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활주로 바로 뒷편에 치싱탄(七星潭) 해변 공원이 있어서 이착륙시 치싱탄 해변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보통 타이완 동부 타이루거 국가공원을 탐방할 때 치싱탄 해변 또한 패키지 형식으로 같이 들르는 경우가 많다.
특이하게 마을 앞 뒤에 활주로가 각각 있고 두 본의 활주로 사이로 간선철도와 간선도로[1]가 지나간다. 정확히는 활주로를 이어주는 유도로가 간선도로와 간선철도 위를 지나가게 되어 있다. 위성 지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는 것이 기존 활주로가 도무지 확장이 불가능할 정도로 마을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마을 뒤쪽 활주로는 대부분 군용으로 사용되며 민항기는 여객터미널쪽 활주로를 이용하는데 활주로 양쪽에 주둔한 부대가 달라 이 곳 또한 군용기도 이용한다. 그러다보니 간선도로를 달리다 보면 난데없이 대만 공군의 전투기가 머리 위로 이륙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원주(횡성)공항이나 평양국제비행장과 비슷한 형태이긴 한데, 화롄은 평양국제비행장보다도 두 활주로가 더 멀리 떨어져 있다.
여객터미널 정문을 나오면 바로 마을이 눈 앞에 보이고 동부간선의 북회선 철도가 바로 근처를 지나간다. 가장 가까운 역은 베이푸역으로 2㎞ 정도 떨어져 있다. 1123번 버스가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중인데 비행기 출도착 시간에 맞춰 다니지 않는데다가 화롄시내까지 차량으로 20분이면 갈 수 있어 택시 이용을 권장한다.
화롄은 타이베이 착발 고속버스 노선이 2019년 12월에야 생겼다. 그래서 열차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나머지 수요는 항공편이 분담하고 있다. 대만 지형 특성상 동부 지역의 한정적인 교통 인프라에 원래 많았던 현지인 수요, 여기에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관광객이 겹쳐 주말 및 연휴는 물론이고 평일에도 어지간한 시간대의 열차표는 예매가 시작되기 무섭게 동이 난다.
편도 및 왕복 기준으로 기차보다 요금이 2~5배 비싸지만타이베이 쑹산 국제공항 착발 노선을 이용하면 당일치기 여행도 무리 없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동부간선 열차의 꾸준한 개량과 증설로 가장 빠른 기차로 2시간 10분대면 타이베이에 갈 수 있고 막차 또한 오후 10시라 국내선 항공편도 많이 줄었다. 하루 두 편씩 다니던 타이베이 노선은 현재 목요일-일요일 왕복 주4회로 축소되었고 오전 출발 주2회, 저녁 출발 주2회가 되었다. 남회선 철도도 개량되면서 가오슝 노선도 영향을 받는 듯 하였으나 아직까지는 주7회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대만 화롄 지진 당시 화롄시의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 준 수요처이기도 하다. 화롄으로 들어오는 타이완 성도 8호선, 9호선, 북회선 철도가 동시에 지진으로 마비되자 지진 발생으로부터 이틀간 유일한[2] 교통허브가 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