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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야구/일정 및 결과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야구
1. 예선
1.1. 1경기: 라오스 VS 태국1.2. 2경기: 스리랑카 VS 라오스1.3. 3경기: 태국 VS 스리랑카
2. 조별 예선
2.1. A조
2.1.1. 1경기: 파키스탄 VS 일본2.1.2. 2경기: 태국 VS 중국2.1.3. 3경기: 파키스탄 VS 태국2.1.4. 4경기: 중국 VS 일본2.1.5. 5경기: 일본 VS 태국2.1.6. 6경기: 중국 VS 파키스탄
2.2. B조
2.2.1. 1경기: 홍콩 VS 인도네시아2.2.2. 2경기: 대만 VS 대한민국2.2.3. 3경기: 홍콩 VS 대만2.2.4. 4경기: 인도네시아 VS 대한민국2.2.5. 5경기: 대한민국 VS 홍콩2.2.6. 6경기: 대만 VS 인도네시아
3. 순위 결정전
3.1. 1경기: 인도네시아 VS 파키스탄3.2. 2경기: 태국 VS 홍콩3.3. 3경기: 홍콩 VS 파키스탄3.4. 4경기: 인도네시아 VS 태국
4. 슈퍼 라운드
4.1. 1경기: 대한민국 VS 일본
4.1.1. 경기 전 전망4.1.2. 경기 후 평가
4.2. 2경기: 중국 VS 대만4.3. 3경기: 중국 VS 대한민국4.4. 4경기: 일본 VS 대만
5. 결승 라운드
5.1. 동메달 결정전: 중국 VS 대만 5.2. 결승전: 일본 VS 대한민국
6. 종합7. 시상식8. 개인기록
8.1. 타자8.2. 투수
9. 여담10. 관련 문서

1. 예선

국가
파일:WBSC 태국 국기.png 2 0
파일:WBSC 스리랑카 국기.png 1 1
파일:라오스 국기.svg 0 2

3개의 국가가 예선전을 펼치며 여기서 1위한 국가가 A조 4번 시드로 들어간다. 대구고 감독 출신인 권영진이 라오스 감독을 맡았다.

1.1. 1경기: 라오스 VS 태국

1경기 8월 21일 (화요일), 16:00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라오스 국기.svg 피탁[1] 0 0 0 0 0 0 X X X 0 1 5
파일:태국 국기.svg 나디[2] 2 4 4 2 2 1 X X X 15 13 1

출전 명단

1.2. 2경기: 스리랑카 VS 라오스

2경기 8월 22일 (수요일), 16:00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스리랑카 국기.svg 4 1 0 1 5 0 0 1 3 15 16 1
파일:라오스 국기.svg 2 2 0 0 1 3 2 0 0 10 13 3

라오스가 4-11로 뒤지던 경기를 10-11까지 쫓아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결국 10-15로 패했다. 이 경기를 통해 라오스는 2전 전패 예선 3위로 탈락이 확정됐다.

출전 명단

1.3. 3경기: 태국 VS 스리랑카

3경기 8월 23일 (목요일), 16:00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태국 국기.svg 1 6 0 1 0 5 1 X X 14 21 1
파일:스리랑카 국기.svg 0 1 0 1 1 0 0 X X 3 9 2

양 국가가 모두 1승씩 거둔 상황에서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경기. 태국이 A조 4번째 팀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출전 명단

2. 조별 예선

2.1. A조

국가
파일:WBSC 일본 국기.png 3 0
파일:WBSC 중국 국기.png 2 1
파일:WBSC 파키스탄 국기.png 1 2
파일:WBSC 태국 국기.png 0 3

2.1.1. 1경기: 파키스탄 VS 일본

1경기 8월 26일 (일요일), 11:00, 라와망운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파키스탄 국기.svg 0 0 0 0 0 0 X X X 0 4 1 0
파일:일본 국기.svg 0 4 8 1 1 1 X X X 15 15 0 0
출전 명단
일본이 파키스탄을 상대로 5회 콜드게임승(5회까지 15점차 이상) 달성에 실패했다.

2.1.2. 2경기: 태국 VS 중국

2경기 8월 26일 (일요일), 16:00, 라와망운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태국 국기.svg 0 0 0 0 0 0 X X X 0 1 4 0
파일:중국 국기.svg 0 4 0 5 1 5 X X X 15 15 0 0
중국이 태국을 상대로 5회 콜드게임승 달성에 실패했다.

출전 명단

2.1.3. 3경기: 파키스탄 VS 태국

3경기 8월 27일 (월요일), 11:00, 라와망운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파키스탄 국기.svg 3 0 0 0 0 0 0 1 4 8 7 0 0
파일:태국 국기.svg 1 0 0 0 0 0 0 0 0 1 6 5 0

2.1.4. 4경기: 중국 VS 일본

4경기 8월 27일 (월요일), 16:00, 라와망운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중국 국기.svg 0 0 0 2 0 X X X X 2 5 0 0
파일:일본 국기.svg 13 1 2 0 1 X X X X 17 17 0 0
일본이 중국을 상대로 5회 콜드게임승을 달성했다.

