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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2 13:25:59

하룬(소설)

하룬
파일:하룬.png
장르 게임 판타지
작가 이현비
출판사 로크미디어
연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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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연재 기간 1부[1] 2009. 11. 14. ~ 2011. 12. 01.
리로드[2] 2017. 05. 11. ~ 2019. 12. 11.
권수 1부 26권 (完)
리로드 30권 (完)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
4.1. 현실-비욘드 이용자4.2. 현실 사이드 캐릭터4.3. 비욘드 캐릭터
5. 설정
5.1. 국가, 세력, 세계관5.2. 비욘드의 시스템
6. 평가
6.1. 장점6.2. 단점
7. 미회수 떡밥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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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게임 판타지 소설. 작가는 이현비.

아크, 달빛조각사, 대장장이 지그와 함께 도서대여점 시대 4대 게임 판타지 소설로 손꼽혔던 소설. 전능의 팔찌와 함께 도서 대여점의 황혼기를 장식했던 소설이다.

2. 줄거리

인공수정체로 태어났지만 실패작으로 분류된 정민.
낙오자가 되어 최하층 구역까지 밀려나지만 성인 축하 선물로 주어진 캡슐이 또 다른 삶으로 그를 이끈다.
별세계 게임 속에서 강자를 꿈꾸는 보더러Borderer의 지독한 자아 단련 투쟁기!
세부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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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류는 3차 세계대전으로 반쯤 멸망했다. 핵폭발과 방사능으로 환경은 파괴되고 사막화되었다. 간신히 살아남은 생존자들[3][4]은 강력한 인공지능을 지닌 슈퍼 컴퓨터 "에인션트 컴퓨터"에 의해 조종되는 에너지 배리어로 지켜지는 "유니온"이라고 부르는 도시를 전 세계에 수백개 정도 건설하여 그 안에서만 벌벌 떨며 살아가고 있다. 유니온은 일종의 도시국가로, 가장 중앙 부분인 S구역부터 외곽으로 가면서 동심원을 그리면서 A, B, C, D, E, F 구역으로 거주 구역이 만들어져있다.[5]

유니온 사회는 타 유니온과도 교류가 2백여년간 끊겨있을 정도로 정체되어있다. 하나의 유니온에는 최소 수백만명이 살아가고 있으나, 기업, 군인, 관료가 계급 사회의 최상부를 차지하고 귀족 정치를 하여 변혁과 개혁, 발전이 없는 정체되고 침울한 폐쇄 사회를 이루고 있다. 최고 권력자들, 부자들은 노블이라고 불리는 귀족 계급이며 S구역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아가고, A, B 구역은 고급 기술자와 과학자, 관료들로 이루어진 상류 계층이, C, D 구역은 일반 기술자 계층과 군인 계층을 주류로 하는 중류 계층이, E, F 구역은 나머지 70~80%의 하층민이 산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생활환경이 편안해지고, 바깥으로 갈수록 열악해진다. 특히 F 구역은 유니온의 가장 외곽 구역으로, 정식 시민이 아닌 변경인(Borderer)라고 불리는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희망이 없는 천민 계층이 사는 지역으로 에너지가 부족해 배리어가 완전하지 않은 날에는 외부의 방사능 섞인 모래폭풍이 들어오거나 오르그 혹은 하르크[6]라고 부르는 유전자 변형 인간형 괴수, 혹은 유니온 밖에서 사는 야만인인 아우터들의 습격을 받는 열악한 환경이다.

휴먼력 101년, 특수 능력을 갖춘 신인류 창조를 위해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자로부터 얻어낸 정자와 난자를 결합해 30만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공수정 유전자조작 신생아 제조 프로젝트가 실시된다. 하지만 20여년의 시간이 걸린 해당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인공수정 신생아들에서도 특수 능력 발현 비율은 별로 좋지 못했고, 해당 프로젝트는 나쁜 결과에다 더해 정치적 반발과 비리 적발, 예산 부족으로 폐기된다.

