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상대적으로 따뜻했던 전년도 겨울[1]과는 완전히 대조되는 매우 추웠던 겨울이며, 21세기에서는 2012~2013년 겨울 다음으로 두 번째로 추웠던 겨울이었다. 그에 따라 그해 겨울 한랭질환환자가 평년 대비 급증했으며 그에 따른 사망자도 10명이나 된다. 또한 한랭질환에 의한 사망이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더라도 통계상으로 1년중 가장 추운 달인 1월에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경향이 있는데 2018년 1월의 경우 평년에 비해 사망자 수가 5000명 정도 많았다.[2] 가정집에서는 각종 동파사고가 끊이지 않았는데 오죽하면 일부 사람들은 살다살다 수도관, 세탁기, 변기 트리플 크라운 동파 달성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러한 한파는 대한민국 포함한 동아시아만의 얘기가 아니고 북미대륙, 중앙아시아 등 북반구 각지에서도 나타났다.한국은 2017년 10월 12~13일에 이상 저온이 온 것을 시초였으나 10월은 몇번을 제외하고는 이상 고온을 보였으며 10월 말에도 한번 추위가 왔다. 물론 11월 1~3일에 이상 고온이 있었으나 이후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았으며 11월 15일에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초겨울 추위가 시작되었고, 이후 수능 한파가 왔고, 계속 평년 수준을 밑도는 추위가 이어졌다. 따라서 11월은 1~3일에 이상 고온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평년보다 1~2도가량 낮았다.[3]
이 추위는 12월이 되자 강도가 더 세졌더니 기어이 12월 15일에 공식적으로 한강이 얼어붙고 18일에는 눈까지 왔다.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에 온화한 날씨,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에 비
2. 진행 및 사건 · 사고
2.1.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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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한파
11월부터 이상 저온이 와서 15일부터 계속 -3~-4도를 기록했으며 11월 19일에 -6.6°C[4][5]를 찍었고 하순도 다소 낮았으며 12월 첫날도 -7.5°C를 기록했다. 12월 초순부터 시작된 극단적인 한파가 12월 중순 들어 특히 심해졌다. 서울은 12월 중순부터 이미 -10°C를 넘나드는 한파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었다. 그리고 3년 만에 성탄절 이전에 서울에서 한파일수가 기록되었으며, 상당히 빠르고 이례적인 일이다. 2017년 12월 15일 결국 한강이 공식 결빙되었다. 이 기록은 2013년~2014년 겨울[6] 이후 4년만에 12월 결빙이고, 2005년~2006년 겨울 이후 12년만에 12월 중순 결빙이며, 1946년 12월 12일 이후 71년 만에 가장 일찍 결빙된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 1948년 8월 15일 이므로 대한민국 정부가 생긴이래 가장 빨리 얼어붙은 것이다! 이후 12월 22~24일에는 기온이 꽤 올랐으며 23일에는 전국적으로 최저 영상권, 최고 7~10도 안팎으로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그러다가 24일에 비가 내려서 25~27일에는 다시 한파가 찾아왔다가 12월 28일부터 한파가 조금 누그러들며 평년 수준의 날씨가 기세가 1월 8일 경까지 이어졌다. 따라서 5년 연속 세밑 한파가 없었다.[7]그 이후로 1월 9일부터 북극 한기가 남하해서 기온이 내려갔고 10일부터 13일까지 한파가 지속되었다. 12월 하순부터 1월 초까지 2주 이상 미국을 기록적인 한파로 얼려버린 바로 그 북극한기다! 즉 원인이 같다! 물론 미국처럼 아주 극단적인 한파는 아니지만 상당히 심한 혹한이 이어졌다. 1월 12일에는 서울 -15.3℃, 인천 -14.4℃, 대구 -10.6℃, 부산 -9.4℃의 최저기온을 보였다. 특히 속초는 -14.1℃로 해당지역 기상관측이래 역대 2번째로 낮은 '1월 중순' 아침기온을 보였으며 천안도 -20.6℃로 15년만의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다행히 이 추위는 길게 이어지지 않고 빠르게 회복해서 1월 셋째주는 대체로 평년보다 3~7°C 높은 기온을 회복하며 겨울한파가 힘을 다하는듯 했으나...이것은 기를 모으기 위한 북극의 휴식기였던 것인지, 1월 22일 눈 온 후 밤부터 곧바로 강력 한파가 덮쳤다. 특히 이번에는 1월 10일~13일에 닥친 한파보다도 기온 자체도 훨씬 낮았고[8] 기간도 무려 2주 이상으로 비교가 안 되게 길어서 시민들이 견디기 어려웠다. 1월 28일부터 조금 수그러들었으나 여전히 상당히 추웠으며, 입춘이 지난 시점에서도 한파가 누그러들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9] 한파가 절정에 달했던 1월 24~27일에는 철원군이 -25.2℃까지 떨어졌고 서울은 26일 -17.8℃를 기록했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홍천군 내면(-28.4℃), 평창군 봉평면(-27.6℃), 철원군 김화읍(-27.6℃), 연천군 신서면(-27.3℃) 등지에서는 기온이 영하 27도보다 아래로 떨어졌다.[10] 그러다가 설 연휴 직전인 2월 14일부터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기 시작하여 2월 후반부에 들면서 대체로 평년 이상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였다.
