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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 ||||
2015 WCS Global Finals |
1. 개요
- 주최·주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 사용 맵: 코다, 브리지헤드, 대시 앤드 터미널, 문라이트 매드니스, 테라폼, 캑터스 밸리, 철옹성
- 개막전: 10월 6일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프릭 업 스튜디오(정명훈 對 고석현)
- 결승전: 11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군 애너하임 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특설 경기장 (
이승현對 김유진)
2. 이모저모
-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출시가 11월 10일로 확정되면서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마지막 공식전이 될 예정이다.
- 2015 HOT6 GSL Season 3 결승전 직후 아프리카TV가 최종 플레이오프를 프릭 업 스튜디오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1] 이에 따라 아프리카TV가 주관하는 스타 2 첫 공식전이 일정에 포함될 예정이다.
- 역시 GSL 결승전 직후 아프리카TV의 발표에 따르면 블리자드와 국내·외 BJ들이 현지에서 방송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했으며, 한국 중계는 SPOTV GAMES가 맡는다고 프로리그 2015 결승전에서 공개되었다.
- 11월 7일 임요환, 정종현, 홍진호, 임재덕이 공허의 유산 이벤트전 매치로 집정관 모드를 시연한다.
- 이번에도 국내 리그 준우승자 출신들은 피의 역사를 쓰는 중이다.
이승현의 승부조작으로 기록이 모두 말소되었다.
3. 출전자
9월 26일, 17명의 출전이 확정되었다(16위가 2명). 10월 4일, 순위도 다 확정되었다. 모든 선수들의 종합 순위표순위 | 소속 | 국적 | 성명 | 순위 | 소속 | 국적 | 성명 | 순위 | 소속 | 국적 | 성명 |
2위 6050점 | Maru 조성주 | 4위 5475점 | Life | 1위 7900점 | herO 김준호 | ||||||
5위 5325점 | INnoVation 이신형 | 7위 5000점 | Hydra 신동원 | 3위 5850점 | PartinG 원이삭 | ||||||
10위 4275점 | Dream 조중혁 | 8위 4625점 | ByuL 한지원 | 6위 4925점 | Rain 정윤종 | ||||||
11위 3875점 | Polt 최성훈 | 15위 3325점 | Rogue 이병렬 | 9위 4550점 | Classic 김도우 | ||||||
16위 3025점 | FanTaSy 정명훈 | 16위 3025점 | HyuN 고석현 | 12위 3675점 | Zest 주성욱 | ||||||
13위 3625점 | Lilbow 다비드 모스케토 David Moschetto | ||||||||||
14위 3525점 | sOs 김유진 |
- 다비드 모스케토의 출전으로 2년 만에 한국인 독식 저지[2]
- 첫 출전[3]:신동원·한지원·조중혁·다비드 모스케토·이병렬·정명훈
- 연속 출전: 이승현·김도우·김준호·주성욱·고석현
- 3연속 출전: 최성훈·이신형
4. 일정
4.1. 최종 플레이오프
프릭 업 스튜디오에서 실시한다. 이 경기가 한국에서의 2015 시즌 마지막 공식전이며, 동시에 아프리카TV의 첫 공식전이다.곰TV 시절과 달리 아프리카TV의 방송은 시원찮은 화질과 영 좋지 않은 곳에 붙은 워터마크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아우성이었다.[4]
16위 결정전(10월 6일 18:30)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정명훈 | 3 | 2 | 고석현 | 문라이트 매드니스, 철옹성, 코다, 캑터스 밸리, 테라폼 |
1세트 - 문라이트 매드니스. 정명훈이 사신으로 트리플 방해를 해주면서 빠르게 트리플을 올린후 의료선 드랍을 시도했으나 대부분 막혔고, 고석현의 뮤탈에 역으로 건설로봇 24기가 파괴되었지만, 정명훈이 남은 자원을 모조리 해병으로 돌려 고석현의 울트라+뮤탈을 막아내면서 고석현의 GG를 받아냈다.
2세트 - 철옹성. 고석현이 어마어마한 물량의 저글링,맹독충으로 밀어붙여 본진까지 뚫고 들어가면서 정명훈의 GG.
3세트 - 코다. 고석현이 저글링러시를 왔지만 정명훈이 화염차로 잘 막고, 밴시와 화기병 조합으로 역습하면서 고석현의 GG.
4세트 - 캑터스 밸리. 중반까지 무난하게 주고받다가 고석현의 바드라에 정명훈이 밀리면서 GG.
5세트 - 테라폼. 장기전의 마지막 전투에서 정명훈이 추적 미사일을 난사해 고석현의 병력을 모조리 녹여버리고 정명훈이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했다.
