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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21:13:33

한가인(괴담 호텔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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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파일:괴담호텔탈출기.png
<colbgcolor=#8a3eab,#010101><colcolor=#ffffff,#dddddd> 본명 한가인
[스포일러]
알레프[1]
성별 남성
연령 20세
축복 지혜
소속 K대 입학생
호텔 참가자
[스포일러]
관리국 연구원

1. 개요2. 작중 행적
2.1. 호텔 1-2층2.2. 밝혀진 과거와 최초의 소원2.3. 호텔 3층
3. 능력
3.1. 냉혹한 결단력3.2. 지혜의 축복3.3. 유산3.4. 강림3.5. 아이템3.6. 다중인격
4. 가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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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노벨피아의 웹소설 괴담 호텔 탈출기의 주인공. 20세 남성으로 K-대학교 신입생. 특목고 수준의 빡센 난이도였던 호텔고에서도 80-95점 언저리를 받아내는 걸 보면 보면 고려대학교 혹은 KAIST를 모티브로 한 듯 하다.작중에서 굉장한 미인으로 묘사되는 엘레나와 미로가 반할 정도로 상당한 미남이다. 명문대에 합격할 정도로 머리가 좋으며 호텔에서도 "지혜"의 축복을 받는다. 지금 당장에는 도덕이나 윤리에 어긋나지만 궁극적인 대의를 달성하기 위해 냉혹한 결단을 쉽게 내리며 이 때문에 동료나 적, 심지어 자신의 후원자와 악마들에게도 "너 T야?", "싸이코냐.", "악마냐.", "근본부터 썩은 놈." 같은 디스를 당하곤 한다.

2. 작중 행적

2.1. 호텔 1-2층

프롤로그에서 수능이 끝나고 대학 개학이 시작되기 직전 2월에 제주도에 놀러갔다가 호텔에서 자던 중 전혀 다른 '호텔'에 끌려들어온다.

104호에서 탈출하며 강력한 능력인 강림을 얻는다. 강림은 사용하면 인격이 바뀌는지 극도로 오만한 성격이 되며[2], 기억도 살짝 흐릿해진다. 가인의 후원자나 자식의 해방에 감사를 표하던 성운의 용과 같은 초월적 존재들도 '주'가 이런 힘을 준 건 결코 좋은 의도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어 가인 본인은 이 힘을 매우 꺼림직하게 여긴다.[3]

1층 후반부 시점에 이미 유산인 마도서와 강력한 강화를 받은 축복을 받은 데다가, 평시에도 이은솔, 김아리와 같이 호텔의 주력 지휘진이자 주된 전력이기에 2층에서 봉인될 것이라는 아리의 추측이 있었고, 실제로 2층에서 여러 번 봉인당했다.

203호에서 300년에 달하는 기나긴 시간동안 페로에게 빙의해서 살았던 탓에 인간을 벗어나기 직전까지 격이 올랐다. 203호의 보상인 기억과 망각 중에서 망각을 선택했지만, 이미 알에서 깨어난 상태가 다시 되돌아가지는 않는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203호 최고의 호러파트 결국 이 말대로 한가인이라는 인간의 본질 자체가 차원이 다른 존재로 변질 내지 승화되었다는 묘사가 등장한다.

206호 저주의 방을 해결하고 축복이 4단계로 강화되며 통찰을 얻었다. 통찰은 예지에 가까운 지혜를 제공하는 능력으로, 가인은 이 능력을 이용해 207호 관문의 방을 해결하기 위한 공략법을 제시한다.