주인공인 정민은 이 과정에서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부모없는 인공수정체 중 하나다. 부모 없이 태어난 정민은 어린 시절 부양 가족에서 받은 학대로 정체성 혼란과 부양 부모에 대한 불산김 탓에 가출과 자퇴로 말썽을 일으켰고, 아무런 능력도 없는 무능력자[7]로 판별되었다. 정신을 차렸을때는 중류층에서 성장할 기회를 놓치고 최하층으로 추락한 상태였다. F 구역에서도 조금이라도 안전한 안쪽 구역으로 가서 안정된 직업을 얻고 싶지만, 무능력자인데다 다섯번이나 부양 가족을 거치면서 말썽을 일으킨 그에게는 별다른 희망은 없어보였고, F 구역에서도 가장 외곽인 F-4 지역에서 약간의 복지 수당과 공공근로에 의존해 힘겹게 살아왔다.

그런데, 성인이 되는 19세가 되는 날 정민은 그를 학대했던 과학자 양부가 성인식 선물로 남겨둔 특이한 게임용 캡슐을 받게 된다. 사실 양부는 캡슐이 취급하는 각종 공학 관련 분야에서 최고급 과학자였고, 게임 속에서 식사를 하면 캡슐에 장만해둔 가루형 식료품을 착용자에게 투입하고 게임 중 대소변도 받아서 자동 처리해주며 게임 내에서 움직인 것이 운동마저 되는 최고급 사양의 마스터피스 캡슐을 만들어 죽기 전 정민에게 남긴 것이다. 뿐만아니라 그 캡슐은 양부가 제조한 인공지능 자아와 바이오메탈 육체를 지닌 "벨"이라는 금속생명체이기도 해서, 바이오메탈로 육신을 재구성해서 인간 여자아이의 모습으로 현신할 수도 있다. 양부는 정민이 캡슐을 이용해 신작 가상현실 게임 "비욘드"에서 성공하는 것으로 자신이 미처 잘 대해주지 못해 나쁜 환경으로 추락한 정민에게 속죄를 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비욘드는 넥컴월이라는 회사에서 현재 인류가 가진 최고의 자원과 기술력을 동원해 만든 가상현실 게임이다. 페쇄된 유니온 환경 안에서 하층민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는 매우 드물다보니, (잔디 풀밭이 있는 광장에서 조깅하는 것조차 중류층 정도는 돼야 누릴 수 있는 편의다) 유니온 정부는 가상현실 게임을 하층민에게 제공하는 유흥으로서 장려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번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것도 공식적으로 허용되어 있으며 게임 속에서 랭커라고 불리는 고수로 인정받으면 단숨에 큰 돈을 벌고 거주지역을 바꿀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대우를 받게 되기 때문에, 변변한 직업을 얻기도 힘든 하층민은 가상현실 MMORPG를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 투신하는 자가 많다. 정민도 비욘드에 뛰어들어 "하룬"이라는 이름으로 플레이를 시작한다.

이후 작품 진행은 게임 내에서의 캐릭터 하룬이 용병으로 성장하면서 성공하는 이야기, 그리고 비욘드와 신종 캡슐에 의해 현실에서도 능력을 얻은 현실의 하룬(정민은 현실에서도 하룬이라는 닉을 쓰기 시작한다)이 캡슐에 얽힌 사연을 캐내가는 과정 이 두가지로 나뉜다.

캐릭터 하룬은 용병 훈련을 받고 독성을 품은 특수한 정령인 에센셜 정령 "싸가지"를 얻어 정령마법을 쓰게 되면서 탄탄대로, 성공가도를 걷게 된다. 몇건의 큰 금액이 걸린 수색과 길잡이 의뢰를 성공시키면서 하룬은 게임 속에서 대단한 실력과 배후조직을 갖춘 초특급 길잡이 용병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비욘드에서 겪은 수련은 어느정도까지는 현실에서도 발휘할 수 있다. 게임 속 하룬을 사기 캐릭터로 만드는 정령 마법은 없지만, 게임 속에서 얻은 단검 투척술, 암기술이 현실에서도 경지에 이르른터라 정민은 현실에서도 하룬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해서 하르크를 물리칠 수 있는 일류 전사이자 고급 의뢰만을 받는 용병으로 활약한다. 처음에는 게임 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정도로 호구지책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력을 내보이는 정도였으나, 벨의 부탁으로 기계 장비를 구입하는 등의 큰 거래를 하고, 죽은 양부의 유언대로 유니온 바깥 아우터 마을을 도우러 나가는 등의 사건에서 주변에 비범함을 떨친다. 21권에서는 아예 이런 것을 써먹기도...

