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width: 650px; max-width: 650px; display: inline;" | <table bordercolor=#1C192B><table width=650px><tablebgcolor=#fff,#1c1d1f><table align=center>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 ||||||
R1 | 1주 (6/15~19) | 2주 (6/22~26) | 3주 (6/29~7/3) | 4주 (7/6~10) | 5주 (7/13~15) | 결산 | |
R2 | 5주 (7/15~17) | 6주 (7/20~24) | 7주 (7/27~31) | 8주 (8/3~7) | 9주 (8/10~14) | 결산 | |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1. 개요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1주차, 6월 15일부터 6월 19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다.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1주차 순위표 | ||||||||
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DK | 2 | 0 | 4-0 | +4 | 2승 | ||
1 | DRX | 2 | 0 | 4-0 | +4 | 2승 | ||
1 | GEN | 2 | 0 | 4-0 | +4 | 2승 | ||
4 | T1 | 2 | 0 | 4-1 | +3 | 2승 | ||
5 | LSB | 1 | 1 | 2-2 | 0 | 1패 | ||
6 | KDF | 1 | 1 | 2-3 | -1 | 1패 | ||
7 | HLE | 0 | 2 | 1-4 | -3 | 2패 | ||
7 | KT | 0 | 2 | 1-4 | -3 | 2패 | ||
9 | NS | 0 | 2 | 0-4 | -4 | 2패 | ||
9 | BRO | 0 | 2 | 0-4 | -4 | 2패 | ||
파란색: PO 2R 진출 | 녹색: PO 1R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
2022 LCK Summer 1R / 1주차 중계 로테이션 | |||||
요일 | 수 | 목 | 금 | 토 | 일 |
캐스터 | 전용준 | 성승헌 | 전용준 | ||
해설가 | 이현우 | 강범현 | 이현우 | ||
강승현 | 강범현 | ||||
분석 데스크 | 이정현 | 윤수빈 | 이정현 | 윤수빈 | 이정현 |
강범현 | 하광석 | 정민성 | |||
남태유 | 정민성 | 강범현 | 남태유 |
1주차 패치 버전 |
12.10 |
2. 1경기 KDF 2 : 1 HLE
정규시즌 1경기 (2022. 06. 15.) | |||||||
KWANGDONG FREECS | 2 | 1 | Hanwha Life Esports | ||||
○ | × | ○ | × | ○ | × | ||
1승 | 결과 | 1패 |
정규시즌 1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박진성 (Teddy) | 김장겸 (OnFleek) | 유수혁 (FATE) |
|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의 성적 편차가 정반대인 두 팀인데, 이번엔 한화생명이 신락스 시절부터 이어진 그나마 나쁘지 않던 봄에 비해 여름에 더위 먹었나 싶은 성적을 찍던 과거 이력을[1] 지워낼 지, 아니면 광동이란 새 간판을 단 상태여도 봄엔 포스트시즌을 간 적이 손에 꼽지만 여름엔 포시 단골이던 그 전적을 이어갈 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2.1. 1세트
1경기 1세트 (2022. 06. 15.) | |||||
WIN | 38:00 | LOSS | |||
12/4/30 | KDF | HLE | 4/12/9 | ||
70.9k | 61.0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WANGDONG FREECS,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리산드라, d_blueban3=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레나타 글라스크
, p_blueban1=diana, p_blueban2=lissandra, p_blueban3=jax, p_blueban4=karma, p_blueban5=renataGlasc
, d_red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탈리야,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비에고
, p_redban1=lucian, p_redban2=taliyah, p_redban3=kalista, p_redban4=vi, p_redban5=viego
, d_bluepic1=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트런들, d_blue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wen, p_bluepic2=trundle, p_bluepic3=ahri, p_bluepic4=kaisa,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케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갈리오,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kayle, p_redpic2=wukong, p_redpic3=galio, p_redpic4=ezreal, p_redpic5=alistar)]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
전체적으로 돌진의 컨셉이 확실히 잡혀있는 광동과, 510일만에 다시 협곡에 소환된 케일과 이즈리얼을 쌍두대포로 하고 앞라인을 탄탄하게 갖춘 한화생명의 밴픽을 했다. 양쪽 원딜 모두 텔을 들었다.
첫 전령싸움에서 호잇의 실수로 한타가 시작되어 광동은 전령의 눈도 먹지 못하고 주도권이 한화생명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이후 아리와 카이사가 오공을 암살하고 뒤이어 기인의 그웬이 지나가던 케일을 솔킬내면서 다시 광동 프릭스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연이은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광동 프릭스는 36분경 벌어진 한타에서도 에이스를 띄우고 그대로 넥서스를 밀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테디의 후반 포지셔닝이 돋보였던 경기. 라인전에서부터 단단히 가져가며 낌새를 보여주더니 매 싸움마다 좋은 포지셔닝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2. 2세트
1경기 2세트 (2022. 06. 15.) | |||||
WIN | 38:46 | LOSS | |||
21/11/53 | HLE | KDF | 11/21/28 | ||
75.8k | 65.1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2=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3=탈리야, d_blueban4=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케일(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twistedFate, p_blueban2=renataGlasc, p_blueban3=taliyah, p_blueban4=nautilus, p_blueban5=kayle
, d_red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리산드라, d_redban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lucian, p_redban2=gwen, p_redban3=diana, p_redban4=lissandra, p_redban5=karma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스웨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nar, p_bluepic2=viego, p_bluepic3=swain, p_bluepic4=ezreal, p_bluepic5=rakan
, d_redpic1=세주아니, d_red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카이사, d_redpic5=그라가스
, p_redpic1=sejuani, p_redpic2=wukong, p_redpic3=ahri, p_redpic4=kaisa, p_redpic5=gragas)]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 파일:Hextech_Dragon_Soul_buff.png |
2022 LCK Summer | |
미드 스웨인 1,180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19. 03. 23. 스프링 9주차 DWG ShowMaker |
POG 투표에서 13인 중 두두 1표 외에 12표가 온플릭, 카리스의 6:6 동률이 나왔고, 비에고로 7/2/8이라는 K/DA를 찍은 점 덕분에 가중치인 분석가 투표에서 2:1로 앞선 온플릭이 선정될 정도로 킬, 어시를 쓸어 먹은 온플릭과 그런 구도를 만들어낸 탱킹력을 보인 카리스의 콤비네이션이 출중했던 경기.
여담으로, 페이트는 펜타킬을 주지 않기 위해 모기업의 상품과 비슷한 영약을 사기도 했다.
2.3. 3세트
1경기 3세트 (2022. 06. 15.) | |||||
WIN | 31:46 | LOSS | |||
17/3/39 | KDF | HLE | 3/17/6 | ||
65.4k | 49.8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WANGDONG FREECS,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스웨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리산드라, d_blueban4=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5=갈리오
, p_blueban1=swain, p_blueban2=diana, p_blueban3=lissandra, p_blueban4=renataGlasc, p_blueban5=galio
, d_red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탈리야, d_redban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비에고, d_redban5=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lucian, p_redban2=taliyah, p_redban3=ahri, p_redban4=viego, p_redban5=vi
, d_bluepic1=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wen, p_bluepic2=nocturne, p_bluepic3=twistedFate, p_bluepic4=kaisa,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nar, p_redpic2=wukong, p_redpic3=sylas, p_redpic4=ezreal, p_redpic5=rakan)]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
트위스티드 페이트
Twisted FATE
Twisted FATE
벤픽에서 광동은 글로벌 궁극기가 많은 조합을 픽했고 한화는 상대의 공격을 받아치는 조합을 픽했다.
초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바텀과 탑 로밍으로 2킬을 따냈고 녹턴도 바텀에서 1킬을 따냈다. 하지만 첫 전령을 앞두고 벌어진 싸움에서 비스타의 라칸이 물렸음에도 팀적으로 좋은 대처를 보여주며 한화생명이 쓸어담는 것처럼 보였으나 균열 - 내셔를 뽑아 온 기인이 앞 라인을 밀어붙이면서 도리어 광동이 대승을 거둔다.
결국 광동은 두 개의 글로벌 스킬로 사이드를 밀어붙이면서 한타도 강한, 말도 안 되는 조합을 완성해 상대를 몰아 붙였고 한화생명은 전의를 상실한 듯 소극적인 플레이를 반복하다 무력하게 완패했다.
2.4. 총평
개막전부터 3꽉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광동이 승리를 챙기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반면 한화생명은 역전승을 거둔 2세트를 빼면 주요 교전 상황에서 실수가 연달아 나온 끝에 1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패치와 메타 변화로 인해 원딜의 생존력이 대폭 향상됨에 따라 교전 시의 생존성과 딜링 능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 상황에서 2018년 당시 94분까지 가는 명승부로 그 해의 베스트 모먼트에 선정될만큼 장기전에는 특화된 테디와 페이트 제외 챔결 진출, 월즈 경력을 바탕으로 한 단단한 한타력을 가진 광동과 그런 하드캐리와 거리가 멀었던 쌈디에 최다 경력자가 LCK는 이제 8시즌인데 나이는 26에 노 월즈인 온플릭, 나이는 어리고 월즈는 가 보았지만 이제 단 6시즌뿐인 뷔스타가 관록을 보여야하는 한화의 차이가 컸다.
3. 2경기 NS 0 : 2 DRX
정규시즌 2경기 (2022. 06. 15.) | |||||||
NongShim REDFORCE | 0 | 2 | DRX | ||||
× | × | - | ○ | ○ | - | ||
1패 | 결과 | 1승 |
정규시즌 2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황성훈 (Kingen) |
헌데 개막을 4일 앞둔 11일, 이재하 코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 김상수 감독과 신동욱 코치 그리고 데프트가 자가 진단 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받으며 DRX는 개막전부터 위기를 맞았다. # 이어서 다음 날인 12일에는 위 3명이 전부 확진 판정을 받았음을 공지했고 이재하 코치는 15일 경기를, 나머지 3명은 18일 경기까지 온라인으로 대회에 참여한다는 사실도 알렸으며[2] 덧붙여 서브 원딜러 태윤도 자가 진단 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받았다는 걸 알렸다. # 결국, 14일에 태윤도 확진 판정을 받았음을 알림과 동시에 15, 18일 경기 후 팬미팅 취소도 공지했다.
3.1. 1세트
2경기 1세트 (2022. 06. 15.) | |||||
LOSS | 46:44 | WIN | |||
16/17/46 | NS | DRX | 17/16/45 | ||
88.6k | 92.2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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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gwen, p_redban2=senna, p_redban3=taliyah, p_redban4=nautilus, p_redban5=renataGlasc
, d_bluepic1=갱플랭크, d_blue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드레이븐, d_bluepic5=브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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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kayle, p_redpic2=viego, p_redpic3=akali, p_redpic4=xayah, p_redpic5=leona)]
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
|
첫번째 경기부터 45분이 넘는 한타전이 펼쳐지는 등 1세트부터 매우 치열했다. 그리고 후반으로 끌린 만큼 케일이라는 픽의 강점 역시 제대로 드러났다. 마지막 장로싸움에서 농심은 장로 마무리에 집중하였으나 DRX는 한타에 집중을 해서, 농심이 비록 장로를 먹었으나 뒤로 돌아온 베릴의 득달같은 이니시로 고스트가 거의 딜을 못하고 터져버리고 그 위로 자야와 케일이 딜을 퍼부어대자 제아무리 장로버프를 두른 농심이라도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비록 지긴 했지만 농심이 감코진 변경 이후 스프링보다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결과는 패배여도 스프링 시즌처럼 게임 내내 무기력한 상태로 지지 않았으며 중후반까지 약간이라도 골드를 계속 앞서가는 모습도 있었다. 다만 중반에 크게 득점하기 전까지는 여전히 우왕좌왕하는 오더 이슈가 여전히 보였던 점이 불안요소.
3.2. 2세트
2경기 2세트 (2022. 06. 15.) | |||||
LOSS | 41:40 | WIN | |||
16/17/43 | NS | DRX | 17/16/45 | ||
69.4k | 76.3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DRX
, d_blueban1=아칼리, d_blueban2=비에고, d_blueban3=칼리스타, d_blueban4=케일(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akali, p_blueban2=viego, p_blueban3=kalista, p_blueban4=kayle, p_blueban5=gnar
, d_redban1=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탈리야, d_redban3=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갱플랭크, d_redban5=세주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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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ornn, p_redpic2=kindred, p_redpic3=azir, p_redpic4=senna, p_redpic5=tahmKench)]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
이런저런 사고도 있었지만 코르키와 루시안이 잘 성장하여 어마어마한 포킹데미지를 내뿜으며 여느때처럼 코르키 엔딩이 나오나 싶을때, 킹겐의 신들린 플레이로 균형이 유지되며 게임이 후반까지 흘러간다. 막상 후반으로 흘러가니 탐켄치와 오른이 앞에서 맞아주며 세나가 체력 유지를 시켜주니 잘 큰 코르키의 포킹 데미지가 맞아줄만 하게 되었고, 오히려 풀템이 나온 아지르의 견제가 더 아프게 되었다. DRX의 조합이 안티 이니시에 특화되어 오른 궁으로 적 진형을 붕괴시키고 자리를 잡으니 한타구도에 답이 안 나오는 구도가 반복되며, 이내 답답해진 농심이 사이온 궁으로 억지로 한타를 열려 해봤으나 대패하며 게임이 끝났다.
오른의 신이 된 킹겐의 역대급 캐리. 중반부터 연이은 슈퍼플레이로 게임을 붙잡으며 이내 끝내버렸다. 농심이 오른 궁을 나미 궁으로 카운터 치려하자, 바론 앞 한타에서 점멸-궁 콤보를 쓰며 박치기 타이밍에 엇박을 주니 오른 궁이 대응 불가능한 기술이 되어버리며 한타가 터져버렸다. 그후 농심은 오른-아지르 웜보콤보를 크게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른이 궁을 쓸때마다 진형이 크게 무너지게 되었다. 농심이 바론을 먹고 압박을 줄 때에도 코르키를 슈퍼콤보로 잘라주며 흐름을 끊었다. 전선이 밀리는 상황에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도 코르키의 특급 폭탄 배송 궤도만 보고 날린 궁으로 코르키를 띄운 것이 그 중 백미.[3] 농심의 핵심이었고 굉장히 잘컸던 코르키가 킹겐에 의해 존재감이 지워져 버렸다.
여담으로, 이 경기가 끝나고 그동안 분석데스크로 활약한 이서행이 내일 군 입대 소식을 전하기 위해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3.3. 총평
서머가 개막하기 얼마 전, 각 팀들의 스크림 소식이 들려오며 'DRX 상체가 각성했다'는 평가가 들려왔었다. 하지만 스프링때도 DRX의 스크림도르는 항상 있었기에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있었는데, 이를 비웃듯 첫 경기를 압도적인 상체 캐리로 보답하며 매우 기분 좋은 스타트로 경기를 임하게 되었다. 특히 한타 집중력은 말이 필요없는 수준으로, 완벽한 연계 플레이로 불리한 상황을 한 번에 뒤집는 슈퍼 플레이를 하루만에 수도없이 보여줬다. 그 동안 DRX는 바텀의 캐리력에 의존하는 성향이 강했으나 오늘은 오히려 상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게 상당히 고무적이다. 특히 킹겐은 훌륭한 궁극기 활용으로 게임을 뒤집었고, 제카도 코르키 상대로 아지르를 들고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부진하던 표식도 강타 싸움을 거의 다 이기고 양의 안식처를 적재적소에 완벽히 사용하는등 전체적인 폼이 올라왔다. 지난 시즌 그나마 킹겐은 애초에 투자를 적게 받는다는 이유라도 있었지 제카는 기대받던 것에 비해 '라인전만 강하다' 정도의 평가만 받고 메이킹적인 측면에선 말 그대로 처참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세계를 기준으로 봐도 제대로 다루는 유저가 손에 꼽는 아지르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5] 전반적으로 이런 경기력이라면 저번 시즌 '스크림도르'만 수상하고 정규시즌 4위, 최종 5위로 마무리했던 이전 결과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스크림도르를 넘어서 정말 다르다"를 외칠만 하다는 평가.
반대로 농심은 유리한 상황에서도 운영을 굴리지 못하고 역전당하는 분위기를 계속 보여주며 시작부터 제대로 꼬이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여전히 개개인의 피지컬은 분명 뛰어난데, 뭔가 묘하게 맛이 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 겉으로 보기엔 그냥 아무 힘도 없던 스프링에 비하면 상당히 발전된 모습으로 보였지만, 이 역시 저번 스프링 1~2주차동안의 농심은 이보다 훨씬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T1과 젠지와 함께 3강권으로 꼽혔었던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대비된다는 것[6]과, DRX가 데프트의 코로나 확진이라는 악재를 겪고 있음에도 그런 DRX에게 0:2로 셧아웃을 당했던 것을 보면[7] 농심의 앞날이 딱히 밝아보이지는 않는다. 스프링에서 지적한 운영 문제는 전혀 개선되지 못 했기에 이를 개선하지 못 하면 이번년도 역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은 힘들 것 같다.[8]
4. 3경기 KT 0 : 2 GEN
정규시즌 3경기 (2022. 06. 16.) | |||||||
kt Rolster | 0 | 2 | Gen.G | ||||
× | × | - | ○ | ○ | - | ||
1패 | 결과 | 1승 |
정규시즌 3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정지훈 (Chovy) |
다만 이러나저러나 젠지는 결국 스프링 준우승을 했고 KT는 스프링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었다. KT는 서머 시즌까지 제대로 준비했다는 것을 어떤 식으로든 증명해보여야 한다. 첫 경기지만 무력하게 패배한다면 서머 전까지 뭘 했냐는 비난을 피해가지 못할 것이다.
KT는 정글, 미드로 커즈, 아리아가 선발로 출전한다.