207호 관문의 방에서 동료들에게 쪽지를 주며 공략을 주도한다. 에이디아와의 최종 싸움에서 수행자 얄다바오트의 거울을 이용해 자신의 인격을 수천수만조각으로 깨트려 인류 전체에 뿌린다. 조각을 얻은 인간들이 서로 싸우면서 조각을 합치는 과정에서 207호를 해결하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2.2. 밝혀진 과거와 최초의 소원


작중에서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떡밥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가인에 대한 떡밥이 호텔 2회차인 아리의 비밀보다 더 많아 현실에서도 평범한 자는 아니었다고 꾸준히 암시된다. 이후 현실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초기 루프[4]에서 관리국의 연구원이였으며 현실에 마왕을 풀어준 죄인이자 관리국이 매 회차마다 죽이기로 결심한 대상, 인류의 배신자였다. 이 당시의 이름은 알레프. 처음 회상에는 선임연구원으로 등장하지만 이후 관리국 서열 3위, 연구소장직에 오른 후 모두를 배신했다. 이로 인해 관리국은 영혼까지 소멸시키는 영멸을 시도하지만 알레프가 영멸에 대항하는 법을 찾아냈기 때문에 이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알레프 역시 반동으로 영혼은 계속 회귀하면서도 회귀의 기억을 깨닫지 못하는, 반쪽짜리 회귀자로 전락했다. 이후의 루프에서는 줄곧 20세를 넘기지 못하고 관리국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보인다.

호텔 2층 관문의 방을 해결하고 호텔 파티는 현실로 탈출하게 되었다. 현실에서 한가인은 관리국의 감시로부터 도망치며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원죄와 마주하게 된다. 현실에서 달의 악마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한가인은 과거의 기억 - 최초의 소원을 께닫는다.
사람으로 태어나 신비로운 지식을 얻었으니, 이는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이 우주에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별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이다.

인류 보호국의 촉망받는 인재가 되어 출세 가도를 달렸다.

모든 이의 칭송을 받으며 더 없는 복락을 누렸다.

마침내 더욱 신비로운 지식, 영혼 결집의 이치마저 알아냈다.

직후에 다가온 것은 더 큰 절망.

나는 별이 아닌 정도가 아니라, 별이 될 수도 없는 존재구나.

위대한 자로 태어나지 못했다.

왕관을 쓸 수 있는 왕족으로 태어나지도 못했다.

그런 인생, 그런 운명.

지옥에서 태어나 지옥으로 돌아감을 반복하는 꾸물거리는 애벌레.

별이 되고 싶었다.

저 하늘에서 영원히 빛나는 위대한 자가 되고 싶었다.

천국이 되지 못한 지옥에서 태어난 내 운명을 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소원을 빌었다.

가장 오래된 소원을.

... 위대한 부처님.

당신이 정녕 대자대비한 존재라면, 만세의 구원을 꿈꾸는 분이시라면.

우주의 먼지와 같은 미천한 자들에게도 기회를 주소서.

부처님!

당신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나이다.

왜 열반의 길을 선택받은 자에게만 내리셨습니까?

왜 날 때부터 혼돈에서 태어났거나, 태고 문명의 회귀자로 태어난 자만 열반에 들 수 있단 말입니까?

기회를 바랍니다.

육도윤회(六道輪廻)의 밑바닥, 지옥도(地獄道)에서 태어난 제게도 열반의 기회가 있기를!

그러므로 소원을 빌겠나이다.

내가 직접 열반에 들 수 없다면….

열반에 들 수 있는 자의 운명을 빼앗는 힘을 주시기를!

알레프는 방주에 대한 기록을 읽고 초월자의 존재와 자신은 결코 그런 존재가 될 수 없다는 절망 속에서, 첫 번째 문명이 도망쳐야했던 아득한 존재를 깨닫고 광기에 빠져 수많은 삶과 세상을 희생해서라도 그 자리를 찬탈하고자 했다. 관리국의 영멸에 당해 기억을 잃은 채 끊임없이 살해당하면서도 버틴 끝에 호텔에서 달의 왕자와 그 운명을 잡아먹을 힘을 손에 넣게 된 것이 본편의 한가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호텔에서 수많은 깨달음을 얻고 손에 넣은 힘을 스스로 놓아버리기는 경험을 통해 한가인은 알레프가 집착하던 초월자라는 게 그냥 존나 쎈 혼돈체가 아니라 세상의 섭리나 질서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는 하나였던 알레프와 한가인의 사이에 균열을 만든다. 이윽고 둘로 나뉘어서 주도권 싸움을 벌이게 되었으나, 결국 언쟁 끝에 한가인을 주인격으로 봉합된다. 사실 알레프도 한가인의 경험과 기억을 공유하기 때문에 진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자신의 소원을 포기할 수 없어 외면했을 뿐이라 이를 지적당하자 스스로의 패배를 인정한 것.

