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wiki style="width: 750px; max-width: 750px; display: inline;" | <tablebordercolor=#2b123c><tablewidth=750px><tablealign=center>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 |||||||
R1 | 1주 (1/16~20) | 2주 (1/23~27) | 3주 (1/30~2/3) | 4주 (2/13~17) | 5주 (2/20~22) | 결산 | ||
R2 | 5주 (2/22~24) | 6주 (2/28~3/3) | 7주 (3/7~10) | 8주 (3/14~17) | 9주 (3/21~24) | 10주 (3/28~31) | 결산 | |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1. 개요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2주차, 1월 23일부터 1월 27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2주차 순위표 | ||||||||
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GRF | 4 | 0 | 8-0 | +8 | 4승 | - | |
2 | SB | 4 | 0 | 8-1 | +7 | 4승 | - | |
3 | SKT | 3 | 1 | 7-3 | +4 | 1승 | - | |
4 | DWG | 2 | 2 | 5-4 | +1 | 2패 | - | |
5 | KZ | 2 | 2 | 4-4 | 0 | 2승 | - | |
6 | HLE | 2 | 2 | 4-5 | -1 | 2패 | - | |
7 | KT | 1 | 3 | 3-6 | -3 | 1승 | - | |
8 | GEN | 1 | 3 | 3-7 | -4 | 1승 | - | |
9 | AF | 1 | 3 | 2-7 | -5 | 1패 | - | |
10 | JAG | 0 | 4 | 1-8 | -7 | 4패 | - | |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와일드카드전 진출 | 노란색: 롤챔스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
2019 LCK Spring 1R / 2주차 중계 로테이션 | |||||
요일 | 수 | 목 | 금 | 토 | 일 |
캐스터 | 성승헌 | 전용준 | 성승헌 | 전용준 | |
해설가 | 이현우 | 김동준 | |||
강승현 | 이현우 | ||||
분석 데스크 | 김민아 | ||||
하광석 | |||||
강형우 | 홍민기 | 강형우 | 홍민기 | ||
Patch 9.1 Ver. |
1주차에 승격팀의 선전을 통한 연승과 KT, 아프리카, 젠지, JAG의 연패가 교차되면서 2주차 대진은 1주차 승리팀들은 승리팀끼리, 패배팀들은 패배팀들끼리만 만나는 대진이 되었다.[1] 1주차 승자팀들의 경우는 현재 동률의 경쟁자들의 사기를 꺾고 경쟁에서 따돌리며 크게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무엇보다 1주차 패배팀들은 함께 난국에 부딪힌 팀들과 붙는 것이기에 현재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중위권 도약과 이후 순위 경쟁을 위한 중요한 매치업이 될 것이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2. 11경기 KT 0 : 2 KZ
정규시즌 11경기 (2019. 01. 23.) | |||||||
kt Rolster | 0 | 2 | KING-ZONE DragonX | ||||
× | × | - | ○ | ○ | - | ||
3패 | 결과 | 1승 2패 |
정규시즌 11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김혁규 (Deft) | 김광희 (Rascal) |
킹존은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폰을 내현으로 교체했음에도 경기력이 나쁘고 데프트가 고통받고 있는 상황. 라스칼-커즈는 부족한 실전 감각 때문에 부정적인 예상이 맞아떨어져가고 있으며, 서폿인 투신도 한두 번 번뜩이는 장면은 있었지만 아프리카 시절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교체 멤버는 미드뿐인데 미드 둘 모두 경기력이 나아질 거라고 이야기하기 애매하다. 그동안 메타가 수없이 바뀌었지만, 롤이라는 게임의 특성상 미드는 언제나 가장 중요시되는 라인이며 빨리 폼을 되찾지 못하면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 패배한 5팀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초반 주도권을 틀어쥐는 모습이 보였으며, 불리한 상황에서도 아프리카와 함께 변수를 만들어 내는 장면이 보였다는 것이 유리한 요소.
KT는 솔랭전사 킹겐이 지난 경기에서 전성기 스멥만큼은 아니어도 그럭저럭 봐줄 만한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선발로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탑보다 큰 문제는 역시 바텀. 데프트 대신 원딜을 맡게 된 강고와 제니트는 적응 기간이 더 필요하다. 여기에 서폿인 눈꽃도 작년 마타에 비하면 매우 아쉬운 상황. 다만 현 메타의 핵심인 정글-미드 쪽은 전 시즌 최고의 선수들이던 스코어와 비디디의 경기력이 그나마 건재하여 KT가 우세를 장담할 수 있다는 점이 꽤나 유리한 요소이다.
관전 포인트가 있다고 한다면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팀의 맞대결이니만큼 과연 어떠한 변수를 준비해왔을지의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Mountain)]
대체로 무난하고 안정적인 픽이 등장하는 와중에 Bdd가 미드 야스오를 가져갔다.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없는 챔피언이 돼버리는 올라프가 있었기에 킹존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카정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사이온도 한번 끊어내는 등의 성과를 거둔다. 그러다가 용을 두고 일어난 한타에서 바텀에 있던 폰이 다소 안일한 포지션을 잡고 있다가 허무하게 잘렸고, 그로 인해 kt의 추가적인 반격이 예상되었으나 데프트-투신의 슈퍼플레이로 야스오를 밀어내고 바텀 1차 타워 사수에 성공한다. 여기까지는 킹존이 초반에 강한 조합의 이점을 살려 게임의 주도권을 잡은 상황이었다.
중반 용 근처 강가 쪽 한타에서 스멥의 사이온 궁이 데프트를 포함한 킹존 측 진영에 제대로 들어가면서 kt가 한타 대승을 거두고 바론까지 가져가면서 사실상 역전에 성공한다. 중간에 스멥이 탑에서 팀콜이 엇갈렸는지 한번 끊겨서 kt의 진격이 멈추는 상황은 일어났지만 야스오와 조이의 성장 차이는 조금씩 벌어지고 있었고, 뚜벅이 챔피언인 애쉬는 가면 갈수록 사이온의 궁극기, Q와 그라가스-야스오의 연계에 딜을 넣기 힘든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다급해진 킹존은 바론 낚시를 하면서 kt를 유도하지만 클템 해설의 말마따나 kt에게 이니시 각을 준 것이나 다름이 없었고, 사이온 궁이 올라프에게 들어갔다고는 하나 거리를 두고 싸워야 하는 킹존의 조합을 상대로 붙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했다.
여기에 야스오의 바람 장막이 환상적으로 펼쳐지면서 스킬 대부분과 평타 모션이 투사체 판정인 애쉬와 조이의 공격은 막혀버렸고, kt가 한타를 대승하며 킹존의 본진으로 진격하기 시작한다. 쌍둥이 타워 두개를 다 파괴하고 넥서스를 점사하려던 찰나 라스칼의 우르곳이 때맞춰 부활했고, 불사의 공포로 스코어의 그라가스를 처형함과 동시에 나머지 kt 4명의 챔피언에게 공포를 걸어 궁대박을 터트리면서 살아난 킹존의 챔피언들이 역에이스를 띄우고 바론까지 먹으면서 시간을 번다. kt는 바론을 뺏긴 상황에서 장로를 먹으면서 압박하지만, 스멥이 조이의 수면방울을 맞고 뒤로 궁을 쓰면서 빠져야 했고 결과적으로 장로 시간에 이득을 보지 못하며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게 된다.
이후 미드 한 가운데에서 사이온의 궁으로 kt가 이니시를 열면서 한타가 열리지만, 탱커인 우르곳이 앞에서 탱킹을 하다가 kt의 거센 공격에 다소 수호천사가 빠르게 빠지면서 위험한가 싶었다. 하지만 킹존의 딜러진들은 멀쩡했으며 데프트는 야스오의 장막이 펼쳐져 있는 상태에서도 각을 재면서 딜 넣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제 아무리 애쉬가 뚜벅이에 그라가스-야스오, 사이온이 있는 상태에서 딜을 넣기 힘든 챔피언이라고 해도 풀템이 나온 상태였다. 여기에 폰이 kt측 챔피언들 사이로 루시안에게 Q-R-Q를 꽂아넣으며 순간적으로 루시안을 전장 이탈시켜 딜로스를 만들어냈고, 기본적으로 사거리가 긴 챔피언이 아닌 루시안은 딜 각을 재다가 제대로 딜을 넣지 못하면서 킹존이 에이스를 띄우며 바론을 재차 가져가면서 상황을 반전시킨다.
억제기도 다 재생됐겠다, 바론 버프도 있는 킹존은 라인을 밀면서 미드로 진격하고, 장로 젠 타임을 두고 대치하던 중 데프트가 궁으로 그라가스를 저격하는 데 성공한다. 배치기로 어떻게든 피해보려던 스코어였지만 배치기 방향이 애쉬 궁과 수직이 아니라 일직선이었던 탓에 스턴 시간만 더 늘어난 결과가 되었고, 점멸도 없었던 탓에 그대로 CC 연계에 폭사하고 만다. 이 경기에서 스코어의 그라가스는 룬의 메아리까지만 올리고 탱템을 두르는 탱커가 아니라 AP 극딜형 템트리를 올린, 말 그대로 '딜러'였고 거기다가 극후반이었기에 탱커든 딜러든 한 명이 없다는 것은 kt에게 치명적인 약점으로 다가왔다. 마침 딱 라인도 알맞게 도착했고 킹존은 4:5 수적 우위를 앞세워 밀고 들어가면서 저항하는 kt의 챔피언들을 끊어내고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승리를 거둔다.
킹존 입장에선 그야말로 데프트에 의한 데프트를 위한 데프트의 경기였다. 데프트는 이번 경기에서 라스칼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폼을 여전히 노출하는 팀원들을 그야말로 멱살잡고 이끈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딜링 능력을 선보였다. 게임 내내 생존기 없는 애쉬로 사이온-그라가스-야스오-쓰레쉬라는 CC 연계가 까다로운 조합을 상대로 죽지 않고 빡딜을 꽂아넣으면서 마지막에 스코어를 수정화살로 끊어내 승리의 마지막 도장을 찍었다. 특히나 경기 후반 킹존 진영 레드 버프존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혼자서 에이스를 띄우는 장면은 이번 경기 최고의 장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대목.
KT의 입장에서는 좋지 않았던 경기력이야 둘째치더라도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지 못한 결정력 부족이 아쉬웠다. 경기 후반으로 가면서 집중력이 점점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거기에 실수까지 나오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을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했고 결국 역전패했다. kt 특유의 예의 그 고질병이라고도 할 수 있는
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 dragon4=, dragon5=)]
강승현: 승리의 요정 카드 우르곳!
KT가 2세트를 앞두고 원딜을 제니트로 교체했다. 그리고 킹존은 리 신, 르블랑, 징크스 같이 색다른 밴픽을 선보였다.스코어가 아트록스 정글이라는 의외의 픽을 가져갔지만, 스멥의 아칼리와 Bdd의 리산드라에 이어 카이사 - 모르가나란 무난한 픽을 가져간 KT와는 다르게 킹존은 르블랑과 징크스, 리 신을 가져오는 등 뜻밖에도 공격적인 밴픽을 선보였다.
치열한 신경전이 오고 가는 가운데 경기 시작 후 8분 경, 라스칼의 우르곳이 스멥의 아칼리를 솔킬내며 킹존이 기분 좋게 시작한다. 이후 교전 과정에서 양 팀의 정글러들이 1킬씩을 가져간 가운데 CS 격차를 50개 가까이 벌리며 여유롭게 게임을 전개하던 데프트가 제니트의 카이사에 발목이 잡히며 킬을 당하고 만다.
해설도 중간에 짚어줬지만, 폰이 정화를 담보로 계속 외줄타기를 해준 것도 경기에 큰 영향을 줬다. 리산드라의 스펠을 빼는 것부터 아트록스를 계속 미드 쪽으로 유인해서 동선을 낭비시키는 등 KT의 자원을 계속 소모시키면서도 미드 포탑을 먼저 밀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KT가 졸전 끝에 참패하였다. 스멥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우르곳에게 솔로킬을 당하며 닌자 스시가 되어버렸고 바텀도 클템 해설 말마따나 카이사&모르가나 조합을 앞세워 라인 푸쉬로 주도권을 가져가야 하지만 되려 CS도 밀리고 포탑 압박을 당하는 등 중간중간 맞라인전 킬로 기분은 좋았으나 실질적인 운영적 흐름이 좋게 시너지가 나진 않는 등 굉장히 애매해졌다.
2.3. 총평
선수들 개인의 피지컬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구세대 선수들 상당수가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마타와 함께 폼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던 데프트가 본연의 피지컬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하지만, KT는 올해 들어 최악의 피지컬을 보여주며 커리어 사상 최저점을 찍을 위기에 놓인 스멥은 물론이고 스코어와 비디디 역시 이렇다할 활약을 못하고 지속되는 연패에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린 모습까지 보여줬다. 오히려 경기 전까진 똑같은 패배한 팀들 중에서도 눈에 띌 정도로 피지컬이 떨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던 킹존의 커즈, 라스칼, 폰은 저번 경기에 비해 매우 나아지는 폼을 보여주며 이전 경기에 비해 안정감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승리팀인 킹존은 드디어 약점으로 지적받던 상체에서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는 점이 고무적일 듯하다. 라스칼이 스멥을 솔킬 낸다던가 폰 역시 압살이 예상되던 비디디와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보여준 만큼 팀 차원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만한 경기 결과. 1경기는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극적인 방어를 통한 역전승, 2경기는 상체 라인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둔 만큼 앞으로의 전망을 다소나마 밝게 비췄다고 할 수 있겠다.
패배팀인 KT는 확실하게 주전을 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우선 탑 쪽에서는 확실히 킹겐이 주전으로 이제는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으며, 스코어 같은 경우도 현재 메타까지 감안하면 엄티가 조금 더 맞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조금씩 고개를 드는 편. 원딜 쪽으로 책임을 돌리는 것, 특히 강고에게 그 책임을 묻기는 너무 가혹한 것이 1세트를 원딜 차이로 졌다기보다 챔피언의 포텐셜 차이로 어쩔 수 없이 발목이 잡힌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 마지막, 데프트는 인피를 포함해서 6코어까지 올리며 왕귀한 상황이었고, 강고는 끝낼 수 있었을 때 넥서스 앞에서 팀원들이 몰살당한 것이 아이템 띄우는 것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인피를 가지 않았음에도 5코어에 머무른 상황이었다. 게다가 애쉬는 이미지와 달리 단순 후반 딜 기대값 자체는 괜찮은 챔피언이다.[2] 거기다가 적 조합은 이런 살벌한 메타 치고는 원딜이 딜하기 비교적 편한 조합이었다. 다음 경기에서 상윤이 상대한 그리핀의 1경기 조합에 비교해 보자. 강고에게 책임을 묻는 것보다는 KT의 팀적인 판단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원딜이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강고보다는 다른 멤버가 오더를 맡았을 가능성이 크므로.
결국 요약을 한다면 지금 KT는 피지컬이 다소 떨어진 대신 운영으로 이를 커버해야 하는 스멥과 스코어가 운영조차도 하질 못하고 있어서 말리고 있는 것이 제일 크다고 할 수 있으며, 결국 현재 메타에 맞는 피지컬 강한 선수들을 주전으로 정하는 것이 앞으로도 더 좋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할 수 있는 상황이다.
3. 12경기 HLE 0 : 2 GRF
정규시즌 12경기 (2019. 01. 23.) | |||||||
Hanwha Life Esports | 0 | 2 | Griffin | ||||
× | × | - | ○ | ○ | - | ||
2승 1패 | 결과 | 3승 |
정규시즌 12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박도현 (Viper) | 정지훈 (Chovy) |
그리핀과 한화의 공통점이라면 난전 메타에서 교전에서의 이득을 토대로 게임을 굴리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인데, 차이점이 있다면 한화는 탑-미드에 많은 케어를 통해 난전을 유도한다. 각성한 트할과 함께, 지난 시즌부터 그럭저럭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라바의 전투력을 믿고 상체 교전을 설계하며, 바텀은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서 전 라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한화의 이상적인 시나리오이다. 특히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탐 켄치 같은 픽으로 상체가 만드는 개싸움에 적절히 개입하여 변수를 만드는 키의 움직임은 그리핀도 경계해야 할 요소.