4.1. 1세트
3경기 1세트 (2022. 06. 16.) | |||||
LOSS | 32:46 | WIN | |||
6/12/14 | KT | GEN | 12/6/33 | ||
52.7k | 65.1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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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젠지는 상체에 힘을 쏟으며 나르를 한 번 따내고 가뜩이나 맞고만 있던 갈리오를 더욱 더 압박하며 골드 차를 벌려갔고, KT는 라이프의 노림수와 커즈의 적절한 합류로 바텀에서 용과 킬을 가져갔다. 하지만 용 한타에서 먼저 들어간 KT를 잘 받아치며 젠지가 대승을 거뒀고 결국 KT는 골드차를 좁히지 못한 채 무력하게 패배했다.
쵸비가 상대적으로 좋은 평을 못 듣던 아지르로 선제공격을 가며 갈리오를 견제하고, 얻은 돈으로 성장한 후 쉴 새 없이 딜을 꽂아넣으며 분당 데미지 980이 넘어가는 압도적인 딜량으로 인해 결국 한타가 성립되지 않게 되자 게임이 넘어가게 되었다. 토스각을 보기보다 안정적인 딜링에 집중하는 본인만의 아지르 스타일을 완성한 듯 보인다. 리헨즈도 어제 POG가 된 온플릭의 경우처럼 투표에서 6:6 동률을 만들 정도로[11] 쵸비가 판을 깔면 상황과 위치에 맞는 플레이를 본인의 장인 챔인 신지드로 돌진 조합을 완벽하게 카운터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서폿 차이를 확실하게 내버렸다.
4.2. 2세트
3경기 2세트 (2022. 06. 16.) | |||||
LOSS | 34:52 | WIN | |||
5/13/8 | KT | GEN | 13/5/31 | ||
57.7k | 69.7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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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 파일:Hextech_Dragon_Soul_buff.png |
라스칼이 탑 갱을 받아치면서 오히려 역으로 나르를 잡았고 라이프가 피넛을 잘 물어서 따내 KT가 이득을 봤지만, 아리아가 코르키를 말리지 못했고 커즈가 용에만 집착하며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고 라이프가 코르키를 잘 물었을 때 쵸비의 기막힌 플레이로 오히려 역으로 탐 켄치를 따내며 게임이 질질 끌리며 코르키가 노데스로 마지막 용 한타에서 어마어마한 폭딜을 넣으며 한타가[12] 터져버렸고, 그대로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은 써보지도 못하고 KT의 넥서스가 터졌다.
아리아는 리산드라가 라인전이 약한 픽이긴 해도 자타공인 라인전 최약체인 코르키를 상대로 오히려 라인전을 밀리며 팀 패배에 큰 지분을 차지했고, 스프링부터 악명을 떨쳤던 쵸비의 코르키는 분석 데스크의 빠른별의 말처럼 말도 안 되는 아이템 수급 속도를 보여주며 성장했고 결국 분당 데미지 1210의 압도적인 딜량으로 젠지의 승리를 이끌며 첫 경기 단독 POG를 거머쥐었다.
4.3. 총평
역시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으며 젠지는 젠지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젠지는 기존의 캐리 라인인 쵸비와 룰러가 건재했다. 쵸비는 스프링 정규시즌 대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그 쵸비였으며 룰러 역시 캐리형 원딜인 카이사, 후방지원형 원딜인 세나를 모두 능숙하게 다루며 젠지의 핵심 캐리라인의 단단함을 보여줬다. 다만 도란의 저점 문제가 또 터졌는데, 1세트 갱플랭크부터 cs차이가 10개 넘게 벌어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는 말할 수 없었고, 2세트 나르가 여러 번 큰 실수를 해 게임을 불안하게 만들었기 때문. 이번 경기는 다른 선수들의 캐리와 큰 스노우볼링을 굴리지 못한 KT 때문에 낙승했지만 도란의 저점은 데뷔부터 지금까지 계속 강조되오던 문제점이 고쳐지지 않은 상황이고, 향후 T1이나 DK같은 강팀을 잡기 위해선 이 약점을 반드시 보완해야 할 것이다.
KT는 아무리 상대가 젠지였다지만 두 달이 넘는 기간동안 대체 뭘 준비했나 싶을 정도로 너무도 무력하게 쓰러졌다. 그나마 보여준 거라곤 선픽 리산드라 뿐인데, 이것도 밴픽 대결에서 변칙을 주려다 오히려 자승자박이 되어버렸고, 제대로 된 조합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KT가 준비한 건 없는 거나 다름없었다.
KT는 1세트와 2세트 모두 적극적으로 초중반 교전을 통해 이득을 굴려나가는 조합이었는데, 이기지도 못할 라인전만 길게 하면서 속절없이 cs가 밀리는 와중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두들겨 맞기만 하다 게임이 끝나 버렸다. 라인전 기량 문제야 갑자기 잘 해질 수도 없는 것이니 어쩔 수 없다 쳐도, 팀 단계에서의 전략 이해도와 수행 능력이 압도적으로 부족했다. 팀 차원에서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고 각성하지 않는 한 이런 식의 준비상태로 롤드컵 진출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뿐이며, 리그제 개편 이후 최장기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넘어 비밀번호 개별항목 신설을 걱정해야 할 수도 있다.[13]
5. 4경기 BRO 0 : 2 DK
정규시즌 4경기 (2022. 06. 16.) | |||||||
Fredit BRION | 0 | 2 | DWG KIA | ||||
× | × | - | ○ | ○ | - | ||
1패 | 결과 | 1승 |
정규시즌 4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김건부 (Canyon) | 허수 (ShowMaker) |
브리온은 스프링 9주차에서 담원을 꺾고 자력으로 플레이오프를 찍으며 소년만화의 절정을 달렸으나, 결국 그 담원에게 다시 패배해 북산엔딩으로 끝났으며, 담원은 젠지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며 4시즌만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다시금 LCK 우승은 물론 월즈 우승에 다가가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단계이다.
LCK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더비답게 두 팀 모두 할 말이 있는게 재미있는 점인데 담원의 경우 너구리의 합류와 함께 2020 시즌을 호령한 너-캐-쇼 상체 트리오 부활을 선언하며 높은 솔로랭크 랭킹과 함께 스크림을 파괴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실전에서의 너구리의 폼이 어떨지, 그리고 그리핀 시절 너구리의 인간상성으로 유명했던 소드가 선발 출전할지도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
담원은 탑으로 너구리, 브리온은 모건을 선발로 내보냈다.
5.1. 1세트
4경기 1세트 (2022. 06. 16.) | |||||
LOSS | 35:36 | WIN | |||
0/3/0 | BRO | DK | 3/0/7 | ||
55.3k | 60.6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redit BRION, redteam=DWG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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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2022 LCK Summer 최소 킬 경기 | ||||||
LOSS | 4경기 1세트 | WIN | ||||
Fredit BRION | 3킬 (0:3) | DWG KIA |
2022 LCK Summer 최장 시간 선취점 | ||||
정규시즌 4경기 1세트 | 34:32 | |||
DWG KIA | Fredit BRION | |||
DK ShowMaker |
양쪽 모두 사이드가 힘든 꽝 붙는 한타 조합에 내구도 패치까지 더해졌고, 담원이 덮치기엔 브리온쪽에 반격할 궁극기가 많고, 브리온이 덮치기엔 담원이 조금이나마 성장이 더 잘된데다 브리온은 오른이 있어 어차피 후반으로 갈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섣불리 싸움에 응하지 않고 빼는 탓에 한타가 벌어져도 추격하기 전에 중단되는 사례가 많았다. 그리고 양팀 이니시에이터들의 중요 CC기가 전부 빗나갔던 것도 컸다.
결국 경기시간 34분 바론으로 승부수를 보려던 브리온이 바론을 취했다가 담원에게 덮치며 3킬을 허용, 이 한방의 싸움을 이긴 담원이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 퍼블이 나온지 정확히 1분만에 3 : 0의 스코어로 게임이 끝나 LCK 역대 최소 킬 경기 타이기록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브리온이 기껏 누워놓고 정작 이상한 타이밍에 일어나 얻어맞고 끝났다. 아무래도 오른의 장비 강화를 믿은 것 같지만,
거기다 포킹은 담원이 강해도 이니시에이팅은 브리온이 더 수단이 많았는데[16] 브리온은 기껏 이니시를 잘 걸어도 호응을 제대로 못해 한타 각이 어그러지고, 이니시용 궁을 세이빙으로 쓰며 없에는 경우도 많아진 결과 결국 집요하게 기회를 노리던 담원이 빈틈을 제대로 후벼판 셈이다.
종합하자면 다른 의미로 레전드를 찍은 경기. 34분 퍼블이라는 역대 최악의 수면제 매치가 벌어지면서 내구성 패치 절망편을 보여주었다.[17] 넥서스를 파괴할 때 상대 딜 안나온다며 무시하라는 오프 더 레코드가 나오면서 확인사살을 하였다. 그럼에도 최장 선취점 경기 기록은 넘지 못했는데, 2018 LCK 스프링 진에어와 킹존의 경기 1세트의 38분 59초 기록이 그것이다.[18] 어쨌든 이러한 역대급 노잼 경기에 퍽즈, 캐드럴 등 해외 선수들과 해외 해설까지 LCK를 지루한 리그라며 조롱하고 있고##2#3 적극적인 교전을 회피하는 LCK의 게임 스타일에 대한 드립도 등장했다.[19] 이 경기를 보고 충격을 받은 네티즌들에 의해 LCK의 수준 문제가 거론된 것은 당연한 일.[20]
이 경기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경기가 바로 94분 40초짜리 이 경기가 될 수 있다. 우선 시즌 초반에 진행된 경기인데다가, 라이엇이 만든 메타가 대회장에서 어떤 어두운 면을 보여줄 수 있는지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경기이기 때문. 4년 전 늪롤 + 존버 메타 속에서 상술한 경기를 포함 궤를 함께하는 수많은 경기들에 의해 메타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었던 엄청난 경기였다. 다만 이번에는 그 정도의 비판은 없을 듯한데, 이 경기 이후의 경기들이 대부분 난타전 양상으로 펼쳐졌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양상의 경기가 앞으로 나오지 말란 법도 없기에, 앞으로의 경기들 또한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겠다.
5.2. 2세트
4경기 2세트 (2022. 06. 16.) | |||||
LOSS | 41:30 | WIN | |||
14/16/42 | BRO | DK | 16/14/45 | ||
72.1k | 77.3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redit BRION, redteam=DWG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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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
1렙 때 브리온 봇듀오의 거센 견제로 아트록스가 딸피가 된 채 라인에 서게 되었으나, 라바는 그런 아트록스를 압박해 집을 보내거나 킬각을 보는 것이 아닌 반반을 가는 선택을 했고, 결국 이것이 큰 스노우볼로 이어지게 되었다.
바로 전 세트에서 LCK의 문제를 논하던 사람들을 못 싸운게 아니라 안 싸운 것이라고 비웃듯이 41분 양측 도합 30킬이라는 무지막지한 난타전을 펼치며 내구성 패치 희망편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담원이 승리하며 넥서스를 부수고 승리를 가져갔다. 분명 담원이 계속 유리하게 갔음에도 내구성 패치로 인해 게임 시간이 길어지며 브리온은 계속 버틸 수 있었고, 길어진 교전 시간 동안 변수의 가능성도 넓어지며 라이엇이 내구성 패치를 한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담원은 여전히 뛰어난 라인전과 훌륭한 한타를 선보였다. 하지만 패배한 브리온도 밀리는 와중에 악착같이 버티면서 귀신같은 교전각과 입이 떡 벌어지는 입롤 한타를 선보이면서 양 팀 모두 스프링보다 훨씬 성장했음을 여실히 증명한 게임이었다.
5.3. 총평
그야말로 내구도 패치의 명과 암을 극단적으로 보여줬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를 보여줬다.[23] 1세트는 서로 간을 보듯이 나아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소극적으로 대처했고, 2세트에선 반대로 난타전을 벌이며 눈이 즐거운 경기를 보여줬다. 결국 두 세트 모두 노련한 베테랑들인 상체 트리오의 힘으로 끝까지 후반 집중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상성을 극복해낸 담원이 이득을 가져갔다.
양 팀 모두 스프링과 달라졌다는 것을 증명한 게임이었다. 매치 결과는 2:0 이었지만 생각보다 일방적이지 않은 게임이었는데, 담원은 뛰어난 라인전 기량을 바탕으로 더 이상 캐니언이 발바닥에 땀 나도록 뛰어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냉철한 강팀의 운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24] 너구리는 두 매치 모두 칼챔을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공백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깔끔한 플레이로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음을 증명했고 쇼메이커 또한 슬럼프는 옛저녁에 잊어버린 날카로운 기량을 보여줬다.
다만, 담원 입장에서도 완전히 시원한 승리는 아니었다. 분명 상대인 브리온의 한타력이 무지막지했고, 너구리와 캐니언은 명실상부인데다 쇼메이커와 바텀 듀오는 지난 스프링의 부진을 훌훌 털어낸듯한 모습을 보였던건 맞으나, 두 경기 모두 브리온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25] 의문만 남긴 판단을 하며 스로잉을 해 승리를 당한 느낌이 어느정도는 있는게 사실이다. 담원 본인들의 폼은 충분히 좋았으니 이 느낌이 단순히 브리온의 저력으로 인한건지는 앞으로 지켜볼 부분.
반대로 브리온은 역사와 전통의 담원 극상성을 증명하듯 너캐쇼를 만났음에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두 세트 모두 바텀 라인전에서 크게 밀린 것과 애매한 바론 오더로 손해를 크게 본 것은 뼈아프지만, 불리한 상황에서도 정말 악착같이 버티고 버티는 운영과 9800 골드 차이를 뒤집는 역대급 한타력으로 스프링보다 강해졌음을 선보이는 데에는 성공했다. 라인전이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는 점은 여전하지만, 그럼에도 게임을 끌고 가는 근성으로 한타 단계에서의 매서움은 오히려 더해졌다는 것을 증명한 셈. 특히 헤나의 경우 안정성이 높으나 캐리력이 떨어지는 원딜로 평가 받았으나 1, 2세트 모두 초반에 망하고도 꾸역꾸역 성장하는 복구력과 엄청난 한타 집중력, 특히 2세트 후반의 맹활약으로 10명의 선수 중 가장 압도적인 피지컬과 캐리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였다.
여담으로, 이 경기 이후 담원의 바텀 듀오인 덕담과 켈린이 통합 1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6. 5경기 LSB 2 : 0 KDF
정규시즌 5경기 (2022. 06. 17.) | |||||||
Liiv SANDBOX | 2 | 0 | KWANGDONG FREECS | ||||
○ | ○ | - | × | × | - | ||
1승 | 결과 | 1승 1패 |
정규시즌 5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김동범 (Croco) | 이채환 (Prince) |
리브 샌드박스는 저번 시즌에 가장 빈약한 부분이 노출되었던 포지션인 바텀 라이너 보강에 성공하며 전력 충원을 마쳤다. 중반까지 분전했던 크로코와 더불어 도브 역시 팀이 무너지던 것과 포지션 변경을 상정하면 스프링에서의 모습은 나쁘지 않았다는 것 역시 괜찮은 부분. 하지만 BJ로 활동하다 서머를 앞두고 복귀한 프린스의 현재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가 물음표라는 점과, 클로저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몇년간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게 현재 샌드박스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LCK에서 유일하게 미드 전담 코치가 있는 팀인데다, 클로저도 슬슬 신인을 벗어나는 시기이니 팀적으로나 선수 개인적으로나 발전이 절실한 시기. 플옵권으로 분류되는 광동을 상대로 업셋을 이룩해 반전의 실마리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광동 프릭스는 개막전에서 사전 예상 때 부정적인 평을 들었던 한화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데는 성공했으나 3꽉 승부까지 갔던 만큼, 이번 경기는 깔끔한 2:0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거기에 더해 비록 라이너들의 체급은 여전한 편이지만 정글 - 서폿인 엘림과 호잇의 경기력이 예상대로 깔끔하지 못했던 만큼 더욱 승리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6.1. 1세트
5경기 1세트 (2022. 06. 17.) | |||||
WIN | 36:40 | LOSS | |||
14/7/31 | LSB | KDF | 7/14/20 | ||
65.9k | 58.7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Liiv SANDBOX, redteam=KWANGDONG
FRE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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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 d_redpic2=, d_redpic3=, d_redpic4=, d_redpic5=
, p_redpic1=sejuani, p_redpic2=viego, p_redpic3=taliyah, p_redpic4=caitlyn, p_redpic5=karma)]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리브 샌드박스가 9위를 한 스프링에서 얼마나 많은 성장을 했는지 드러난 경기였다. 클로저는 '모든 챔피언을 이렐리아처럼 한다' 내지 '메이지를 하면 안된다'는 저평가를 극복하고 중반 이후에 중요한 장면을 만들어냈으며, 복귀한 프린스는 휴식 이후 폼이 죽기는 커녕 제리를 들고 날뛰면서 한타를 견인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에이스 크로코는 여전히 플레이메이킹을 중점으로 두었고 잘리는 장면도 꽤 있었지만, 원딜이 안정화되고 팀이 성장하자 더 이상 지나친 무리수를 두지 않고 눈을 즐겁게 하는 설계를 하고 이를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게임 후반, 크로코가 광동 진영의 정글 부쉬에 숨어서 케틀을 무는 동시에 4인궁을 성공시키고 리브 샌드박스 전원이 호응하면서 광동의 진영을 붕괴시키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버린 장면은 성장한 샌드박스의 단면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광동은 스프링에서 발전하지 못했다는 냉혹한 평가를 받게 되었다. 플레이메이킹을 계속해서 보여준 크로코와 달리 엘림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선취점을 가져가며 게임 초반을 굴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페이트도 원하는 대로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한 데다 잘리기 시작하면서 역전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 중 기인 역시 반 박자 빠른 궁극기 노림수가 잘 먹히지 않은 순간부터 부각될 만한 모습이 사라졌고. 테디 옆에 딱 붙어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던 호잇이 차라리 선녀로 보였을 지경.
