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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성 라이온즈 소속 포수 강민호의 2024 시즌을 서술한 문서.2. 시즌 전
2.1. 시범 경기
강민호의 2024 시즌 시범경기 홈런 |
3. 페넌트 레이스
3.1. 3~4월
3~4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104 | 90 | 23 | 1 | 0 | 2 | 10 | 12 | 11 | 11 | 5 | 0 | .256 | .346 | .333 | .679 |
강민호의 2024 시즌 첫 홈런 |
3월 24일 개막 2차전에서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3월 말까지의 폼은 좋지 않다. 최근 3경기 무안타에,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나마 같이 부진한 오재일과 구자욱에 비해 지난 3년을 골고루 잘했고,[2] LG전에서 웃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이들에 비해서는 욕은 적게 먹었다.
4월부터는 부진을 거듭하며 타율이 0.171까지 떨어졌다.
강민호의 2024 시즌 2호 홈런 |
4월 12일 대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KBO 사상 19번째 개인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하였다.[3]
이후 성적이 개선되었으나, OPS가 0.7에 미치지 못하며 확실히 노쇠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배트스피드가 느려져 장타율이 떨어지는 치명적인 모습을 보였다. 단 타출갭이 0.1 정도로 선구안은 아직 남아있는 듯하다.[4] 다만 수비에 있어서는 좋은 블로킹 + 포수 리드[5]+프레이밍 무시로 인하여 평가가 좋다. 스탯티즈의 수비 지표에서 리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PASS/9에서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4월 30일 두산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표면적으로는 괜찮은 성적을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6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얕은 플라이를 치며 팀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사실상 이재현, 김성윤과 같이 이날 영봉패의 원흉 중 하나.
3.2. 5월
5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62 | 56 | 18 | 2 | 1 | 0 | 6 | 9 | 4 | 3 | 3 | 0 | .321 | .371 | .393 | .764 |
5월 8일에는 포수로써는 원태인의 6이닝 무실점을 이끌고 돌 저지를 하는 등 준수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타격에서는 무안타+병살 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병살 직후 이재현의 홈런이 나왔으며 병살만 아니었다면 그대로 끝날 경기가 12회까지 질질 끌려가다 졌기에 비판 여론이 적지 않다.[6]
현재 노쇠화가 온 듯한데, 특히 타격 면에서 리그 최악의 5-6번 타자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심하게 부진하고 있다. 출루율이 낮지 않으나 OPS는 중위타선 위로 올라갈 정도의 성적이 아니다. 특히나 6번에서 매우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7번 성적이 제일 좋은데도 강민호 6번 기용의 지속에 따라 팬덤의 불만이 매우 많다.
5월 9일 8회 말 무사 2, 3루에 대타로 나왔지만 2루수 뜬공으로 주자를 불러들이지도 못하고 물러났다. 이미 승기를 잡은 상황이라 큰 비판을 받지는 않았지만, 민심을 회복하려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5월 10일에는 8번으로 타순이 내려갔다. 2루타를 하나 추가했으나, 정작 1점차로 지는 상황 2사 만루에서는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현재 강민호의 WPA는 -0.59로 리그 하위권~최하위권인데,[7] 계속해서 좋지 않은 클러치 능력과 장타력에 삼성에 고민을 안기고 있다. 클러치 상황을 너무 많이 말아먹다 보니 똑같이 요즘 클러치에서 죽을 쑤는 구자욱, 맥키넌[8]보다도 월간 팀 내 워스트로 더욱 욕을 먹고 있다.
5월 17일 대구 한화 이글스 와의 경기에서 7회말 대타로 올라왔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7:2 스코어 상황에서 잇따라 올라온 삼성 투수들이 실점을 내주면서 결국 9회초 만루상황에서 오승환과의 배터리로 7:5로 겨우 승리하였다. 마침 이날 이병헌이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고, 강민호가 올라오자마자 불펜 투수들의 실점이 급증한지라 리드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여론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양상문 전 LG 단장은 이날 강민호의 리드를 두고 '지나치게 투스트 이후 빼는 공이 많다'고 지적했는데,[9] 실제로 투구수가 많아지거나 흔들리는 투수들에게 썩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 양상문의 해설에 동의하는 삼성 팬덤이 많았다.