삼천번 이상을 회귀했지만 여전히 알레프와 성정은 비슷하다고 한다. 관리국의 기록에 따르면 믿음, 신뢰, 신념 등을 우습게 본다고 하며 호텔 지배인 일부에게는 버러지같은 지혜, 썩은 사과, 후원자인 올빼미에게는 떡잎부터 썩은 자, 여명의 아들에게는 유사 이래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마인 취급당한다. 다만 알레프 시절은 악인이었다면 지금의 한가인은 성정이 썩었을지언정 악인은 아닌 듯 스스로도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며 알레프 시절은 개새끼가 맞았다고 인정한다. 물론 필요하다 싶으면 무고한 상대도 몰살하거나 이용, 배신하고 영혼을 잡아먹는 등 대부분의 판단은 도덕을 제하고 내리는 탓에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그럼에도 달을 잡아먹던 이기적인 과거와 달리 동료만큼은 진심으로 아낀다.

주역 등장인물들인 호텔 파티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루프에서 호텔에 잡혀왔다. 알레프인 시절도 이미 까마득한 옛날이지만 이미 한가인이던 상태에서도 '달'은 아직 방주와 합일하지 않은 채 단순한 위성이었고 승천자에 의해 지구 내부에 봉인되지도 않은 상태였다. 기억하고 있는 혼돈재해의 규모 역시 소극적이었으며, 달이 아직 봉인되지 않았었지만 광기를 내뿜던 상현-승엽 루프보다도 이전이었다. 이미 달이 미쳐버리고 하늘에서 사라진 현실편의 루프에서 온 아리와 묵성과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굉장히 까마득하다.

2.3. 호텔 3층


현실에서 달의 악마를 해결하고 호텔 파이오니어 3층에 오른다. 원래 1층에서부터 참모에 가까운 역할이었지만 현실에서 리더 자리를 인정받아 3층에서 공략을 주도한다.

3층에 이르러 '영혼의 격'자체가 높아졌다. 아무래도 위대한 자의 유산들이 모두 정신에 직접 간섭했고, 현실에서 대량의 영혼을 흡수한 달의 악마와 일체화된 경험 덕분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알레프 시절의 과격하고 비정한 성격이 께어나며 여러모로 호텔에서 가장 비인간적인 모습이나 판단을 보여준다. 유산과 축복을 총동원하면 위대한 자인 이스의 왕에게 정신싸움을 거는 등, 위대한 자들이나 그에 준하는 자신보다 격높은 존재들과 대거리치는 모습도 종종 보여준다.

알레프 시절의 악명이 자자한지, 302호 여명의 아들은 가인에게 뱀 중의 뱀이며 가장 큰 마귀라고 쏘아붙였다. 마찬가지로 302호의 악마들조차 가인에게 '너는 그쪽보다 우리쪽에 가까운데 왜 도망가냐', '악업의 금메달리스트', '지옥의 상석에 앉을 분'이라며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알레프 시절 인류 역량의 90% 날려버리고[5] 인류를 퇴보시킨 등 죄수급에서도 그 악명이 자자한 듯.

3. 능력

3.1. 냉혹한 결단력

호텔에 적응하지 못한 극초반에는 허당같은 모습이 자주 보였지만 호텔에 빠르게 적응한다. 축복 지혜의 영향인지 아니면 원래 성격이 그랬는지 베테랑 요원인 묵성과 아리도 경계할 정도로 윤리적인 판단보다는 합리성을 우선시하는 초이성적인 성격으로 변해간다.