6.2. 2세트
5경기 2세트 (2022. 06. 17.) | |||||
LOSS | 33:10 | WIN | |||
6/17/7 | KDF | LSB | 17/6/39 | ||
53.6k | 60.2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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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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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도브와 크로코가 기인을 계속 노려봤으나 두번째 갱 타이밍에서 엘림이 역으로 가세한 끝에 광동이 듀오킬을 따며 좋은 시작을 한다. 그러나 그 직후에 크로코가 뛰어난 기둥 활용을 통해 엘림을 한번 잡았고, 전령을 먹었을 때 한번 더 잘라냈다. 이후로는 전령을 한번 박기는 했지만 프린스가 기인을 잡거나, 기인이 아리를 솔킬내도 곧바로 샌드박스가 2킬을 가져가는 등 도저히 광동이 웃는 그림이 나오지를 않았다. 호잇의 라칸이 뛰어난 생존기를 믿고 외줄타기를 시도했으나 노틸러스와 아리, 세주아니 등이 우월한 CC기로 계속 줄을 끊어버린 뒤 순삭을 시켜버리며 광동의 메이킹을 침묵시킨다. 해설진들이 이즈리얼도 줄타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언급하자마자 마음이 급했던 테디가 앞비전을 사용하고 그걸 칼같이 끊어내는 장면은 이 경기의 백미.
페이트가 줄타기에 성공해서 카엘을 잡고 프린스까지 데스를 기록하나 했지만, 프린스는 이미 수호천사를 구매한 상태여서 그대로 살아갔고 결국 바론 쪽에서 샌드박스가 사고를 허용하지 않고 압도적인 한타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온다. 경기 종료 후 프린스는 1, 2세트 통틀어 데스를 하지 않으며 첫 경기 노데스를 기록하는 데 성공하였다.
광동은 전반적으로 침묵했지만 호잇의 폼이 특히나 좋지 않았다. 물론 팀에 마땅한 앞라인이 없어 선제권을 가진 노틸러스의 이니쉬를 흘려내면서도 본인이 이니시를 열어야하는, 팀에서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었던 것은 맞았으나 그래도 잡고 있는 챔피언이 이동기도 많은 라칸이라 한번쯤은 피할만 한데도 30분 내내 닻줄 맞고 터지면서 시작하는 것은 실드가 불가한 수준. 한타 때마다 라칸이 사라지고 시작하니 유의미한 궁극기는 게임 내내 한번도 안나왔으며, 오죽하면 클템은 '호잇이 카엘에게 심리전 족족 지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말했고, 울프는 광동은 게임을 (호잇 빼고) 4:5로 하는 수준이라 평했다.
6.3. 총평
프린스의 복귀와 함께 21서머 돌풍을 일으켰던 낭만의 팀이 돌아오며 플옵권 팀으로 꼽히는 광동 프릭스를 2대 0 셧아웃으로 잡아냈다. 스프링을 휴식하며 폼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프린스였으나 그 우려를 완전히 지워버리는 폼을 보여주며 화려하게 복귀를 선언했고, 신인 바텀듀오의 낮은 체급으로 고생하던 리브 샌드박스에 검증된 원딜이 합류하면서 폭발적인 바텀 캐리력을 보여주며 강팀으로 분류되었던 광동 프린스를 상대로 2대 0 압승을 거뒀다.
신들린 닻줄 견인으로 호잇을 게임에서 지워버린 카엘의 노틸러스와 공격적인 원딜 플레이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프린스의 카이사가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또한 아리를 잘 못 다루던 클로저는 페이트를 상대로 2연속 아리로 증명하면서, 폼이 전체적으로 올라왔다는 평이다. 이전처럼 어떤 챔프를 잡든지 이렐리아처럼 들이박는게 아닌 적당히 선을 지키면서 팀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물론 광동의 경기력이 처참하기는 했으나, 스프링 1라운드에서 페이스가 좋지 않던 광동에게 0대 2로 완패한 것과 달리 이번에 셧아웃을 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리브 샌박의 폼이 지난 스프링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거두었다는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지난 스프링 스플릿 신인 바텀을 필두로 한 전반적인 팀의 체급 문제로 빈약한 성적을 보여줬었는데, 프린스가 복귀하자마자 폭발적인 바텀 캐리력을 보여주며 개막 전 강팀으로 분류되었던 광동을 상대로 2대 0 압승을 거뒀다. 특히 신들린 닻줄견인으로 호잇을 게임에서 지워버린 카엘의 노틸러스와 공격적인 원딜 플레이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프린스의 카이사의 경기력이 백미였다. 특히나 클로저가 본인의 최대 약점이었던 AP 메이지에 대한 부족한 이해도를 극복한듯 두세트 내내 아리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광동은 시즌 두 번째 매치만에 예기치 못한 비상이 걸렸다. 약팀으로 분류되었던 리브 샌박 상대로 패배한 것 자체도 문제이나, 경기력 자체가 어딘가 갈피를 잡지 못한, 무색무취한 모습이 다수 노출되어 시즌이 아직 초반일 때 빠른 수습이 필요한 모습이다. 스프링 초반과 크게 다를 점이 없었는데, 아무리 리브 샌박의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해도 앞으로 상대해야 할 리그 내 강팀들이 여럿 있고 많은 팀들이 스프링보다 서머에 경기력이 좋은 만큼, 이러한 경기력으로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7. 6경기 T1 2 : 0 NS
정규시즌 6경기 (2022. 06. 17.) | |||||||
T1 | 2 | 0 | NongShim REDFORCE | ||||
○ | ○ | - | × | × | - | ||
1승 | 결과 | 2패 |
정규시즌 6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최우제 (Zeus) | 이민형 (Gumayusi) |
서머시즌, 다시 고점을 보여줄 시간
1주차 Match of the Week 예고편 영상 中
1주차의 Match of the Week. 다사다난했던 MSI 일정을 뒤로 한 채 T1이 맞이하게 된 2022 서머 시즌 첫 경기로 지난 스프링 당시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력이 좋다고 평가받았던 1라운드나, 하락세를 보이던 2라운드나 두 팀 간의 경기는 상당한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기에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질 지가 관전 포인트. 개막전에서 농심이 데프트, 태윤, 김태영 분석원 외 전 코치진의 코로나 확진으로 현장에 나오지 못해 제 상태가 아닌 DRX에 완패를 당한 점을 생각하면 T1의 우위가 예상된다. 다만 큰 변수는 전통적으로 MSI를 다녀온 팀들은 서머 초반에 부진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26]1주차 Match of the Week 예고편 영상 中
T1은 MSI에서 메타 적응, 폼 관리, 밴픽 등에서 이게 맞는 건지 의문인 모습을 보였으나 결승전 RNG를 제외하면 타 리그 우승팀들을 상대로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던만큼 여전히 LCK에서는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이고 농심은 스프링 때는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선수들 개인으로만 본다면 강력한 로스터로 평가받는 만큼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T1은 MSI 참가 이후 서머에 임해야하는 빠듯한 일정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셋째날 마지막 경기에 시즌을 치르게 되었으며 6시즌 만에 개막전이 아닌 경기에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내구성 패치로 인해 LCK내 게임 템포와 게임 양상이 다소 급변했다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이러한 메타 변화에도 불구하고 T1이 전승 우승을 보여줬던 스프링 만큼의 경기력을 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 또한, 최근 제우스와 오너가 연달아 T1과의 재계약을 연장하며 팀과 팀원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는데, 이를 토대로 보아 팀 내 분위기나 합맞춤, 전반적인 폼은 스프링과 MSI때와 같이 여전히 좋은 것으로 보이므로 향후 경기력에 대한 전망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여담으로 티원이 경기에 등장할때 진짜 티모가 나타나서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얼마 전 등장한 쿠로와 비슷하게 며칠 뒤 군대에 가기 때문에 이벤트성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7.1. 1세트
6경기 1세트 (2022. 06. 17.) | |||||
WIN | 38:09 | LOSS | |||
16/1/44 | T1 | NS | 1/16/2 | ||
78.8k | 60.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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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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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오공 선픽 이후 야스오-세나로 바텀 조합을 꾸렸지만, 서포터 포지션인 케리아가 야스오를 잡으면서 이목을 끌었다.[27]
제우스는 여전히 MSI처럼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고, T1은 의심을 뒤로하고 가볍게 1세트를 압살했다. 압도적인 상체 차이, 특히 제우스는 갱플랭크로 1:2 갱을 죄다 흘리면서 포탄 세례를 적절히 쓰며 농심의 노림수를 무위로 만들었다. 이처럼 농심은 갱플랭크를 지속적으로 노리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라인전에서 점점 밀리기 시작했고, 드레드가 기적적으로 바론 스틸을 해내서 약간의 숨을 쉴 시간을 벌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교전에서도 딜러진들이 견제를 넣을 수 없는 상황에서 에포트 혼자 이니시를 걸다가 알리스타가 녹아버렸고, 뒤따라온 딜러들이 각개격파당하는 의아한 판단이 너무 자주 나오면서 T1의 챔피언들을 하나도 물지 못했다. 게다가 갱을 죄다 흘려낸 뒤 괴물이 된 제우스의 갱플랭크는 한타에서 엄청난 캐리를 선보였고, 16:1이라는 킬 스코어를 기록하며 일방적으로 경기가 끝나버렸다.
T1은 제우스의 빛나는 활약에 힘입어 전 라인이 상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제우스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POG를 차지했고, 오너, 페이커도 한타 때마다 오공과 아칼리의 역량을 극한으로 발휘한 어그로 핑퐁으로 승리를 견인했고 구마유시와 케리아도 묵묵하게 제몫을 해냈다.
농심은 스프링의 DRX처럼 합이 안 맞는 모습을 계속 노출하며 뭔가 문제가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나 이니시 담당인 탑-서폿과 딜러 담당인 정글-미드-원딜이 서로 콜이 엇갈린 건지 솔랭에서나 보일 법한 '무리한 진입으로 인한 고립사'를 칸나와 에포트가 꾸준히 노출하며 차이를 있는 대로 벌려버렸고, 이런 상황에서 가장 팀합이 좋다고 평가받는 T1을 상대한 탓에 강팀과 약팀마냥 선수들이 이름값도 못하고 처절하게 무너졌다. 특히 이미 충분히 성장한 데다가 괴혈병 치료라는 하드 CC기 해제기까지 골고루 갖춘 갱플랭크나 기동력이 탑급으로 높은 아칼리를 노리는 의아한 판단을 계속하는 것도 문제였다. 잘 커도 잡기 힘든 둘을 못 큰 상태에서 어떻게든 잡으려고 달려든 탓에 궁극기를 있는 대로 빼버리니 대치 상황에서 변수를 창출할 만한 수단이 전혀 없었고, 때문에 T1은 여유롭게 정글을 장악하고 진영을 넓히며 대치 상황에서 유리함을 가져가는 등 T1에게 칼자루를 계속 쥐어준 셈이 됐다. 그나마 잡았으면 모를까 잡지도 못해서 안 그래도 불어난 손해를 더 벌려버린 건 덤.
또한 현재 메타가 얼마나 평균 게임 시간을 늦추었는지 알 수 있는 게임이기도 했는데, 전날 2경기 1세트처럼 서로 대놓고 후반 지향형 픽을 뽑은 것도 아니고 1일차 2경기처럼 난타전으로 가지도 않은,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두들기는 원사이드한 게임이었음에도 경기 시간이 30분 후반까지 길어졌다.[28]
7.2. 2세트
6경기 2세트 (2022. 06. 17.) | |||||
LOSS | 46:28 | WIN | |||
25/19/37 | NS | T1 | 19/25/27 | ||
83.2k | 89.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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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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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헌: 이게 디펜딩 챔피언입니다! (중략) T1의 여름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이현우 : 뭔가 결과적으로 나르가... 비에고 마크를 한 게 잘못됐나 싶기도 하고 참 어렵네요.(성승헌 : 그러니까요.) 나르가 엄청 셌거든요.[29]
강승현 : 근데 결과적으로는 그러한 날카로운 판단의 기로에서 (이현우 : 어려워요, 그런 게.) 네, 정답을 잘 고른 건 T1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결과에요.
이현우 : 맞아요! 농심 레드포스는 할 수 있는 선택은 되게 많았거든요. 게임을 끝내자도 있고, 뭐 누가 누구를 쫓니도 있고, 장로를 먹었어도 되고, 다른 것도 있고.
성승헌 : 그런데, 그 판단 속에서 조금 더 날카롭고 조금 더 승리에 가까운 판단을 했던 T1이 이렇게 경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후
농심이 탐 켄치를 앞세운 후 세나-탈리야를 꺼내자 T1이 아지르, 갱플랭크를 보이면서 농심에서 탈리야를 정글로 돌리고 코르키를 미드로 기용하며 정글 탈리야가 나왔다.이현우 : 뭔가 결과적으로 나르가... 비에고 마크를 한 게 잘못됐나 싶기도 하고 참 어렵네요.(성승헌 : 그러니까요.) 나르가 엄청 셌거든요.[29]
강승현 : 근데 결과적으로는 그러한 날카로운 판단의 기로에서 (이현우 : 어려워요, 그런 게.) 네, 정답을 잘 고른 건 T1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결과에요.
이현우 : 맞아요! 농심 레드포스는 할 수 있는 선택은 되게 많았거든요. 게임을 끝내자도 있고, 뭐 누가 누구를 쫓니도 있고, 장로를 먹었어도 되고, 다른 것도 있고.
성승헌 : 그런데, 그 판단 속에서 조금 더 날카롭고 조금 더 승리에 가까운 판단을 했던 T1이 이렇게 경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후
초장부터 퍼즈가 걸렸다.
조합적으로도 메타적으로도 티어픽을 다수 가져간 농심이 조금씩 굴려나가면서 승리를 굳혀갔으나, T1이 깜짝 바론을 성공시키며[30] 게임을 비비며 장로까지 가자 농심이 조합 파워로 장로를 먹고 한타를 시도한 걸 T1이 역전하나 싶더니 칸나의 나르가 장로와 피지컬로 순식간에 쿼드라 킬을 달성하며 농심이 승기를 더욱 굳혀간다. 이런 와중에 또 T1이 바론을 노리자 농심은 이번엔 당하지 않겠다고 돌격했으나, 오히려 T1이 바드의 스킬을 활용해 바론만 빠르게 먹고 죄다 튀는 모습을 보이며 게임이 또 비벼지기 시작했다.
바론 파워로 비비던 T1과 절치부심한 농심은 다시금 장로에 모이며 전투를 벌였으나, 서로 조금씩 집중력이 엇나갔는지 스킬 센스가 이상해지며 대규모 난전이 벌어졌고 농심이 뚝심있게 장로를 쳐 장로를 획득하고, 구마유시의 이즈리얼과 칸나의 나르의 싸움에서 끝내 장로 파워로 다시금 칸나가 이즈리얼을 쓰러트림으로써 농심이 억제기까지 미는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농심이 바론을 먹던 중 오너가 바론을 스틸해 버리며 싸움의 행방을 더욱 알 수 없게 만든다.
결국 3차 장로 싸움에서 농심과 T1이 다시금 각을 잡으며 난전을 벌였고 농심이 한타를 승리했으나...
그 한타 직후 농심 레드포스 전원이 오너를 잡으러 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오너가 농심의 어그로를 계속 끌고 다녔던 것. 결국 농심은 본인 진영 앞에서 오너를 잘 큰 나르에게 맡기고 본대는 적 넥서스를 치러 가는데 그 사이에 살아 있다가 본대로 복귀한 구마유시가 나머지 넷을 넥서스 앞에서 끈질기게 막아내고 기어이 탐 켄치와 탈리야를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었다.[31] 그 사이 사망했던 T1의 세 명이 모두 부활하여 퇴각하던 세나까지 잡아내었고, 코르키는 세나가 물린 사이에 순간이동을 활용하여 가까스로 살아나갔다. 한편 오너의 비에고는 귀환을 방해하는 나르를 상대로 은신과 부쉬, 수호천사를 총동원하여 1분 가까이 이어진 추격을 뿌리치고 매복해있다가, 순간이동 후 후퇴 중인 코르키를 기습하여 잡아내고, 잘 큰 코르키로 갈아타서 본인을 추격하던 나르마저도 갱플랭크와 함께 역으로 잡아내는 엄청난 슈퍼플레이를 보여주어[32] 에이스를 띄우고 적 진영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한다. #
최후의 최후까지 경기의 행방을 알 수 없었던 경기가 나왔다. 경기의 승부와 별개로 구마유시의 신들린 이즈리얼 스킬샷 적중률과 장로의 사랑을 받은 칸나의 차력쇼, 용의 가호를 받는 농심과 바론의 은총을 받은 T1, 장로를 2번이나 먹는 코르키, 신들린 오너의 릭트쇼 등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매우 즐겁게 해준 명경기로 MOW다운 경기를 보여줬다.
다만 T1의 밴픽은 이게 맞냐는 반응이 많다. 분명 픽한 챔피언 개개인의 면만 보면 충분히 좋은 카드들[33]이 맞으나, 앞라인을 서 줄 탱커가 없는데다가 서로간의 시너지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는 것[34]. 상황이 불리해지자 해설진으로부터 앞라인이 든든하지 못하다던가 할 수 있는게 적은 조합이라는 얘기가 자주 나왔고, 실제로 비에고나 기껏 뺏어온 아지르는 포킹을 차단할 탱커가 없어 상대가 성장하면서 할 수 있는게 없어졌고, 바드 또한 이동기를 제외하면 픽한 의의를 보여주지 못했다.[35]
물론 그럼에도 승리를 거뒀다는 것은 분명 T1 선수들이 초반의 불리한 상황을 딛고 최선의 플레이를 한 덕분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로 한 몰래 바론을 시작으로 바론을 단 한번도 놓치지 않고 모두 획득한 덕분에 기세를 잡은 상대방이 라인을 폭발적으로 밀고 들어올 상황을 저지할 수 있었고, 장로 한타때도 끝끝내 상대팀 상당수를 폭사시키지 않았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MSI에서의 통한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T1 선수들의 판단력이나 플레이는 전혀 쇠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농심의 판단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오갈 수 있겠지만, 그래도 비에고와 이즈리얼의 판단은 T1이 충분히 경기를 끝낼 만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특히 구마유시는 10/5/2의 스코어로 꾸준히 좋은 폼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궁으로 깜짝 킬을 올리거나 한타를 패배한 직후에 한두번씩 농심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뜬금킬을 올리고 마지막 슈퍼 수문장의 역할을 하면서 POG에 선정되었다. 특히 본인이 마지막에 말한 "극복.. 해냈다"라는 말마따나, 구마유시의 아킬레스건이었던 이즈리얼로 POG를 받으며 다시금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36]
여담으로 어제와는 다른 의미로 재밌는 경기를 선보였는데, 농심은 죽어라 용만 사냥하고 T1은 죽어라 바론만 사냥하면서 서로 한 오브젝트만 독식하는, 솔랭에서도 자주 보기 힘든 매우 진귀한 장면을 보여줬다(...).[37]
7.3. 총평
첫 경기부터 유리할땐 한 없이 굴리고, 불리해도 어떻게든 버티며 경기를 뒤집는 뚝심을 발휘하던 스프링 시즌의 T1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T1은 MSI의 예방접종을 제대로 받은듯이 LCK의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는 열의를 제대로 보였고, 그런 T1 상대로 농심은 절치부심한듯 2세트에서 어마어마한 저력을 보이며 T1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결국 운영의 T1이라고 부를 정도로 노련한 T1의 운영과 작년부터 팀을 견인하던 인원들의 신들린 힘으로 승부처를 갈랐다.