반대로 그리핀은 타잔이라는 걸출한 정글이 판을 설계하고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확실한 이득을 챙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타잔과 함께 쵸비를 필두로 한 전 라이너들의 라인전 수행 능력이 최상위권이기 때문인데, 정글의 케어가 따로 없어도 바이퍼-리헨즈 조합이 바텀 라인에서 유리하게 풀어가는 것도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다소 역할이 제한되는 소드가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Ocean, dragon5=)]
2019 LCK Spring 펜타킬 | |||
BOT | 카이사 | 박도현 (Viper) 시즌 1호 펜타킬 (LCK 통산 35호 펜타킬) |
이현우: 저는 이런 게임을 그리핀이 진짜 한판 뒤집기처럼 한타 대승을 말도 안되게 해버리면 이거 어떻게 이기지 소리는 나올 거 같긴 해요.
강승현: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걸 한화생명이 잘못 실수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 때부터 복선이...
강승현: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걸 한화생명이 잘못 실수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현우: 실수 한 번 했어? 져야지. 이렇게 된 거 같아요.
강승현: 그 실수도 실수라고도 할 수 없는 거였어요!
성승헌: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리핀이 타잔의 깔끔한 갱킹으로 바텀에서 2킬째를 딴 후 바위게를 먹으려다가 한화의 기습으로 타잔의 시즌 첫 데스를 내주고, 뒤이어 탑 쪽 정글에서 트할, 보노의 기습으로 연이어 킬을 내줬다. 전령을 챙긴 한화가 바텀에 전령을 풀어서 그리핀의 첫 포탑을 가져가기까지 한다.강승현: 그 실수도 실수라고도 할 수 없는 거였어요!
성승헌: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역시 현재 가장 LPL 플레이 스타일에 가깝다 평가받는 한화답게 그리핀을 정말 거세게 밀어붙였고, 그 결과로 그리핀에게 8천 골드라는 격차를 선사했다. 현재 역전이 잘 안 나오는 경기 흐름답게 무난하게 그리핀의 전승을 깨고 한화가 그리핀의 넥서스를 깨부술 거라 예상되는 경기였다.
그러나 바론 한타를 위해 시야 장악을 준비하는 도중, 타잔에게 날아간 수정화살이 정말 한 끗 차이로 빗나간다. 그래도 이 정도의 소모값은 괜찮다고 판단했던 한화는 물러서지 않았고, 칼날부리 둥지에서 라칸이 거리를 허용하자 리산드라가 얼음 갈퀴길로 레드 둥지에서 벽을 넘어 라칸에게 궁극기를 시전한다. 뒤이어 우르곳도 라칸에게 궁극기를 명중시켜 라칸이 그대로 죽는가 싶었으나, 라칸은 카이사에게 전쟁무도로 이동해 살아나가고 만다.
주요 궁극기가 다수 소모된 한화를 아칼리와 사이온이 붙잡고 늘어지는 와중, 카이사가 패시브 스택을 W로 신 짜오에게 명중시킴과 동시에 터트리는데 성공했고 피를 20% 미만으로 깎아놓으며 남겨진 패시브 1스택을 이용해 궁극기를 사용, Q로 신 짜오를 마무리하고 남겨진 챔피언 모두 그리핀이 싹 쓸어담으며 에이스를 만들어 내고 바론까지 가져간다. 특히 이 한타에서 돋보였던 건 그리핀 선수들의 초시계 활용인데, 초시계로 죽기 직전까지 맞으며 어그로를 끌고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어그로 핑퐁으로 한타를 승리하는 방법의 표본과도 같은 한타를 보여줬다.
이 후에 그리핀이 바론을 가져온 이득으로 골드차를 따라잡으며 조합 차이가 아무래도 후반이 그리핀이 더 좋기 때문에 어느 정도 승기를 잡으며 이어나가다 상대가 레드 카정을 온 걸 보고 쵸비의 아칼리가 되려 레드를 스틸해버리고 바로 빠지는 묘기를 보여주더니 거기서 즉시 한타를 걸어 한화가 가져왔던 승기를 완전히 뒤집어버렸다.
이후 조합 차이로 인해 후반이 답답한 한화는 아칼리가 떨어져 있는 틈을 타 장로에서 승부수를 띄우지만 이미 성장을 완료해 풀템이 뜬 바이퍼의 카이사에게 2019 LCK 스프링 시즌 첫 펜타킬을 내주고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
한화 입장에서는 해설들도 다 이미 한화가 이겼다고 평가할 만큼 유리했지만, 그리핀 특유의 불리한 전황을 뒤집어 버리는 무지막지한 한타 능력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이 대역전승에 숨은 공신은 쵸비의 아칼리로, 게임을 확실히 굳히기 위해 한화가 지속적으로 3인, 때론 4인까지 아칼리를 급습하려 했으나 쵸비의 뛰어난 스킬 활용 및 아칼리의 사기적인 성능 덕에 아칼리를 쉽사리 잡아내지 못하며 외려 카이사의 성장 시간만 주게 되었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9.1 메타 중 레드쪽에서 할 수 있는 밴 전략은 OP챔 모두 풀어서 개싸움 해보기 or OP챔프 3개 자르고 1~2장씩 나눠가지기뿐인데 전자는 챔프폭이 사기적인 그리핀 상대로 감히 꺼낼 수 없었던지라 카시, 아트록스, 이렐리아를 밴하게 되었고 남아 있던 우르곳, 루시안, 아칼리 중 그리핀은 루시안을 택한다. 한화는 우르곳은 일단 가져왔으나 라바가 아칼리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는지 2번째 픽 카드로 아칼리에 대한 방어책, 빅토르를 꺼낸다.[3] 당연하게도 그리핀은 아칼리를 냉큼 픽했으며 그리핀만의 필승카드 사이온 또한 가져온다. 한화는 말려가는 밴픽 싸움에 변화를 주고자 신 짜오에 이어 쓰레쉬까지 가져오며 라인 주도권을 앞서가겠다는 의지를 표했으나 그리핀은 그런 한화를 기만하듯 피들스틱과[4] 녹턴을 꺼내어 변칙 조합을 완성시켰고 이러한 그리핀의 변칙 조합에 당황한 한화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말자하를 선택하는데 여기서 게임은 이미 크게 기울어 버렸다.
말자하 장인 유저들조차 입을 모아 노답이라고 말하는 기민한 발놀림 아칼리를 상대하게 된 라바는 게임 내내 아칼리에게 꽁꽁 묶인 채 손가락 한번 못 움직여보고 철저하게 봉쇄당했다. 일반적 미드 챔프 상대로 라인전 우위를 가져가기 힘든 아칼리지만 말자하 상대로는 역으로 Q를 통한 짤짤이를 넣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성관계였고[5] 미드를 철저하게 쥐고 먼저 움직이는 아칼리를 통해 그리핀은 초반 바텀 갱킹을 시작으로 단 한번도 한화에게 반격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게임을 압살해버렸다.
경기가 확 기울어버린 중반 한타. 물린 것처럼 보이던 녹턴이 밑에서 올라오던 빅토르를 징검다리 삼아 밟고 탈출하고 오히려 역으로 쵸비의 아칼리가 광역딜로 상대를 쓸어버리는 게 일품이다.
하이라이트 : 쵸비 1:4 장면
게임은 간단하면 간단하고도 볼 수 있었는데 1세트에 한화는 하지 못한 플레이를 2세트에 그리핀은 해냈다. 1세트는 중후반 한타로 역전해서 이기고, 초반 스노우볼링 싸움에서도 우위임을 증명하면서 어나더 레벨이라는 것만 다시 한 번 증명한 경기.
그리핀에는 타잔도 있고 바이퍼도 있지만, 쵸비도 있다는 걸 다시 보여준 한판이었다. 선 수은을 간 아칼리로 광역딜을 넣어서 상대를 쓸어담고, 바텀 억제기 앞 1:4 상황에서 2명을 잡고 유유히 살아나오는 장면도 보여주면서 본인에게 아칼리를 풀어주면 안 된다는 걸 보여줬다.
3.3. 총평
그리핀은 오늘 2가지의 방법으로 승리했는데, 1세트에선 8천 골드 차이의 불리한 경기를 역전하는 방법을, 2세트에선 유리한 경기를 굳히는 방법을 몸소 보여주었다. 특히 역전이 나오기 힘든 메타에서 이걸 오직 한타와 호흡만으로 역전을 일궈냈다는 게 고무적이다. 작년 서머 때부터 그리핀은 15분 골드가 뒤쳐지고 있을 때 가장 역전을 잘 하는 팀이었고, 이번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경기를 뒤집는 모습을 보이며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어나더 레벨이라고 칭할 만한 실력임을 증명했다.여담으로 우르곳은 15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4패는 모두 그리핀을 상대로 나온 경기에서 얻은 패배였다.
한화는 그리핀이 이번 시즌 이전 게임 동안 상대한 팀들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격적인 스타일의 트할과 보노가 초반 교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1세트에서 저 세상 한타를 2번 연속으로 보여준 그리핀에게 지기는 했지만 초반 교전에서 얻은 스노우볼을 잘 굴려 그리핀을 패배 일보직전까지 몰아넣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세트에서도 키의 쓰레쉬가 좋은 움직임으로 교전을 유도하는데에 성공했다.
다만, 교전을 일으키는 능력은 좋지만, 상대방의 교전을 방어하는 부분에서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1세트 후반부 용 앞에서의 한타나 2세트 후반부 부쉬에 숨어 있던 피들스틱으로 인해 벌어진 한타에서 상대방의 교전을 받아치지 못하고 개개인이 줄줄이 나가떨어지는 모습이 아쉬웠다.
흥미로운 부분은 타잔이 보노를 압도하면서 그리핀이 초반부터 찍어누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타잔이 보노가 앞장서는 한화의 노림수에 자주 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특히 1세트에서는 초반부터 2데스를 하고 정글 몹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상황까지 몰렸다.[7] 2세트에서도 키의 사형선고에 장막으로 반응하지 못하고 끌리면서 위기를 초래했다.[8]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타잔은 본인의 오늘 경기력이 실망스러웠다고 인정했을 만큼 정글 싸움은 예상과 정반대로 흘러갔다. 다만 결국
4. 13경기 SB 2 : 1 SKT
정규시즌 13경기 (2019. 01. 24.) | |||||||
SANDBOX Gaming | 2 | 1 | SK telecom T1 | ||||
× | ○ | ○ | ○ | × | × | ||
3승 | 결과 | 2승 1패 |
정규시즌 13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김태민 (Clid) | 박우태 (Summit) | 김장겸 (OnFleek) |
전반적으로 기세를 놓고 보면 아무래도 SKT에게 무게가 좀 더 기우는 상황이지만, 기분 좋게 출발을 한 샌드박스 게이밍 입장에선 힘든 여정을 극복하고 저번 경기처럼 특별한 카드나 전략을 준비해 자신들이 운으로 롤챔스에 올라온 것이 아님을 증명해 줄 기회가 될 수 있다.
탑은 얼핏 보기엔 기인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던 칸의 우세가 점쳐지나 개막전이었던 진에어전 당시 린다랑에게 솔킬을 내주며 존재감이 없었던 모습을 감안하면 와이저나 서밋 중 누가 나오더라도 쉽게 무너지진 않으리라고 여겨진다. 더군다나 그동안 트래쉬 토크 등과 같은 자리를 통해 드러난 칸의 성향상 자신보다 약하다고 여겨지는 상대에겐 다소 안일한 모습을 보였다가 큰코 다친 적이 한두차례가 아닌 만큼 SKT 입장에선 이를 필히 경계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미드는 페이커가 앞선 경기들에서 판단 미스 등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고 해도 도브가 앞선 두 경기에서 고스트, 온플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페이커의 우세가 점쳐진다. 게다가 페이커는 시즌 개막 이후로 우르곳 이외에 다른 카드를 보여주지 않았는데 이것이 여러 의미로 변수[9]가 될 수 있는지라 샌드박스 게이밍의 입장에선 노림수를 던질 만한 기회이자 골치아픈 문제거리라고 할 수 있는 상황.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역시나 정글과 바텀. 클리드는 현 메타에서 정글이 가지는 중요성과 존재감을 여실히 입증하며 SKT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으며 온플릭은 롤챔스에 적응해가는 모양인지 점차 이전의 그 날카로운 모습을 되찾아가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둘이 과연 이번 승부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눈여겨볼 만한 가치가 있는 대목.
그러나 무엇보다 관건은 역시나 바텀 라인의 대결인데, 사실 바텀 라인 대결은 이번 매치업 최고의 관전 포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대목이다. 작년 고스트가 부진하던 2018 스프링 시절, 절정의 폼을 과시하던 진에어의 테디를 상대로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연달아 찍어누르며 2:0 완승을 거두며 인간상성이다, 세체원도살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는데 올해엔 LCK 탑급 원딜이라 분류되는 데프트와 룰러도 잡은 고스트가 과연 이번에도 테디 상대로 정말 인간상성인지 아니면 단순한 우연이었던지를 보여줄 건지가 기대된다. 물론 여기엔 막후에 있는 양 팀의 서포터 마타와 조커의 노련미 대결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
샌드박스가 초중반에 빠르게 굴리지 못하면 조합 포텐의 차이가 너무 큰 상황이었는데, 그 굴리기 위한 시도가 클리드에게 전부 막히고 클리드가 던진 수가 성공한 시점에서 게임이 기울어지고 말았다.
무난하게 이즈리얼과 빅토르가 각각 2만이 넘는 딜을 기록하며 SKT가 게임을 승리했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Mountain, dragon5=)]
SKT는 칸이 다시 한번 탑 빅토르를, 페이커가 미드 우르곳을 가져간 가운데 클리드가 신 짜오를 잡고, 봇 듀오가 이즈리얼 / 그라가스의 조합을 짰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1경기의 여파로 심리적 위축이 되어 있을 것이란 관측과는 다르게 아칼리 - 아트록스 - 잭스에 드레이븐 / 쓰레쉬의 공격적인 조합을 갖추고는 끝까지 교란을 시전하는 패기 만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에 온플릭의 잭스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심리적 타격이 없진 않음을 입증한 샌드박스는 결국 클리드와 페이커의 합동 플레이에 낚인 도브가 퍼블을 내주며 초반부터 불리한 상황에 내몰린다.
그러나 경기 시작 후 8분 경, 바텀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샌드박스가 조커의 신들린 사형선고와 위기에 빠졌던 온플릭의 극적인 생존에 힘입어 SKT의 봇 듀오를 끊어냄과 동시에 탑에서 서밋이 칸을 솔킬내면서 킬 스코어 3 vs 1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마타의 노련함으로 온플릭을 한차례 끊어내며 만회하는 SKT였지만 그 과정에서 샌박의 봇 듀오가 바텀 2차 타워까지 밀고 들어와 압박을 가하며 바텀이 크게 부실해졌고, 15분 경 미드 타워에서의 교전으로 고스트의 드레이븐을 킬하기는 했으나 클리드의 신 짜오와 마타의 그라가스가 잘려나가면서 타워까지 내주게 되어 이득을 봤다고 하기엔 애매한 상황이 나오고 말았다.
세번째 드래곤이 젠된 21분 경에 미드에서 한타가 벌어진다. SKT가 미드에 모여 있었는데, 조커가 이즈리얼에게 사형선고를 맞추면서 상대의 주요 스킬을 전부 빼면서 드레이븐과 함께 밀고 나갔고, 아래에서 합류한 3인방의 쏜쌀같은 이니시에 당하며 우르곳과 빅토르가 폭사당한다. 그렇게 한타에서 샌드박스는 바로 바론을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24분 경, 미드 인근에서 페이커와 칸을 낚아 킬을 올리고 2억제기를 깨며 승기를 잡는다. 하지만 SKT는 바텀 인근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그라가스의 술통폭발 슈퍼플레이에 이은 불사의 공포 연계로 고스트와 도브를 잡아내고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 추격이 바람용 때문에 시간이 끌리면서 샌드박스도 반격을 할 시간을 벌고, 대담무쌍하게 기습 반격을 한 결과는 온플릭과 테디의 교환.
