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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31 19:30:07

한가인(괴담 호텔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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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파일:괴담호텔탈출기.png
<colbgcolor=#8a3eab,#010101><colcolor=#ffffff,#dddddd> 본명 한가인
[스포일러 ]
알레프
성별 남성
연령 20세
축복 지혜
소속 K대 입학생
호텔 참가자
[스포일러 ]
관리국 연구원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능력

[clearfix]

1. 개요

노벨피아의 웹소설 괴담 호텔 탈출기의 주인공.

2. 상세

20세 남성으로 K-대학교 신입생. 특목고 수준의 빡센 난이도였던 호텔고에서도 80-95점 언저리를 받아내는 걸 보면 보면 고려대학교 혹은 KAIST를 모티브로 한 듯 하다.

작중 묘사를 보면 상당한 미남인 듯하다. 하지만 얼굴과는 다른 흑역사가 있는데, 몇 주 동안 고민하다가 카톡으로 고백했다가 차였다. 심지어 그걸 만우절 드립을 치면서 유야무야한다. 이를 보면 얼굴값을 못하는 남학생이었던 모양. 본인 입장에서도 엄청 흑역사였는지 나중에는 마도서로 인해 생겨난 탈각인격이랑 짝짜꿍해서 자기가 찬 걸로 기억을 왜곡(...)한다.

축복은 '지혜'. 처음에는 허당같은 모습이 자주 보였지만, 자신의 성향과 축복이 섞이며 점차 초이성적인 성격으로 변해간다. 비슷한 성격은 선대 지혜나 이스 공작과 같은 반 초월체들도 공통으로 가지는 요소이며 독자들은 이들을 지혜 카르텔, 지혜 크루 등 다양한 명칭으로 일컫고, 미로는 이들을 T들이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한가인은 성장해갈수록 이러한 성향의 끝판왕을 보여주며 대천사 가인, 가인 더 인간언저리우스 등 여러모로 인간으로 쳐주지 않는 별명들을 얻어가는 중이다. 원인은 지혜의 축복을 가진 자들이 원래 그런 성향을 가진 것 때문이 반, 지혜의 축복 자체가 그런 성향을 강제한다는 점이 나머지 반을 차지한다는 추정이 언급되고 있다.

'지혜'를 제대로 사용하기 이전부터 여러모로 호텔 파티 내에서 이해도와 상황 판단력이 뛰어난 축에 속했다. 호텔 파티에서는 김아리, 이은솔과 같이 브레인 역할을 한다. 회의할 때 이 셋(아리의 경우 묵성이 대신 냈다.) 만 의견을 내다 보니까 이은솔이 이건 건강한 회의가 아니라면서 뭐라고 했을 정도. 특히 한가인은 지혜의 축복을 받은 참가자답게 각 방의 시나리오의 근간에 먼저 이해가 뻗치는 편.

104 이후로 '지혜'의 축복을 제대로 사용하기 시작하자 관리국 베테랑인 아리가 경계할 정도로 빠르게 정신력이 변화한다. 거기에 더해 104호의 첫번째 탈출에서 죄수인 '주'와 접촉하여 '강림'이라는 인간의 틀을 뛰어넘은 능력을 얻은 후로는 인간보다 높은 격에 어렴풋이 접하게 된다. 여기에 유산인 '화신의 서'와 '신성한 태양'도 동료의 몸을 뺏으려 들거나, 자신에게 기도하는 동료의 영혼을 집어삼키려 드는 등, 정신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서 정신적 변모가 호텔 파티 중에서도 가장 심한 편이다.
한가인 역시 2층 막바지에 이르러 자신의 변모를 느꼈지만 이전처럼 미모의 여성들에게 숙맥이 되어 냉철하지 못하거나, 사람의 죽음에 벌벌 떠는 이전의 자신으로선 호텔에서 살아나갈 수 없기 때문에 감수하고 있다. 그나마 강림은 전부 소모되었고 '화신의 서'과 '신성한 태양'은 서로 길항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 둘 사이에서 적절히 균형을 잡아 정신을 유지하려 한다. 이후 통찰을 얻게 된 후로는 그럭저럭 제어가 가능해지며, 현실편 후로는 두 유산 모두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된다.

