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퓨리(영화)
1. M4A3 (76) W HVSS '퓨리' 승무원
1.1. 돈 "워대디" 컬리어
[ruby(돈 '워대디' 컬리어, ruby=Don 'Wardaddy' Collier)] / 계급: [ruby(하사, ruby=Staff Sergeant)][1] (브래드 피트 扮 / 김승준(넷플릭스 더빙)) |
"I promised my crew a long time ago, I'd keep them alive. You are getting in the way of that."
"오래 전 내 대원들에게 꼭 살아남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넌 지금 그 약속을 지키기 힘들게 하고 있다."
"오래 전 내 대원들에게 꼭 살아남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넌 지금 그 약속을 지키기 힘들게 하고 있다."
"Ideals are peaceful, history is violent."
"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지."
퓨리의 전차장이자 본작의 타이틀 주인공. '워 대디'라는 별명으로 불리며[2] 아프리카에서부터 유럽까지 수많은 전선을 누빈 조지 S 패튼 휘하의 서부임무부대인 제2기갑사단 소속의 베테랑 전차장들 중 한 명이다. 이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작중에서 입고 있는 재킷이 다른 인물과 다르게 혼자서 초기형이다. 거칠고 상스러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부하들을 매우 끔찍히 아끼고 있으며 겉으론 언제나 당당하게 행동하지만 속으론 수많은 전차병 동료들과 전우들을 잃은 깊은 슬픔과 심한 PTSD 증세 때문에 혼자서 조용히 괴로워하고 있는 외강내유 성격의 소유자."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지."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3][4] 위의 명언을 남기는 등으로 보아 제법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듯하다. 거칠어 보이는 겉보기와는 달리 사실 사회에서는 교육을 잘 받은 지식인일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영화에 몇 번 등장하는데, 먼저 영화 중반에 점령지의 민간인 엠마의 집에서 식사를 할 때 엠마네 가족을 의외로 정중하게 대하고[5] 그리고 나머지 승무원들이 엠마네 집으로 들어와서 식사 도중 난동을 피우자 화를 내는 장면이 있다. 이때 그레이디는 이런다고 바뀌는 건 없다고 말한다. 사실 이 씬 전체는 PTSD로 살짝 맛이 가버린 퓨리 승무원들의 인간성의 상실에 대한 참혹한 연출을 제대로 표현하는 영화 내 명장면 중 하나. 또 마지막으로 영화 최후반부에 바이블이 성경을 외울 때 같이 성경 구절을 외우는 걸 보고 바이블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면 독실한 신자였을지도 모른다.
삭제 장면을 보면 엠마가 죽고 임무를 위해 떠나는 탱크위에서 노먼에게 본인의 과거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 로즈라는 여자와 결혼했었고 남동생이 있었다고 한다. 셋이 함께 술을 마시러 가서 워대디가 술에 취해 싸움이 붙었고, 경찰을 피해 도망을 치다가 사고로 동생과 부인이 죽었다고한다. 엠마의 집에서 보여줬던 등의 화상역시 전쟁으로 인한 상처가 아니라 차 사고로 인해 화상을 입은 것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본인 남동생의 이름이 노먼이었다.[6]
개인화기는 다른 승무원들과는 달리 톰슨이나 그리스건이 아닌 StG44.[7] 이 외에도 보조무장으로 M1917 리볼버를 들고 다닌다. 다른 승무원들은 주로 콜트 M1911A1을 휴대한다. 통상의 나무그립이 아닌 여자 사진이 들어간 투명 베이클라이트 그립인 것이 특징. 참고로 2차 대전 초기에도 M1917이 M1911A1의 보급수량 부족으로 계속 지급되었는데, 이것도 컬리어 중사의 짬의 상징으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다.[8]
1.2. 보이드 "바이블" 스완
[ruby(보이드 '바이블' 스완, ruby=Boyd 'Bible' Swan)] / 계급: [ruby(기술상병, ruby=Technician 5th Grade)][9] (샤이아 라보프 扮) |
"조만간 보게 될 거야. (노먼: 뭘요?)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
"Wait until you see it. (See what?) What a man can do to another man."
"Wait until you see it. (See what?) What a man can do to another man."
"발포!!"
"On the way!!"
주포 격발 직전에 항상 붙히는 구호.
포수. 항상 성경 구절을 입에 달고 사는 퓨리의 2인자로 'Bible'(성경)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본명인 보이드는 스코틀랜드 게일어 이름이다."On the way!!"
주포 격발 직전에 항상 붙히는 구호.
