4. 포스트시즌5. 시즌 후
5.1. 2차 FA
6. 총평

1. 개요

파일:강민호/2017.jpg
강민호의 2017 시즌 활약상을 담은 문서이다. 이 시즌은 롯데 자이언츠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되었다.

2. 시즌 전

원래 WBC 참가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무릎 부상으로 혹사 논란이 빚어지자[1] 추후 김태군으로 대체되었다.

2월 현재 무릎 부상을 꾸준히 재활 중이다. 개막전에 맞춰 완전한 몸상태로 복귀 가능하다고.

올 시즌에는 주장 자리를 6년 만에 팀에 복귀한 이대호에게 넘겼다. 

올 시즌을 마치면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하지만 강민호는 FA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쓰지는 않으며,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데에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3. 페넌트 레이스

파일:20200108_074931.jpg

3.1. 4월

개막 시리즈였던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 첫날에는 9회초에 2루타를 기록했고 둘째날에는 2타수 무안타에 볼넷만 두차례 골라 출루했다.

[kakaotv(304410400)]
4월 2일 개막시리즈 마지막 날,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김진성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데 이어 7회초에는 7:4로 리드하던 2사 1-3루에서 윤수호를 상대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포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12:4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마지막 타석에도 안타를 추가해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718일만에 NC전 위닝시리즈를 만드는데 공을 세웠다.

4월 7일 LG 트윈스전에서는 6회말 주루 플레이를 하던 도중 어깨를 다쳐 교체되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부상 부위에 염증이 생겼고 8일과 9일 LG전에 뛰지 않았다.

4월 1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복귀하여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인터뷰를 통해 부상 부위에 더 이상 통증이 없다고 밝혔다.

4월 1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9회초에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기록하였다.

4월 19일, MLB 공홈에 삼성전에서 저지른 익살스러운 프레이밍이 회자되었다. 링크 현재 2할 5푼대의 타율로 이대호의 뒤인 5번 타자에 배치되어 팀의 득점 찬스를 족족 말아먹고 있다.

그래도 4월 말에는 어느 정도 출루하면서 시즌 타율은 .280이 되었다.

3.2. 5월

그리고 5월 4일 kt wiz전, 3주가 다되도록 안나오던 KBO 역대 24번째 개인 통산 200홈런이 드디어 나왔다! 2회 류희운을 상대로 좌측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시즌 타율도 .302로 올랐다.

5월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면서 시즌 5번째 홈런을 기록하였다.

5월 16일 kt wiz전에서 2안타를 기록하였다. 다음날 17일 경기에서는 5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하면서 KBO리그 역대 47번째 14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를 자축하는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으며, 멀티히트를 기록하였다.

5월 19일 LG 트윈스전에서는 휴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8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와 정찬헌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는 이번시즌 7호 홈런으로, 이후 8회말부터는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쓰며 수비를 소화했다.

20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이번 시즌 강민호는 종종 선발라인업에서 빠지고 있다. 시즌은 길고, 지금 무리하다간 분명 한 여름 탈이 난다는 조원우 감독의 판단 하에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또 수비도중 파울타구를 맞아 현재는 어깨 상태도 그리 좋지 못하다. 그런데 전날 대타로 나선 뒤 8회말 포수 수비때 정성훈의 파울타구에 또 오른쪽 어깨를 맞았다. 그러면서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

5월 21일 LG 트윈스전에서는 다시 선발출전하여 3회말 박진형의 투구가 바운드 되자 이를 잡아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옮기는 프레이밍을 선보였다. 지난달 삼성 전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5월 25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였다. 26일에는 휴식을 취했고, 2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2회 첫 타석 볼넷 이후 3회초 좌중간 1타점 2루타, 5회초 좌전안타를 기록하면서 25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갔다. 

28일 KIA전에서 타점을 올리면서 3경기 연속으로 타점을 뽑아내었다.

5월 30일 삼성 전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하였다.