2024시즌 들어와서 오죽하면 투수들하고 볼배합 할때마다 투구수가 늘어나고 실점도 늘어나면서 삼성팬들은 이번시즌 끝나고 출전을 줄이며 후배 포수 이병헌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는 여론도 생기고 있다. 리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으나 그보다는 강민호 본인의 무릎 문제도 있고 포수로써 역대 최다경기 출전을 찍는 등 혹사도 심하게 당했으며 나이도 심히 많다보니 좀 쉬라는 반응이 더 많다.
5월 17-18일 모두 극악한 부진을 보여주었다. 17일에는 올라오자마자 불펜 투수들이 죄다 흔들리며 쓸데없는 경기에 오승환을 쓰게 하더니, 다음 날에는 적시타를 쳐내기는 했지만 만루 찬스를 날렸으며, 결정적으로 도루를 수없이 허용하고 동점을 만드는 송구실책까지 저지르는 등 커리어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레예스 역시 이날 경기 피칭은 매우 부진한 모습이었다. 또한 9회초 올라온 이병헌이 바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하여 삼성팬들은 강민호를 기용하고 있는 박진만 감독을 비판하고 있다.
5월 19일에는 12년만의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예상되었으나 타석에 들어서기도 전에 이병헌과 교체되었다.
이 해의 강민호의 모습을 보자면 노쇠화라기보다는 무릎 부상의 악화로 인한 부진에 가깝다. 사실 타구각도를 제외한 모든 지표는 나쁘지 않은데, 컨택도 되는 편이고[10] 타구에 힘은 실리지만[11] 무릎의 영향인지 스윙 각도가 낮아서 땅볼만 양산하고 있다. 본래 플라이를 더 많이 치던 타자인데 땅볼/뜬공 비율이 1.4까지 올라갔다. 덕분에 타석당 병살타 비율이 KBO 리그 전체 1위이다. 여러모로 성적만 나을 뿐 2022년 김헌곤을 연상시키는데, 오죽하면 병살 치지 말고 삼진 좀 더 먹으라는 여론도 있을 정도.
포수 리드에 있어서도 2스트라이크 이후 볼을 너무 크게 뺀다는 비판이 있는데, 이것 또한 무릎 부상의 영향으로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을 안정적으로 잡기 위해 미트보다 몸을 더 바깥으로 뺀다는 분석이 있다. 정작 거의 모든 투수들이 강민호와 이병헌의 평균자책점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지 않지만, 예전의 강민호라면 하지 않았을 송구 실책이나 포일이 종종 나오며 비판을 받고 있다.[12] 코칭스태프도 강민호의 상태를 고려해 이병헌의 출전을 조금씩 늘리고 있지만, 김재성과 김도환 등 2군 포수들의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13] 1군 엔트리에서 빠져서 휴식을 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5월 22일에는 시즌 첫 결장을 했고 이병헌이 9이닝 모두 마스크를 썼다. 5월 23일에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7회말 2아웃 주자 2루에 대타로 나왔는데, 휴식의 효과가 있었던 것인지 땅볼 안타가 아닌 라인드라이브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9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깊은 플라이를 치며 타구 각도가 회복될 조짐을 보였다.
5월 24일 롯데전에 선발 출장하여 1회초 좌익선상으로 속칭 '날타빼' 타구를 쳐 2타점을 올렸으나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발목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이병헌으로 교체되었다. 큰 부상이 아니었는지 다음날에도 선발 출장했고 또 다시 날타빼로 1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5월 부진하며 주전 자리를 거의 빼앗겼으나 정작 월간 타격 성적은 팀 내 상위권이다. 5월 초에는 매우 부진했으며 클러치도 전혀 되지 않았으나, 5월 말로 넘어오면서 타격 성적이 상당히 많이 올라왔고 클러치도 이전보다는 나아졌다. 그러나 포수 수비는 무릎 부상의 여파로 여전히 심각한 모습이기에 아예 지명으로 쓰는 게 어떻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최근 구자욱이 지명에 나오는 빈도가 높아지고 강민호 리드를 고집하는 투수들도 있어서 무릎이 불편한 것이 가시화되었는데도 반강제로 포수로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3.3. 6월
6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71 | 58 | 13 | 4 | 0 | 2 | 6 | 8 | 9 | 13 | 1 | 1 | .224 | .338 | .397 | .735 |
6월 2일에서는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 매우 치명적인 낫아웃 포일[14]을 하는 바람에 수비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돌리지 못하고 있다. 도무지 포수 수비를 할 수 없는 몸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포일을 하며 경기를 말아먹을 뻔했다. 타격은 기복이 있고 최근 나아지는 추세이다보니 지타로 이따금씩 나올지언정 포수 수비를 조금 줄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렇게 되면 팀에 포수가 이병헌만 남게 되어서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되지만.
