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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owcolor=#1c1b21>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
1 | 네덜란드 | 3 | 3 | 0 | 0 | 5 | 1 | +4 | 9 | ||
2 | 일본 | 3 | 2 | 0 | 1 | 4 | 2 | +2 | 6 | ||
3 | 덴마크 | 3 | 1 | 0 | 2 | 3 | 6 | -3 | 3 | ||
4 | 카메룬 | 3 | 0 | 0 | 3 | 2 | 5 | -3 | 0 | ||
■ 16강 진출 | ■ 탈락 |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조별 라운드 E조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이번 대회 8개 조 중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다.
대회 시작 전의 평가는 단연 당시 막강한 우승후보였던 톱시드 국가 네덜란드는 어느 조에 들어가도 무조건 살아남을 국가였기에 긴 말이 필요 없었으며, 덴마크, 일본, 카메룬 모두 각 대륙별 다크호스인 국가들이 모인 조였기에 해당 대회의 죽음의 조로 평가되는 D조와 G조 못지않게 안개속이라는 평이었다.[1]
한편 해당 조의 국가들은 이후 대회들마다 항상 다른 상황을 한번씩 맞이하는데,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는 네덜란드만 16강 진출에 성공했고,[2]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는 네덜란드와 카메룬은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반면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일본과 덴마크는 모두 16강에 진출했고,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는 남아공 대회 E조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네덜란드와 일본은 이번에도 16강 진출에 성공한 반면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덴마크와 카메룬은 이번에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3]
2. 1경기 네덜란드 2 : 0 덴마크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E조 제1경기 2010년 6월 14일 20:30 (UTC+9 한국시간) | ||
사커 시티 스타디움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 ||
주심: 슈테판 라노이 (프랑스) | ||
관중: 83,465명 | ||
2 : 0 | ||
46′ (OG) 다니엘 아게르 85′ 디르크 카윗 | - | |
[[https://m.youtube.com/watch?v=UznrnbGvgRA&pp=ygUW64Sk642c656A65OcIOuNtOuniO2Br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78|{{{#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웨슬리 스네이더 |
중계 방송 | ||
박찬민 | 박문성 |
2.1. 경기 실황
네덜란드 | |||||||||||
GK 1.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 | |||||||||||
RB 2. 그레고리 판 데르 빌 | CB 3. 욘 헤이팅아 | CB 4. 요리스 마테이센 | LB 5. 조반니 판브롱크호르스트 | ||||||||
CM 6. 마르크 판 보멀 | CM 8. 나이젤 더 용 44' ▼ 88' 14. 데미 드 제우 ▲ 88' | ||||||||||
RW 7. 디르크 카윗 85' | CAM 10. 웨슬리 스네이더 | LW 23.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 ▼ 67' 17. 엘리아로 엘리아 ▲ 67' | |||||||||
CF 9. 로빈 반 페르시 49' ▼ 77' 20. 이브라힘 아펠라이 ▲ 77' | |||||||||||
CF 11. 니클라스 벤트너 ▼ 62' 17. 미켈 베크만 ▲ 62' | |||||||||||
SS 19. 데니스 롬메달 | |||||||||||
LM 10. 마르틴 예르겐센 | CM 12. 토마스 칼렌베르 ▼ 73' 21. 크리스티안 에릭센 ▲ 73' | CM 2. 크리스티안 폴센 | RM 20. 토마스 에네볼트센 ▼ 56' 8. 예스페르 그룅키에르 ▲ 56' | ||||||||
LB 15. 시몬 폴센 | CB 3. 시몬 키예르 63' | CB 4. 다니엘 아게르 46' | RB 6. 라르스 야콥센 | ||||||||
GK 1. 토마스 쇠렌센 | |||||||||||
덴마크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대회 첫 유럽 국가간 맞대결이다.
네덜란드가 전반전 내내 공격을 몰아쳤지만 덴마크의 수비는 견고했다. 덴마크는 역습 상황에서 매서운 모습을 보며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맞기도 했다. 전반전 초반부터 경기를 장악한 네덜란드는 줄기차게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9분 디르크 카윗이 박스 밖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덴마크 골키퍼 토마스 쇠렌센의 정면으로 향하는 데 그쳤다.
전반 19분에는 로빈 반 페르시의 패스를 받은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다. 판 데르 파르트는 1분 뒤에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앞선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고, 두 번째 슈팅은 덴마크 수비수 다니엘 아게르에 가로막혔다.