사실 비욘드는 이세계에 가짜 육신을 만들어서 플레이할수 있게 돕는 특수한 장치에 가까운 것이었고, 게임 속에서 얻은 검술이나 약간의 초상능력은 현실에서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유니온은 비욘드를 이용해서 현실에서 초자연적 능력을 가진 인물들을 발굴하고 능력자를 개화시킨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비욘드 개발에는 유니온을 기능하게 하는 슈퍼 컴퓨터인 에인션트 컴퓨터 몇기라는 막대한 자원이 들어가있고, 비욘드를 통해 능력을 개화시키는 것도 국가적 사업에 가까울 정도로 대단한 잠재력과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하룬은 유니온 안에서만 자랐고 유니온의 교육만 받아서 바깥 세계가 인간이 전혀 살 수 없는 곳으로 생각했으나, 아우터와 거래하는 F 구역의 대장장이와 교류하면서 바깥 세계도 험하긴 하지만 살만한 곳은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유니온 밖에서 자기만의 비밀 기지를 만들고 나름대로 세력을 꾸린다. 그 과정에서 하룬에게 보낸 캡슐과 얽혀있는 배후의 조직과의 충돌과 그들의 정체를 밝히려는 하룬의 조사, 자신과 같은 신세인 인공수정체들을 돕는 일 등등의 각종 사건을 겪는데...

3. 연재 현황

4. 등장인물

4.1. 현실-비욘드 이용자

4.2. 현실 사이드 캐릭터

4.3. 비욘드 캐릭터

5. 설정

5.1. 국가, 세력, 세계관

5.2. 비욘드의 시스템

리얼리티(혹은 리얼 모드)를 강화한 가상현실 게임이라고 한다. 뭐 대부분의 겜판소가 그렇게 말을 하지. 현실감은 이전의 가상현실 게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탁월하고, 배리어 내의 생활 환경보다 훨씬 신선하고 아름다워보인다는 점에서 방사능 먼지 섞인 모래바람이 부는 척박한 환경에서 사는 유니온 사람들에게 큰 매력으로 느껴진다.

시간 비율은 현실 1 : 게임 3 비율. 그렇지만 하룬은 고성능 캡슐을 이용해서 게임 내에서 수면을 취하면 실제로 잠을 자고 쉬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 비율이 생활리듬이나 활동 시간에 악영향을 끼치는 일이 없다.

플레이어들은 '이방인'으로 불린다. 비욘드 세계의 사람들은 플레이어들이 몬스터를 잡는 것을 목적으로 신의 허락을 받아서 이세계에서 온 존재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방인은 게임 내에서 죽어도 부활할 수 있지만, 아이템을 잃을 뿐만 아니라 레벨도 깎이는 등의 페널티가 있다. 1/10 수준의 레벨을 까이고, 동화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죽는 경우도 있으니 이건 뭐...

하지만 한눈에 PC(이방인)와 NPC(현지인)를 구분하는 방법은 없다. NPC 머리 위에 이름이 뜬다거나 하는 일이 없다. 대부분의 이방인들은 이방인 냄새를 풍기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일단 감이 오고, 굳이 파고 들자면 구분하는 수단도 몇가지 있으나 비욘드에 잘 적응하고 롤플레이 하는 사람의 경우 겉모습이나 행동만으로는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시작하자마자 사냥터로 달려가서 허수아비 치거나 토끼 잡아서 레벨 올리는 방법은 없다. 초보존 같은 것도 없고, 퀘스트 주려고 대기하고 있는 NPC도 없다. 퀘스트 자체는 NPC의 부탁을 받는 등의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어진다. 하지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모든 플레이어가 받는 공통 퀘스트나 물건 몇개 모아오면 무슨 보상을 준다는 식의 의미없는 노가다 퀘스트도 사실상 없다.