경기영상 -
4.2. 16강
16강전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군 버뱅크 시에 있는 Electronic Sports League 스튜디오에서 실시한다. WCS 프리미어 리그 32강전 일정의 반을 담당하는 그 장소 맞다. 하루에 8경기를 모두 실시하는 것까지 2014년과 동일하다.그리고 8강전부터 중계하려던 스포티비가 중계를 했다. 중계진에는 유채꽃이다. 11시간 23분 34초짜리 방송 영상
1경기(11월 1일 10시)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위 김준호 | 3 | 1 | 16위 정명훈 | 철옹성, 코다, 브리지헤드, 캑터스 밸리, |
2경기(1경기 직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8위 한지원 | 0 | 3 | 9위 김도우 | 코다, 캑터스 밸리, 테라폼, |
둘은 SSL 시즌 2 8강 5전제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는 김도우가 3:0으로 셧아웃시키고 올라가 결국은 우승을 차지했었다.
결국 1세트부터 예언자 2기가 일벌레를 25기 가까이 잡으면서 김도우가 승기를 잡았고, 진균 번식을 쓸 마나가 거덜나며 2세트도 김도우가 승리, 3세트도 압도적인 힘으로 찍어누르면서 6:0이었던 둘의 전적은 9:0으로 벌어졌다.
3경기(2경기 직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5위 이신형 | 3 | 0 | 12위 주성욱 | 테라폼, 문라이트 매드니스, 캑터스 밸리, |
GSL 시즌 3 8강에서 이신형이 주성욱을 3:1로 잡고 올라가 우승했다. 그리고 글로벌 파이널에서 다시 만났다.
인간상성만을 잡고 GSL을 정복한 이신형은 너무나도 강했다. 이 승부에서 주성욱은 고인규의 말대로 아무것도 못 했다. 주성욱의 병력은 3세트 이신형의 몰래 멀티를 발견한 걸 빼면 이신형의 기지 구역을 밟아보지도 못했으며, 반대로 이신형은 수풀을 이용한 시야 싸움, 사신으로 모선핵 낚시 등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이로써 주성욱은 작년에 이어 또다시 16강 광탈이라는 쓰디 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다.
4경기(3경기 직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4위 | 3 | 0 | 13위 Lilbow | 문라이트 매드니스, 코다, 테라폼, |
우승도 해봤고 꼴찌도 아니다.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다비드 모스케토. 그의 상대는 주작레기의 군단. 다비드 모스케토는 우승 뒤 황규석·신동원에게 털리고, 상대 전적도
이변도 없고 답도 없는 경기였다. 1세트 6분 12초, 얼마나 당황했으면 입구에 역장을 쳤다. 나가지도 못한 탐사정만 안됐을 뿐. 2세트 6분 59초, 심시티를 해도 어차피 뚫리는 경기력. 3세트 12분 55초, 수정탑은 하나밖에 없는데 다짜고짜 관문 제련소로 심시티, 소환 중인 광자포 지키던 탐사정 뒤로 빼기, 기지에 콕 틀어박혀 지키고 있어야 될 광전사 전진 배치, 앞마당 따라갈 타이밍에 관문 올인. 해설진이 하지 말라는 것만 골라서 하는 광경은 쉴드를 칠래야 칠 수가 없었다. 경기가 끝나는 데 걸린 시간은 실제 시간으로 단 17분. 상대 전적은 7:0으로 벌어졌다. 경기를 끝낸 뒤 이승현이 남긴 말이 압권.
VOD 몇 경기 보는데 앞마당부터 가져가서, 뭘 써도 찌르면 그냥 죽겠다 싶어서요.
이때까진 흔한 클래스의 차이였으나, 이후 다비드는 횡설수설과 추태를 보여주며 알렉스 퍼거슨에게 1승을 헌납했다. 주위에 꼭 한 명씩 있는 실력과 연습량은 갖추지 않고 변명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의 말들을 그대로 하고 있다. 본인은 공허의 유산에 올인하고 있다고 변명을 하지만, 과연 눈 앞에 대회도 충실히 못하는 선수가 공허의 유산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5경기(4경기 직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6위 정윤종 | 3 | 2 | 11위 최성훈 | 문라이트 매드니스, 테라폼, 캑터스 밸리, 코다, 철옹성 |
최성훈이 최근 방송 경기에서 토스를 상대한 적이 거의 없어서 어떻게 될 지 오리무중이었는데 매우 잘 싸웠다. 최성훈은 유기적인 의료선 플레이를 통해 건재한 기량을 증명하며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노 병영 더블 후 몰래 6병영을 준비하던 최성훈을 상대로 예언자에 이은 공허 날빌을 시도한 정윤종이 바로 한 세트 만회. 그러자 최성훈이 전성기 시절 이상의 토스전을 보여주며 3세트를 가져갔다. 계속 늘어나는 사령부와 한번에 6기씩 찍혀나오는 바이킹의 모습이 압권. 그러나 4세트에서 다시 정윤종이 전진 관문을 간발의 차이로 성공시킨 후 가져간 초반의 격차를 꾸준히 유지하며 승리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세트에서 갈리게 되었는데, 최성훈이 결정적인 교전에서 거신 2기를 잡아내며 승리를 가져갈 뻔했으나, 정윤종의 구석에서 나온 추적자가 오히려 최성훈의 해불을 포위하여 잡아먹으면서 정윤종이 8강으로 가게 되었다.
