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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2022년/5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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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코어보드3. 경기 진행
3.1. 1회3.2. 2회3.3. 3~4회3.4. 5회3.5. 6~7회3.6. 8회3.7. 9회
4. 여담

[kakaotv(428868697)]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1. 개요

2022년 5월 18일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간에 치러진 경기. 초반부터 후반까지 끊임없는 양팀의 수비 삽질과 불타오르는 타선 속에, 2022 시즌의 역대급 투고타저를 무색케 할 만큼의[1] 엄청난 난타전 핵전쟁이 벌어졌다. 하지만 같은 날 잠실에서 일어난 역대급 본헤드 플레이와 이후 2달 뒤에 사직에서 일어난 역대 최다 점수 차 경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평범해보이는 경기가 되었다. 참고로 이 경기는 약 2년후인 2024년 7월 31일에 경신되었다

2. 스코어보드

KIA 타이거즈 선발 라인업
1번 2번 3번 4번 5번 6번 7번 8번 9번 선발투수
박찬호 김선빈 나성범 황대인 소크라테스 이우성 이창진 임석진 한승택 한승혁
SS 2B DH 1B CF LF RF 3B C P
롯데 자이언츠 선발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안치홍 전준우 한동희 이대호 피터스 이학주 지시완 고승민 황성빈 반즈
2B DH 3B 1B CF SS C RF LF
5월 18일, 18:31 ~ 22:29 (3시간 58분), 사직 야구장 9,88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한승혁 2 2 0 0 3 0 0 3 5 15 17 2 8
롯데 반즈 2 3 0 0 2 0 0 0 0 7 10 1 4
<colcolor=#ffffff> 주요 기록
<colbgcolor=#000> 결승타 소크라테스(8회 2사 1,3루서 우월 홈런)
홈런 소크라테스(8회 3점 김원중)
3루타 김도영(5회)
2루타 소크라테스(1회), 전준우(1회), 박찬호2(4회, 8회), 이학주(5회), 한동희(6회), 이창진(9회), 나성범(9회)
실책 김도영(4회), 이준영(5회), 이학주(5회)
도루 안치홍(4회), 고승민(5회)
도루자 황성빈(7회)
주루사 황대인(1회)
병살타 황대인(2회/543), 박찬호(5회/643)
폭투 반즈(4회)
심판 장준영, 윤태수, 김병주, 추평호
{{{#!wiki style="margin: 0 -10px -5px"
{{{#1f2024,#ffffff {{{#!folding [ 투수 기록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KIA 타이거즈 투수 기록
<rowcolor=#ffffff>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당일 ERA 당일 WHIP
한승혁 - 1⅔ 12 43 2 6 1 5 27.00 4.20
윤중현 - 2⅔ 13 53 4 2 2 2 (자책 1) 13.50 3.00
이준영 - 0⅓ 2 7 0 0 0 0 0.00 3.00
홍상삼 - 0⅓ 2 7 0 0 1 0 0.00 3.00
유승철 - 1 4 19 0 1 0 0 0.00 1.00
장현식 - 0⅔ 3 12 0 1 0 0 0.00 4.00
전상현 W 1⅓ 3 10 1 0 0 0 9.00 2.00
김정빈 - 1 3 6 0 0 0 0 0.00 0.00
롯데 자이언츠 투수 기록
<rowcolor=#ffffff>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당일 ERA 당일 WHIP
반즈 - 4⅓ 26 95 3 8 5 (HBP 3) 7 (자책 6) 12.46 1.83
김도규 - 1 3 9 0 1 0 0 0.00 1.00
김유영 - 0⅓ 3 8 0 2 0 0 0.00 6.00
구승민 - 1⅓ 4 19 3 0 0 0 0.00 0.00
김원중 L 1 6 16 0 2 (홈런 1) 1 3 27.00 1.00
문경찬 - 1 9 24 0 4 2 (HBP 1) 5 45.00 5.00
}}}}}}}}}}}} ||
STATIZ 선정 경기 BEST & WORST 5 (5월 18일자, WPa 기준)
Best 5 Worst 5
이름 WPa REa 기록 이름 WPa REa 기록
소크라테스 0.467 4.36 6타수 3안타 1홈런 7타점 한승혁 -0.467 -4.36 투수기록 참조
박찬호 0.234 1.18 6타수 4안타 2타점 반 즈 -0.464 -3.88 투수기록 참조
전준우 0.193 1.86 5타수 2안타 3타점 김원중 -0.416 -2.45 투수기록 참조
황성빈 0.192 1.35 3타수 1안타 1볼넷 피터스 -0.157 -1.75 5타수 0안타 1삼진
최형우 0.156 1.32 1타수 1안타 2타점 이우성 -0.156 -2.20 6타수 0안타 2삼진
결정적 장면 best 5 (WPA 기준, 양수, 음수 관계없이 수치가 큰 순서대로 배열)
WPa 상황 투수 타자 결과 이후상황 비고
KIA > 롯데0.419 8회초 2사 13루 김원중 5번 소크라테스 우익수 뒤 홈런(3타점) 8회초 2사 결승타
KIA < 롯데0.185 2회말 2사 만루 한승혁 2번 전준우 중견수 앞 1루타(1타점) 2회말 2사 13루
KIA < 롯데0.165 5회말 2사 2루 이준영 9번 황성빈 투수 플라이 실책(1득점) 5회말 2사 3루
KIA > 롯데0.157 1회초 1사 만루 반 즈 5번 소크라테스 좌익수 왼쪽 2루타(2타점) 1회초 1사 23루 [2]
KIA > 롯데0.156 5회초 1사 만루 김도규 9번 최형우 우익수 왼쪽 1루타(2타점) 5회초 1사 12루