좀처럼 공격을 시도하지 않던 덴마크는 전반전 중반이 넘어가면서부터 득점 기회를 잡아갔다. 단숨에 공격진으로 보내는 롱볼 패스가 먹혀들어간 것. 전반 33분 데니스 롬메달이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전반 36분에는 토마스 칼렌베르가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수문장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의 선방으로 인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전은 두팀의 팽팽한 공방전이 전개되었다. 특히 덴마크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역시나!" 라는 소리가 나왔던 전반전이다. 네덜란드도 덴마크에 경계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전반전 덴마크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하며 당황하는듯 했다. 두 팀 모두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공격을 펼쳤지만, 득점을 내지는 못했다. 42분에는 반 페르시가 오른편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고, 덴마크는 45분 코너킥에 이어 헤딩을 시도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 직후 덴마크의 시몬 폴센이 반 페르시가 크로스한 공을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동료 선수 아게르의 등에 맞고 자기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자책골. 이는 대회 첫 자책골으로 분위기는 갑자기 네덜란드쪽으로 기운다.
후반 6분 카윗의 패스를 받은 반 페르시가 득점 기회를 잡았고, 후반 13분에는 판 데르 파르트가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쏘았다. 쇠렌센이 몸을 날려 가까스로 막아냈다. 공격을 원하는 대로 풀지 못하던 덴마크는 후반 11분과 후반 16분 에네볼센과 벤트너 대신 예스페르 그뢴키에르와 미켈 베크만을 투입, 전술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덴마크의 의도는 통하지 않았다. 롬메달만 위력적인 움직임을 보였을 뿐 다른 공격수들은 네덜란드의 수비진을 뚫기에 역부족이었다.
네덜란드는 후반전 교체 투입한 엘례로 엘리아와 이브라힘 아펠라이를 앞세워 꾸준히 추가득점을 노렸다. 엘리아는 활발한 드리블 돌파로 덴마크의 오른쪽 측면을 흔들었고 아펠라이는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자연스럽게 덴마크의 침착한 축구는 무너졌고 네달란드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반 페르시와 웨슬리 스네이더의 공세에 덴마크는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37분 스네이더의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덴마크는 후반 39분 스네이더가 밀어준 볼을 엘리아로 엘리아가 몰고가다 찬 슈팅이 골키퍼 손을 스치며 골포스트에 맞고 튀어나오 후 카윗이 밀어넣기를 성공했다.
후반 42분 네덜란드는 이브라힘 아펠라이가 득점할 뻔 했다. 그나마 덴마크는 자책골의 주인공이 폴센이 아펠라이의 슈팅을 골라인 앞에서 통과 직전 몸을 던져 막아냈다. 네덜란드는 그 뒤로도 덴마크를 가지고 놀며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전천후로 움직였던 스네이더는 MOM까지 가져갔다.
여담으로 관객석에 원로배우 김수현이 찍혔는데[4] 화면 구석에 있는데다 해설자들도 못봤는지 그냥 지나갔다.
3. 2경기 일본 1 : 0 카메룬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E조 제2경기 2010년 6월 14일 23:00 (UTC+9 한국시간) | ||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 (남아프리카 공화국, 블룸폰테인) | ||
주심: 올레가리우 벤케렌사 (포르투갈) | ||
관중: 30,620명 | ||
1 : 0 | ||
39′ 혼다 케이스케 | - | |
[[https://m.youtube.com/watch?v=BuIFQr6mLKE&pp=ygUQ7J2867O4IOy5tOuplOujr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77|{{{#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혼다 케이스케 |
중계 방송 | ||
배성재 | 차범근 |
중계 방송 | ||
시청률 45.5% |
3.1. 경기 실황
일본 | |||||||||||
GK 21. 가와시마 에이지 | |||||||||||
RB 3. 고마노 유이치 | CB 22. 나카자와 유지 | CB 4.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 | LB 5. 나가토모 유토 | ||||||||
DM 2. 아베 유키 90+1' | |||||||||||
RM 8. 마츠이 다이스케 ▼ 69' 9. 오카자키 신지 ▲ 69' | CM 18. 혼다 게이스케 39' | CM 17. 하세베 마코토 ▼ 88' 20. 이나모토 준이치 ▲ 88' | LM 7. 엔도 야스히토 | ||||||||
CF 16. 오쿠보 요시토 ▼ 82' 12. 야노 키쇼 ▲ 82' | |||||||||||
LW 13. 에릭 추포모팅 ▼ 75' 17. 모함마두 이드리수 ▲ 75' | CF 15. 피에르 웨보 | RW 9. 사무엘 에투 | |||||||||
LM 18. 에용 에노 | CM 11. 장 마쿤 ▼ 75' 8. 제레미 은지탑 ▲ 75' | RM 21. 조엘 마티프 ▼ 63' 10. 에실레 에마나 ▲ 63' | |||||||||
LB 2. 베누아 아수-에코토 | CB 5. 세바스티앵 바송 | CB 3. 니콜라 은쿨루 72' | RB 19. 스테판 음비아 | ||||||||
GK 16. 하미두 술레이마누 | |||||||||||
카메룬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막장매치가 될것이란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은 두 팀 모두 롱패스를 활용한 공격을 전개하였다. 이후 카메룬이 조금씩 압박해 나가나 했지만 다시 중앙에서의 싸움이 전개되었고 카메룬은 전반 내내 롱패스를 실패하며 자블라니에 적응이 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전반 38분, 마쓰이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수비 한명을 제끼고 올린 크로스를 먼 포스트쪽에 노마크로 있던 혼다가 받아 일본의 첫 슈팅을 시도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가면서 선제골을 성공. 일본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지루한 공방전만 펼치다 전반 종료.