1세트에선 올 스프링부터 강세를 보이던 제우스의 파워 차력쇼가, 2세트에선 전통의 에이스였던 오너-구마유시의 신들린 차력쇼가 빛을 보이며, MSI 이후 받던 염려의 시선을 한순간에 불식시켰다.
물론 2세트의 밴픽은 의문점이 상당히 크게 남았다. 실제로 앞라인이 든든하지 못해서 조합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말이 해설진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나왔으며, 실제로 이 때문에 위험한 장면도 심심찮게 나왔던 만큼 선수들의 높은 기량과 신들린 슈퍼플레이가 아니었다면 그대로 졌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경기였다.[38]
물론 역으로 말하면 MSI를 마치고 온 팀이 부진한다는 징크스를 깨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끝내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집중력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므로[39], 다음 경기부터 좀 더 개선된 밴픽을 보여줄 수 있다면 스프링 시즌의 모습을 보여주는데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농심은 1세트에선 의아한 모습을 보이며 처절하게 몰락했으나, 2세트에선 선수들의 이름값에 걸맞은 어마어마한 파워를 보여줬는데, 특히 칸나가 1세트의 무력함이 어디갔냐는듯 장로의 사랑을 받으며 무지막지한 파워쇼를 선보였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추후 이러한 폼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반등의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농심의 운영능력이나 선택은 여부에 의문을 띄게 되었다. 만약 2세트 마지막 장로 한타 이후 도망치던 비에고를 무시하고 5인이 전부 적 본진을 들이쳤다면 아지르 부활 이전에 충분히 시간을 벌었을수도 있었을 것이고, 그 이전에도 와드만 잘 박아서 바론 스틸만 막았어도 T1의 변수를 막고 승리를 굳힐 수 있었을텐데, 이러한 운영 면에서 뒤떨어지는 면모를 자주 노출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만 놓고 보면 1주차를 2연패, 그것도 둘다 셧다운으로 시작해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다만 스프링 시즌 폼이 처참했던 칸나와 비디디가 나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경기력 자체가 1주차 전세트 패배를 할만큼 나쁘지는 않으니,[40] 멘탈적으로도 정비를 잘 하고 문제점들을 조금씩 보완해 간다면 플레이오프를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당장 저번 시즌에도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끝내 플레이오프를 두드린 DRX와 광동이 있었고, 대진 상태를 감안하면 이미 상대적 약팀에게 승을 준 당시 그 두 팀보다 까다롭다고 평가되는 두 팀에게 승을 헌납한 것인 현재의 농심이 훨씬 좋은 상황임이 분명하다.
여담으로 경기 내용이 너무 압도적이라 묻힌 감이 있지만 비디디가 이 경기로 1600킬을 달성했다.
8. 7경기 GEN 2 : 0 HLE
정규시즌 7경기 (2022. 06. 18.) | |||||||
Gen.G | 2 | 0 | Hanwha Life Esports | ||||
○ | ○ | - | × | × | - | ||
2승 | 결과 | 2패 |
정규시즌 7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한왕호 (Peanut) |
개막전에서의 한화생명은 분명 지난 시즌보다 발전한 측면도 보여주었으나 원딜의 캐리력 부재라는 고질병을 해결하지 못한 채 1패로 출발하게 되었다. 여러 번의 패치와 메타 변화로 인해 원딜의 생존성과 캐리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현 시점에서 쌈디의 침묵은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여지가 많은데, 당장 광동과의 개막전에서도 테디를 상대로 캐리력 면에서 현격한 격차를 보여주기도 했다.[41] 비록 젠지가 명실상부한 3강 중 한 팀이라지만 스프링 때 나름 치열히 맞섰던 기억을 살려[42] 업셋의 가능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그나마 변수가 나올만한 라인은 탑. 두두는 2022년 들어서 두루먼쇼 찍는 거 아니냐는 말이 자주 나올 정도로 팀 성적 대비 미친 폼을 꾸준하게 보여주는 데 비해 도란은 고점 뜨면 누구도 못 말리는 슈퍼에이스지만 저점이면 아무나 손쉽게 잡을 수 있는 탑신봉자가 되기에 이 저점이 터지느냐가 관건. [43]
8.1. 1세트
7경기 1세트 (2022. 06. 18.) | |||||
WIN | 23:43 | LOSS | |||
16/4/27 | GEN | HLE | 4/16/6 | ||
50.8k | 34.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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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LCK Record Standing | |
Ruler 박재혁 | |
LCK 통산 3번째 1,900킬 달성 |
피넛이 저번 스프링 플옵 4강 5세트에서 캐니언에게 호되게 당했던 그 동선을 자기가 다시 써먹으며 온플릭을 극초반부터 말리게 하는 것을 성공했다.[44]
이후 도란이 두두에게 솔킬을 당하며 비벼지는듯 했으나 한화생명이 시도하던 전령이 초기화 되며 쵸비가 킬을 먹기 시작하고 젠지가 일방적으로 1세트를 끝낸다.
경기 시작 전 1899킬이던 룰러는 1900킬을 돌파했고, 서머 스플릿 첫 20분대 경기가 나왔다.
8.2. 2세트
7경기 2세트 (2022. 06. 18.) | |||||
LOSS | 30:35 | WIN | |||
4/18/9 | HLE | GEN | 18/4/35 | ||
47.9k | 61.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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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
킬 스코어 18대4로 일방적으로 젠지가 게임을 끝냈다.
8.3. 총평
별다른 이변없이 젠지가 한화를 완벽히 짓밟으며 2승을 챙기게 되었다. 한화생명은 김두두한이라는 별명까지 얻어가며 분전한 두두 외에는 모든 선수들이 멸망했다. 카리스는 스킬샷을 못 맞추는 걸 넘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죠랄사를 계속해서 선보이며 대체 뭘 믿고 저런 선수로 쵸비를 놓치는 상황을 대비하려고 했는지 안목을 의심스럽게 만들었고, 온플릭은 뻔하다 못해 시야에 대놓고 드러나던 카정을 두 번이나 당해주며 멸망했으며, 봇듀오 쌈디-뷔스타는 이즈-카르마나 세나-세트를 들려줘도 라인전부터 게임이 안 되는 수준일 정도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아무리 리그 오브 레전드가 팀 게임이라지만 한타니 스플릿 푸시니 그런 요소들은 전부 선수들이 각개전투로 수행하는 라인전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서야 잘한다 못한다를 판단할 수 있는 요소들인데, 가장 기본적인 라인전부터 처참하니 당연히 한타는 한타대로 성립이 안 되고, 스플릿 푸시를 하자니 안 그래도 약한 본대가 더 허약해져서 쉽게 뚫리기만 하고, 그나마 시도해볼 만했던 1세트의 초반 전령 한타도 기껏 전령을 거의 다 잡아놓고는 한타를 할까 전령을 그냥 잡을까 하면서 우왕좌왕하다 결국 한타는 한타대로 망하고 전령은 젠지가 먹어버리는 환장의 운영까지 보여줬다.
한편 젠지 측에서는 한 가지 눈여겨 볼 것이, 쵸비는 이번 1주차에 있던 네 번의 경기 중 아지르를 3번이나 픽했다.[45] 쵸비의 아지르 픽은 딱히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었는데, 그러한 평가를 불식시키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46]
여담으로 1경기[47] 이후 모든 경기가 셧아웃으로 끝나고 있다.[48]
9. 8경기 DRX 2 : 0 BRO
정규시즌 8경기 (2022. 06. 18.) | |||||||
DRX | 2 | 0 | Fredit BRION | ||||
○ | ○ | - | × | × | - | ||
2승 | 결과 | 2패 |
정규시즌 8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김건우 (Zeka) |
다만 프레딧은 지난 스프링 당시 엄티가 코로나 확진으로 빠졌는데도 지금 DRX처럼 맞대결 전 1차로 코치진에서 트레블 외 전원 확진으로 쑥대밭이 된 리브 샌박을 털어먹은 적도[49] 있으니 방심은 금물. 특히나 직전엔 담원 기아 상대로 0-2로 졌다지만 어마어마한 한타 능력을 보여주며 본인들이 성장했단걸 보여줬기에 DRX도 경계하며 경기에 임할 필요가 생겼다.
9.1. 1세트
8경기 1세트 (2022. 06. 18.) | |||||
WIN | 40:38 | LOSS | |||
10/5/24 | DRX | BRO | 4/10/11 | ||
81.9k | 67.7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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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
아니나다를까 브리온은 코르키를 상대로 하면서도 누웠고, 그대로 코르키 엔딩으로 게임이 끝났다. 그나마 모건이 1인분은 했지만, 제우스가 했던 판과 반대로 화약통을 너무나 쉽게 지우고 피할 수 있는 챔피언이 많아서 실질적인 딜링은 별로 없었다.
9.2. 2세트
8경기 2세트 (2022. 06. 18.) | |||||
LOSS | 40:02 | WIN | |||
5/11/16 | BRO | DRX | 11/5/31 | ||
65.3k | 73.8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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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
아리가 사이온 Q의 끝자락에 걸려 잘리거나 코르키를 잘 물고도 빨려들어가 한타를 패배하는 등 DRX의 자잘한 실수는 있었지만, 코르키가 없거나 포킹을 넣기 전에 계속해서 한타가 열리자 브리온은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9.3. 총평
전체적으로 DRX는 실수도 있었지만 상체 체급, 특히 킹겐의 폼이 써드 탑을 받았던 21 스프링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브리온은 탑 빼고는 다들 나사빠진 모습을 보여주며 좀 영 좋지 않은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모건이 탑 챔피언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갱플랭크를 꺼내서 제법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혼자서는 뭘 해낼 수 없는 챔피언의 한계로 전황을 뒤집지는 못했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도 셧아웃으로 끝나면서 첫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가 2:0 셧아웃으로 끝났다. 거기에 내일 두 경기 또한 강팀 대 약팀의 구도라 업셋이 없다면 2:0으로 끝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
10. 9경기 KT 1 : 2 T1
정규시즌 9경기 (2022. 06. 19.) | |||||||
kt Rolster | 1 | 2 | T1 | ||||
○ | × | × | × | ○ | ○ | ||
2패 | 결과 | 2승 |
정규시즌 9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이가을 (Aria) | 최우제 (Zeus) | 이민형 (Gumayusi) |
스프링 시즌 T1의 정규시즌 전승을 막을 뻔했으나 에이밍의 쓰로잉으로 모든 걸 말아먹었던 기억이 있는[51] KT는 어찌 되었든 만반의 준비를 하여 LCK 프렌차이즈 도입 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이 없는 유일한 팀이라는 오명을 벗고 매년 결승 한 번은 간다와 서머의 KT라는 명성을 다시 되찾도록 도모해야 한다는 것.
특이사항으로 KT와 T1 모두 전 경기에서 밴픽에 대한 여러가지 의문점들이 많이 나왔던 상황이라 과연 두 팀이 붙게 되었을 때 누가 밴픽 주도권을 가져가게 될지 주목된다.
10.1. 1세트
9경기 1세트 (2022. 06. 19.) | |||||
WIN | 31:56 | LOSS | |||
18/4/53 | KT | T1 | 4/18/5 | ||
63.1k | 56.1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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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
2022 LCK Summer | |
서포터 카밀 1,926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17. 03. 11. 스프링 7주차 AFs TusiN |
이현우: T1의 밴픽은 좋게 말하면 강팀만이 할 수 있는 밴픽이에요. 근데 개인기에 너무 의존하는 밴픽이죠.
강범현: KT의 미드와 정글이 오늘 완전 칼을 갈았네요. 합이 완전 좋은데요?
강범현: KT의 미드와 정글이 오늘 완전 칼을 갈았네요. 합이 완전 좋은데요?
T1 측에서는 상대 탑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나르를 2픽으로 가져갔고, KT가 아지르를 뽑은 것을 보고 AP 지속 딜러인 코르키와 빅토르가 남아있음에도 카사딘을 선택했다. 그리고 마지막 5픽으로 서폿 카밀을 픽했다. 오만한 밴픽이 모든걸 그르쳤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로, 밴픽부터 지고 들어간 결과가 됐다. 물론 'T1이니까'라며 조합을 어떻게든 쉴드쳐줬으나, 작년에 LCK를 호령하던 담원조차 초반을 다 주는 밴픽으론 죄다 얻어터진 값비싼 경험을 치렀는데, 아니나 다를까 T1은 이를 똑같이 복습한 셈이 됐다. [52]
초반부터 아지르가 카사딘을 계속 패는 그림이 나왔고, 소규모 한타에서 KT가 계속 승리하면서 앞서나갔다. 제우스가 라스칼을 솔킬내긴 했지만 이미 가기 직전인 게임이었고, 결국 두번째 전령 한타에서 KT가 에이스를 띄우며 게임이 터져버렸다. 그럼에도 23분 T1이 몰래 바론을 또 성공하며 게임을 억제하나 싶었지만, KT가 한타를 대충 해도 이기는 상황까지 차이가 벌어지며 무난하게 KT가 넥서스를 밀었다.
T1은 MSI부터 고질적으로 지적받던 밴픽의 문제가 또 재발했다. KT가 잘했다고는 하지만, 상술했듯 조합을 조금만 바꿨어도 충분히 이길 경기를 본인들 특유의 오만한 밴픽으로 그르쳤다.[53]
정글-미드가 나란히 주도권이 없는 성장형 챔프인데다 서로 시너지도 없는 다이애나-카사딘이고, 바텀은 '서폿 카밀'이라는 사파픽을 들고 온 결과, 정식 조합인 이즈리얼-탐 켄치[54]를 상대로 뾰족한 변수창출도 못했다. 와중에 제우스는 분투했지만, 제우스를 제외한 전원이 조합+챔프의 차이로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했으며, 끝내 이 압박을 떨쳐내지 못한 듯 T1 답지 않은 도박수를 남발했다가 역으로 제압당하고, 그대로 스노우볼이 굴러가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KT는 회복된 아리아의 폼과 성장한 커즈의 이니시에이팅 능력으로 한타를 계속해서 이기며 1세트를 가져갔다. 또한 농심이 T1을 상대로 거의 다 잡은 게임을 왜 패배했는가를 제대로 알아차린듯, 조금 천천히 하더라도 빈틈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는 운영으로 T1의 장기인 위기대처능력의 발휘를 제한시켰다. 특히 탑에서 라스칼이 제우스 상대로 솔킬을 허용했으나, 제우스의 챔프도 캐리챔이라 보기 힘든 나르였기에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라스칼도 적극적으로 타 라인이나 한타에 개입하는 방식으로 맵을 넓게 쓰며 제우스와 다른 방향으로 활약했다. 경기 중반부에 T1이 농심전 때처럼 깜짝 바론을 성공시키긴 했으나, 문제는 이미 그땐 KT가 한타를 발로 해도 이길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서로간 성장차이가 벌어져 있었기에 농심마냥 엎어지는 상황을 보지 않을 수 있었다.
10.2. 2세트
9경기 2세트 (2022. 06. 19.) | |||||
WIN | 30:39 | LOSS | |||
11/7/29 | T1 | KT | 7/11/13 | ||
61.2k | 52.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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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
커즈의 오공이 1세트에 이어 뛰어난 활약으로 제우스의 갱플랭크를 040으로 만들고, 무난하게 KT가 4용을 챙기며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가는듯 했다. 하지만 040 갱플랭크는 죽는 와중에도 CS를 잘 챙겼기에 딜이 안나오는 것은 아니었으며, KT가 레드 쪽 카정으로 게임을 굴리려다 화약통과 궁극기로 한타를 터뜨리며 T1이 글로벌 골드를 역전한다.
장로 싸움 중 바텀 삼거리에서 페이커의 코르키가 물리면서 위기 상황이 연출됐으나, KT 챔피언들이 호응하려고 들어오자 특급 폭탄 배송으로 정면을 뚫고 빠져나가 KT의 진영을 무너뜨리면서 한타가 역으로 터졌다. 거기에 라스칼의 메가 나르가 진입하는 과정 중에 징크스의 덫에 걸리면서 진형을 헤집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T1이 한타를 대승, 이어서 장로를 획득한다. 이에 마음이 급해진 KT가 다소 무리하게 저지하려다 역으로 장로 브레스에 섬멸되며 게임이 한순간에 기울고, 이때 발생한 차이를 메꾸지 못하고 넥서스가 파괴된다.
제우스가 다 했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 오공이 탑 라인을 집요하게 파면서 4데스까지 기록했지만 그런 와중 cs는 어떻게든 다 챙겨서 성장에서 크게 밀리지 않은 채 코어템을 뽑아냈다. 팀이 빌빌대는 와중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블루진영 레드 한타에서 광역궁, 화약통 폭발로 역전의 불씨를 지피고, 게임 후반에는 슈퍼플레이로 상대의 바텀의 노림수를 흘려내는 등, 팀은 제우스에게 아무 것도 해준게 없었지만 제우스는 팀의 성장 시간도 벌어주고 역전의 발판도 만들어주고 기어이 딜량 1위도 찍는 등
2세트 1:1을 주고받으며 1경기 이후 오랜만에 3세트 경기로 돌입하게 된다.