3.3. 6월

6월 초에 부진하다가, 6월 11일 두산전에서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

6월 13일 사직 기아전 1차전에서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으며, 다음날 2차전 경기에서는 투런포를 작렬시키면서 시즌 두 자리 수 홈런을 터뜨렸다.

6월 15일 사직 기아전에서 김원중과 교체된 이명우의 초구 직구가 나지완의 머리 쪽으로 향해 나지완이 왼손으로 공을 막다 쓰러진 뒤 설전을 벌이며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그리고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네 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하였다.

6월 18일 넥센전에서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서 20일 kt전에서는 2안타 3타점을 작렬시키더니, 21일 2차전 경기에서는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하였다. 시즌 타율은 현재까지 .298이다.

23일 자정이 다 되어서까지 소식이 없다. 아내 신소연의 인스타그램도 5월 29일에 올린 만삭사진 이후로 갱신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꼴갤을 중심으로 추측이 난무하고 있었는데 자정을 앞두고 강민호가 부산으로 가는 KTX를 타고 있다는 소식이 MLB파크에서 들려온 데 이어 정말 그 날 오후에 딸이 태어났다!

6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시즌 14호 결승 솔로홈런을 쳐내며 박세웅의 9승을 이끌었다.

6월 27일 LG와의 경기에는 3안타에 멀티 홈런 경기를 펼쳤는데 3회말은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뜨렸으며, 8회말에는 팀이 5:3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지용으로부터 동점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시즌 16호 홈런) 그러나 9회초 무릎 통증을 호소해 보호차 경기에서 빠졌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날에 복귀하여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3.4. 7월

7월 9일 경기에서 통산 1440번째 출전을 가졌다. 롯데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을 갱신했다.

7월 18일 삼성 전에서는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백정현을 상대로 우측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면서, KBO리그 역대 51번째로 통산 1300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7월 27일 기준으로 백업인 김사훈이 선발 마스크를 쓴 16경기에서 7승 9패로 승패 -2를 기록하고 있다. 강민호가 선발로 나온 78경기에선 39승 37패 2무로 5할 승률에서 +2. 주전 포수가 안방을 지키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이 같은 승률의 변화 이상으로 차이가 크다.  강민호는 올 시즌 86경기[3]에서 포수로 리그 최다 670⅔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강민호 다음으로 김사훈(40경기·166이닝)[4]이 안방을 지키고 있다. 기록상으로 롯데의 강민호에 대한 비중이 절대적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백업 포수의 부재로 강민호의 체력이 많이 떨어짐으로써 성적이 떨어진건 사실이다. 우선 7월 홈런은 12일 한화전에서 기록한 1개가 전부이며, 그 외에도 타격의 페이스와 폼이 모두 하락하였다. 월간타율이 .214였을 정도. 특히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3.5. 8월

8월 2일 LG전에서 솔로홈런을 포함하여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7월의 부진을 딛고 다시 부활을 꿈꾸고 있다.

8월 5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2012년 5월 30일 사직 LG전 이후 1893일 만에 기록한 끝내기 안타이다.

8월 9일 KT 전에서는 타구에 쇄골을 맞고 타박상을 입었다. 이후 멍이 생기고 통증이 가시지 않아 3일 동안 휴식을 취했다. 이후 강민호가 3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는 동안 롯데의 포수는 김사훈이 주전을 맡았고, 2군에서 나종덕을 불러올리기도 했다. 이렇듯 요즘은 활약을 해주고 있으나 자꾸 파울볼에 맞는 등의 고생 중이다. 하지만 타율부분 등 비율스탯 부분은 아직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에 더욱 어렵다.

8월 13일 삼성 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4경기만에 복귀했다.

8월 22일 KIA 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면서 타격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8월 23일 KIA 전에서는 3회말 수비 때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았다. 이에 강민호는 고통을 호소했으나 괜찮은 듯 경기에 계속 남았다. 그러나 4회말에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냈고, 1사 이범호 타석 때 김사훈과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것이며, 아이싱을 하고 있다며 다행히 부상이 그리 크지 않은 듯하다.