이 한파 때문에 2월에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직전까지 조직위를 비롯한 관계 부서들은 비상 사태에 빠졌다. 날씨가 큰 영향을 미치는 동계 스포츠 대회의 특성상, 계속해서 한파와 폭설이 몰아닥치면 경기 진행은 물론이고 관람객들의 수도 크게 줄어드는 건 당연했기 때문. 자세한 내용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논란 문서에 나와 있다. 다행히도, 개막일의 전날인 2월 8일 오후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았고 강설량도 예년 수준을 밑돌면서 대회의 진행에 큰 지장은 없었다.
2월 14일부터 누그러져서 2월 말에는 평년보다 높은 편이었으나 봄 날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3월 3일부터 4월 4일까지 1달동안은 이 겨울이 무색할 정도로 심한 이상 고온이 찾아왔다. 이로 인해 3월은 역대 1위를 기록하였다. 물론 20~23일에는 꽃샘추위와 충청이남 폭설이 오긴 했다. 더 나아가 여름은 매우 더웠다.
한편 2018~2019년 겨울에는 12~1월 일부를 제외하고는 한파가 없었고 2020년에는 전국 1월 한파일수가 0일으로 2017~2018년 겨울과 정 반대의 겨울이 와서 매우 따뜻했다.[11] 게다가 적설량 하위 1위를 기록한 것은 덤. 또한 2019년은 연전체 한파일수가 0일이었다.
2.1.2. 폭설
2017년 11월 23~24일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렸으며 12월에는 수도권 등에 많은 눈이 내렸다. 12월 10일에 눈이 왔고 20일에는 경기북부에 10~15cm의 눈이 왔다.2017년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왔다면 2018년에는 호남과 제주에 많은 눈이 왔고 반면 수도권은 건조했다.
2018년 1월 9일을 전후로 시작된 눈이 11일까지 호남과 제주를 강타하였다. 전라북도 임실군에는 27cm의 적설량을 기록하였고, 그 밖의 정읍시와 함평군에도 각각 22.5cm, 21.8cm의 눈폭탄이 쏟아졌다. 광주광역시에도 20.1cm의 눈이 내렸다. 이때 부산에도 1.3cm의 눈이 쏟아지며 도로가 통제되고 눈길에 미끄러져 다친 시민이 속출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도 눈이 굉장히 많이 내렸는데, 어리목(제주 산지)은 37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시에도 3.8cm의 눈이 쌓여 제주국제공항이 폐쇄되고 항공기가 대량으로 결항되어 교통대란이 일어났다.
