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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SENS/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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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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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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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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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ir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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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믹스테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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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y Munn's Unknown Verses

2007. 09. 13.

2008. 03. 27.
[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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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O.K. Bone과의 디스전4. 컨트롤 디스전5. 유명인 저격 및 비판
5.1. 힙합 희화화 비판5.2. 팻두 디스5.3. 비와이 디스 루머5.4. 혜민 비판5.5. pH-1 - Men's Tear 디스전 관련 저격5.6. 손심바의 랩 레슨 비판

1. 개요

E SENS의 디스 행적에 대해 정리한 문서.

2. 특징

제가 볼 때는 이센스요. 센스는 제가 본 사람 중에 가장 세상을 날카롭게 봐요. 굉장히 지능이 높은 사람이고 제가 본 사람 중에 비판적인 사고가 굉장히 높아요. 누구의 가사를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어떤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모순을 금방 발견해요.[1] 그게 굉장히 걔의 심기를 건드려요. 못된 마음이 같이 나오면서 비판이 나와요. 걔는 그걸 디스를 하면... 저랑 디스전을 하면 장난이 아닐거예요. 둘다 서로 약점을 알거든요... (웃음) 근데 제가 이기죠. 그래도 가장 피하고 싶은 사람은 이센스예요.
스윙스[2]
한국 힙합 디스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디스전에 있어서 스윙스와 더불어 대한민국 힙합씬에서 가장 큰 임팩트와 파급력을 선보인 인물이다. 과언이 아니라 이센스가 직접 디스곡을 써서 발표하는 디스전은 항상 한국 힙합씬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후술된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센스가 디스를 했던 상대들은 커리어에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거대한 디스전인 컨트롤 디스전에서도 메인이벤트를 치른 래퍼로 유명한데 당시 맞디스를 주고받던 개코와의 공방전을 통해 한 동안 다이나믹 듀오에 대한 평판이 좋지 못했으며 특히 최자는 랩 퇴물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따라붙게 했을 정도였다. 오케이본과의 디스전은 에미넴 - 자 룰 디스전처럼 아예 상대를 씬에서 파묻어버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이센스는 성격이 마냥 둥글둥글하지도 않고, 호불호가 확실한데다가 이를 표현하는 방법마저 직접적이고 충분히 날이 서 있어서 누군가와 시비가 붙거나, 자신이 볼 때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확실하게 의견을 표현하고, 아예 등을 돌린 상대라면 최선을 다해서 공격한다. 이런 특성과 음악적인 재능, 한국 힙합에서의 위치 때문에 pH-1 - Men's Tear 디스전 이전까지 힙합씬에서 이센스를 대놓고 디스하는 래퍼는 한동안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공격적인 가사를 쓰면 사람들이 이거 누구 디스인거 아니냐고 하는데 절대로 그런거 아니다. 그런건 나한테 제일 재미 없는 피드백이다.
- 이방인 발매 당시 GQ와의 인터뷰
물론 내가 있는 게 음악계니까 눈에 거슬리는 사람은 있다. 하지만 씬이 아니라 세상을 보고 가사를 써야 한다. 그래야 듣는 사람들에게 '어? 이거 내가 아는 그 새끼 얘기 같은데?' 라는 공감을 얻을 수 있다.
- 저금통 발매 당시 힙합엘이와의 인터뷰

작업한 가사들이 누군가를 비아냥대며 씹어대는 듯한 공격적인 가사가 많지만 굳이 스닉디스는 하지 않는 것이 이센스의 입장인데 사실 대마초 흡연으로 인한 복역 이전의 작업물인 에넥도트까지는 이센스 본인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극에 달했던 시기였지만, 출소 이후로는 최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로 작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듯하다. 게다가 상술한 맨스티어 관련 디스전도 어떻게든 트집을 잡아 까내리는 환경에 심한 염증을 느낀 상황인데다 딱히 적으로 둔 래퍼가 없기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3. O.K. Bone과의 디스전


캡션


이센스와 오케이본 사이에 벌어졌던 디스전은 한국 힙합 디스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디스전 중 하나다. 2008년에 이센스는 믹스테입 New blood, Rapper Vol.1을 통해 "Rhyme King" 이라는 노래로 그를 비판했는데 오케이본이 소속되었던 "구단지 독서실"이 당시 냈던 앨범의 제목이 "Rhyme King"이었다. 여기서 이센스는 "여러분! 우리가 라임 킹이에요! 아이고 씨발 논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 노래에서 대놓고 오케이본을 저격한 구절은 딱 이 부분 뿐이었지만, 이것은 프롤로그에 불과했다.


캡션


이후 오케이본은 "번개송 2" 로 반격했지만, 이센스는 반나절이 채 지나지 않아, '개뼈다귀" 라는 곡으로 반격하였다. 다음과 같은 메세지를 남기며...
[message from E-SENS][3]
장난으로 랩하거나 적당히 발 걸치고 어디가서
힙합음악 한다고 목에 힘주는 게 너무 싫다. 민망하다.
리쓰너의 수준이고 본토음악의 수준이고 자시고
가장 큰 문제는 랩퍼들이 아무렇게나 만들어놓고
"언더그라운드라 배고프네요 사주세요"
이런 인간극장 착한 멘트 같은 걸로
동정표 얻고.... 그러니까 멋있지가 않은거다.
적어도 이 문화에 반했고 랩에 반한 사람이
열심히 했는데 그 정도 수준의 음악이 나올 수 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슈 만들어 볼 생각도 없다
이게 돈 되는 일도 아니고 내 커리어에 도움 될 일도 아니고
근데 구린 건 구리다고 말해야지 않겠나..
예의, 존중은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에게만 보여줄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캡션

[Intro] - (오케이본의 '번개송 2' 일부분이 나온다.)
아하하 하지말지 그냥

[Verse 1]
o.k o.k o.k bone 일단 하나 묻자. 대체 여기 왜 있어?
니 놈이 고소로 돈 뜯어냈던 중학생을 대신해서 몇개 물어볼게 답해. 너한테는 기회야.
애초에 고발로 제작비 메꾸려 했니? 그럼 니 짝사랑 소라의 몸은 돈 내고 봤겠지?[4]
고소하고 야동보고 독서실 가 좋아. 랩만 안하면 돼. 그 노력 다른데 좀 써 봐.
힙합에 반한 건 이해돼. 무시받던 또라이가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만 했던건 rhyme.
이름 좋다. 목동의 rhyme king. 단, 당신 노랠 당신 애인이 부끄러워 할꺼란 것도 알길.
자신있게 말하던데 앨범이 hard-core? 근데 딸 잡은 얘기나 했더만, 쪼다처럼.
빵점. 한마디로 문제아 둔 부모처럼 답답해. 이제 앞가림 좀...