10.3. 3세트
9경기 3세트 (2022. 06. 19.) | |||||
LOSS | 44:20 | WIN | |||
19/18/48 | KT | T1 | 18/19/44 | ||
79.5k | 85.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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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
하지만 이후 일어난 한타 때마다 계속해서 T1이 우세를 점하면서 역전된 차이를 좁혀가더니, 게임 후반부 바론 둥지 앞에서 KT가 바론을 챙겼지만 뒤이은 한타에서 기가막힌 케리아 브라움의 궁 장판으로 인해 에이밍 카이사가 한타 합류를 위해 궁으로 날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55] 다소 무리했던 카이사의 발사는 구마유시 자야의 쿼드라킬로 돌아오며 오히려 T1이 KT를 박살내버리고 게임을 또 한번 뒤집어 경기를 끝낸다.
T1은 초반에 게임을 터트려놓고도 중반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휘청거렸지만, 양상이 불리해지자 귀신같이 집중력이 돌아왔다. 초반에 코르키를 들고 그렇게 게임을 터뜨린 뒤 따라잡힌 것은 분명히 피드백되어야할 부분이지만, 결과론적으로 그만큼 격차를 벌려놨었기에 연이은 중반부 손해에도 불구하고 차이가 극적으로 벌어지지는 않았고,[56] 정신을 차린 뒤 코르키의 슈퍼 발키리+수호천사 핑퐁 이니쉬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한타력에서 우위를 점하여 힘겹게 승리를 가져왔다.
KT는 제대로 흐름을 탄 커즈와 아리아의 인생게임 급 신들린 플레이로 초반부 힘들었던 상황을 타개하고 게임을 다잡은듯 보였다. 하지만 팀 차원에서 계속 밀어줬던 에이밍의 카이사가 킬 욕심에 스펠을 자주 빼버리면서 정작 한타 타이밍 때 스펠이 빠진 경우가 자주 발생했고, 에이밍이 킬로 얻어낸 이득보다 스펠 부재로 패배한 한타 손해가 훨씬 더 크게 돌아오며 대역전극을 마무리짓지 못한 채 재역전패라는 결과지를 받는다.
10.4. 총평
내구도 패치 이후 경기 전체적으로 길어지며 노잼 얘기가 나온 상황에서 두 팀 간의 전력 차이가 크다고 평가받은 매치였음에도 KT가 저력을 보여주며 전통의 통신사 더비라는 이름값을 하는 명경기가 나왔다.
KT는 날카로운 초중반 설계를 보여준 커즈와 비시즌 기간 동안 솔로랭크 점수를 끌어올리며 서머에도 주전 자리를 꿰찬 아리아가 스프링에 비해 훨씬 날카로운 폼을 보여주며 디펜딩 챔피언 T1을 매섭게 몰아붙였고, 3세트는 해설진도 초반부터 터졌다고 말하던 게임을 계속된 설계로 반전을 일으키며 역으로 터뜨리며 업셋 직전까지 갔다가 에이밍의 스펠 활용과 급발진이 결정적인 장면마다 터져나오며 결국 매치 승리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T1은 MSI 내내 지적받던 밴픽 문제가 1세트에 제대로 터지며 패배했고, 2세트에서는 그나마 소폭 개선된 밴픽으로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승리했지만, 3세트에서는 상대의 이어지는 노림수를 모조리 당해주며 초반에 터뜨렸던 게임이 그대로 뒤집히며 역으로 패배할 뻔 하는 등 밴픽-인게임 모두 여러모로 분노와 의아함에서 비롯된 여러 감정들이 섞인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기적의 바론오더와 코르키처럼 후반에도 충분히 제값을 해줄 수 있는 조합 몇몇을 고른 것에 더해 후반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덕분에 후반에 잘 큰 코르키를 필두로 중요한 교전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두었고, 결정적인 순간에선 KT에 비해 좀 더 좋은 교전력을 선보이면서 끝내 매치 승을 가져오며 어쨌든 LCK 내 연승행진을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다만 두경기에서 계속 나온 바론오더가 계속 나오기 힘드므로 이런 힘든 상황이 나온 경기에 대해 절치부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T1은 이번 승리로 2016 서머 이후 6년만에 서머 시즌 1주차에 2승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에는 3경기 연속으로 바람 드래곤의 영혼이 등장했다.
11. 10경기 DK 2 : 0 LSB
정규시즌 10경기 (2022. 06. 19.) | |||||||
DWG KIA | 2 | 0 | Liiv SANDBOX | ||||
○ | ○ | - | × | × | - | ||
2승 | 결과 | 1승 1패 |
정규시즌 10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김건부 (Canyon) | 허수 (ShowMaker) |
경기는 해 봐야 알겠지만, 우선은 담원 기아의 우세가 점쳐지는 편이다. 특히 지난 경기는 기대를 받는 것에 큰 부응을 받지 못할만한 모습이었만 담원 기아는 삐걱대던 스프링에서도 엄연히 3위를 수성했던 팀이고, 아픈 손가락이던 탑에 너구리가 들어온 뒤로는 여전히 T1, 젠지와 3강을 형성하는 우승 후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리브 샌박은 첫 경기 내용이 좋았다고는 하지만 스프링에는 9위를 찍던 최하위 팀이였고, 담원 기아를 상대로는 아무래도 멤버들의 힘이 쳐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 편이다. 팀 상성도 리브 샌박을 도와주지 않는데, 담원 기아는 2020 시즌부터 리브 샌박을 상대로 세트 19연승, 매치 10연승이라는 극상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작년 서머에서는 두 매치 모두 상승세를 타던 리브 샌박을 직접 꺾으면서 아예 월즈 확정의 제물로 삼아버리기까지 했기에 리브 샌박 입장에서는 이 상성을 끊는 것이 절실하다. 두 팀 모두 2주차에 T1을 만나며, 담원은 특히 젠지까지 상대하게 되는 만큼 기분좋게 다음주를 맞이하고 싶은 경기.
승리가 예상되던 담원 기아와, 패배가 예상되던 리브 샌박 모두 첫 경기를 산뜻하게 2:0으로 잡으며 출발하였고, 그 중심에는 리턴한 네임드 멤버가 있었다. 이 선수들은 양 팀의 구멍을 메꾸고 나름대로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너구리는 메타의 영향인지 칼챔을 잡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게 제 몫을 다하며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고, 프린스는 휴식기를 극복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첫 매치 POG까지 한번 받아갔다. 다만 아직 첫 경기만 진행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증명해야 하는 부분은 꽤 남은 편. 너구리는 아무래도 픽이 픽이다 보니 폭발력을 보여주었다는 의견이 드물고, 프린스 역시 1R 상대였던 광동이 스프링과 달리 날카로움이 무뎌진 상태였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즉 아직 과거에 해설진과 많은 이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었던 그 때를 다시 재현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
관건은 주로 선봉에 서서 플레이메이킹을 맡는 편이 잦았던 양 팀의 정글. 담원 기아는 지난 시즌 '캐니언 게이밍'이라 불리던 오명을 어느 정도 청산하였지만 그렇다고 캐니언의 폼이 크게 하락하거나 하진 않았고, 리브 샌박 역시 스프링만큼은 아니여도 역시 크로코가 벌어다 주는 것이 많은 팀이다. 실제로 두 선수 모두 14분 전 킬관여율이 100%로, 각 팀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해주는지 알 수 있다. 한 쪽이 일방적으로 말려버리거나 침묵하는 것이 그대로 승패로 직결될 수 있기에 두 정글의 활약이 매치에 중대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바로 전의 매치가 8시 넘게 끝나면서 해당 매치는 8시 55분에 시작하게 된다.[57]
11.1. 1세트
10경기 1세트 (2022. 06. 19.) | |||||
WIN | 28:01 | LOSS | |||
17/5/48 | DK | LSB | 5/17/16 | ||
58.8k | 44.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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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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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는 중간중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전령에서의 교전을 제외한 모든 한타에서 담원의 설계가 더 우수했고 결국 힘의 차이를 버티지 못하고 27분만에 게임이 끝나고 만다.
담원은 갱플랭크-이즈리얼을 중심으로 한 사거리 위주 포킹조합을 짜온 듯 보였으나 실상은 선혈포식자 그레이브즈와 라칸을 중심으로 밀고 들어가는 조합이었다. 여기에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기절[58]과 딜러진의 폭딜로 상대 딜러를 억제하자 샌드박스는 졸지에 딜을 넣을 챔피언 하나 없는 노딜 조합으로 전락해버렸다.
백미는 바로 선혈포식자 그레이브즈로, 라칸의 이니시와 함께 몸을 들이밀며 딜을 넣는데 딜은 딜대로 잘 넣고 탱은 세주아니보다 더 잘하는 괴물이 탄생하면서 샌박이 아무것도 못하고 속절없이 밀리는 단초가 됐다.[59]
11.2. 2세트
10경기 2세트 (2022. 06. 19.) | |||||
LOSS | 27:25 | WIN | |||
3/12/6 | LSB | DK | 11/3/45 | ||
41.9k | 52.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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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초반부터 바이가 바텀을 찌르며 2킬을 먹고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이후엔 뚜렷한 스코어를 쌓지 못해 담원의 성장 시간을 벌어주었고, 결국 용 한타 페이즈에서 아트록스의 파워를 제대로 보이며 샌박이 쫓겨난걸 시작으로, 담원이 한타마다 샌박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가 돌진으로 변수창출을 시도했으나 그마저도 세주아니와 같은 후방돌입조가 뽀삐 궁극기에 튕겨나가 바이 혼자 고립되어 사망하는 등 싸울수록 샌박이 손해보는 결말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리브샌박은 또 노딜 조합이 됐다. 후반 딜을 담당해야할 이즈리얼은 3코어로 탱템을 섞으려는 판단[60]을 하며 안그래도 부족한 딜이 나락으로 가버렸고, 반대로 짬짬이 개입해 킬을 먹었던 아트록스는 어마어마하게 커져, 샌박의 딜로는 아트를 자르기 힘든 타이밍까지 가버리자 담원이 어떻게 싸워도 유유히 샌박을 눌러버리는 그림이 또 그려지게 됐다.
11.3. 총평
담원 기아가 두 경기를 모두 30분 안에 끝내버리는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너구리를 통해 전 라인이 안정감을 찾자 본래 담원의 장점이었던 강력한 체급의 상체를 앞세운 한타력을 선보였다는 것은 큰 호재. 특히 갱플랭크, 이즈리얼을 위시한 소위 '쏴대는' 포킹 조합을 만드는 듯 했으나 선혈포식자 그레이브즈-라칸을 중심으로 이니시와 돌진 능력까지 적절히 챙기는 스마트한 밴픽을 보여줌과 함께 한타를 쓸어담는 그 모습은 과거 20담원의 일부분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전 브리온전보다 훨씬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실세트 2연승으로 1주차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브 샌박은 크로코의 예리한 초반 설계를 통해 분위기를 리드하기도 했지만, 조합의 결함이 크게 드러나며 두 세트 모두 무기력하게 패배하게 되었고, 딱히 선수들의 폼이 안 좋아서 패배한 게 아니라 담원의 설계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라는 점이 위안이라면 위안.
12. 1주차 정리
12.1. 메타/밴픽 구도
2022 LCK Summer 1주차 밴픽률 | |||
순위 | 챔피언 | 밴픽률 | 승률 |
1 | 그웬 | 100% | 67% |
2 | 오공 | 100% | 38% |
3 | 이즈리얼 | 91% | 54% |
4 | 루시안 | 91% | 0% |
5 | 탈리야 | 91% | 0% |
6 | 레나타 글라스크 | 91% | 50% |
7 | 비에고 | 86% | 54% |
8 | 아리 | 77% | 57% |
9 | 갱플랭크 | 73% | 63% |
10 | 세주아니 | 73% | 36% |
1주차 진영별 데이터 | ||||
블루 진영 | 22 | 선택 | 0 | 레드 진영 |
10 | 승리 | 12 |
전반적으로 MSI를 관통했던 12.8 패치 버전에서 크게 달라지진 않았으나, 12.10 버전을 통해 이뤄진 내구도 패치라는 명확한 차이가 존재했고 해당 여파 이후를 기점으로 메타에도 큰 변화를 맞게 했다. 그 중 공통적인 부분에서는 게임 시간이 이전보다 늦춰지면서 현재 대회가 '노잼'이라는 시선 쪽으로 매우 강하게 쏠리고 있고, LCK의 평균 게임 시간은 타 리그보다 5분 이상 차이가 나면서 확연하게 늦어지고 있다.
또한 영원히 풀리지 않는 떡밥인 리그 수준과 관련한 전망과 코멘트에 대해서는 저마다 의견이 갈렸다. 특히 운영이란 이름과 명목으로 포장된 것마냥 상대가 실수하기만을 바라는 모습이 나왔다는 점에서[61] 비롯되어 제대로 된 싸움 한 번 못하고 지기만 하면서 다전제에 진출해서도 개망신만 당했던 과거 2018 시즌처럼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는 반응도 있고[62], 아직 첫 주차이다보니 더 지켜봐야 한다거나, 지난 2년간 국제전에서 우승엔 실패해도 준우승 혹은 4강 라인에는 LCK 팀들이 있었는데 수준이 확 낮아졌다는 건 동의하지 못한다와 같은 식으로 다양하게 표출되었다.
심지어 첫 주차인 만큼 티어 정리가 덜 된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 T1과 한화처럼 소위 꼴밴픽을 하는 팀도 있었고[63], 이를 두고 T1이 결국 MSI 결승에서 진-유미를 필두로 한 막장 밴픽의 후폭풍의 여파가 LCK에서도 크게 부각될 수 없게 되었다라는 관점이 대두되었다. 또한 결국 LCK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약 5년간의 황금기 시절과는 별개로 암흑기가 촉발되기 시작되었던 2018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2020 월즈 우승을 제외하면 크게 증명한 적이 없는 것이 곧 사실인데다가 커뮤니티에서는 과거의 영광에만 취해 도태되고 발전없고 미래 따위는 없다는 비난과 2018년처럼 4부 리그로 치부되도 이상하지 않다라는 극단적인 수준의 무분별한 부정적 코멘트로도 도출되었다.
12.1.1. 포지션별 동향
탑은 MSI 1티어 픽이었던 그웬과 갱플랭크가 아직 건재하고 나르도 그 위치 언저리에 있는 가운데, 그웬은 변하지 않는 그면상과 폭딜, 갱플랭크는 숙련도 이슈를 극복할 경우 화약통을 활용하여 넣을 수 있는 살벌한 딜링, 나르는 워낙 챔피언 자체가 다재다능한데다 조금 더 단단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탑의 뉴 페이스로 추가된 세주아니는 점화 + 순간이동을 든 채 탑에서 단단한 이니시 픽으로 등장하고 있다. 거기에 한편으로 내구도 패치의 최고 수혜 챔피언 중 하나인 케일도 등장했는데, 일단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 형성되면 최고의 왕귀챔 중 하나답게 무시무시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지만 그것이 파훼된 경우도 있고 챔피언의 한계가 분명해 선픽으로는 잘 등장하지 않았고, 그 이외에도 지난 MSI의 꿀픽 중 하나였던 오른이 세주아니를 상대로 비슷한 역할을 해주면서 아군에게만 아이템 강화로 후반 포텐을 더해주는 식으로 종종 등장했다.정글 역시 지난 MSI에서 1티어 픽으로 군림했던 오공과 비에고 두 챔피언이 주류인 상황인데, 둘 다 꽝 한타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픽들이고 메타 변화 가운데서도 큰 변동이 없이 여전히 애용되고 있다. 심지어 하술될 내용인 미드 라인의 주 경향성과 더불어, 이에 속하는 챔피언들과 연계 부분에서도 크게 부족함이 없고 무난한 두 챔피언에 손이 무조건 가는 상황에서. 두 챔피언 픽이 필밴을 당하지 않는 한 나눠먹기 구도가 무난하게 등장하고 있고, 밴을 당할 경우에는 리 신, 트런들 정도가 그나마 뽑혔던 것을 제외하면 팀에 따라 전략적인 선택이 갈리고 있다.[64]
미드는 타 라인에 비해 픽 자유도가 높은 편으로, 난전에 특화된 아리는 여전히 꽤 사랑받고, MSI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갈리오도 수시로 등장하는 가운데 느린 게임 속도를 대변하듯 스프링 초반에 사랑받던 묵직한 픽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전통의 아지르-코르키-빅토르 구도와 사일러스, 아칼리, 오리아나, 르블랑 등이 뽑히고 있고, 몇몇 챔피언을 빼면 마치 2019 LCK 서머 때와 상당히 유사한 대회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바텀은 비원딜이 아예 안 나오고 원딜과 관련한 동향만이 지속되고 있는데, 지난 MSI의 흐름과 루시안이 매번 밴으로 인해 얼굴을 보기가 힘든 상황에서 이즈리얼이 현 주류 1티어의 자리를 꿰차게 되었고,[65] 그 이즈리얼을 바짝 쫓고 있는 챔피언으로는 카이사, 자야, 세나가 있다.[66] 반대로, 세나와 비슷하게 서포터의 높은 자유도와 LPL에서 크게 채택될 정도의 초반 라인전 스노우볼링에 특화된 칼리스타의 경우 밴은 어느 정도 되는 편이나 오히려 자주 픽하는 팀이 없고, 나오더라도 단점과 약점이 부각되면서 일종의 함정 픽 수준의 취급을 받는 상황이고[67] 혹은 그 이상의 눈여겨볼 부분으로는 게임 30~40분대의 중후반 게임 양상이 자주 나오는 상황에서 과거 2019년 서머 당시의 모습과 비교하면 상당히 유사한 부분을 띄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 그 중 탈진이 전혀 쓰이지 않고 있다는 것과 힐 혹은 정화만이 아닌 텔레포트를 주요 스펠로 드는 선수들이 종종 보인다는 점, 이즈리얼-자야-카이사가 계속해서 높은 기용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구도가 전부 똑같지는 않지만 기록과 지표적 사실이 뒷받침되고 있다.[68]
서포터는 내구도 패치 이후 레오나의 티어가 솔랭만이 아닌 대회에서도 확연하게 떨어졌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포착된 것과는 별개로 노틸러스, 라칸, 레나타 글라스크, 탐 켄치를 필두로 다양한 픽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개되었고, 특히나 노틸러스와 라칸 나눠먹기 구도가 가장 많이 나온 상황에서 노틸러스의 새로운 카운터로 부상하고 LPL에 이어 LCK에서 밴으로 견제를 받고 선픽으로도 등장하고 있는 레나타, 세나의 티어가 올라오자 같이 중용되면서 전통적인 구도를 이루는 것에만 국한되는 일 없이 징크스 혹은 이즈리얼과도 같이 조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탐 켄치, 선픽 레나타의 카운터로 등장하고 있는 카르마, 심지어 현 주류 챔피언들을 카운터친다는 개념으로 렐과 나름 등장한 알리스타가 있었다. 아니면 팀적으로 젠지의 경우 KT전에서 탐 켄치의 카운터로 지난 시즌에 이어 서폿 신지드를 재등장시켜서 승리를 따냈고, T1은 픽의 명암이 분명하게 갈렸지만 이번 주차에만 칼리스타와 티어가 올라온 세나의 서포터 자유도를 종합하여 서포터의 포지션과 역할군의 범주에 전혀 속하지 않는 챔피언인 야스오와 카밀을 꺼내었으며, 농심전 1세트에서는 케리아가 야스오를 쓰기 직전까지 오공 또한 세나와 조합하여 기용할 수 있다라는 충분한 가능성 또한 남겼다.
