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유닛 가디언의 별명. 저그의 최종 테크 유닛이라는 위엄이 무색할 정도로 뽑기만 하면 필패한다고 해서 지어진 별명이다.
2. 역사
사실 가디언이 처음부터 이런 허접한 취급은 아니었다. 메딕이 없어 있으나마나한 스팀팩을 써야 하거나 골리앗 사거리 업글이 없던 오리지널 때는 테란에게는 아주 위협적인 상대였고, 브루드 워 출시 이후에도 1.07 버전까지뿐만 아니라 1.08 패치가 단행된 이후에도 가디언 전략은 간간히 먹혀 들어갔다.[1]하지만 사이언스 베슬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테란 유저의 실력이 가디언을 보면 바로 스팀팩 먹인 마린 메딕 부대로 달려들어 녹여 버리는 수준이 되면서 가디언은 점점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더블 커맨드 전략이 정착되고 빠르게 2가스를 먹으면 가디언 최악의 카운터인 베슬을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확립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후로도 수많은 프로게이머가 갈고 닦은 필살 전략의 일환으로 여러 차례 사용되긴 했지만 번번이 카운터에 박살나고 역관광당하면서 패자의 신화를 이어나갈 뿐이었다. 가디언이 워낙 비싼 유닛이라 한 번 밀려버리면 손해가 막심하며 가디언 진화 이전의 유닛이자 주력 게릴라 유닛이던 뮤탈까지 날려버렸으니 반전의 기회도 못 잡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
3. 가필패라고 불리는 이유
- 이동 속도가 너무 느리다: 가장 심각한 문제. 노업 오버로드를 제외한 저그 모든 공중 유닛들 중에서 가장 느리다. 그 오버로드조차 저저전이 아닌 이상 늦어도 하이브 체제에서 속업을 안 할 리가 없으니 후반 저그로서는 제일 느린 유닛인 셈이다. 때문에 생각없이 뮤탈 디바우러 부대와 섞어서 어택땅 찍어놓으면 뮤탈+디바우러 따로, 그리고 가디언도 따로 놀게 된다.
- 그다지 높지 않은 HP: 150으로 그 종이비행기라고 불리는 레이스와 체력이 고작 30 차이밖에 안 나는데다 레이스처럼 방어 타입마저 대형이다. 뮤탈리스크가 레이스와 동일한 120의 체력임에도 방어 타입이 소형이라는 이점 덕분에 상당수의 대공 공격에 꽤나 잘 버티는 것을 감안하면[2] 사실상 뮤탈만도 못한 수준. 만약 죽을 때까지 폭발형 공격만 맞는다고 치면 뮤탈보다 90이나 낮은 것이다. 마찬가지로 보기 힘든 유닛인 디바우러는 250이라는 든든한 체력 덕분에 탱킹이라도 된다.[3]
- 비싼 가격: 가디언의 가격은 무려 한마리당 미네랄 150 (100+50)/가스 200 (100+100)이다. 이는 골리앗의 2기보다도 훨씬 비싼 가격이다. 한 부대만 뽑아도 가스가 2400씩이나 소모된다. 여기에 그레이터 스파이어 변태에 소모되는 가스 150까지 포함하면 베스핀 간헐천 하나의 절반 분량을 가디언만으로 써버리는 격이다. 6~7기만 뽑아도 1350~1550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타종족전에선 그레이터 스파이어 자체가 가디언 안 쓰면 올릴 필요조차 없는 건물이다.
- 브루드워 확장팩의 향상된 대공 능력: 브루드워에서 추가된 업그레이드나 유닛들은 대체로 대공 능력에 방점이 찍혀있다. 아예 대공만 가능한 테란 발키리, 저그 디바우러, 프로토스 커세어가 추가되었으며 테란은 골리앗에 사거리 업그레이드가 추가되었다. 때문에 느린 대공 유닛 포지션인 가디언은 갑자기 카운터 유닛이 많이 생긴 격이 되었다. 그런데다 캐리어, 배틀크루저처럼 HP가 월등히 높은 것도 아니니 당연히 쓰기 힘들 수밖에 없다.[4]
- 후반 테크라 대처법이 많음: 동 테크에서 테란은 사이언스 베슬의 이레디에이트를 저그전에서 무조건 개발하고 토스도 저그 상대로는 하이 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을 반드시 개발한다. 스톰은 심지어 가디언보다 테크도 더 빠르며, 더 뒷 테크로는 다크 아콘의 메일스트롬, 마인드 컨트롤도 있다.
