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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00:23:23

프레리도그

프레리도그
Prairie do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rairie.dog.600pix.jpg
학명 Cynomys
Rafinesque, 1817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상목 영장상목(Euarchontoglires)
설치목(Rodentia)
다람쥐과(Sciuridae)
프레리도그속(Cynomys)
  • 거니슨프레리도그(C. gunnisoni)
  • 흰꼬리프레리도그(C. leucurus)
  • 검은꼬리프레리도그(C. ludovicianus)
  • 멕시코프레리도그(C. mexicanus)
  • 유타프레리도그(C. parvi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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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CCCCC,#212121>한국어 프레리도그, 프레리독, 개쥐
영어 Prairie dog
중국어 草原犬鼠
일본어 プレーリードッ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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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태3. 애완동물로서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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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lack-Tailed_Prairie_Dog.jpg
검은꼬리프레리도그(Black-tailed prairie dog, Cynomys ludovicianus)

1. 개요

설치목 다람쥐과 땅다람쥐아과 프레리도그속(Cynomys)에 속하는 포유류 동물. 캐나다, 미국, 멕시코 북부를 가르지르는 대평원인 프레리(Prairie)에 서식한다.

이름의 유래는 아메리카 대륙에 처음 온 스페인 정복자들이 북미 원주민들과 같이 생활하던 프레리도그들이 짖는 모습을 보고 신대륙의 라 오인한 것. 그래서 속명인 키노미스(Cynomys)의 뜻도 이다.

2. 생태

야생에서 약 6~8년 정도 사는 프레리도그는 성체가 되면 약 30~40cm, 무게는 약 1kg 정도 나간다. 주행성으로 야생에서는 풀과 식물의 뿌리, 씨앗과 작은 곤충들을 먹고 산다. 야생의 천적은 퓨마, 코요테, 늑대에 이어서 부엉이 같은 맹금류부터 프레리도그의 집을 훔쳐다 쓰는 오소리여우까지 있다. 또 날이 가물어질 때면 수십 마리가 굶어 죽기도 한다.

전형적인 사회동물인 프레리도그는 수십, 수백 마리가 모여 살며 그 무리들은 촌락, 가족단위로 나누어져 땅에 수많은 굴들을 파며 산다. 이 굴은 개미집과 비슷하게 음식물을 저장하는 방, 배설물을 모아두는 방, 육아실, 홍수대피용 피난실 등 기능에 따라 배치된다. 텍사스의 기록에 따르면 6만 5천 km² 면적에서 프레리도그 약 4억 마리가 땅굴도시를 짓고 살았던 적도 있다고 한다. 또 암컷이 새끼를 양육하는 다른 포유 동물들과 다르게 수컷도 새끼들을 잘 돌봐준다고 한다. 반면 젖이 나오는 암컷들은 자기 혈족의 새끼들을 잡아먹는데, 그만큼 자신의 새끼들이 생존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잡아먹으려는 암컷과 지키려는 암컷끼리의 필사적인 싸움이 벌어진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레리도그도 무수한 학살을 당한 바 있다. 미국 농장에서 프레리도그가 파 놓은 땅구멍에 사람들이 빠져 다치는 일이 빈번하자 독이나 덫으로 마구 학살한 것. 이때 땅에 남은 독이 다른 동물도 덩달아 죽였고, 몇몇 지역은 사막화되었다.

프레리도그에게 특이한 점이 있다면 바로 언어체계. 주파수와 성문(voiceprint) 등을 통해 프레리도그에 언어체계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동물은 이제까지 입증된 모든 동물의 언어 중에서도 제일 정교하다고 한다. 프레리도그는 높은 곳에 올라가서 천적인 맹금류 등이 나타나면 크게 울어 무리에게 알려주는데, 천적마다 명명하는 울음소리가 다르다. 이런 천적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을 명명하는 단어들을 구사한다고 밝혀졌다. 그뿐 아니라 색깔과 키에 따라 각기 구분하는 어휘들을 사용하며 무리끼리 수군대기도 한다고 한다.[1]

프레리도그의 또다른 특징은 입맞춤이다. 인간처럼 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로맨틱한 건 아니고, 가족 구성원들끼리 앞니를 맞대며 서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다른 구성원들과는 입맞춤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동물원에서 사육하여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개체의 경우 관람객들을 환영하는 편이다.

3. 애완동물로서

2010년까지만 해도 한국 기준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만 거래되다가 이색 애완동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애완동물 샵과 대형 마트에서도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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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애정과 식단조절 정도만 해주면 사람과도 어울린다. 음식을 주거나 목 주변을 긁어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표현한다. 유난히 그루밍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람 손에 키워진 개체는 사람이 쓰다듬어 주는 걸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너무 쓰다듬는 것에 중독될 경우 쓰다듬어 주지 않으면 난동을 부리는 등 나쁜 버릇이 들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야생의 프레리도그끼리도 그루밍을 즐기는 등 원체 스킨쉽을 좋아하는 동물이다. 그러나 이는 온순한 개체의 경우고 사나운 프레리 독은 피를 내기도 한다.