그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난 2018년 2월 2일, 제주도에 또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날 시작된 눈은 2월 8일까지 엿새째 이어지며 제주시에 14cm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제주공항의 활주로는 폐쇄되고, 많은 사람들이 공항에 발이 묶여 있어야 했고, 활주로는 폐쇄되었다가 재운영했다가를 반복해 비행기의 이착륙이 원활하게 되어지지 않으며 교통대란이 재현되었다. 눈이 잦아든 2월 7일에 기상청은 제주도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를 해제하고 앞으로 눈이 안 내릴 것 같다면서 그 시간부로 폭설 관련 속보를 종료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2018년 2월 8일 아침, 갑작스럽게 제주도에 예보에 없던 5.4cm의 눈이 내리며 출근길 교통에 혼란이 빚어졌다.
반면 그 밖의 지역에는 눈이나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특히 수도권, 충청, 강원 영서는 눈이 오기는 했지만, 평년보다 건조했다. 2월에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눈이 거의 안 오다가 28일이 되어서야 전국에 비가 왔는데, 이 비는 그 달 강수량의 97%나 차지했다.
3월 8일 새벽에는 전국 곳곳으로 대설주의보가 확대되더니 급기야 경북 남부 내륙지방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고, 곧이어 대구광역시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대구광역시에는 7.5cm의 눈이 내렸으며 1t 덤프 트럭이 넘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그 밖의 경상남도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일부에도 많은 눈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얼마 전 많은 눈이 내려 피해를 입은 대구광역시와 대부분의 영남 지역에 때아닌 폭설이 3월 21일 다시 찾아왔다. 이날 대구광역시에는 3.3cm의 눈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었으며 그 밖의 경상북도 내륙 지역에서도 10cm 내외의 많은 눈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하였다. 경상남도에서도 많은 눈이 내렸는데 산청군과 함양군, 거창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었고, 이튿날 아침에는 사천시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었다. 사천시에는 4.6cm, 거창군과 진주시에는 각각 3.6cm, 3.3cm의 눈이 내려 쌓였다. 대전광역시에서도 이례적으로 5.6cm의 많은 눈이 내리며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그러나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은 눈이 쌓이지 않았고 이상 고온이 심한 달이었다.
4월 6~8일에는 이례적으로 찬 북서풍이 불어오며 서울과 호남 지역, 강원도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일이 일어났다. 양구군 해안면에는 10.6cm나 되는 많은 눈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하였다. # 심지어 강진군 을 포함한 전라남도 일대까지도 눈이 내렸다.
2.2. 세계
해외의 경우는 2017년 11~12월의 경우는 한국과 반대로 온화했으나 2018년 1~3월에는 혹한이 강했다.미국에서도 이상한파가 계속되어 동물들이 얼어죽고, 특히 미국 뉴욕은 2017년 12월 31일 최고기온이 -12도를 기록해 1917년 12월 30일 -16.7도 이후 100년만의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나이아가라 폭포도 2014년에 이어 2018년과 2019년에 다시 한번 얼었다. ##
2017년 11~12월 해외는 온난했던 것과 무색하게 2018년으로 해가 바뀐 1월 초부터 북미와 유럽 곳곳이 혹한, 폭설, 폭풍으로 몸살을 앓았다.## 심지어는 플로리다와 하와이까지 폭설에 시달렸다. ## 중국 중동부 지역에서도 강력한 눈보라와 한파가 몰아닥쳐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1월 11일, 사하라 사막에 40cm가량의 폭설이 내려 모래언덕 위에 눈이 쌓였다. 반면, 호주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기가 끊기고 비상사태가 선언되었다. 1월 중순, 유럽에서 폭풍으로 피해가 잇따랐다. 중국 북부 내몽골 자치구에서는 영하 50.2℃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며, 대만에서도 한파로 수도 타이베이의 기온이 8℃까지 내려가며 130여 명이 사망하였다. 러시아도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가 속출하였다. 라오스 등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도 영상 10도까지 떨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하였다.[12]
북유럽 및 서유럽 지역에서 2017년 11월부터 저기압으로 인한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으면서 해가 비치지 않는 시간이 늘어났다. 동유럽 러시아 모스크바도 2017년 12월 한 달간 햇볕을 쬔 시간이 겨우 6분에 불과했다.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는 유럽 전역에서 뒤늦은 혹한과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고 노숙인들을 비롯한 취약계층 55명이 사망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한 폴란드에서는 기온이 -27℃까지 내려갔고, 노르웨이 내륙의 작은 마을인 폴달(Folldal)에서는 무려 영하 42도가 기록되었다.# 영국에서는 1991년 이후 가장 추운 날씨로 인해 폭설이 내려 비행기와 철도 등 대중교통은 취소되고 학교와 직장도 임시 폐쇄되었다.