올 시즌부터 컨택 위주의 스윙으로 타석 접근법을 바꾸며 한때 병살이 폭증하는 문제가 있었으나, 5월 중순부터는 병살이 줄고 정타가 많아지며 타격 면에서 성적이 개선되고 있다. 팀 타선중에서 구자욱과 더불어 몇 안되게 잘 치고있다보니 삼성 팬덤의 여론도 험악하던 5월 중순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 어차피 수비야 이병헌도 있으니 강민호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시즌을 보내며 타격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가 된 상황이다.
6월 13일에는 솔로포+이호성 리드 성공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6월 이후로 이병헌의 백업 기용으로 체력 회복에 성공했는지 성적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 맥키넌이 2군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박병호가 1루수로 나오고 있고 강민호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는 편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올스타 전까지의 폼을 보자면 저번시즌에 비해서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타율, 장타력, 홈런 등 모든 게 하락했다. 하지만 포수로서 벌써 39세까지 뛰고 있으므로[15] 몸이 망가지지 않을 수가 없기도 하고 에이징커브가 올 나이대이긴 하므로 그를 비판하는 여론은 적다.
3.4. 7월
7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81 | 76 | 31 | 2 | 0 | 11 | 16 | 26 | 4 | 11 | 2 | 1 | .408 | .444 | .868 | 1.312 |
13일 경기에서 무려 4안타를 치며 팀 타선을 캐리했으나 아쉽게도 팀은 패배했다. 확실히 7월 이후로 나이를 거스르는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팀에서 두산전에 가장 강한 타자로, 두산전 10승 2패를 캐리하고 있다. 또한 시즌 초반부 불안정했던 수비를 안정화시켰을 뿐더러 수비가 더 불안한 이병헌, 양의지[16] 등과의 비교로 인하여 불안을 어느 정도는 불식시켰다. 타격도 에이징커브가 와서 욕을 먹었으나 결국 돌돌풍 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롯데전에서 8회 말 솔로포를 치며 지고 있던 경기를 7:5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경기는 10:6으로 패배했다. 직전 타석에서 카데나스가 병살타를 쳤기에 추가점을 내지 못한 안타까운 홈런이었다.
7월 21일 롯데전에서도 2회 말에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3회 말에도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만들었다. 팀은 카데나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 이 페이스가 계속된다면 7월 MVP도 노려볼만 하고, 잘하면 포수 골든글러브도 헛된 꿈만은 아니다.[17]
7월 23일에도 안타, 펜스 직격 2루타를 때려내며 1타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나머지 한 타수는 유격수 직선타로 끝났다. 이렇게 활약했는데도 팀은 후임 포수의 멍청한 플레이와 감독의 대량 작전 실패로 참사가 났다. 이병헌의 말도 안되는 실책 후에 덕아웃에서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전반기 끝자락부터 살아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는 삼성 야수들 중에서는 독보적인 활약을 해주고 있다. 본인도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갈망이 큰 만큼 간절함이 보인다는 평. 하지만 요즘들어 불펜의 방화와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작전들이 겹쳐 빛이 바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
7월 26일 대구 KT전에서 시즌 12호 홈런(1점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홈런을 제외한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9회말 박영현을 상대로 좋은 타구를 보냈지만 로하스의 호수비로 뜬공으로 처리된 것이 아쉬운 부분. 다만 오늘 삼성 타선들의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준 와중에도 홀로 타점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7월 30일 잠실 LG전에서 엔스 상대 시즌 14호이자 7월 1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 홈런이 결승타가 되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규정타석에 진입한 것은 덤이다. 이 정도면 월간 MVP가 되고도 남을 성적이지만, 의외로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은데, 우선 타자 중에서는 김도영이 강민호보다도 높은 1.306의 월간 OPS를 기록 중이고, 안치홍은 0.433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였다. 투수 중에서는 박영현이 13.2이닝 무실점, 하트가 0.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여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31일 잠실 LG전에서 최동환 상대 시즌 15호 이자 7월 11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2024년 7월 강민호는 본인 커리어 최고의 한 달을 넘어서 한국 나이 불혹으로 KBO 리그 포수 역사상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타율 4할 8리, 홈런 11개, 26타점을 기록했다. 월간 WPA는 무려 1.705이다.[18] 이 폼을 후반기 끝까지 이어간다면 2023시즌을 넘는 삼성에서의 새로운 커리어 하이를 세우며 KBO 골든글러브 를 노릴 수도 있다.