후반전은 말그대로 막장공격 vs 막장수비의 대결로 카메룬이 모두 공격에 나선 반면 일본은 공포의 10백을 구사하며 가히 침대축구를 시전하였다.
똥줄이 탄 카메룬은 미친 듯이 공격에 올인, 중앙으로 스루 패스와 크로스를 날려댔지만, 일본의 밀집수비 + 침대축구에 번번히 기회를 놓치면서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다.
슛이 골대에 맞는 불운에 일본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아까운 기회들을 모두 놓치고 결국 경기가 종료되며 일본의 한골차 승리로 끝이 났다. MOM은 결승골을 넣은 혼다 케이스케.
카메룬의 모래알같은 조직력과 대비되는 조직력과 유기적인 경기를 벌인 일본팀이 크게 주목받는 경기가 되었다.[7]
다만, 영국 언론은 이 경기에 참여한 선수 중 MOM 혼다를 제외하면 7점 이상을 주지 않았다. 막장 + 침대축구에 대한 적절한 평가라고 하는 이들도 나왔다.
이 경기의 포인트는 전반 35분 즈음 한가롭게 모이를 쪼는 참새 클로즈업#. 네티즌들로부터 진정한 MOM으로 추앙받고 있다.[8] 또, 카메룬이 일본에게 1승을 헌납하자 해외축구 갤러리에서는 아프리카 갤러리와 엠블랙 갤러리를 털었다(…).
이 경기 결과로 일본은 원정 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이뤄냈고, 결승골의 주인공 혼다 케이스케는 일본의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
사실 카메룬의 선수 기용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중앙에 서야 효과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에투를 오른쪽 윙에 넣고 아스날 FC의 수비수 알렉스 송이 뛰지 않았으며, 에스파뇰의 주전 골키퍼 이드리스 카메니 대신 아미두 술레마누를 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반대로, 일본은 경험 많은 골키퍼 가와구치와 주전 골키퍼 나라자키 대신에 깜작 선발로 나온 이때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와시마가 여러차례 선방으로 성공적인 월드컵 데뷔를 보이며 상대 골키퍼 술레마누와는 180도 대조가 되었다.
4. 3경기 네덜란드 1 : 0 일본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E조 제3경기 2010년 6월 19일 20:30 (UTC+9 한국시간) | ||
모지스 마비다 스타디움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 | ||
주심: 엑토르 발다시 (아르헨티나) | ||
관중: 62,010명 | ||
1 : 0 | ||
53′ 웨슬리 스네이더 | - | |
[[https://m.youtube.com/watch?v=Z_grdecTrso&pp=ygUT64Sk642c656A65OcIOydvOuzu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111117|{{{#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웨슬리 스네이더 |
중계 방송 | ||
박찬민 | 박문성 |
중계 방송 | ||
시청률 43.0% |
4.1. 경기 실황
네덜란드 | |||||||||||
GK 1.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 | |||||||||||
RB 2. 그레고리 판 데르 빌 36' | CB 3. 욘 헤이팅아 | CB 4. 요리스 마테이센 | LB 5. 조반니 판브롱크호르스트 | ||||||||
CM 6. 마르크 판 보멀 | CM 8. 나이젤 더 용 | ||||||||||
RW 7. 디르크 카윗 | CAM 10. 웨슬리 스네이더 53' ▼ 83' 20. 이브라힘 아펠라이 ▲ 83' | LW 23.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 ▼ 72' 17. 엘리아로 엘리아 ▲ 72' | |||||||||
CF 9. 로빈 반 페르시 ▼ 88' 21. 클라스 얀 훈텔라르 ▲ 88' | |||||||||||
CF 18. 혼다 게이스케 | |||||||||||
LW 16. 오쿠보 요시토 ▼ 77' 9. 오카자키 신지 ▲ 77' | CM 7. 엔도 야스히토 | CM 17. 하세베 마코토 ▼ 77' 11. 다마다 게이지 ▲ 77' | RW 8. 마츠이 다이스케 ▼ 64' 10. 나카무라 슌스케 ▲ 64' | ||||||||
DM 2. 아베 유키 | |||||||||||
LB 5. 나가토모 유토 | CB 4.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 | CB 22. 나카자와 유지 | RB 3. 고마노 유이치 | ||||||||
GK 21. 가와시마 에이지 | |||||||||||
일본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전반 내내 네덜란드의 주도권이 이어졌으나 일본의 밀집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은 수비를 두텁게 한 가운데 역습을 시도하며 네덜란드에 위협을 가했다. 전반 8분 스네이더의 오른발 프리킥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고 1분 뒤 조반니 판브롱크호르스트의 크로스를 받은 디르크 카윗의 오버헤드킥 슈팅은 일본 센터백 다나카 툴리오의 방어에 막혔다. 일본도 전반 10분 레프트백 나가토모 유토의 오버래핑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네덜란드 골문을 위협했다.