6경기(5경기 직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3위 원이삭 | 2 | 3 | 14위 김유진 | 테라폼, 문라이트 매드니스, 코다, 캑터스 밸리, 브리지헤드 |
원이삭은 최근 잠시 게임을 쉬다가
김유진, 죽다 살아났네요! - 고인규
원이삭은 비록 졌지만 연습량 부족 등 대회 전에 제기되었던 우려를 불식시키며 공허의 유산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장기인 불멸자, 점멸자로 1세트를 가져간 원이삭, 그러나 예언자에 더 빠른 예언자로 김유진이 맞불을 놓으며 동점이 되었다. 원이삭은 이에 암흑 기사 두 기만으로 경기를 뒤엎었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김유진이 빠른 앞마당이후 점멸추적자를 원이삭은 우관이후 로봇공학시설을 가져가게 되었는대 원이삭의 4 불멸자 앞에 찌르기를 위해 많이 찍어둔 점멸 추적자가 낭비가 되면서 위기를 맞이했으나 4불멸자가 어설프게 진출하는걸 앞점멸해서 3기를 끊어버리는 미친 판단을 보여주며 거의 망했던 경기의 희망의 불씨를 살리게 되었다. 하지만 거신이 원이삭에 비해 타이밍이 상당히 늦고 멀티숫자마저 밀리던 김유진 거신숫자는 원이삭이 5기 김유진이 2기 집정관 불멸자 광전사 뭐하나 딱히 앞서는게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거신하나 마저 흘려버린 김유진 하지만 여기서 믿을수 없는 전투가 일어난다. 원이삭의 광전사가 좋게 진영을 벌리고 있던 김유진의 집정관과 거신에 순식간에 녹아버리고 김유진의 뒤에서 합류하던 돌진 광전사와 앞점멸한 추적자에 거신이 2기로 줄어버리고 트리플까지 날아가 버리고 만것이다. 이후 트리플을 짓고 인구수를 불린 김유진에게 타이밍 러쉬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여담으로 그 4불멸자가 안끊기고 살아있었다면 김유진의 날카로운 앞점멸후 거신점사는 나올수 없었을것이고 김유진은 패배 했을것이다. 그렇게 힘겹게 5세트까지간 김유진은 빠른 우주관문이후 불사조를 선택하는 원이삭의 불사조를 예측한듯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8강에 진출하게 된다.
7경기(6경기 직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7위 신동원 | 3 | 2 | 10위 조중혁 | 테라폼, 문라이트 매드니스, 캑터스 밸리, 코다, 철옹성 |
시즌 3에 기세가 완전히 꺾여버린 조중혁과 해외파 신동원이 만나 서로 웃을 수 있는 대진이 완성됐다.
경기가 시작되자 신동원이 견실한 뮤탈 컨트롤로 조중혁을 흔든 뒤 뮤링링으로 조중혁의 병력을 잡아먹으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해설들이 경기내내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조중혁의 화기병 러쉬와 신동원의 땅굴망이 엇갈린 가운데 건설로봇으로 첫 땅굴벌레를 저지하며 좀 더 신동원의 본진에 피해를 더 준 조중혁이 2세트를 가져가고, 3세트도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수 있는 마이오닉+토르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기세는 4세트에서 선 산란못에 이은 바퀴 찌르기로 조중혁의 앞마당에 심대한 피해를 입힌 신동원이 계속된 조중혁의 견제를 막아내며 꺾였고, 5세트도 신동원이 한 박자 빠른 바링링 러시로 4화염차 드랍을 준비한 조중혁을 뚫어버렸다. 조중혁은 3세트의 방패 업 실수, 5세트의 정찰 미스 등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유일하게 통합 진영의 8강 진출을 허용하고 말았다.
신동원이 이긴 1·4·5세트는 모두 20분을 넘기지 않고 끝났다. 반면 20분을 넘긴 2세트는 귀신같이 패배.
8경기(7경기 직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2위 조성주 | 0 | 3 | 15위 이병렬 | 문라이트 매드니스, 철옹성, 코다, |
GSL 시즌 3 8강의 팀킬 리매치가 바로 성사됐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섹시 보이의 복수극이 열렸다. 그것도 단 40분만에 셧아웃으로.