사실 비욘드 세계는 게임 세계가 아니라 실제로 이세계이기 때문에 NPC들의 행동은 프로그램된 것이 아닌 진짜 사람들의 행동이고, NPC들의 판단력이나 지식, 지혜도 상당하다. NPC들은 나름의 관점에서 이방인들의 존재를 납득하고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들을 이용할 정도로 현실적인 판단을 내린다. (물론, 필력의 한계로 대단히 깊은 지혜를 보이지는 못하고 단편적인 묘사로 그치지만...)

이방인들이 몰려오면서 게임 세계에도 나름대로 사회적 영향이 묘사되고 있다. 비욘드 세계 속의 계급 사회에 물든 사람들에게 유니온 사람들의 자유분방한 사상과 판단력이 영향을 미쳐서 정치적 지각변동까지 일으킬 정도. 그렇지만 실은 유니온 사람들도 미래인일 뿐이지, 노블 계급에게 지배받는 사실상의 계급사회인 것은 마찬가지다. 돈의 노예들 유니온 사람들의 평균 교육 수준도 그리 대단한 정도는 아닌데다 대부분이 돈 벌려고 게임하는 하층민들이라서 비욘드 세계에서 사상가 행세를 하기는 부족하다.

유니온 사람들이 가져다주는 것은 컬쳐쇼크에 가까울 것이다. 여캐들이 게임이라고 생각해서 훌렁훌렁 헐벗고 다니는 것에 영향받아서 그게 패션 트렌드가 된다든지... 이방인들은 비욘드 세계의 계급 사회로부터 자유로운 별개 계층의 존재들이기 때문에 비욘드 세계에서 특별하게 생각되는 것이다. 또한 깨어있는 혹은 높은 지성을 가진 이방인 일부가 NPC 귀족과 교류하면서 영향력을 미쳐 혁명이나 정치 싸움에 개입하고 있다.

100레벨 급 고수 이방인도, NPC들에게는 익스퍼트 급 중수 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고 한다. 200레벨이 소드 마스터 급. 하룬의 실력이 최고 고수급 이방인보다도 우수했기 때문에 플레이어/NPC들이 하룬을 이방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든 부분이며, 플레이어들이 NPC 세력을 쥐고 흔드는 파워 밸런스 위협이 없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현재 웬만한 랭크의 소드마스터는 쌈싸먹을듯한 묘사의 하룬이면서도 200이 아니란 이유로 소드마스터는 아니다.[14]

레벨 업 시에 지급되는 스탯 포인트의 수치가 매우 낮은 대신, 경험을 통해 그 수치가 올라간다. 예를 들어, 겁나 달려대면 체력이나 의지가 오른다던지.

사냥이 종료된 이후에 결과 보상이 나온다. 이런 이유는, 많은 겜판소에서 써먹는 '보스 잡을때 주변 잡몹 한 마리 잡으니 레벨업돼서 풀피되고 그걸로 밟기 우왕ㅋ굳ㅋ'스러운 사태를 막기 위한 것. 레벨업은 "레벨이 ○○ 올라갔습니다"로 표기된다. 요딴 개막장 플레이에 디스 한 번 제대로 걸어준, 그러니까 괜시리 할 짓 없다고 원호 따라서 3페이지를 레벨이 올라갔습니다 따위로 채우지 말자는... 그런 건가? 진실은 저 너머에. 하지만 캐릭터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때 레벨업해서 죽음의 위기를 넘기는 케이스는 잘만 나온다. 뭔가 알고 자제하려고 한 것 같은데 미련을 못버린듯한 이 미묘함은... 전투 도중에 레벨업 안하는게 어디야

비욘드에서 만들어진 이방인의 육체에는 성기가 없다. 내가 고자라니 그래서 성행위는 할 수 없고, NPC와 PC를 구분하는 수단 중 하나가 된다. 하지만 일부 관음증에 극렬 사디스트인 이방인들은 NPC를 돈으로 사서 섹스를 하게 만들고, 그것을 옆에서 구경하는 식으로 비뚤어진 성욕을 배출하고 있다.