3. 경기 진행

3.1. 1회

이날은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이었기 때문에, 광주 연고팀인 KIA는 추모 차원에서 응원단을 보내지 않았다.

롯데의 에이스 찰리 반즈는 1회초 그답지 않게 급격히 흔들리며 1사 만루를 만들었는데, 이때 타석에 들어온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날카로운 좌익선상 타구를 날린다. 원심은 파울이었으나 KIA 벤치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며 소크라테스의 타구는 2타점 2루타로 정정, KIA가 먼저 앞서간다. 이에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면서 1회초부터 대첩의 스멜을 풍기기 시작한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우성은 3루 땅볼을 쳤는데, 여기서 2루 주자 소크라테스가 무리한 진루 시도를 하다가 런다운에 걸렸고, 그 사이에 황대인이 홈 쇄도를 시도했으나 둘 다 실패하면서 창조병살로 이닝이 끝난다.

1회말 롯데는 바로 반격을 시작한다. 안치홍의 안타 이후 전준우가 바로 2루타를 뽑아내며 우선 한 점을 만회했고, 한동희-이대호가 연달아 진루타를 치며 바로 2:2 동점이 되었다.

3.2. 2회

반즈는 2회초에도 여전히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사구-삼진-안타-안타-사구-볼넷으로 2점을 추가로 내주며 4:2가 되었고, 초반부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올 수 있는 1사 만루 찬스가 황대인 앞에 놓인다. 하지만 황대인은 기대를 깨고 3루수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는데, 설상가상 주루 과정에서 부상까지 생기며 경기에서 빠졌다.

2회말, 경기에서 빠진 황대인의 자리에 김도영이 투입되어 3루수를 보게 되었으며 선발 3루수 임석진이 1루수로 옮겼다. 첫 타자 이학주의 기습 번트 시도가 실패했지만 이후 하위타선의 안타-안타-볼넷으로 롯데도 1사 만루의 찬스를 잡는다. 여기서 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가라앉나 싶었으나, 전준우가 바로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4:4로 균형을 맞춘다. 이어 한동희도 안타를 치며 4:5로 롯데가 다시 역전했고, 결국 한승혁은 1.2이닝 5실점을 기록한 채 일찌감찌 강판되었다. 이어 급하게 올라온 롱릴리프 윤중현이대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피터스에게 땅볼을 유도해내며 급한 불은 껐다.

3.3. 3~4회

3회 이후 양 팀의 뜨겁던 타선은 잠시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매 이닝 주자가 나가긴 했으나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3.4. 5회

5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내며 KIA도 다시 반격을 시작한다. 후속 타자 소크라테스가 2루 땅볼로 김도영을 불러들이며 5:5 동점. 그러나 이번 이닝의 하이라이트는 이게 아니었다.

1사에서 타석에 들어온 이우성이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이학주가 악송구를 범해 1루에서 살았고, 다음 타자 이창진도 안타를 때려내며 KIA는 동점에서 만족하지 않고 1사 1, 2루의 역전 찬스까지 잡게 된다. 직후 타석에 들어온 임석진이 포수 앞 땅볼을 쳤는데, 1루에 송구했다면 충분히 아웃이 가능했을 타구였으나 포수 지시완은 이미 1루주자 이창진이 거의 2루에 다 와 있는데도 2루를 선택했고, 이창진은 2루에서 살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롯데는 결국 반즈를 내리고 김도규를 올렸지만 대타 최형우가 2구만에 적시타를 때려내며 7:5로 경기를 다시 뒤집는다. 계속된 찬스에서 박찬호가 유격수 병살타를 치며 KIA의 공격은 일단 여기서 마무리된다.

