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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4:24

2월 20일 오후 6시 북괴 김정일은 남침한다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colcolor=#ffffff> 2월 20일 오후 6시 북괴 김정일은 남침한다
<nopad>
[ 모자이크 처리된 알몸 이미지 / 이미지 주의 ]
파일:7c0pRs0.jpg
[1]
<colbgcolor=#bc002d> 발생일 2003년 2월 7일 오후 2시 30분
발생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가 영풍문고 앞 도로
(현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가 청계천로 35 (서린동))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유형 경범죄
원인 새일교 소속 목사들의 알몸 스트리킹 전도

1. 개요2. 경과3. 배경4. 후일담5. 패러디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인터넷 짤방 중 하나. 당시 기사, 당시 기사2,[2] 기사 3

아카이브

파일:CwsQVKI.jpg

그들의 최후.

2. 경과

2003년 2월 7일 오후 2시 30분경 개신교 이단새일교 소속 대구광역시에서 올라온 ㅅ[3]교회의 홍모 목사대전광역시에서 올라온 김모 목사가 서울특별시 종로1가 영풍문고대로에서 벌인 알몸 스트리킹 전도 사건. 이들은 꿈 속에서 하나님의 "2월 20일김정일이 남침을 감행할 것이다"라는 계시를 받아 "2월 20일 오후 6시 북괴 김정일은 남침한다", "멸공†새일"이라는 교회명과 전도문구를 대문짝만하게 붙인 트럭 위에서 나체로 이 짓을 저질렀다. 2월의 추운 날씨에도 한걸 보면 광신적인 믿음은 사람을 초인적으로 만든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3. 배경

굳이 성경에서 근거를 찾자면 유사한 사례가 있긴 있다. 다만 이를 이 사태에 적용시키기엔 '벌거벗고 다녔다'는 부분을 빼면 대부분이 엇나간다.

정확히는 이사야서 20장의 일화로 히즈키야 임금 시절 에티오피아[4]와 이집트가 팔리스티나의 아스돗을 아시리아로 부터 지키기 위해 지원군을 보냈으나 이게 처참히 깨지고 살아남은 포로들은 발가벗겨진 채 포로로 끌려가게 된다. 이 일 이후 이사야는 이집트만 신뢰하는 건 위험하다고 여겼는지 남유다 왕국의 안전을 이집트나 에티오피아만 믿고 방치하는 건 안 된다며 다시금 야훼 아래 진실되게 뭉쳐야 한다며 3년이나 왕국 곳곳에서 벌거벗은 채 외친 적이 있다.

상술했듯이 자세하게 보면 '외세를 주의하자며 벌거벗고 외친다'는 부분을 빼면 상당히 다른데 이사야는 어디까지나 외세만 믿으면 망한다고 외쳤고 실제로 정확한 기간은 말하지 않았으며[5] 이사야의 말은 외국 군대에 의존하지 말고 신의 이름 하에 자국민들끼리 뭉쳐서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것으로 근거없는 선동과 날조를 시전하며 돌아다니기만 한 저들과는 명백히 다르다.

4. 후일담

물론 이들은 곧바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기동대에 의하여 현행범으로 검거되어 경범죄처벌법[6]으로 처벌받았다.

기사를 읽지 않고 짤방으로만 이 사건을 접한 경우 두 노인들의 피골이 상접한 모습과 위엄이라고는 1도 보이지 않는 표정으로 인해 이 둘이 종교인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새일 측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시작부터 어떤 새일교회를 자처하는 곳으로 지칭했는데 링크를 보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손절이다. 링크 1, 링크 2

이 두 목사가 소속된 교파이단으로 지정새일교[7]는 이전부터 차량 반공 시위로 여러 번 물의를 빚은 적이 있으며 사건 이후에도 차량을 이용한 반공 전도를 계속한다. 태극기 집회에서 확성기를 틀고 각종 반공·반북·동성애 반대·탄핵 반대 등의 문구를 붙인 차량을 운용한 적도 있다.[8]

이때 북한은 당연하게도 남침하지 않았고 사건 이후에는 동아일보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며 반공·반북 전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9]

2월 20일이 생일인 사람들은 불쾌감을 표하기도 한다.