그리고 27분 경, 네번째 드래곤을 가져간 샌드박스는 무리하지 않고 바로 바론 버스트를 시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드는 SKT의 테디와 페이커를 끊어내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고, 그대로 SKT의 진영으로 쇄도해 경기를 마무리짓는데 성공한다.
샌드박스 게이밍의 입장에서는 마타를 견제하는 집중 밴이 상당히 효과적이었으며, 인게임에서 온플릭, 고스트 등이 보여준 패기 넘치는 플레이도 빛났지만 무엇보다 막후에서 팀원들을 서포팅한 조커의 활약상이 가장 쏠쏠했던 경기. 조커는 쓰레쉬의 사형 선고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중요한 타이밍마다 기지를 발휘하는 모습으로 마타와의 서포팅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SKT의 입장에서는 1경기 후 자만심이 든 것인가 의심이 될 정도로 다소 안일한 모습들이 곳곳에서 나왔다. 마타의 경우는 그라가스로 몇번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서포터 챔프 집중 밴을 당하는 바람에 발이 묶였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칸은 1경기와는 달리 궁 빠진 빅토르로 라인 클리어하려다 솔킬을 당하며 게임이 터지는데 일조했다. 페이커와 테디 역시 전체적인 플레이는 괜찮았으나 중요한 순간 사형선고에 낚인 게 아쉬웠다.[10]
여담으로 고스트는 이번 경기에서 피바라기 후 무한의 대검을 뽑는[11] 깡딜 빌드 드레이븐으로 폭딜과 웃음을 모두 잡는 모습을 보였다.
4.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Infernal, dragon5=)]
김동준: 이렇게 드라마틱한 반전 경기를 보여준 팀이 있었나요?
김동준: 숨겨진 보석!
양 팀 모두 마지막까지 별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김동준: 숨겨진 보석!
샌드박스 게이밍은 이번에도 역시 마타를 집중적으로 견제하는 밴을 선택했고, SKT에선 조커의 쓰레쉬를 봉인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밴 카드가 OP챔 봉인보다는 상대 팀 주력 픽 견제에 들어갔기 때문에 많은 픽들이 살아 남았는데 선픽으로 아트록스를 가져간 샌드박스와는 다르게 SKT는 알리스타와 우르곳을 가져가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직후 바로 아칼리를 가져간 샌드박스에서는 온플릭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카밀까지도 확보했으며 쓰레쉬를 봉인당한 조커가 쉔을, 고스트는 이즈리얼을 잡았다. 반면 SKT는 우르곳과 알리스타 이후 테디가 카이사를, 클리드가 그라가스를 가져갔고, 칸은 갱플랭크를 선택했다.
경기 시작 후 칸과 페이커가 라인 스왑을 시도하며 우르곳이 탑에, 갱플랭크가 미드에 서게 되는데 게임 초반에 마타가 시야장악을 하던 조커를 문 것은 좋았다. 그런데 거기서 마타는 딸피인 쉔이 언덕위로 도망갈것이라 예측하고 조커가 점멸을 쓰기도 전에 먼저 언덕위로 점멸을 쓰고 올라가버리는데 정작 조커는 언덕위로 도망갈 생각이 없었다. 딸피임에도 오히려 뒤에 있던 카밀을 믿고 앞으로 도발을 그어 그라가스를 문 쉔은 합류한 카밀, 아칼리, 이즈리얼과 함께 합류전을 연출하였고, SKT는 괜히 언덕위로 점멸쓰면서 올라갔다가 한타가 벌어지자 뻘쭘하게 다시 걸어내려온 마타와 그라가스, 갱플랭크 3인이 동반사망하고 만다. 마타의 이 플레이는 그야말로 '성공하면 슈퍼플레이, 실패하면 개트롤' 의 표본같은 플레이로, 이번에는 너무나 앞을 예측한 탓에 트롤링이 되어버렸고 이 플레이 한번으로 주도권이 확 넘어가버렸다.
주도권을 가져온 온플릭의 카밀은 본격적으로 갱플랭크를 후벼파기 시작하면서 칸의 성장세가 크게 정체되기 시작했다. 온플릭의 집요한 갱킹 덕에 무난하게 성장한 도브의 아칼리가
상체의 균형이 무너진 가운데 SKT의 바텀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채 고전하기 바빴고, 어느새 전 라인의 1차 타워가 모조리 날아간 가운데 글로벌 골드 격차가 1만까지 벌어진다. 반격을 획책하던 SKT는 홀로 봇을 압박하던 서밋을 걸고 넘어지지만 시기적절하게 궁극기를 활용한 조커의 쉔 덕에 오히려 샌드박스에 갱플랭크를 잡아내는 성과를 안겨주는 결과만을 낳고 말았다.
억제기가 하나 둘씩 깨져가는 가운데 SKT의 레드 존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샌드박스는 그대로 경기를 매듭짓는데 성공한다.
SKT는 2경기보다도 훨씬 더 나쁜,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에 1데스를 기록한 테디를 제외하고
밴픽 역시 도마에 올랐는데, 칸에게 쥐어준 갱플랭크는 분명 막강한 광역 화력을 뽐낼 수 있는 챔프지만 그 화력을 뿜어내기까지 너무나 긴 시간을 요구하는지라 요즘의 메타에선 상당히 다루기 어려운 챔프에 속한다. 이미 아칼리에 당하고도 아칼리를 내준 것 역시 지적받고 있지만 사실 아칼리를 다시 내준 자체는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라가스 - 우르곳 - 알리스타는 아칼리를 압박하기에 충분한 챔프기 때문. 다만 문제가 되는 대목은 거기에 아트록스와 카밀을 추가로 가져가게 두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카밀의 경우는 온플릭의 시그니처 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챔프인지라 더더욱.
샌드박스는 1경기에서의 여파를 싸그리 씻어낸 듯 그야말로 자신들의 패기넘치는 공격성을 한껏 드러낸 경기였다. 서밋과 도브도 연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조커는 봉인당한 쓰레쉬 대신 뽑아든 쉔으로 센스있는 플레이를 연신 보여줬다. 고스트는 이번엔 이즈리얼로 앞선 경기에 이어 다시 테디를 몰아세우며 세체원도살자(?)의 위명을 과시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빛났던 것은 온플릭. 온플릭은 카밀을 잡고 여기저기서 SKT의 진영을 뒤흔들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보였다. 김동준 해설이 경기 후 MVP로 선정된 온플릭에 대해 카밀을 저렇게 잘 쓰는 선수는 처음이라며 극찬을 마지 않았을 정도.
4.4. 총평
김동준: 샌드박스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잘 나가는 듯하던 SKT가 말 그대로 분위기 제대로 싸해지는 역전패를 맛봤다. 특히 마지막 3세트는 거의 모든 라인이 압도당하면서 과연 드림팀이라고 불릴 만한 전력이었는지 의문이 생길 정도였다. 애초에 강한 라인전이 아닌 무난하게 가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이 이겨 있는 픽만 고집한 SKT였기에 결국 샌드박스의 공격력을 너무 얕잡아본 게 오히려 아주 큰 독이 되어 돌아온 셈이다. 결과적으로는 리빌딩 후 상대적으로 성적이 저조한 팀들 상대로만 이겼으므로 상위권 팀들과 비빌 기량이 되는지 더 검증이 필요할 것이다.샌드박스는 말 그대로 다크호스 그 자체. 어떻게 봐도 최하위권, 강등 안 당하면 성공이라는 사전 평가를 뒤집고 젠지 킹존에 이어 SKT마저 격파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특히 이번엔 같은 서부리그로 불리는 상위 5팀에 속한 SKT를 격파한 것이라 의미가 더 크다. 일단 서밋과 온플릭의 분전과 고스트의 각성 등이 승리 요인이었고 조커의 쓰레쉬 또한 굉장히 날카로웠다. 또한 고스트 장용준 선수는 과거 서머 1라운드를 제외하면 테디와의 맞대결에서 전부 승리하며 인간 상성을 굳히고 말았다. 또한 룰러, 데프트, 테디를 연파하며 본인이 공언했던 “세체원” 도장깨기를 착실히 진행 중이다. 그리고 이런 폼을 바탕으로 현 메타가 요구하는 공격적이고 변수가 많은 라이너들을 소화하고, 또 새로운 밴픽틀을 구성할 수 있는 팀적 능력 또한 여전히 잘 발휘하고 있다.
SKT의 현재 가장 큰 단점은 페이커와 칸의 좁은 챔프 폭. 특히 두 선수 모두 현재 메타에서 굉장히 많이 쓰이는, 심하게 말하면 그걸 넘어서 "이 챔프를 못 쓰면 상위권을 넘보기 힘들 것이다" 라고까지 평가받고 있는 아트록스와 아칼리를 플레이하지 않고 있다. 사실 페이커는 솔랭에서 아트록스, 아칼리, 이렐리아의 사용 빈도가 매우 높고 숙련도도 좋다는 걸 생각해보면 SKT가 지향하는 밴픽 방향성 자체가 이 챔피언들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코치진들을 성토하는 의견도 있지만 김정균은 이미 밴픽에서 손을 뗀 지 오래됐고 제파는 콩두, 아프리카를 거치며 정석부터 날빌까지 밴픽 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코치라 모종의 이유로 칸과 페이커가 저 챔프들을 선호하지 않거나 솔랭와 달리 대회급으로는 통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더 많은 편.
그외에도 보수적인 밴픽, 잦은 실수, 자주 실패하는 갱킹, 지나친 바텀의 의존도도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사실 이 문제는 서로가 꼬리를 물고 연결되어 있는 경우라 SKT에게는 큰 난관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밴픽의 보수성이야 기존 LCK 전반의 문제라 시간이 필요하다 쳐도, 일단 상기한 이유로 페이커와 칸이 변수를 생성할 공격적인 픽을 하지 않거나, 혹은 그 수가 너무 뻔히 읽히다보니, 클리드의 정글 변수에 더욱더 많이 치중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정글이 반반을 가거나 흐름을 만들지 못하면 결국에는 다시 그 짐을 마타가 나서서 나눠지게 되어, 사실상 정글과 서폿 둘이서 게임 흐름을 잡고자 분전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 문제는 이게 바텀 라인전을 압도하거나 주도권을 확실히 쥘 때는 상관없지만 테디-마타가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흐름이 될 경우에는 사실상 팀에 변수를 만들 사람이 없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돌이켜봤을 때 SKT의 지난 두 매치는 클리드가 활약한 한 세트를 제외하면 전부 테디 마타의 기량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면서 승리했다. 다르게 말하면 바텀이 반반을 가거나 불리하게 돌아가는 SKT의 기량은 검증되지 않았던 셈이다. 이번 매치에서 SKT는 처음으로 바텀이 상대에게 패하거나 반반을 가는 상황에 직면했고, 어떤 역전 시도도 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패배했다. 현 메타에서 바텀에만 의존하는 팀은 결코 강팀이 될 수 없으므로 상체의 폼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필요한 과제로 남게 됐다.
가장 중요한 점은 SKT의 2~3주차
이번 경기로 인해 그리핀만 흠집을 냈던 우르곳의 승패에 2패가 추가됐다.
5. 14경기 GEN 1 : 2 AF
정규시즌 14경기 (2019. 01. 24.) | |||||||
Gen.G | 1 | 2 | Afreeca Freecs | ||||
× | ○ | × | ○ | × | ○ | ||
3패 | 결과 | 1승 2패 |
정규시즌 14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김기인 (Kiin) | 박재혁 (Ruler) | 김기인 (Kiin) |
1주차 전패팀들간의 대결 2. 젠지는 전 경기 내내 무기력했으며, 아프리카는 유칼의 기량 저하와 팀 내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이 경기에서라도 먼저 연패를 탈출하는 팀이 반등을 노릴 여지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많은 준비가 필요해보인다.
탑은 아직 폼이 망가지지 않은 기인이 있는 아프리카가 유리해 보이고, 정글도 아프리카 쪽이 조금은 유리해 보이지만 양 팀 모두 그리 믿음직스럽지 않다. 미드는 유칼이 떨어진 폼을 얼마나 회복할지가 관건. 바텀은 룰러-라이프가 그나마 개인기량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데 비해 아프리카는 경험의 부재가 눈에 보이는 데다, 원딜-비원딜 구도가 나올 가능성이 많은 만큼 젠지 쪽의 우세가 점쳐진다.
개인 기량 외적으로 보면 아프리카는 메인 오더의 부재로 인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젠지 쪽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지적받아 온 탑-미드-원딜의 챔피언 폭 문제가 거의 개선되지 않아 밴픽부터 불리하게 진행된다는 점이 매우 불편할 것이다.
앞선 경기가 다소 늦게 마무리된 관계로 이 경기는 본래 스타팅 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시작한다.
아프리카 측에서는 에이밍이 게임에 불출전했다.
5.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전용준 : 베인같은 섹시한 픽은 좀 쓸 수 있게 버프도 필요했습니다. 이젠 좀 나와야죠! 보는맛이, 몰입도가 확 달라지잖아요!
사전에 발표된 라인업을 통해 아프리카 프릭스가 에이밍 대신 서브 정글인 드레드를 프라우드와 함께 바텀 라인에 배치하는 것이 확인되었다.그것만으로도 이미 충격적이지만 아프리카는 밴픽 과정에 들어가자마자 초장부터 레드 팀 3픽으로 베인 칼픽이라는 초강수를 던지더니 바텀으로 가는 줄 알았던 드레드가 정글로, 스피릿이 모르가나를 들고 바텀으로 가는 것에 더해 기인이 베인을 들고 미드로, 유칼의 아칼리가 탑으로 향하는 대대적인 라인 스왑을 단행했다. 그리고 이는 신의 한수가 된다.
반면 우르곳 - 갈리오 - 녹턴에 카이사 / 알리스타라는 대체로 무난한 픽을 가져간 젠지는 큐베와 플라이가 라인 스왑을 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갈리오가 초반에 베인의 사거리와 AD 챔피언의 극상성에 밀려 CS를 거의 챙기지 못했고 라인 스왑 이후에는 우르곳도 CS 수급 속도가 느려지는 등 베인에게 완전히 말리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경기 시작 9분 경, 스피릿의 모르가나가 카밀과 함께 날카로운 갱킹으로 큐베의 우르곳을 킬내며 아프리카가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다. 치열한 신경전 속에 15분 경, 바텀에 다이브한 룰러 - 라이프 듀오가 스피릿의 노련한 대응에 말리고 알리스타가 실피로 살아가나 했지만 룰러가 고통의 대지를 밟아 루덴이 터져 킬을 내주는 실수를 범하며 분위기가 점점 아프리카에 기울기 시작한다.
젠지는 22분 경 바텀 인근에서 홀로 떨어진 유칼의 아칼리를 포착한 피넛이 궁으로 한타를 여는 것으로 선공을 가하지만 유칼은 극적으로 살아남았고, 되려 뒤이은 한타에서 기인의 베인에게 3킬을 주며 대패를 당하고 만다. 젠지는 드래곤 스택을 하나 추가하기는 했으나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 피넛의 녹턴이 갈리오와 함께 아킬리를 잡으려고 했으나 도리어 끊기는 등 악재가 연이어 쏟아지는 가운데 결국 바론마저 내주며 점차 수세에 내몰린다. 결국 억제기 타워 앞 한타에서 베인의 미친 캐리력 앞에 젠지는 전멸. 아프리카는 1세트를 가져간다.
아프리카는 노페 코치와 최연성 감독의 상상 이상의 용병술에 더해 지난 시즌에 퀸을 들고 날아다니던 모습이 생각나는 활약상을 보여준 기인도 기인이지만 스피릿과 유칼이 오랜만에 제 값을 하는 경기력을 선보인 것이 고무적이었다. 특히 스피릿의 경우는 모르가나로 효율적인 로밍에 안정적인 서포팅까지 선보이며 베인의 성장세를 돋우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젠지의 경우는 상대가 뜻밖의 수를 들고 나온 것에 대처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피넛을 필두로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폼을 드러냈다. 키플레이어로 지목된 큐베는 퍼블을 내주면서 말려버렸고 피넛은 첫 궁을 다소 늦게 쓴 것은 둘째치더라도 첫 궁을 소등용으로 소모해버리는 안일한 모습을 보였으며 베인과 아칼리에 대한 억제력을 보여줘야 할 룰러의 카이사도 힘을 쓰지 못한 면이 있었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Infernal, dragon5=Infernal)]
젠지가 모르가나를 칼밴한 가운데 아프리카에서 이번엔 원딜 니코[12]라는 뜻밖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트록스와 엘리스가 새로이 추가된 것 외에는 전 경기와 유사한 성향의 무난한 픽을 가져간 젠지와는 달리 아프리카는 봇 니코를 필두로 클레드에 올라프라는 뒤가 없는 공격적인 비원딜 돌진조합을 완성했다.