2.1.5. 5경기: 일본 VS 태국

5경기 8월 28일 (화요일), 11:00, 라와망운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일본 국기.svg 4 4 5 3 8 X X X X 24 19 0 0
파일:태국 국기.svg 0 0 0 0 0 X X X X 0 2 2 0
일본이 태국을 상대로 5회 콜드게임승을 달성했다.(4회에 이미 5회 콜드게임승 요건을 충족)

2.1.6. 6경기: 중국 VS 파키스탄

1경기 8월 28일 (화요일), 16:00, 라와망운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중국 국기.svg 1 3 0 0 3 0 9 X X 16 19 1 0
파일:파키스탄 국기.svg 0 0 0 0 1 0 2 X X 3 6 3 0
중국이 파키스탄을 상대로 7회 콜드게임승을 달성했다.

2.2. B조

국가
파일:WBSC 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png 3 0
파일:WBSC 대한민국 국기.png 2 1
파일:WBSC 홍콩 특별행정구기.png 1 2
파일:WBSC 인도네시아 국기.png 0 3

2.2.1. 1경기: 홍콩 VS 인도네시아

1경기 8월 26일 (일요일), 14:00, GBK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치우치캄[3] 0 2 0 0 0 0 2 2 1 7 11 1 0
파일:인도네시아 국기.svg 사푸트라[4] 0 0 0 0 2 1 0 1 0 4 5 1 0
출전 명단

2.2.2. 2경기: 대만 VS 대한민국

1경기 8월 26일 (일요일), 20:30, GBK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svg 우셩펑[5] 2 0 0 0 0 0 0 0 0 2 5 0 0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양현종 0 0 0 1 0 0 0 0 0 1 6 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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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3경기: 홍콩 VS 대만

3경기 8월 27일 (월요일), 14:00, GBK 야구장
선발 1 2 3 4 5 R H E B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렁충헤이[6] 0 0 0 1 0 1 2 0 0
파일: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svg 린정셴[7] 0 2 8 3 3 16 17 0 0
대만이 홍콩을 상대로 5회 콜드게임승을 달성했다.

2.2.4. 4경기: 인도네시아 VS 대한민국

4경기 8월 27일 (월요일), 21:30, GBK 야구장(5회 콜드게임)
선발 1 2 3 4 5 R H E B
파일:인도네시아 국기.svg 사푸트라[8] 0 0 0 0 0 0 3 3 0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박종훈 1 4 6 2 2 15 13 0 5

본래 MBC 단독중계로 20시 30분 예정이었으나, 축구대표팀의 연장전과 뉴스데스크까지 방송해 결국 21시 20분쯤 MBC 뉴스데스크 종료 이후 MBC에서 중계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중계 시점으로 이미 점수차가 9:0일 정도로 확연히 벌어진 이후였고 결국 중계가 시작하자마자 허구연이 KBO에서 인도네시아 야구 협회에 선물을 주기로 했다는 식샤 드립이 나오더니 2연속 출루와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로 중계 시작 40분만에 경기가 종료되었다.

결국 중계 대신 뉴스를 송출한 MBC는 야구 팬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특히나 이번 야구 중계는 MBC가 아니면 경기를 볼 곳이 아예 없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아직까지 MBC에서는 사과도 없는 상태였다. 중계를 시작한 지 40분 만에 경기가 끝나자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뉴스를 뒤로 미룰 수는 없었냐는 등 대차게 까였다.

한편 이 경기 전 주전 유격수 김하성과 백업 유격수 오지환, 좌완 불펜 정우람고열과 장염을 호소하여[9] 갑작스레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고 백업 내야수 중 박민우는 2루수 외에는 출전 경험이 전무하다보니, 주전 3루수인 황재균을 유격수로[10], 주전 2루수인 안치홍을 3루수[11]로 기용하는 비상사태가 벌어지게 되었다. 다행히 확연한 전력차로 콜드게임으로 이겼지만, 경기 중에는 주루 플레이를 하던 김현수가 부상을 당해 박해민으로 교체되는 등 팀 전력 누수가 벌어지게 되었다.

선발투수 박종훈은 3이닝 무실점 6삼진을 기록하면서 깔끔한 투구를 보여주었고 그 뒤로 최원태와 임기영이 차례로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남은 이닝을 소화했다. 자세한 점수 확인은 공식 사이트에서 가능.

인도네시아는 아마추어 레벨이라는 홍콩보다도 팀의 짜임새가 없고 연령층이 다양했기 때문에[12] 고전하는 상황 속에도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갈 때마다 웃음을 잃지 않았다.

2.2.5. 5경기: 대한민국 VS 홍콩

5경기 8월 28일 (화요일), 14:00, GBK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임찬규 1 0 1 3 0 3 0 3 10 21 16 0 15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영쿤힌[13] 0 1 0 1 0 1 0 0 0 3 8 3 1


분명 스코어만 보면 압도적이지만, 문제는 이게 콜드게임이 아닌 정규 이닝 9회까지 다 해서 나온 점수다. 8회까지 양측 점수는 11:3이었고 7회까지는 겨우 8:3이었다. 한국이 9회 10득점했으나 홍콩이 홈팀이었기 때문에 경기는 9회말까지 진행됐다. 게다가 이 대회에서 파키스탄팀마저도 홍콩을 상대로 12-2,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둔 걸 생각하면 대한민국 대표가 홍콩전에 얼마나 졸전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

대등한 수준의 팀 사이에서 나온 경기라면 모르겠지만, 이건 명색이 프로팀 주축과 동호회 정도 수준의 팀이 겨뤄서 나온 점수다. 게다가 국가대표 남자야구 경기에서 홍콩팀에게 콜드게임승으로 못 이긴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역대 홍콩전에서 프로 1.5군급과 일부 대학선발이 구성되어 출전했던 마지막 대륙간컵 야구대회에서도 17:2로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으며 대학선발과 상무 주축의 2013년 동아시아 경기대회에서는 16:0으로 6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여담으로 뉴스 댓글엔 "콜드게임 못해서 TV유치원 결방돼서 우리 애 울고있다. ㅠㅠ" 같은 조롱도 달렸다.