다른 이색동물에 비해서는 그나마 낫기는 하나 절대 키우기 쉬운 동물은 아니다. 햄스터, 토끼같은 소동물이나 친칠라같은 이색 동물들이 흔히 그렇듯 판매샵에서는 어차피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지 않으며, 특히 한국의 경우 전반적으로 사육환경이 좋지 않다. 카페 커뮤니티도 활성화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거니와, 다른 나라에서도 실내에서 많이 키우는 동물이 아니라서 자료를 구하기 힘들다. 프레리독 자체도 일반적인 다람쥐와는 많이 달라서 실내에서 키우기 적합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동물이다.[2] 본래 땅을 파고 사는 동물이나, 야외가 아닌 이상 굴 파는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킬 수 있도록 환경을 꾸려놓은 집은 다른 나라에서조차 찾아보기가 힘들다.[3] 한국에 자료도 부족한 상태에서 본인의 외국어 검색 능력까지 떨어진다면 이색동물 자체를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특수동물 중에도 희귀한 편이라 제대로 볼 줄 아는 수의사도 드물다.


야외에 설치된 이상적인 프레리도그 케이지


케이지가 매우 커야 한다. 실내에서 키울 시 위와 같은 대형 날림장(고양이장 등)을 주로 쓴다. 베란다를 개조해서 울타리형 케이지를 만들기도 한다. 간혹 개조리빙 120L를 쓴다는 글도 나오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높이도 낮아서 철망에 매달릴 뿐 아니라 크기도 너무 작다.

주행성에 활동량이 많은 동물로 케이지 자체도 커야하지만, 케이지에만 가둬놓고 키워서는 안되며 매일 방목과 비타민 D를 위해 햇빛을 쬐기 위한 산책도 필수적이다.[4] 그러므로 개와 마찬가지로 집에 있는 시간이 적다면 키우기에 부적합하다.

제대로 된 환경만 갖추면 배변을 가린다. 화장실은 어두운 구석 쪽에 놓아줘야 한다. 많은 설치류가 그렇듯 오줌은 가리지만 똥은 가리지 못한다.

설치류답게 갉는 행동이 아주 심하다. 방목용 아크릴 울타리를 써야할 경우 돈이 왕창 깨진다. 발정기가 되면 파괴신이 되어버리므로 웬만하면 태어난 해의 겨울이 되기 전에, 늦어도 두 살이 되기 전에는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편이 좋다.

다만 암컷의 경우 다소 예민한 정도로 넘어갈 수 있고 수술 후 그루밍을 하다 실밥이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상태를 지켜보고 진행할 수 있다.

다른 설치류와 마찬가지로 페놀이 나오는 침엽수 베딩을 사용해선 안되며, 냄새에 예민하므로 향이 첨가된 베딩은 사용해선 안된다. (소동물의 경우 특히 종양이 생기기 쉬워 탈취제, 디퓨저 등의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다.) 배변패드는 갉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 건초나 아스펜 베딩이 가장 안전하다. 프레리독 베딩 참고 주의할 것은 jrs 3-4는 열처리를 했다고는 하나, 설치류에게 부적합한 전나무 소재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개체가 많아 안 쓰는 추세다. 그리고 흙베딩(코코피트)도 한국처럼 습한 기후에서 관리하기 힘들다.

적합한 쳇바퀴 크기는 최소 38cm이며 40cm 이상이 권장이다. 햄스터, 친칠라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큰 쳇바퀴를 구비해둔다.

한국에서는 30cm나 35cm짜리 쳇바퀴를 프레리도그용이라고 팔고 있다. 작은 아크릴 케이지와 함께 작은 쳇바퀴도 함께 판매한다. 햄스터 샵에서 주로 프레리독 분양도 하다보니 하는 짓이 똑같다. 무지한 사육자들이 꼭 샵과 상담했다는 둥 하는데 애초에 프레리독 분양샵들 상당수가 고슴도치, 햄스터 등도 분양하며 환경이나 제공하는 정보도 개판이라 비판받는 경우가 많다.

프레리도그는 견과류와 곡류를 먹이면 안 된다. 보통 건초를 주식으로 하고 부식으로 초식동물 사료, 과일 등을 섭취하는데 건초는 벼과의 티모시를 제공해야 한다. 콩과의 알파파 건초는 단백이나 칼슘이 많아 너무 주면 간에 부담을 주고 요도 결석 등도 일으키는 문제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참고할만한 한국 블로그.#

해외사이트의 사육정보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5. 기타

2022년 엠폭스 확산 사태를 통해 갑자기 재조명되었다. 약 20년 전 미국에서 발생한 원숭이 두창 집단 감염 사태 때 전파원으로 지목받았던 역사가 있기 때문. 하지만 당시 역학조사 결과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설치류 따위 소동물들에게 있던 바이러스가 미국 내 서식하던 프레리도그에게 어쩌다가 옮겨갔을 뿐이고, 인간이 이 프레리도그들을 반려동물로 키우면서 인간에게 감염된 것이라고 밝혀져 억울한 누명이 벗겨졌던 일화가 있다.


[1] 울음소리로 사람이 입은 티셔츠의 색깔을 구분하기까지 한다고 한다.[2] 많은 이색동물들 자체가 가정에서 키우기 적합하지 않고 까다롭기 때문에 이색동물인 것이다.[3] 프레리도그보다 작은 햄스터의 경우 최소 면적 5천 제곱센티 정도에 베딩 20cm를 깔고 키워야 본성을 충족시킬 만한 사육환경이라고 해준다. 그러니 프레리도그의 경우 햄스터에 비해 당연히 개체당 두세배의 사육면적이 필요하며,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니 개체수에 따라 더욱 커진다.[4] 원래 사람을 비롯한 개, 고양이 등 어지간한 동물들은 다 햇빛을 쬐는 시간이 필요하다.[5] 영상의 2분 38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