8월 25일 LG 전에서 6번 선발 포수로 출전하여 2회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문규현의 2루 땅볼 때 홈을 파고들던 강민호는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팔 팔꿈치를 다치고 말았다. 다행히 정밀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다만 붓기가 빠지지 않아 26일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 한다. 그런데 이튿날인 26일 사직 넥센전을 앞두고, 강민호는 변함없는 정상적으로 훈련에 나섰다. 이날 강민호는 훈련 전 스트레칭은 물론 타격, 캐치볼 훈련까지 모두 소화하며 자신의 몸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그리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8월 30일 두산전에서 KBO 역대 32번째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이 날까지 강민호는 올시즌 수요일 타격 성적이 유독 뛰어나다. 타율은 .389 72타수 28안타에 달하고 6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모든 요일을 통틀어 수요일에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후반기에 맞이한 수요일 경기로 범위를 제한하더라도 강민호의 수요일 타율은 19타수 6안타 .316이다. 2할대로 급감했던 후반기 타율을 감안한다면 무척 의아할 정도로 수요일 타격감이 꽤 준수하다.

3.6. 9월 이후

9월 2일 한화전에서 적시 2루타와 쓰리런을 터뜨리며 총 4타점을 뽑으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즌 타율도 .282로 올랐다. 그러나 다음날 바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9월 5일 SK전 종료 기준으로 최근 OPS가 김사훈보다도 낮다. 하지만 표본 차이가 큰 만큼 해당 지표만 놓고 강민호의 기량을 논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자 9월 7일 삼성전에서 스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다시 희망고문하고 있다.

9월 10일 KT 전에서는 4타수 4삼진을 당하였다. 최근경기 타율이 0.221 밖에 안 될 정도로 타격 페이스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 김사훈이 불안하기는 해도 강민호의 체력 안배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13일 LG 전까지 타율이 .277까지 하락했다.

9월 16일 SK 전에서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기준으로 올 시즌 포수 포지션으로 122경기에 출장했다. 경기 수로는 포수 중 2위다. 그리고 수비 이닝은 972⅔이닝으로 리그 전체 포수 가운데 독보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소화한 이닝이 많아질수록 강민호에 가해지는 체력적인 부담은 증폭되는 것이 당연한 수순. 공수 겸장이라는 칭호가 붙은 강민호이기에 포수로 나서는 것 외에도 중심 타선으로 타격도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포수로 이닝을 소화하면서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체력 부담이 타석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7월 월간 타율 .214에 불과했고, 1홈런 5타점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8월에도 타율은 .250에 그쳤다. 9월에 들어서도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타율 .262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이다. 하지만 강민호는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9월 중순에 들어오면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9월 16일 SK 전에서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17일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최근의 부진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

19일 두산 전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다음 경기였던 한화 전에서는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였다. 또한 포수로서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하며 팀 영봉승의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날까지 포수로서 996.2이닝을 소화했다. 강민호가 포수 마스크를 썼을 때 롯데 투수들은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700이닝 이상 소화한 포수 가운데 4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압도적으로 돋보이는 기록은 아니지만, 롯데 투수들이 강민호에게 느끼는 편안함은 기록 이상이다.

23일 넥센 전에서는 수비 도중 파울 타구가 무릎을 강타했고 이후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다시 쪼그려 앉지 못했다. 포수 포지션이라면 매 경기 한 번쯤은 이런 고통을 겪곤 한다. 자주 겪는다고 해서 이런 고통이 익숙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6-2로 앞선 8회말, 투혼까지 발휘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서 좌중간 2루타로 출루에 성공한 뒤 문규현의 우전안타로 3루에 도달했다. 그리고 신본기의 우익수 방면 얕은 플라이 때 홈까지 쇄도하면서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팀 내 고참으로서 헌신과 끈기를 보이며 3안타 1타점을 기록하여 승리에 기여했다.