[Bridge]
그래 uncut pure 그때가 2집 내놓은 너 보다 낫긴 하니 열은 받았겠다.[5]
그래서 계속한다구? 계속.. 하하하 근데...

[Verse 2]
니 기분은 풀릴 수 가 없어. 못 이기니까. 쥐뿔도 없이 질러 놓고 보자는 식이니까.
좆 같지도 않아 실은 무시해도 되거든. 그런데 너와 널 포함한 장난치는 애들은 말 안해주면 몰라.
시간 지나 니 fan들은 니 fan 이었던 과거를 숨겨야 돼
니 땡스 투에 이름 올린 swings 걘 짜증을 냈고, 주변에선 그 일을 갖다 우스개 소릴 해댔어
당신은 여럿한테 피해를 준거에요 bone. 나한테도요. 실은 나 지금 무서워.
나 때문에 널 듣게 될 사람들이 나보고 왜 괜한데 힘 쓴 거냐며 꾸지람 할까봐서
6번 트랙 괜히 했다 싶어.[6] 좀 귀찮아. 어차피 이 것도 bone 한테는 좋은 일이잖아.
respect for 한국 힙합. hip-hop game도 game 이전의 soul이 존재하니 다 존중해. 단, 넌 빼고.
나한테 이겨 볼 생각 전에 기본부터 똑바로 배워. 그래 난 bone hater.
rap 이 어려우면 홍대나 나가서 walk it out 하고 놀아 녹음은 하지마 원기야.
자의식 과잉은 조롱당하기 딱 좋지 (너!) 관두거나 연습해. 씬은 의외로 짤없으니.
진짜 rap. 너처럼 무식하게 나대는 성격하나로 손대면 무시만 당해. (지금처럼)
내가 들을 소린 재수없는 e-sens 괜히 좆밥 건드려 팔아보려는 mixtape
좆까, 이거 하나 안 하나 난 상관 없다만 단지 모르는 사람이 편견을 가질까봐
"내 친구 원기도 랩 하던데? 쉬워 보이더라" 그 현상 일으키는 병균이 너야 너 임마
잘 하는 거 아냐 절대로. 경외를 가져라 이 문화에. from two turntables.

[Outro]
"이걸로 끝날 것 같지?"('번개송2' 마지막 부분) "음~ 그런 것 같은데?"

'Rhyme King'때는 그저 살짝 언급한 정도라면 '개뼈다귀'에서는 오케이본을 제대로 디스했다. 당시 오케이본이 구단지 독서실이라는 팀의 이름으로 냈던 앨범 'Rhyme King'의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한국어 라임활용의 극치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귀에 쏙쏙 빨리는 대중적인 비트와 보컬라인 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진솔하고 재미나게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합니다. 최상 퀄리티의 녹음 믹싱 마스터링 과정을 거쳤습니다.

라고 소개를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작 리듬감과 박자감은 느낄 수도 없는 과도한 라임 떡칠 반복만 해놓은 래핑에 목소리에서는 제대로 된 발성이나 톤도 잡지 못한 상태로 그저 아마추어들이 자녹게에 내는 번개송 수준같은 노래들을 앨범에 담았다.

문제는 그런 조악한 퀄리티의 앨범을 내고는 "불법 공유를 하면 법적인 조치로 고소를 할 것이며 합의를 해도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는 게 문제가 되었다. 물론 창작자의 앨범을 불법으로 음원유통을 하는 것을 고소하는 게 잘못된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이센스는 힙합 문화에 대한 Respect없이 제대로 된 실력도 갖추지 않고 아무렇게나 싸질러 놓고 돈이나 벌겠다는 마인드로 음악을 하겠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소로 돈 뜯어내려는 행위를 절대로 좋게 보았을리가 없다는 것이다.


캡션


오케이본도 이후 '지렁이에게'라는 반격곡을 내지만, 이후 이센스는 반격을 하지 않았다. 반격을 하지 않은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미 격차가 심하게 벌어져서 혹은 더이상 이슈거리를 만들어주기 싫어서라는 추측만 난무했다. 훗날 사이먼 도미닉의 믹스테잎 수록곡이였던 'Ok, 本'이라는 곡이 오케이본을 디스하는 곡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아니라고 쌈디가 직접 해명했다.

이렇게 위키에 적힌 대로 이해하면 편향적인 논리같지만, 실제로 디스곡들을 들어보면 이센스의 래핑과 오케이본이 내놓은 '번개송2' 의 래핑은 퀄리티 차이가 매우 극심하다. 당시에는 리스너들끼리 누가 더 잘하냐는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좀 있긴 했지만 지금 다시 들어보고 생각해보면 누가봐도 오케이본쪽이 조악한 퀄리티를 보여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마치 고등학교 힙합 동아리 출신 아마추어 랩퍼와 프로 MC가 랩 배틀을 하는 것 같은 차이가 느껴진다.

게다가 오케이본은 주로 디스곡에서 이센스를 라임이 없다고 까댔으나 자세히 보면 이센스는 중간중간마다 적재적소의 라임배치를 하면서 센스있게 상대의 곡과 상황들을 받아쳐냈는데 고소와 아오이 소라 라인, 언컷퓨어 라인 등만 봐도 강력한 펀치라인이라 할만한 가사들을 써낸 반면 오케이본은 기계적으로 라임 배치에 치중한 나머지 그가 곡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대체적으로 많이 놓치고 있으며, 심지어 '원기야 Walk it out'정도 밖에 라임이 없다고 까는 설득력 떨어지는 가사를 써내는 등 메세지적인 부분에서도 차이가 났다.

