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에 서 있는 동상은 한국 최초의 신부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동상이며, 2층의 성당에는 김 신부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1층에는 식당이 있다. 현재 건물 곳곳은 금이 가있으며, 신학생들 사이에선 이 건물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가 김 신부의 유해 덕분이라는 소문이 있다.
은퇴한 서울대교구 주교들이 이 곳에서 생활하며, 김수환스테파노추기경 역시, 은퇴 이후 이 주교관에서 생활하다가 사망했다. 그래서 김 추기경에게 붙었던 별명이 '혜화동 할아버지'.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역시 은퇴 이후 이곳에서 생활하다 2021년 4월 27일 사망하였다. 염수정 추기경도 은퇴 후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뒤편이라고 하면 흔히 일단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데, 혜화동 성당 정문과 후문은 모두 혜화동 로터리에서 삼선교 로터리로 이어지는 대로변에 있다. 즉, 혜화동 로터리에서 신학교 정문이 있는 성당 후문으로 가는 방법이 (1) 성당 정문을 통해서 가는 방법이 있고, (2) 성당으로 들어가지 않고 대로변 보도를 따라 걸어 올라가는 2가지가 있는데, 문제는 성당 후문은 주일 또는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가 아니면 잠겨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혜화동 성당에 들를 일 없이 신학교만 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혜화동 성당 정문으로 들어가는 건 그리 현명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위 사진은 몇 발자국 앞에서 찍어 양 쪽이 잘려서 잘 안 보이지만 몇 걸음 뒤로 물러나 찍었다면 사진의 왼쪽은 혜화동 성당 부설 유치원이고, 오른쪽은 혜화동 성당 후문이다. 혜화동 성당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정문을 지나 야트마한 오르막길의 보도를 걷다 오른쪽을 돌아보면,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 자발적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끔 순례객들이 하는 정도. 소중한 유산을 적극 이용하자는 취지에서 시도가 여러번 있었지만 그때뿐이었다.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이 생전 말년에 매일 이곳을 1시간씩 산책을 하였다. 신학교 방문객들이 이곳을 걷다가 정 추기경과 마주치는 일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