1세트, 조성주가 해당 맵에서 자주 쓰이던 탱료선 날빌을 들고 나왔고, 이병렬이 뛰어난 여왕·뮤탈 컨트롤로 가볍게 막아내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조성주의 본진에 뚫은 땅굴망 한방으로 무난히 승리. 조성주는 분명 드랍 플레이를 하면서 땅굴망 건설을 보았음에도 대처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3세트, 이병렬이 번식지 페이크를 보여주며 조성주를 속인 뒤 몰아친 바퀴 한방으로 16강 최고의 이변을 완성했다.
이병렬은 인터뷰 내용대로 그동안 칼을 갈아왔음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그러나 조성주는 테란 원탑 논쟁에서 끝까지 버텨내지 못하고 2015년을 찝찝하게 마무리하고 말았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유채꽃은 전사했다.
4.3. 8강
8강전부터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 설치될 블리즈컨 특설 경기장에서 실시한다.스포티비 게임즈가 넥슨 아레나에서 실시간 생중계를 한다고 했었으나 LOL 케스파컵의 영향으로 취소되었다. 스포티비 게임즈 페이스북 공지
이신형을 제외한 테란들이 전멸했고, 2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가 동족전이다.
맵들이 테란 혹은 저그맵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토스의 강세.[7]
국내 프리미어 우승자 6명 중 조성주만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또한 이병렬을 제외하면 모두 프리미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이다.
1경기(11월 6일 11:15)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위 김준호 | 1 | 3 | 9위 김도우 | 브리지헤드, 테라폼, 캑터스 밸리, 코다, |
김도우와 김준호의 상대 전적은 13:10으로 김도우가 앞서고 있고, 2015년 기준으로도 10:6으로 김도우가 앞서고 있다. 5전제만 따져도 김도우가 2014 WCS Global Finals에서 3:2, IEM Season Ⅹ - Shenzhen 4강에서 3:2로 승리했었다. 그리고 그 전적대로 되었다.
1세트, 김준호의 전진 우주관문에 개의치 않고 전진 차관 러시를 성공시킨 김도우가 1세트를 가져갔고, 초반 예언자 이후 멀티를 가져간 김도우가 김준호의 불멸자 동반 러시를 막아낸 뒤, 격차를 계속 벌려나가며 2세트까지 승리. 그러나 초반 3차관을 준비했음에도 공격을 가지 않은 김도우가 중반 폭풍함-거신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무난한 공굴리기 운영을 고집하다 광전사-암흑 기사 견제에 공3업이 되기 직전에 깨지는 등 지속적으로 휘둘리며 재차 역전을 허용, 3세트를 허용하고 말았다. 폭풍함의 숫자가 관건인 후반에서조차 8기 이상의 거신을 유지하면서 견제에 휘둘리는 등, 전체적으로 김도우의 판단이 아쉬운 게임이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서로 트리플을 무난히 먹으며 장기전을 생각할 타이밍에 김도우가 돌진 광전사를 동반한 한 방으로 김준호의 거신을 모두 잡아내며 GG를 받아냈다. 경기 도중 김준호의 모니터가 갑자기 나가버려서 경기가 30분 정도 중지되었는데, 경기가 속개되자 30초만에 털리는 광경이 압권.
전체적으로 김도우는 3세트 후반의 아쉬운 판단을 제외하고는 김준호를 무난히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블리즈컨까지 제패했더라면 2015년 프로토스 원탑은 물론, 군단의 심장 올타임 프로토스 원탑이라 일컫기에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다. 반대로 김준호는 기존에 점추로 대변되는 본인의 장점 대신에 예언자 위주의 변화된 스타일을 보였으나 이게 앞의 두 세트를 고스란히 초반 러시로 잃는 자충수로 돌아왔다.
김도우는 김준호를 잡으면서 2015년만 CJ 선수와 9번 조우하고 다 이겼다. 반면 김준호는 글로벌 파이널 8강에서 2연속으로 김도우에게 덜미를 잡혔다.
여담으로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된 3년 동안의 글로벌 파이널에서 포인트 랭킹 1위는 전부 8강에서 탈락했다.
2경기(1경기 직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4위 | 3 | 1 | 5위 이신형 | 문라이트 매드니스, 테라폼, 철옹성, 코다, |
이신형과
1세트에서 이신형은 무난하게 메카닉을 시전했고,
코너에 몰린 이신형은 4세트에서 토료선을 꺼내 들었으나,
결론적으로 전체적인 테마를 바퀴로 잡은
3경기(2경기 직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4위 김유진 | 3 | 0 | 6위 정윤종 | 캑터스 밸리, 테라폼, 브리지헤드, |
정윤종과 김유진의 상대전적은 11:11로 동률이다. 5전제에서는 만난 적이 없고, 3전제에서 5번 만나 3번을 김유진이 이겼다. 세트 스코어로 따지면 6:6으로 같다. 상대 전적이 증명하듯 군단의 심장 내내 각각 정·사의 대표 선수로서 만날 때마다 팽팽하게 맞붙었다.