음악 자체의 음질의 차이를 들어 가끔 '장비의 차이 탓이 큰 것 같다' 라는 견해를 밝히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장비보다는 기본적인 발성이나 톤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실력이 부족했던 것이 맞다. 장비탓을 할 필요가 없는 아주 적절한 예로 산이를 꼽을 수 있는데 그가 비슷한 시기에 자녹게에 올렸던 곡들이 리스너들에게 호평받았던 것도 걸출한 실력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의 곡 '산선생님'에서도 난 장비가 아마추어지 랩이 아마추어가 아니란다라고 했을 정도.[7] 물론 장비의 퀄리티도 좋은 음악을 내기위해선 중요하긴 하나 장비보다도 기본적으로 실력이 우선이라는 것을 강조했었으니 단순히 장비의 차이 때문에 곡퀄리티가 구리다고 하는 것은 어찌보면 핑계에 가까운 소리다.

디스전 자체로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사람 하나를 실력이란 명목하에 인격적인 모독까지 해가면서 묻어버리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당시에 말이 많았으며, 이는 이센스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주변에서 이센스 편을 '너무 심하게' 들어줬기 때문에 생긴 일에 가까웠다. 실제로 오케이본은 핸드폰 문자로 협박을 몇번씩이나 받았다고 하며, 오케이본은 힙합씬에서 완전 매장당해 이 사건 이후 작업물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 게다가 어쨌든 이 디스전 자체가 기록으로 남은 지라 음악을 떠난 삶을 살고 있는 오케이본은 한참이 지난 후까지 이 일로 인해 조롱당하고 인격적으로 무시당하는 경험을 해 그의 친구가 힙합플레이야에 이제는 자중해달라는 글을 올린 적도 있다.

이와는 별개로 에넥도트를 통해 이센스가 한국 힙합의 언터쳐블 대열에 들어서면서 현재는 대기업에서 잘나가고 있는 오케이본은 '이런 인물과 디스전을 벌였다는 데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또한 한국에서의 디스가 '문화' 로 꼽힐 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도 당시 20대들 (특히 대학교 힙합매니아/동아리원들) 사이에서 공방이 벌어졌었다. 이센스의 승리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지만, 그에 딸린 다른 부수적인 것들이 여러 가지 면에서 뭇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화두를 던져주었던 사건이었다.

감스트와의 라이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디스전을 벌인 계기가 리스너들이 댓글로 O.K. Bone을 추앙하고 다른 래퍼들을 깎아 내리려고 하자 너무 열받아서 디스했다고 한다. 공연을 통해 O.K. Bone과 만난 적이 있으며 사악한 형[8] 때문에 같이 라이브로 해버렸다고 한다. 그 형은 너무 재밌을 것 같아서 한 반면 이센스는 상당히 긴장했다고 한다. 그래도 이것 같은 경우는 자신이 저질러서 그랬기에 결국 같이 라이브를 했으며 끝난 뒤 서로 얘기를 해서 화해했다고 한다.

4. 컨트롤 디스전


캡션

이거 듣고 나면 대답해, 개코.[9]
지난 5년간 회사 안에서 날 대했던 것처럼 뒤로 빼지 마.
날 위한 마지막 존중, 미리 거절했으니 병사 대 병사로 전투.
아무리 생각해도 난 다듀 군대 땜빵. 후배의 respect 이용했지 내게 설명해 봐.
옆의 랩 퇴물을 비롯해 나머지 새끼들 다 쓰자니 너무 아까운 내 볼펜.[10][11]

스윙스를 필두로 시작되었던 한국판 컨트롤 대란. 첫 시작 이후 이틀 뒤인 2013년 8월 23일, 아메바컬쳐와 계약해지를 한 후 소식이 없던 이센스가 갑자기 공개한 곡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가 낸 'You Can't Control Me'라는 곡의 가사에는 전 소속사였던 아메바 컬처와 소속사 선배였던 다이나믹 듀오를 공개적으로 신랄하게 비난하였다. 이후 개코의 맞디스곡이 나왔으며, 그에 기다렸다는 듯이 'True Story'라는 곡으로 재반격하며 디스전에 불을 더욱 더 지폈다. 이센스의 수위높은 2차 디스곡 이후로 다이나믹 듀오 측에서 맞디스나 재반박의 모습은 보이고 있지 않은 채로 종결이 되었다.

시간이 꽤 지난 2015년에 다듀 측에서 이와 관련해 해명을 하길 "실질적인 채무관계가 전혀 없는 사이였으며, 기사가 나기 전까지도 프로젝트 얘기를 하며 이센스가 직접 한 번 찾아오기도 했었고,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좋은 방향으로 얘기도 잘됐는데 갑자기 디스곡이 나온 것"이라고 해명을 한 바가 있다.

양측의 주장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센스 측은 "사측에서 나한테 노예계약서를 내밀고, 10억이라는 거액의 돈을 자신한테서 받아내기 위해 가족까지 들먹이며 갑질을 행했다."라는 주장을, 다듀 측은 "채무관계는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이센스와 프로젝트에 관한 얘기를 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갑자기 디스곡을 발표했다."라는 주장을 한 상태이다.[12] 현재에는 이미 지나간 일이기도 하고 사적인 감정까지 꺼내며 살벌하게 디스전을 벌였기에 양측 모두 해당 내용과 관련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는 중이다.

이센스의 곡에 대해서는 호평이 많지만 컨트롤 디스전 자체가 스윙스가 캔드릭 라마처럼 '다른 래퍼들을 존중하면서도 결국 1위는 자신이라는 그런 엔터테인먼트적인 디스'를 의도했는데 스윙스의 사생활까지 거론하며 인격적으로 씹어댄 어글리 덕의 곡 Ctrl+alt+del*2와 마찬가지로 그 판을 사적인 치부를 폭로하는 지저분한 디스전으로 만들었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이센스가 작정하고 뛰어들어서 다이나믹 듀오와 아메바 컬쳐의 추악한 이면을 낱낱히 까발린건 잘했다는 평가도 많다.