5회말, 롯데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2회부터 던지던 윤중현이 1사 후 이학주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앞서 야수선택을 저지른 지시완이 만회하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롯데가 7:6으로 따라붙자, KIA는 투수를 이준영으로 다시 교체한다. 이준영은 첫 타자 고승민에게 땅볼을 잘 유도해 2루에서 지시완을 잡았고, 다음 타자 황성빈의 타석에서 고승민이 2루를 훔치긴 했지만, 5구에 힘없는 내야 플라이가 나오며 이대로 이닝이 끝나나 싶었는데...
[kakaotv(428864745)]
일반적으로 내야 뜬공이 나오면 투수가 비키고 다른 내야수가 와서 잡지만, 투수 이준영이 잡겠다고 콜을 해놓고는 공이 오자 뒤로 비키는 본헤드 플레이를 시전한다! 옆에 있던 박찬호가 급하게 마운드 쪽으로 달려가서 어떻게든 공을 잡아 보려고 했지만 실패하면서 결국 공은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동점 주자 고승민은 쉽게 홈인하고, 황성빈은 2루까지 들어갔는데, 여기서 KIA 내야수들이 마운드 쪽으로 몰려드는 바람에 3루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걸 본 황성빈이 3루로 달려서 3루에 들어가는 데 성공한다. 기록은 투수 플라이 실책.

결국 이준영은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바뀐 투수 홍상삼이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전준우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다.

3.5. 6~7회

불타던 경기는 3~4회에 이어 두번째 소강 상태를 맞는다.

6회초 KIA가 1사 1,2루, 6회말에는 롯데가 무사 2루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7회초는 삼자범퇴로 끝났고, 7회말 2사에서 황성빈이 안타를 쳤지만 곧바로 도루실패를 기록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3.6. 8회

8회초 롯데는 셋업맨 김원중을 등판시킨다. 하지만 김원중은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바로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고, 김선빈이 희생 번트로 박찬호를 3루까지 보냈다. 이에 롯데 벤치는 나성범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김도영과의 승부를 택했고, 김도영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 선택은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아직 2사 1,3루로 이닝은 끝나지 않았고, 여기서 타석에 소크라테스가 들어섰는데...
[kakaotv(428866779)]
"오른~~~쪼오옥~ 담장을! 넘어갑니다~!!, 쓰리런포! 이틀 연속 일을 냅니다!!'
이동근 KBS N SPORTS 캐스터(8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3점 홈런 콜)

소크라테스는 김원중의 2구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담장을 넘겨버린다. KIA가 다시 10:7로 앞서간 순간. 소크라테스는 전날 최준용을 상대로 9회 동점 솔로포를 친데 이어 이번엔 결정적인 쓰리런 홈런을 쳤다.

8회말 롯데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다.

3.7. 9회

[kakaotv(428867914)]
3점 차로 KIA가 이기고 있긴 했지만, KIA 필승조의 올해 폼이 작년같지 않고, 롯데의 오늘 무서웠던 타격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는 9회말에 희망을 걸어볼 만 했다. 이 상황에서 9회에 올라온 롯데의 투수는 문경찬.

하지만 문경찬은 선두타자 이창진에게 2루타를 내주더니 번트 자세를 취하던 류지혁의 발을 맞추면서 한순간에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박동원이 희생번트를 택해 이 주자들을 득점권까지 보내줬다.

1사 2,3루에서 다음 타자 박찬호는 초구에 오른쪽 파울 타구를 쳤고, 이 타구를 1루수 이대호가 잘 쫓아갔지만 마지막 순간에 포구에 실패한다. 애초에 포구하기 어려운 타구라고 판단했는지 이 타구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고, 결국 박찬호는 유격수 땅볼로 이창진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어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 나간 후 2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온 나성범이 3구에 좌익수 쪽으로 뜬공을 쳤으나, 이 공을 3루수 한동희가 포구하지 못하며[3] 2타점 2루타로 둔갑, 점수는 13:7까지 벌어진다. 그리고 이 또한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아 고스란히 문경찬의 자책점으로 들어갔다.

이후 문경찬은 김도영-소크라테스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으며 15:7까지 벌어진 후에야 겨우겨우 이닝을 마쳤다.

넉넉한 리드를 점한 KIA는 9회말 김정빈을 등판시켰고, 김정빈이 9회 말을 쉽게 막아내면서 경기가 끝났다.

4. 여담



[1] 사실 4월에 역대급 투고타저에 대한 볼멘 소리가 적지 않게 나오자 5월 들어 은근슬쩍 공인구의 반발력을 다시 높이기는 했다. 실제로 4월에 비해 전체적으로 난타전이 많아졌다.[2] 원심은 파울이었으나 KIA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였고, 페어로 번복되면서 2타점 2루타가 되었다. 이에 서튼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당했다.[3] 애초에 3루수가 잡기는 어려운 코스였고, 좌익수가 잡도록 내버려 두던가, 차라리 유격수가 쫓아가는 게 맞았다는 의견이 많다.[4] 다만 한동희의 실책 2개는 실제로 실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실책은 고스란히 투수들 자책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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