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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의 등장인물. 배우는 엄효섭.지금 뭐하는 짓입니까?[1]
44 → 48세. 서촌 여대생 강간 살인사건의 담당검사이자, 실질적으로 서재혁을 사형수로 만든 법조인의 수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이었다가 일호로펌 변호사로 들어가 일호그룹의 충견 노릇을 한다.
2. 작중 행적
서촌 여대생 강간 살인사건의 수사를 담당하는 형사부 검사로 살인 용의자 몇몇 중 그 중 서재혁을 용의자로 지목하여
12화, 탁영진 검사
내부감사를 통해 일호그룹과의 유착관계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부장검사 직에서 자진사퇴했다. 퇴임 후 탁영진과 이인아에게 말하는 것으로 보아 변호사가 되어 마주할 것으로 보이고 결국 일호그룹 로펌에 들어간다. 로펌에 와서도 박동호가 자기 밑이라며 콧대를 세우고 있다. 남규만에게 이인아를 서진우의 아킬레스건이라 귀띔하고 옥중의 석주일에게 감옥에서 빼는 조건으로 박동호를 제거하라 사주하며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인다. 그리고 탁영진 검사를 매수하려고 회유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오히려 자신에게 거침없는 비판을 퍼붓자[2] 이 무슨 무례한 짓이냐며 짜증을 낸다. 발암 검새를 이은 발암 변새로 진화했으며 마약파티 현장에서 체포된 배철주, 안수범에 대한 변호나 석주일에 대한 변호를 맡게 된다.
15회에서 갑자기 마음을 바꿔 남일호와 손을 잡은 탁영진 검사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 동호를 대하는 규만의 태도와 비슷하게 탁영진이 실은 딴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일종의 복선으로 보인다. 이는 결국 18회에서 현실이 되었다.[3] 탁영진은 일호의 부하로 위장했을 때도 홍무석은 검사였을 때나 자신의 상관이었다며 항상 디스했다.
작품 종반부 들어서는 변두리 로펌과 그들의 지원을 받은 채진경 검사의 활약으로 연전연패에 빠지게 되어 남규만의 투옥은 도저히 막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른다.
19회에서는 남규만에게 중국으로 도망가 신분세탁을 하라고 권유한다. 그러나 남규만이 도망친 후에 남일호가 남규만이 중국으로 도피했다는 사실을 알자 중국으로 도피하지 말라 했다고 뒷통수를 쳤다. 오히려 본인은 특사로 풀리길 기다리라고 권유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20회에서 일호그룹을 배신하고 선우그룹에 빌붙으려다가 탁영진 부장검사가 보낸 이인아 검사와 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된다![4] 인아는 "당신은 법조인의 수치야"라고 일갈한다. 악행에 대해 벌을 받게 되는 타이밍이다. 아쉽게도 극중에 오정아 아버지 의문사 사건에 대한 단죄는 나오지 않았다만 1시간 분량에 다 담지 못해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긴 듯 하다. 일단 체포된 이상 혐의는 어떻게든 밝혀졌을 것이기 때문이다.[5]
이렇듯 마지막까지 전형적인 악인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체포 당시 이인아의 일갈에 "넌 안 변할 것 같냐?"라는 대사를 한 것을 보면 홍무석 역시 초창기 검사 시절에는 정의로운 검사였을지도 모른다.[6] 하지만 지금은 그저 심하게 썩어빠진 법조인으로서, 결국 법으로 인한 처벌만을 받게 되었을 뿐이다.[7]
3. 평가
"도대체 일을 어떻게 처리한거야! 이 자식아!" - 남일호
남규만, 남일호 부자에 다음가는[8] 본작의 인간말종 2호+강약약강 아첨꾼+기회주의자+법조인의 수치[9]
작중에서 대한민국 검찰청 내 부정부패와 재계-검찰 간의 유착을 상징하고 있는 인물이자 경제적 영향력이 강한 재벌과 법적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직위에 속하는 검사가 결탁할 경우 누명과 같은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할 수 있는 인물이다.