이레디에이트는 좀 문제가 심각하다. 일단 가디언은 한 번 걸리면 반드시 죽는다. 게다가 공중 유닛이라서 스톰 등의 스플래시에 매우 취약해 산개해야 하는데 느려서 그것도 어렵고 도망치기도 어렵다. 뮤탈로 엄호하면 뮤탈에 이레디를 건다. 이럴 경우에는 스커지로 견제해야 하는데, 어느 방향에서 튀어나올 줄 알고? 게다가 가디언은 가스 200, 베슬은 225라서 베슬 대여섯 기가 갔다가 각자 가디언 한 기에 한 번씩 이레디를 걸고 스커지에 폭사당해도 스커지에 소모된 가스까지 계산하면 무조건 저그가 손해다. 더구나 가디언은 공중 공격조차 못 한다.
사실 가디언이 이렇게 쓰기 힘든 것은 근본적으로 저그의 대공 장악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폭격기 무적론 문서에서도 보듯 가디언 같은 폭격기 유닛은 대공 장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5] 특히나 테란에는 요격기 역할을 하는 베슬이 존재하기 때문에 대공 장악력이 더욱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런데 가디언을 굴리는 스타1의 저그는 3종족 중 제공권 장악력이 가장 약한 종족이다.
- 스커지: 일회용 자폭 유닛이라 컨트롤이 어려우며 두부살이다.
- 디바우러: 나오는 시점도 늦는데다 공중 유닛이 정리되면 스타크래프트 2에서 '응원귀'라고 놀림받는 타락귀보다도 쓸모가 없다. 타락귀는 부식액 분사로 구조물 공격이 가능하여 멀티 철거반으로 투입할 수 있고, 일부만 무리 군주로 변태시켜 지상군을 상대할 수도 있는데, 그 무리 군주는 후술하듯이 스타2에서 가디언의 역할을 하면서도 가디언과 비교가 안 되게 강력하다. 하지만 포식귀는 아무것도 없고 더 비싸기까지 하다.
즉, 사실상 히드라와 뮤탈만으로 제공권을 꾸려야 하는 셈이다. 그런데 히드라는 사거리가 짧은 지상유닛이고, 뮤탈은 기본적으로 견제에 특화된 유닛이라 제공권 장악을 하기 힘든 위치이다.[6] 실제로 이 문제가 해결된 스타크래프트 2의 저그는 아래에서 보듯 무리 군주를 잘 활용하고 있다.