퓨리 멤버들 중에선 그나마 점잖은 성격의 소유자로 다른 멤버들을 챙겨주는 엄마 포지션의 인물. 영화 초반부에 죽어가는 독일군에게 기도를 해주는 모습이나 다른 승무원들이 여자랑 즐길 때 혼자 성경을 보고 있거나, 노먼이 전쟁을 겪으며 트라우마가 생기려는 시점에서 잘 타이르며 챙겨주는 점잖은 인물이다. 별명에 걸맞게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하지만 역시 산전수전 다 겪은 퓨리의 승무원답게 똘끼가 넘친다. 막내 노먼이 퓨리로 전입왔을 때 고참들이 온갖 꼬장을 부리며 노먼을 갈굴때 노먼이 교회를 다닌다고 하자 무려 개신교 교리 최고의 정수를 이용해 노먼을 갈구는 신기를 보인다.[10] 군필자라면 한국군대 특히 해병대 병영 부조리의 트라우마가 떠오를 정도로 분대 실세의 위엄을 보인다. 게다가 포수 역할을 수행할 때 격발장치를 밟기 전에 극도의 긴장감으로 다리를 불안스레 떨어대는 모습이나 주포 사격이 명중하여 사람이었던 육편이 날아가는 것이 기분 나쁘게 낄낄대며 웃어제끼거나 환호하는 걸 보면 분명 약간 이상한 사람. 티거와의 전투에서 다른 승무원은 위압감에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보이드는 행동이 매우 거칠어지는데, 다른 셔먼들이 줄줄이 격파당하자 하지 않던 욕설까지 내뱉고 후면이 약하니 거길 노리라는 컬리어의 지시에 "나도 씨발 압니다!!!"라며 매우 거칠게 답한다. 그리고 포탄이 빗나가자 돌아오는 질책에 "(적 탱크가) 이렇게 빠른데 씨발 존나 쉬워보입니까?!"라며 역정을 낸다.[11] 티거의 후면 엔진룸에 포탄이 박혔으나 아직 무력화되지 않자 거의 절규하듯이 외치는 "씨발, 그레이디 한 발 더! 빨리 한 발 더! 그레이디, 그레이디 그레이디!! 그렏그렏그렏!!!!"이 절정. 정작 평소에는 경박하기 짝이 없는 쿤애스가 긴장해서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12]
바이블이 이런 괴팍하고 잔악한 성격이 된 이유는 전차 포수를 맡으며 PTSD 또는 전쟁 중 쌓인 스트레스로 추정된다. 독일군 전차나 대전차포, 보병들이 동료 전차들을 단숨에 격파하는 걸 수십 수백 번 봐왔을 텐데, 전투 중 다른 승무원들이 제 역할을 다 해줘도 포수인 자신이 적을 제 때 처치하지 못하면 모두가 죽는다는 순간적인 격한 중압감, 공포감과 그 적을 격파하면서 그 중압감이 사라지며 살아남을 수 있다는 안도감으로 인해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상술한 허탈하게 웃는 것도 아군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적 기관총 진지를 깔끔하게 제거해 모두를 지킨 안도감으로 여길 수 있으며, 티거를 제거한 후에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핀다.
성격과는 별개로 포수로서의 실력은 더할나위 없는 수준으로, 주포와 공축기관총 사용에 모두 능하여 작중 내내 퓨리의 화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최후는 허무하기 그지없는 퓨리 승무원들답게 그의 최후도 허무하기 그지없다. 컬리어에게 수류탄을 주기 위해 해치 밖으로 잠깐 몸을 내민 순간에 저격수에게 순식간에 왼눈을 관통당해[13] 사망한다.
참고로 퓨리 승무원 중에서는 유일한 안경 착용자이다.
작중 사용한 개인화기는 톰슨 기관단총과 콜트 M1911A1. 마지막 전투에선 톰슨의 탄약이 떨어져 전차 밖에 떨어져 있던 StG44를 주웠지만 바로 옆에 쓰러져있던 독일군을 사살하자마자 다른 병사가 덮치는 바람에 망실한다.
1.3. 트리니 "고르도" 가르시아
[ruby(트리니 '고르도' 가르시아, ruby=Trini 'Gordo' Garcia)] / 계급: [ruby(상병, ruby=Corporal)][14] (마이클 페냐 扮) |
"마치 거대한 벌집 같았지. 근데 넌 거기 없었어."
"It was like being in a giant beehive. But you weren't there."
"It was like being in a giant beehive. But you weren't there."
"나치들, 이 빡대가리 새끼야!"
"The Nazis, Dumbfuck!"
노먼 엘리슨이 누굴 쏘냐고 물어보자 외친 고함.
