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호의 죄수였던 '주'가 내린 '강림'과 동일하게 사용자를 천사로 만든다. 유산의 소유자인 한가인은 '인간을 신과 비슷한 존재로 만들기 위한 힘', '교주가 되기 위한 물건'이라고 정의했다. 유산을 꺼내면 초고속으로 날 수 있으며, 무려 우주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유영이 가능하다. 태양빛을 이용해 열선과 불벼락을 날리거나 빛나는 방어막을 칠 수 있다. 또, 신성한 분위기로 격이 낮은 인간들이 한가인을 천사로 숭배하게 만든다.그러나 충전형 유산이기 때문에 작게는 인간의 신앙심, 나아가서는 신도의 목숨과 혼을 소모한다. 최대 출력의 힘을 내기 위해서는 14만 4천 명 정도의 혼을 바쳐야 하며, 한가인은 '주'와의 계약으로 206호에서 이를 모두 채웠다. 유산 자체의 용량은 14만 4천 명 이상의 혼을 수용할 수 있지만 그 경우에도 최대 출력 자체는 변하지 않고 출력의 유지시간만 늘어난다. 한가인은 자신이 다른 깨달음을 얻어야 이 출력 제한이 풀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104호의 죄수인 주가 호텔밖으로 나오기 위해 만들어낸 또 다른 자신이며, 따라서 일종의 자아를 가지고 있다. 한가인은 강림처럼 유산이 자신을 조종할 거라고 예측해 104호에서 한가인과 '주'가 신성한 태양에 담긴 초월적인 정신은 깨어나지 않는다는 계약을 맺었으므로 이 자아는 한가인을 침범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후 '주'의 정체와 한가인의 전생 '알레프', 그리고 화신의 서의 세번째 문장이 밝혀지면서 애초에 주는 한가인을 잡아먹을 필요도 그럴 의지도 없었다고 밝혀진다. 어차피 한가인이 깨달음을 얻으면 결국 주와 같은 존재로 진화하기 때문.이후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개념적으로 '방주'나 '주'와 같은 자들의 방식과 매우 비슷함이 밝혀진다. 타인의 영혼을 흡수하여 합일, 독자적인 차원을 구성하고 영혼의 격을 끌어올리는 유물이다. 때문에 다른 방주나 주들도 어느 정도는 신성한 태양과 비슷한 원리나 힘을 가지고 있다. 다만 신앙심을 통해서도 작동하는 점이나, 주의 분신, 모순의 방해, 거울을 통한 일반인 보호 등 서로 다른 장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