4. 활용되는 때
테란이 레이트 메카닉으로 전환하려는 타이밍에 들이닥치는 가디언은 제법 까다롭기 때문에 이따금 쓰이기도 한다. 특히 언덕이나 물 같이 접근 불가능한 지형에서 가디언이 공격하면 바이오닉으론 잡기 힘들어 골리앗이나 레이스 생산을 강제시킨다. 다만 이것도 몰래 해야 하는데, 상대 테란이 공중에서 변태 중인 코쿤이나 그레이터 스파이어를 보면 어림짐작해 레이스나 베슬을 뽑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초반에 뮤탈로 정말 큰 피해를 준 다음 굳히기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뮤탈에 진출한 병력이 몇 차례나 잡아먹히고 본진까지 털리고 복구도 채 되지 않은 테란 입장에서 가디언 저글링이 들이닥치면 사실상 거기서 게임이 끝난다. 또한 테란이나 프로토스나 진출하려는 타이밍에 맞춰서 6기 이하의 가디언으로 언덕에서 농성하여 시간을 벌거나 본진 혹은 앞마당, 기타 자원지역 근처를 견제하여 뒷심을 빼는 방법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뮤탈 소수만 변태하여 견제하는 방법은 뮤탈주력 체제를 디파일러나 지상군으로 변환하는 약점 타이밍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지상군 체제변환 시기에 체력이 바닥난 뮤탈 소수를 적 기지 근처에서 가디언으로 변이시켜 기습해 타격을 주거나 진출병력을 회군시켜 시간을 버는 전략은 실전에서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보통 앞마당 뒤 빈공간에서 변이 후 앞마당 SCV를 잡으면서 들어가는 식이다. 어차피 뮤탈의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이런 활용이 무지성으로 전면전에 투입해 순식간에 증발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볼 수 있으며, 설령 이게 실패해도 필패 수준의 큰 타격은 아니다. 이미 뮤탈 생산에 미네랄 100/가스 100을 선지불해서 잘 써먹고 미네랄 50/가스 100을 얹어 재활용한 것이기 때문. 6마리 뽑아도 미네랄 300/가스 600인데 이 정도를 의미 없이 날렸다 해도 치명타는 되지 않는다. 만약 성공적으로 상대의 자원 수급에 타격을 주었다면 그 이상의 성과를 낸 것이다.
그나마 아마 이상의 테저전에서 제한적인 실전성이 생겼는데, 최근 유행하는 베슬탱크 소수를 동반한 발리오닉 상대로 가디언 + 히저럴디파로 싸먹는 저격 전략이다. 히저럴디파가 중반 타이밍에 워낙 센터 힘싸움에서 강하기 때문에, 베슬이 적은 빌드를 선택한 테란은 클로킹 레이스를 뽑아도 히드라디파에 싸먹히는 가불기에 걸리게 된다.
활용되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맨 위 단락에서도 서술했듯이 주로 언덕을 활용하는 편이다. 지상 유닛은 길이 없는 언덕을 기어오르지 못하고, 시야의 제한도 생겨 지대공 유닛에 취약하다는 가디언의 약점을 크게 보완할 수 있다. 이동속도가 빠른 뮤탈 상태에서 언덕에 올라가 몰래 가디언으로 변태하는 식으로 많이 쓰인다.
그리고 빠른 무한맵은 자원 수급량과 수급 속도가 폭발적인지라 가필패란 말이 통용되지 않는다. 가디언 다수에 디바우러와 마법 유닛 일부만 섞어주면 처음부터 상대가 공중 체제로 나오지 않은 이상 거의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디언이 가성비는 나쁠지언정 인성비는 매우 우월한 유닛이기 때문.[7] 다만 이 경우에도 골리앗+탱크+베슬 조합과의 맞대결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다크 아콘+템플러+커세어 조합에 훅 녹아버리는 것도 여전하니 주의.
5. 스타크래프트 2에서
5.1. 무리 군주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수호군주(가디언)의 역할을 무리 군주가 대신한다.다행히 무리 군주는 수호군주에 비해 유용하다는 평이다. 일단 유닛 성능이 매우 좋아졌다. 더 비싸지고 인구수도 올라가긴 했지만, 공생충이라는 근접 유닛을 생성하는 방식의 공격으로 인해 추가적인 대미지, 적 전열 흐트러뜨리기, 적 화력 낭비시키기 등의 이점이 더 생겼다. 공생충에도 업그레이드가 적용된다는 점과 가디언에는 없는 추가 장전 시스템으로 2타격의 보다 높은 공격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전술한 대공 장악력 문제가 극복된 스타크래프트 2의 저그는 거의 유사한 유닛인 무리 군주를 아주 유용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 스타2의 저그는 중반부터 써먹을 수 있는 공대공 종결급 유닛 타락귀가 있어서 대공 장악이 쉽고[8], 이외에 히드라[9]나 감염충, 포자 촉수, 살모사들로 보조해줄 수도 있다.[10] 스1의 과학선처럼 강력한 딜을 넣는 마법 유닛이나 해적선, 발키리 같은 강력한 공대공 방사 피해 형식 유닛의 부재도 한 요인이다.[11] 점막 내에서 싸운다면 여왕의 수혈을 통해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건 덤.