가상현실 게임이 서비스 된 지는 이미 백년이 넘었다. TV 방송 시스템은 건재하지만 이렇다할 엔터테인먼트를 많이 만들지도 못하는지, 게임 방송의 비중이 매우 크다. 게임 내에서 발견된 사건이나 소식을 소개하는 방송도 인기가 높은 모양이다. 가상현실 게임이 대부분의 하층민들이 누릴 수 있는 얼마 안되는 합법적인 욕망의 배출구이며 또한 성공으로의 기반이기 때문에, 게임 내의 고수이자 프로게이머라고 할 수 있는 '랭커'는 대단한 인기를 끄는 연예인 취급을 받고 있다. 실제로 랭커 쯤 되면 연예인처럼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하는 모양. 프로게이머나 아프리카 TV 방송인의 연장선상이라 생각하면 납득가는 설정이다.

동화율이 높으면 게임 안에서 수련을 하거나 학습을 하면 현실에서도 그것이 반영된다고 한다. 물론 현실에서도 육체 훈련이나 적응 훈련을 할 필요는 있지만, 학습의 정신적 면은 게임 내에서 익힌 것이 거의 반영되는 모양. 그래서 게임 내에서 검술을 배우면 현실의 육체로 적응 훈련만 마치면 실제로 검술을 쓸 수 있게 된다. 마법이나 정령같은 초자연적 능력은 현실로 가져올 수 없는게 보통이지만, 일부 능력을 가져오거나 게임 내의 수련을 통해 현실 사이드에서 존재하는 초자연적 능력이 개화할 수도 있다는 떡밥이 줄창 뿌려진다.

보통 사람은 동화율 30% 정도이며 보통 품질의 캡슐로는 40%가 최대인데, 고급을 사용하면 동화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더러운 부익부빈익빈같으니 하지만 가상현실에서 충격을 받으면 그것이 플레이어에게도 피드백되어 피해를 입힐수 있기 때문에 60%를 넘기는 없었다고 한다. 하룬은 벨을 사용해 99.99%까지 동화율이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사실 동화율이 너무 높으면 게임 내 캐릭터가 사망시 플레이어도 충격을 받아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작중 후반에 밝혀진다... 지만 1권에서 작가가 이미 친절하게 설명해줬던지라 별로 비밀 따윈 아니다. 게다가 1권에서 벨은 자신을 사용하여 게임을 하면 동화율 높은 상태에서 사망해도 정신적 충격은 받아도 육체적 피해는 받지 않는다고 장담했는데, 후반부에서 뭔가 애매하게 설명을 번복한듯.

전직하거나 새로운 스킬을 배우려면 '소울 포인트'라고 하는 공적치를 소모해야 한다. 몬스터를 잡거나 비욘드 세계에서 공적을 세우면 소울 포인트를 받는다. 나중에는 아주 대단한 영웅적 위업을 해냈을때 주어지는 '히어로 포인트'라는 것도 나온다. 물론 사용되지는 않는다. 왜 만든 건데? 사실 작중 히어로 포인트를 소모하지는 않지만, 히어로 포인트로 인한 영향은 조금씩 나타나 있다. 딜런의 용병대 영입이라던가...

공복도 개념이 있는데, 캡슐을 사용하는 이방인들은 먹어봤자 맛을 못느끼기 때문에 대충 공복도 채우는 정도로만 아무거나 맛없게 먹는다. 그래서 음식 먹는 모습을 보면 이방인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고급 캡슐을 사용하면 사용자에게 미리 준비된 분말형 음식을 투입해서 영양을 제공하고 맛을 느낄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노블 정도 되는 상류층은 고급 캡슐을 이용하는 모양.

이방인의 인벤토리도 강탈에 의해 털릴 수 있다. 인벤토리 왜 만들었나? 사망 직전과 같은 무력화 상태, 제압된 상태 등에서 인벤토리를 뒤져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공간은 털리지 않는다.

골드의 환 시세는 게임 극초기에는 골드 당 10만원, 이후 초기 시기에 7만원으로 서서히 내려갔다. 안정되면 골드 당 1~2만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한다.