1세트는 김유진이 빠른 더블을 가면서 로공을 가는 부유하고 안전한 체제를 가는가 싶었는데 몰래 멀티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정윤종을 흔들었다. 더블이 느린만큼 트리플을 빨리 가져간 정윤종이었지만 김유진이 트리플 없이 정면으로 압박을 해오자 거신을 가지 않고 기사단 기록 보관소 후에 관문 유닛을 모았고 그 사이 압박만 넣고 느긋하게 거신과 집정관 모두 갖춘 김유진이 쐐기를 박으면서 승리.
2세트에서 2관문 후에 빠른 점멸을 가는 김유진은 그걸 노린 정윤종의 3관문 푸쉬로 추적자들이 들어오고 본진에 수정탑이 박혔음에도 침착하게 방어해낸다. 미리 뽑아놓은 파수기가 역장 2번을 쓸 수 있었다는 것과 수정탑의 피를 적당히만 빼서 추가 소환을 애매하게 한 게 승리의 요인. 그 결과 정윤종은 테크에다 병력까지 밀렸고 김유진은 천천히 점멸 추적자로 흔들면서 테크를 가면서 유리함을 굳혀나간다. 오죽했으면 환상 분광기로 광자 과충전까지 빼낼 정도로 손바닥 위에 놓은 셈. 결국 정윤종은 트리플도 제때 못 먹게 되자 거신 없이 최후의 한 방을 노렸지만 이미 김유진은 거신을 충분히 갖췄고 순식간에 GG를 받아낸다.
3세트. 김유진이 입구를 막았지만 정윤종은 빠른 더블을 가져갔고 김유진 또한 더블을 가져가면서 같은 빌드로 출발한다. 이후 둘은 로봇 공학 시설까지 같았지만 정윤종은 황혼 의회에 빠른 트리플이라는 강수를 뒀고 트리플을 늦게 가는 대신 분광기로 한번 흔들면서 거신을 갈 생각이었던 김유진의 분광기 루트를 파악해 격추시키고 거신까지 따내면서 트리플도 취소한다. 그러나 이런 절벽 끝까지 몰렸음에도 김유진은 암흑성소를 미리 올렸고 이게 회심의 한수가 되어 정윤종의 본진 연결체와 황혼 의회를 파괴하고 탐사정까지 솎아내 순식간에 반전이 벌어진다. 정윤종은 분광기 견제를 하면서 동시에 정면 압박까지 가하려고 했지만 김유진은 정면, 견제를 모두 막아내고 거기에 자기가 역견제를 날리는 뛰어난 멀티태스킹을 보였고 거신이 없는 정윤종의 트리플 지역 교전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역전승을 만들어낸다.
전체적으로 재미 측면에서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프프전 치고는 나았단 평. 그리고 김유진은 정말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그간 상징이라 여겨지던 다방향 동시 컨트롤, 빠른 테크, 기막힌 심리전을 현란하게 선보였다. 조한규가 정말 대회 상금과 경기력이 상관이 없는 것이냐고 물을 정도. 반면에 정윤종은 기존에 노잼이라 불리던 수비 지향적인 모습은 아니었으나 항상 어느 한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집요하게 후벼파이면서 지고 말았다.
그간 '김유진→ 우주관문', '정윤종→ 로봇 공학 시설'이라는 평가와 달리 김유진은 모든 경기에서 철저히 거신을 챙겼으며 점멸, 암흑 기사가 승리의 핵심이었을 정도로 예언자와는 전혀 상관없는 경기를 보였다. 정윤종 또한 거신을 최대한 늦게 갔는데 오히려 이게 발목을 잡았다는 점이 재미 요소.
4경기(4경기 직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5위 이병렬 | 3 | 1 | 7위 신동원 | 브리지헤드, 캑터스 밸리, 대시 앤드 터미널, 문라이트 매드니스, |
상대 전적은 11:4로 신동원이 우위에 있다. 가장 최근 전적은 3월 29일 지피니티 컵. 3:1로 신동원이 승리를 가져갔었다.
많은 해외 대회 경험으로 인해 맵에 대해 좀 더 높은 이해도를 보여준 신동원이 여왕을 동반한 바퀴 러시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에선 4인용 전장에서 이병렬이 앞마당을 먼저 가져갈 거라 예상한 신동원이 6못을 시도했으나, 선 산란못을 간 이병렬이 무난하게 이를 막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신동원이 다시 한번 9못에 이은 링링 올인을 시도했으나 뛰어난 일벌레 블로킹을 보여준 이병렬이 무난하게 3세트까지 따냈고, 저글링 한 기로 신동원의 바링 올인을 파악한 이병렬이 일벌레를 한 기도 잃지 않은 극강의 수비력으로 4세트까지 잡았다.