자세한 내용은 컨트롤 디스전 문서 참고.

5. 유명인 저격 및 비판

트위터를 하던 시기에 원조 SNS갱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격적인 멘션과 저격 행위들을 한 적이 있다. 이로 인해 저격 당시에 비판과 반박을 당한 전적도 있고, 크고 작은 논란들을 일으켰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확인되는 바로는, 이렇게 이센스가 공개적으로 저격하거나 비판한 인물 중에서 이후 정말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경악할만한 민낯이 드러난 경우가 상당하다.

이센스 본인도 SNS를 통한 논란이 본인에게 별로 득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지 점점 SNS 사용을 줄여나갔다. 2023년 기준으로 트위터는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아예 SNS 자체도 거의 하지 않게 되었다. 인스타그램은 본인 내킬 때 홍보용 피드를 올리거나 가끔 소통 방송을 켜는 정도로만 쓰고 있다.

2023년 Beasts And Natives Alike를 나오고 인디펜던트 내지는 1인 기획사만 세운 채로 혼자서 활동하는 중이지만 SNS 활동은 여전히 하지 않고 있다. 대신 팬들과의 소통과 음악 관련 및 홍보 피드를 올리는 주기가 이전보다도 좀 더 높아졌으며 인스타 라이브나 스토리를 통해서 본인의 일상적인 모습도 가끔씩 보여주며 예전보다 한층 더 친밀한 모습으로 다가가는 중이다. 특히 인스타 스토리로 본인의 취미 생활인 게임이나 축구 감상하는 모습들도 자주 올린다.

5.1. 힙합 희화화 비판

2012년 11월 27일, B-FREE가 '개그맨들은 할 것 없으면 꼭 힙합 뮤지션들을 흉내내며 웃기지도 않는 억지 노래 같은 걸 할까요?'라고 올린 글에 대해 이센스는 '난 솔직히 얘기해서 이거 X나 꼴 보기 싫다'라며 트위터 멘션으로 호응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이긴 하지만, 비프리와 이센스가 그렇게 멘션을 날린 이유는 실제로 그 당시까지 나왔던 힙합과 랩을 소재로 어설프게 희화화하고 이를 일반화하면서 힙합 문화를 과소평가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기 때문이다. 발언 당시에는 힙합관련 가장 유명했었던 개그 코너였던 용감한 녀석들이 이센스 발언의 대상으로 여겨졌으나 10여년이 지난 시점인 2024년 감스트 와의 방송에서의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용감한녀석들이 아닌 A YO!가 이센스 발언의 대상코너로 추정되고 있다.
<nopad>파일:강민호-정준하(2012.11.27-Screenshot).png
그런데 여기서 정준하가 개그계를 무시하는 말에 반박하며 멘션을 게시했는데, 어떤 꼴, 마름모꼴, 둥근꼴, 네모난 꼴 같은 라임에다 '네모난 꼴=네 모난 꼴, 이센스 님! 이 센스=이센스 니미센스' 등 의도치 않은 완벽한 펀치라인으로 현재까지 종종 회자되고 있다.

심지어 정준하의 멘션이 이센스가 "왜 개그맨들은~" 이라는 일반화로 시작해 꼴보기 싫다는 욕설로 끝난 것과 다르게 "웃어봐라 우리는 동료다" 와 같은 화해의 메시지였기 때문에 시비도 먼저 걸고 화해도 먼저 받은 이센스가 비판을 더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센스는 이 사건 이후 "정준하한테 밀린 한국 국힙원탑 이센스는 정준하 미만잡" 이라고 조롱을 당한다. 결국 이후 이센스가 해명글을 올렸는데, 이를 요약하면 "누굴 겨냥해서 날린 멘션이 아니며 힙합을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배운 사람들이 힙합을 희화화하며 대중들에게 왜곡된 편견을 심어주는 것이 싫었다" 라고 한다.

2024년 5월 6일, 개그 유튜버 뷰티풀너드의 힙합 패러디 크루인 Men's Tear에 대해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고, pH-1 - Men's Tear 디스전에서 pH-1 측을 공식 지지했다.

5.2. 팻두 디스

가수 팻두의 특유의 가사 내용과 음악 뿐만 아니라 사람 자체도 매우 싫어하는 걸로 보인다. 2014년 9월 24일에는 트윗으로 "누가 팻두의 보리콘다를 들려줬는데 토할 뻔했다"라는 식의 내용의 트윗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팻두를 디스했다. 이후에도 팻두가 뭐라고 답하든 아랑곳 않고 한결같이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팻두가 자신의 심정을 담은 장문의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는데도 "말투만 착하네"라며 끝까지 한결같은 반응을 보였다. # #

당시에는 이센스가 저격했다는 사실 자체만 이슈가 되어 그 메세지는 별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논란과 별개로 이센스의 디스 자체는 납득이 간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실제로 팻두는 스토리텔링이라는 명목으로 작사를 하지만, 선을 넘어도 너무 넘는 성적인 표현, 잔인한 표현, 노골적인 내용은 꾸준히 그의 특징이자 약점으로 지적받는 게 사실이다.

팻두 본인도 이러한 비판들이 크게 올라오자 19금 판정을 받은 고어스러운 노래들과 소아성애까지 언급될 정도로 지나치게 선정적인 가사가 들어간 노래들을 따로 19금 전용 유튜브 채널을 파서 그쪽으로 전부 옮겨놓았다.