대한민국은 최정예로 선별했다고 자부하면서도, 중학생 야구 정도의 기량을 가진 홍콩을 상대로 콜드게임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3차전 독점을 맡은 KBS 장성호 해설위원도 안타 수와 비례하면 정말 부끄러운 수치라고 지적을 할 정도였다. 오히려 초반 5~6회 정도까지는 홍콩이 잘 버텨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기습도루까지 성공시켰다.) 4번타자 홀리데이가 임찬규에게 홈런도 치는 등의 추격도 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10승 투수인 임찬규와 야구 리그도 없고 홍콩항공 근무하면서[14] 취미로 아마추어 야구 동호회하는 영쿤힌이 비교되며 한국 국대는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장성호 해설위원은 대만전에 이어 해당 경기전에는 '20점차 이상 이긴다', '3회 콜드게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거나 4회 때까지만 해도 '운이 없거나 타구가 수비수 앞에 떨어진다', '오히려 느린 공이 공략하기 어렵다'라는 식으로 줄곧 대표팀을 변호했었다. 그러던 장성호 해설위원마저 도저히 참다참다못해 폭발한 것이다.

또한 아무리 중학생 수준의 동호회 레벨이라는 홍콩이라지만 한국의 어떤 투수가 나오던 꾸준히 안타를 뽑아냈으며, 프로야구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더블스틸과 단독도루로 자주 아웃당하는 이른바 즐겜야구를 선보였기에 그런 작전남발이 없었다면 홍콩은 7회까지 8대 7까지 따라오는 것도 가능해 보였다.

홍콩의 4번 타자인 홀리데이 그 홀리데이가 아니다가 4타수 2안타 2타점 1홈런을 치며 더 4번 타자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타율이 무려 5할이다.

홍콩 선수들은 9회 보여준 홈런 더비쇼, 데칼코마니나 포구 실책 등의 모습도 있었지만, 이건 거의 경기 막바지의 모습이었지, 기대 이상의 준수한 수비를 보여줬다. 또한 승패에 관계없이 경기를 즐기고 웃으면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부 팬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애초에 홍콩은 프로 리그도 없고, 저 선수들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부터 나오던, 회사 다니면서 취미로 야구를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홍콩 선수들이 일본과 함께 아시아 야구의 양대산맥인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을 상대로 8안타 3득점을 기록한 것은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요소다.

홍콩을 상대로 당연하다고 여겼뎐 콜드게임승에 실패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건 차치하더라도, 9이닝을 모두 소화하면서 투수가 4이닝만큼 공을 더 던져야 했고 그만큼 추가적인 체력소모가 있었다. 불펜진의 체력을 충분히 비축하지 못함으로써 슈퍼라운드에서의 부담이 더 커진 것이다. 하루 휴식이 있긴 하지만 하필이면 바로 다음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해야 하는데 홍콩을 상대로 콜드게임을 못 만들어서 불펜을 낭비했으니...

임찬규는 홈런을 맞아 강판 당한 뒤, 이용찬이 11구 1K를 따냈으나, 장필준은 장타 두 개를 맞고 1실점을 했다. 심지어 장필준은 미국 리그를 진출하고 온 리턴파 출신이다. 그 뒤로 함덕주, 박치국 등을 투입하고 나서야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용찬부터 박치국까지 모두 원래는 일본전에 나왔어야 할 선수들이었다.

한편 논란의 중점에 섰던 박해민과 오지환은 그럭저럭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박해민은 멀티히트에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를 기록했으며, 오지환도 안타와 볼넷 하나 +2득점을 기록했다.

그 와중에 안치홍이 궉칭에게 헤드샷을 맞아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15] 이 일로 안치홍이 빠지고, 우려하던 백업 문제가 현실화되었는데 박병호 3루와 황재균 2루는 그렇다쳐도[16] 무려 양의지 1루라는 진풍경+만행을 보여줬다.

다만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짚어보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으며, 이 점에 대해서는 많은 네티즌들이 동의하고 있다. 지면 끝장인 토너먼트에서 멀티롤 선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두 말할 나위가 없다. 특히 야구의 경우는 각 수비 포지션이 세분화되어있고 맡는 역할이나 플레이 방식이 판이하므로, 선수를 엉뚱한 포지션에 세우게 되면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박병호와 황재균, 안치홍 등 데려간 내야수들이 마침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었기에 천만다행인 것과, 처음부터 전략적으로 내야 빈 자리를 무리없이 메울 수 있는 선수를 뽑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이 경기가 상대적 약체와의 경기였기에 망정이지, 수준급 팀들과 맞붙는 슈퍼라운드에서도 이런 사태가 생겼다면 훨씬 더 큰 문제에 직면할 수 있었다.