아프리카는 계속 젠지에게 싸움을 걸었고 그것으로 젠지가 계속 피해를 입긴 했지만 바론 등의 대형 오브젝트는 내주지 않으면서 이렇다 할 치명상은 받지 않은 채로 후반으로 흘러간 가운데 아프리카는 득달같이 달려드는 공격성 강한 조합의 특성을 살려 카이사를 제압하는데 두 번은 성공했으나 결국 카이사의 성장을 제어하지는 못한 채 경기가 장기전으로 흘러간다.
장로 드래곤이 출근한 가운데 젠지가 먼저 장로 드래곤을 치며 선제 공격을 시작했고, 아프리카는 장로를 포기하는 대신 바론을 택한다. 그러나 버스트도 늦게 시작했고 장로 드래곤과는 달리 바론은 쉽게 잡히지 않았고, 결국 바론도 못 먹고 장로 버프를 받은 젠지와의 한타도 패배. 그대로 젠지가 게임을 끝낸다.
젠지는 이기긴 했으나 어쩐지 슬픈 경기라고 할 만한 부분이었다. 로치는 시종일관 기인에게 떠밀려 존재감이 없었고, 플라이도 좋지 않은 폼을 노출했으며 RPG에 빠져 있던 피넛은 후반부엔 관전 모드[13]를 보여주는 안일함을 보여줬다. 그나마 이니시 스킬만 네다섯개 되는 조합을 상대로 요리조리 잘 피해낸 룰러와 흔들리는 와중에도 날선 이니시를 보여준 라이프의 바텀 듀오가 역전을 만들어낼 만한 힘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은 유일한 위안.
아프리카는 패배하긴 했으나 정노철 코치의 전략이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스피릿은 이번에도 바텀에서 훌륭한 활약상을 보여줬으며 중반 한타에서는 종종 딜량 1위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의외의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드레드가 중간중간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긴 것에 더해 유칼이 앞선 경기와는 다르게 플라이와 다투기라도 하듯 좋지 않은 폼을 보인 것이 뼈아프게 다가올 부분. 거기에 더해 게임이 길어지면서 공격적인 조합의 한계가 드러나는 것을 커버할 만한 방법이 없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을 만한 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Ucal’ 손우현 선수와 ‘Dread’ 이진혁 선수가 게임이 완전히 종료되기 이전에 고의적으로 접속을 해제하여 팀이 경고 1회를 받았다.
5.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Ocean, dragon5=Ocean)]
"기인이 다 밀어내요! 기인이!! 기인이!!"
"(딜 그래프를 보며) 아니! 많이 넣었을 거란 생각은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김동준
"(딜 그래프를 보며) 아니! 많이 넣었을 거란 생각은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김동준
기인 : (인터뷰에서) 원딜러로 전향해야 되나 그런 생각도 들 정도로...
양 팀 모두 별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
모르가나-니코로 2연 바텀 AP를 들었던 스피릿이 이번에는 정말 오랜만에 애니[14]를 뽑아들었고, 그에 따라 또 다시 드레드가 정글로 간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원딜러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루시안은 기인이 탑솔로 기용했다. 반면, 젠지는 플라이가 조이를 기용한 것 빼고는 전 경기와 흡사한 밴픽을 꾸렸다.
초반은 피넛의 리 신을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간 젠지가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13분 경, 바텀에서 일어난 대규모 한타에서 애니가 소환한 티버가 대박을 터뜨리며 아프리카가 킬 스코어를 뒤집는다. 뒤이은 드래곤 존 앞 한타에서 아프리카 측이 다시 티버의 활약으로 바텀 듀오를 킬하지만 젠지는 뒤늦게나마 합류한 우르곳과 조이의 화력에 힘입어 2킬을 가져가며 만회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경기가 길어지면서 존재감을 뿜어낸 것은 애니가 아닌 루시안이었는데, 기인의 루시안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며 적극적인 딜링으로 아프리카의 전투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젠지 역시 플라이의 조이가 위협적인 딜을 뿜어낸다던지, 카이사 - 알리스타의 봇 듀오가 중간중간 예리함을 보여주며 반전의 여지를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의 분기점은 두 곳 정도였는데 첫번째는 30분 경 바론 싸움에서 벌어진 한타. 바론을 치던 와중에 유칼이 우르곳을 잡으려고 성급하게 들어갔다가 역으로 잡히고, 바론을 치다 넘어온 루시안과 라칸까지 물리면서 카이사에게 쓸리는 그림이었는데, 여기서 라칸이 터뜨린 솔방울탄이 카이사를 레드측 돌거북 지역으로 날려버린다.[15] 그 덕에 카이사가 딜을 못하는 상황이 되고, 곧바로 바론을 사냥함과 동시에 나머지를 잡아낸다. 그렇게 얻어낸 바론 버프로 바텀 억제기를 밀어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젠지의 바텀 수성 과정에서 우르곳이 애니의 티버 소환에 당하며 어이없이 죽어 억제기를 내주고 게임이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라칸의 진입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1대1 교환으로 마무리된다. 후에 젠된 바론을 트라이하려던 아프리카였으나 조이의 수면 포킹에 번번히 저지당했고, 리산드라가 뒷텔로 이니시를 걸었으나 리 신이 아슬아슬하게 생존하고 역으로 신 짜오만 잡히면서 팽팽한 경기 양상이 지속된다.
두번째 분기점은 40분 경, 장로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대치 구도에서 조이의 포킹에 괴로워하던 아프리카였으나 기인의 활약으로 젠지 측 챔피언을 밀어내며 피넛의 스틸 시도를 저지하고 리 신을 잡아낸 뒤 장로 드래곤을 잡아내는데 성공한 아프리카는 연이어 바론까지 획득하는데 성공한다. 그대로 젠지의 진영으로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 아프리카는 마침내 기인의 루시안이 뿜어내는 폭딜에 힘입어 그대로 젠지의 선수들을 밀어내고 젠지의 넥서스를 장악하며 기나긴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데 성공한다.
결국 기인이 초초초 하드캐리를 보여준 아프리카의 승리로 끝났다. 특히 위기의 순간마다 폭딜을 퍼부으며 상대를 뒤로 물러나게 만든 게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줬는데, 2018 스프링 1라운드 진에어 vs SKT T1 2세트에서 테디가 보여줬던 원딜 원맨쇼가 생각나는 수준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인의 딜량은 무려 42.6k. 얼마나 많은 거냐면, 기인을 제외한 다른 팀원 4명의 총 딜량을 합해야 43.5K이고, 상대 미드이자 포킹 챔프인 조이가 28k 였으며, 리 신은 고작 6.6K. 혼자 지붕을 뚫는 기인의 딜량을 그래프로 표기하느라 다른 선수들의 그래프는 짜리몽땅해 보일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말 그대로 하드캐리. 스피릿의 애니는 결과적으로 초반에 말리며 픽의 의미를 완전히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어그로를 끌면서 스킬 쿨도 잘 돌리고 스턴 이니시 시도 역시 한두 번씩 성공시키며 나름 사파픽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하겠다.
젠지는 피넛의 갱킹과 라이프의 재치로 2킬을 만들어내고 로치가 기인을 사실상 솔킬 내는 등 초반을 상당히 유리한 흐름으로 가져왔으나 이후의 초반 교전들에서 피넛이 계속하여 진입했다가 허무하게 잘리면서 스피릿의 티버 소환에 당해 허무하게 패배하였고 플라이가 위험한 상황마다 포킹으로 상대를 저지하고 로치는 준수한 한타를 보여줬으나 플라이의 포킹은 결국 결정적인 킬로 이어지지는 못해 2% 부족하단 느낌이 드는 경기였다. 또한, 로치와 플라이 모두 오브젝트를 두고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에게 잘려 위기 순간을 만드는 등 아쉬웠다.
그래도 이 때동안 그리핀만 흠집을 냈던 우르곳이 오늘 경기에만 1승 4패를 하게 된 건 상당히 고무적이다.
5.4. 총평
"(2경기가) 한타 다 이겼는데 바론 없어서 망했네? 그러면 기인이 원딜 해."
3경기 종료 후 오늘 매치를 정리하는 김동준의 한마디
3경기 종료 후 오늘 매치를 정리하는 김동준의 한마디
아프리카의 입장에서는 에이밍의 부재라는 크리티컬 속에서도 최연성 감독의 파격적 용병술과 정노철 코치의 참신한 전략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에이밍의 빈자리에 드레드를 투입시킨 것에서 멈추지 않고 한번 더 꼬아서 드레드를 정글로 돌리고 스피릿을 바텀으로 보내는 판단을 한 최연성 감독도 대단했지만, 정노철 코치는 이를 매끄럽게 받아 예리하고도 예측불허의 밴픽으로 젠지를 혼란에 빠뜨리며 시청자들로부터 찬사를 이끌어냈다.
특히 고무적인 부분은 이상한 곳에서 살아나기 시작한 스피릿의 경기력. 스피릿은 3경기 내내 바텀으로 내려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에이밍의 공백을 잘 메꿔내는 것은 물론 간간히 로밍을 다니기도 하는 등 변수 창출이 요구되는 봇 AP 캐스터 픽의 의미를 보여주며 승리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그리고 오늘 승리의 수훈갑 기인은 에이밍이 출장하지 않았음에도 오히려 에이밍보다 더 우월한 원딜 실력을 보여주며 에이밍의 존재를 아예 잊게 만들었다. "동부리그 최고의 원딜은 기인이다", "세체원은 우지도 테디도 바이퍼도 아닌 기인이었다" 등의 농담도 나올 정도.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칼. 유칼은 1경기만 해도 나름 준수한 폼을 보여줬으나 2, 3경기에서는 2킬 1어시를 먹은 아칼리로 한타에서 룰러에게 역으로 당하거나 피넛의 고치를 맞고 폭사하는 장면, 리산드라로 무리한 진입을 해 한타에서 위기 상황을 만드는 등 아쉬운 면을 여러차례 노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라우드와 드레드는 전체적으로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분명 자신들이 포텐이 충분한 신인들이라는 건 증명했지만 경기 전에 우려되던 경험 부족 문제도 같이 드러냈다고 하겠다. 특히 프라우드의 라칸은 매 세트 슈퍼플레이와 눈썩플레이를 수차례씩 반복했다.[16] 드레드 쪽은 꽤 평가가 좋은 편. 현재 공격적인 신인 정글러들이 활약하는 팀들이 전부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드레드가 경험치가 쌓이면서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조금씩 덮어 나간다면 아프리카 팀 전체의 성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데뷔가 한달 전 케스파컵인 신인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공격적인 성향의 신인 정글러들에게서 거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갑자기 중반에 의문사를 당하거나 무리한 선진입으로 교전을 말아먹는 모습이 상당히 줄어들었고, 나오는 경기마다 적절한 갱킹으로 유효타를 계속 만들어 내며 경기의 흐름에도 3세트 내내 영향을 주었다. 특히 요즘 보기 힘든 강타 싸움에서 계속 승리하여 결정적인 오브젝트를 챙기는 데에 성공한 것이 팀의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젠지는 어째 LCK 스토브리그/2018 문서에 적힌 예상과는 정반대로 신인인 라이프가 제일 에이스로 보일 정도로 기존 선수들이 침묵하고 있다. 라인전 단계에서 알리스타와 그라가스를 이용해 번뜩이는 재치와 날카로운 이니시로 한방 킬각을 만들어서 이득을 가져오는 활약은 전임자 코어장전의 빈 자리를 메꿔주는 부분. 그나마 젠지의 기둥인 룰러는 오랜 친구인 카이사를 뽑아 라이프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곤 쳐도, 1주차에서 바루스와 루시안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걸 감안하면 이즈, 카이사 외의 픽은 어떨지 알 수 없다. 플라이는 오랜 친구 조이를 제외하면 당장 오늘 경기에서 갈리오, 우르곳은 끔찍한 수준이었다. 롤드컵 3회 탑솔러 큐베는 강등 3회 탑솔러인 로치에게 밀려났는데, 그렇다고 로치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라 이도 저도 아닌 상황. 하필이면 룰러가 분전했던 1, 2세트는 탑 미드가 부진하고 탑 미드가 분전했던 3세트는 룰러가 침묵하는 불협화음이 터져 게임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심각한 건 피넛. 16 서머 & 18 스프링 블랭크를 뛰어 넘을 흑역사를 끝없이 쓰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다른 거 다 제치고라도 당장 다른 정글을 영입해야 할 것 같은 상황. 팀 컬러 변경은 실패했는지 여전히 인파이트 메타에 적응을 못 하고 있으며 밴픽도 수동적이었다. 그나마 승리한 2세트도 작년부터 항상 했던 그 패턴대로 원딜 키우고 존버하기로 겨우 1세트를 가져왔을 뿐, 그나마도 아프리카에서 원딜 선수가 출장하지 않은 탓에 조합적인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냈기에 상대팀의 악재를 틈타 겨우 얻은 승리였고, 결국 탑솔러인 기인이 원딜을, 그것도 후반에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떨어지는 루시안을 꺼내들었는데 그냥 밀려버렸다. 요즘 같이 경기 시간이 평균 30분 안에서 끝나는 개싸움 단기전 메타에서 고전적인 원딜 키워서 '후반' 캐리로 얼마나 재미볼 수 있을지는 현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 남들 다 골인 지점을 향해 뛰어가는데 혼자만 썩은 동앗줄 잡고 고수하고 있는 꼴인 셈. 코칭 스태프 및 선수들의 대오각성이 필요함을 증명해 보였다. 더불어 이런 식의 고인물 운영 방식으로 인해 안 그래도 얇은 팬층이 더 얇아지는 것은 덤.
여담으로 아프리카 시절 기인의 서브 탑이던 서밋은 너가원딜을하고 내가탑을했다면..이라는 감상평을 남겼다.
6. 15경기 KT 2 : 0 JAG
정규시즌 15경기 (2019. 01. 25.) | |||||||
kt Rolster | 2 | 0 | Jin Air Greenwings | ||||
○ | ○ | - | × | × | - | ||
1승 2패 | 결과 | 3패 |
정규시즌 15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곽보성 (Bdd) |
그나마 1주차 기준 강팀으로 평가받는 그리핀과 SKT에게 패배한 진에어와 다르게, KT는 스토브리그 당시 강등권이라 평가받다 1주차가 지나서야 재평가를 받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역스윕을 당했고, 막 롤챔스에 승격한 담원에게 신입생 킬러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완패를 당했다. 거기에 2주차 첫경기마저 같은 1주차 전패팀이었던 킹존에게 0:2로 패배하며 승점을 내주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마저 패배한다면 0승 4패라는 2주차 최악의 성적을 받아들고 정말로 강등권을 바라봐야 할지도 모른다.
여담이지만, 눈꽃과 엄티는 지금은 KT 소속이지만 이전에 진에어에 소속되어 있던 적이 있었던 선수고, 두 선수 모두 진에어에서 한 축을 담당했던 선수들이기에 선발 출전 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모아진다.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김동준: 한줄 요약하면 KT는 그냥 비디디가 캐리했습니다.
