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롄시 花蓮市 | Hualien City | |||
면적 | 29.41㎢ | ||
하위 행정구역 | 44리 | ||
시간대 | UTC+8 | ||
인구 | 99,043명 | ||
인구 밀도 | 3,368명/㎢ | ||
시장 | 웨이자옌 | | |
입법위원 (화롄현 선거구) | 푸쿤치 | |
1. 개요
화롄시는 화롄현의 현할시로 화롄현의 현청 소재지이다.인구는 99,043명으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3000m급 고봉이 늘어서 있어 인구가 희박한, 일명 이화둥(宜花東)이라고 불리는 대만 동부지역에서는 타이둥시에 이어 인구가 2번째로 많다. 그런데 화롄시 면적이 대단히 좁고 바로 옆에 있어 시가지가 연담화된 지안향(吉安鄉)의 인구와 합하면 17만명에 달해 타이둥시를 가볍게 넘기에[1] 화롄시를 대만 동부 중심 도시 혹은 최대 도시로 보아도 무방하다.
2. 역사
대만 원주민들은 이곳을 킬라이(奇萊)나 투루모안(多羅滿)이라고 불렀다. 한족이 이곳에 도달한 건 19세기 중반이었으며, 대만 서부에서 배를 타고 온 한족은 배를 정박할 수 있는 화롄시 일대에 대만 동부 최초의 한족 정착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대만일치시기에 들어 일본인 이민이 유입되면서 번영하기 시작한다.한족들은 강 삼각주의 거친 물살을 보고 후이란(洄瀾)이란 이름을 붙였다. 청나라 말기에 대만어로 발음이 유사하지만 더 이쁜 이름인 화롄(花蓮)이라는 이름이 쓰이기 시작했고, 대만일치시기에 들어서는 일본어로 '싫다'는 뜻인 '키라이(嫌い)'와 비슷한 킬라이(奇萊) 대신 이쁜 이름인 화롄(花蓮: 일본 한자음으로는 카렌[Karen, kərén])을 지명으로 택하여 이 일대의 지방관청인 카렌코가(花蓮港街)를 설치했고, 1940년에 카렌코시(花蓮港市)로 승격되었다.
일제 패망으로 대만이 중화민국으로 반환되어 행정구역을 중국 본토식으로 개편함에 따라 카렌코시도 화롄시로 개편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3. 교통
철도는 북회선과 타이둥선이 지나며, 화롄역이 사실상 유일한 관내 철도역이다. 화롄역은 대만 동부 철도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수도 타이베이까지는 가장 빠른 기차로 2시간 정도 걸린다. 도로 사정이 열악하기에 기차 인기가 높아서 표가 빨리 동난다.도로 사정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고속도로는 없고, 타이베이에서 차 타고 오려면 장웨이수이고속도로로 이란현까지 온 다음 타이완 성도 제9호선, 통칭 쑤화공로(蘇花公路)를 타고 와야 한다. 2020년 쑤화공로가 개량되기 전에는 이 도로가 왕복 2차선에 선형이 열악해서 오가기 불편했는데, 2018년 확장 구간의 부분 개통과 2020년 추가 확장개통으로 불편함은 크게 해소되었다. 중간중간 아직 확장되지 않은 구간이 있는데 잔여구간 25km의 확장 개통은 2030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과거에는 도로 사정이 열악해서 과거라면 도로를 이용해 타이베이와 화롄을 오가는건 엄두도 못냈는데 2019년에 고속버스가 새로 개통하여 이제는 화롄시내에서 타이베이 외곽까지 3시간이면 도착한다.
공항으로는 인근 신청향에 화롄 공항이 있다. 도로 사정이 열악한 탓에 화롄은 대만 내부에서 항공편이 힘을 쓰는 지역 중 하나로, 이곳에서 타이베이, 가오슝, 타이중으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다.
4. 기타
자매 도시는 한국의 울산광역시와 일본의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초가 있다. 특히 요나구니는 화롄과 매우 가까워서 화롄에서 송신되는 대만 라디오나 TV 전파가 수신되는가 하면(오히려 일본 방송국 전파는 난청지역에 가깝다) 맑은 날 요나구니에서 서쪽으로 바라다보면 대만이 보인다.[1] 지안향의 인구는 약 83,000명으로 대만 전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