선동열 감독은 엔트리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에 "애매한 멀티보다 한 가지가 확실한 선수를 뽑았다"라고 답했는데, 두 유격수가 동시에 장염에 걸린 것은 예상치 못한 불운이라 해도, 안치홍의 사구 부상 이후 벌어진 참상은 분명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경기 후반 결정적인 순간의 대타 기용 이후 수비 포지션이 엉키는 일은 자주 발생하는 일이므로 이를 충분히 예상하고 최소한의 대비를 했어야만 했다. 제대로 된 유격수 수비를 볼 수 있는 유틸리티가 없어서 앞선 대회에서도 그랬듯 전문 유격수(오지환)를 한 명 더 데려간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남은 내야 한 자리까지 단일 포지션의 선수(박민우)를 뽑았어야 했는가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선발 당시 허경민 등 더 나은 성적의 유틸리티도 있었다.

이정후는 7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 2홈런, 안치홍은 2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박병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 1홈런, 김재환은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등등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중학생 수준의 홍콩을 9회 흔들리는 틈을 타서 낸 점수라서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어쨌든 9회초의 대량 득점은 이틀 뒤 일본전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했다.

그 와중에 손아섭과 김현수는 역시나 안타를 신고하지 못 했고, 손아섭은 심지어 병살타를 칠 뻔했다. 참고로, 김현수는 4년 115억, 손아섭은 4년 98억을 받고 있는 중이다.

1주일 뒤, U18 팀이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홍콩을 41:0으로 원자 단위로 분해해 버리면서 선배들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후배들에게 굴욕을 당했다.

2.2.6. 6경기: 대만 VS 인도네시아

6경기 8월 28일 (화요일), 20:30, GBK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svg 린위샹[17] 6 0 1 1 0 5 2 X X 15 14 0
파일:인도네시아 국기.svg 유다라나[18] 0 0 0 0 0 0 0 X X 0 2 1

3. 순위 결정전

국가
파일:파키스탄 국기.svg 3 0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2 1
파일:인도네시아 국기.svg 1 2
파일:태국 국기.svg 0 3

3.1. 1경기: 인도네시아 VS 파키스탄

1경기 8월 30일 (목요일), 14:00, 라와망운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인도네시아 국기.svg 1 0 0 0 0 1 0 0 0 2 8 4
파일:파키스탄 국기.svg 0 0 0 4 0 5 0 1 X 10 12 1

3.2. 2경기: 태국 VS 홍콩

2경기 8월 30일 (목요일), 20:30, 라와망운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태국 국기.svg 0 2 0 0 2 0 0 0 0 4 8 3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0 0 0 0 3 1 0 0 1 5 10 1

3.3. 3경기: 홍콩 VS 파키스탄

3경기 8월 31일 (금요일), 14:00, 라와망운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0 0 1 0 0 0 1 X X 2 6 3 0
파일:파키스탄 국기.svg 1 1 0 4 0 1 5 X X 12 15 0 0

3.4. 4경기: 인도네시아 VS 태국

4경기 8월 31일 (금요일), 20:30, 라와망운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인도네시아 국기.svg 0 0 0 0 0 0 0 0 0 12 12 5 0
파일:태국 국기.svg 0 0 0 0 0 0 0 0 0 11 15 2 0

4. 슈퍼 라운드

국가 득실차(TQB)[19]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 1 +3(+0.167)[20]
파일:일본 국기.svg 2 1 +1(+0.056)
파일: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svg 2 1 -4(-0.222)
파일:중국 국기.svg 0 3 -

참고로 같은 조의 전적은 예선 전적으로 대체하며 그에 따라 일본과 대만은 1승, 대한민국과 중국은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4.1. 1경기: 대한민국 VS 일본

1경기 8월 30일 (목요일), 14:00, GBK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대한민국11.gif 최원태 0 0 2 1 2 0 0 0 0 5 14 1 3
파일:일본 국기.svg 사타케[21] 0 0 0 0 0 1 0 0 0 1 6 1 1

4.1.1. 경기 전 전망

이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금메달에 도전이라도 할 수 있다.

일본을 이기고 중국까지 이긴다면[22] 대만-일본 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이 결승행 티켓을 따 내게 된다. 한국이 일본전 선공이고 일본이 대만전 후공인 관계로, 한국은 일본을 1점차로만 이겨도 TQB에서 무조건 2위 이상은 확보하게 되었다. 관련 링크 선/후공의 결정은 동전던지기로 정하게 된다. 삭제 전 기사는 임시로 올려둔 선/후공을 통해 예상한 경우의 수였던 것. 최악의 경우에는 일본을 2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만약 한국이 일본에 패한다면 일본이 대만을 잡고 3전 전승을 하고, 대만이 중국, 일본에 모두 패하고 한국은 중국을 잡으면서 한-중-대 3국이 1승 2패가 되면서 TQB를 따져야 하는데 일본에 5회 콜드게임으로 대패한 중국이 대만을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 즉, 이 경기에서의 승패가 곧 금메달 여부를 좌우한다.

특기할 만한 사항이라면, 예선 대만전에서는 대만 외야수들이 담장 인근에 바짝 붙어 수비를 한 덕에 한국 타자들의 외야로 보낸 타구를 상당수 범타 처리했다. 아예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길 수 없다면 수비 시프트를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4.1.2. 경기 후 평가

일단 TQB 양수를 확보하면서 중국을 잡으면 한국은 결승전 진출이 확정된다.[23]

투수진은 선발 최원태는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주었으나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에 강판되어 한때 경기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 급하게 등판한 이용찬이 3.2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아주었다. 이후에도 최충연이 1.1이닝, 함덕주가 2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함덕주는 2이닝 동안 4K를 기록하는 등의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 와중에 박해민은 실책성 플레이로 주자를 1베이스 더 가게 만들기도 했다.