요즘 메타와 거리가 멀긴 했지만 KT가 조합의 의도대로 비디디를 필두로 해 게임 중반부터 철저하게 진에어를 사이드 운영과 끊어먹기로 말려죽인 경기라고 할 수 있었다. 르블랑이 킬 관여율 100%라는 드문 킬 관여를 보여준 게 증명했다.진에어의 경우엔 그레이스의 룰루가 전범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안 좋은 모습만 보였다. 룰루는 2018년 LPL에서 화제가 된 룰루&신 짜오, 전통의 룰루시안 등 중간 다리의 역할을 했어야 하나 1코어 영겁의 지팡이, 2코어 향로 이후 3코어에서 지팡이, 루덴의 메아리 하위템을 가면서 템트리가 굉장히 맛이 가버리고 심지어 중후반 핵심인 루시안을 방치하거나 뻘궁을 쓰는 등 괴이한 모습을 많이 노출했다.[17] 이미 룰루의 딜값을 기대할 수 없는 시점에서 3코어에 값싼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를 뽑고 4코어에 라바돈을 뽑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 사이드 라인 푸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룰루를 불러낸 비디디의 르블랑 흔들기도 훌륭했다.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Infernal, dragon5=)]
경기 초반 스코어의 신 짜오가 점멸이 빠지고 잡히면서 이번에도 진에어가 처음은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비디디가 천고의 리산드라가 궁이 빠진 걸 캐치 후 바로 솔킬을 선사하며 격차를 되돌렸다. 그러자 진에어는 빠르게 설계를 시작하는데, 탑 쪽에 3인 다이브를 실행해 스멥이 반응하기도 전에 깔끔하게 잡아냄과 동시에 포블까지 가져오면서 탑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그사이에 아트록스가 리산드라의 공백을 통해 포탑방패 2개를 가져가며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한다.
진에어가 기분 좋게 초반을 넘겼지만, KT는 확실히 주도권을 가진 미드와 바텀을 중심으로 진에어를 압박한다. bdd의 아트록스가 리산드라를 한 번 더 잡아내고 곧바로 바텀 쪽에서 제니트와 눈꽃이 루트의 카이사를 잡아내면서 기세를 타게 된다. 골드 차이를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려야할 우르곳은 다른 라인에 커버를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그사이에 스멥과의 차이가 줄어들게 된다. 이렇다 보니 진에어가 초반 이득을 크게 보았음에도 골드가 오히려 뒤처지는 상황이 발생해버렸고, 이후 정신적으로 많이 흔들리던 진에어는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18분 경 바텀 쪽에서 천고가 잡힘과 동시에 바텀 2차 포탑까지 밀리면서 막대한 손해를 보고 만다.
이후 KT는 격차를 쭉쭉 벌리며 운영에 들어간다. 애초에 리 신과 리산드라가 처음에 이득을 많이 보지 못하면 힘이 빠지는 챔프이기도 하고 후반을 책임져야 할 카이사도 라인전 단계에서 한 번 죽었기 때문.
결국 25분 한타에서 진에어가 먼저 이니시를 걸었으나, 아트록스와 신 짜오가 한 번에 녹이지 못할 정도로 많이 성장한 탓에 녹이는데 실패했고, 그 사이 KT의 나머지 멤버들에게 4명이 정리당하며 한타를 대패, 바론을 내주며 게임의 승패가 기울어지게 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교전에서 KT가 다시 한타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진격, 진에어의 넥서스를 부수고 첫 번째 승리에 성공한다.
6.3. 총평
KT는 시즌 첫 승리에 성공했다. 첫번째 세트는 고전 끝에 승리를 얻어냈지만 두번째 세트는 거의 완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고, 제니트가 비원딜에 강점이 있는걸 보여줬으며 비디디는 언제나처럼 잘했고 스코어도 다소 폼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경기력이 널뛰던 스멥과 눈꽃도 이 날 자기 역할을 잘 해냈다는 평. 첫 승이라는 것은 팀의 분위기를 크게 바꾸는 요소이니만큼 앞으로의 KT의 경기력은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진에어는 여러모로 총체적 난국인 모습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중이라 벌써부터 강등전을 걱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소위 승강전 단골팀이라 불리던 콩두, bbq, MVP 등의 팀이 모두 사라진 지금 진에어가 강등권을 면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초반 설계는 꽤 날카롭게 해내고 있지만 그 이후로는 팀적인 콜이 많이 엇갈리는 모습이 나오고 있어서 합을 제대로 맞출 필요가 많이 있어보인다.
7. 16경기 DWG 0 : 2 GRF
정규시즌 16경기 (2019. 01. 25.) | |||||||
DAMWON Gaming | 0 | 2 | Griffin | ||||
× | × | - | ○ | ○ | - | ||
1승 2패 | 결과 | 4승 |
정규시즌 16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정지훈 (Chovy) |
담원이나 그리핀이나 각팀의 색깔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바텀이 대체로 라인전을 무난하게 넘기고 운영과 한타 단계에서 활약한다는 점이 매우 비슷하며, 교전 지향적이며 공격적이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틈을 찾아내 판을 뒤엎는 능력이 탁월하고 유리한 상황에서 이득을 굴려나가는 능력도 빼어난 팀들이다. 또한 각 라이너의 현재 폼도 선수 한명이 구멍이어서
이 두팀의 차이라고 하면 경기를 할 때마다 주목을 받는 선수들의 포지션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다. 담원이야 당연히 너구리, 그리핀은 타잔인데 각각의 맞상대가 될 소드와 캐니언이 현재 각 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너구리와 타잔을 얼마나 억제해줄지가 관전 포인트.
담원과 그리핀의 이전 경기를 보면 담원이 라인전을 잘 넘긴다 해도 그리핀이 한타 단계에서 훨씬 더 빠르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담원을 힘으로 찍어누르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작년 서머 승강전 승리를 통해 LCK에 입성한 이후 롤드컵 해외 팀들과의 스크림과 케스파컵, 이번 LCK 1주차 등 챌린저스 때보다 수준 높은 상대와의 경기 경험을 쌓은 담원이 작년의 그리핀과의 상성관계를 깨기 위해서는 라인전이나 운영보다는 한타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줘야만 할 것이다.
승부처가 될 만한 대목은 아무래도 김정수 코치와 감독 씨맥 간의 밴픽 대결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
경기 시작 5분만에 일어난 대규모 한타에서 그리핀은 타잔의 솔로킬을 시작으로 먼저 2킬을 선취했으나 담원 역시 뉴클리어의 카이사를 앞세워 그리핀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킬 스코어를 따라잡는 모습을 보였다.
협곡의 전령을 확보한 담원이 직후 탑쪽에서 전령을 바로 소환하려다가 빅토르 궁에 끊기는[18] 참사가 일어났다. 그 사이 드래곤 존에 몰려들어 담원을 불러낸 그리핀은 비록 드래곤을 내주기는 했으나 적지 않은 이득을 거두며 천천히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봇을 압박하며 킬을 따라잡기 시작한 담원은 두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전투에서 이득을 보는데 성공. 뒤이어 미드 라인 1차 타워까지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 역전에 성공한다. 이후 세번째 드래곤을 두고 펼쳐진 대치 구도에서 선공에 나선 담원은 타잔의 대응 실수에 힘입어 대지의 드래곤 2스택을 확보하며 반전의 실마리를 잡아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직후 이어진 바론 버스트가 담원에게 있어서는 뼈아픈 실책이 되고 말았다. 바론 트라이를 포착하자마자 빈틈을 노리고 달려든 그리핀 측 선수들에 의해 바로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는데 여기서 쵸비의 아칼리가 더블킬을 가져가며 그리핀이 전투에서 승리. 자연스럽게 바론까지 챙겨가는데 성공한다. 또다시 벌어지기 시작하는 격차에 조급해진 담원은 대지의 드래곤 3스택이라는 우위를 앞세워 다음 바론이 등장하자마자 기습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다.
담원은 바론을 빠르게 제압하는데까지는 성공했으나 뒤이어 달려든 그리핀 측 선수들과의 전투에서 휩쓸려버리며[19] 허무하게 무너져버렸다. 마치 2018년 롤챌스 스프링 시즌 1R 4주차에서 두 팀이 만났을 당시에 일어났던 비슷한 구도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전체적으로 담원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식의 의견이 많다. 아무래도 그동안 쌓여 있던 상대전적이 심리적 압박감을 안겨줬던 것으로 여겨지긴 하나, 이번 경기에서 담원은 유리한 타이밍에 드래곤을 가져가는 과정에서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다소 감정적인 이니시에이팅까지도 벌이는 등 답지 않게 무리수와 실책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문제는 담당일진인 그리핀은 그동안 더 성장해 있었다는 것. 타잔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심지어 그 타잔조차도 첫 코어템으로 뽑은 구원으로 적절한 서포팅을 보여준데다가 타잔의 불안정함을 다른 멤버들이 효과적으로 틀어막아주었다. 거기에 더해 중반부터의 전투들에서 담원 측이 갈리오를 필두로 연계를 펼치고 밀고 들어올 만한 여지를 제공하지 않는 날카로운 움직임도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대목.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김동준: 진짜... 이런 지독한...![20]
성승헌: 비인간적인 회피!
이현우: 김동준 해설이 언젠가 하신 말씀인데요, 너무 폭력적인 게임입니다.[21]
이현우: 김동준 해설이 언젠가 하신 말씀인데요, 너무 폭력적인 게임입니다.[21]
성승헌: ('할 거 없어서 조이 했다' 는 쵸비의 인터뷰를 듣고) 쵸비에게 뭐 할 거를 좀 쥐어줘야겠네요. 안 그러면 이런 조이가 나오니까요.
밴픽 과정에서 아칼리가 4분 경, 레드 버프를 두르고 미드로 뛰어든 타잔의 올라프와 쵸비가 펼친 협공에 말려든 쇼메이커가 퍼블을 당한다. 급히 합류한 캐니언의 녹턴이 타잔을 제거하기는 했으나 쵸비의 조이가 극적으로 캐니언까지 잡아내며 더블킬을 가져간다.
직후 7분 경에 캐니언의 녹턴이 미드 갱킹을 시도하지만 시기적절하게 합류한 타잔의 올라프가 캐니언을 킬하며 분위기가 점점 그리핀을 향해 기울기 시작한다. 담원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듯이 너구리를 앞세워 소드를 잡아내지만, 그 과정에서 다시 한번 구원을 뽑아든 타잔의 올라프가 뛰어드는 바람에 너구리 역시 킬을 당하고 만다.
그렇게 담원의 상체 라인이 무너졌으나, 바텀은 킬이 나오지 않았다 뿐이지, 14분도 되기 전에 1차 포탑이 밀리는 등 바이퍼와 리헨즈가 이미 압살한 상황이었다. 그 와중에 상체가 대패했으니 게임의 주도권을 그리핀이 제대로 잡아버린 셈.
뒤이어 쵸비의 파괴적인 딜을 앞세워 뉴클리어의 이즈리얼을 끊어낸 그리핀은 경기 시작 14분 만에 10 vs 2의 킬 스코어에 글로벌 골드 격차 7천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하고 전령을 확보해 미드 라인에 풀며 본격적으로 담원을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22분 경, 캐니언과 너구리가 홀로 떨어져 있었던 소드의 사이온을 걸고 넘어지지만 타잔의 구원과 리헨즈의 탐 켄치가 적절한 합류를 보여주며 오히려 2킬을 헌납하는 결과를 만든다.
27분 경,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최후의 한타에서 바이퍼의 루시안이 끊기고[22] 쵸비의 합류가 늦었음에도 그리핀이 대승을 거뒀고 그대로 담원의 진영으로 쇄도한 그리핀의 선수들은 넥서스를 파괴하며 깔끔하고도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그리핀 선수들은 해설진들이 "비인간적인 거 아니냐" 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타잔은 다시금 뽑아든 구원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노련함을 보여줬고, 쵸비는 오랜만에 조이를 잡고 그야말로 날아다녔다. 바이퍼는
담원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악몽같을 경기. 쵸비의 조이를 막아세워야 했던 쇼메이커는 아무것도 못했으며, 너구리는 간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그게 전부였다. 뉴클리어와 호잇 듀오도 바이퍼 리헨즈를 상대로 사리기 급급했고, 캐니언의 녹턴은 죽음을 몰고 다니는 사신과도 같은 위엄을 뽐냈다. 물론 아군의 죽음이라는 것이 문제였지만.
7.3. 총평
치열한 공방전이 될 것이라는 사전 예상과는 다르게, 결국 그리핀이 챌린저스 때부터 이어져온 오랜 상성 관계를 재입증하는 결과만을 보여준 자리가 되었다. 바이퍼는 늘 그랬듯이 2:0으로 이기겠다는 패기넘치는 경기 전 인터뷰를 그대로 실행시켰다.전체적으로 그리핀은 1경기 어찌 보면 여지를 주는 게임을 하다
그리핀은 담원마저 2대0으로 잡아내며, 본인들이 어나더 레벨이라 불리는 이유를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 1세트에는 자칫하면 상대에게 기울어질 수 있는 순간마다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했고, 2세트는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하며 원사이드한 승리를 가져왔다. 거기다 이번 게임에서도 그리핀 특유의 개성적인 픽이 등장했는데, 올라프로 선템 구원을 뽑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게임에도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반면에 담원은 분명 날카로운 플레이와 단단한 운영을 보여주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실수가 나오면서 본인들이 개선해야 할 부분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경기였다. 1세트에서는 분명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올 수 있는 타이밍이 계속해서 있었으나, 그 때마다 스킬 실수, 판단 미스가 나오며 제 발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계속해서 나왔다. 후에는 앞선 경기에서 그리핀을 상대했던 팀들처럼 압도당하며 패배했는데, 앞선 경기에서 담원이 비등비등한 게임에서도 한순간의 날카로운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아 승리한 경기가 많았음을 생각한다면, 여러모로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경기 전에 쵸비가 KDA 60이 나오면서 화제가 되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0데스를 기록하며 쵸비의 KDA가 84.0까지 상승했다.[24] -
8. 17경기 KZ 2 : 0 AF
정규시즌 17경기 (2019. 01. 26.) | |||||||
KING-ZONE DragonX | 2 | 0 | Afreeca Freecs | ||||
○ | ○ | - | × | × | - | ||
2승 2패 | 결과 | 1승 3패 |
정규시즌 17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김혁규 (Deft) | 박종익 (TusiN) |
폰의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라스칼 역시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커즈가 여전히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킹존에게 있어서 다소 아쉬운 대목. 더군다나 아프리카는 기인이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한 가운데 1주차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유칼이 조금이나마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라 상체의 싸움에선 킹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킹존에게 있어서 변수가 될 만한 대목은 역시나 바텀. 아프리카의 입장에서는 에이밍이 이번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대체자를 활용해야 하는데 데프트는 룰러 못지 않게 녹록지 않은 상대가 될 것이며 투신 역시 라이프와는 다르게 경험치가 쌓여 있는 노련미를 갖춘 서포터라 젠지 전과는 다른 양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관전 포인트는 간만에 다시 조우하는 지난 서머 시즌 영광의 주역들인
여담이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드디어 5할 승률에 진입하며, 바로 뒤에 붙은 경기인 샌드박스와 한화생명의 경기 결과에 따라 5위권 진입
사전에 발표된 라인업에 의하면 아프리카는 이번에도 스피릿과 드레드가 동반 출전하는 것[25]으로 확인되었다.
8.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4=Ocean, dragon5=)]
아프리카가 픽으로 보여준 발상 자체는 참신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무리수가 되고 말았다. 모르가나를 잡고 미드에 서게 된 스피릿은 폰과의 라인전에서 영 힘을 못 쓰는 모습이었고, 오랜만에 데프트를 만난
그렇게 미드와 바텀의 주도권이 킹존에게 넘어간 가운데 드레드의 카밀도 커즈의 잭스에 비해 존재감이 모자랐으며 기인의 루시안이 분투하는 것만으로 판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킹존은 라인전에서부터 잡은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커즈는 이른 타이밍에 드래곤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적절한 갱킹으로 라인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었고 데프트는 나머지 킹존 4명의 딜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딜을 뿜어내며 유칼을 압살했다.
8.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Ocean, dragon5=)]
전체적으로는 아프리카에게 그렇게 나쁜 그림은 아니었으나 문제는 아칼리-쉔의 로밍. 결정적인 순간에 아프리카 프릭스의 맥을 탁탁 끊어버리면서 뭔가 시도해볼 동력을 번번히 잃었다. 중간에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었던 아칼리 몰이도 카밀에게 이미 갇힌 상태의 아칼리가 스킬을 다 피해버리면서 싸움이 질질 끌렸고 대패하면서 망했다. 연이어 펼쳐진 교전에서도 포위된 데프트가 적진 쪽으로 돌파하며 생존각을 잡고 투신의 슈퍼세이브로 살려내고 역으로 드레드를 잡아내며 아프리카의 기세를 완전히 꺾는다. 중간에 지나치게 신을 낸 킹존측이 연쇄적으로 잘리면서 아프리카가 바론을 가져갔지만 힘의 차이가 어느 정도 벌어져 있었기에 다음 한타를 킹존이 승리하며 경기가 끝났다.