5.3. 비와이 디스 루머

"믿는 대로 이루어질지어다."
내가 보기엔 그거 위험한 생각이야
많은 시험과 많은 가짜를 못 보고 지껄인 철학
손님 中
BewhY를 디스했다는 의혹이 있었으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인스타 방송에서 Another Level 언급이 꼴불견이며 자신은 그런 것 본 적도 없다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한 것과 데모곡으로 냈던 '손님'에서 위와 같은 가사를 적은 것 때문에 리스너들이 이것이 비와이에 대한 디스가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추측이 왜 나왔는가 보면 비와이의 곡 'Forever'에서 내 껄 들어봐봐 확실한 Another Another Level이라 쓴 가사가 있었고 독실한 크리스천이라 가사에서도 자주 성경의 구절을 인용하기도 하기에 이런 루머가 돈 것이다.

그러나 이후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이방인에 디스는 없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한 해명을 했는데 어나더레벨을 언급했던 당시에 한 이방인 나오면 최소 5명은 은퇴해야 할 거라는 발언은 그만큼 앨범이 좋다는 뜻이라면서 비와이는 디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내일의 숙취 시즌2에서 쇼미더머니에 나가서 유명세와 부를 얻은 비와이씨잼을 이해한다면서, 본인이 지금 언더그라운드에 있다면 쇼미더머니에 나갈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확실하게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13]

당시 이방인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발언에 가까웠으며 이센스가 당시 술을 거하게 먹고 인스타 라이브를 진행했던 것인데 본인도 술먹고 자꾸 인스타 라이브로 이런 오해살 일이 벌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현재는 아예 인스타 계정 비번을 회사에게 맡겼다고 한다.

참고로 이센스와 비와이MAMA 무대를 같이 서면서 인스타 맞팔도 하고 서로 리스펙을 보인 선후배 관계이다. 비와이가 말하길 "사적으로 정말 유쾌하며 학창시절 우상인 분이라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에 와서는 손님이란 곡에서의 누군가를 지칭하는 듯한 구절들은 비와이가 아니라 오히려 슈프림팀을 같이 한 사이먼 도미닉이 아닐까하는 추측이 좀 더 많은 편이다. 실제로 쌈디가 손님에서의 가사 중 하나를 1년 뒤인 쇼미더머니 7에서 루피의 NoNo 피쳐링으로 나왔을 때, 그걸 대답해주는 듯한 벌스를 뱉었기 때문이다.[14] 물론 이것도 추측이기에 확신은 금물이다.

5.4. 혜민 비판

이센스의 유명인 비판 중에서 상당히 호평을 받은 사례로, 장장 10년간 그를 디스해오고 있다. 2020년 11월 7일 tvN ‘온앤오프’에는 하버드 출신의 승려 혜민의 일상이 그러졌었다. 이날 방송에서 혜민은 절이 아닌 남산타워가 훤히 보이는 뷰를 가진 집에서 명상을 하는가 하면 맥북, 에어팟 등을 소지한 채 ‘풀소유’의 모습으로 다소 ‘무소유’와는 동떨어진 모습으로 화두에 올랐다.

더군다나 승려임에도 불구하고 1000만원에 달하는 한 끼 식사 경매, 억 단위의 후원금, 주식 회사 소유, 뉴욕 아파트 구매 의혹과 종로구 삼청동 건물 매입 흔적 등 말도 안되는 세속적 행각들이 밝혀지자 이에 큰 비판을 받았는데 이 와중에 무려 사건 시점에서 6년전인 2014년에 이센스가 혜민을 해쉬태그까지 해가며 줄곧 집중 저격해온 트위터 글이 재주목을 받은 것이다. # 혜민의 논란에 대한 상세한 내용들을 더 알고 싶다면 혜민/논란 및 사건 사고글을 참조해도 좋다.

과거 이센스는 지난 2014년 혜민이 올린 “마음에 화가 날 때 내 입장에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 사람을 이해해 보려고 하세요. 이해하면 용서가 되고, 용서하면 우주의 이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라는 트위터 글을 인용한 뒤 “그래서 보신 우주의 이치 좀 가르쳐 주십쇼”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센스는 “그래 돈 벌고 잘 살면 의미 있는 거니까 돈 벌지 뭐”라며 “내가 나중에 돈 많이 버는 관심종자가 되면 나도 나중에 ‘힐링’ 같은 책 써서 팔아야지. ‘여러분 이해하면 우주의 이치를 깨닫게 됩니다’ 하는 그따위 X같은 말 꽉 채워서 팔아야지”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을 이어갔다.

실제로 이센스는 ‘The Anecdote’ 앨범의 수록곡 ‘A-G-E’에 “티비 나오는 스님 말 안 믿어 난. 헌금들 어디로 가나 알고 싶어 난. 이런 말들이 금기냐? 나 죽일듯한 눈으로 덤비는 신도에게 중지 빡”이라는 가사로 다시 한 번 불편함을 드러냈었다.

또한 혜민에 대한 논란이 터지기 1년 전인 2019년에 발매한 '이방인' 앨범의 수록곡 'RADAR'에서도 "TV 트니까 자존감 뭐 지랄 강사짓 하네 저 사기꾼XX. 사진 몇 장하고 편집한 역사면 뭐든지 다 말이 되지. 나도 저렇게 하자 야 누군 저 말이 도움 됐다잖아"란 구절도 나온다.[15] 두 앨범 발매 당시에는 마냥 염세적인 가사로 비춰졌으나 현 시점에서는 확실하게 두 번에 걸쳐서 혜민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디스한 가사들인 것이 맞다고 보여진다. SNS 저격에만 그치지 않고 자기 정규 앨범에 두 번씩이나 가사로 담은 것이다.