12.2. 팀별 리뷰
각 팀마다 경기력 평가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일단 돌고돌아 이번 1주차는 4강 팀으로 사전 예측되었던 저번 시즌 3강의 T1-GEN-DK + 이번 서머에 돌입하면서 3강 구도의 아성을 무너뜨릴 다크호스 후보로 뽑히고 있고, 또 직전 시즌에 정규 4위를 차지했던 DRX가 2승 고지를 선취했다.[69]12.2.1. DWG KIA
공동 1위 / 2승 / +4다음 주 대진 : GEN - T1
작년에 여러번 담원의 발목을 붙잡은 프레딧 브리온과 프린스와 함께 낭만이 돌아온 듯한 리브 샌드박스를 모두 2:0으로 셧아웃시키며 기분좋은 1주차를 맞이했다. 1경기의 브리온을 상대로는 천적답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샌드박스에게는 30분 이내로 두 세트를 모두 가져가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너구리는 한 시즌을 쉬었다는 염려와 달리 칼이면 칼, 방패면 방패 모두 잘 다루는 모습을 보이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고, 쇼메이커는 깔끔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다시금 전성기의 폼을 보여주기 시작했다.[70] 덕담과 켈린 또한 폼이 상당히 올라와 바텀의 비효율성과 불안정성에 대한 의심도 많이 불식된 상태다. 캐니언은 여전히 담원의 에이스 역할을 잘하고 있다.
다만, 아직 100% 검증이 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 모두 시즌 전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팀이었기에 담원 승리가 정배였고, 스프링에서 3위를 하던 상황에서도 마지막 브리온전 2:0 참패의 이미지가 커서 그렇지, 담원은 대체로 정배대로 흐르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브리온전에서 내구도 패치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도 꽤 위험한 요소. 이후 샌드박스전에선 팀적으로 내구도 패치에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쇼메이커가 시그니처 픽인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것재함을 보여주었으나, 담원이 단순히 체급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내구도 패치에 제대로 녹아들었는지는 결국 다음주 경기 내용을 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자신들의 실수를 빠르게 피드백한듯 불안한 브리온전과 달리 샌박전에선 자신들이 강하다고 판단되자마자 상대 팀을 박살내버리는 2020년 그때 그 시절의 편린을 보여주기도 했기에 현재까지는 여전히 T1, 젠지와 더불어 우승 후보 3강이라 평할만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주는 스프링 내내 패배를 허용한 강적 T1, 젠지와의 복수전이 준비되어있다. 돌아온 너구리의 폼이 꽤 괜찮기에, 탑이 흔들리고 있는 젠지에게는 저번 시즌 대비 분명한 이점이 생겼고 T1 또한 MSI 후유증 때문인지 스프링의 막강한 모습보다는 분명 흔들리고 있기에 아무래도 두 팀 모두 어마어마한 저력을 과시하는 만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때 미리 잡아놓는 것이 앞으로의 순위 경쟁에 있어 좋을 것이다.
12.2.2. DRX
공동 1위 / 2승 / +4다음 주 대진 : HLE - KDF
사전에 3강으로 미리 분류되었던 T1, 젠지, 담원을 제외한 다른 팀들이 부진을 겪는 와중에 사전 기대치를 상회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2승을 선취했다.
1주차만 놓고 보았을 때 DRX는 저번 시즌의 약점이었던 상체 부실을 확실히 메꾼 듯한 모습을 보였다. 킹겐과 제카는 2경기에서 단독 POG 2개를 나눠먹는 등 폼이 확실히 올라온 모습을 보였으며, 표식 역시 킹겐과 제카의 성장에 가렸지만 맡은 롤을 정확히 수행하며 꽤나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저번 시즌 데프트-베릴 바텀 듀오의 기량과 베릴을 핵심으로 한 운영능력은 여전히 유지되어 있었고, 이는 최고의 1주차 결과로 이어졌다.
다음 주 상대는 한화생명과 광동. 1주차 경기에서 양 팀 모두 많은 문제를 드러냈기에, 이변이 없다면 손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2.3. Gen.G
공동 1위 / 2승 / +4다음 주 대진 : DK - BRO
1주차 경기를 평균시간 30분 초반대로 모두 승리하며 예열을 완료했으나, 하필 완치가 힘들다는 대상포진의 마수에 걸려서인지, 저번 시즌부터 이어진 부진의 연속인지는 몰라도 아직 도란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서머 시즌도 4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되는 T1, 담원, DRX 모두 강력한 탑 라이너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 도란의 모습은 이들에게 쉽게 파고들 수 있는 빈틈이나 마찬가지이다. 하필이면 다음 상대는 과거 무시무시한 상체 파괴력을 보였던 담원과 너구리로, 문제를 코 앞에 두게 된 상황이다.
다행히 도란을 제외한 다른 라이너들은 여전한 명불허전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쵸비와 룰러는 저번 시즌 에이스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리헨즈는 한화생명과 아프리카 시절의 저평가를 완전히 떨쳐내기 직전까지 폼이 올라온 모습이다. 피넛의 타 라이너들과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플레이는 특별히 더 주목할 만한 점인데, 이는 지난 2년간 지적받았던 젠지의 팀적 완성도가 발전했다는 긍정적인 요소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 도란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젠지에게는 최우선 목표가 될 것이다.
12.2.4. T1
4위 / 2승 / +3다음 주 대진 : LSB - DK
전통적으로 MSI를 다녀온 팀들은 서머 초반에 부진을 겪는 경우가 많듯이 올해의 T1도 그 후유증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연승을 이어나가며 LCK 역대 최고 연승 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봄과 다르게 이번주는 매우 처절한 모습을 보였다. 라이너 개개인의 폼을 논하기 이전에 해설진과 팬들 모두가 의구심을 가질 정도의 난해한 밴픽을 여럿 선보이며 계속해서 낭떠러지에 몰린 끝에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긍정적으로만 바라보면 "밴픽을 저렇게 해도 결과론적으로 어쨌든 이기네?"라고 볼 수도 있지만, 냉정하게 보자면 결국 밴픽부터 거대한 허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당장 직전 대회였던 MSI에서도 그 이상한 밴픽으로 대회 내내 데였던 것을 망각한 모습이다.
그나마 불리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개개인의 슈퍼플레이로 게임을 역전시키는 모습을 통해 선수들의 폼 자체는 지난 시즌과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으나, 상대의 노림수에 연달아 당하고 주도권을 내준 장면을 본다면 선수들의 폼도 수평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71] 또한 게임이 조금이라도 불리해지면 몰래 바론을 트라이하는 경향이 짙은데, 강팀 상대로 이 전략이 안먹히게 될 상황에 대한 비관적인 예측도 존재한다.
결국에는 플레이메이킹으로도 커버가 안되는 수준의 밴픽에 대해 온갖 커뮤니티에서 비판과 성토와 더불어 노골적인 비난도 더욱 늘어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실험실 밴픽이 아니냐?'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두 경기에서 보여줬던 밴픽 모두 실험할 가치도 없는 조합이었던 것이 문제.[72] 결국 KT에게 한 대 맞고 다시 밴픽을 고치긴 했지만, 언제 또 끔찍한 밴픽이 나올지 모른다는 점에서 이러한 부분을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가 의문이다. 거기에 KT전 3세트에서는 그 집중력조차 흔들리기 시작했는지, 초반에 터뜨리다시피 한 게임을 역전패당할 뻔하기까지 한 터라 인게임 플레이에 대한 피드백 또한 절실히 필요하고 결과론적으로 이긴다고 해서 이를 좋게만 치부해도 되는지는 현재로써 적어도 아닌 상황이다.
다음주 상대는 지난 몇 년간 LCK에서 3강중 하나로 가장 오랜 기간 군림해온 담원이 있는데, 틈만 나면 터져나오는 기괴한 밴픽은 너구리의 복귀와 켈린의 각성으로 한층 더 강력해진 담원을 상대함에 있어 악수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번 주차에는 상대 팀이 농심과 kt이었기에 불리한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담원은 티원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몰아붙일 수 있는 강팀이기에 제우스를 제외한 선수들의 불안정한 폼도 문제가 될 수 있다.
12.2.5. Liiv SANDBOX
5위 / 1승 1패 / 0다음 주 대진 : T1 - KT
날카로운 인게임 플레이, 그와 대비되는 문제투성이 밴픽이라는 명과 암이 극명하게 드러난 한 주였다. 개막전을 승리하고 그 다음 경기를 패배한 것까지의 과정은 스프링 때와 같았고,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샌드박스는 분명히 성장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인지해야 했다.
인게임 플레이는 확실하게 나아졌다는 것이 눈에 보였다. 프린스는 바텀의 구멍을 잘 매워 상체의 부담을 덜어줬으며, 클로저와 카엘의 경기력도 확실히 진보했다는 평이 많았다. 담원전에서 크로코가 초반을 잘 풀어내면서 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인게임 플레이가 분명히 개선되면서, 오히려 인게임에 가려져 있어 상대적으로 언급이 적던 밴픽 문제가 훨씬 심각하게 드러나버렸다는 것이 큰 과제. 밴픽으로 여러 잡음이 끊이질 않던 T1과 비교해도 샌드박스의 밴픽은 심각했다. 그나마 광동전 2세트 밴픽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을 들었고 1세트에서는 인게임 플레이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문제의 담원전에서는 블루 사이드에서 조합 전체가 카운터를 맞는 기상천외한 밴픽이 터지면서 선수들의 분전이 전부 무위로 돌아갔고, 결국 상대에게 반격 한번 못하고 한타에서 줄줄히 대패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선수들의 챔피언 폭 문제로 돌리기에는 작년부터 문제가 적지 않았다[73]는 것을 감안하면, 팀의 잠재력을 대폭 깎고 들어가는 이 밴픽 문제를 해결해야 스프링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다.
12.2.6. KWANGDONG FREECS
6위 / 1승 1패 / -1다음 주 대진 : NS - DRX
지난 정규 시즌 10위인 한화와 9위인 샌박이 1주차 상대라 2승 후 순조로운 출발을 예상했으나 예상 외의 경기력으로 한화에게 겨우 진땀승을 거두고 샌박에게 셧아웃을 당하며 불편한 출발을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스프링에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엘림과 호잇의 기량과 무색무취한 팀컬러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인-페이트 듀오는 분명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긴 하지만 게임을 뒤흔들 크랙급의 기량을 보여주진 못했고, 기인은 심지어 심심하면 스로잉도 나오는 판국이다. 그나마 엘림은 정글 차이가 나더라도 보여줄때는 보여주는 정글 수준에 올라온 것에 반해 호잇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못해 최악일 지경이다.유일한 팀의 상수이자 에이스인 테디 역시 코어템이 나오면 테사기의 위용을 보여주긴 하나, 팀원들의 저조한 폼으로 테디의 턴까지 잘 오지 않는다.
문제는 이 단점들이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지난 시즌부터 꾸준하게 지적받아오던 점이라는 것이다. 특히나 샌박전에서는 약점으로 지목받은 엘림과 호잇이 각각 한 세트씩 맡아서 터트리는 등 기초적인 기량 문제부터 심각함을 드러내버렸다. 더군다나 광동과 경기력이 판박이였던 DRX는 비슷하게 고질적으로 약점이던 상체의 문제를 해결하며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저 아래 쳐박혀있던 농심도 2패를 하긴 했지만 나름 폼이 온 상태이기에, 본인들이 승을 내준 샌드박스까지 고려하면 1승 1패임에도 대진을 생각했을 때 농심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라 봐도 무관하다. 이 근본적인 문제점을 빠르게 수정하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도 잘해야 플레이오프가 끝일지도 모른다.
12.2.7. Hanwha Life Esports
공동 7위 / 2패 / -3다음 주 대진 : DRX - NS
기어이 스프링 6주차부터 시작된 연패를 끊지 못하고 매치 10연패를 찍게 되었다. 농심이나 프레딧 브리온보다 승점 하나 앞섰다고 안심할 수준이 아닌게 T1, 담원 등 강팀들을 상대로 나름 할만하다 싶은 장면을 보여준 두 팀과 달리 한화생명은 광동전 2세트를 빼곤 킬 스코어를 나열해보면 4344였고 데스는 더블은 기본에 심하면 트리플 스코어 이상으로 지는데다 빅토르+바이+세나&세트 따위의 조합도 안 맞고 시너지도 없고 라인전은 라인전대로 약한 막장 꼴밴픽을 강팀인 젠지 상대로 뽑는 등 환장할 경기력을 보였다. 아직 서머 개막인 1주차에 불과하니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 개막전에서 벌써부터 10-10에 입성한 지난 시즌 혹은 전 선수단을 캠프원이 아닌 청계산에 보내버리고 싶은 심정이 굴뚝 같던 20 서머가 다시금 눈 앞에 아른거리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으니 팬들은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단순히 KDA, 골드, CS 같은 인게임 지표나 세트 스코어, 매치 스코어 같은 리그 순위 요소만이 문제인 수준이 아니다. 스프링 막판부터 시작된 연패의 과정을 되짚어보면 신예들이 경험치를 먹으며 성장할 기미는 보였다는 식의 가능성도르는 커녕 탑솔러 두두를 제외한 나머지 주전 4인조가 경기를 거듭할 때마다 경기력이 점점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 두두조차도 결국 사람이 없다는 걸 알고 무너졌는데 도대체 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길래 주장은 신짜오 고작 1챔프가 죽었다고 아예 경기력이 아브실 수준으로 내리꽂히질 않나, 나름 훌륭하게 플레이해주던 롤드컵 8강 서포터나 '쵸비를 놓치면 대신 붙잡아서 출전시킬 생각이었다'는 얘기까지도 듣던 챌린저스 최고 미드마저 하나같이 이 지경이 된 건지 이해가 안 갈 따름.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 나락으로 가는 경기력을 끌어올릴 만한 방법조차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학습된 무기력 효과가 상상 이상으로 치명적이어서 새로 1군에 합류한 댄디와 키 코치가 갈피를 못 잡고 힘들어하는 건지, 아니면 한화생명 프런트가 다른 꿍꿍이를 꾸미고 있어서 선수들까지 이상증세를 보이는 건지 난감할 따름이다. 정말 선수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19년 당시 진에어서 단 1승만 거두고 강등당해 커리어가 꼬인 야하롱, 루트, 시즈처럼 두두, 카리스, 뷔스타가 망가지기 전에 시즌 첫 정식 콜업을 통해 반전을 노리는 것도 고려해야 할 듯하다.
더군다나 다음주 대진 역시 좋지 못하다. 올 시즌 다크호스로 지목받았고 실제로 경기력으로 증명 중인 DRX와 순위는 본인들 아래긴 하지만 운0이 문제지 선수 개개인의 밸류와 체급은 상위권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농심을 연달아 만나기 때문. 농심이 3경기까지 전패를 한다면 멸망전이 되겠지만, 그렇게 전패를 해서 멸망전을 하더라도 농심이 조금이라도 더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경우 체급 자체가 낮은 한화로써는 승리 가능성이 너무나 낮다.
12.2.8. kt Rolster
공동 7위 / 2패 / -3다음 주 대진 : BRO - LSB
스프링 시즌 후 두 달 넘게 대체 뭘 준비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의 한 주였다. 이긴 한 세트도 결과적으로 보면 T1의 오만한 밴픽을 주워먹은 승리에 불과했다. 그래도 T1전을 본다면 뭘 준비는 했다는 게 보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증명한 것도, 얻은 것도 없었다.