8.3. 총평
아프리카의 전략이 두 번은 통하지 않았던 경기였다고 요약할 수 있다. 아프리카는 지난 경기에 이어서 드레드-스피릿이 동시 출전하는 상황에서 여러 수를 준비했지만 킹존에게는 통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현재 메타에서 비원딜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나머지 라인은 강력하거나 시너지가 좋은 조합을 바탕에 두고 픽하는데 반해 아프리카는 탑에 원딜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문제는 지난 경기에서 이미 보여준 방법이고 킹존에 이에 대한 대처가 준비되었다는 점. 원래 원딜 포지션이 아니었던 스피릿-유칼이 서폿인 프라우드와 합이 완벽하게 맞을 리는 거의 없었고어떤 사유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원딜 없이 시즌을 보내게 된다면 아프리카의 스프링 시즌 전망이 매우 어둡다. 젠지전에서야 젠지의 의표를 찔러 승리했지만(그마저도 2경기는 패했고 3경기는 기인의 슈퍼캐리에 힘입은 부분이 컸다.) 킹존에게 통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미 드레드-스피릿 체제가 노출되어 상대팀에서 게임을 준비하기가 정말 편해졌기 때문이다.
반대로 킹존은 지난 경기부터 데프트-투신의 바텀이 힘을 받기 시작했고, 탑의 라스칼도 기인을 상대로 잘 버티며 성장했는데, 베인을 제외하면 성장은 가능하다고 평가받는 우르곳을 꺼내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무리없이 역할을 수행해냈다. 처음 이 전략을 봤다면 말려들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지난 경기를 보고 대처를 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 미드의 폰도 지난 경기들보다는 나아진 모습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킹존은 지난 경기에 이어서 점점 상체 3인의 폼이 올라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인 요소. 특히나 폰이 아칼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경기에서 픽밴 구도에 어드밴티지를 갖고 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이번 승리로 킹존은 6위
9. 18경기 SB 2 : 0 HLE
정규시즌 18경기 (2019. 01. 26.) | |||||||
SANDBOX Gaming | 2 | 0 | Hanwha Life Esports | ||||
○ | ○ | - | × | × | - | ||
4승 | 결과 | 2승 2패 |
정규시즌 18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장용준 (Ghost) | 김장겸 (OnFleek) |
강등권이라는 예상을 깨고 1주차에서 최고의 업셋을 보여준 두 팀이 맞붙는다.
가장 주목할 라인은 역시 바텀. 각성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고스트와 그를 잘 보좌하고 있는 조커의 경기력은 눈에 띄지만, 3년째 합을 맞추면서 한화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상윤-키를 어떻게 상대할지가 관건이다. 한화는 상체가 발이 풀린 후 바텀을 공략하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고, 이를 위해서 상체의 공격적인 노림수를 빠른 합류로 도울 수 있는 탐 켄치와 카이사, 먼 거리에서도 CC를 넣으면서 플레이메이킹과 갱 호응이 뛰어난 애쉬를 주로 선택했다. 특히 키는 한화가 승리한 네 번의 게임 모두 탐 켄치를 골랐다. 고스트-조커 듀오는 이전에 보여준 드레이븐과 같은 공격적인 픽으로 상대 바텀이 상체 지원을 가지 못하게 압박하면서도, 한화의 발이 풀린 후 저돌적으로 들어오는 노림수를 흘려내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앞서 세 번의 경기에서 보여준 특유의 불도저같은 플레이에 그 그리핀마저도 휘청거렸기 때문에 이것을 샌드박스가 어떻게 받아치는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한화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보노가 올라프, 신 짜오와 같은 공격적인 정글러를 고른 후 미드 혹은 탑이 발이 풀리면서 시작되는 공격적인 시야 장악과 노림수에서 출발한다. 이후 이것이 먹혀들고 상대 포탑 공략까지 성공하면 바텀이 미드로 올라온 후 미드 타워를 공략하거나 순간적으로 라인을 밀어넣고 상대의 날개를 잘라먹으면서 게임을 굳혀나가는 식이다. 샌드박스가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보노의 정글러 픽을 견제하고 트할과 라바를 서밋과 도브가 라인에 묶어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창의적이고 날카로운 밴픽 전략을 사용하면서 승리를 따냈던 샌드박스이기에 이것을 밴픽으로 받아칠 수도 있다.
관전 포인트라고 할 만한 대목은 bbq를 탈출한 이후로 날아다니는 보노와 고스트의 맞대결에 더해, 정말로 의문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트할과 고스트가 과연 이번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9.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Ocean, dragon5=Mountain)]
1레벨에 벌어진 인베이드 상황에서 다리우스를 잡아내며 한화생명이 기분 좋게 시작한다. 이 교전에서 다리우스는 1렙에 포획을 찍었고 갈리오는 도발을 찍었으며 점멸도 둘 다 소모한 최악의 상황. 샌드박스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인 것이 레드 카정은 당하지 않아 온플릭이 성장할 발판은 남았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이득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굴려나가야 했던 한화이지만, 무진의 갱킹은 점멸을 빼는데는 성공하지만 킬까지는 성공시키지 못했고, 반면 온플릭은 성공적인 갱킹으로 조이를 잡는 등 라인을 풀어주기 시작한다. 봇의 고스트는 전판에 이어서 상윤에게 우위를 점하며 상체에서 말린 것과 별개로 우세한 게임을 이어간다.
초반 이득은 한화가 봤지만, 정작 선수들 개인의 기량으로 이를 뒤집으며 샌드박스가 점점 유리해지고, 몰래바론까지 성공하며 경기를 매우 유리하게 가져온다. 여기서 한화는 조이와 이즈리얼의 포킹으로 억제기까지는 내주지 않는 선에서 방어하는데는 성공한다. 이후 바론이 리젠된 이후 벌어진 미드 교전에서 샌드박스가 라칸의 이니시에이팅을 시작으로 한화의 포킹 챔피언들을 덮치는데 성공, 한타를 대승하고 경기를 가져간다.
한화로서는 교체 선수로 나왔던 선수들, 그 중에서도 무진이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처참한 모습을 보여 준 것이 크다고 볼 수 있는 세트였다. 1레벨 인베이드에서 이득을 본 것은 좋았으나, 그것 외에는 경기 내내 유의미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고, 시종일관 온플릭에게 압살당하며 교체 의미를 찾을 수가 없었다. 번번이 잘리는 템트와 명실상부한 OP챔 우르곳을 잡고도 궁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한 소환 역시 암울함에 한 몫 보탰다.
9.3. 총평
경기 후 MVP 인터뷰에서도 언급된 이야기지만, 그리핀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공격성을 보여줬던 한화가 이번 판에서는 그 공격성을 억제하고 안정적인 픽과 운영 위주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는데, 한화에게 맞지 않는 옷이었는지 그다지 재미를 보진 못했다.샌드박스는 이 팀이 어느 정도까지 갈 것인지 매우 기대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은 물론이고 서로간의 팀워크도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화를 압살해 버렸다. 특히나 매 경기 언급되는 이야기이지만 고스트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인데 벌써 LCK에서 내로라하는 원딜인 룰러, 데프트, 테디, 상윤을 모두 꺾었다. 벌써부터 바이퍼와의 대결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을 정도.[26] 다음 경기는 담원전인데, 이 경기마저 승리한다면 현재 LCK를 지배하는 그리핀의 독주 체제를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기로 인해 한화는 6위로 내려앉았고, 킹존이 반사이익을 봐 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10. 19경기 SKT 2 : 1 DWG
정규시즌 19경기 (2019. 01. 27.) | |||||||
SK telecom T1 | 2 | 1 | DAMWON Gaming | ||||
○ | × | ○ | × | ○ | × | ||
3승 1패 | 결과 | 2승 2패 |
정규시즌 49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김태민 (Clid) | 류호성 (Hoit) | 박진성 (Teddy) |
10.1. 1세트
드래곤 |
→ → → → → |
정글 차이로 결정난 게임. 캐니언이 카직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이 클리드는 15킬 중 13킬에 관여했다. 동시에 드래곤 스틸 실패 후 폭사 등 간간히 쓰로잉 몸개그까지 챙기면서 단신으로 경기를 흔들었다. 밴픽 역시 담원의 석패. 점화-순간이동 탑 아칼리를 채용했지만, 그 탓에 안정성이 크게 떨어져 아칼리는 라인전 단계부터 열심히 죽어갔다. 또한 받쳐줄 탱커가 없어 아칼리가 활약할 각을 만들기도 쉽지 않았다.
너구리가 망해가는 동안 다른 팀원도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캐니언은 육식 정글러 카직스로 무색무취의 경기를 펼쳤고, 쇼메이커는 해설들에게 어깨가 무겁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지만 아무 결과도 내지 못했다. 봇듀오 역시 라인 클리어 말고는 하는 일이 없었다. 그간 담원이 지적받던 약점, '너구리가 말리면 팀 전체가 말린다'를 그대로 드러냈다.
10.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Infernal, dragon4=Mountain, dragon5=Infernal)]
제이스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탐 켄치와 함께 라이즈를 끊으려 할 때 QE를 빗맞춰 도리어 자신이 죽어버렸다. 너구리는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으나 든든하게 팀을 받쳐 주었고 그 사이 뉴클리어의 카이사와 쇼메이커의 라이즈가 괴물 같은 성장으로 포킹을 할 여지도 없이 찍어 누르면서 승리를 따냈다. 특히 쇼메이커의 라이즈는 여러 번 잘리긴 하였으나 경악할 만한 딜로 SKT를 역으로 터트려 버리며 호잇의
SKT로서는 포킹 조합임에도 섣부르게 싸움을 걸고 손해를 보는 장면이 여러 번 연출되었고, 스플릿하는 쇼메이커의 라이즈를 몇 번 끊었지만 유의미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바로 전 세트 너구리와 마찬가지로 테디가 초반에 갱을 당해 침묵하자 플레이에 제동이 걸렸고 캐니언과 호잇의 이니시에 번번이 무너져 내렸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SKT가 코르키까지 꺼내면서 포킹 챔피언을 여럿 뽑았으나, 역으로 그 점이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할 수 있는 경기였다. 돌진 조합 대 포킹 조합은 한 번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 압살당하는 그림이 자주 나오는데, SKT 입장에서는 상성상 사이온을 상대로 이길 수 없는 제이스를 제대로 시팅하지 못하면서 스플릿 주도권을 쥘 수가 없어 일단 제동이 한번 걸리면서 힘들어졌다. 더해서 캐니언의 녹턴 궁에 호잇의 라칸, 필요하다면 너구리의 사이온까지 덮이는 담원의 이니시에 번번이 손해를 보면서 게임의 주도권이 넘어가자 돌진 VS 포킹 조합의 상성대로 굴러갈 수밖에 없었다.[29]
10.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4=Cloud, dragon5=Cloud)]
너구리의 이렐리아는 중반까지 0킬 3데스를 기록하며 완전히 망했다. 미드 쪽 부시 싸움에서 클리드가 무리하게 진입했다가 마타까지 빨려 들어가 죽었다. 아무래도 페이커의 궁극기를 기대했던 듯한데, 페이커의 궁극기는 클리드가 진입할 때 실쿨이었다.#
하지만 담원은 이니시에이팅이 약해졌고 SKT는 역이니시가 강해진 탓에 담원은 이렇다할 교전을 걸지 못했고, 양상도 2세트와는 다르게 흘러다. 다만 글로벌 골드는 2~3천 차이로 크게 벌어지지는 않으면서 25분까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뤘다. 이후 바람의 드래곤이 나오면서 한타를 준비하는 와중 쇼메이커가 테디의 이즈리얼을 물려 했지만 마타의 커버로 오히려 담원의 챔피언들이 후퇴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당연한 수순으로 SKT가 드래곤을 먹으면서 미드를 강하게 압박하고, 이를 살려 미드 2차까지 파죽지세로 밀어버리며 게임이 기울어진다.
이어지는 대치 상황에서 탑의 쇼메이커가 순간적으로 물렸고 나머지 담원의 팀원들은 긴급히 모였지만 교전 중 다수의 챔피언이 체력을 잃으면서 후퇴한다. 이후 SKT가 탑 억제기 앞 타워까지 밀어내고 글로벌 골드 격차를 3천 이상으로 벌린다. 이후 SKT가 바람의 드래곤을 먹으며 3바람을 완성, 미드 억제기 타워를 압박한다. 이때 담원이 먼저 이니시를 걸었지만, 페이커가 점멸 도발로 뉴클리어와 캐니언, 호잇을 묶어버렸고, 카이사는 탐켄치가 먹어줘 살았지만 탈리야는 그대로 폭사했다. 이후 SKT의 딜러진 사이로 파고들었던 이렐리아도 그대로 녹아버렸다. 쇼메이커도 갈리오 도발에 덜미가 잡혀 전사하면서 SKT가 한타에서 대승한다.
이후 넥서스 앞에서 뉴클리어가 마타의 브라움을 잡는 등 분전했지만 수적인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넥서스가 파괴, SKT가 승리를 거뒀다.
담원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너구리를 집중적으로 후벼파자 전체적으로 힘이 빠지면서 우왕좌왕했다. 챌린저스부터 지속적으로 지적되는 문제인 만큼 시급한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 칸이 이전 경기의 부진을 씻으며 제이스를 잘 플레이했고, 페이커도 갈리오로 노데스 활약을 했다. MVP는 좋은 포킹을 선보인 3/0/3의 원딜 이즈리얼 테디가 가져갔다.
10.4. 총평
양팀 다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지만, 담원의 문제점이 더 부각되는 경기였다.SKT는 그동안 지적받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 이 부분의 수훈갑은 제파 이재민 코치. 1세트에서는 아트록스를 선픽하면서 아칼리의 발을 묶었고, 2세트에서 극단적인 포킹 조합으로 패배하긴 했지만 3세트에서는 그대로 포킹 조합을 사용하면서도 2세트의 결점을 보완했다. 조합이 갖춰지고 선수의 실력이 받쳐줄 경우 압도적인 아웃풋을 내는 아칼리를 픽하지 않았는데, 클리드는 MVP 인터뷰에서 담원의 아칼리가 위협적이지 않다고 보고 가져오거나 밴하기보다는 카운터치는 것을 중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도가 갖춰졌을 때 꺼낼 수 있도록 준비는 된 상태라고 한다.
선수들 역시 대체로 지난번 샌드박스 전보다는 나아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봇 듀오는 여전히 안정감을 뽐냈으며 페이커도 오랜만에 잡은 갈리오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칸은 아트록스로는 준수했고, 3세트에서는 적의 딜러진에게 족족 포킹을 꽂아넣으며 시그니처 픽의 가치를 증명했다. 반면 클리드가 게임을 지배하다가도 갑자기 거하게 던지는 등, 케스파컵부터 계속 지적되었던 팀 콜 엇갈림은 아직 남아 있다.
담원은 승리한 2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패배한 1, 3세트에서는 앞서 말한 단점을 그대로 노출했다. 게다가 9.2 패치에서 라칸이 극적인 너프를 받을 예정이므로, 그것을 대체할 픽을 준비해야 할 듯. 가장 큰 문제는 현 메타상 중심이 되어야 할 정글러와 미드 라인. 존재감이 없었던 캐니언은 물론 솔랭 유망주로 기대받던 쇼메이커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11. 20경기 JAG 1 : 2 GEN
정규시즌 20경기 (2019. 01. 27.) | |||||||
Jin Air Greenwings | 1 | 2 | Gen.G | ||||
× | ○ | × | ○ | × | ○ | ||
4패 | 결과 | 1승 3패 |
정규시즌 20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박재혁 (Ruler) | 이찬주 (Grace) | 김정민 (Life) |
결국 이번 시즌에도 너무나 이른 시점에 멸망전이 열렸다. 2연패 중이던 진에어가 KT에게 패배하면서 개막 2주만에 시즌 전패를 달리는 팀들의 시즌 1호 멸망전이 성사되고 말았다. 2시즌 연속 멸망전의 주역이 되어버린 진에어의 입장에서도, 그래도 지난 시즌의 플레이오프 진출팀이자 롤드컵 출전 팀이기도 했던 젠지의 입장에서도 이번의 대결은 참으로 씁쓸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지만 벌써 주요 롤 커뮤니티에서는 이 둘의 대결을 두고 누가 먼저 승리를 당할까란 기대감(?)으로 장작을 지피고 있다.