3.5. 전반기 총평
전반기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248 | 215 | 58 | 7 | 1 | 15 | 23 | 32 | 24 | 28 | 9 | 2 | .270 | .351 | .381 | .732 |
4월까지 타, 출, 장 모든 스텟이 하락하고 병살타만 폭증하며 드디어 에이징 커브가 오나 싶었지만, 타구질 지표는 여전히 좋다는 희망이 있었다. 그리고 이병헌이 공수에서 잘 해주는 동안 휴식을 충분히 취한 후 5월부터는 타격과 수비 모두 살아나기 시작했다.
애초부터 36억이라는 금액에 FA 계약을 체결한 것은 에이징 커브로 인한 기량 하략을 우려했기 때문이고 리그 평균 정도만 해도 돈값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이미 전년도 난데없는 회춘으로 2년치 돈값을 했었고 올해도 성적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내년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혜자 FA 계약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wRC+는 100에 근접한 수준이며, 포수 치고 나쁘지 않다.
3.6. 8월
8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96 | 87 | 25 | 7 | 0 | 2 | 5 | 17 | 7 | 11 | 4 | 1 | .287 | .344 | .437 | .781 |
1일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포수 및 4번 타자로 출전하여 6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7월의 버닝 모드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실로 오랜만에 7:0 완승에 수비에서도 박해민의 도루를 두 번이나 저지하여 세월을 무색하게 만드는 활약을 오늘 역시 보여주다보니 일각에서는 '7월에 32일도 존재하냐'는 말도 나올 정도.
2일 SSG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포수 및 4번 타자로 출전하여 팀의 첫 득점을 올리는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7월을 33일까지 연장했다.
3일 SSG전에서는 5타석을 나와 무려 10명의 주자를 맞이했으나 단 한명도 불러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2개의 병살타만 치며 오랜만에 부진했다.
6일 한화전에서는 2안타 2타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7일 한화전에서는 2루타 두 방으로 2타점 경기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8일 한화전에서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해 활약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7월 맹활약으로 월간 MVP 수상을 받았다.
18일 NC전에서는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5-3 승리를 이끌었다.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4회말에 역전 쓰리런을 터트렸으나, 6회에 동점이 되어 결승타로 기록되진 못했다. 그래도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현재 시즌 성적은 117경기 348타수 109안타 .313/.381/.509 17홈런 72타점. wRC+ 125.4 sWAR 3.51 kWAR 3.77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포수들 중에서 가장 좋은 타격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사실상의 포수 WAR 1위이다.[19]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삼성에서의 두번째 포수 골든글러브도 노려볼 만한 상황.
하지만 이후 곧바로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체력에 한계가 온 모습으로, 박진만 감독도 그걸 인지하고 강민호를 지명타자로 돌려주고 이병헌 기용 빈도를 더 늘리고 있다.
3.7. 9월
9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8월 24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좋았던 타격 페이스가 갑자기 추락하면서 9월 1일 KIA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23타수 2안타라는 최악의 타격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부진하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거기에 한동안 유지하던 3할 타율도 같이 무너진 것은 덤.
이러면 8월 초까지만 해도 굉장히 확률이 높았던 포수 골든글러브도 확실치 못하게 됐다.
9월 4일 라팍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3안타 1타점을 만들어내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게 되었다.