네덜란드는 주도권을 놓치지는 않았지만 박스 주변에서 슈팅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네덜란드의 패스는 툴리오와 나카자와로 형성된 일본의 최종 수비 라인에 번번이 걸렸다. 하세베와 아베, 엔도 등 일본 중원 라인의 압박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후반에는 오히려 일본의 기회가 많아졌다. 전반 32분 엔도가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이를 혼다가 헤딩슛으로 이어졌다. 4분 뒤에는 툴리오가 엔도의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37분에는 마츠이가 박스 밖 중앙에서 왼발 발리 슛으로 네덜란드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모두 골문을 빗나갔고, 결국 전반은 0 : 0 득점없이 종료되었다.
전반전은 네덜란드가 볼 점유율에서 76 : 24로 압도적이었으나 카메룬전 후반에 보여준 일본의 영혼이 담긴 10백이 구현되며 우주방어. 이 우주방어에 네덜란드 공격진의 공격은 죄다 끊겼다. 오히려 일본은 중반부터 공세를 감행했고 혼다와 툴리오 등의 헤딩슛으로 네덜란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 네덜란드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분 판브롱크호르스트의 크로스를 받은 로빈 반 페르시가 헤딩 슛을 시도했는데 이 슈팅은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의 정면으로 향했다. 1분 뒤 마르크 판 보멀의 로빙 패스를 받은 반 페르시의 슈팅도 불발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 7분, 일본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볼 경합중이던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에게 연결되었고 반 페르시로부터 가볍게 백패스를 받은 베슬리 스네이더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작렬했다. 일본 GK 가와시마가 방향을 읽어 막았으나, 손에 약간 빗맞으면서 볼은 그대로 일본의 골문으로 흘러들어갔다.
일본은 선제골을 내준 뒤 풀백들이 오버래핑을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고 혼다와 오쿠보가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10분과 11분 오쿠보가 연거푸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일본은 나카무라 슌스케와 오카자키 신지를 투입하며 동점골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크로스가 부정확했고 프리킥 역시 네덜란드 수비진을 넘지 못했다.
네덜란드가 선취골을 넣으면서 당연히 일본이 만회를 위해 공세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측했으나 놀랍게도 일본은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고 선수들이 활동량을 늘려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그래도 공간이 조금씩 나오면서 크로스나 공간패스로 네덜란드가 여러 차례 돌파했으나 가와시마의 선방이나 일본 수비진의 협력 플레이로 차단되었다.
일본은 후반 35분경에서야, 마지막 10분을 노린 전면공세로 전환했…으나, 그 실체는 측면돌파에 의한 크로스 + 뻥축구였다. 키 큰 공격수가 없어 수비수인 툴리오를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그의 머리를 통한 헤딩슛이나 패스연결을 시도했고, 이러한 시도는 여러차례 네덜란드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공격수의 골결정력 부족에 모두 빗나갔고 시간은 부족했다. 가장 결정적인 찬스는 후반 44분에 있었는데 교체투입된 오카자키 신지가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네덜란드도 추가골을 넣으려고 했으나 후반 투입된 이브라힘 아펠라이와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네덜란드는 일본의 벌떼수비에 막혀 화려한 공격진들이 제 몫을 하지 못했고 에이스 스네이더의 결정적인 중거리슛 한 방으로 가까스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오히려 일본은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과 날카로운 역습 전개를 보이며 네덜란드를 여러 차례 위협했다. 하지만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과 마무리 능력 부족으로 인해 끝내 동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일본은 2차전에서 옆 동네의 모 팀보다 훨씬 수비에 집중했기에 더 적은 점수차로 패배했다.
한편, 이 경기의 승리로 2승이 된 네덜란드는 99% 16강 진출이 확정되었고, 바로 아래 경기 결과에 따라 100% 16강 진출을 확정하느냐가 결정되는데… 자세한 것은 후술.