통찰을 획득한 이후로 동료에게 퀴즈를 내듯 의미심장하게 말하는 통칭 '지혜 화법'을 자주 쓴다. 때문에 주변인들의 속이 터지기 일쑤. 혼자 '아 그런가 그거였나' 하고 설명없이 넘어가거나 비슷한 수준의 지혜를 가진 상대에게 대명사로만 '그것이다' '그런가' '그렇다' 하는 수준으로 말하다보니 못알아듣는 동료들은 답답해 미칠 노릇. 물론 통찰한 것을 그대로 말하면 통찰이 바뀌어버리는 등 모호하게 말하는 나름의 이유도 있다.
통찰로 인해 상대를 빤히 바라보는 경우도 많아졌는데 당하는 동료들 입장에서는 대단히 부담스럽거나 불쾌한 체험인듯 하다.[1]

[스포일러 ]
작중에서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떡밥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가인에 대한 떡밥이 아리가 숨겼던 비밀보다 더 많아 현실에서도 평범한 자는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후 현실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과거 회귀 초반 관리국의 연구원이였으며 현실에 마왕을 풀어준 죄인이자 관리국이 매 회차마다 죽이기로 결심한 대상, 인류의 배신자였다. 처음 회상에는 선임연구원으로 등장하지만 이후 관리국 서열3위, 연구소장직에 오른 후 모두를 배신했다. 이로 인해 관리국은 영혼까지 소멸시키는 영멸을 시도하지만 알레프가 영멸에 대항하는 법을 찾아냈기 때문에 실패하고 만다. 그러나 알레프도 그 반동으로 영혼은 계속 회귀하면서도 회귀의 기억을 깨닫지 못하는, 어중간한 회귀자가 되었다. 이후 줄곧 20세를 넘기지 못하고 관리국에게 살해당했다.

알레프로써 빈 최초의 소원은 열반에 들 수 있는 자의 운명을 빼앗는 힘을 갖는 것. 알레프는 방주에 대한 기록을 읽고 초월자의 존재와 자신이 그런 존재가 될 수 없다는 절망 속에서, 첫 번째 문명이 도망쳐야했던 아득한 존재를 깨닫고 광기에 빠져 수많은 삶과 세상을 희생한 끝에 그 자리를 찬탈하려고 했다. 언젠가 달을 잡아먹고 초월자가 될 수 있는 운명을 빼앗기위해 끊임없이 살해당하면서도 버텨오다가 어느 순간 호텔에 잡혀가고 운명을 찬탈할 힘을 얻어 현실로 나오게 됐다.

그러나 호텔에서 수많은 깨달음을 겪고 스스로 내려오기도 한가인은 애초부터 초월자라는 게 알레프의 생각처럼 그냥 존나 쎈 혼돈체가 아니라 세상의 섭리나 질서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는 하나였던 알레프와 한가인의 사이에 균열을 만든다. 이윽고 갈라선 둘 사이에 충돌이 일지만, 한가인이 설득하는데 성공하고 주도권을 되찾는다. 사실 알레프도 한가인의 경험과 기억을 공유하기 때문에 진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자신의 소원에 집착하느라 외면했고, 이를 지적하자 스스로의 패배를 인정한다.

삼천번 이상을 회귀했지만 여전히 알레프와 성정은 비슷하다고 한다. 관리국의 기록에 따르면 믿음, 신뢰, 신념 등을 우습게 본다고 하며 호텔 지배인 일부에게는 버러지같은 지혜, 썩은 사과, 후원자인 올빼미에게는 떡잎부터 썩은 자, 여명의 아들에게는 유사 이래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마인 취급당한다. 다만 알레프 시절은 악인이었다면 지금의 한가인은 성정이 썩었을지언정 악인은 아닌 듯 스스로도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며 알레프 시절은 개새끼가 맞았다고 인정한다. 물론 필요하다 싶으면 무고한 상대도 몰살하거나 이용, 배신하고 영혼을 잡아먹는 등 대부분의 판단은 도덕을 제하고 내리는 탓에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그럼에도 달을 잡아먹던 이기적인 과거와 달리 동료만큼은 진심으로 아낀다.

총체적으로는 목적를 위해서라면 희생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는 주의. 이를 두고 가인을 호텔로 안내했던 승천자와 예지는 삼천세계를 위해 눈물흘리는 자의 시선과 비슷하다고 평가한다. 동시에 여명의 아들은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을 보는 이런 관점을 알레프-한가인이 가진 변하지 않는 악성의 뿌리로 본다.

