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호텔 탈출기 |
등장인물 (한가인) ㆍ설정(축복/유산) |
1. 개요
한국의 미스터리 탑등반물 웹소설 괴담 호텔 탈출기에 등장하는 중요한 아이템. 주인공 한가인이 사용하는 신의 유산이다.2. 등장과 획득
102호 저주의 방의 1회차에서 아리가 처음 찾아내며 등장했다.이후 한가인이 104호 저주의 방에서 강림이라는 천사로 변하는 힘을 얻고 102호에 다시 도전하면서 획득하게 된다.
원래 저주의 방을 해결하고 나면 생존자들끼리 누가 유산을 가질건지 정해야 하지만 공적치가 압도적이라 한가인이 획득했다.
본래는 왜곡된 세번째 문장으로 제물의 힘까지 가진 제물의 서가 본래 명칭이였으나 호텔이 편집해버렸다. 이후 한가인이 자신의 소원을 깨달으며 그 이유가 밝혀졌다. 올바른 세번째 힘은 신성한 태양과 같은 영혼을 결집시켜 '주'에 도달하는 힘이고, 제물의 힘은 이걸 인신공양 형태로 왜곡한 잘못된 능력이다. 호텔은 한가인에게 신성한 태양이라는 정답지를 보여주고 화신의 서를 통해 올바른 세번째 단계에 도달하도록 유도했다.
3. 능력
3.1. 첫번째 문장
변하지 않는 자아가 실존하지 않음을 받아들여라.
모티브는 불교의 제행무상(諸行無常). 만물은 끝없이 변화하니, 물질도 정신도 흔들리는 물결과 같다. 성한 것은 쇠하고, 쇠한 것은 성한다. 보름달이 차면 기우는 것과 같은 이치. 결국 영원한 것은 없다. 정신은 결코 육체와 일체가 아니니, 흔들리는 물결 속에서 정신은 흡사 파동처럼 번져나간다. -116화에서 나온 설명.
빙의의 힘. 한가인은 이 이치를 터득함으로써 자신이 더 이상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자신의 육체에 속박되지 않고 타인의 몸까지 마치 인형을 실로 조종하듯 통제할 수 있다.
3.2. 두 번째 문장
타자의 것이 네 것일 수 있다면, 너 또한 타자일 수 있지 않겠는가.
모티브는 불교의 제법무아(諸法無我). 제행무상의 묘리는 곧 제법무아의 이치에서 비롯되었다. 이 우주에 절대적 실체로써의 ‘나’란 없다.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곧 연에 따라 형성되고, 연에 따라 변화하는 허망한 것. ‘나’란 곧 공허한 그림자와 같으니, 그림자는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다. -116화에서 나온 설명.
화신의 힘. 한가인은 이 이치를 터득함으로써 유일성을 잃었다. 자신의 자아를 쪼개 비 실체적인 분신을 만들 수 있다. 작중에서는 복수의 대상을 동시에 조종하거나, 또다른 유산 '신성한 태양'의 리스크를 통제하기 위하여 분신을 창조한 후 그 분신에 태양의 힘을 몰아넣는 방식으로 사용하였다.
3.3. 세 번째 문장
하늘 아래 너뿐임을 알라.
한가인이 2층 관문의 방에서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달의 악마를 상대할 때 자신의 소원과 함께 깨달은 진정한 세번째 문장이다. 한가인은 이 이치를 께닫고 진정한 초월적 자아로 거듭나는 것이야 말로 열반의 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가장 오래된 소원을 무너뜨린다.
영혼결집의 힘. 한가인은 이 이치를 터득함으로써 타인과 자신의 경계를 허물 수 있게 되었다. 영혼을 깨트리지 않고 만물의 혼을 삼킬 수 있다. 영혼에 있는 독립된 개체적 자아는 소멸되고, 아(我)와 비아(非我)의 2분법이 허물어져 온갖 분별이 끊긴 상태에 이르러 만물이 내가 되고 내가 만물이 된다. 궁극적으로 만물과의 통합을 이룬 '주'라는 절대적 자아에 도달한다. 여기서 '주'는 신성한 태양에 잠든 그 '주'와 동일한, 3단계 영혼 결집체를 칭하는 명칭이기도 하다.
태어나지 못한 자는 절박하게 힘을 긁어모으느라 영혼을 부수어 흡수하는 인신공양이라는 형태로 왜곡했다.
3.4. 세레나 K. 와일드가 추가한 문장
오직, 나만이 진실임을 알라.
2층 관문의 방에서 얄다바오트의 거울로 인해 쪼개진 한가인의 힘을 얻은 세레나 K. 와일드가 만들어낸 새로운 문장. 엄밀히 말해 화신의 힘은 아니다.
한가인은 이 능력을 보고 "배가 산으로 갔지만, 그 산이 아주 높다"고 평가했다. '태어나지 못한 자'가 만든 원래 힘에서 크게 벗어나는 바람에 빙의 능력과 화신의 힘을 상실했지만, 대신 영혼/정신 계열에서 절대적인 방어력을 자랑한다. 이 힘 덕분에 3층에서 위대한 자 반고와 합일하고 싶다는 유혹으로부터 버틸 수 있었다.
3.5. 기타 잡다한 능력
그밖에 부가적인 능력으로 소유자를 제외한 다른 이들은 마도서에 불쾌감을 느끼며, 정신보호 능력 없이 마도서의 내용을 보면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사망한다.한가인은 지혜의 축복과 영혼의 격 덕분에 눈이 좀 아프고 두통을 느끼는 수준에서 끝난다. 가장 막강한 방어력을 제공하는 불변의 축복을 가진 미로는 두통과 현기증, 그리고 코피 좀 흘리고 만다.
3.6. 성장과 한계
보다시피 다른 유산에 비해 노골적으로 성장 단계가 마련되어 있다. 송이의 '다양한 관점'이나 진철의 '이계의 별조각' 등 일반적인 유산들도 출력제한이 걸려 오랜 시간 다루면서 숙련도를 쌓아야 본질적 강함을 보여주는 것들이 많지만 화신의 서는 아예 문장 단위로 성장 단계를 명확하게 구분했다. 애초에 태어나지 못한 자가 위대한 자에 도달하기 위해 직접 만든 교습서이기 때문.3층 302호에서 한가인이 스스로 평가하길, 화신의 서 자체는 위대한 자가 되기위한 교습서지, 위대한 자가 된 이후에 어떻게 힘을 사용할지는 나와있지 않다. 태어나지 못한 자는 태어나는 것에 절박하게 매달렸기에 그 이후의 일은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가인은 힘을 사용하는 방법은 신성한 태양에 숨겨져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