5. 4경기 카메룬 1 : 2 덴마크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E조 제4경기 2010년 6월 20일 03:30 (UTC+9 한국시간) | ||
로프터스 버스펠트 스타디움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 | ||
주심: 호르헤 라리온다 (우루과이) | ||
관중: 38,074명 | ||
1 : 2 | ||
10′ 사무엘 에투 | 33′ 니클라스 벤트너 61′ 데니스 롬메달 | |
[[https://m.youtube.com/watch?v=T90kPGYOAc4&pp=ygUT7Lm066mU66OsIOuNtOuniO2Br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75|{{{#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다니엘 아게르 |
중계 방송 | ||
김일중 | 김병지 |
5.1. 경기 실황
카메룬 | |||||||||||
GK 16. 하미두 술레이마누 | |||||||||||
RB 19. 스테판 음비아 75' | CB 3. 니콜라 은쿨루 | CB 5. 세바스티앵 바송 49' ▼ 72' 17. 모함마두 이드리수 ▲ 72' | LB 2. 베노와 아수-에코토 | ||||||||
RM 6. 알렉스 송 | CM 8. 제레미 은지탑 | CM 18. 에용 에노 ▼ 46' 11. 장 마쿤 ▲ 46' | LM 10. 아실레 에마나 | ||||||||
RF 15. 피에르 웨보 ▼ 78' 23. 뱅상 아부바카 ▲ 78' | LF 9. 사무엘 에투 10' | ||||||||||
CF 11. 니클라스 벤트너 33' | |||||||||||
LW 8. 예스페르 그룅키에르 ▼ 67' 12. 토마스 칼렌베르 ▲ 67' | AM 9. 욘 달 토마손 ▼ 86' 14. 야콥 폴센 ▲ 86' | RW 19. 데니스 롬메달 61' | |||||||||
CM 10. 마르틴 예르겐센 ▼ 46' 7. 다니엘 옌센 ▲ 46' | CM 2. 크리스티안 폴센 | ||||||||||
LB 15. 시몬 폴센 | CB 3. 시몬 키에르 87' | CB 4. 다니엘 아게르 | RB 6. 라르스 야콥센 | ||||||||
GK 1. 토마스 쇠렌센 86' | |||||||||||
덴마크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카메룬과 덴마크 모두 1패씩을 안고 있어 물러설 수 없었던 단두대 매치였다.
카메룬은 전반 4분 사무엘 에투의 중거리 슈팅으로 덴마크의 골문을 위협했다. 덴마크는 2분 뒤 데니스 롬메달이 크리스티안 폴센의 스루 패스를 받아 골문 위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경기의 중요성을 망각한건지, 아니면 너무 긴장한 건지 초반부터 덴마크 수비진의 실수가 이어지면서 카메룬이 기회를 잡는다. 전반 10분, 수비진영에 있던 덴마크 크리스티안 폴센의 횡패스를 피에르 웨보가 왼쪽 측면에서 가로챈 뒤 땅볼 패스를 했고 이를 에투가 가볍게 덴마크의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덴마크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16분 롬메달이 카메룬의 왼쪽을 휘저은 다음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다. 하지만 예스페르 그룅키에르의 오른발 인프런트 슈팅은 카메룬 수비진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덴마크는 전반 33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단번에 무너트린 센터백 시몬 키예르의 롱패스에 뒤이은 데니스 롬메달의 크로스를 니클라스 벤트너가 슬라이딩하며 멋지게 골망 안으로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덴마크는 전반 41분 추가골 기회도 잡았다. 박스 안으로 달려든 토마손이 롬메달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카메룬 수비진에 걸려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카메룬의 슈팅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전반 42분 에투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을 때렸고, 전반 44분 덴마크 수비진을 따돌리고 날렸던 아실 에마나의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폴센은 패스미스를 연발해 덴마크의 위기를 초래했다.
후반전 양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카메룬은 에용 에노 대신 장 마쿤을 투입했고, 덴마크는 마르틴 예르겐센을 뺀 후 다니엘 옌센을 넣었다.
후반 1분 카메룬은 스테판 음비아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슛을 날렸으나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덴마크는 후반 4분 프리킥 기회에서 다니엘 아게르의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키에르가 재차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 위로 벗어났다.
양팀의 운명이 갈린 것은 후반 15분, 전반 33분의 골과 비슷한 양상으로 덴마크의 롬메달이 우측을 돌파, 카메룬 수비 한 명을 따돌린 후 키퍼 반대방향으로 깨끗한 슈팅을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롬메달은 이날 1골 1어시스트라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대로 패하면 그냥 탈락이 확정인 카메룬은 이후 총공세에 나섰고,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났으나 네덜란드를 고전케 한 탄탄한 덴마크 수비 플레이와 육탄 방어, 그리고 신들린 듯한 덴마크 GK 토마스 쇠렌센의 선방에 막혀 동점에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덴마크의 2 : 1 역전승으로 끝났다.
덴마크의 측면 플레이는 매우 인상적이었으나, 가끔 보이는 어이없는 수비 실수와 카메룬 공격수들에게 뒷공간을 뻥뻥 내주는 수비라인은 마지막 경기 상대인 일본으로선 희망일지도 모른다. 패자인 카메룬은 전반 초반부터 미친듯이 공에 달려들며 한템포 빠른 공격과 정확한 패스 및 크로스, 날카로운 슈팅 등 아프리카 축구의 강자다운 모습을 한껏 보여주어 탄성을 자아냈지만, 결론은 진작 이렇게 했으면 광탈은 안 했을텐데….