전사의 전당이라고 하는 곳에서 전투 스킬을 전수받을 수 있다. 무협 문파 개념 비슷한 것으로 평민 출신 고수들이 돈을 받고 스킬을 전수시켜준다. 하지만 무협 문파와는 달리 세력이나 단체로서의 의미나 비중은 전혀 없는 곳. 그냥 돈내면 스킬 가르쳐주는 곳이다. 마법사의 경우 마법사의 탑에서 마법을 배운다. 마법사의 탑은 어느정도 세력단체로서 활동한다.

비욘드에서 배운 몸을 쓰는 스킬은 실제로 현실에서도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전사의 전당에서 무술을 배우면 현실에서도 그 무술로 싸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자격이 없는 자에게는 잘 가르쳐주지 않는 모양. 전사의 전당에 가면 각 전당 별로 배울만한 자격이 있는 자를 그쪽에서 골라서 가르침을 내린다.

6. 평가

6.1. 장점

절대다수의 게임 판타지 소설들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문제점 중 하나인 "시대는 미래인데 변한 것이 없어요"를 벗어난 몇 안되는 소설로, 대규모 핵 전쟁이 일어난 이후, 현대를 초월한 과학력이 존재하는 시대상을 묘사해주고 있다. 모든 행정 처리를 간편하게 유니넷으로 손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홀로그램이나 홈매니저 시스템등 유비쿼터스는 기본. 금속과 신소재공학의 발전도 눈에 띄며[15] 핵전쟁으로 인해 인류가 고통받는 현실을 매우 사실적이게 묘사했고 작중에서도 매우 자주, 핵심적으로 다뤄진다. 애초에 유니온 내 지배계급과 피지배층과의 투쟁, 추방된 아우터, 변종 생물들간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니.[16] GG나 HG도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욘드에서 활동하는 것이고.

설정과 내용의 연결이 자연스럽고 개연성이 높은 편이다. 작품의 퀄리티가 그저 그런지라 아리송하게 들리겠지만, 현재 이 바닥을 보면 이해가 될 거다. 달빛조각사에서는 28, 29권 와서야 이름 잠깐 내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는 1권과 20권 간에 연계를 나름대로 잘 해먹고 있다. 어느정도 써 먹을 만한 설정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그러니까 하룬에서 선정성 음모론 빼고 달조에서 문법오류와 연계성 고치고 설정 연계 높여서 책 내면 대박날 걸? 니트들이여 시작해 보라! 하지만...

폴아웃을 연상케 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디스토피아/SF/사이버펑크 세계관 자체는 나름대로 매력적이다. 문제는 작가가 아무데서나 집어와서 갖다붙인 음모론 떡칠이 세계관의 무게감과 일관성을 엉망으로 만든다. 작가 고유의 발상은 참 좋은데, 사족으로 달라붙은것들이 너무 과해 문제가 된 경우.

양산형 겜판소의 각종 기본 요소를 많이 차용하면서도 그에 대한 합리적 설명을 붙여 세계관 내로 포함시키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렇듯 게임 판타지를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와 혼합시키면서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면모가 있는 배경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이게 이 작품의 최대 장점이며, 떡밥은 그럭저럭 잘 소화하고 있지만...