9월 6일 5타수 1안타로 좋지는 못했지만 그 1안타가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장타여서[20] 점점 강민호의 타격감을 다시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9월 15일 문학 SSG전에서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8호
9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시즌 19호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수비 중 파울 타구에 맞은 여파 때문인지 일찍 교체되었다.
정규시즌 2위 확정뒤에는 출장이 없다가, 9월 28일 대구 LG전에서 11:4 7점차 뒤진 9회말 2사 상황에 대타로 출전했으나, 아쉽게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4. 포스트시즌
4.1.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가을에 으레 그랬듯 4타수 1안타로 다소 부진했다.[21] 다만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먹진 않았으며, 8회말 1사 만루에서의 삼진은 이미 점수 차가 4점차로 벌어져 있던 상황인데다 이후 타석에서 LG 트윈스의 폭투 두 번으로 2점을 내며 묻혔다. 7회말에는 무사 주자 1, 2루에서 번트를 댔는데, 매우 깔끔한 위치에 타구를 보냈으며 후속타로 희생 플라이 득점이 나와 성공적인 작전이 되었다. 또한 처음으로 피치컴을 사용하며 출장하였다.2차전에서도 1안타밖에 치지 못했으나 마찬가지로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먹는 장면은 없었고, 팀이 대승한데다 9회 이병헌으로 교체되자마자 불펜진이 4실점하여 평가가 올라갔다.[22] 특히 김윤수를 리드할 때 대놓고 한가운데 미트를 댔는데 공이 보더라인으로 가며 제구가 안 되는 투수를 리드하는 방법도 보여주었다.
3차전에서는 야금야금 치던 안타조차 치지 못하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데다, 4회엔 2사 1, 3루 찬스를 날려먹는 등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이재현, 김지찬, 박병호와 함께 현재 삼성 타선의 4대 혈막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으며 왜 한국시리즈를 그동안 못 갔는지 알겠다는 반응이 대다수. 그러나....
4차전에서는 가을야구에서 깔끔하게 도루 저지를 두 번이나 하며 데니 레예스의 7이닝 무실점 투구를 도왔으며, 결정적으로 8회초 0:0으로 아슬아슬한 승부가 펼쳐지던 투수전에서 손주영의 5구째를 받아쳐 130m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무려 13년 만에 기록한 플레이오프 홈런[23]이자 강민호의 2024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다. 8회말 임창민, 9회말 김재윤이 완벽하게 LG 타선을 틀어막고 그대로 리드를 지켜내며 이 홈런은 결승 타점이 되었고 4차전 MVP에 선정되며 본인의 손으로 직접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의 승리가 강민호 본인이 주전으로 뛰면서 처음으로 따낸 포스트시즌 승리다.[24]
4.2. 한국시리즈
데뷔한 지 21번째 시즌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여태껏 소속팀 롯데와 삼성이 암흑기를 거치거나 본인마저 부진해 포스트시즌에서 늘 고배를 마셨는데,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 모두에서 본인이 활약하며 한국시리즈에 오게 됐다.1차전 4번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그러나 7회말 폭투를 세 번이나 블로킹하는데 실패하며 역전을 허용, 2017년 준플레이오프의 악몽을 재현하고 말았다.
2차전에서는 외야로 가는 송구실책이 나오며 김규성이 3루까지 가는데 일조했고, 바로 김태군에게 희생타를 맞으며 삼성 패배에 지분을 쌓았다. 1차전 서스펜디드 전까지만 해도 원태인의 투구를 리드해주는 든든한 선배 포수였으나, 딱 이틀만에 다시 수비에서 2021년 이전의 가을 강민호로 돌아왔다(...) 그래도 1.5경기 잘한 것에서 이전보단 나아졌다는 여론도 소수나마 있기는 하다.
3차전에선 데니 레예스를 리드하며 7이닝 1실점이라는 엄청난 결과물을 만들었다. 다만 타격에선 가을 강민호가 그렇듯 류지혁이 번트 두 번으로 만들어준 득점권 두 번을 다 날려먹었는 등 좋지 못했다.
4차전에선 첫 타석에 2루주자를 3루로 진루시켰고 두번째 및 세번째 타석엔 범타로 물러났다.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7회초 수비에서 이병헌과 교체되었다.