다음 경기 26일 한화 전에서도 2루타와 단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하였다. 그렇게 9월 마지막 7경기 중 5번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4. 포스트시즌

4.1. 준플레이오프

10월 8일 NC와의 첫 경기 공수에서 정말 아주 다 말아 먹어서 팀을 나락으로 빠뜨렸다. 더군다나 혼자서 비디오 판독도 두 개나 날려먹었다.
1회초- 2사 3루 와일드피치로 1실점(합의판정 사용 1)[5]
1회말- 2사 1,2루 땅볼 아웃
2회초- 박석민한테 도루허용
3회말- 2사 1,2루 삼진아웃
4회초- 모창민한테 도루허용
6회말- 선두타자 초구 2루땅볼(합의판정 사용 2)[6]
7회초- 이재율한테 도루허용
7회말- 2사 1,2루 삼진아웃[7]
10회말- 땅볼아웃
11회초- 와일드피치로 지석훈에게 진루허용[8], 노진혁에게 도루허용, 포일로 2실점[9], 모창민 만루홈런[10]

타자기록 - 5타수 무안타 2삼진 잔루 6개 타율 .000

결과적으로 1회 포일 (1점), 비디오판독 전부 사용 (11회 지석훈한테 비디오 판독 신청 못함[11])으로 인한 7실점으로 인해 9점 중 혼자서 직접 책임 3점(간접 책임 포함 8점)을 헌납하는 졸전을 보였다.

이 때문에 나무위키 강민호 문서도 이런 최악의 플레이에 빡친 팬들이 몰려와 롯데 자이언츠 no.47을 NC 다이노스 no.47로 바꾼다든지 소속팀을 롯데 자이언츠(2004~)에서 NC 다이노스(종신)으로 바꾼다든지 포지션을 포수에서 포수조무사로 바꾼다든지 등의 반달이 계속 일어나 회원편집으로 전환될 정도였다. #

사실 애초에 상대 선발이었던 에릭 해커에게 매우 약했던지라 스타팅 라인업에 5번 타자로 출장하는 게 밝혀지자 팬들의 우려를 샀고, 역시나 공격에서 시원하게 말아먹기도 했지만.... 수비에서마저 NC 타선에 시종일관 농락당하고 치명적인 실책이 연발되며 최악의 플레이들만 보여주었다. 때문에 상대 전적을 무시하고 타순을 짠 조원우 감독도 일정 책임이 있었지만, 강민호의 워낙 압도적인 어그로로...오히려 이 쪽이 묻힐 지경.

이것 때문인지 2차전에서는 타순이 7번으로 내려갔다(대신 7번이었던 번즈가 5번으로 승격). 처음에 파울플라이를 못 잡으며 주눅든 모습을 보였지만 그 후 다행히 볼넷, 안타로 2출루 경기를 했으며 이 중에서 2회에 나온 볼넷은 1점과 연결되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
파일:20210207_152810.jpg

5차전에서 드디어 해커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다만 팀은 0대 9로 대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다. 그리고 이 경기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5. 시즌 후

파일:20200108_074428.jpg
2010년대 초부터 골든글러브 수상에 있어 항상 포수 포지션 투탑의 한 축인 양의지와 경쟁하였다. 작년과 재작년엔 우승팀 프리미엄 효과로 양의지가 수상했지만 올 해는 양의지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고 정규시즌 성적에서도 뒤지고 한국시리즈에서 크게 부진했으므로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수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5.1. 2차 FA

4년간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467 1527 442 80 4 93 266 227 200 399 42 5 0.289 0.387 0.529 0.916
강민호는 이제 2차 FA 자격이 주어지는데, 롯데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강민호는 타자로써 스텟만 봐도 손아섭, 이대호 다음의 성적을 보여줬으며[12] 수비에서도 나종덕이나 김사훈이 도저히 밀어낼 수준이 아니다. 안중열이 부상에서 돌아오거나[13] 김준태가 전역한다 해도 강민호의 자리를 완벽하게 채우기는 힘들다. 또한 롯데 자이언츠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꼽히는 강민호이기에, 그에 따른 프리미엄 역시 무시 못할 수준이라 예상된다. [14]

