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장호법과 동문수학 하기도 했다. 장호법이 밀교에 돌아왔을 무렵에 교주가 되었으며, 친구의 아들인 장준후의 양아버지가 되었다. 준후를 끔찍히 사랑해 밀교의 모든 힘을 심어 줄 생각으로 다섯 호법의 주술을 모두 익히게 했다.
본래 수양이 깊은 사람이었지만 갑자기 사악한 인물이 돼서 시바, 칼리, 아수라 등을 숭배하게 되었다. 또 해동감결의 예언을 믿고 해동밀교가 세상에 나가 흐트러진 교맥을 일통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무분별하게 강대한 힘을 추구하게 되었다. 시바 신에게 힘을 얻기 위해 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도 꺼리지 않았으며, 심지어 인신공양까지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인신공양의 효과를 높히기 위해 아주 귀한 사람을 바칠수록 좋다는 것을 알고, 준후를 주목했다. 준후를 자신의 양자로 들이고 여러가지 주술을 가르친 것도 결국 준후를 인신공양의 제물로 바쳐 자신이 힘을 얻으려는 계략이었다.
5대 호법들이 자신을 몰아내려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준후에게 호법들이 교주를 배신하여 준후를 빼돌릴 것이라고 거짓말을 해두고, 부동명왕의 불꽃을 불러내는 부적을 줘서 가두기만 하는 것이라고 속여 박신부와 허허자를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기어이 본색을 드러내 자신을 공격한 을련호법과 마가호법을 살해했다. 장호법과 싸우다가 벽공도인에게 기습당해 쓰러졌지만 아수라의 힘으로 다시 일어나 벽공도인을 무참히 살해한다. 그리고 박신부와 함께 온 준후를 죽여 제물로 바치려다가 장호법 때문에 실패한다.
자신의 혼을 아수라에게 팔아 아수라 마황의 파극염(波極炎)[1]을 사용해 사방에 불을 지르고 해동밀교의 본산을 파괴한다. 하지만 결국 준후, 이현암, 박신부가 힘을 합친 퇴마진에 의해 쓰러진다.
사실 흑막은 벽공이었으니.... 벽공이 이성을 잃게 만드는 약을 먹인 것이었다. 뭐 묘사상으로는 확실하지는 않다. 원래 이랬는데 벽공이 심화시킨 건지 벽공이 모든 것을 꾸민 것인지는 미상
하지만 말세편 첫 권에서 타다 남은 발을 매개체로 다시 악령의 모습으로 재등장. 발만으로는 활동에 한계가 있는지 폐허가 된 해동밀교에 온 사람을 유혹해 사이비 종교를 세우고 세력을 모아 힘을 기르고 있었다[2]. 자신을 죽인 퇴마사들을 강렬하게 증오하고 있으며 현암을 죽이고 그 몸을 빼앗아 박신부와 장준후에게 복수하려 한다. 자신의 주술로 신자들을 조종하여 현암을 공격하는 등 죄없는 사람을 죽일 수 없는 현암의 약점을 후벼파는 악랄함을 보인다. 명색이 해동밀교의 교주라는 이름이 허풍은 아닌지 강 집사의 몸을 차지한 후 말세편의 현암과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인다.
현암이
직후 현암과의 리매치에서 탄자결의 위력을 경계해 섣불리 공격을 하지 못하고 대치한다. 하지만 여기서 또 신자를 조종하여 현암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현암이 그를 발로 걷어차자 이 싸움을 보고 있던 충실한 사이비 목사가 곡괭이를 들고 현암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 틈을 타 현암에게 공세를 취해 탄자결을 허무하게 소비시키고 현암의 최후의 수단인 월향검과 힘겨루기를 하던 도중 여인에게 발목을 붙잡히면서 현암의 필살의 일격을 맞고 자신이 빙의한 강 집사의 육체가 소멸한다. 하지만 서교주의 영혼은 발목에 끝까지 달라붙어 뇌전의 힘을 실어 현암의 목을 짓밟아 죽이려 하지만 충실한 사이비 목사가 휘두른 곡괭이에 발목이 찍히면서 자신의 힘에 휩쓸려 재가 되어 사라지게 된다.
국내편에서는 퇴마사 일행 3명이 퇴마진을 펼쳐야 간신히 쓰러뜨릴 수 있었던 악역이였고, 나중에 천정개혈대법 6단계까지 마친 말세편의 현암과 발목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막상막하의 실력을 겨루는 등 상당한 실력자임은 분명하다.
웹툰에서도 아수라의 힘을 받아들였으며 을련을 부하로 두고 있다.
[1] 아수라가 인드라에게 패한 뒤로 자신의 혼을 불사르는 파극염을 만들어냈다고 하는 가공의 전설을 붙여둔 퇴마록의 가공의 주술. 몸에서 불이 나오기 시작해 급기야 온 몸에서 불을 뿜어내며 불타는 괴물이 된다.[2] 정확히 말하자면 개신교 계열의 신흥 종교인데, 서교주 자신의 유일한 육체 파편인 타다 남은 발을 '황금의 발'이라고 부르면서 신도들한테 숭배의 대상으로 삼으라고 강요한다. 그러면서 정작 서교주 자신은 현암과의 대결에서 신도들을 '예수교의 바보들', '인간은 다 멍청이'라고 부르면서 벌레 취급하며 멸시한다. 그 교회가 시골에 위치했음에도 규모가 꽤 넓어서 목격한 현암이 '저 교회 짓느라 사람들을 꽤나 고생시켰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언짢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