나란히 3연패를 걷는 두 팀의 상황을 짚어보면 진에어는 대대적인 물갈이를 거쳤음에도 의외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긴 했으나 아직까지도 팀적인 정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으며 젠지는 라이너들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는데 좁은 챔프 폭까지 발목을 잡고 있으며, 부진한 경기력과 늘 하던 것만 고집하는 코치진의 안일함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인게임으로 들어가보면 탑은 봄의 큐베 - 갈 길이 먼 로치보다는 사실상
따라서 승부는 미드 라이너들간의 대결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플라이가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의 여부와 앞선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Bdd에게 영혼까지 털려버린 그레이스 / 천고의 폼이 얼마나 호전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Ocean, dragon5=)]
사전 예상에서 진에어의 강점으로 지목했던 탑 정글 듀오가 역으로 트롤을 하며 게임이 터졌다. 전령도 없는데 둥지에 있는 와드 지우다가 이렐리아가 퍼블을 준다거나 정글 트런들이 RPG를 도는데도 갱 다니는 자크보다 레벨링을 못한다거나 아트록스 목전에서 전령 풀다가 끊기는 등 너무 안 좋은 장면들이 속출했다.
이렇다 보니 자크가 초반에 별 고생을 하지 않고 편하게 성장할 수 있었고, 젠지 특유의 운영이 완벽하게 통하면서 노타워로 무난히 1세트를 가져간다.
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Ocean)]
"버스트 왜 안해요? 왜 안해요!?!?"
30분 경 바론존 앞에서 벌어진 교전 中 해설진들의 발언이번 경기 최고의 명대사
30분 경 바론존 앞에서 벌어진 교전 中 해설진들의 발언
플라이가 헤롱헤롱쿨쿨방울을 거의 타겟팅으로 얻어 맞으며 순식간에 2데스를 적립했다. 그러나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운영에는 도가 터왔던 젠지가 제이스를 이용해 사이드 라인 운영으로 진에어를 휘둘렀기에 글로벌 골드는 오히려 젠지가 윗쪽이었다.
승부가 기울어질 뻔했던 장면은 30분경 바론 쪽 교전인데, 바론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화염1+대지1 스택이 있음에도 바론 버스트를 하다가 피넛을 지나치게 경계한 끝에 2400이 남은 상황에서 빼고 한타에서 지며 진에어가 되려 바론을 헌납했다. 해설들도 이 판단에 해설이 잠시 꼬였으며 클템은 아예 극대노했을 정도, 오죽하면 전용준 캐스터도 대노할 정도로 이해가 가지 않는 플레이였으며, 리플레이가 나올때 리플레이하면서 소리까지 질렀다.[30] 하지만 억제기 1개가 밀리는 선에서 바론 버프 타이밍을 진에어는 잘 넘겨내었고 미드 쪽에서 일어났던 한타에서 조이가 킬을 잘 먹으면서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띄우고 이후로는 구도가 확실하게 달라진다. 실제 조합은 진에어가 시간이 지날수록 한타에서 확실히 강점을 갖는 조합이었기에 운영으로 돌려깎으려던 젠지를 화력으로 압도할 수 있게 된 것.
결국 제이스, 엘리스, 탐 켄치의 유통기한이 한꺼번에 찾아온 젠지는 한타에서는 이길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었던지라 로치를 사이드로 보내 억제기를 깨는 운영밖에 할 수 없었고 바론 버스트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된다. 진에어는 두 번째 바론을 얻는 데 성공한 뒤 로치의 제이스가 탑으로 간 틈을 타 게임을 끝내기로 결정, 로치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는 동안 교전을 걸어 플라이를 끊으면서 5대4 상황을 만들었고 이후 그대로 넥서스로 밀고 들어가며 귀중한 세트승을 따낸다.
1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승부가 기울어졌던 건 26분, 블라디미르의 라바돈의 죽음 모자가 나오며 한타 자신감이 충만해 있던 진에어는 와드를 지우고 있었던 리 신을 세주아니의 궁극기로 바로 물었으나 시야 밖에 있던 카이사와 그라가스, 우르곳을 못 본 것이 화근이었다. 당연히 라이프의 술통 폭발로 바로 진영 붕괴가 되었고, 이 시점에서 리 신을 끊을 목적이었던 라칸과 블라디미르, 사이온의 궁극기가 이미 모두 소모가 되어버린 상황이었던지라 일방적으로 이어지는 룰러의 지속딜로 한타를 대패하며 승부가 기울어졌다. 한타 중간 즈음 이렐리아의 선봉진격검이 나름 잘 들어갔고 블라디미르 역시 점멸+선혈의 파도+강화 수혈 콤보로 카이사에게 폭딜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있었으나 각을 보지 못했는지 어땠는지 결국 루트는 평타나 치다가 그라가스의 견제를 받고 점멸은커녕 피 웅덩이조차 쓰지 못한 채 맥없이 죽고 만다.
이후로는 젠지의 일방적인 승리가 이어졌는데 조합의 성격 자체가 진에어가 한 번에 다 들어가서 룰러를 녹여야 하는데 룰러가 이미 일정 수준의 성장을 마친 이상 지속딜에 진에어가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 말랑의 전령 소환 실수가 또 나왔고, 해설진들도 순간적으로 의문을 품을 정도의 플레이가 하루에만 2번이나 터지며 비판을 많이 받았다. 말랑 때문에 상대적으로 묻혔을 뿐, 라인전에서 말린 것도 아니고 무난하게 라바돈의 죽음 모자까지 뽑을 정도로 성장했음에도 한타에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점멸까지 들고 있는 채로 죽어버리는 등 루트 또한 심각한 블라디 숙련도를 보여주며 패배에 크게 일조했다.
여담으로 진에어의 조합은 다섯 챔피언 모두 그리핀 선수들의 베스트 픽인지라 커뮤니티에선 '아이디 바꿔봄'같은 드립이 나왔다.
11.4. 총평
진에어는 2세트에서 어느 정도 각성한 모습을 보였고 젠지 역시 1세트와 3세트에서 룰러를 잘 키우면서 본인들이 가장 잘하는 승리 패턴으로 이겼다. 두 팀 모두 어느정도 승리 공식을 파악하긴 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젠지의 입장에선 이번 승리를 통해 룰러와 라이프의 감각이 살아 있다는 반전의 실마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냉정하게 말하면 바텀 빼면 남는 게 없는 팀이라는 기존의 회의적인 평가 역시 극복할 수 없었다.피넛은 3세트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엘리스를 잡고 27분까지 0/0/0을 기록하는 모습은 픽의 의미를 아예 못 보여줬다 할 수 있고, 플라이는 1, 3세트 리산드라는 나름 기여도가 있으나 2세트 우르곳은 패배의 원흉이었다. 로치는 영입 당시의 악평을 어느 정도 뒤집긴 했으나 냉정하게 평가하면 기존의 기대치가 너무 낮았기에 1인분 수준의 활약조차 하드캐리 수준으로 체감되는 것에 가깝다. 결국 바텀 키우기라는 기존의 컬러를 고수해 약팀인 진에어에 승리한 느낌이 강하기에 이러한 점들은 극복할 필요가 있어보인다.진에어의 입장에선 말랑의 부진이 매우 극심하게 보인 경기였다. 전령 소환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것에서 실수가 2차례나 나왔고 팀 역시 신인 선수들이 많은 만큼 자신들의 강한 타이밍과 싸움 타이밍을 아예 몰라서 허우적대는 느낌이 매우 강했다. 센스도 있고 괜찮은 신인들이 뭉쳤지만 정작 게임 내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다는 점이 점점 드러나 있는데 이를 전투력으로 전환시키려는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 것도 뼈 아프다. 그나마 그레이스가 조이로 타겟팅급 스킬샷을 보여준 것이 위안.
12. 2주차 정리
메타나 주류 챔프 관련해서는 1주차와 크게 다른 건 없다. 정글 잭스가 3판 나와서 전승한 것 정도를 제외하면 특이사항은 없다. 또한 타잔 등이 정글 올라프로 구원을 1코어로 가는 템트리를 보여주었다.
리그 순위는 몇팀이 미끄러지고 몇팀이 올라오면서 어느 정도 중간선이 생겼다.
12.1. Griffin
1위 | 4승 | +83주차 대진: SKT - SB
현재 LCK 최고의 팀답게 불리한 상황에서도 쉽게 꺾이지 않고, 유리한 상황에서는 큰 격차를 보여줬다. 이제 겨우 2주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동안 치른 경기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겨준 것만으로도 그리핀이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를 의심할 여지는 없어보인다.
정글의 왕 타잔은 불안정한 모습을 간간히 드러냈지만 여전히 유효하고 날카로운 면모를 과시했으며, 쵸비는 아칼리로 날아다니면서도 아칼리 말고도 자신에게 꺼내들 수 있는 카드가 충분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바텀 듀오 역시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 괴물같은 면모와 유리할 때 라인전에서부터 우위를 잡고 상체에 안정성을 제공하는 플레이까지 보여줬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리핀에게 있어 숨은 보물이라 할 만한 존재는 주장인 소드. 소드는 한화전과 뒤이은 담원전에서 트할과 너구리라는 녹록지 않은 상대를 연이어서 만났음에도 정말 "묵묵하고 착실하게"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며 나머지 팀원들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팀의 방패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그리핀 입장에서는 이번 주에 얻어낸 값진 2연승으로 가장 먼저 4승을 찍으며 1위에 올라선 것에 더해, 한화전과 담원전에서 보여준 임팩트 덕분에 앞으로 그리핀을 상대해야 할 팀에게 확실한 위압감을 심어줄 수 있게 되었으며, KT와 더불어 가장 먼저 2주차 일정을 끝낸 덕분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SKT와의 매치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호재로 다가올 대목.
12.2. SANDBOX Gaming
2위 | 4승 | +73주차 대진: DWG - GRF
사실 1주차에 두 경기 모두 완승을 거두었음에도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그러한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SKT를 2대1로 잡아내고 한화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우선 주전 개개인의 폼이 매우 좋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2부 시절부터 혼자서 카밀 들고 담원을 박살내던 온플릭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그리핀 타잔에 비견될 만한 캐리력을 과시하고 있고, 도브 또한 챔프폭, 생존, 라인전 기량 무엇 하나 못하는 것 없이 타 미드 라이너에게 밀리지 않고 제 몫을 하고 있다. 서밋 역시 아칼리 같은 공격적인 픽은 물론, LCK에서는 혼자서만 활용하는 다리우스 같은 픽까지 선보이며 무슨 픽을 하든 이 선수가 이번 시즌이 데뷔 시즌이라는 데 의구심을 갖게 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이 기피하는 챔피언이 있기는커녕, 오히려 개개인에게 시그니처 픽이라고 할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긴 챔피언들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31] 금상첨화로 이들은 전부 사실상 LCK 내에서는 밴픽 단계 티어가 높지 않은 픽이다.[32] 당연히 밴픽에서 이는 천금 같은 자산.
다만 변수가 있다면 패배 시에 찾아올 후폭풍과 완급 조절의 문제. 지난 여름에 롤챔스에 입성한 같은 챌린저스 출신 동기 그리핀이 거침없는 연승을 달리던 와중에 KT를 만나 1패를 떠안은 것을 기점으로 결국 시즌이 끝날 때까지 KT를 한번도 넘지 못했다는 점이나, 1라운드에서의 선전과는 달리 2라운드에선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음을 샌드박스 게이밍은 상기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은 그야말로 지난 서머의 그리핀을 보는 듯한 안정감 있는 운영에 기반을 두면서도 한타마다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벌써부터 고스트는 기존의 혹평을 이겨내고 성령좌라는 밈의 기존의 의미를 완전히 반전시키며, 시즌 전 평가를 완전히 뒤집어 버리는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12.3. SK telecom T1
3위 | 3승 1패 | +43주차 대진: GRF - HLE
2:0 경기가 다수 나오는 와중 두 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이었다. 두 매치 모두 블루에서는 이기고 레드에서는 패했는데, 경직된 밴픽이 한 몫했다. 특히 샌드박스 게이밍 전에서는 우르곳 선픽 및 아칼리를 카운터치는 전략을 고수했지만, 2-3세트에서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해당 문제는 담원 전에서 약간이나마 해결된 듯. 1주차에 쓰지 않았던 아트록스를 꺼냈고, 2세트의 극단적 포킹 조합의 단점을 3세트에서는 바로 피드백했다. 칸과 페이커는 폼이 안정된 모양새이며, 이 둘이 안정적으로 잘해주는 와중 클리드가 초반을, 테디가 후반을 캐리하는 것이 2주차 SKT의 주된 패턴이었다.
가끔 마타와 클리드가 무리하게 진입하는 것이 문제. 샌드박스 전에서도 이로 인해 패했고, 담원 전에서도 클리드가 잘리는 바람에 분위기가 묘해지는 장면이 2 세트나 나왔다.
12.4. DAMWON Gaming
4위 | 2승 2패 | +13주차 대진: SB - KZ
첩첩산중이다. 담원에게는 그야말로 재앙과 같던 일주일이었을 터였다. 첫 상대였던 그리핀과의 경기는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그리핀은 담원을 만나기만 하면 박살내왔던 상성 우위팀이다보니 참작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SKT를 상대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은 좋지 않다. 한번 이겨봤던 상대인 데다가, 샌드박스에게 일격을 맞고 흔들리던 SKT였기 때문이다.
많은 아쉬움을 남긴 한 주였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너구리가 풀리지 않으면 이기지 못한다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 실제로 그리핀 전에선 너구리의 공격성이 엿보이는 플레이 빼고는 보여준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떠밀려버렸으며 SKT는 3세트 내내 클리드가 탑에 집요한 108갱을 시전하며 너구리를 억제하는 전략을 펼쳤고, 너구리가 고전하는 사이 타 라인에서 판세를 뒤집을 만한 무언가가 나오지 못하면서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때문에 담원의 입장에서는 SKT전 2세트처럼 너구리가 받쳐주고 쇼메이커나 뉴클리어가 주도적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구도를 연구해볼 필요도 있으리라고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상황이 좋지 않은 편이라는 것은 담원에게 있어 크나큰 고민거리로 다가올 만한 부분인데 캐니언은 그리핀 전에선 냉정하게 말해 "최악" 이었고, SKT전에서는 존재감이 크지 못했다. 쇼메이커는 SKT전에서 제법 날이 선 모습을 몇 차례 보여주긴 했으나 여전히 무대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인다. 호잇은 라칸으로 매서운 이니시를 펼치며 SKT전에서 세트 승을 챙기는데 크게 기여했으나 라칸이 9.2 버전에서 치명적 너프가 예정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슬슬 다른 카드를 준비해야 할 시점으로 여겨진다. 그나마 뉴클리어가 나름대로 준수한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다가올 대목.
12.5. KING-ZONE DragonX
5위 | 2승 2패 | 03주차 대진: DWG - GEN
의외라고 할 만한 결과였다. 내리 2연패로 실패한 리빌딩이라는 평가를 받던 1주차까지만 해도 킹존의 미래는 암울해 보였다. 하지만 이번 주의 킹존은 KT와 아프리카를 2 - 0 으로 연달아 격파하며 5위권에 진입하는데 성공하는 예상 밖의 모습을 선보였다.
데프트가 혼자서 경기를 뒤집어엎을 정도의 여전히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주며 팀을 지탱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것도 좋은 소식이지만 킹존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상체 라인의 경기력이 제 궤도에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 특히나 1주차에선 실전 감각 부재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 폰은 SKT와 더불어 아칼리를 픽하지 못하는 미드 라이너라는 오명을 떨쳐 버리며 이번 주엔 날카로운 플레이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라스칼과 커즈의 플레이도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대로라면 사전 예상보다 높은 순위를 노려봄직한 것도 사실.
