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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07 00:43:55

해동밀교

1. 개요2. 구성3. 주요 인물

1. 개요

海東密敎. <퇴마록>에 등장하는 가공의 종교.[1] 설정상 가야 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이 인도 아유타국에서 왔다는 전설에 근거를 두고, 인도로부터 유입되어 전승되어 온 밀교의 한 갈래가 한국식으로 토착화된 종교다. 다만 역사적으로 보자면 밀교는 불교에서도 상당히 후기에 발생한 분파이기 때문에 가야 시대에는 밀교라는 분파는 존재하지도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아무튼 작중 설정상으로는 삼국에 정식으로 불교가 들어오기 전부터 독특한 체계를 구축하여 현대까지 전승되어 왔으며, 밀교답게 그 내막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인도나 티벳에 전해지는 밀교 이상으로 이적과 영능력 발휘에 뛰어나고 규모도 상당한 편이다. 원래는 무속과 밀교를 힘의 기반으로 삼고 있었으나, 중국의 문화대혁명 당시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피신한 중국의 도가 계열도 받아들여 호법으로 삼고 있다.

본래는 사람을 돕는 선한 종교의 성격을 띠고 있었으나, 현대인 작중에 이르러서 제145대 교주인 서교주가 어떠한 일로 광기에 싸여 시바, 칼리, 아수라 등 악신에게 제물을 바치며 힘을 추구하게 된다. 과거에는 보통 사람이 찾을 수 없도록 운무진(雲霧陣)의 진법을 펼쳐두는 정도였으나, 서 교주는 야차 같은 악귀를 풀어놓는 식으로 변질되었다.

결국 5대 호법은 서 교주를 제압하기 위해 나름 유명한 영능력자인 박윤규 신부를 불러오게 된다. 서 교주는 5대 호법과 관련된 능력들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었지만, 아예 서양에서 유래된 박 신부의 힘은 대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 또한 토굴에서 수행하고 있던 준후가 서 교주의 편을 들 것을 염려하여 준후를 제압하기 위한 것도 있었다.

한편 이현암도혜스님에게 해동밀교의 존재에 대해 듣고, 그들이 가진 유산 중에 자신의 혈도를 고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해동밀교를 찾게 된다. 진법을 부수고 경비하는 야차를 처치한 다음 본산에 들어가는데…. 벽공도인이 자신의 권력을 위해 착했던 서교주에게 온갖 극약과 환각약을 먹여 그를 조종하고 있단 걸 알게 된다.

결국 벽공도인의 음모와 서 교주의 폭주 때문에 다섯 호법이 몰살당하고, 본산은 죄다 불에 타고 이와는 무관한 다른 승려들까지 재앙의 와중에 몰살당해 완전히 멸망하게 된다.

2. 구성

3. 주요 인물

원래 서 교주와 함께 밀교에 입문한 동기였으나, 도중에 스승의 당부로 밀교를 떠나 어느 여인을 만나 준후를 낳았다. 준후의 어머니는 산고를 이기지 못하고 죽었으며, 장호법은 그때 밀교에 돌아와 호법을 맡으라는 스승의 유언을 받게 된다. 스승의 유언을 저버릴 수 없어 다시 돌아왔지만, 밀교의 장로로서 준후가 자신의 친자식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좋지 않게 보일 것 같아 외부에서 데려온 것으로 하여 서 교주의 양자로 하였다. 원래 밀교에서는 의탁할 곳 없는 고아나 버림받은 아이를 데려와 교인으로 삼는 일이 자주 있었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았다. 대머리에 구부정한 외모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준후가 혹시라도 자신과 닮아서 자신을 알아보지 않을까 걱정해서였다.
서 교주를 몰아내려는 계획을 실행하던 중에 현암이 교단에 나타나자 계획이 틀어질까 두려워 그와 맞상대 하게 된다. 그러다가 마가호법과 을련호법이 살해되자 서 교주와 싸우게 된다. 거의 대등한 상황이었고 현암도 아군에 가세하게 되어 승산이 있었지만, 기습으로 서 교주를 쓰러뜨린 벽공도인에게 암습당해 치명상을 입는다. 그리고 준후를 살해하려던 서 교주를 막고 목숨을 잃지만, 준후에게 아버지라는 것을 확실히 알리게 된다. 은밀히 티벳에서 밀교 본연의 술수인 금강살타(金剛薩唾)의 금강수(金剛手)를 익히고 있었다. 양 손에서 하얀 빛이 나오고, 손이 강철처럼 단단해지는 술법.
원작에는 대머리에 곱추라고 나오지만 웹툰에서는 삭발을 한 것을 제외하면 나름 수려한 외모의 장년 남성으로 나온다. 적당히 상황을 보고 서교주를 무찌르려 하는 원작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웹툰에서는 조금 더 젊은 모습으로 나오는데 원작과 달리 서교주의 편에 붙는 악역으로 삼호법과 달리 철저하게 서교주의 편으로 행동하는데 삼호법이 당황하니 본인 왈,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했다."며 매우 뻔뻔하게 답하고 서교주에게 반역자들이 행동을 개시했다고 보고하지만 이미 모든 걸 알고 있는 서교주에게 토사구팽당해 배를 뚫려 죽었다. 유언은 "애당초... 이럴 생각...."으로 서교주의 편에 철저히 섰지만 토사구팽으로 희생되었다.


[1] 한국에 실존하는 밀교 계열 불교로는 진각종, 진언종, 총지종이 있다.[2] 말세편에서 밝혀지기를 원본은 따로 있으며 원본을 비밀리에 보존하기 위해 그나마 알려져도 될만한 부분(말세에 관한 부분을 제외한 내용)만 모아서 이것를 해동감결로 알려지게 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