그렇다고 스2 공중전이 마냥 저그 세상이냐면 그렇지만도 않다. 밤까마귀라는 타락귀 하드카운터도 존재하며, 지상 보조 역시 테란은 유령과 사이클론, 토르, 프로토스는 폭풍과 집정관이 있다. 물론 이걸 감안하더라도 무리 군주가 수호군주보다 쓰기 편한 상황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성능과 별개로 무리 군주의 유닛 디자인에 대한 평은 별로 좋지 않은 편이다. 무리 군주는 그저 공생충을 크게 만든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꽃게를 닮은 수호군주의 디자인이 개성적이고 더 멋있다고 평하는 유저들도 좀 있다.
5.2. 캠페인/협동전
군단의 심장에서는 수호군주란 이름으로 노멀 버전과 원시 변종 버전이 나오는데, 원시 변종 버전은 속도까지 빨라지고 공중 공격까지 가능해져 가필패에서 벗어났다.공허의 유산 협동전 임무에서 또한 사령관 아바투르의 유닛으로 등장한다. 사거리 업그레이드가 있고 뮤탈에서 광물 50 가스 100, 돌연변이 잠재력이 적용되면 광물 25 가스 50에 변태 가능하다. 이동 속도가 꽤 괜찮고 공중공격은 할 수 없으나 같은 거대 둥지탑 듀오인 포식귀가 협동전 대공능력 원탑이므로 보호해줄 수 있기도 하고 사령관 고유 능력으로 생체물질을 쌓으면 체력도 높아지고 피흡도 생겨서 잘 죽지 않는다. 덕분에 긴 사정거리와 생체물질 중첩에 의해 올라가는 화력으로 아바투르의 주요 조합인 거대 둥지탑 조합의 일원을 담당할 정도로 스1의 위상에 비하면 매우 출세했다.
사령관 데하카의 유닛으로도 나왔는데 원시 변종으로 나왔다. 이쪽은 원시바퀴 두 마리로 가스 100을 써 변태 가능하다. 공격에 잠시후 광역으로 50 대미지를 주는 기술을 추가하는 업글과 공격할 때마다 10%씩 공속이 증가해 총 50%까지 공속이 늘어나는 업글이 있다. 아바투르의 수호군주처럼 피흡은 불가능하지만 업그레이드 때문에 화력은 보장된다. 이쪽은 속도도 뮤탈 못지않게 빠르다.
5.3. SC Evo Complete
일명 스타1 vs 스타2로 불리는 이 모드에서도 가필패의 악명은 여전한 수준을 넘어 오히려 더 무시무시해졌다. 기본적으로 스타2 종족들은 가디언 따위와 비교가 안 되게 강력한 무리 군주를 상대하면서 온갖 테크닉에 통달했기 때문에 무리 군주의 약점인 거대 속성 & 느린 이동속도는 그대로 계승한 주제에, 무리 군주보다 공격력도 체력도 약하고 공생충 추가타격 & 더블장전 기능도 없는 가디언 따위가 상대가 될 리가 없다. 심지어 스타1이었으면 상대는커녕 일방적으로 패서 부술 수 있는 미사일 포탑이 스타2에선 사거리 업그레이드가 생겼기 때문에 미사일 포탑에게까지 져버리는 스타1에선 어림 반 푼 어치도 없었을 일까지 생기는 상황.보다 못한 제작진이 사거리를 +2 해서 10으로 늘려주는 버프를 감행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필패 어디 가나 수준이다. 심지어 기껏 게임을 다 이겨놓고 가디언을 갔다가 사이클론에게 다 털려서 져버리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선보이며 가필패는 여전함을 만천하에 증명했다. 거대 속성이 있긴 한데 아무 짝에 쓸모 없고 토르의 천벌포와 폭풍함의 공진 코일을 뮤탈보다 훨씬 아프게 맞는다는 페널티에 불과하다.