전반적으로 유럽팀들이 죽을 쑤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도 유럽 예선 조1위의 위엄은 어디로 갔는지, 제 페이스를 보여주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최소 2골 차이로 이겼으면 마지막 일본과의 경기에서 무재배만 해도 16강에 갈 수 있는 것을 결국 골 차이를 벌리지 못하였고, 이리하여 일본과의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게다가 덴마크 수비진의 신성으로 떠오른 시몬 키예르가 경고 누적으로 일본전에 결장하게 되었다. 하긴 광탈한 카메룬보다야 낫지만….
그러고 보니 어느 분이 카메룬은 이번 대회 8강밖에 못 갈 거라 하셨던데(…). 결국 카메룬은 8강은 고사하고 대회 최초의 16강 탈락팀이 되고 말았다.
한편, 바로 앞 경기에서 일본에 이기면서 2승이 된 네덜란드는 이 (카메룬과 덴마크의) 경기의 결과를 통하여 대회 최초의 16강 진출팀이 되었다. 이로써 이제는 덴마크와 일본 중 누가 E조에서 마지막 16강행 티켓을 가져가느냐가 최종전을 통하여 가려지게 되었다.
6. 5경기-1 카메룬 1 : 2 네덜란드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E조 제5-1경기 2010년 6월 25일 03:30 (UTC+9 한국시간) | ||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 ||
주심: 파블로 킨테로스 (칠레) | ||
관중: 63,093명 | ||
1 : 2 | ||
65′ (PK) 사무엘 에투 | 35′ 로빈 반 페르시 83′ 클라스 얀 훈텔라르 | |
[[https://m.youtube.com/watch?v=oFf8hO96cb8&pp=ygUW7Lm066mU66OsIOuEpOuNnOuegOuTn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73|{{{#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로빈 반 페르시 |
중계 방송 | ||
최기환 | 장지현 |
6.1. 경기 실황
카메룬 | |||||||||||
GK 16. 하미두 술레이마누 | |||||||||||
RB 8. 제레미 은지탑 | CB 19. 스테판 음비아 81' | CB 3. 니콜라 은쿨루 25' ▼ 73' 4. 리고베르 송 ▲ 73' | LB 2. 베노와 아수-에코토 | ||||||||
RM 11. 장 마쿤 | CM 14. 오렐리앙 셰주 | CM 7. 란드리 은구에모 | LM 12. 가에탕 봉 ▼ 56' 23. 뱅상 아부바카 ▲ 56' | ||||||||
RF 9. 사무엘 에투 65' | LF 13. 에릭 추포모팅 ▼ 72' 17. 모함마두 이드리수 ▲ 72' | ||||||||||
CF 9. 로빈 반 페르시 36' ▼ 59' 21. 클라스 얀 훈텔라르 ▲ 59' 83' | |||||||||||
LW 23.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 65' ▼ 73' 11. 아르연 로번 ▲ 73' | AM 10. 웨슬리 스네이더 | RW 7. 디르크 카윗 17' ▼ 66' 17. 엘리아로 엘리아 ▲ 66' | |||||||||
CM 8. 나이젤 더 용 | CM 6. 마르크 판 보멀 | ||||||||||
LB 5. 조반니 판브롱크호르스트 70' | CB 4. 요리스 마테이선 | CB 3. 욘 헤이팅아 | RB 12. 칼리드 불라루즈 | ||||||||
GK 1.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 | |||||||||||
네덜란드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네덜란드는 전반 18분 조반니 판브롱크호르스트가 길게 내준 볼을 이어 받은 로빈 반 페르시가 아크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아미두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볼점유율을 선점해 나가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25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외곽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라파엘 판데르파르트가 왼발 감아차기로 카메룬의 골문을 노크했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아미두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1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칼리드 불라루즈가 내준 볼을 디르크 카윗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36분 앞선 경기들에서 침묵을 지켜가고 있었던 반 페르시가 카메룬의 페널티 에어리어쪽으로 쇄도해들어가면서 판데르바르트와 2대 1 패스를 주고 받더니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차넣은 것이 골로 연결됐다. 카메룬은 전반 내내 주포인 사무엘 에투가 침묵하며 전반은 네덜란드의 1 : 0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도 경기 주도권은 네덜란드에게 있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반 페르시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아미두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9분에는 웨슬리 스네이더가 위력적인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하며 카메룬 수비진의 집중력을 시험했다. 하지만 후반 13분 반 페르시가 클라스 얀 훈텔라르와 교체되면서[10] 카메룬의 역습이 거세졌다. 카메룬은 후반 16분 네덜란드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장 마쿤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의 선방에 걸렸지만 후반 20분 끝내 판데르바르트의 핸드볼 파울로 카메룬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에투가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네덜란드는 후반 21분 프리킥 찬스에서 판데르파르트가 내준 볼을 문전쇄도한 나이젤 데 용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28분 판데르바르트를 아르연 로번과 교체하면서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한 네덜란드는 후반 39분 로번의
이로써 카메룬은 3전 전패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게 됐다, 다만 전 경기에서 1점차로 패했고, 무엇보다도 네덜란드 상대로 분투한 점[11], 그리고 북한이 1득점 11실점이란 어마어마한 골득실을 기록해서 전체 꼴찌는 면한 게 위안이였다.