비슷한 성격은 선대 지혜나 이스 공작과 같은 반 초월체들도 공통으로 가지는 요소이며 독자들은 이들을 지혜 카르텔, 지혜 크루 등 다양한 명칭으로 일컫고, 미로는 이들을 T들이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한가인은 성장해갈수록 이러한 성향의 끝판왕을 보여주며 대천사 가인, 가인 더 인간언저리우스 등 여러모로 인간으로 쳐주지 않는 별명들을 얻어가는 중이다. 원인은 지혜의 축복을 가진 자들이 원래 그런 성향을 가진 것 때문이 반, 지혜의 축복 자체가 그런 성향을 강제한다는 점이 나머지 반을 차지한다는 추정이 언급되고 있다.

'지혜'를 제대로 사용하기 이전부터 여러모로 호텔 파티 내에서 이해도와 상황 판단력이 뛰어난 축에 속했다. 호텔 파티에서는 김아리, 이은솔과 같이 브레인 역할을 한다. 회의할 때 이 셋(아리의 경우 묵성이 대신 냈다.) 만 의견을 내다 보니까 이은솔이 이건 건강한 회의가 아니라면서 뭐라고 했을 정도. 특히 한가인은 지혜의 축복을 받은 참가자답게 각 방의 시나리오의 근간에 먼저 이해가 뻗치는 편.

104 이후로 '지혜'의 축복을 제대로 사용하기 시작하자 관리국 베테랑인 아리가 경계할 정도로 빠르게 정신력이 변화한다. 거기에 더해 104호의 첫번째 탈출에서 죄수인 '주'와 접촉하여 '강림'이라는 인간의 틀을 뛰어넘은 능력을 얻은 후로는 인간보다 높은 격에 어렴풋이 접하게 된다. 여기에 유산인 '화신의 서'와 '신성한 태양'도 동료의 몸을 뺏으려 들거나, 자신에게 기도하는 동료의 영혼을 집어삼키려 드는 등, 정신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서 정신적 변모가 호텔 파티 중에서도 가장 심한 편이다.

한가인 역시 2층 막바지에 이르러 자신의 변모를 느꼈지만 이전처럼 미모의 여성들에게 숙맥이 되어 냉철하지 못하거나, 사람의 죽음에 벌벌 떠는 이전의 자신으로선 호텔에서 살아나갈 수 없기 때문에 감수하고 있다. 그나마 강림은 전부 소모되었고 '화신의 서'과 '신성한 태양'은 서로 길항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 둘 사이에서 적절히 균형을 잡아 정신을 유지하려 한다. 이후 통찰을 얻게 된 후로는 그럭저럭 제어가 가능해지며, 현실편 후로는 두 유산 모두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된다.

통찰을 획득한 이후로 동료에게 퀴즈를 내듯 의미심장하게 말하는 통칭 '지혜 화법'을 자주 쓴다. 때문에 주변인들의 속이 터지기 일쑤. 혼자 '아 그런가 그거였나' 하고 설명없이 넘어가거나 비슷한 수준의 지혜를 가진 상대에게 대명사로만 '그것이다' '그런가' '그렇다' 하는 수준으로 말하다보니 못알아듣는 동료들은 답답해 미칠 노릇. 물론 통찰한 것을 그대로 말하면 통찰이 바뀌어버리는 등 모호하게 말하는 나름의 이유도 있다.
통찰로 인해 상대를 빤히 바라보는 경우도 많아졌는데 당하는 동료들 입장에서는 대단히 부담스럽거나 불쾌한 체험인듯 하다.[6]

3.2. 지혜의 축복

(기본)현자의 조언, 상태창, 정신 보호 필터 → (1차)동료 위치 확인 → (2, 3차)시나리오 이해 → (4차)통찰
호텔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식을 획득할 수 있게 돕는 축복으로 상징하는 조각의 형태는 올빼미 조각상. 기본적으로 하루 3회에 한해 '현자의 조언'을 들을 수 있으며,[7] 지낸 날짜, 방 정보 등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반투명한 상태창을 여닫을 수 있다. 이 상태창은 그 자체로 제법 높은 수준의 정신 방벽 능력이 있어서 상태창을 앞에 켜놓은 채로 행동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흐려지지만, 대신 상시로 정신 공격 저항을 얻을 수 있다는 부가 효과가 있다.