5차전에서는 오른쪽 다리의 햄스트링 쪽에 문제가 생겨서 출전을 못하고 선발 포수는 이병헌이 맡게 되었고, 결국 팀이 패배해 시리즈가 종료되었다. 결국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 처음 출전한 한국시리즈였지만, 아쉽게 우승의 맛은 보지 못하게 되었다.
5. 총평
2024년 정규시즌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사사구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450 | 403 | 122 | 19 | 1 | 19 | 48 | 77 | 43 | 52 | 17 | 3 | .303 | .365 | .496 | .861 |
16년 전 오늘, 베이징의 막내 포수였던 강민호가, 이제는 라이온즈파크를 열광시키는 베테랑으로! 팀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준혁 캐스터 출처 (8월 23일 롯데전 4회말 역전쓰리런을 친 후[25])
한 마디로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세는 나이로 불혹이 된 선수가 wRC+ 115.6, kWAR 3.71, sWAR 3.48(oWAR 3.02)을 찍으며 삼성 이적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에서 최초로 3할 타율을 찍은 시즌이기도 하다.이준혁 캐스터 출처 (8월 23일 롯데전 4회말 역전쓰리런을 친 후[25])
특히 7월에는 한 달 동안 11홈런을 치면서 부진과 부상의 늪에 빠질 뻔한 삼성을 멱살 잡고 캐리, 겨우 승차 -4로 유지시키며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게 한 핵심 요인이 되었다. 팀의 성적은 물론이고 강민호 개인적으로도 KBO 리그 포수 역사상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고 할 만하다. 삼성 이적 이후 7년 동안 강민호의 성적을 종합했을때, 이제 먹튀라는 말은 꺼낼 수조차 없게 되었으며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평가가 다수다.[26]
박동원과 함께 강력한 포수 골든글러브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27] 팬들이나 관계자들은 강민호의 수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박동원이 잠실 20홈런이라는 마일스톤을 달성했고 타석수와 수비이닝도 더 많으나 강민호가 OPS는 0.051이나 더 높고 타율 3할을 돌파했으며 출루율, 장타율 역시 더 높다. 또한 정규 시즌의 성적뿐만 아니라 가을야구 활약도 중요한데 포스트시즌에서 박동원은 준플옵에선 활약이 있긴 했지만, 플옵 내내 부진했다. 강민호도 플옵에서 부진했지만 4차전 결승 홈런을 쏘아올렸기 때문에 임팩트가 훨씬 클 수 밖에 없다.
시즌 초에는 뜬공 비율보다 땅볼 비율이 매우 많아서 병살을 자주 치는 등 굉장히 부진하며 드디어 노쇠화가 심하게 오나 싶었지만 7월에 거의 혼자서 팀 타선을 이끌며 커리어 첫 월간 MVP도 수상했고, 이후로도 준수한 성적으로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구자욱, 박병호와 함께 큰 기여를 하였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20홈런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이때까지 해준 것만으로 팀과 팬들에겐 큰 의지가 된 시즌이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늘 그랬듯 내내 부진하기는 했으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만큼은 두 번의 도루저지와 결승 솔로홈런으로 본인의 한국시리즈 첫 진출을 본인의 손으로 이루어냈다. 번트도 여러번 대고, 전력분석을 철저히 해서 선발 투수 리드도 잘 했고, 도루저지도 여러 번 하는 등 타격 성적은 여전히 매우매우 아쉬웠으며 한국시리즈 와서는 수비 실책도 여러 번 있었으나 2012년 이후의 가을 강민호 중에선 제일 잘했다.[28] 우승은 물건너가긴 했지만 그래도 큰 의미가 있었을 시즌.