7. 5경기-2 덴마크 1 : 3 일본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E조 제5-2경기 2010년 6월 25일 03:30 (UTC+9 한국시간) | ||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 (남아프리카 공화국, 루스텐버그) | ||
주심: 제롬 데이먼 (남아프리카 공화국) | ||
관중: 27,967명 | ||
1 : 3 | ||
81′ 욘 달 토마손 | 17′ 혼다 케이스케 30′ 엔도 야스히토 87′ 오카자키 신지 | |
[[https://m.youtube.com/watch?v=QUE19h4c5Cw&pp=ygUQ642066eI7YGsIOydvOuzu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74|{{{#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혼다 케이스케 |
중계 방송 | ||
박찬민 | 박문성 |
중계 방송 | ||
시청률 40.9% |
7.1. 경기 실황
덴마크 | |||||||||||
GK 1. 토마스 쇠렌센 | |||||||||||
RB 6. 라르스 야콥센 | CB 4. 다니엘 아게르 | CB 13. 페르 크뢸드루프 29' ▼ 56' 18. 쇠렌 라르센 ▲ 56' | LB 15. 시몬 폴센 | ||||||||
RM 10. 마르틴 예르겐센 ▼ 34' 14. 야콥 폴센 ▲ 34' | CM 2. 크리스티안 폴센 48' | LM 12. 토마스 칼렌베르 ▼ 63' 21. 크리스티안 에릭센 ▲ 63' | |||||||||
AM 9. 욘 달 토마손 81' | AM 19. 데니스 롬메달 | ||||||||||
CF 11. 니클라스 벤트너 66' | |||||||||||
CF 18. 혼다 게이스케 17' | |||||||||||
LW 16. 오쿠보 요시토 ▼ 88' 15. 콘노 야스유키 ▲ 88' | CM 7. 엔도 야스히토 12' 30' ▼ 90+1' 20. 이나모토 준이치 ▲ 90+1' | CM 17. 하세베 마코토 | RW 8. 마츠이 다이스케 ▼ 74' 9. 오카자키 신지 ▲ 74' 87' | ||||||||
DM 2. 아베 유키 | |||||||||||
LB 5. 나가토모 유토 26' | CB 4.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 | CB 22. 나카자와 유지 | RB 3. 고마노 유이치 | ||||||||
GK 21. 가와시마 에이지 | |||||||||||
일본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덴마크는 전반 2분 만에 시몬 폴센이 욘 달 토마손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6분에는 시몬 폴센의 크로스를 토마손이 문전에서 시저스킥으로 연결했다. 전반 8분에도 토마스 칼렌베르의 오른쪽 코너킥을 페르 크뢸드루프가 슈팅했다.
덴마크의 공세에 위기를 맞았던 일본은 전반 12분 나가토모 유토의 침투패스를 받은 마츠이 다이스케의 문전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1분 뒤에는 마츠이의 전진패스를 받은 하세베 마코토가 골대 오른쪽 외곽에서 슈팅했다. 덴마크도 전반 14분 토마손이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골대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맞섰다.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 경기는 전반 17분, 골문 우측 35m 거리에서 날린 혼다의 무회전 프리킥이 절묘하게 골문 구석을 찌르며 일본이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덴마크는 전반 22분 시몬 폴센이 문전으로 띄워준 볼을 토마손이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으나 가와시마 에이지의 선방에 걸렸다. 그리고 전반 30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엔도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하며 일본은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덴마크의 토마스 쇠렌센 골키퍼는 평소에도 프리킥에 치명적인 약점을 보여주는 골키퍼인데 이 경기에서 그것이 드러났다. 프리킥 두 방으로 위기에 몰린 덴마크는 공격적으로 나서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일본은 강한 수비 전술로 덴마크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전반 43분 크리스티안 폴센이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가와시마가 방향을 예측하고 가볍게 잡았다.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한 덴마크는 3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 탓인지 템포를 올리며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으나, 골 결정력의 아쉬움과 일본 중앙 수비진의 탄탄한 방어로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이 때의 덴마크는 네덜란드를 상대할 때와는 영 딴판으로 아예 일방적으로 일본에게 발리고 있었다. 마치 8년 전에 16강에서 잉글랜드에게 마구 짓밟힘을 당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후반 2분 엔도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쇠렌센이 잡다 놓쳤고 골포스트를 맞춰 일본의 추가골이 될 수 있었다. 위기를 넘긴 덴마크는 후반 5분 니클라스 벤트너가 프리킥으로 골을 노렸고 2분 뒤 라르스 야콥센의 크로스를 토마손이 쇄도하며 슈팅했다. 후반 13분에는 야콥 폴센의 중거리슛, 15분 아게르의 프리킥이 나왔다. 그러나 가와시마가 덴마크의 슈팅을 모조리 잡아냈다.