'현자의 조언'은 올빼미가 직접 말해주는 방식인데 호텔에 의해 검열되기 때문에 애매하고 중의적으로 답변한다. 참가자 입장에서 보면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보다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해 택하는 방법이라고. 또한,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한 조언이 아닌 다른 문제에 대한 조언은 축복자의 기여도가 소모되며, 저주의 방의 정보와 같이 매우 중요한 비밀에 대한 것은 질문 횟수가 한번에 2개 이상 소비되기도 한다.

치명적인 위급상황에만 올빼미가 먼저 답변하며, 보통은 먼저 질문하지 않으면 답변 능력의 매커니즘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지 않는다. 작중에서 알차게 써먹은 상태창의 정신 방어 능력도 호텔 2회차인 아리의 조언으로 알게되었다. 축복만 믿으면서 뭔가를 알려주길 기다리기보다는, 축복은 참고 정도만 하고 개인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러모로 지혜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유주의 지혜에 따라 활용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축복.
첫번째 강화로 '동료 위치 확인'을 얻는다. 이 강화는 상태창에서 동료의 위치 정보와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저주의 방 내부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방향과 거리 등이 표시된다.
두번째와 세번째 강화 기회를 합쳐서 강력한 강화를 받아 '시나리오 이해'를 얻는다. 2개의 강화를 하나로 합친 만큼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데, 상태창에서 마치 간략한 영화 줄거리처럼 방 내부의 상황과 클리어를 위한 진행 루트를 확인할 수 있다. 방이 진행되어 가고 있으면 계속해서 새로운 시나리오를 보여주기 때문에 여러모로 저주의 방의 공략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이다. 다만 이 능력은 말 그대로 시나리오의 진행 척도를 확인하는 힘이기 때문에, 그냥 멍하니 시나리오가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면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 능력과 별개로 행동하면서 시나리오의 해답에 얼마나 다가간 건지 중간에 참고하는 쪽이 좋다.
마지막으로 '통찰'을 얻는다. 네번째 강화는 얻은 사람이 드물어서인지 성능의 궤를 달리한다. 사람 혹은 물건의 미래의 가능성을 읽어낸다. 창작물의 예지 능력과 같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보다는, 과거와 현재의 정보 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가능성을 보는 능력이다. 축복의 주체인 본인도 감당하기 힘들어서 초반에는 안대를 끼고 다닐 지경. 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통해 각 시나리오의 해법이 되는 판을 미리 짤 수 있다.

3.3. 유산

3.4. 강림

104호의 죄수인 가 한가인에게 내린 3번 사용할 수 있는 권능이다. 강림을 사용하면 말 그대로 주의 힘이 몸에 강림해 황금빛 천사 형태의 신의 사도로 변신한다.

신체 강화 : 가볍게 땅을 박차는 것 만으로도, 몸이 창공을 향해 치솟으며 지표면이 으스러질 정도의 신체 능력을 부여한다.
비행 :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게 된다.
열선 : 하늘에 가볍게 원을 그려 작은 태양을 소환한 뒤, 열선을 뿜어 한순간에 마을을 불사르고 반경 수 km의 모든 인간을 타죽였다.
벼락 : 손에 벼락을 깃들게 하여 그대로 방출한다.
무기 소환 : 지상에서 하늘의 구름에 닿을 정도로 긴 검을 불러낸다. 검격을 날릴 수 있으며, 산이라도 능히 쪼갤 수 있다.
부활 : 102호 클리어 도중 사망한 동료 셋을 부활시켰다. 다른 능력과 다르게 상당한 힘을 소모한다.
정신 방어 : 평범한 사람은 보는 것만으로 사망하는 마도서의 정신 붕괴를 무시하며, 방의 죄수의 정신 지배 시도를 웃으면서 무력화했다.
언령 : '강림'의 진정한 힘으로, 힘이 담긴 말을 통해 현실을 조작한다. 앞서 서술한 강력한 능력들을 위대한 힘을 얻었는데 제대로 쓸 줄도 몰랐다, 총을 받았는데, 그걸 쥐고 둔기처럼 휘두르고 있었다 고 평가할 정도로 막강한 능력이며, 실제로 102호의 태어나지 못한 자를 3번의 말로 제압하였다.