6. 시즌 후
[1] 185홈런으로 홈런1위를 한 삼성의 첫 걸음이기도 하다.[2] 구자욱은 2022년에 상당히 부진했으며, 오재일은 2023년에 매우 부진했다.[3] 우타자로는 7번째[4] 선구안은 신체 능력이 아니라 기술에 의존하는 기량이기 때문에 시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나이를 타지 않는다. 유한준, 장성호 등 말년에 장타력 및 성적이 하락하고도 볼넷 생산 능력은 변함없는 모습을 보인 사례가 수두룩하다.[5] 볼배합 면에서는 욕을 좀 먹는데 이와는 별개로 투수들을 조련해서 좋은 성적을 낸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6] 다만 하당 경기는 거의 모든 선수가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엄청난 비판에 직면하기는 했으나, 그래도 병살 임팩트가 적지 않아 함께 까이고 있다.[7]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뒤에서 5위다.[8] 사실 이 둘은 4월에 해준 것이 많다보니 욕을 덜 먹는다.[9] 마침 강민호를 발굴한 인물이 당시 롯데 감독이었던 양상문이었기에, 해설에서 쓴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10] 삼진 비율이 10%가 채 안된다. 커리어 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모습이다.[11] 인플레이 타구 평균 속도나 하드힛 비율이 모두 리그 평균을 훌쩍 넘는다.[12] 반면 이병헌은 약점으로 지목되던 블로킹 능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원래 좋았던 도루 저지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13] 둘 다 2군에서 2할을 치기도 힘겨워하고 있고, 특히 김재성은 포수 수비 불가 판정이 내려졌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14] 잡았으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15] 한국 나이로는 40살이다.[16] 양의지는 타격만 보면 유력한 포수 골든글러브 후보지만, 잔부상이 많아 지명타자로 나오는 비율이 높아져 포수 수비이닝 충족이 아슬아슬해졌다. 도루 저지같은 건 물론이고 기본적인 캐치나 블로킹마저도 작년만 못하다.[17] wrc+나 war 같은 세이버 스탯은 박동원과 양의지가 강민호보다 한수 위지만, 이들이 받는 잠실 버프와 강민호가 받는 라팍 디버프를 감안하면 그리 큰 차이는 아니며 실제로 타출장과 홈런 개수는 박동원과 강민호가 매우 비슷하다. 파크 팩터를 제외하는 팬그래프닷컴의 wRC+은 양의지 - 강민호 - 박동원 순서다. 그리고 양의지는 선술했듯 수비이닝을 충족시킬지가 관건이다.[18] 이 수치는 한 달 동안 강민호 혼자서 3.5승을 팀에 추가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수치이다.[19] 스탯티즈 기준으로는 박동원이 4.08이지만, kbreport에서는 2.5 수준인 괴리가 심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가 타율/출루율/장타율 모두 강민호보다 한참 밑에 있다. 양의지와는 타율이 6리 차이로 밀릴 뿐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 강민호가 위다.[20] 다른 펜스가 낮은 구장이었다면 홈런이었다.[21] 1안타는 2017년 준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에서 친 안타다.[22] 다만 이병헌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힘든 게, 우완 이승현은 이번 시즌 폼이 좋지 못해 사실상 패전조로 자주 나왔으며 김태훈은 필승조긴 하지만 후반기 폼이 매우 좋지 않았고 1차전부터 불안불안했다.[23] 직전 기록은 2011년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팀 선수에 박진만 감독이 있었다.[24] 롯데 자이언츠 시절 2012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한 바 있지만 이때는 1차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결장했고 1차전 후반부터는 용덕한이 뛰었다.[25] 4분 48초부터 확인[26] 그 전부터 강민호에게 우호적인 팬들은 '비싸지만 잘 샀다'고 외치긴 했다. 삼성에서의 도합 WAR이 kWAR 20.83, sWAR 18.45로 아직 계약이 끝나지 않았는데 WAR당 금액이 5~6억원 수준이다. 고액의 혜자 FA로 유명한 양의지가 NC에서 4년동안 125억 원을 받고 kWAR 25.29, sWAR 24.98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먹튀에서 벗어나 오히려 혜자에 가까워졌다.[27] 둘보다 더 뛰어난 타격 성적을 올린 양의지는 후보 기준인 수비 720이닝을 채우지 못해 포수는커녕 지명타자 타석 조건조차 채우지 못했고, 골든글러브 입후보 탈락이다.[28]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격 면에서 박병호, 이재현, 김지찬과 더불어 4대 가을역적으로 꼽히니, 얼마나 강민호의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지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타자들 중에선 역대 가을역적 TOP 5에 꼽히던 인물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