일단 기대할 만 한 것은 아리아의 폼이 엄청나게 올랐다는 것. 젠지전에서는 쵸비 상대로 대놓고 쳐맞으라는 듯한 멍청한 밴픽과 함께 정말 심각한 폼을 보여주면서 패배에 일조했다면, T1전에서는 작년 롤드컵에서의 플레이 이상을 보여주며 어지간한 최상위권 미드라이너나 할 수 있는 플레이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커즈도 아리아와 함께 거의 한 몸이 된 모습을 보여주며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다만 팀 컬러인 강타 싸움은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첫 주차 상대가 전 시즌 우승팀과 준우승팀이었다지만 지금 KT의 문제는 결코 대진운 탓으로만 넘길 수 없으며 넘겨서도 안 된다. 현재까지의 경기를 보면 KT는 아예 선수들이 자기들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팀 운영은 계속 일관적이고 그마저도 허술하다. 그나마 나름 잘 하는 거 해보겠답시고 하지만 허점 투성이에 어설픈 빌드업만 하다가 고꾸라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유리한 경기는 유서깊은 전통의 대퍼타임을 작렬하며 내주는 일이 다반사고, 불리한 경기도 뒤집기 직전까지는 가지만 결국 알아서 넘어지고 있다. 말하자면 KT의 운영 방식은 선수 개개인의 스타일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운영인 셈인데, 이를 위해선 선수 개개인의 스타일을 철저히 분석하여 그에 맞게 팀합을 이루고 운영 방식을 정립해야 하지만, 그런 기초조차 쌓지 않은 모래성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다음주에는 눕롤 전략을 채택했지만 실패해 최하위로 떨어진 브리온과, 복귀한 프린스를 필두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는 샌드박스를 상대한다. 이번 주 상대했던 젠지와 T1과는 상당히 다른 팀 컬러를 가지고 있고, 심지어 지난 시즌 브리온과 샌드박스와도 팀 컬러가 다르기 때문에, 이 둘을 상대하면서 승리를 쟁취한다면, 좀 더 다양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T1전의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승리도 어렵지 않다. 일단 피지컬 자체는 LCK 중위권 이상은 되는 팀이고, 운영 문제야 일단 피지컬로 밀어붙이면 운영에서 허점이 나더라도 맞상대한 T1처럼 벌어먹는걸 까먹는 수준에서 그칠 뿐 게임을 그르치는 수준까지 가지는 않는다.
12.2.9. NongShim REDFORCE
공동 9위 / 2패 / -4다음 주 대진 : KDF - HLE
스프링에서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지만 1주차만큼은 3강권, 우승권이라는 평가를 받은 반면에, 이번 서머는 1주차부터 받을 수 있는 최악의 성적을 받으며 시작했다.
그나마 2연 셧아웃을 변호해보자면 DRX의 경기력을 까보니 스크림도르가 나오는 이유가 분명히 납득이 될만큼 강팀이였고, 그 다음 대진도 디펜딩 챔피언이자 직전 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근접했던 T1이었던 것을 감안할 필요는 있어보인다. 확실히 경기력만큼은 전원이 무기력증에 빠진 듯했던 스프링 후반기에 비해 좋다. 다만 두 팀 모두 외부 변수 측면서 전력에 마이너스가 될 요인이[74] 있었는데 그걸 못 헤집었다는건 경기력이 가장 좋을 때인 코로나 확진자 속출전 수준은 아니라는 반증이기에 아직은 지켜봐야 할 듯.
라인전, 한타 모두 어느 정도 체급이 보장되고, 선수 개개인의 폼도 상당히 올라왔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운영의 부재가 굉장히 심각하다. 실제로 DRX전 2세트나 T1전 2세트같이 충분히 이길 수 있을만한 상황에서도 운0으로 게임을 말아먹었는데, 이건 지난 시즌에도 선수들의 폼과는 별개로 계속 지적된 문제였다.[75] 빠른 시일 내에 고쳐지기는 힘들어보이고, 이렇게 이길 경기도 내던지는 운0이 반복되면 직전 시즌처럼 하위권으로 쳐박히는 건 면할 수 있을지 몰라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다른 선수들은 폼이 제법 올라온 와중에 에포트는 거의 구멍으로 낙인찍힌 수준인데, 쓸데없이 이니시를 빨리 열어 상황을 악화시킨다던가 스킬샷, 시야, 판단 모두 끔찍한 모습을 연달아 보여주면서 직전 시즌에 데뷔했음에도 제법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피터가 나와야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76]
그나마 2주차에는 스프링 때의 단점을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광동과 지난 스프링에 이어 매치 10연패를 찍으며 계속 나락으로만 치닫고 있는 한화를 만나게 되므로 이를 반등의 기회로 삼을지, 아니면 그대로 무너질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광동은 어느 정도 힘들 것 같다 치더라도, 만약 한화생명의 매치 11연패를 끊어준다거나 하면 그대로 멸망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12.2.10. Fredit BRION
공동 9위 / 2패 / -4다음 주 대진 : KT - GEN
분명 담원전에선 1세트에 자신들이 어디까지 제대로 누울 수 있는지 몸소 보여주었고, 2세트에는 10000골드 차이 나는 경기도 한타력으로 비빌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결과적으로 0:2 셧아웃을 당해버렸고 그 탓인지 DRX전에는 노골적인 눕는 밴픽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한타와 팀합에 장점이 있는 브리온에게 눕는 조합은 그야말로 셀프 수갑채우기에 불과했음을 여실히 드러내며 DRX에게도 셧아웃. 공동 최하위로 굴러떨어지게 되었다.
사실 현재 브리온이 눕는 조합을 선호한다고 하기도 뭣한게, 누워야하는 코르키를 들고 누운 것까진 그렇다 치더라도 그 코르키가 상대 팀에 있을 때 조차도 눕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즉 팀간 조합 상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눕기 전략 원툴만을 고수하고 있다는 뜻인데, 아마도 본인들의 장점인 한타력을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 무조건 눕는 전략인 듯 하나 LCK의 강팀들은 그렇게 눕는다고 무조건 브리온이 한타를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누워버리는 브리온을 초반에 박살낼 수 있는 팀도 더럿 존재한다.
현 시점에서 분명한 점은, 졌잘싸라는 말은 이제 크게 의미를 두기 힘들다는 것이다. 바로 위 한화생명처럼 그냥 대놓고 다 내던지면서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과정이 어땠든 패배는 똑같은 패배라 저력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승리를 챙길 수도, 성적을 낼 수도 없다는 건 여태껏 낮은 체급을 한타력으로 가려왔던 수많은 팀들이 증명해왔다.[77] 물론 아직 1주차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충분히 고무적이다. 앞으로 자신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여 승리를 챙기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1] 2018년 스프링 9승 6위-서머 10승 6위를 제외하곤 서머가 스프링보다 순위가 낮다.(17년 6-7, 19년 6-9, 20년 8-9, 21년 3-8)[2]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부터 코로나 확진자도 온라인으로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3] 오른이 궁박치기를 할 타이밍에 코르키가 특급 폭탄 배송을 쓰자, 뒷점멸로 박치기 타이밍을 늦추며 코르키의 이동 궤도를 파악하고 박치기 방향을 꺾는다.[4] 물론 인터뷰 도중 갑작스런 이서행의 등장으로 당황해서 그랬다는 이유가 있긴하다. 마이크만 왼손에 바꿔 잡고 했다면... 그 게이머는 경기 날이 6월 25일이었는데 하필 군 팀 상대로 세트 승을 챙긴 후 세리머니로 왼손 거수 경례를 했다가 하필 그 팀 선수로 입대하면서 맞상대 선수이자 입대 당시 왕고참을 필두로 고참들한테 엄청나게 혼났던 전적이 있다.[5] 국내에 있는 현역 선수들 중에서 아지르를 제대로 다루는 선수는 페이커와 비디디 단 둘뿐이다. 쵸비 또한 아지르를 몇번 다루면서 딜링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슈퍼토스와 같은 플레이 메이킹에서는 두드러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안정적인 딜링과 플레이 메이킹 두가지 다 보여주며 굳이 아지르를 하는 이유를 증명한 선수는 단 둘뿐인데, 제카가 나름 근접한 숙련도를 보여준 것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나름 왕귀도 되고 라인전도 세고 메이킹도 되지만 어려운 난이도가 발목을 잡아 대다수 프로들이 100% 성능을 뽑아내지 못하는 아지르를 장착하는데 성공했다는 것. 중간중간 드리프트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적절한 토스도 선보였다.[6] 그 1,2주차서 개막전이자 당시 꼴등인 한화전을 진 건 참으로 기가 찰 일이지만 두 팀 모두 코로나 사태 이전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고 더군다나 젠지에 가려진 농심의 숨은 천적이 바로 한화다.[7] 당시 스프링 시즌에서 코로나 확진으로 제 전력으로 나오지 못한 팀에게 패배를 당했던 kt, 리브 샌박조차도 3꽉패였지 스윕 패는 안 당했다. 게다가 둘 다 코로나 변수가 처음 나온 4주차의 일이라 해당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를 도무지 모르던 상황이었다.(kt는 1세트 한정 DRX의 데프트 외 전원 코로나 확진으로 CL팀 4인 출전, 샌박은 젠지가 경기 당일 피넛이 확진되고 리헨즈와 고동빈 감독이 자가격리 판정으로 부재가 확정되며 식스맨 영재와 긴급콜업생 로스파가 풀타임 출전했다.) 더 심각한 건 오늘 DRX는 1군 코칭 스태프 중 김태영 분석관만 빼고 전원이 코로나 확진으로 나오지 못했는데, 코칭 스태프 중 두 명 이상 확진으로 이탈했던 팀들은(김성진 코치만 미감염으로 겨우 나온 한화생명, 전원 확진으로 CL팀 코칭스태프가 통째로 나온 리브 샌박과 프레딧) 아예 한 세트도 못 땄던 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이점을 못 살리고 졌다는 의미이기에 단순한 1패라고 보기가 어렵다.[8] 특히 DRX가 스크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강팀으로 평가받는다고 하지만, 여전히 3강으로 평가받는 저번 시즌 3강인 T1, 젠지, 담원에 대한 평가가 조금 더 높고 그 바로 아래에 위치해있는 DRX 상대로 보여준 플레이가 이 정도로 심각하기에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은 입장이다.[9] T1이 정규 리그에서 2전 전승이긴 했지만 두 번 다 젠지의 코로나 이슈로 풀전력 가동이 무산되면서 제대로 맞붙지는 못했다. 결승전은 3:1로 T1이 풀전력 젠지를 상대로 승리.[10] 스프링에선 정석 원딜인 사미라와 듀오를 섰지만 이번에는 단식 세나와 함께해 CS를 수급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11] 남은 한 표는 피넛이며, 온플릭과 달리 캐스팅 보더인 분석가 투표 열세로 선정되지는 못했다.[12] 특히 이 마지막 용 한타에서 코르키가 약 12000의 피해량을 입힐 정도로 대치 구도가 길었다.[13] 현재의 KT는 2019년부터 20 스프링 단 1번을 제외하면 포스트진출에 모두 실패해서 9846777을 기록중이다.[14] 여기에 선취점이 나온 직후에 경기가 끝나는 바람에, lck 평균 경기 시간보다는 일찍 끝난 경기라는 점도 진기록으로 남았다.[15] 빅토르가 막 바텀을 밀고 귀환 타이밍을 잡던 상황이었기에 잘 빠졌다면 오히려 담원을 압박하는데 크게 이용했을 수 있었을 것이다.[16] 담원의 이니시 수단은 사실상 받아치는 용도인 빅토르의 W를 제외하면 오공의 W-궁 연계와 세주아니의 궁 정도가 끝이었는데 비해, 브리온은 오른, 오리아나, 비에고, 레나타 등 원딜을 제외한 모두가 이니시를 걸만한 기술이 하나쯤은 있었다. 다만 브리온 쪽도 이니시 수단이 더 많을지언정 오른을 제외하면 사거리가 짧았기에 포킹을 하는 담원 측을 물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사실 이런 상황이었기에 담원이나 브리온이나 원거리 이니시에이팅을 넣을 수 있는 세주아니와 오른의 궁극기가 매우 중요했는데, 서로 궁극기가 영 맛이 없게 들어가면서 경기가 이렇게 끌리게 된 것.[17] 킬이 안 나와서 지루해 보일 수는 있으나 그래서 더욱 한 번의 킬로 게임이 끝날수도 있을만큼 굉장한 긴장감이 흘렀던 매치이긴 하다. 다만 LCK 유튜브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하이라이트 영상의 특성상 선수들의 치열한 한타나 개개인의 빛나는 장면 등을 넣어야 하는데, 촌철살인과 개드립으로 썸네일을 점철하는 LCK 유튜브의 이번 하이라이트 썸네일이 넣을 장면이 없다며 토로(?)했을 정도로 결정적인 싸움이 지겹도록 안나오다가 34분이 지나서야 딱 한 번 나온 것이 문제였을 뿐.[18] 공교롭게도 이때도 진에어 정글러가 엄티였다. 역시 늪롤의 권위자 엄티 그리고 그 당시 퍼블을 당한 상대는 이 경기의 중계석에 앉은 고릴라. 뭐 이런 우연이[19] 처음에는 진지하게 비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원본은 Mlxg나 힐리생 같은 상남자 스타일을 주제로 삼는 밈에서 '자기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를 '자기가 불리하다고 생각한다'로 바꾼 것 뿐이다.[20] 진지하게 따지면 고작 8경기만에 리그 수준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지만, 스크림에서 파격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던 담원의 경기에서 이런 모습이 나오다보니 이런 호들갑이 진지하게 거론된 듯. 하지만 전날 있었던 농심 대 DRX전에서 40분 가까이 난타전이 일어난 걸 예로 들며 수준 문제를 논하기엔 성급한 일반화라는 의견도 있으며, 이전 경기들을 봐도 킬이 제법 나오는 경기가 여럿 있었고, 반대로 이전까지 느린 템포의 경기들도 이만큼 킬이 안 나오는 경기는 2018 스프링에 등장한 LCK 역대 최장기간 퍼블 경기 하나를 빼곤 없었다.[21] 덕담은 잘못된 판단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방어적인 아이템을 가는 바람에 현상금만 있지 메인 딜러는 아니라 다른 걸 물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었다. 다만, 최후의 한타 당시엔 덕담도 존야를 제외하면 세릴다를 위시한 딜템 세팅으로 전환했기에 판단이 아주 잘못된건 아니었다.[22] 이 과정에서 끝까지 존야의 모래시계를 쥐고 있던 덕담의 판단이 적중하였다.[23] 1세트는 오른의 존재와 브리온의 노딜+반격 CC기가 넘치는 조합에 담원의 이니시 연계 수단이 모자란 조합이 겹쳐서 기껏 한타가 벌어져도 브리온이 작정하고 빼니 추격이 안되어 킬이 안나오고, 2세트는 양팀 다 연계에 한방에 폭사되지 않고 끝까지 핑퐁을 하면서 한타를 오래 끌고 가며 변수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24] 특히 1세트 분수령이 된 바론 한타는 브리온이 바론을 치자 섣불리 내려오지 않고 견제만 하며 빅토르가 올 시간만 벌다가 바론 먹고 빠지려는 브리온을 물어 죽이고, 2세트에선 난타전을 벌이면서도 어디선가 이득을 챙겨 골드 차이를 계속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골드차를 브리온이 한방에 뒤집어서 질뻔했다가 도로 엎어서 이겼다.[25] 특히나 2세트, 아트록스와 라칸만 남기고 모두 따낸 장면. 이때 굳이 바론을 안가고 넥서스를 밀려했으면 충분히 밀지 않았겠냐는 의견이 많았다.[26] 당장 작년 MSI 4강 팀들 중 PSG를 제외한 RNG, 담원, MAD 모두 서머 초반에 휘청휘청거렸다. 국내만 놓고 보면 2015년 SKT 정도를 제외하면 다 서머 초기를 힘들어했고, 2019년 SKT나 2021년 담원은 결국에 우승을 해내긴 했지만 2018년의 킹존이나 2020년의 T1(MSC 출전)과 같이 스프링을 우승하고 국제대회를 나갔다가 월즈를 못나가는 극단적인 케이스도 있기에 이를 초기에 잘 컨트롤 하는게 중요하다. 물론 MSC의 경우에는 그리 좋은 예시로 보기는 어려운 것이 MSC는 코로나로 취소된 MSI 기간을 채울 일종의 이벤트전으로 LCK와 LPL에서 상위 4팀이 참여했다. 전원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시차 적응을 비롯한 체력 부담도 적었던데다, 참여팀 중에는 MSC 이후 극단적으로 성장해 당해 월즈 우승을 거머쥔 당시 담원 게이밍, 현 담원기아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20년 T1이 월즈 진출에 실패한 것은 MSC로 LPL 팀들을 직접 접하고 성장한 다른 팀들에 밀린 것이 더 크다고 볼 여지가 많다.[27] 밴픽 단계에서 대부분은 하더라도 오공 서폿을 예상했는데, 이후 2페이즈에서 갱플-아칼리를 픽하면서 야스오 서폿이 확정되었다.[28] 물론 드레드의 바론 스틸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일방적으로 터진 게임이 이전 메타 기준으로 후반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대까지 끌렸다. 다만 이건 T1의 조합이 바론이 없으면 포탑 공략이 불가능했기 때문도 있었다. 세나는 원래 포탑을 부수기 좋은 챔피언이 아니고 그 외에는 원거리 챔피언이 전무한 상황이었기 때문. 