감스트와의 2024년 5월 합방에서 한 리튼 프리스타일 랩을 통해 다시 한번 더 디스했다. 개코와도 10년 전과 같은 감정상태까진 아니라고 했던 걸 감안하면 어지간히 맘에 들지 않았던 모양

5.5. pH-1 - Men's Tear 디스전 관련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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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5.6. 손심바의 랩 레슨 비판

#, #1, #2
랩 레슨 자체가 문제라는 게 아냐. 너무 단순하잖아! 자기도 배워야 될 사람들이 왜 하고 있는 거야? 나도 배우고 있잖아!
(중략)
개성이 교육으로 나올 거라고 봅니까, 개성이? 개성이 돈으로 나올 거라고 보냐고요?
더 이상의 편견을 심어주면 안되는 거야, 어? 가장 기본만 알려주는 거야. 아니, 랩 레슨이 있고 그게 계속 하는 거라면은 90년대에 나스가 나오고, 제이지가 나오고, 빅엘이 있고, 뭐가 있으면은 아직도 그렇게 하고 있겠네?
개성이 있는 사람들이니까 갑자기 디자이너가 튀어나오고, 플레이보이 카티가 튀어나오고, 나도 깜짝 놀라고, 와 에이셉 라키! 와! 지금은 당연하지 에이셉 라키가. 나왔을 땐 충격이었어! 그런 데서 깜짝 놀라는 거지, 뭐 커리큘럼 밟아가지고, 80프로 하면 뭐해? 그래서 또 막히면 또 선생님한테 물어보게? 그게 래퍼냐 힙합이냐를 떠나서, 그게 뮤지션이냐?
레슨 받는 애들은 그, 학교 시스템 욕하지 마, 랩에다가. 알았냐?
이센스의 반박 中

랩레슨 비판 발언을 한 이센스에게 손 심바가 직접적으로 반박을 하면서 벌어진 일련의 설전이다.

2024년 4월 25일, 이센스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16] '랩 레슨'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쇼미 5번~7번 나가고 광탈한 래퍼들이 돈을 받고 랩을 가르치는 게 어이없고, 그들의 음악을 찾아봤는데 그냥 랩을 못한다며 불특정 다수를 비판했다. 이에 힙합 팬들은 이센스가 과연 누구를 보고 이렇게 격앙된 반응을 보였는지 추리하던 도중, 손 심바의 쇼 미 더 머니 성적과 이센스가 언급한 7번이 정확히 일치함을 발견 이를 손 심바로 추정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게 손 심바의 귀로 들어가면서 사건이 본격화되었다.

손 심바는 이센스의 발언이 자신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랩 레슨 발언은 그 자체로 자신이 부정당하는 것 같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센스를 태그하고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서 랩 레슨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이 과정에서 "쇼미 광탈한 것이 실력의 척도는 아니며 쇼미 높게 올라간 교포 래퍼, 괴물 래퍼들 지금은 다 어디 갔느냐. 걔들은 다 망했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17] 그러나 손 심바 특유의 횡설수설하는 말투, 뭘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는 모호한 논리 때문에 반응이 좋진 않았고, 이센스 또한 이러한 손 심바의 행동에 황당하다는 듯 "태그를 걸었으면 나한테 뭔 말을 해야죠. 뭔 얘기 들으라고 이거 보게 만들어요?", "…내가 들어야 할 말이 여기서 뭔데요? 날 태그하고선 당신은 나한테 말 안하고 그거 보는 사람들이랑 말 나누고 있는데 내가 이걸 끝까지 봐야 돼요? 이게 뭐 대화야 뭐야?"라고 반응하며 둘의 대화 시도는 흐지부지된다.[18]

힙합 팬들의 반응은 이 시점에선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힙합엘이 등지에선 "그래도 이센스 앞에서 소신을 밝힌 건 좋다", "랩 레슨 받는 게 그렇게까지 문제냐?" 정도의 반응이, 힙합 갤러리에선 "쇼미 7번 재수한 주제에 누굴 가르치냐", "지금까지 공격태세니 뭐니 디스곡 도배한 주제에, 이센스가 뭐라고 하니까 갑자기 공손해지는 건 뭐냐?", "강약약강 그 자체다. 짜친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여러 반응 중에서 이 사건을 상징할만 것은 에펨코리아의 한 유저가 남긴 "뭐만 하면 지랄하던 치와와대형견 만나니까 배 까고 드러누운 느낌"이라는 감상 댓글이다. 특히 이 배 깐 치와와, 줄여서 '배깐치'가 어지간히도 손 심바의 속을 긁어놨는지 직접 라이브 방송에서 이를 여러 번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아무튼 이후 손 심바는 인스타그램 2차 라이브 방송을 켜서 자신의 입장을 추가로 밝혔는데, 이때 특유의 감정적이고 과격한 발언을 또 쏟아내서 좋지 않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방송을 기점으로 과거 손 심바에게 형성된 여러 의혹들까지 재발굴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이센스에게 기울어버린다.

손 심바는 자신을 강약약강이라고 비판하는 측에게 과거 코홀트-하이라이트 디스전으로 인해 악연이 있었으나 잘 풀었다고 했던 허클베리피, 팔로알토, 자신에게 랩 레슨을 해준 저스디스, 그리고 데뷔를 도와주고 함께 여행을 갈 정도로 친했던 테이크원을 '좆밥'이라며 깎아내리더니, 이센스를 평상시와 다르게 곡을 통해 디스하지 않은 건 '힙합'에 관한 견해가 다른 것이 아니고 '랩 레슨에 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이 과정에서 테이크원에 관해 폭로할 것이 더 있지만 하지 않았다고 사족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 이센스 같은 사람처럼 대번에 듣고 감각적으로 랩 음악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는 한편 자신처럼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며, 본토인 미국에서도 대한민국처럼 '랩 레슨' 문화가 성행한다며, 랩 레슨 행위 자체를 부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고수한다.[19] 그러면서 자신은 '랩 레슨' 행위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내 인생을 사기라고 하는 것에 관해 의견을 낸 것 뿐이라며 일축했다.

다소 감정적이고 과격한 발언이 오간 라이브 방송 종료 후, 손 심바가 과거 했던 문제 행적들이 재발굴되면서 여론이 더욱 손 심바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손 심바는 이전에도 릴보이 - 딥플로우 간 디스전에 대해 "링 위에 올라가지 않으면 플레이어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점, 테이크원에 관한 디스가 힙합에 관한 견해보다도 사생활 폭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 MC 스나이퍼 - 탁 디스전 당시에 힙합에 관한 견해가 아닌 단순한 곡 퀄리티에 관한 비하 발언을 한 점,[20] 또, 랩 레슨생을 향해 "못하는거 적당히 잘 포기하고 잘하는거에 집중하는게 꽤 도움되는 팁인데, 레슨받는 씹새들은 보통 지가 천고의 기재일 수도 있다는 좆같은 신념을 투니버스에서 배워가지고 항상 선택과 집중이 타협이라도 되는 듯 자존심 상해하더군요 주제도 모르고"라며 과격하게 비난했던 점, 손 심바 본인이 망했다고 언급한 래퍼들보다도 본인 스트리밍 재생 수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 등이 재조명 받아 크게 조롱을 받게 된다.