그러나 롯데 입장에서는 손아섭과 더불어서 강민호까지 잡게 된다면 높은 확률로 KBO 구단 총 연봉 1위를 찍게 되므로 상당한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구단이 이미 이대호를 150억에 사오면서 페이롤이 치솟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거품이 많이 낀 현 FA시장 상황, 연봉 상한과 총알이 넉넉한 구단 중에 포수가 필요한 구단이 한둘이 아니므로 강민호의 가치는 굉장히 높아진 상태다.[15]

롯데 측 희망 사항이 몇 가지 있는데 첫째, 강민호가 자진해서 홈 디스카운트를 받아들이는 것. 두 번째로는 가격이 낮아지는 2차 FA라는 건데, 둘 다 가능성이 낮다. 강민호도 사실상 마지막 대박 FA 찬스인만큼 어느 정도 욕심을 부릴 수밖에 없으며 지난 4년간 성적을 보면 욕심을 부려도 할 말이 없는 성적을 냈다.

비록 포수가 다른 포지션보다 오래 뛸 수 있으며 베테랑이 선호되는 포지션이지만 정확히 보면 강민호의 전성기는 1차 FA 시점이고 마지막 해인 올해는 다소 성적이 하락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16], 정작 그 성적마저 리그 1위다. 최소 4년 계약을 따내는 건 당연하겠지만, 이전과 달리 이 4년을 팀 입장에선 2년 주전, 1년 반 주전, 1년 백업 정도를 생각하고 제시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 육성이라는 건 컴퓨터 게임처럼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포수라는 특성상 강민호가 세 번째 FA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그때도 강민호가 팀내에서 주전으로 뛰게 된다면 강민호의 자기 관리보다 팀의 포수 육성에 큰 문제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어질 것이다.

따라서 이번 2차 FA는 앞서 언급했듯이 포수 세대 교체를 위한 주축으로서의 역할이 대두되는 시기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는 롯데에 있어서의 강민호의 가치이지 타팀일 경우 4년 전체를 주전으로 활약하기를 바랄 가능성이 크다. 최근 강민호의 몸 상태[17]와 나이를 생각할 경우 롯데와 비슷한 구상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객관적인 데이터를 볼 경우 강민호가 더 젊은 양의지보다 지난 4년간 소화한 평균 이닝이 훨씬 더 많다. 나쁘게 말하면 관리를 못 받고 혹사를 당한 것이고, 좋게 말하면 부상 당해도 엄청나게 체력이 좋은 것이다.

따라서 홈디스카운트가 아니더라도 롯데는 나름대로 계산에 의해서 1차 때보단 낮거나 비슷한 가격을 제시할 수 있으나 이 경우 강민호는 높은 확률로 FA 시장에 나갈 것이다. 현재 양의지와 더불어 KBO 포수 투톱인 강민호를 원하는 곳은 많지만, 롯데는 강민호가 없으면 답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의 수요를 고려하면 강민호가 명백하게 갑인 입장이다.

그래도 희망적인 건 롯데는 전준우(2019년)을 제외하곤 FA로 큰 돈을 지출할 일이 없기 때문에 많은 FA가 쏟아지는 올해까지 집중적으로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또한 최근 롯데 프런트가 과거와 달리 롯데팬의 생각을 뒤엎는 공격적인 투자를 많이 해왔던 점을 고려해 보아도 희소식을 기대해 볼 만하다.

하지만 11월 21일 13:51에 롯데는 80억을 제시했으나, 강민호는 본인의 가치를 평가받고 싶다면서 롯데와의 FA 협상이 최종 결렬되었다.