또한 농심의 미드와 원딜은 빅토르-자야였기에 라인 클리어에서 유리했던지라 바론이 아니면 포탑을 부수기 어려워, 자칫 잘못했다가 현상금에 목표물 현상금까지 주면서 게임이 꼬일 수가 있었기에 T1이 안전하게 플레이했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29] 실제로 나르는 9/2/2에 현상금 650골드까지 붙어 있었고 아이템도 풀템을 뽑은 상태인지라, 나르가 비에고를 무시하고 본대로 붙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30] 와드가 절묘하게 바론의 시야를 잡지 못했고, 코르키 역시 1티모미터 차이로 바론 둥지 안에 있는 바론까지 시야가 잡히지 않아 바론을 뒤에서 치는 비에고와 갱플랭크를 보지 못했다. 심지어 아지르는 바텀 라인을 가려다 팀원의 몰래바론에 황급히 미드라인 한복판에 텔을 탔는데 바론 버스트에 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아지르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경우, 몰래 바론을 의심할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지르의 모습을 대놓고 노출시키면서 '안심해. 우리 바론치고 있는거 아니야' 라는 어필을 열심히 했고, 결국 바론이 먹히자 고스트가 '뭐야'를 외치게 되었다...[31] 미니언 웨이브 자체는 대포 미니언이 있어서 충분했기에 농심의 판단이 틀린 것은 아니나, 하필 에포트가 구마유시를 밀어내러 들어간 그 타이밍에 농심의 미니언이 T1의 바텀쪽 미니언에 어그로가 끌리면서 하나 남은 넥서스 포탑으로 가지 않았고, 그 사이 에포트는 구마유시와 포탑에게 두들겨 맞고 산화했다. 그리고 또 하필 코르키가 두 대 맞으면서 챔피언 대상 공격력이 크게 올라간 포탑이 드레드를 공격하는 바람에 구마유시의 공격에 체력이 깎였던 드레드가 마무리되었고, 전사했던 T1 전원이 부활하는 타이밍인데다 혼자 남아있었던 구마유시마저도 마나는 없을지언정 풀피였기에 4:2의 상황에 놓인 농심은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32] 이 때 비에고의 동선과 상황을 보면 생존은 커녕 수십초라도 시간을 벌면 다행이라고 여겨도 좋을 정도였다. 상대 추격을 피해 어쩔수 없이 상대 본진까지 들어갔으나 억제기 포탑이 모두 살아있는 곳에서 잘 큰 나르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곳에서 수호천사가 빠지고 본진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포탑에 맞아 체력이 실눈만큼 남은 상황이었지만 은신과 허를 찌르는 기가막힌 동선으로 역습각까지 본 것이다. 상황이 종료 된 후 제우스가 얼떨떨한 목소리로 '비에고 어떻게 살았어?' '너 뭐하는 사람이야.. 아니 형 뭐야' 라고 말하는 것이 킬포인트. 선후배의 개념이 없는 제우스(...)[33] 갱플랭크와 비에고야 MSI에서도 그 명성을 보여줄만큼 티어가 꽤 괜찮은 픽이고, 이즈리얼이나 바드 또한 티어가 높은 픽이다. 아지르 또한 기본 체력 및 성장 체력과 레벨업시 물방 마방이 모두 상향받은 패치와 이어서 내구도 패치까지 더해져 초반 유지력이 꽤 좋아졌고 페이커의 아지르는 비디디와 더불어 국내에서 손꼽히는 아지르의 대가이다[34] 대표적으로 바드와 아지르는 궁이 정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바드는 상대를 고정시키는데 아지르는 파고들어 상대의 진형을 무너뜨리기 때문. 더군다나 아지르가 토스를 해줘도 조합상 같이 이니시를 걸어 딜을 분산시키거나 순간 폭딜을 낼 챔프들이 없다보니 아지르만 고립사 당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35] 다만 이후 경기를 복기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할 만한 밴픽이었다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포니 해설위원의 경우 클템 해설위원의 개인방송에서 '갱플 비에고 아지르가 1티어픽이며 바드의 경우 탐 켄치를 상대할 때 라인전에서의 약점이 많이 가려지는 편이다.'라고 평가했고, 이어 아지르-바드로 코르키-세나,탐 켄치의 발을 묶어두고, 비에고를 이용해 게임 템포를 올린다면 농심의 조합을 공략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36] 물론 저번 스프링 첫 경기 광동전에서도 이즈리얼로 POG를 받았으나 이후 MSI 등에서 다시 지적받은만큼, 장기적으로 지켜봐야할 부분이긴 하다. 그렇지만 선수 본인의 자신감을 되찾는듯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T1에게 호재.[37] T1은 2전령, 3바론, 0용, 농심은 6용, 0전령, 0바론(한 번은 농심이 바론을 시도했으나 오너에게 뺏겼다)이라는 앞으로도 보기 힘들듯한 기괴한 오브젝트 습득률을 보여줬다.[38] 특히 기껏 아지르를 뺏어와놓곤 정작 아지르와 발을 맞출 앞라인이 전무해서 토스각이 완벽해 토스했더니 아지르는 고립사하고 아군은 위험한 상황에 놓여서 아지르 픽을 완전히 묻어버리는 조합을 골라버린건 문제라고 볼 수 있다.[39] 특히 구마유시는 본인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세나나 이즈리얼 등을 못 다룬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이런 우려를 깔끔하게 불식시켰다. 물론 1세트 세나는 세나라는 픽의 특성상 상대를 터뜨리는 임팩트있는 모습이 나온 것은 아니었고, 이즈리얼은 발군인 포킹 능력과는 별개로 칼날부리 앞비전 폭사처럼 의아한 모습도 보였지만, 한타마다 적 딜러들을 거의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적어도 커뮤니티의 인식보단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40] 애초에 대진 자체가 까고 보니 관계자들로부터 왜 고평가를 받았는지 알만한 DRX와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T1이었다.[41] 물론 테디는 데프트나 룰러와 함께 후반 캐리 측면에서 손에 꼽히는 원딜이라는 점도 감안할 필요는 있다.[42] 1라운드에서도 젠지에게 세트 패를 선사함과 동시에 패배한 경기에서도 저력을 보여주었고 2라운드 때도 다 진 경기를 쌈디의 분전을 바탕으로 후반까지 끌고 가기도 했다.[43] 특히 도란은 지난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부터 어딘가 고장난 듯이 저점을 굉장히 자주 찍고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도란이 코로나에 이어 이번엔 대상포진에 감염됐다는 얘기까지 있는 걸로 봐서 기량보단 건강의 문제로 보인다.[44] 레드를 먹고 바로 블루 캠프 방향으로 달려가 강타로 두꺼비를 빼앗은 뒤, 최대한으로 추격하여 온플릭의 체력을 빼놓은 후 상대 캠프의 늑대를 먹으면서 벽 뒤에 와드를 설치해 동선을 파악하고는 미드 1차 2차 타워를 가로질러 온플릭이 먹던 칼날부리마저 뺏어 먹는다. 사실 피넛이 직전 시즌에 워낙 호되게 당해서 그렇지 이런 극한의 카정 동선의 원조가 피넛이다.[45] 코르키를 했던 한번의 경기는 상대가 아지르를 밴하였다.[46] 다만 이는 상대가 상대적으로 체급이 약한 팀이라서 아지르를 통한 경기감각을 키울려고 픽하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 쵸비가 한화이던 시절에도 쇼메, 페이커, 비디디 같은 선수가 아닌 미드를 상대로는 아지르를 꺼내던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물론 이 시절에는 쵸비한테 룰루를 쥐여주던 막장밴픽을 하기도 했다.[47] KDF 2 vs 1 HLE[48] 보통 비슷한 순위의 팀이 붙는 매치에 선정되는 Match of the Week가 지난 시즌 1등 vs 8등인 T1 대 농심에 선정될 정도로, 이번 1주차에는 순위 격차가 큰 팀간의 매치가 포진되어 있다.[49] 물론 하울링, 엔비, 카엘 외 1군 선수들도 같이 확진으로 이탈한 점도 있었다. 게다가 프레딧전 이후에는 강태수 코치와 카엘까지 확진으로 이탈해 정명훈 CL팀 감독과 박찬호 CL팀 코치를 비롯한 스태프들이 선수들과 같이 긴급콜업 되는 난장판이 발생했다.[50] KT가 몰락한 2019년부터, 3년 반동안 KT가 T1을 상대로 매치승을 거둔 적은 단 2번 뿐이다. 거기에 KT가 세트를 따낸 거조차 2021 서머 1라운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51] 사실 당시에 1:0 상황이라 그 세트를 이겨도 3세트를 치렀어야 하긴 했다. 정말 스프링 T1 전승을 막을 뻔 했던 팀으로 주로 꼽히는건 1라운드의 담원, 코로나에 안걸린 젠지 정도밖에 없다.[52] 멀리 갈 것 없이, 당장 담원 기아가 작년 서머 결승 3세트에서 T1을 상대로 다이애나-카사딘 조합을 뽑았다가 3라인 주도권이 없어 휘둘리다가 패배했다. 또한, 그 서머 본선에서도 T1 상대로 주도권을 반쯤 내준 밴픽을 했다가 대판 깨진 전적도 있다.[53] T1의 파트너 스트리머인 울프는 '카사딘 뽑을거면 제발 5픽에 뽑아라'고 할 정도였다. 즉, 카사딘 외에도 살릴 픽은 많았고, 굳이 카사딘이 나올 시점도 아니었는데 미리 뽑아 상대에게 미드 밴픽 주도권을 냅다 넘겨준 셈이 되었다. 오죽하면 울프가 오히려 져서 다행이다라고 했고, 해설진들조차 T1의 밴픽이 왜 이런지 추정조차 못하고 그저 '강팀이니까 이런 걸 할 수 있다'는 말밖에 못했을 정도로, 이번 T1의 밴픽은 뭘 하고 싶은건지 상식 선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판이었다.[54] 이쪽도 탐 켄치 리워크 이후로는 아주 좋은 조합이라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역사적으로 수많은 봇듀오가 애용한 조합이었고, 서폿 켄치 또한 라이엇이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라인이라 서폿 카밀에 비하면 매우 합리적인 픽이다.[55] 스프링 카이사가 생각나는 장면 다만 울프는 여기서 카이사가 할 만한 플레이라고 생각했다. 노틸러스는 그랩실패에 궁을 코르키가 아닌 브라움에 썼고, 아리아는 자야와 코르키, 나르를 한타구도에서 분리시키는 역할을 끝으로 더 이상 할 것이 없었다. 무엇보다 오공 역시 분신을 이미 써버린 상태라 궁+분신 연계로 코르키를 못 띄우는 상황이라 코르키 자야를 터트릴 수 없었다. 결국 이는 에이밍이 한타 승리를 위해선 순식간에 코르키를 터트린 후 시미터로 자야의 공격에서 한 번 살아가고 다시 자신이 자야를 터트린다는 힘든 상황으로 이어졌고, 설상가상 코르키의 가엔은 바론한타 시작 직전에 쿨이 돌아 KT가 코르키 가엔이 없다라는 콜로 이어졌을 상황까지 나왔다. 에이밍의 실책이라 보기에는 운도 운이고, 다른 선수들의 실수도 많이 포함된 한타였다.[56] 만약 T1이 반반을 가던 상황에서 비슷하게 손해를 봤다면 한타력이고 뭐고 돈으로 찍어눌릴만한 격차가 났을만큼 손해를 무지막지하게 많이 봤다.[57] 조금만 늦었어도 직관간 사람들의 티켓환불이 이루어질뻔했다[58] 여기서 쇼메이커가 한타에서 3연 골드카드를 뽑아들며 사일러스를 한타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 숙련도를 보여주었다.[59] 밴픽이 끝나고 해설진은 담원이 라칸으로 이니시를 채운 대신 확실하게 앞라인을 잡아줄 탱커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었는데, 이를 선혈포식자 그레이브즈로 완벽하게 채우자 반대로 샌드박스가 그레이브즈를 녹일 딜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다.[60] 프린스는 이전부터 극단적인 공템보다는 탱템을 좀더 섞는 밸런스적인 면을 지향했는데, 이런 템트리는 잘 풀리면 딜은 딜대로 되면서 잡기도 어려운 완전체가 되지만 말린 상황에선 노딜이 되어 죽도 밥도 안 되는 게 문제다.[61] 특히 해당 부분은 담원 vs 브리온의 경기 1세트에서 34분에 퍼블이 나오고 35분에 게임이 끝이 나면서 더 노골적으로 드러났다.[62] 매년 LCK의 수준에 대한 비판과 2018 LCK 서머의 사례를 드는 경우는 적지 않게 존재해왔지만 오히려 작년 서머와 같이 팀별로 끝까지 상위권과 하위권이 각각 나뉘면서 비벼지는 그림으로 인해 그 2018 LCK 서머와 유사성을 지녔었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과는 차이점인 상황이다.[63] T1은 KT전 1세트에서 정글 다이애나+3픽 미드 카사딘+칼리스타와 조합된 서포터 챔피언으로 카밀을 선택하는 결과론적으로 납득 불가의 행태를 보이면서 패배하였고, 한화는 젠지전 1세트에서 바이+빅토르+세나+세트라는 해설진이 방송이라 욕을 하지 않는 선에서 "모두가 안 맞는 붕 뜨는 조합"이라는 쉴드를 간신히 남겼으나 결국 처참한 면모를 동시에 보이는 사례를 통해 개막장 밴픽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도출되었다.[64] 바이, 녹턴, 릴리아, 다이애나 등등[65] 2019년 당시에 유행과 악명을 선도했던 도벽이 사라진 대신 내구도 패치가 되면서 안정성이 자연스레 덧붙여진 느낌이 강하게 나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초반 싸움에서 승부가 잘 안 나고 후반부로 가니, 약한 초중반을 강하게 가져가기 위해 집중 공격 등 초중반 위주의 공격적인 룬을 들던 이즈리얼이 골드 획득과 후반 추가 딜링을 볼 수 있는 선제공격이 다시 쓰임에 따라 마치 과거의 도벽 이즈리얼과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66] 카이사는 이즈리얼을 상대로는 라인전부터 후반부까지 상성에서 앞서고 있고, 자야와의 전통적인 구도를 가져갈 수 있으며, 자야는 라칸과 듀오로 나올 가능성도 존재하는데다가 카이사와의 전통적인 대결 구도와 회피기로도 쓸 수 있는 궁극기의 높은 밸류를, 세나는 서포터의 높은 자유도와 그림자 검이라는 막강한 가성비템을 쓸 수 있다는 점과 방관 혹은 치명타로 유동적인 아이템 빌드업이 가능하다.[67] LCK에서는 명백한 함정 픽이었지만 LPL에서 도인비를 필두로 고승률을 기록했던 픽이었던 스프링의 라이즈와 비슷한 절차를 밞고 있다.[68] 그 당시 쌍여눈을 들거나 온갖 템트리를 찍먹하고 누웠던 이즈리얼을 중심으로 킬각을 주지 않은 채 개싸움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이에 대신 후반에 순간이동으로 운영상 이점을 챙기려는 경향이 있었고, 자야와 카이사를 비롯한 당대 주류 바텀 원딜들을 필두로 한 순간이동 스펠의 채택률 역시 눈에 훤히 띄었을 정도였다. 즉 대회를 기준으로 그 당시나 내구성 패치가 이뤄진 현재에도 어차피 후반에 힐과 정화가 있어도 죽을 챔피언은 죽다보니 초반에 되도록 안전하게 가고 중반 이후부터 후반까지 운영과 후반 밸류의 가치가 높은 순간이동을 들자는 쪽에 가까운 셈이다. 단, 2019년과 다르게 2022년 현재의 순간이동 채택률과 관련하여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할 큰 차이점은 내구도 패치 덕에 초반에도 힐과 정화없이 충분히 버틸만 해졌다는 전제 조건을 명목으로 초반 라인 복귀와 텔레포트 싸움과 같은 팀적인 운영을 도모하고자 하는 의도가 더 다분하다.[69] 단, T1은 세트패로 인해 유일하게 4위이고 나머지 팀들은 아직 세트패가 없다.[70] 특히 샌드박스전에서 2연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기존의 사이드 위주의 플레이 스타일이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골드카드 위주의 교전 지향형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본인의 시그니처 픽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었다.[71] 농심과의 2세트나 KT와의 2세트는 명백히 상대방이 잘 노렸다는 쉴드라도 가능하지, KT와의 3세트에서 나온 장면들은 말 그대로 처참했다.[72] 예시로 농심전 2세트의 조합은 아지르의 토스에 호응해줄 앞라인이 없어 기껏 토스를 했더니 각개격파당하는 그림이 나왔고, KT전 1세트의 조합은 그냥 초반 주도권을 아예 버린 채 초장부터 드러눕는, 이길 생각을 하면 안되는 조합이었다. 클템과 포니는 개인방송에서 진행한 1주차 결산에서 "농심전 2세트는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해볼만한 밴픽이었으나, KT전 1세트는 변호할 필요조차 없다."라고 첨언하기도 했다.[73] 물론 작년에는 정규 1위까지 찍어보는 등 팀의 분위기 자체가 달랐지만, 그 당시에도 챔프 폭 문제를 떠난 발밴픽이 드러난 세트들이 존재했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올해의 밴픽 이슈는 예견된 것이였다고 볼 수 있다.[74] DRX는 데프트, 태윤, 다솜 분석관 외 코치진 전원이 코로나 확진으로 현장에 나오지 못했고, T1은 한국 개최였지만 이점은 응원 말곤 없었던 MSI 참가 후유증이 나올 수 있었다는 불안요소가 존재했다.[75] 애초에 모일 때부터 T1 시절 탑 게임을 선호했지만 운영의 중추는 케리아나 페이커에게 있던 칸나, 21년도 운0팀의 모습을 여럿 선보였던 아프리카에서 온 드레드, 미숙한 운영을 괴물 같은 체급으로 때웠던 반지원정대에서 고질적인 운영 문제를 겪었으며 자원을 내주는 게 일상이었던 비디디, 운영형 원딜이라지만 포지션 특성상 운영의 중추는 못 되는 고스트, 그리고 T1부터 운영형이 아니라 선봉장형이었으며 지금은 폼도 안 좋은 에포트까지 체급에 비해 운영에서 우려를 샀으며 스프링 때 코로나 문제의 영향과 함께 제대로 터져나오며 운영에선 항상 비판을 받았었다.[76] 에포트는 닉네임인 Effort처럼 SKT 연습생 시절부터 연습량은 알아줬던 선수고, 작년 샌드박스에서는 기복은 있을지언정 번뜩이는 장면들을 많이 뽑아냈음에도 이렇게 부진하는 것에 여러 말이 오가기도 했다. 일단 가장 많이 나오는 의견은 에포트가 팀의 템포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 정도지만, 팀 내부 사정은 내부에서 잘 아는 법이라 원인이나 대안조차도 속단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에포트의 폼이 좋다고는 빈말로도 하기 힘들지만 피터의 폼이 그 이상으로 좋지 않아서 에포트가 나오는 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77] 이런 유형의 팀의 원조가 CJ 엔투스 프로스트인데, 냉정히 말해서 프로스트가 한타로 한 시대를 풍미할 수 있었던 건 롤판의 평균적인 체급이 그리 높지 않았던 초창기여서 가능했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험악해지는 롤판의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통합팀이 된 이후 2016 시즌에는 강등당하면서 끝내는 해체되어 2015 리그제 전환 당시 8개 팀 중 처음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