그래도 스1 저그의 유일한 공성 유닛이다보니 어떻게든 써먹어보려는 경기가 많이 나오나 여전히 사이클론이나 점멸 추적자 등에 가디언이 털리고 그대로 쭉 밀리는 양상으로 손해보는 경우가 더 많다.
반대로 스2 저그를 상대로는 써봄직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스2 저그는 흉악한 사거리와 중추뎀을 자랑하는 가시지옥의 존재 때문에 지상군 힘싸움으론 스1 저그가 상대가 되질 못하며 공중 전력마저도 포자 촉수의 억 소리 나는 생체 추뎀 때문에 뮤탈도 봉인이다. 남은건 안정적으로 사거리 밖에서 포자 촉수를 철거할 수 있는 가디언 뿐이라 스2 저그의 가시지옥과 촉수 라인을 밀어낼 때 모습을 자주 보이는 편이다. 잡아당겨 끊어먹거나 기생 폭탄으로 가디언을 폭죽으로 만들어버리는 살모사를 가장 주의해야 한다.
이후 패치로 대미지가 25로 증가하고 선딜이 줄어들었으며 이속도 약간 상향되었다. 이전에 받은 사거리 10도 그대로 살아있어서 수가 좀 모이면 밀집 화력이 꽤나 증가했다. 무리군주처럼 어그로 끌어줄 공생충은 없지만 깡공격력이 더 강력하다는 차별점이 생긴 셈.
때문에 메카닉 테란을 팰 때나 스2 저그 상대할 때 종종 등장하는 편. 좋아진 화력 덕에 토르나 유령도 잘 패고 터렛도 잘 철거한다. 공중 유닛 잘 안 뽑는[12] 워크3 진영 상대할 때도 자주 등장하는데 좀 모이면 영웅도 순식긴에 알타로 보낼 화력이 있다. 다만 퀸 때문에 워크3 진영이 거의 공중 유닛을 쓴다.[13]
6. 여담
- 이후 이 별명이 퍼지면서 다른 분야에도 필패라는 접미사가 쓰이곤 한다.
- 가디언과 디바우러로 200을 꽉 채운 조합은 스타크래프트 1에서 이론상 최강이다. 그러나 자원과 시간의 문제로 유한맵 1:1 게임에서는 거의 실현이 불가능하고 싱글에서나, 위에서 말했듯 무한맵에서나 가능하다. 사실 200을 꽉 채웠다 해도 같은 저그한테만 무적이고 테란은 손이 되어야 하긴 하지만 인구수 2로 둘 다 카운터 치는 베슬만 뽑아도 이기며 여차하면 발키리를 뽑아도 된다. 프로토스는 한 술 더 떠서 무한맵의 최강자 다크 아콘이 있다.
- 다만 매스리콜 실제크기 버전의 가디언까지도 가필패라고 부르는 건 실례다. 가디언 실제 덩치는 캐리어와 맞먹을 정도로 크며 공대지 방사 피해도 가지고 있어서 해병은 물론이고 사업된 골리앗[14]까지 발라버린다. 그래도 공중유닛에 약한 건 어디 안 가지만.
7. 다른 분야에서
7.1. 가시지옥+필패 (스타크래프트 2)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유닛 가시지옥의 별명. 스1의 가시지옥(러커)은 완벽한 유닛까진 아니어도 저그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유닛이고, 여기서는 스타2에서의 가시지옥만을 칭한다.히드라리스크 덴에서 업그레이드 하나만 하면 되었던 전작과는 달리 가시지옥 굴이라는 별도의 건물을 요구하고, 가시지옥에게 필수적인 업그레이드 2개가 감염 구덩이와 군락까지 올려야 해금되며, 이 2개의 업그레이드 전에는 광물 150/가스 150/인구수 3이라는 가격이 맞나 싶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15] 장판파로 악명높았던 전작과는 달리, 가시지옥 변태 중인 고치가 고치 중에서 가장 허약해서[16] 변태 중에 죽는 경우도 잦고, 심지어는 파괴 가능한 바위에 깔려죽는 상황도 발생하기 일쑤다.