처음 104호에서 불완전하게 힘을 주입당하고 방에서 탈출했을 때 동료들 중 일부는 무릎을 꿇고 가인에게 경외감을 느끼며 기도를 올렸고, 가인이 105호의 문을 건드리자 문이 터져나갔으며. 단순히 놀라서 뛰자 천장을 들이받고 여기저기 부딪혀 호텔 복도를 초토화시켜 하루 동안 수리를 위해 호텔 1층의 기능이 정지되었다.

물론 '주'가 이런 힘을 그냥 주었을 리가 없어 최후의 순간이나 도저히 다른 방법이 없을 때나 사용하기로 하고 오랫동안 '강림'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후 다른 방에서 상황이 꼬여 또다른 초월적 존재인 태어나지 못한 자[12]를 직접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마침내 '강림'을 사용하게 된다.
강림은 한가인에게 오직 '주'만을 따르는 인격을 만들어내기 위해 내린 능력이다. '주'는 104호의 탈출을 위하여 또다른 자신인 유산 '신성한 태양'을 만들었고, 방의 해결과정에서 이를 강림을 소유한 한가인에게 귀속시켜 저주의 방 밖에서도 마음대로 간섭하고자 하는 계획을 꾸몄다. 그러나 이 계획에는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신성한 태양은 설령 신적인 존재의 분신이 담겨있다고 한들 결국 유산이며, 호텔의 조정으로 인하여 유산은 결코 참가자를 속박할 수 없다. 때문에 '주'의 계획이 완벽해지기 위해서는 신성한 태양을 얻은 참가자가 유산에 담긴 분신의 뜻을 거스르지 않아야 한다. 즉, 유산만으로는 불충분하고 참가자의 정신 또한 적당히 개조해야만 이 계획이 성립될 수 있으며, 이 정신 개조 작용을 위하여 내린 능력이 바로 강림이다. 그러나 한가인이 가진 마도서를 통해 길항이 발생해 버텼고, 관문에서 거울로 자신을 무한히 쪼갰다가 다시 합친 시점쯤에서는 휘둘리지 않게 된다.

작중에서 호텔 파티가 104호의 공략을 꺼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주가 갑자기 강림을 발동시켜 한가인을 제외한 모든 파티원을 쓸어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3.5. 아이템

3.6. 다중인격

정신을 나누는 화신의 서, '주'의 영향을 받아 구도자처럼 행동하게 정신을 개조하는 신성한 태양, 싸이코패스같은 전생의 기억 때문에 종종 인격이 나뉜다. 그러나 한가인은 화신의 서를 연구하면서 자아의 유일성을 잃었기 때문에 이렇게 인격이 나뉘어도 금방 하나로 합쳐지고, 인격을 쪼갠 상태로 힘을 행사하는 등 탈인간적인 힘을 부릴 수 있게 되었지만 이 자체가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13]

4. 가영이

어떤 루프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첫사랑이다.[14] 학교에서 가영이에게 고백했다가 차여 트라우마가 되었다.

호텔 2층에서 신성한 태양과 화신의 서로 인해 생겨난 다른 인격들과 정신세계에서 대화를 나눈다.

먼저 신성한 태양의 인격은 한가인에게 가영이와 사귀는 환상을 보여주며 자신과 하나가 되면 행복한 세상에서 살 수 있다고 유혹한다.

그러자 화신의 서는 더 좋은걸 보여주겠다며 한가인의 기억을 조작한다. 두 사람의 관계를 뒤바꿔서 가영이가 한가인에게 사귀자고 고백하고 한가인이 여친 있다며 가영이를 차는 기억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이때 한가인의 여친으로 등장한 사람이 바로 김아리.