결국 통합 진영은 결승까지는 간다는 법칙이 깨졌다.
4.4. 준결승
이신형이 떨어지면서 두 경기 모두 저프전이 성사되었다.1경기(11월 7일 12:30)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9위 김도우 | 2 | 3 | 4위 | 철옹성, 테라폼, 코다, 문라이트 매드니스, 브리지헤드 |
배짱에서 이승현이 결승을 가네요! 월챔에서 결승 가려면 배짱이 있어야죠! - 고인규
본인만의 스타일로 또 결승을 갑니다! - 유대현
김도우와 1세트에서 암흑 기사가 부화장을 아슬아슬하게 깼지만 활약은 거기까지…관문 병력과 마법 유닛의 부족함을 판단한 철옹성의 지배자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 맹독충 드랍과 잠복 맹독충을 준비한 2세트의
3세트, 6못이라는 승부수를 띄우며 출발하는
2:1로 몰린 상황에서
그리고 마지막 세트, 방금 저글링 맞고 죽어 안전한 선택을 했더니,
경기가 끝난 뒤
2경기(1경기 직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5위 이병렬 | 0 | 3 | 14위 김유진 | 브리지헤드, 코다, 철옹성, |
이 두 명의 상대 전적은 김유진이 5:3으로 앞서고 있는데 가장 최근의 대결이었던 IEM Season Ⅸ - World Championship 예선에서 김유진이 2:1로 승리한 것 말고는 전부 자유의 날개 시절의 경기였다.
1세트
첫 판부터 이병렬은 김유진의 생 더블을 내다보고 과감하게 뒷마당 앞에 부화장 러시를 시도했다. 그러나 김유진은 빠른 정찰로 의도를 파악했고 뒷마당에 지은 연결체를 취소하고 정말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게 관문, 제련소를 연달아 지은 후 광자포를 차근차근 지어 심시티를 하고 모선핵과 광전사를 확보했다. 이병렬은 김유진의 심시티가 더 이루어지기 전에 본진 위쪽에서 교전을 벌였고 김유진은 환상적인 역장 컨트롤로 광자포를 고작 하나만 잃고 촉수와 저글링 다수를 잡아낸다. 그 후 확장 욕심을 내지 않고 암흑 성소 테크를 밟았고 몰래 이병렬 뒷마당에 보낸 탐사정으로 수정탑을 지어 광전사 다수로 피해를 주면서 시간까지 끈다.[9] 암흑 기사가 소환되고 탐지 능력이 없는 이병렬은 GG밖에 답이 없었다. 김유진의 대응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2세트
김유진은 생 더블 후 관문, 이병렬은 노못 트리플로 배를 불렸다. 그리고 김유진은 정석이라 불리는 3관문 트리플에 이은 공2업 점추 테크를 밟았고 이병렬 또한 정석적인 바드라 이후의 8가스 부화장 노선을 달렸다. 그런데 여기서 이병렬은 변수를 만들기 위해 잠복 바퀴를 본진, 앞마당에 보내서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유진은 그걸 소수의 추적자만으로 대충 때운 뒤, 아예 그쪽에 신경을 쓰지 못하게 하려고 끊임없이 정면을 몰아쳤다. 결국 난입한 바퀴들은 잉여 자원이 되어버렸고 지나치게 히드라만 확보해 조합 비율이 깨진 이병렬은 밀리고 말았다.
3세트
연달아 두 판을 잡은 김유진은 3세트에서 운까지 따랐다. 빠른 탐사정 정찰로 이병렬의 기지를 빨리 파악하는 김유진. 이병렬은 광자포 러쉬를 의식한 것인지 15못 앞마당을 했고 그걸 확인한 김유진도 관문 더블로 맞춰간다. 하지만 이병렬은 관문 타이밍이 늦은 것을 대군주로 확인하고 저글링 6기를 통해 난입을 시도했는데, 김유진이 탐사정을 고정해 놓지 않은 덕에 저글링이 그대로 통과했다. 그런데 수정탑까지 깨부수고 한껏 기세가 오른 상황에서 불의의 사태가 발생했으니, 김유진이 광전사 하나만을 본진 방어에 쓰고는 모선핵을 앞마당에서 뽑자마자 광전사랑 같이 냅다 달려버린다. 하필 이때 이병렬은 트리플 부화장이 완성되어가고 있는 터라 여왕을 보내고 있었는데 점막에 닿지 못하고 여왕이 비명횡사를 당하고 말았다.
4.5. 결승
챔피언 對 챔피언테란은 이신형, 저그는
군단의 심장 마지막 정상결전에서 누가 이겨도 최초의 2회 우승자가 탄생한다. 저그의 올타임 넘버 원이냐, 사파 프로토스의 중흥을 이끈 거두(巨頭)냐?