히드라리스크가 번식지로 테크가 오르고, 가시지옥은 번식지 단계에서 뽑을 수만 있을 뿐 실질적으로는 군락까지 올라가야 제몫을 하는 유닛이고, 이 비싼 유닛이 부동 조준, 탐지기 대동한 불사조 떼거지 등에 잘리는 일도 적지 않아 바로 위의 가디언이 겹쳐 보일 수 있는 유닛.
그러나 거듭된 재평가로 가시지옥은 필패는 커녕 너프요구를 받는 매우 훌륭한 유닛으로 돌변했다. 오히려 필패 소리를 듣는건 울트라리스크로, 일찍이 '울레기'로 불릴 정도로 그 성능이 너무 후져서 크기가 작아지는 버프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17] 심지어 여전히 구렸기 때문에 미네랄이 25 깎이고 잠복 속도가 빨라지는 버프도 받는다.
7.2. 가고일+필패 (워크래프트 3)
워크래프트 3에서 언데드종족의 공중유닛으로 2티어에 크립트에서 생산이 가능한 가고일을 뽑으면 진다는 말. 낮은 체력으로 판다렌 양조사의 술불이나 다른 AoE기술에도 취약하여 쉽사리 녹으며, 가고일의 방어 타입인 비무장은 피어싱 공격을 하는 유닛에게 150%의 피해를 받는데 공중 공격 유닛/건물 중 피어싱 공격이 아닌 건 거의 없으며, 체력이 낮다는 것이 그 이유.그러나 사실 위 가필패라는 말이 있다 보니 끼워맞춘 억까일 뿐, 가고일은 워크래프트 3 역사 내내 언데드 전략전술의 중심을 담당하는 핵심 유닛이었다. 위의 가디언과 다르게 제 역할이나 장점이 확실하고, 단점도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다.
일단 가고일의 역할은 싼 값과 적은 인구수로 잔뜩 뽑아서 상대의 값비싼 고급 공중 유닛을 저격하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종족의 공대공 유닛과 다르게 지상 공격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18] 그래서 1~2마리 정도만 생산해서 제플린을 끊어 주거나, 대 나엘전에서 구울과 조합해 주력 유닛을 쓰는 경우도 있다.
반면 단점이라는 것들은 치명적인 문제까지는 못 된다. 체력이 낮은 건 확실히 뼈아픈 단점이지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체력 회복 능력이 있고, 대공 유닛에게 방어 상성이 불리한 건 모든 공중 유닛의 공통점이다. 대다수 공중 유닛의 아머타입은 원거리 유닛들의 공격타입인 피어싱에 200%의 피해를 입지만, 가고일의 비무장 타입은 피어싱 공격에 150%의 피해를 받으므로 다른 공중 유닛들보다 상대적으로 튼튼한 편이기까지 하다. 오히려 이런 단점도 없으면 사기 유닛이라고 문제가 됐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가고일은 이름은 가씨지만 실제로는 뮤탈리스크와 유사한 감각으로 쓰이는 유닛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두 유닛은 공통점도 많다. 소수만 뽑아 비전투 유닛(일꾼, 수송선) 사냥에 쓰이는 경우가 많고, 범용성이 높아 특정 종족전에서는 주력으로 기용할 여지도 있으며, 체력이 낮아 광역기에 취약하지만 준수한 자체 체력 회복 능력[19]으로 오래오래 굴려먹을 수 있다는 점 등이 그렇다.
반대로 워크래프트 3에서 '최종 테크 유닛으로, 이동속도가 느리지만 긴 사거리의 강력한 공대지 화력'이라는 가디언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유닛은 키메라가 있다. 공중 공격이 불가능하다는 점, 가성비는 별로지만 일단 모이면 의외로 강력하다는 점, 이로 인해 깜짝 전략 혹은 퍼포먼스용 정도로만 쓰인다는 점 또한 동일하다.