타선은 좀 애매하다. 총 14안타에 김하성, 박병호, 황재균이 하나씩 홈런을 3개나 때려냈음에도 고작 5점을 얻는데 그쳤다. 홈런이 모두 솔로홈런이었고 산발적인 안타로 공격 흐름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타격감 자체는 심각했던 대만전 때에 비하면 확연히 나아진 것이 사실이다. 현재 대표팀 타선의 구멍은 역시 김현수와 손아섭. 김현수는 안타를 치긴 했으나 간신히 5타수 1안타에 삼진을 2개나 당하며 체면을 구겼고 손아섭은 4타수 무안타, 땅볼로 타점 하나만 챙겼다. 결국 손아섭이 빠지고 대표팀 논란의 2명 중 하나인 박해민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안타를 쳤다. 한편, 그간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김재환이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으나 양의지가 4타수 2안타로 살아난 것은 위안거리다.

사실 이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홈런도 홈런이지만, 2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1타점을 막아낸 1루수 박병호의 호수비다. 당시 선발투수 최원태가 흔들리고 있었고, 박병호가 그 타구를 잡지 못했다면 대만전과 같이 선취점을 내주는 상황이었다. 1점을 먼저 내주고 2점차 이상의 승리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대만전보다 더 심리적으로 쫓기고 꼬이는 결과가 나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4.2. 2경기: 중국 VS 대만

2경기 8월 30일 (목요일), 20:30, GBK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중국 국기.svg 간콴 0 0 0 0 0 0 0 0 0 0 6 1 0
파일: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svg 우셩펑[24] 0 0 0 0 0 0 1 0 0 1 6 0 0

중국과 대만 입장에서는 이건 한일전만큼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한국은 이 경기 결과와 경우의 수 변동이 상관 없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중국이 이 경기를 잡아야 경우의 수가 편해지게 되었다. 중국이 이기면 모두 동률이 되어 한국전 4점차 패배의 짐을 덜면서 대만전에서 승리만 해도 결승 진출이 확정되게 된다.

하지만 일본에게 참 무심하게도 대만이 필승조를 총동원하며 간신히 승리를 따냈다. 중국은 '대만만은 이기겠다'는 각오로 나섰으나, 득점권 찬스를 매번 무산시켜 영패를 당했다. 이 와중에 예선에서 대만에 2실점한 양현종은 욕을 더 얻어먹었다.

이제 대만은 결승전행의 9부 능선을 넘었으며 한국과의 경기에서 TQB에 손해를 많이 본 일본에게 크게 지지만 않으면 결승전에 진출한다.

4.3. 3경기: 중국 VS 대한민국

3경기 8월 31일 (금요일), 16:00, GBK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중국 국기.svg 공하이청 0 0 0 0 0 0 1 0 0 1 8 2 3
파일:대한민국11.gif 임기영 1 0 0 1 3 3 2 0 0 10 15 0 4

대만 vs 일본전에 상관없이 한국은 이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결승에 진출한다.

임기영이 6과 3분의 1이닝을 5탈삼진 1실점으로 깔끔히 틀어막은 결과 1-10으로 승리하면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제 상대가 일본이냐 대만일지만 기다리면 된다.

이전경기까지 무안타로 침묵하던 손아섭이 4타수 3안타로 살아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안치홍의 대수비로 나온 박민우도 3타수 3안타, 어제경기부터 살아난 양의지도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다만 중국을 상대로 콜드게임을 통한 선수 절약이 무산된 것이 옥의 티. 이에 대해서는 오지환의 부진이 지적받고 있다. 8:0 상황이던 7회초 실책성 플레이로 1실점을 만들어주며 그 1실점때문에 8:0에서 경기가 8:1이 되어, 7회말 2득점이 나왔음에도 10:1으로 콜드게임을 실패한 것. 끝내기 콜드가 걸린 7회말 10:1 2사 만루 상황에서는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그 공이 누가 봐도 볼이기는 했지만...

실책, 삼진은 야구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이라지만 하필 상황이 상황이고, 여기에 당사자가 오지환이라 더욱 심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4.4. 4경기: 일본 VS 대만

4경기 8월 31일 (금요일), 20:30, GBK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일본 국기.svg 오카노[25] 0 2 0 0 1 1 1 0 0 5 7 0 0
파일: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svg 린화칭[26] 0 0 0 0 0 0 0 0 0 0 7 2 0

일본이 선공이 되었고 대만은 후공으로 배정받았다. 대만이 이기면 한일 상대전적으로 대만과 한국이 진출하고, 일본이 정규이닝으로 이기면 셋 다 18이닝 공격/수비가 되어서 TQB 계산 다 적용할 필요 없이 단순 득실차로만 계산하여도 충분하다. 한국이 6득점 3실점이고 대만이 현재 2득점 1실점, 일본이 1득점 5실점이다. 즉, 한국 +3, 대만 +1, 일본 -4인데[27], 일본이 3점차 이상으로 이기면 한일전이고, 3점차 미만으로 이기면 대만이 올라간다. 콜드게임으로 일본이 이기면 대만은 TQB가 음수로 대폭 떨어지면서 탈락. 참고로 승부치기는 TQB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혹시나 승부치기를 간다면, 아니 9회초 끝나고 3점차 이상으로 리드하지 않는다면 일본은 자동 탈락이 된다.