6.2. 단점

* 5중 그래핀[18]
* 방사능 농도[19]
* 방사능이 신체 내에서 해로운 물질을 생성한다[20]
* 입자포에 맞은 사람이 입자분해된다.
* 핵전쟁으로 인해 지구 전체의 오존층이 파괴되었다.
* 수백 년 전 파괴된 오존층 때문에 배리어 밖에서는 인간이 30분도 버틸 수 없다[21]
* 캡슐에 사용해 버린 슈퍼컴퓨터 부품은 다시 분해해 슈퍼컴퓨터로 사용할 수 없다.[22]
* 슈트 재료로 세슘이 사용된다 착용자 암살용 슈트
* 인조생명체인 사이보그를 만들어낸다[23]
* 사람을 닮은 로봇인 휴로봇[24]
* 방사능으로 오염된 땅
* 단성 생식 - 무성생식이 아니다. 잘못 쓴 게 아니다.
* 체내에 방사능이 축적된다.[25]
* 충격을 분산시키는 원리의 신개념 방호슈트로 파동포(...)와 입자포[26]는 막아내는데 도검류는 막을 수 없다[27]
* 수백 킬로의 파괴력
* 방사능으로 인해 유전자 '변형'[28]으로 인해 바다에 살던 가오리가 민물로 올라왔다.}}}
차라리 아예 새로운 과학을 만들어 내면 SF적 요소라고 치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는데, 기존에 있는 과학을 엉터리, 마구잡이로 갖다 붙여 대니 그 방면으로 얕게라도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뒷골을 잡게 된다. 작가 나름대로 합리적인 설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오류투성이의 작품이 되어버린 것이다. 특히 음모론적 '설정'으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과는 달리, 방사능과 입자포와 같이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가 부족한 부분들이 그렇다. 다만 종종 지적하는 독자들 중에서도 비슷하게 수준으로 틀리는 사람들이 있다

정리하자면, 매력적인 세계관이 주인공의 스토리에 먹혔다.

7. 미회수 떡밥

작가가 뿌려놓고 아직 등장하지 않은 떡밥들, 혹은 맥거핀들.

8. 기타

이쪽 장르 소설 치고는 의외로 설정 붕괴가 적은 작품이긴 하나... 몇 가지에서 설붕이 존재한다.