이와 비슷하게 1994년 야구 경기 지상파 생중계 중 한 중년 남성이 나체로 조명탑 위에 올라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내렸고 이 때문에 경기가 30분 정도 중단된 적이 있었다.

[ 모자이크 처리된 알몸 이미지 / 이미지 주의 ]
파일:war-20230220-184407-000.png

김정일이 사망할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남침의 주체를 김정은으로 수정한 짤방이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이 짤방은 '일'자 부분을 오른쪽의 '은'자만 떼다 붙여 바꾼 것이다.

2014년 서울에서 퀴어문화축제 관련해서 기독교 단체와 크게 충돌을 빚었는데 이때 기독교 단체의 일부 회원이 퀴어 퍼레이드의 일부 참가자들의 노출이 심하다고 반발하자 사람들이 목사들이 왜 성기를 노출했냐며 인터넷에서 이 사건 당시의 사진들을 공개하는 일이 일어났으며 이후에도 남자 둘이 벌거벗고 차에서 퍼레이드를 한다는 것이 퀴어문화축제와 비슷하다면서 인터넷에서 낚시 소재로 쓰기도 한다. 물론 시위하는 목사들의 성향은 정반대다.

2015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흥행 이후 이 사건을 보고 매드맥스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 링크, 링크 2

2010년대 후반부터는 할배카스를 들어 이 사건이 원조 할배카스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2010년 9월 28일 이와 정반대의 사상을 가진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에서 "폭풍호를 몰고 남으로 쳐들어올 김정일을 환영한다."고 주장했는데 독립신문에 개재되었지만 나중에 삭제되었다.

2020년 5월 11일에는 5월 10일 서울 강남역 9번 출구에서 벌어진 안티페미니즘 집회에서 돼지머리를 깨부수는 퍼포먼스가 벌어지자 진중권이 이를 두고 이렇게 아방가르드한 퍼포먼스는 본 적이 없다며 나체 차림으로 트럭을 타고 질주하던 노인들 못지 않는 전위적 작품이 나왔다며 비꼬았다. 기사

2023년 2월 20일 드디어 20주년이 찾아왔다.

5. 패러디

여하튼 이 짤방이 시각테러 요소와 강렬한 문구로 흥하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몇몇 네티즌들이 매년 2월 20일마다 이 짤방과 함께 "올해에는 이 예언이 이뤄질까요?" 식의 꾸준글을 올리며 풍자하기도 했는데 정작 문구의 주인공인 김정일이 2011년 12월 17일에 사망하면서 예언으로서의 생명은 끝나고 말았다.

6. 관련 문서



[1] 여기에 나온 버스는 구 서울 77번 도시형버스(마장동 - 여의도)다. 나중에 463번이 된다.[2] 이 일요신문 기사가 다른 기사에 언급되면서 유명한데 거기에서는 2월 10일에 이 일이 일어났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2월 7일이 사건이 일어났다.[3] 하지만 새일교 소속이기 때문에 새일교회일 가능성이 높다.[4] 개역개정식 표현으론 '구스'로 칭해진다.[5] 남유다 왕국이 망한 건 이사야가 죽고 난 뒤 수십년 뒤의 일이었다. 정확히는 이후 왕국 말기에 한번 부흥을 이끌었던 군주가 있었으나 이 왕을 죽이고 한 번 나라를 헤집었던 게 하필 그 이집트였고 얼마 안 가 신바빌로니아에게 남유다 왕국은 개털리고 이집트가 이걸 방관하면서 멸망했다. 이집트를 믿어선 안 된다는 말 자체는 틀린 게 없었다. 사실 저 때 다시 뭉친다고 해도 국력 차이가 이미 어마무시하게 벌려졌기 때문에 당시 남유다 왕국이 커 봤자 얼마나 컸겠냐만은...[6] 공연음란죄집시법 위반은 인정되지 않았다는 듯하다.[7] 정식 명칭은 여호와새일교. 1998년 개신교 쪽에서는 이단으로 판명함. 새일교의 설립자이자 교주인 자칭 목사 이뢰자(본명 이유성)는 자신이 세운 교단의 본부격인 새일수도원 옆 개울가에서 목욕을 하다가 익사했다.[8] 강경 우익운동가인 강 모가 운용한다.[9] 다만 이 날은 날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은 매우 슬프고 침통한 분위기였다.[10] 야후! 카툰세상이 사라져서 유머글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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