손 심바의 2차 라이브 방송 다음 날, 이센스의 2차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되기에 이른다. 이센스는 자신조차도 랩을 배우는 입장인데 대체 누가 무슨 자격으로 누굴 가르치는 건지 모르겠다며 "랩 레슨으로 랩이 능숙해지면 과거 나스랑 제이지 세대에서 랩은 고착화 됐을거고 다양한 개성들을 가진 후세대 래퍼들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랩 레슨 자체에 관해 명백한 불호 입장을 한 번 더 강조했다.[21] 이외에도 레슨을 받다가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또 선생님에게 물어보러 갈 거냐고 물으며, 그게 '뮤지션'으로서 타당한 행위인지도 질문한다. 이는 첫 라이브 때와 마찬가지로 래퍼가 예술가로서의 독자성을 유지하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일침을 가한 것이다. 이센스의 랩 레슨 저격은 산업화에 대한 비판을 떠나 창작을 하는 예술가의 정도에서 벗어남을 꼬집고 있음을 보여준다.[22] 그리고 손 심바가 자신을 두고 랩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칭한 부분에 대해서는 역시 사실이 아니라며 데뷔 이전 랩 공부하던 때를 짚어주며 직접적으로 반박한다. 이센스의 2차 라이브 방송에서 압권인 것은 자신이 인터넷을 찾아봤다고 언급하고는 라이브 방송 종료 즈음 '배를 깔고 드러누운 강아지'를 클로즈업 한 부분일 것이다.

이센스의 방송 종료 이후, 자신의 공격 논리가 모두 반박당한 손 심바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랩 레슨의 목적은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안내' 같은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고 뜻을 밝힌다. 또, 자신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나의 의도를 너무나 쉽게 뭉개고 내가 어떻게 행동해도 강약약강에 내로남불인 사람이라는 결과로 귀결시키는 공식이 있는 거 같다"라며 변명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은 시일 내에 이번 사건에 관한, 그리고 '존경과 존중'이 무엇인지에 관한 자신의 견해가 담긴 앨범을 들고 오겠다며 글을 마쳤다. 이후 손 심바는 레슨 공고를 제외한 인스타그램 내 모든 게시물을 내렸고 이어서 5월 7일에는 인스타그램 내 레슨 공고와 트위터 계정까지 삭제하는 행보를 보이며 잠적했다.