여담으로 알레프 당시의 악명이 자자한지, 천상 출신인 여명의 아들이 뱀 중의 뱀이며 가장 큰 마귀라고 주목했다. 또한 '영화관'에 갇힌 악마들조차 가인에게 '너는 그쪽보다 우리쪽에 가까운데 왜 도망가냐', '악업의 금메달리스트', '지옥의 상석에 앉을 분'이라며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알레프일 때 당시 인류 역량의 90% 날려버리고[2] 인류를 퇴하시킨 등 그 악명이 죄수급에서도 자자한 듯. 덕분에 독자들은 죄수언저리우스라며 다시금 놀리고 있다.

주역 등장인물들인 호텔 파티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루프에서 호텔에 잡혀왔다. 알레프인 시절도 이미 까마득한 옛날이지만 이미 한가인이던 상태에서도 '달'은 아직 방주와 합일하지 않은 채 단순한 위성이었고 승천자에 의해 지구 내부에 봉인되지도 않은 상태였다. 기억하고 있는 혼돈재해의 규모 역시 소극적이었으며, 달이 아직 봉인되지 않았었지만 광기를 내뿜던 상현-승엽 루프보다도 이전이었다. 이미 달이 미쳐버리고 하늘에서 사라진 현실편의 루프에서 온 아리와 묵성과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굉장히 까마득하다.

3. 작중 행적

프롤로그에서 수능이 끝나고 대학 개학이 시작되기 직전 2월에 제주도에 놀러갔다가 호텔에서 자던 중 전혀 다른 '호텔'에 끌려들어온다.

104호에서 탈출하며 강력한 능력인 강림을 얻는다. 강림은 사용하면 인격이 바뀌는지 극도로 오만한 성격이 되며[3], 기억도 살짝 흐릿해진다. 가인의 후원자나 자식의 해방에 감사를 표하던 성운의 용과 같은 초월적 존재들도 '주'가 이런 힘을 준 건 결코 좋은 의도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어 가인 본인은 이 힘을 매우 꺼림직하게 여긴다.[4]

1층 후반부 시점에 이미 유산인 마도서와 강력한 강화를 받은 축복을 받은 데다가, 평시에도 이은솔, 김아리와 같이 호텔의 주력 지휘진이자 주된 전력이기에 2층에서 봉인될 것이라는 아리의 추측이 있었고, 실제로 2층에서 여러 번 봉인당했다.

203호에서 300년에 달하는 기나긴 시간동안 페로에게 빙의해서 살았던 탓에 인간을 벗어나기 직전까지 격이 올랐다. 203호의 보상인 기억과 망각 중에서 망각을 선택했지만, 이미 알에서 깨어난 상태가 다시 되돌아가지는 않는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203호 최고의 호러파트 결국 이 말대로 한가인이라는 인간의 본질 자체가 차원이 다른 존재로 변질 내지 승화되었다는 묘사가 등장한다.
호텔 파이오니어 3층 승천 시점으로, 호텔 파티 내에서 명실공히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사실 이전부터 지혜의 축복을 내세워 참모 역할을 맡는 경우도 잦았으며, 무력이나 통찰을 개화하며 그런 점이 강화되기도 했지만 일단 3층이 각자의 소원과 연관된 부분인 만큼 이미 그 소원을 해결한 한가인에게 한층 무게중심이 쏠리는 부분도 있다.