그 경우의 수를 뒤집고 일본이 5-0으로 승리했다. 결국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 진출하고, 대만은 대한민국을 예선에서 이기고 2승 1패를 만들고도 TQB에서 밀려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공교롭게도 타이중 참사 당시엔 대한민국이 마지막 경기에서 1점차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첫 경기를 0-5로 떡실신해서 1라운드에서 광탈했고, 이번에는 대만이 첫 경기에서 1점차 승리를 거둔데도, 마지막 경기를 0-5로 떡실신하는 바람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그때와 완전히 정반대가 된 것이다.

5. 결승 라운드

5.1. 동메달 결정전: 중국 VS 대만

동메달 결정전 9월 1일 (토요일), 13:00, GBK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중국 국기.svg 멍웨이창[28] 0 0 0 0 0 0 0 0 - 0 2 2 0
파일: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svg 왕쭝하오[29] 2 1 0 5 0 1 0 1 - 10 10 2 0

대만중국을 8회 10-0 콜드게임으로 이기고 동메달을 수상했다.

5.2. 결승전: 일본 VS 대한민국

금메달 결정전 9월 1일 (토요일), 18:00, GBK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일본 국기.svg 토미야마[30] 0 0 0 0 0 0 0 0 0 0 1 0 0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양현종 2 0 1 0 0 0 0 0 - 3 4 2 0
슈퍼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열리게 된 한일전. 같은 날 두 개종목에서 한일전이 열린다.[31] 이보다 앞선 여자배구에서는 일본을 이기고 동메달을 수상했다. 게다가 오전에 열렸던 유도 혼성 경기에서 오심 논란이 일어나면서 팬들은 야구축구의 결과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파일:아겜 우승.gif


1회말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3회말 박병호의 솔로포[32]로 3-0 리드. 4경기 연속 홈런.

에이스 양현종의 6이닝 6K 무실점을 필두로 투수진들은 일본 대표를 1안타로 막으면서 결국 3-0으로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따냈다.

마침 야구 결승전이 축구 경기 시작 직전에 끝나게 되어 타 방송사들[33]과는 달리 SBS는 야구 중계를 최대한 이어갔고, 야구 경기가 종료되자 자연스럽게 축구 중계로 넘어갔다.

이로써 여자 배구(3-1), 남자 정구(2-0). 남자 축구(2-1)에 이은 야구까지 승리하면서 이 날 한일시리즈 총 4승을 거뒀다.

6. 종합

대만전의 쇼크를 딛고 3연패를 달성했음에도 반응은 그리 좋지 못했다. 심지어 결승전에서 한일전을 이기고 금메달 땄는데도 축하는커녕 야유와 비난만 많았다. 사실 전력상 우승을 못하면 이상한 대회였고, 병역 문제가 얽힌 선수 때문에 우승을 하고서도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로 아시안게임 프로 차출 여부와 KBO 리그 중단 여부, 그리고 금메달 병역특례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아마야구와 프로야구의 갈등 문제, KBO의 심각한 타고투저 현상까지 비판 대상이 되었다. 최소한 공인구 문제와 대학야구계와의 갈등은 수면 위로 드러났기에 시즌 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은 확실해보인다. 게다가 국제대회 역시 프로급 국제대회가 2년마다 연달아 생겼고, 게다가 몇 년 동안 대학야구를 무시한 처사로 인해 U23대회부터 차후 아시안게임까지 대학야구계의 볼멘소리를 외면하기 어려워졌다.[34]

대회를 돌이켜 보면 KBO 리그의 타고투저로 인한 타격성적이 결국 거품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들게하는 대회였다. 오히려 극심한 타고투저로 인해 우려 되었던 투수 쪽은 비록 상대가 실업팀 주축이었지만 예선 대만전 2실점, 슈퍼라운드 일본전 1실점, 결승 일본전 1피안타 영봉승 등 제 몫을 해준데 반해 3할 타자가 20명이 넘는 KBO 리그의 최고 타자들로 이뤄진 국대 타선은 상위 슈퍼라운드 팀인 일본, 대만을 상대로 단 한 경기도 압도적인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통산 국제대회 타율 4할에 육박하는 김현수와 2018시즌 최다안타 경쟁을 하고있는 손아섭은 이번 대회 1할대 타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제 2의 도하참사가 일어나지 않고,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던 이유는 투수진이 대만 일본 상대로 적은 실점을 한 것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실업선수인 대만이나 일본 투수 상대로도 연타를 기대하게 힘들 정도로 답답한 변비야구로 일관했던 이번 국대타선에, 만약 투수진까지 무너져서 대량실점을 허용했다면 결승 진출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나마 나온 홈런도 죄다 솔로 홈런이었으며, 무언가 시원하게 연타를 때려내서 득점을 내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고 무수한 잔루와 변비야구를 보여줬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13개의 홈런포를 터트렸으나 주자가 있을 때 터진 홈런은 3개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대만이나 일본 등의 상위 팀이 아닌 각각 중국과 홍콩, 인도네시아에게서 뽑아냈다.

중요한 건 대한민국 대표팀은 리그를 중단하면서까지 아마추어 선수가 한 명도 없는 KBO 리그 올스타 타선이었고, 상대인 대만은 대부분이 실업에 프로 몇명이 낀 아마-프로 혼성팀, 일본은 프로선수 단 한 명도 없이 All 실업팀만으로 꾸린 대표팀이었다는 점이다.