결승전(준결승전 직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4위 | 3 | 4 | 14위 김유진 | 테라폼, 코다, 문라이트 매드니스, 브리지헤드, 대시 앤드 터미널, 캑터스 밸리, 철옹성 |
1년에 1억 한 번씩은 가져가야죠? - 우승 뒤 실시간 검색어 3위까지 올라간 김유진
정상(頂上)급의 선수들이지만 정상(正常)적인 플레이로 올라온 것은 아니거든요! - 유대현
1세트
1세트부터 엄청난 장면들이 펑펑 터져나왔다. 시작은
그러나 김유진은 그 이상이었다. 저글링이 난입하자 그걸 내쫓은 다음에 김유진이 한 것은 광자포 러쉬를 한
2세트
선취점을 내준
3세트
동점을 만든 뒤 펼쳐진 전장은
4세트
4세트의 출발은 노못 트리플과 생 더블 후 관문이었다. 김유진이 빠른 정찰로 뒷마당 지역에 수정탑을 지어 시간을 늦추긴 했지만 크게 지장이 있진 않았다. 김유진이 지금까지 올리지 않았던 로봇 공학 시설이 올라왔고 차원 분광기를 생산하며 환상 불멸자로 페이크를 시도했지만
5세트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대시 앤드 터미널. 2:2 동점에서 김유진에게 굉장히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라 예측됐다. 둘 다 무난한 정석 출발을 하고 김유진은 우주관문을 올리면서 예언자를 생산, 이 맵에서는 무난한 싸움이 나오나 했는데 함대 신호소가 올라간다. 그리고 우주관문에서 소환되는 폭풍함! 김유진은 폭풍함을 2기까지 뽑아
6세트
이젠
7세트
군단의 심장 최후의 전장은 바로 철옹성. 마지막 세트니 양 선수 모두 자신이 가장 잘하는 전략을 꺼내 후회 없는 경기를 할 것이라는 중계진의 말처럼
하필이면 이때
그렇게 많았던, 수많은 별 중에, 프로토스 우승자 중에서 김유진이 마지막까지 빛나네요! - 고인규
결국 "철옹성의 주인이 우승을 차지한다"는 황영재의 말은 군단의 심장 마지막 대회를 관통하는 예언이 되었다. 공교롭게도 저 말의 기원은 이 명경기는 당연하게도 이후 김유진의 정의구현이 되어 버렸다.
5. 결과
순위 | 상금 | 성명 | |
우승 | 100000달러 | 김유진 | |
준우승 | 50000달러 | 없음 | |
3위 | 15000달러 | 김도우 | 이병렬 |
5위 | 7500달러 | 김준호 | 이신형 |
정윤종 | 신동원 | ||
9위 | 5000달러 | 조성주 | 조중혁 |
원이삭 | 최성훈 | ||
다비드 모스케토 | 주성욱 | ||
한지원 | 정명훈 |
6. 통계
종족별 | 국적별 | ||||||
16강 | 5 | 4 | 7 | 16강 | 15 | 1 | |
8강 | 1 | 3 | 4 | 8강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4강 | 0 | 2 | 2 | 4강 |
7. 총평
김유진에게 2015년은 2014년보다도 불운했다. 핫식스컵 우승으로 시작은 좋았으나 충격과 공포의 양대백수가 되고 1티어인 IEM 월드 챔피언쉽에 나가보지도 못했고 양대리그 성적도 부활하는듯했던 시즌 2의 4강을 제외하면 참으로 별볼일 없었다. 어쩌면 2014년보다도 더 커리어 로우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주성욱에게서 양도받은 MSI Masters Gaming Arena 2015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우승하면서[10] 부활의 기미를 보임과 동시에 극적인 글로벌 파이널 진출을 이루어냈고 16강에서 오랫동안 쉬고 온 원이삭에게 거의 경기를 내줄 뻔하면서 우려를 샀던 것과는 달리 8강과 4강에서 압도적인 포스를 보였고 결승에서 극적인 명승부를 만들어내며 승자가 되었다.
군단의 심장 첫 시즌 GSL 4강과 시즌 파이널 준우승을 기록하고 첫 글로벌 파이널까지 석권하더니 마지막 글로벌 파이널마저 거머쥐었다. 사실상 군단의 심장 프로토스의 처음과 끝은 모두 김유진의 손에 쓰여진 것이나 다름없다.
여담으로 재미있는 사실이 한가지 있는데 옆동네에서 13년도 우승팀인 SKT T1이 우승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열린 세계 대회 챔피언이 해당 대회 13년도 우승자의 2회 우승이되었다는 점이다.
글로벌 파이널을 치르면서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을 들은 선수가 많았다.