7.3. 가렌+필패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가렌이 가붕이라 불릴 정도로 취급이 좋지 않았다. 하루 종일 뚜벅대면서 쳐맞는 거만 할 줄 안다고 까였지만 지속적인 버프의 결과 2020 시즌에는 오히려 1티어 챔으로 활약했고 대회에도 등장하면서 필패의 아이콘은 리신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너무 날뛴 죄인지 치명적인 너프를 받아 지금은 그 기세가 사그라진 편. LCK에서는 리그 최초 출범 이후 무려 12년이 지난 2024 LCK 스프링에서야 간신히 2번 등장했으며, 그나마 그 2번의 등장 모두 2패를 꼴아박으며 결국 도로 수감되고 말았다. 그나마 플레이오프서는 2번 나와 다 이겼다.7.4. 가레스 베일 + 필패 (축구)
1번 항목에서 유래된 축구선수 가레스 베일의 초창기 별명.현재는 윙어/윙 포워드로 뛰고 있는 가레스 베일은 축구선수 초창기에는 풀백/윙백 포지션에서 뛰던 선수였다. 당시 베일은 어렸을 때부터 수비수임에도 웬만한 윙어/윙 포워드 못지 않은 강력한 공격력을 가져서 같은 국적의 대선배인 라이언 긱스의 후계자라는 평가도 가졌을 정도였다.[20] 문제는 베일의 주 포지션은 수비수인데 정작 수비 능력은 썩 좋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입단 시즌인 07/08 시즌부터 08/09 시즌까지 베일이 출전하는 리그 경기에선 이기는 경기가 거의 없었고 한때는 베일이 선발 출장 시 24경기 무승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따라붙기도 했다.[21] 그리하여 아이러브사커 등의 축구 커뮤니티 등에서 위의 가필패를 베일에게도 적용시키면서 가필패라고 부른 것이었다.
베일의 선발 출전시 무승 기록은 09/10 시즌에 와서야 깨졌고 이 시즌 중후반부에 베일은 포지션을 윙어로 바꾸면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뛰게 되었고 이 때부터 베일은 점점 기량을 폭발시키면서 EPL 최고 윙어로 자리잡은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러하다 보니 2010년부터 축구를 본 사람들은 가필패라는 별명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1] 특히 1.08 패치 이후 첫 번째 리그였던 2001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2경기에서는 홍진호가 가필승을 보여줬다. 정확히는 임요환에게 경기 내내 언덕 탱크에 시달리다가, 홍진호가 지속적인 러커 견제와 뮤탈리스크를 뽑아 시즈 탱크를 막아낸 뒤 중앙 싸움을 한창 벌이는 와중 가디언으로 임요환의 앞마당을 급습했고 후퇴하는 임요환의 센터 병력까지 싸먹으며 승리. 그리고 십수 년 후 콩두 스타즈 파티에서도 가디언으로 승기를 잡은 적이 있다.[2] 뮤탈의 천적으로 알려진 커세어조차도 공격 방식은 폭발형이다. 물론 커세어는 고작 5에 불과한 공격력을 미친 공격 속도와 스플래시 데미지로 우겨넣으니 뭉쳐다녀야 강력해지는 뮤탈에게 저승사자 같은 존재가 된 것이지만. 스2의 경우는 섬멸전에서 동일 테크에 놓인 불사조나 캠페인 전용 유닛이 된 해적선 모두 경장갑 추가 피해를 줘서 뮤탈 상대로 스1보다도 더욱 강력한 면모를 보여준다.[3] 다만 디바우러는 체력 문제는 없으나 대공 전용 유닛이라는 특성으로 생기는 불이익이 크다. 이에 관해서는 문서 참고.