결과가 안 좋아서 비난을 받는 국가대표는 그래도 사정이 낫다고 할 수 있다. 자국민들이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 결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며 적어도 국가대표 결과에 조차 크게 관심이 없는 수많은 비인기 종목보다는 여건이 낫다고 할 수 있다.

선수 선발 때부터 계속 이어진 논란 때문에 병역특례 제도를 없애거나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긴 한데 병역특례는 야구만 주는 게 아닐 뿐더러 체육계 전체의 이해 관계가 얽힌 사안이다. 몇 명이 밉보였다고 체육계 전체에 병역특례를 없애자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벼룩잡자고 집과 마을 불 태우자는 논리와 같은 감정적인 주장이다. 무엇보다도 주요 인기 종목들에서 병역특례 관련 문제가 계속 불거지는 반면 여타 비인기종목 선수 및 지도자, 단체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포인트제(마일리지)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기찬수 병무청장도 병역특례 제도 전체를 손질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2014년에 이미 포인트제 전환을 한 번 추진했다가 비인기종목 및 예술계의 강력한 반발 때문에 백지화했던 터라 다시 추진하기까지는 이들의 반발을 달래는 등 많은 관문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9월 12일 정운찬 KBO 총재의 사과 발표에 대해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야구만 어떻게 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리그 중단없이 진행된다고 하며 아마 2023년부터 병역 혜택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 1진 타선을 보내고도, 실업선수들이 주축이 된 실업-아마 혼성팀, 프로선수가 한 명도 없는 All 실업선수 팀을 상대로도 매 경기마다 답답한 변비야구로 압도적인 타격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다가오는 2020 도쿄올림픽(6팀중에 4위에 그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줌), 그리고 2021 WBC에서 제대로 된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선 상대 팀들이 프로 급의 선수들을 들고 올텐데, 앞으로 절치부심하지 않는다면 고척돔 참사나 자카르타 쇼크를 뛰어넘는 참사가 나올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KBO 리그의 타고투저로 인한 흥행 상승에 도취되어 국제 경쟁력 강화나 위기의식보다는 현실에 안주해서 또 다음 국제대회를 망칠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3년 뒤 국대팀은 결국 초대형 참사를 내고 만다. 그리고 또다시 2년 뒤 한국 야구는 멸망했다.[35]

7. 시상식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야구 금메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순위 국가 비고 메달
1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5 1 - 금메달
2위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4 2 - 은메달
3위 파일: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svg
대만
4 2 동메달
4위 파일:중국 국기.svg
중국
2 4 - 결승라운드 진출
5위 파일:파키스탄 국기.svg
파키스탄
4 2 - 순위 결정전 1위
6위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홍콩
3 3 - 순위 결정전 2위
7위 파일:인도네시아 국기.svg
인도네시아
1 5 - 순위 결정전 3위
8위 파일:태국 국기.svg
태국
2 6 - 순위 결정전 4위
9위 파일:스리랑카 국기.svg
스리랑카
1 1 - 예선 탈락
10위 파일:라오스 국기.svg
라오스
0 2 -

8. 개인기록

8.1. 타자

대한민국 대표팀 개인별 성적
포지션 이름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도루 삼진 사사구
포수 양의지 6 16 4 2 0 0 4 1 0.250 0.429 0.375 0.804 0 1 5
포수 이재원 4 6 4 3 0 1 5 4 0.666 0.714 1.167 1.881 0 1 1
내야수 박병호 6 24 9 0 0 4 7 7 0.375 0.464 0.875 1.339 0 3 4
내야수 황재균 6 23 6 1 0 4 11 6 0.261 0.280 0.782 1.062 0 5 1
내야수 안치홍 6 21 8 1 0 0 5 4 0.380 0.440 0.428 0.868 1 0 3
내야수 김하성 5 14 4 0 0 1 1 6 0.286 0.474 0.500 0.974 2 2 5
내야수 박민우 3 7 5 2 0 0 2 5 0.714 0.750 1.000 1.750 2 0 1
내야수 오지환 3 2 1 0 0 0 0 2 0.500 0.667 0.500 1.167 0 1 1
외야수 이정후 6 24 10 3 0 2 7 6 0.417 0.448 0.875 1.323 0 2 3
외야수 김재환 6 23 8 2 0 1 6 5 0.348 0.393 0.565 0.958 0 6 3
외야수 김현수 6 20 3 1 0 0 1 2 0.150 0.261 0.200 0.461 0 5 3
외야수 손아섭 6 19 3 1 0 0 5 3 0.158 0.238 0.211 0.449 1 3 1
외야수 박해민 6 7 3 0 0 0 2 2 0.429 0.556 0.429 0.985 2 1 2