나중에 김아리는 한가인의 기억을 읽고 이 뒤바뀐 기억을 알게 된다. 아리는 꿈의 왕국으로 한가인을 자신의 꿈으로 초대하고, 한가인과 커플 즉석사진을 찍으며 본인이 그 기억을 읽었음을 은근히 알려주며 놀린다.
[1] 첫번째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스스로 지은 이름이다. 그렇기에 진짜 본명은 아니다.[2] 그나마 동료들은 말투는 오만해도 어느 정도는 신경쓰는 듯하지만, 자신을 감시하던 교황청의 인공위성을 단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파괴하고, 빙의를 통해 여기저기 도망다니던 사도를 찾기 귀찮다는 이유로 태양을 소환해 도시와 그곳의 모든 인간을 통째로 불태워버렸다.[3] 거기다 강림 상태에서 보인 오만한 모습을 다른 동료들이 가인 더 지저스, 엔젤 가인 등으로 별명을 부르며 놀리자 매우 쪽팔려하기도 한다.[4] 회귀자라 확실하지는 않지만 작중에서 강조되는 활동시기는 왕족과 태고문명이 사라진 직후에 해당한다.[5] 작중 서술에 따르면 최초 인류의 역량이 100이었다면 외우주의 초월체에게서 도주하려던 방주의 실패로 90이 사라졌고, 남은 10중 9를 알레프가 날려버렸다고 한다. 덧붙여 10만으로도 인류는 우주 개척이 가능했으머 지구의 인구도 100억 이상이었다.[6] 다만 동료들을 위한 일이라 거부하지는 않는다.[7] 처음에는 적으로는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조언이 자동으로 소모되는 식으로만 사용되었으나, 이후 축복을 이해해 나가면서 직접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받는 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조언을 내려주는 기본 주체는 후원자인 '올빼미'이지만, 201호를 클리어라고 난 뒤 수석연구원과 대면했을 때 조언 횟수를 소비하는 식으로 질의응답이 가능했더. 따라서 꼭 올빼미가 아니더라도 현자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 추정된다.[8] 송이의 '다양한 관점'이나 진철의 '이계의 별조각' 등 일반적인 유산들도 출력제한이 걸려 오랜 시간 다루면서 숙련도를 쌓아야 본질적 강함을 보여주는 것들이 많지만 화신의 서는 유독 친절한 편이다.[9] 다만 104호에서 한가인과 '주'가 신성한 태양에 담긴 초월적인 정신은 깨어나지 않는다는 계약을 맺었으므로, 이 자아의 추가 등장 여부는 불명이다. 애초에 주의 정체를 고려해보면 이 자아라는 게 '참가자 한가인을 잡아먹기 위한 죄수의 함정' 같은 게 아닌 까닭도 크다.[10] 최대 출력의 힘을 내기 위해서는 14만 4천 명 정도의 혼을 바쳐야 하며, 한가인은 '주'와의 계약으로 206호에서 이를 모두 채웠다. 유산 자체의 용량은 14만 명 이상의 혼을 수용할 수 있지만 그 경우에도 최대 출력 자체는 변하지 않으며, 남는 영혼을 소비해 보다 오랜 시간 힘을 행사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이미 한번 최대치까지 충전했다 하더라도 힘을 사용하면 다시 영혼이나 신앙심을 충전하기 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11] 104호 내부에서는 위쪽의 화구만 나타났었지만, 유산이 되면서 외형이 다소 바뀌었다. 다만 이후에 소환할 때는 화구만이 묘사되는 것을 보아 성배는 선택의 시간에만 나타난 받침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수 있다.[12] 성운의 용이라는 초월적 존재의 자식으로 작중 시점에서는 여러 악조건이 겹쳐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데다가, 막 태어나 힘도 약한 편이었지만 그럼에도 일단 부활하면 순식간에 지구 전체의 환경, 생태계를 본래 그가 온 세계와 일치하도록 완전히 갈아엎어 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13] 보다 뛰어난 자신으로 통합되는 걸 주저하지 않고, 초월체의 본질이 '나'의 구분이 없는 영혼의 집합체라는 깨달음이 조합되면서 보다 뛰어난 초월체를 마주하면 본능적으로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알레프와 일전을 벌이면서 최초의 소원이던 초월체의 길을 포기한 것과는 다른 모양.[14] 한가인으로서의 첫사랑이지만 알레프로서의 첫사랑은 아니다. 알레프의 첫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