게다가 1주차에서 킹존에게 패배를 안긴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이 이번 주차에서도 내리 2연승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달리는 덕에 킹존의 2연패가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12.6. Hanwha Life Esports
6위 | 2승 2패 | -13주차 대진: JAG - SKT
녹록지가 않다. 내딛는 걸음마다 스텝이 꼬이는 한 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화생명의 2주차는 쉽지가 않았다. 내리 2연패를 당한 것도 모자라 아래에서 쫒아올라온 킹존에 덜미가 잡혀 5위권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첫 상대였던 그리핀과의 경기는 0 - 2로 지긴 했으나 어떤 의미에선 한화생명의 진가를 보여줬다는 긍정적 성과를 남겼다고는 하지만 디테일하게 파고들어보면 시즌 1호 펜타킬과 대역전을 헌납한 첫 세트에선 공격성에 비하여 전시의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는 오점을 남겼으며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떠밀려버린 다음 세트는 밴픽에서부터 지고 들어가며 이견의 여지가 없이 휩쓸려버린 경기였다.
이어진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경기 역시 뼈저리게 아픈 결과만을 떠안았는데 특히나 이번 시즌을 풀어나갈 모범답안을 본인들이 찾아냈음에도 다시 예의 그 "LCK식" 으로 회귀한 듯한 모습은
거기에 더해 드디어 LCK 데뷔전을 치른 기대주 무진의 폼도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것은 한화생명에게 있어 앞으로의 일정에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다가올 만한 부분. 라인전, 운영, 한타, 밴픽 모두 뚜렷한 약점은 없지만 그렇다고 뚜렷한 강점도 없다는 것이 중론.
종합적으로 1주차의 한화가 강등권이라는 예상을 뿌리치고 다크호스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2주차의 한화는 아직 강팀들과 맞붙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모습을 보여줬다. 서부리그와 동부리그에 대한 드립이 단순한 팬들의 얘깃거리를 넘어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기 시작해버린 현재, 6위에 내려앉은 한화의 3주차 과제는 자신들이 '서부리그감'임을 증명하는 일일 것이다.
12.7. kt Rolster
7위 | 1승 3패 | -33주차 대진: GEN - AF
기사회생이었다. 킹존과의 경기에서 0 - 2로 완패를 당하며 무너질 때만 해도 자칫 한도 끝도 없이 연패 카운트를 적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바로 다음 경기에서 만난 진에어를 꺾으며 가까스로 카운트를 멈추는데 성공했다.
킹존과의 경기는 1주차에서 이미 확실히 보여줬던 좋지 않은 모습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거기에 더해 멤버가 바뀌어도 팀의 특색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대퍼타임까지 터지며 팬들의 속을 태웠다. 다만 진에어를 만난 다음 경기에서는 의외의 수확이 있었는데 Bdd가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제니트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미드 - 정글이 중심이 되는 현 메타의 특성상 Bdd는 KT에게 큰 안정감이 되어줄 것이며 제니트가 비원딜 챔프를 활용하는 능력이 의외로 괜찮았다는 점은 향후 KT가 전략적인 승부수를 던질 만한 여지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킹존전에서 드러난 것처럼 KT에게 있어 대퍼라는 고질병은 여전히 유효하며, 중심이 되어야 할 스멥이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쉬운 대목. 또한 제니트의 가능성을 발견한 성과가 향후의 유의미한 결과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KT 코치진들의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8. Gen.G
8위 | 1승 3패 | -43주차 대진: KT - KZ
1주차 피넛에 이어 이번엔 플라이의 폼까지 완벽히 무너지며 3연패를 했고 진에어전에서도 봇듀의 힘으로 겨우 이겼다. 득실차로 아프리카를 밀어내긴 했으나 이대로면 강등권이라는 평을 떨치기 어렵다.
탑은 로치가 주전으로 올라와서 예상 외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냉정히 평가하자면 기존 선수들이 워낙 부진하고, 로치에 대한 기대치도 워낙에 바닥을 치다 보니 1인분 수준의 활약이 커보이는 거지 절대로 잘하고 있는 게 아니다.
플라이는 챔프폭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데, 이렐리아나 아칼리같은 건 원래부터 스타일에 맞지 않았고 플라이만 꺼리는 게 아니니 그렇다 쳐도 픽은 하는데 플레이가 뭔가 이상한 우르곳은 확실히 숙련도를 늘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 플라이 스타일과도 어울리고 실제로 케스파컵에서 픽했을 땐 해설진으로부터 '플라이가 젠지 에이스 아니냐'라는 극찬을 들었을 정도였는데 본시즌 오니 굉장히 안 좋아졌다.
피넛은 2주차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녹턴으로 뻘궁을 쓴다거나 엘리스같은 유통기한 챔프로 초반에 아무것도 안 하다가 한타 가서 구경꾼이 되는 등 여전히 폼이 형편없다.
룰러와 라이프는 팀의 희망. 현 시점에서 젠지가 이기려면 이 둘밖에 없다. 다만 룰러는 2주차 내내 한번 빼고 모두 카이사를 픽했는데, 카이사 외에 다른 픽으로도 캐리가 가능한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음주부턴 젠지 상대하는 팀들은 카이사를 견제하고 들어올 가능성이 크니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나마 LCK에서 카이사 티어가 높지 않다는 점이 호재라면 호재.
12.9. Afreeca Freecs
9위 | 1승 3패 | -53주차 대진: JAG - KT
한숨은 돌렸지만 갈 길이 멀다. 이번 주의 아프리카는 원딜러를 빼고 2정글러를 투입시키는 실로 과감하고 파격적인 선택을 했는데 연패를 끊는데는 성공했으나 상승세를 타는데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설상가상 득실 관리에 실패하며 kt와 젠지에게 밀려 9위까지 떨어졌다.
젠지 전에서는 최연성 감독의 파격적인 용병술을 매끄럽게 받아내는 깔끔한 밴픽을 보여준 노페 코치와 어지간한 원딜러 뺨치는 화력을 뿜어낸 기인의 활약상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킹존 전에서는 젠지 전만큼 파격적인 무언가를 보여주지도 못했고, 경기력 면에서도 탄탄한 하체를 기반으로 밀어붙히는 킹존에게 일찌감치 라인전의 균형을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고군분투한 기인은 원딜러보다 더 원딜러다운 모습으로 차라리 스피릿을 탑으로 돌리고 기인을 원딜로 돌리라는 말까지 나오기에 이르는 모습을 보여줬고 거기에 더해 불안불안하지만 자기 몫을 해내는 모습의 스피릿도 긍정적인 모습을 남겼다. 문제는 나머지인데 유칼은 젠지전 1세트의 아칼리를 제외하면 여전히 기대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고 드레드는 무리하게 들어가다 끊기는 장면이 아직 많으며 신인 프라우드는 스킬 적중률 면에서 아쉬움을 노출하고 있다. 때문에 자연히 기인까지 말려버리며 무너지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여담으로 현재 에이밍이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커뮤니티 사이에서 이런저런 추측이 오가고 있다. 그의 계정이 영구 정지를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공식 SNS에서 이를 부정했으며, 에이밍이 선수단과 동행한 것은 물론 팬미팅에도 참석한 것이 드러나면서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강퀴가 노페 코치에게 에이밍이 출전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는데 노페 코치가 노코멘트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팀 내부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가란 추측이 돌고 있다.
12.10. Jin Air Greenwings
10위 | 4패 | -73주차 대진: AF - HLE
절망적인 한 주였다. 지난 주차에서 겪었던 연패는 상대가 어나더 레벨이란 수식어를 얻은 그리핀과 드림팀 SKT이었다는 참작의 여지가 있었으나 이번 주 상대였던 KT나 젠지는 진에어와 어떤 의미에선 비슷한 입장에 있는 상대였기 때문에 진에어에게도 가능성이 없진 않은 매치였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현재 유력한 강등권으로 꼽힌 상태. 그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이라면 젠지 전에서 한 세트를 만회한 덕에 세트 연패는 끊어냈다는 점.
진에어는 분명 지난 4번의 경기동안 나름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부분도 있으나 이 팀이 지닌 가장 큰 문제는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어떤 의미로는 팀적으로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다가 겨우 실마리를 찾은 아프리카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인데 기존의 멤버 중 그나마 팀내 최고참인 그레이스는 폼이 영 좋지 않으며, 노바는 이제 2시즌째를 맞이하고 있는지라 무언가를 기대하긴 어렵다. 새로 들어온 멤버들 중엔 그나마 린다랑이 가장 가능성이 있어보이지만 기인이 그러하듯이 린다랑도 실력은 올라오고 있으나 경험치가 다소 부족한 상황.
선수들 개개인의 상황은 말할 것도 없다. 실질적 에이스로 떠오르는 중인 린다랑은 젠지 전에서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이었고 말랑 역시 젠지 전에서 전령 대형사고를 치는 등의 실수를 범했다. 바텀 라인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미드 라인은 그레이스나 천고 둘 다 믿음직하지가 않다. 지난 시즌 1R 때의 진에어가 밟고 있던 전철을 거의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 아니, 더욱 더 상황이 안 좋다.
[1] 덕분에 반으로 갈라져버린 순위표를 본 롤갤러들이 서부리그와 동부리그라는 드립을 쳤고, 이 드립을 2주차 첫경기 때 클템과 강퀴가 그대로 언급했다.[2] 애쉬가 후반을 가면 안 좋다는 해설들과 유저들의 일반적인 평가는 생존기의 부재, 타 치명타 원딜에 비하면 낮은 딜 기대값, 후반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W, 수은과 존야 등 상대의 생존 아이템 구매로 인해 효용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궁극기 등이 원인이다. 달리 말하면 '딜'만 놓고 따지면 카이사, 코그모, 트위치 등 후반 캐리력 최상급 원딜에 비하면 못 미치지만 여건이 갖춰졌을 때 활약을 할 수 있는 힘은 있다는 것. 루난의 허리케인과 시너지가 좋은 것도 한 몫 한다.[3] 빅토르의 중력장은 아칼리의 장막을 통한 무빙을 상당수 제한하기에 아칼리가 껄끄러워하는 챔프 중 하나이다.[4] 그리핀은 영리하게도 피들스틱을 막기 쉬운 브라움과 모르가나를 2페이즈에서 밴해둔 상태였다.[5] 말자하의 공허충은 정상적인 성장을 한 아칼리의 Q 스킬 한방에 정리되므로 라인전 푸쉬도 불가능할 뿐더러 기발을 통한 라인 유지력으로 인해 딜교환도 이길 수 없다.[6] 실제로 이 날 한화 이글스 갤러리에서도 롤 경기를 시청하면서 야구단이나 게임단이나 똑같다고 자학하는 글이 올라오곤 했다.[7] 이런 상황을 만든 건 다름 아닌 상윤의 애쉬. 초반부터 매날리기로 타잔의 동선을 체크하고, 보노가 적 정글에서 살다시피하며 타잔을 괴롭힐 기반을 만들어주었다.[8] 물론 그 직후에 센스있게 빅토르에게 궁극기를 타면서 빠져나갔고, 초비의 아칼리가 한타를 박살내면서 오히려 게임의 승리를 결정지은 미끼 플레이를 한 셈이 되었다.[9] 본인의 폼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는 의미거나 혹은 숨기고 있는 카드가 존재한다는 의미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10] 페이커는 레드쪽에서 몸이 약한 칸 대신 맞아줬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희생당했다.[11] 이 버전의 무한의 대검은 그 자체로는 치명타 확률을 부여해주지 않고 대신 치명타 확률을 증폭시키는 옵션을 갖고 있는데, 무한의 대검을 뽑을 당시 드레이븐은 어떠한 치명 아이템도 없었기 때문에 무한의 대검의 고유 효과가 장식이 됐는데 다음 귀환에 고속 연사포를 일시불로 사면서 상관이 없어졌다.[12] 니코 자체가 LCK는 첫 데뷔전이다. LPL에서 활용되고 있는 픽이라는 점에서 꽤나 주목할 만한 요소. 가렌 : 나는?[13] 후반부 미드 인근의 한타에서 아프리카 진영에 밀려 퇴각하는 본진과 찢어져 레드 존쪽으로 들어섰는데 거기서 칼날부리를 파밍하는 모습이 잡혔다.[14] 미드에 가서 포식자를 룬으로 사용하는 한때 유행했던 로밍형 애니를 응용해 바텀 라인에 세웠다.[15] 카이사가 라칸을 잡기 위해 궁으로 넘어왔는데, 하필 그 위치가 솔방울탄을 터뜨리면 벽 너머로 넘어가는 위치였다.[16] 3세트에 W로 바론 벽을 못 넘어가서 점멸이 어이없이 빠지는 장면과, 바론 둥지 뒤 한타에서 카이사를 전장 이탈시키며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솔방울탄 센스가 극과 극을 이룬다고 하겠다.[17] 그레이스가 서포터형 미드 라이너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작년에도 그랬다. 그 사실이 주목받지 않은 이유는 그 서포팅을 받는 원딜 자리의 테디가 이속 버프 달랑 하나만 받고도 손쉽게 게임을 캐리했었고, 본인이 르블랑 등의 암살자에 강점이 있었기 때문이다.[18] 빅토르 궁극기의 처음 시전에 맞으면 정신 집중이 끊겨진다.[19] 이 때 뉴클리어의 카이사가 치명적인 실수를 하는데 카이사가 궁을 쓰고 달려든 위치가 하필 나머지 4명이 있는 곳이어서 바로 폭사당했다.[20] 게임 시간 21분 55초경, 바텀 라인을 스플릿 푸시하는 그리핀의 사이온을 어떻게든 잘라보려고 담원의 우르곳과 녹턴이 달려들었다. 성장 격차가 벌어졌고 죽어서도 난동을 부리는 사이온이라 담원이 깔끔하게 잡아낼 가망은 처음부터 없었는데 그거 하나 내주기 싫어서 사이온의 이동 경로에 올라프가 구원을 깔고 조이를 삼킨 탐 켄치가 엄호를 오면서 역으로 우르곳과 녹턴이 잡혔다.[21] 게임 시간 23분 05초경, 이번에는 탑 라인을 정리하던 그리핀의 루시안을 담원의 챔피언 넷이 노렸지만 신드라의 스킬 딜이 들어오기 직전에 초시계를 켜는 플레이로 회피해낸다.[22] 이 때도 팀원들의 서포팅과 본인의 피지컬이 겹쳐지며 오히려 이즈리얼을 잡고 생존할 뻔했으나 마지막 평타가 미니언에 들어가서 동귀어진으로 끝났다.[23] 바로 전경기 한화생명과의 경기를 승리한 후, 인터뷰에서 담원 경기를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한 바이퍼의 대답.[24] 39킬 1데스 45어시스트.[25]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는 공식 발표 외에는 어떠한 언급도 전무한 상황.[26] 지난 시즌 bbq의 경기 내용을 보다보면 도대체 이게 같은 선수인지 맞나 하는 의심이 들 것이다.[27] 킹존은 담원과 젠지, 한화는 진에어와 SKT.[28] 중간에 킬 먹을 기회가 2번정도 왔었지만 첫번째는 칸의 패시브평타에,두번째는 칸의 레드 틱댐에 죽어버려서 실패하고 이쯤되면 테디한테 리폿 먹어도 할말없는 칸 결국 마지막에 아칼리를 죽이면서 탄 골드량만 1951원이었다.[29] SKT는 5번째 픽 때 질리언을 픽창에 올려놓기도 했지만, 결국 코르키를 택했다.[30] 버스트를 포기한 상황 자체만을 놓고 보면 엘리스가 올라프보다 2레벨 앞서 있어 강타 싸움에서 매우 불리한 것이 원인이지만 엘리스가 스틸을 할 경우 엘리스는 아군 중 일부만이 합류한 상태에서 100퍼센트 즉사하며 5대4 한타가 이어진다. 자연스럽게 젠지는 그 이후 한타를 이길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31] 서밋 다리우스, 온플릭 카밀, 고스트 드레이븐, 조커 쓰레쉬.[32] 다리우스는 다른 팀들은 아예 관심조차 없으며, 드레이븐도 강고 저격밴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고스트와 테디만 사용한 픽이다. 쓰레쉬 역시 게임이 불리해지면 역할이 크게 제한된다는 점에서 안 그래도 박하던 평가가 더 내려가고 있다. 어느샌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정글러의 상징이 된 카밀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