8.2. 투수

대한민국 대표팀 개인별 성적
이름 경기 선발 이닝 방어율 홀드 세이브 피안타 피홈런 실점 자책점 볼넷 삼진
양현종 2 2 12.0 1.50 1 1 0 0 5 1 2 2 1 10
임기영 2 1 7⅓ 1.23 1 0 0 0 7 0 1 1 3 7
임찬규 1 1 4.0 4.50 0 0 0 0 4 1 2 2 0 8
박종훈 1 1 3.0 0.00 0 0 0 0 1 0 0 0 0 6
최원태 2 1 3.0 0.00 1 0 0 0 1 0 0 0 1 2
이용찬 2 0 4⅔ 1.93 2 0 0 0 4 0 1 1 0 2
함덕주 3 0 4.0 0.00 0 0 0 0 2 0 0 0 0 7
장필준 3 0 4.0 2.25 0 0 1 0 2 0 1 1 1 4
박치국 3 0 3.0 0.00 0 0 0 0 2 0 0 0 0 2
최충연 2 0 2⅔ 0.00 0 0 0 0 2 0 0 0 0 4
정우람 3 0 2⅓ 0.00 0 0 0 1 1 0 0 0 0 2

9. 여담

10. 관련 문서


[1] Hopkhop Phithak[2] Siraphop Nadee[3] 趙嗣淦, CHIU Chi Kam Kenneth[4] Nanda Dwi Saputra[5] 吳昇峰, WU Sheng Feng[6] 梁仲熙, LEUNG Chung Hei[7] 林政憲, LIN Cheng Hsien[8] Nanda Dwi Saputra[9] 황재균이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미리부터 수질이 나쁘다는 것은 알고 있어 다들 어지간한 일은 생수를 사용했는데, 배탈이 난 멤버들이 수돗물로 양치질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10]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2010년 이후 8년만에 유격수로 출장.[11] 데뷔 시즌인 2009년 이후 9년만에 3루수로 출장[12] 두 번째, 세 번째로 등판한 인도네시아의 투수들 모두 40대였다.[13] 楊貫軒, YEUNG Kun Hin[14] 참고로 대회 후 2020년부터는 딜리버루 고객관리팀장으로 이직했다.[15] 물론 고의는 아니었다. 동호회 투수가 헤드샷을 고의로 날릴 수 있을리가... 장성호가 체격 조건이 오늘 나온 대만 투수들 중에 좋다고 말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궉칭은 헤드샷 이후 미안한 표정을 보였고 그 이후에도 볼을 연발하며 제구가 안되는 모습이 나와 진짜로 못하는 것임을 보여줬다. 이후 자신감을 잃었는지 계속 바깥쪽 볼넷을 허용하다 결국,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강판됐으며, 뒤에 나온 유엔춘팡이 화려하게 분식+피홈런쇼를 보여주며, 분식으로 3실점을 했다.[16] 참고로 초창기 박병호는 키스톤을 빼고 기용이 될 정도로 지명 수비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내야 수비가 포수 빼고는 끝내주는 편이다. 3년 전인 2015년에는 포스팅 때 더 많은 포스팅 수입을 목적으로 종종 3루로 출장한 적이 있다. 유격수 경험이 많은 황재균이 2루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는 오지환과 김하성도 마찬가지.[17] 林宇祥, LIN Yu Hsiang[18] Chindy Patria Yudharana[19] 참고로 2승 1패로 동률을 이룬 3팀이 모두 18이닝을 치렀기에 세 팀 모두 득실차를 18로 나누면 TQB가 나온다.[20] 소수점 넷째 자리에서 반올림, 이하 동일.[21] 佐竹 功年, SATAKE Katsutoshi[22] 기껏 일본 이기고 중국에게 잡힐 경우, 대만이 중국만 이기고 일본에게 패한다면 대만과 일본이 둘 다 2승 1패로 진출하고 한국은 결승전에 갈 수 없게 된다.[23] 중국 잡을 시 대만이 일본에만 질 경우 대만의 TQB는 양수를 찍을 수가 없어서(후공으로 1점차로 패할 시만 0, 나머지는 음수) 한국은 어떻게든 2팀은 밑에 깔게 되고, 중화 타이베이가 둘 다 이기면 대만은 3승, 한일이 나란히 1승 2패가 되는데 한국이 이겼기에 리턴 매치가 성사된다.[24] 吳昇峰, WU Sheng Feng[25] 岡野 祐一郎, OKANO Yuichiro[26] 林樺慶, LIN Hua Ching[27] 30일자 일정 후 모두 공격이닝 = 수비이닝으로 끝났기에 한국의 TQB는 득실차를 18로 나누면 되고, 대만과 일본은 9로 나누면 된다.[28] MENG Wei Qiang[29] 王宗豪, WANG Tsung Hao[30] 富山凌雅, TOMIYAMA Ryoga[31] 공교롭게도 한국은 두 종목 모두 한수 아래로 여겼던 국가를 상대로 졸전과 방심을 하다가 1점차로 패배해 한때 위기에 놓였지만, 이후 한국을 패배시킨 나라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점, 심지어 결승 진출 팀이 둘 다 일본이었다. 엔트리 논란도 똑같았고, 금메달을 수상한 것도 같았지만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32] 중앙 백스크린 중단을 때리는 대형홈런이었으며 해설을 한 이승엽은 백스크린을 넘기지 못한 박병호에게 실망했다는 농담을 했다. 실제로 박병호는 이번대회 중국전에서 백스크린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33] KBS는 8회까지는 KBS2에서 중계하다가 9회초는 KBS1로 넘겨 남은 중계를 이어갔고, MBC는 8회말이 끝나자마자 가차없이 축구로 넘겨 야구팬들에게 비난만 먹었다.[34] 단, 지금껏 국대에 차출된 대학야구 선수 중 KBO에서 제대로 활약한 선수가 거의 없다시피하기도 하다.[35] 그래도 같은 해 아시안 게임에서 나름대로 재기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