설전이 끝난 후, 힙합 커뮤니티의 여론은 거의 대부분 손 심바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바뀌었다. 사이트 성향별로 표현의 차이가 있을 뿐 손 심바가 지금까지 보여준 캐릭터를 생각하면 그냥 이센스에게 디스곡을 냈어야 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손 심바와 서리 크루에게 유난스러울 정도로 우호적이었던 힙합엘이마저 손 심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타나는 만큼, 이번 사건은 손 심바라는 래퍼가 몰락하게 되는 방아쇠로 작용하게 되었다. 이후 손 심바에 비판적인 네티즌들이 본격적으로 손 심바의 과거 행적을 발굴하기 시작했고, 그 유명한 "110.12"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1] 디스전 뿐만 아니라 후술된 SNS 공개저격들조차도 당시엔 이센스가 욕을 먹었는데 정작 혜민스님, 개그콘서트, 팻두, 코로나19 관련 중국의 만행 등등 냉철하게 비판한 대상들이 정말로 하나같이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뒤늦게 발견되기도 했다.[2] 2016년 8월 26일 인터뷰에서 '디스전을 가장 피하고 싶은 래퍼'란 질문에 대한 답변.[3] 당시 힙합플레이야에 직접 디스곡을 보내며 전달했던 메세지.[4] 구단지 독서실 2집 수록곡 '아오이'를 언급한 것[5] uncut pure는 이센스의 데뷔 앨범이다. 그것만도 못하단 소리.[6] New blood의 6번 트랙이자 선공 디스곡 Rhyme King을 말한 것.[7] 언더시절 산이의 믹스테잎 대표곡인 산선생님과 카멜레온도 귀 부분에 쿠션조차도 달리지않은 초라한 헤드셋에 방음부스는 커녕 팝필터도 없어서 비닐봉투를 뒤집어쓰고 녹음했다.[8] 개코라는 추측이 있지만 이센스는 정확히 누구라고 밝히지 않았다. 다만 디스전 얘기와 사악한 형이라는 언급과 이름도 얘기하기 싫다고 한 것으로 보아 높은 확률로 개코일 가능성이 높다.[9] 당시 많은 리스너들은 이 구절에서 엄청난 소름이 돋았다고 얘기하는데 이유는 한국 힙합 씬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졌으며 많은 이들이 존경하는 베테랑 MC 중 한 명인 개코를 디스의 상대로 언급했고, 이센스가 갑작스레 아메바컬쳐와 계약해지를 한 것이 예삿일이 아니었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센스가 롤모델로 생각하고 살았던 상대이자 아메바컬쳐 시절 친밀하게 형, 동생하던 사이가 갑자기 틀어져버렸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10] 이 가사 하나로 최자는 십 수년간의 커리어를 무시당하며 퇴물이라는 치욕을 들었으며,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이센스가 개코를 디스했을 때 랩 실력으로 디스하는 구절은 없었지만 최자한테는 '랩 퇴물'이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씀으로써 리스펙은 커녕 언급할 가치도 없는 올드한 래퍼라는 이미지가 씌워져버렸고, 이후 최자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퇴물, 퇴자, 퇴물*지 등으로 불리는 등 수년 간 조롱받게 되는 수모를 겪는다. 최자의 커리어를 옹호하는 입장을 고려해도 이 라인이 한국 힙합 역사상 가장 강력한 디스였음에는 이견이 없다. 당시 평은 이센스가 개코에게 빡쳐서 귓방망이를 날렸더니 멀쩡히 옆에 그냥 있던 최자 턱이 나갔다고 할 정도로 하드코어한 펀치라인이었다. 실제로 SNL 코리아놀면 뭐하니? 방송분을 봐도 최자가 '랩 퇴물'이라는 프레임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고 자신의 커리어가 부정당하는 기분이라고 고백했을 정도니...[11] 사실 CB Mass 시절부터 다듀 초창기까지의 최자는 개코에게 밀린다는 여론이 없이 상당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던 래퍼였다. 특히 펑키한 붐뱁 비트 소화력은 당대 한국 힙합 씬에서 가장 탁월하다는 평을 들을 정도. 하지만 다듀의 커리어가 진행됨에 따라 랩 실력은 물론이고 보컬의 영역까지 소화를 하는 등 계속 발전해가던 개코와는 달리 최자는 실력이 정체되거나 심지어 퇴보해간다는 평이 조금씩 나오게 됐고, 이러한 최자를 이센스가 다른 부연설명도 없이 "랩 퇴물"이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CB Mass와 다듀가 한국 힙합에 남긴 족적이 너무 크다 보니 최자에게 딱히 의문을 품거나 도전하는 래퍼가 없었고, 리스너조차 감히 꺼내지 못했던 그 평가를 다른 사람도 아닌 다듀와 호형호제하던 이센스가 대놓고 해버렸기에 후폭풍 또한 매우 거셌다.[12] 다만, 이센스 퇴사 이후에도 관계가 괜찮았다는 다듀 측의 주장과는 달리 제3자이자 가장 가까운 곳에서 둘의 불화를 지켜 본 쌈디의 디스곡을 들어보면 둘이 X같이 끝났다고 언급을 하는 부분이 있어서 다듀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는 팬들이 많다.[13] "나 21살 때 노가다하면서 음악했어요. 근데 그때로 돌아가서 누가 나한테 방송 나가서 랩하면 우승 상금 몇 억 주겠대 대신에 다 이기래 그럼 나도 나가죠 당연히."[14] 나의 주위란 갖다팔기위한 의리와 흔해빠진 기회주의자 - 손님 / 한때 의리도 갖다팔아먹던 못된 놈이지 흠! - NoNo[15] 설민석 강사의 역사왜곡 관련 논란이 터지면서 이를 예견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16] EK의 신곡 Fucked Up 뮤비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중에 켠 라이브였다. 후에 감스트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밝히길 "요즘 쇼미 1차에서 광탈한 애들도 몇십만원씩 받고 랩레슨을 하더라"라는 EK의 말을 듣고서 켠 라이브라는데, EK의 의견은 "랩도 전혀 못하는 애들이 비싼 돈 받으면서 레슨을 한다더라."인거고 이센스는 아예 랩레슨이라는 개념 자체에 의문부호가 붙은 모양새다.[17] 사실 손 심바는 예전부터 유독 교포래퍼라면 거의 거품을 무는 수준으로 적대감을 드러냈었다. 루피, 나플라는 물론이고, 가장 결정적인 대상은 손 심바와 함께 쇼 미 더 머니 3차 경연을 치른 끝에 자신을 꺾고 다음 단계로 진출한 주노플로이다. 손 심바는 이때를 기점으로 집요하게 인터넷 상에서 주노플로에 대한 악성 여론을 조성했다는 사실이 후일 드러난다.[18] 이후 손 심바의 발언을 통해 추가로 DM을 통해 대화를 나누었음이 언급됐다. 내용은 "당신이 랩 레슨 별로라고 말하면 내가 피해를 본다", "네 그러시군요", "네 수고하세요", "네 저랑은 생각이 다르시네요" 정도로, 별 내용도 없고 언쟁도 없이 끝이 났다.[19] 이후 이센스의 2차 라이브 방송과 강일권 평론가의 반박을 통해 이 부분은 직접 부정당했다. 이센스는 자신이 감각적으로 바로 알아차리거나 한 것이 아니라 수백 번 넘게 '좋다'고 말해지는 앨범을 돌려보며 반복 학습을 통해 감각을 익힌 거라고 일축했다. 또 강일권을 통해서는 본토의 랩 레슨 문화는 자선 행사에 가까운 것이지 거대한 돈이 오가는 산업이 아니라며, '본토의 이야기를 꺼내려거든 꼼꼼히, 그리고 많이 조사하라'고 반박당했다.[20] 특히 이때 손 심바가 한 네티즌에게 자신의 논리를 옹호하며 던진 '힙합이 멋있는 이유는 혹독한 자정 작용 때문', '존중하지 않는 대상에 대한 존중, 예의를 강요하지 마라', '권투 경기를 해도 준비 안하고 뱃살 가슴 늘어져서 헉헉대면 야유를 받는다' 등의 발언은 돌고돌아 그가 디스전을 회피하는 것에 대한 공격 논리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더 나아가 '심바의 적은 심바'라고 조롱받기에 이른다.[21] 실제로 비프리에게 랩 레슨을 받은 어느 아티스트의 감상글에 따르면 비프리는 아직까지 공부하는 자세로 샘플 기법에 대해 찾아보고 새로운 음악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22] 뉴챔프가 이 사건을 알게 되자 자신 역시 랩 레슨을 하는 사람으로서 유튜브에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데 둘 다 존중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센스처럼 가르쳐 준 사람이 커리큘럼을 짜고 이거 해라는 주입식 교육을 하는 걸 봐왔기 때문에, 그러면 가르쳐 준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으며 레슨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목적이 뭔지, 왜 자신에게 왔는지,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갖다 줄 능력이 되어야 랩 레슨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렇기에 자신은 주입식 교육을 하지 않고 레슨생과 함께 커리큘럼을 짠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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