3. 원인
시베리아 내륙 및 북극 쪽의 찬 공기가 지나치게 남하한 것이 원인이다. 본래 이 차가운 공기는 제트기류의 방해로 한반도로는 쉽게 내려오지 못하는데, 지구온난화 등의 원인으로 제트기류가 약해짐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극지방의 찬 공기가 내려온 것이다. 실제로 철원군과 같은 극단적인 일부 지역은 남극보다 추운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로 남극 극지 연구원이 한국으로 귀국해서 남극보다 한국이 더 춥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13]4. 기타
롱패딩이 주목받고 있던 와중에 때마침 찾아온 한파로 인해 유행이 더욱 널리 퍼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5. 관련 문서
[1] 2016년 12월~2017년 2월[2] [3] 10월 29일부터 계속 추운게 아니라 11월 14일까지는 기온이 삼한사온 형태를 띈 날씨였다.[4] 이때 서울보다 위도가 한참 높은 삿포로도 같은 날에 같은 온도를 기록했다.[5] 2020년 1월(-6.5℃)보다 극값이 낮았다. 11월 중순 기준으로 2008년 11월 19일(-7.2℃) 이후로 가장 낮은 기온이기도 하였다.[6] 다만 이 해 1~2월은 이상 고온이 심해서 2018~2019년 겨울처럼 12월에 결빙했지만 해빙도 빨랐다. 2018년은 해빙일까지 12월일 정도이다. 따라서 요즘에는 이른 한파로 결빙은 12월이나 1월 초에 얼 때가 많지만 정작 1~2월에는 따뜻해서 해빙이 빠른 경우도 많다. 그러나 2017~2018년 겨울은 2012~2013년 겨울처럼 해빙까지 늦었다.[7] 세밑 한파는 거의 매년 나타났지만 이례적으로 2013~2014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는 마지막 날 기준 5년 연속으로 없었다.(그렇지만 2015년 새해 첫날은 한기가 남하해 추웠다.) 게다가 2017년에는 겨울이 추웠지만. 오히려 따뜻한 겨울인 2018년과 2019년에는 세밑 한파가 있었다. 그리고 2018년 새해는 따뜻했다. 다만 2018~2019시즌부터는 오히려 세밑한파가 기승을 부려 4년 연속으로 세밑한파와 새해 첫날 한파 있게 되었다.[8] 일 최저기온, 일 평균기온 최저 항목에서 극값 5위 안에 이름을 남긴 지역이 수두룩할 정도로 기록적인 한파였다.[9] 물론 중간에 따뜻한 날이 있었으나 평년 이하거나 극단적인 한파가 찾아온 날이 더 많다. 11월 중순부터 2월 초 기간까지 1월 3째주를 제외하면 거의 평년 이하거나 한파인 날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1월 14~21일의 이상 고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월평균기온이 -4.0℃를 기록했는데, 만약 이 기간이 평년 수준만 되었어도 대략 -5.2℃ 안팎이 나오며, 이 기간마저도 일평균 -10℃ 안팎을 기록하는 한파가 찾아왔다면 대략 -7.3℃로 그 유명한 2011년 1월(-7.2℃)과 비슷하거나 근소하게 낮았을 것이다.[10] 이 정도면 체감온도가 영하 40도는 떨어졌을 정도이다.[11] 서울의 경우 2018년~2019년 겨울은 서울의 한파일수가 1일이고, 2019년~2020년 겨울은 한파일수가 없었다. 이후 2020년~2021년 겨울은 한파일수가 7일이었다.[12] 겨우 영상 10도가 뭐가 춥겠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동남아시아는 더운 나라다. 무었보다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냉난방 장치도 없고, 습도가 높아서 체감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죽은것이다.[13] 단, 남극은 12~2월이 여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