자기보다 아랫사람들에게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는 존댓말 캐릭터로 겉모습만은 신사적인 사람이다. 물론 그 때문에 가식적으로 보여 더 재수없다. 딱 한 번 반말을 하는데, 자기 잡으러 온 인아한테 한다. 더 이상 가면을 쓸 필요가 없으니 벗어 던진 것이다. 다만 한석규에게는 자네라고 부르며 반말을 했었고 서진우에게는 존댓말과 반말이 섞인 말투로 대화했었다.
자기 주인인 남규만은 개초딩 같은 망동과 망언 때문에 거의 개그 캐릭터가 되었지만[10], 이 인간만은 그래도 끝까지 무게를 잡은 게 바로 이러한 신사 코스프레 캐릭터여서이다. 이런 재수없어 보이는 캐릭터성 때문에 홍무석을 작중의 주요 악역들인 남일호와 남규만 부자보다 더 싫어하는 시청자들도 상당히 많다.
황후의 품격의 표 부장은 최종 보스인 태후 강씨의 심부름꾼이자 강약약강 아첨꾼으로서 마약 생체실험을 비롯한 수많은 악행들의 앞잡이로 묘사되다가 주인보다 더 고통스럽게 복어독에 중독돼서 죽어갔다. 즉, 보스만도 못한 2인자 또는 아첨꾼 포지션의 캐릭터란 공통점이 있다. 물론 이 작자는 고통스럽게 죽기는 커녕 감옥행을 암시하는 정도만 나오지만...
하지만 최종화에서 솔루션이 있다면서 남일호를 배신했지만 결국 자신도 체포당한 것 때문에 작품이 끝난 시점에서는 허구한 날 솔루션 타령만 하는 네타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홍무석이 체포되었어도 재판에서 본인의 모든 돈과 권력, 인맥이라는 약간의 힘을 써서 집행유예로 풀려나오고 광복절 같은 날 특별사면을 받았다면 이제는 재벌에 빌붙기 보다 정치권에 빌붙어 한 자리 했을 수도 있다. 또한 이 작자의 행적을 보면 앞으로 비리를 저질러도 조용하고 더 철저하게 저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참고로 엄효섭 배우는 2년전 옆동네 방송사의 같은 수목드라마에서도 검사로 나온 적이 있었는데,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홍무석과 달리 거기서는 정의롭고 양심있는 한정우 검사로 나와서 두 드라마를 다 본 시청자들 입장에선 뭔가 괴리감이 느껴진다.
[1] 이 인간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하는 말.[2] "당신 같은 사람과 같은 법밥을 먹었다는 게 역겹다. 당신은 그냥 일호의 개가 어울린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홍무석은 그야말로 멘붕.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속 시원한 사이다였다만...[3] 서진우와 밀약을 맺어서 내부자로 일호에 들어갔었다. 그래서 아무도 몰랐던 것. 당연하지만 일호 입장에선 결정적 한 방이다.[4] 이때 선우그룹의 회장이 자신의 회사에 빌붙은 홍무석이 일호그룹과 결탁한 부패 법조인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화가 많이 났을 것이었다.[5] 자신의 충복이자 개였던 곽한수가 살인교사를 불어 버리기까지 했다.[6] 이 타이밍에 속 시원하게 한 대 때렸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마지막까지 꼴보기 싫다.[7] 하지만, 이 인간의 그동안 추악하게 쌓아온 특성상 돈과 빽, 권력을 사용하면 쉽게 풀려날 수도 있다. 또한, 그걸 넘어서 다시 권력에 빌붙어서 한 탕 해먹을 시도를 할 가능성도 높으며, 실제 역사에서도 정권이 바뀌거나 새로운 정권에 빌붙어서 부역자 노릇을 해준 기회주의자 성향의 아첨꾼들은 널리고 널렸다.[8] 사실상 이 두 놈보다 더 꼴보기 싫은 면도 있다.[9] 막판에 지만 살려고 선우그룹에 빌붙기 위한 배신을 시도한다.[10] 그래서인지 남규만이 작중행적을 보면 짜증나기보다 어이없어 웃음만 나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19화 마지막 장면은 그야말로 웃음의 절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