그리고 그 기사가 뜨고 3분 후고향팀[18]삼성 라이온즈와 4년 80억에 계약하였다.[19] 이 경우 보장 금액이나 옵션에서 차이가 많이 났을 확률이 높다. 소수만 예상하고 대부분은 예상치 못한 이적에 엠팍은 글 리젠이 매우 빨라지고, 10개 구단 디시 갤러리가 일제히 폭발했다.[20] 강민호까지 이적한 마당에 김현수와 함께 이번 FA 최대어에 강민호 이상으로 롯데에 당한게 많은 손아섭이라고 떠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지라 전구단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국 손아섭은 재계약을 완료하였고[21], 민병헌까지 영입하면서 어느 정도 팬심을 진정시키긴 했지만 그럼에도 강민호가 떠난 것은 여전히 허전하고 아쉽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여담으로 삼성 이적 이후 강민호가 롯데에서 썼던 등번호 47번은 포수 강동관이 물려받았다. 현재는 차우찬이 사용하다가 차우찬이 현역에서 은퇴하면서 임시결번인 상태이다.

6. 총평

정규시즌 최종성적은 130경기 515타석 456타수 130안타 22홈런 68타점 41볼넷 104삼진 .285/.361/.482 WAR 3.51[22]이다. 지난 2년과 비교했을 때는 성적이 하락한 면이 있지만, 포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하면 여전히 KBO 탑급의 타격을 보여주었다.


[1] 강민호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대표팀 마스크를 쓰기 시작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2회 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년 3회 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 12까지 국제대회가 있을 때마다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대표팀 엔트리에 들며 국제대회 경기를 소화해왔다. 당연히 혹사 논란이 따라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2] 이후 타격감이 살아난다.[3] 78경기 선발 출전[4] 3. 나종덕(2경기·3이닝), 4. 강동관(1경기·1이닝)[5] 이거 하나만 막아줬어도 이길 경기였다.[6]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접혀있던 왼손이 아닌 미리 뻗어있던 오른손으로 베이스 터치를 했다면 세이프일 수도 있었다.[7] 득점권 3타수 무안타[8] 기록지에는 폭투로 갔다고 적혀있으나 충분히 잡을 수 있던 타이밍[9] 1점차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포구만 되었다면 프레이밍으로 연결하여 충분히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는 공이었지만 프레이밍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 뒤로 흘려버리며 이미 스타트를 끊은 2루주자까지 득점을 하고 말았다. 그나마 마지막 반격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이 포일 하나로 날렸다고 할 수 있다.[10] 경기 내내 그랬지만, 특히 11회초에 2스트라이크를 잡고 바깥으로 볼질을 자주 요구하여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만들었다.[11] 사실 비디오 판독을 사용했어도 세이프이긴 했었다.[12] 올해 역시도 포수 WAR 1위, KBO포수 원탑을 달린다.[13] 부상으로 헤매는 수준이면 사실상 은퇴에 가까운 수준.[14] 비록 옛날에는 최동원, 박정태, 염종석 등 레전드급 프랜차이즈를 홀대해 왔다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롯데이지만, 국내로 복귀한 이대호에 대한 파격적인 대우 등으로 고려해 보면 프랜차이즈 스타들에 대한 예우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노력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15] 손아섭 같은 경우는 성적은 좋지만, 수비 위치가 코너 외야라는 점이 미묘하다.[16] 제대로 된 백업 포수의 부재로 체력 안배나, 부상 휴식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크긴 했다.[17]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작년과 올 시즌 내내 고생했다.[18] 양친의 고향이 원래 경북이고 강민호는 출생만 제주도지 본적은 경북이다.[19] 해당 계약은 이후 KBO 트레이드 이면 계약 파문을 통해 4년 80억이 아니라 4년 최대 90억의 계약이었음이 밝혀졌다.[20] 정작 메이저리그를 집중적으로 보는 팬들은 덤덤히 받아들이는 팬들도 꽤나 있었다. 메이저 리그에서는 아무리 프랜차이즈라도 팀 재정이나 선수 가치에 따라 가차없이 다른 팀으로 보내거나 방출하는 일이 허다해서 거기에 익숙해진 영향이 있다.[21] 그러나 그 다음 FA 때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22] 스탯티즈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