거기다
김도우는 작년부터 꾸준히 거품 논란에 휩싸여야 했다. 그러나 올 한해 SSL을 정복하면서 양대리그 석권의 타이틀을 가지고 글로벌 파이널에서 또 한번 4강까지 올라왔다. 그것도 16강에서 올 한해 뜨거웠던 저그인 한지원을 셧아웃해버리고 8강에서 올해의 프로토스로 거의 확정되다시피 한 김준호를 또 한번 좌절시켰다. 더 이상 거품이라 부르기엔 그간의 행보가 창대했다.
이병렬도 여러 방면에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성에어 종족 삼각편대의 저그를 맡는다고 할 정도로 특별한 빌드, 유닛 활용은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실력도 좋아서 김도우, 김민철 등 8강까지 올라가는데 내로라하는 강자들도 많이 이겨봤다. 그런데 그놈의 8강 징크스가 항상 발목을 잡아 8강만 갔다 하면 상대방에게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런 그가 강력한 테란인 조성주를 셧아웃하고 해외 지역의 유일한 희망이자 상대전적까지 앞서고 있던 신동원을 물리치고 4강에 오를거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비록 정상까지 올라가진 못했지만 앞으로 충분히 기대할만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8강은 엄청난 이변들이었다. GSL 마지막 시즌을 우승하며 군단의 심장 테란 원탑으로서 발돋움한 이신형과 역시 SSL 마지막 시즌을 우승하며 올해의 프로토스로 확실시되던 김준호, 그간 무관의 제왕이라 불리던 것과 달리 마침내 GSL 우승에 성공한 정윤종, 해외 지역이었으나 꾸준히 상위권에 들었던데다 조중혁까지 잡아내며 파란을 일으킨 신동원까지 따지고 보면 이들이 4강 멤버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신형은 자신의 단점을 철저히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아쉽게 본선에 들어오지 못한 투견, 여기까지 기어이 올라와 재밌는 경기를 보여준 국본, 도저히 같은 테란이라 여길 수 없을 정도의 후반 운영을 보여준 캡틴, 팬들마저 기대를 버렸지만 정작 챔피언을 절벽 끝까지 밀었던 악동, 비록 준우승자의 저주를 이어갔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분전해준 중벅까지 풀세트 접전을 치르면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도록 해준 선수들이 있기에 블리즈컨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물론 어윤수의 절차를 그대로 밟은(…) 일류나 끝내 천적 관계 재정립에 실패한 일진도 있지만 이번 글로벌 파이널이 16강부터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졌음에도 끈질기게 싸워준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요한 루세시에 이어 2년만에 외국인이 글로벌 파이널 진출, 그것도 프리미어 우승을 하면서 진출했다는 점에서 외국 팬들 뿐만이 아니라 한국 팬들의 기대 또한 무척이나 컸다. 그러나 게임 시간 25분, 현실 시간 17분만에 관광당한 릴보우는 인생 낭비로 명예와 평판마저 잃고 요한보다 더한 찌질이로 각인되었다. 이번 블리즈컨의 유일한 오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1] 2년 전에 있었던 최종 플레이오프는 블리자드 본사에서 실시했다. 이땐 유럽의 요한 루세시와 북미에서 활동했던 김동현의 대결이었고, 지금은 둘 다 한국인인데다가 활동도 한국에서 하고 있으니 현지에서 16위를 정한 뒤 1명만 미국으로 불러올 계획인 듯.[2] '다비드 모스케토' 항목은 9월 16일 출전이 확정되자 생겨났다.[3] 통합 체제 이전의 글로벌 파이널 포함[4] 이번엔 외국인이 덕을 봤는데, 트위치를 통해 송출하는 글로벌 중계는 유료로 Subscribe하지 않으면 Low 화질만 제공했던 곰TV와 달리 무료로 Source 화질 중계를 실시하였다. 그래서 국내 팬들 중에서 영어를 잘 알아듣거나 혹은 이 참에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글로벌 중계를 보는 경우도 많았다.[5] 2014년에는 8경기를 한 큐에 진행하느라 일정이 한없이 늘어졌고, 덤으로 정전까지 발생하여 많이 어수선했다.[6] 래더 5위라고 했는데 이는 지금 블리즈컨 준비 때문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들이 래더를 돌리지 못한 점도 고려해보아야 한다. 준비를 하고 부지런했던 점도 있긴 하지만 좀 더 부드러운 어조로 말할 필요가 있었다.[7]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김유진은 이번 신 맵들이 토스한테 유리하다고 평가했다.[8] 16강 경기 후 조한규(이 대회의 메인 캐스터)가 이승현에게 "이전에 이신형이 이승현에게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질문했을 때 "확실히 테저전이 기본기 싸움인 것도 알고 있고, 기본기는 나도 탄탄하므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받아쳤다.[9] 심지어 이병렬이 광전사를 잡고 수정탑을 깨러 오자 광전사 2기를 소환해 수정탑 양 옆에 배치해서 시간까지 끌었다.[10] 심지어 천적이라 불리던 이신형, 강민수를 모조리 잡아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