[1] 단행본 발매 기간[2] 카카오페이지 독점연재[3] 이들은 스스로를 인간으로 부르지 않고 휴먼이라고 부른다. 괜히 영어 쓰면서 폼잡는것 같기도 한데, 읽다보면 3차대전 이전의 인간 인종과 작품 세계 속의 휴먼 종족은 뭔가 다르다는 미묘한 뉘앙스를 두고 쓰여지는 것 같다.[4] 그렇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별 쓰잘데기 없는 걸 일일이 영어로 바꿔 읽는 걸 보면 작가가 괜히 영어를 써서 폼잡는 거 맞다. 금과옥조를 가지고 골든 룰이라고 이상하게 번역해놓거나 숨겨진 힘이라고 하면 될 걸 가지고 시크릿 파워라고 하는 걸 보면 웃기기까지 한다.[5] 22권 와서는 F 구역의 절반 이상을 축소.[6] 각각 오크오거 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듯. 오르그는 부족사회를 이루고 있을 정도로 유니온 밖에서 상당한 세력을 갖고 있고, 하르크는 단독 개체가 너무 강력해 화약병기 뿐만 아니라 유니온 현용 개인화기인 에너지 빔 건으로도 제대로 제압하지 못한다고 한다.[7] 여기서 말하는 능력이라는 것은 어떤 특별한 재능, 습득능력에다 약간 특별한 잠재력이나 특수한 초상능력 같은 것도 포함한다.[8] 하룬이 NPC가 아니냐고 의심할 법도 한데, 게임 캐릭터 하룬에게 여러가지 변명이 붙어버린 바람에 그것에 눈길이 쏠려서 둘을 별개 인물로 생각하는 모양.[9] 심지어 하룬은 그들이 예의가 없는 용병이나 오지출신 전사라는 것까지 간파했다.[10] 하룬의 유전자를 기본으로 배양시켰기에 실질적인 남매가 되었다.[11] 일반 캡슐은 침대형 캡슐 안에서 뇌파로 조작하는 것이고, 고급형 캡슐은 바디수트를 통해 상당히 리얼한 감각을 제공하며, 일부 고급형은 영양분 투입 장치와 대소변을 받아내는 장치가 있긴 하다. 하지만 운동량을 전해주는 기능은 없다보니 주기적으로 밖으로 나와서 운동을 해줘야 하고, 대소변을 받아내기는 하지만 비워야 하는 점 등 제법 관리가 필요하다.[12] 솔직히, 그게 무슨 원리인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수 없다. 그냥 그렇다고 한다...[13] 사실 노블들은 세상을 구하는 데 기여했다는 이유로 특권을 받은 것이었으나 진실은 진짜로 세상을 구한 소수의 영웅들을 죽인 뒤 사기를 쳐 그들이 받았어야 할 대우를 가로챈 것이었다.[14] 최신권 레벨이 190대 가까이라 곧 될 것으로 보인다.[15] 비록 상당수 기술이 유실됐지만[16] 하룬은 어디까지나 게임이 현실을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작품으로 일반적인 게임 장르소설과는 다르다. 작중에서도 현실의 비율이 거의 10중 3~4에 이르며 주인공은 지겨울 정도로 내내 현실로 돌아겠다는 둥 무슨무슨 퀘만깨고 현실을 위해 접겠다는 둥그리고 항상 돌아온다독백하는게 포인트.[17] 소설의 후반부이자 점점 소설이 망가져가는 시기인 데빌 산맥 편에서 다크니스가 산맥을 장악하며 통제하긴 하였지만 이는 데빌 산맥에 NPC의 세력권이 크지 않고 소수의 산악 부족만이 살아가고 있었기에 가능했다.[18] 그래핀은 주로 흑연의 한 층을 떼어내서 만드는데, 이를 5중으로 겹치면 그냥 흑연에 불과하다.[19] 방사능 수치가 맞는 표현이다.[20] 방사능 물질이 체내에 들어왔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며, 이것이 발하는 방사선은 인체를 파괴해서 문제지 해로운 물질을 생성하는 것은 아니다. 총알이 위험하지만 총알 자체가 해로운 것은 아니듯.[21] 오존층은 그 구조상 파괴되어도 천천히 복구되며, 그것은 설령 누군가 지구 대기 전체의 오존층을 없애 버려도 마찬가지이다.[22] 슈퍼컴퓨터의 부품이라 함은 본질상 단순히 고성능 프로세서의 집합체로서, 어디다 갖다 붙여도 그 프로세서 하나하나는 그냥 고성능 연산 장치에 불과하다. 설사 그 프로세서를 완전히 분해해 새로운 부품의 재료로 사용했다 해도, 그걸 분해해 재사용할 기술력으로 다시 그 프로세서를 만들지 못할 리는 없다.[23] 사이보그는 기본적으로 생명체의 뇌를 제외한 일부 신체 부위를 기계로 대체한 것을 말한다. 따라서 사이보그를 '만들어 낼' 수는 없으며, 애초에 인조 생명체도 아니다.[24] 사람의 외형을 닮은 것을 휴머노이드, 사람처럼 생각하고 감정까지 갖는 것을 안드로이드라고 칭하는데, 작가는 이 개념 자체를 알지 못하는 듯하다.[25] 욕을 바가지로 먹었는지 23권에서 처음으로 '방사성 물질'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으나, 이 때도 제대로 뭔가 아는 것은 아닌지 마구잡이로 사용되었다.[26] 입자포가 뭔지 제대로 알고 쓴 건지도 의심스럽다[27] 작중 서술로 미루어볼 때, 작가는 '도검류는 힘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예기로 베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28] 변이가 아닌 변형이라고 쓰였다[29] 치료사 보라와 같이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차리고 활동하는 인물이 있긴 하지만, 작품 중반에 나타났다 광속으로 리타이어되고 현실에선 활약을 하지 못한다.[30] 검증의 관에서는 제국 최대의 세력, 혹은 일반인에게는 절대 알려져있지 않던 배후의 정보 세력의 비밀 무기 수준으로 등장하는데 나중에는 주인공 세력은 물론 상대팀에서도 붕어빵 마냥 찍어내서 심하면 성에 열댓명씩 나타난다.[31] 마탑의 수뇌부 정도라던 6서클이 용병대, 산악부족, 기타 떨거지 이방인에서도 쏟아져 나온다.[32] 이때 하룬 본인이 어느새 잊고 있었다고 스스로 독백한다.(...) 이건 뭐...[33] 작중에서 역시 지겹게 정령술은 내 본연의 힘이 아니라고 일부러 멀리하려고 한다...하려고 하는데 결국 다 처리하는 건 정령. 나중엔 본인도 다 포기했는지 저런 언급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