덴마크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계속 펼쳤다. 후반 15분 아게르가 다시 프리킥을 시도했고 23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슈팅을 날렸다. 후반 27분에는 야콥 포울센이 엔드라인 근처에서 문전으로 밀어주면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토마손의 슈팅이 빗맞으며 무산됐다. 후반 34분에는 에릭센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는 불운도 겪었다.
덴마크는 후반 36분에 하세베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아게르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 킥을 얻었다. 여기서 욘 달 토마손이 키커로 나서, 골키퍼 가와사키의 손에 맞고 튀어나온 볼을 다시 차 넣으며 겨우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달려들며 골을 넣은 후 가와시마를 뛰어넘으며 착지하는 과정에서 허벅지에 무리가 오는 바람에 이후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덴마크는 이 때 교체 카드 3명을 모두 썼기 때문에 교체도 불가능했다. 결국 마지막 10여분 간 큰 전력 손실이 있었다.
일본은 오히려 후반 42분, 혼다가 문전 왼쪽에서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오카자키에게 어시스트했고, 오카자키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집어넣으며 쐐기골까지 기록했다.
볼 점유율 58%(덴마크):42%(일본), 슈팅 수 19:15 등 덴마크가 많은 공격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유효슈팅은 7:10으로 오히려 일본이 더 많았다. 덴마크는 골 결정력 부재에 공격적인 전술로 인한 수비 불안으로 무너졌고, 일본은 전반부터 프리킥 두 방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을뿐더러 덴마크의 파상공세를 안정적인 수비로 잘 막아내며 대한민국과 더불어 첫 원정 16강의 쾌거를 이뤄냈다.
덴마크는 1986년 첫 출전 이후 한 번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최초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반면에 일본은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한 경기에 3골을 넣고 승리를 거둔 팀이 되었으며,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유일무이한 기록이 되었다. 이에 당시 일본에서는 당연히 "오카다는 명장이다. 혼다는 영웅이다!" 등을 외치며 상당히 기뻐하였고, 대한민국의 네티즌들 또한 이틀 전 이미 한국도 16강 진출을 이뤄냈기에 대부분 축하를 해주는 반응들이 주 이뤘다. 이렇게 한국과 일본은 같은 대회에서 나란히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1승 1무 1패 팀이 나오지 않은 조가 되었다.
[1] 다만 일본은 대회 이전 평가전 성적이 매우 저조했기에 일본의 16강 진출을 점치던 전문가는 드물었다.[2] 일본과 카메룬은 조별리그에서 광탈(특히 카메룬은 탈락도 탈락이었지만 탈락이 확정된 경기였던 2차전에서는 아예 같은 팀 선수끼리 폭력사태까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터졌다.)했고, 덴마크는 아예 본선 진출 실패.[3] 하지만 탈락한 두 팀의 상황은 같은 탈락이어도 조금은 달랐는데, 카메룬은 비록 16강은 못 갔지만 최종전에서 브라질이라는 대어를 낚으면서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이후 장장 20년 만에 FIFA 월드컵 본선 승리의 맛을 본 반면 덴마크는 1승도 못 하고 1무 2패에 조 꼴찌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4] 흔히 아는 김수현과 동명이인[5] 우승국 : 이집트... 인데 정작 월드컵은 알제리에 밀려 지역예선에서 광탈했다.[6] 2승 1무.[7] 사실 다른걸 떠나서 진흙탕 싸움의 승리다. 오카다 감독의 전술이 제대로 들어맞았다고 평가해야 할 듯. 후반 이후 지속적으로 수비적인 운영을 한데다 경기중 9백, 10백 같은 극단적인 수비 운영을 하면서 카메룬의 공격을 봉쇄했다.[8] 하지만 이 참새는 후반전에서 결국 카메룬의 수비수의 발에 밟혀 명을 달리했다는 슬픈 뒷이야기가 있다.[9] 아마도 F조 결과를 본 이후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조 1위를 굳히려는 전략이었을지도 모른다. 파라과이보다는 슬로바키아가 훨씬 편한 상대일 테니.[10] 반 페르시는 이 경기 전부터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은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으로서는 경고 누적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였다.[11] 사실 일본에게 어이없게 실점만 안 당했어도 이 경기에서의 분투가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