[4] 때문에 김정민 해설가는 "브루드워의 변화를 못 따라간 유닛"이라고 가디언을 표현한 바 있다.#[5] 다만 이렇게 된 이유는 현실과 게임에서의 원인이 조금 다르다. 현실에서는 비행기가 비행을 하기 위해 중량 제한이 크기 때문에 폭격기는 자체 방어 무장을 하기 힘든 한계가 크다. 한편 게임에서는 대지 공격력이 강력한 폭격기가 대공 자체 방호력까지 강력하면 밸런스가 무너지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는 것이다. 게임에서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센 유닛을 만들 수 있지만 그러면 후반부에 대지/대공이 모두 강력한 소위 "전함" 위주의 유닛만 다들 뽑는 천편일률적인 게임이 나타나게 된다. 현실에서는 군함이 이런 제약이 비교적 미약했기 때문에 제2차 세계 대전까지 전함이 국가 최우선 목표인 거함거포주의가 나타났다.[6] 사실 뮤탈은 그런 견제 기능이 워낙 탁월하기 때문에 힘싸움까지 잘 하면 사기 유닛에 가까워진다.[7] 이는 가디언 호위용으로 섞어주는 디바우러도 마찬가지다. 애초에 울트라리스크(4)를 제외한 저그 유닛은 모두 인구수를 2 이하로만 먹는다.[8] 무리 군주 자체가 타락귀를 변태시킨 유닛이므로 뽑을 수밖에 없다.[9] 전작 대비 테크와 가격이 오른 대신 개별 스펙도 상향되었다.[10] 감염충의 진균 번식과 신경 기생충은 상대 공중 병력의 화력을 순간적으로 급감시킬 수 있으며, 스타2의 저그 방어 건물들은 뿌리를 들고 이동할 수 있어서 극후반 200인구 대치전에선 훌륭한 보조요원이 된다. 살모사 역시 기생 폭탄과 납치를 통해 상대 종족의 고급 대공 유닛들을 순식간에 우르르 떨어뜨릴 수 있다.[11] 공허의 유산에서 추가된 해방선만이 유일한 공대공 방사 피해를 주며 이마저도 대미지가 약한 편이다. 애초에 해방선은 공대공용으로 굴리는 유닛이 아니다.[12] 뽑아봐야 스커지로 격추하면 된다.[13] 반면 오크는 공중 유닛이라곤 뱃라와 윈라인데 이 둘은 스커지에 대응할 화력이 부족하다.[14] 골리앗에겐 가디언이 문제가 아니라 실제크기 저글링과 울트라를 걱정해야 한다.[15] 궤멸충과 비교하면 매우 암울한데, 가시지옥 2마리 뽑을 자원으로 궤멸충을 3마리 뽑을 수 있고 무장갑에 제한적으로나마 대공 가능, 역장 파괴 가능이라는 성능을 보이면서 번식지를 올리지 않고도 뽑을 수 있다.[16] 맹독충 고치가 체력 50이지만, 기본 방어력이 2에 방업 효과를 받는 반면에 가시지옥 고치는 기본 방어력이 1에 방업 효과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체감 내구도는 가시지옥 고치가 가장 낮다.[17] 크기 작아지면 이제 좋은 거 아니냐 싶겠지만 이녀석은 탱커다. 탱커가 탱킹 성능이 구려서 이런 버프를 받은 것이다.[18] 휴먼의 비행기는 업그레이드를 해야 가능하고, 공격력이 덤 수준으로 낮다. 트롤 박쥐기수 역시 유닛을 상대하라고 붙여 준 공대지 능력이 아니다. 나엘의 히포그리프는 애초에 지상 공격이 없고, 지상 공격을 하려면 공대공을 희생해야 한다.[19] 가고일은 석상으로 변신하면 방어력과 체력 회복이 크게 증가하며, 뮤탈은 일정시간 공격을 안 받으면 체력이 빠르게 재생된다.[20] 실제로 완전히 윙어로 포지션을 변형한 09/10 시즌 전에도 긱스처럼 베일이 윙어로 뛰는 경우도 간간히 있었다.[21] 물론 베일 한 명의 문제만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징크스마냥 베일이 선발로 뛰면 승률이 썩 좋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