4. 능력

축복
유산
아이템
[1] 다만 동료들을 위한 일이라 거부하지는 않는다.[2] 그 당시 인류는 우주에 진출할 능력이 있어서 100억 이상이었다.[3] 그나마 동료들은 말투는 오만해도 어느 정도는 신경쓰는 듯하지만, 자신을 감시하던 교황청의 인공위성을 단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파괴하고, 빙의를 통해 여기저기 도망다니던 사도를 찾기 귀찮다는 이유로 태양을 소환해 도시와 그곳의 모든 인간을 통째로 불태워버렸다.[4] 거기다 강림 상태에서 보인 오만한 모습을 다른 동료들이 가인 더 지저스, 엔젤 가인 등으로 별명을 부르며 놀리자 매우 쪽팔려하기도 한다.[5] 처음에는 적으로는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조언이 자동으로 소모되는 식으로만 사용되었으나, 이후 축복을 이해해 나가면서 직접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받는 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조언을 내려주는 기본 주체는 후원자인 '올빼미'이지만, 201호를 클리어라고 난 뒤 수석연구원과 대면했을 때 조언 횟수를 소비하는 식으로 질의응답이 가능했더. 따라서 꼭 올빼미가 아니더라도 현자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 추정된다.[6] 올빼미가 한번에 줄 수 있는 답은 호텔에 의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 답으로 나오는 것들이 하나같이 애매하고, 그 질문에 대하여 하나의 답보다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복합적인 정보를 주로 내준다. 참가자 입장에서 보면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보다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해 택하는 방법이라고. 또한,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한 조언이 아닌 다른 문제에 대한 조언은 축복자의 기여도가 소모되며, 저주의 방의 정보와 같이 매우 중요한 비밀에 대한 것은 질문 횟수가 한번에 2개 이상 소비되기도 한다.[7] 작중 초반에는 일단 초반에는 조언을 자의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도 몰라서 위급 상황에만 자동 소모되었으며, 상태창에 정신 방벽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 또한 호텔 2회차인 아리의 조언 덕분이었다.[8] 다만, 제물의 힘은 초월자인 '태어나지 못한 자'조차도 감당하기 어려운 3번째 진리를 쓰기 편하도록 왜곡한 힘이기에 사실상 잘못된 사용법을 편집한 것에 가깝다. 아리가 디스했듯이 '태어나지 못한 자'는 그저 '성운의 용'의 태내에 갇힌 히키코모리에 불과하기에, 그만한 진리를 온전히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없다.[9] 김아리는 이를 시련 도중 NPC에게 끊임없이 빙의하며 탈출하는 일을 막기 위한 제약이라고 추측했다. 본질적으로 참가자 자격은 그 육체에 귀속되지만, 그렇다고 빙의 즉시 참가자의 자격을 상실하지 않도록 호텔이 배려한 시간이 1시간인 것.[10] 지혜의 축복을 가진 가인도 볼 때마다 힘들어하고, 불변의 축복을 가진 미로도 경우 정신보호가 있어서 두통과 현기증, 그리고 코피 좀 흘리고 만다. 서에 담긴 사악한 지혜가 격이 높은 탓으로 보이나, 호텔의 특성상 쓸 수 없는 유산을 주지는 않을 것이기에 다른 축복을 가져도 쓸 방법은 생길 것이다.[11] 다만 104호에서 한가인과 '주'가 신성한 태양에 담긴 초월적인 정신은 깨어나지 않는다는 계약을 맺었으므로, 이 자아의 추가 등장 여부는 불명이다. 애초에 주의 정체를 고려해보면 이 자아라는 게 '참가자 한가인을 잡아먹기 위한 죄수의 함정' 같은 게 아닌 까닭도 크다.[12] 최대 출력의 힘을 내기 위해서는 14만 4천 명 정도의 혼을 바쳐야 하며, 한가인은 '주'와의 계약으로 206호에서 이를 모두 채웠다. 유산 자체의 용량은 14만 명 이상의 혼을 수용할 수 있지만 그 경우에도 최대 출력 자체는 변하지 않으며, 남는 영혼을 소비해 보다 오랜 시간 힘을 행사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이미 한번 최대치까지 충전했다 하더라도 힘을 사용하면 다시 영혼이나 신앙심을 충전하기 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13] 104호 내부에서는 위쪽의 화구만 나타났었지만, 유산이 되면서 외형이 다소 바뀌었다. 다만 이후에 소환할 때는 화구만이 묘사되는 것을 보아 성배는 선택의 시간에만 나타난 받침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수 있다.[14] 성운의 용이라는 초월적 존재의 자식으로 작중 시점에서는 여러 악조건이 겹쳐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데다가, 막 태어나 힘도 약한 편이었지만 그럼에도 일단 부활하면 순식간에 지구 전체의 환경, 생태계를 본래 그가 온 세계와 일치하도록 완전히 갈아엎어 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15] 작중에서도 호텔 파티가 104호의 공략을 꺼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주가 갑자기 강림을 발동시켜 한가인을 제외한 모든 파티원을 쓸어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16] 다만 작중 시점이 진행되고 나서 비교하면 오히려 알레프의 인격 쪽에 가까움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