조종수. 멕시코계 미국인으로 뚱보라는 뜻의 스페인어 '고르도'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퓨리 승무원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색이 들어간 고글을 착용하고 있다. 또한 노획한 독일군 벨트와 권총, 권총집을 착용하고 있다. [15] 직책과 좌석 배치상 옆에 앉은 노먼을 밀착 마크하며 갈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컬리어와 함께 노먼에게 가혹한 전장의 법칙을 잘 상기시켜 주는 인물. 영화 초반에 임무 수행을 제대로 못하는 노먼을 갈구지만, 영화 내내 딱히 PTSD 때문에 살짝 맛이간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영화 중반에 살짝 술을 마시고[16] 예전에 말들을 죽인 일을 말할 때 빼고는 바이블이나 그레이디처럼 비정상적이지는 않다. "The Nazis, Dumbfuck!"
노먼 엘리슨이 누굴 쏘냐고 물어보자 외친 고함.
자신의 조종석 주변에 가족 사진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굉장히 많이 붙어 있는 걸 보면 가족을 아낀다는 설정인듯. 그래서인지 영화 초반 머리가 날아가 끔살당한 '레드' 의 시신의 손을 꼭 잡고 놓아주지 않다가 워대디와 바이블에게 한소리 듣기도 한다.
하지만 최후는 허무하기 그지 없는데, 자신이 나치에게 대항하기 위해 던진 수류탄에 목숨을 잃는다. 이게 어찌된 일이냐면, 수류탄을 던지기 위해 해치 밖으로 몸을 내밀었다가 총에 맞아 수류탄을 떨궈버리고, 신관이 가동되자 자신이 잡아서 몸으로 막아내며 장렬히 전사한다.
고르도를 연기한 배우인 마이클 페냐는 촬영시 퓨리를 직접 조종했다.
작중 사용한 개인화기는 M3 기관단총.[17]
1.4. 그레이디 "쿤애스" 트래비스
[ruby(그레이디 '쿤애스' 트래비스, ruby=Grady 'Coon-Ass' Travis)] / 계급: [ruby(일병, ruby=Private First Class)][18] (존 번설 扮) |
"알겠냐? 알겠어?! 이게 전쟁이야! 알겠어?!!!"
"(You feel it? You feel it?! It’s called war! You feel it!'!)" [19]
"(You feel it? You feel it?! It’s called war! You feel it!'!)" [19]
"하, 새끼... 총 잘쏘고, 떡 잘치고, 술까지 잘 처먹는 게 '기계'가 따로 없구만?"
"Damn, son... You're a fighting, fucking, drinking machine. Ain't ya?"
탄약수. 괄괄한 다혈질의 케이준계 미국인으로 '쿤애스'[20]로 불린다. 루이지애나 식의 뭉개지는 문법과 발음으로 영 알아먹기 힘든 거친 말투를 구사한다. 거친 언행으로 컬리어나 노먼과도 자주 충돌하지만 본성 자체가 악한 인물은 아니다. 극중에서 컬리어에게 자주 반항하고 노먼을 갈구는 맞고참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은근히 노먼을 챙겨주는 등 본래 사람 자체는 나쁘진 않다. 어찌보면 스스로 악역을 자처하는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 내내 "전쟁이니까" 라는 자기 합리화가 느껴지는 캐릭터로 상당히 거친 언행을 보이며 보자마자 중증의 PTSD로 인해 괴팍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가장 인간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의 진짜 인간적인 면이 드러날때가 바로 티거와 전투에 돌입했을 때다. 긴장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채 눈만 뜨고 있었다. 심지어 노먼조차 한발 더 쏘라고 소리지르고 있을 때도 조용히 있었다.[21]"Damn, son... You're a fighting, fucking, drinking machine. Ain't ya?"
타자병 출신이라 총을 쏠일이 없던 노먼에게 M3 그리스건의 사용법도 알려주고,[22] 갈등이 극에 달했던 엠마 건도 컬리어가 노먼만 챙겨줘서 서운함에 꼬장 좀 부린거고 엠마가 폭격으로 인해 사망하자 극도의 분노와 절망에 휩싸인 노먼을 진정시켜준 것 역시 그레이디.[23] 이후 노먼이 티거의 전차장을 사살하자 그레이디가 일부러 크게 '노먼이 저놈(전차장) 잡았다.' 라며 노먼을 치켜세워주고, 교차로에서 경계 근무를 갈 때 그 동안 거칠게 군 것에 대해 사과하며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해주고, 노먼에게 '머신' 이란 세례명(?)을 선사해준것도 그레이디다.[24]
최후의 전투에는 탄약수로써 열일하며 자기가 직접 밖으로 나가 탄도 챙겨오지만, 전차를 관통한 판처파우스트에 피격당해 복부 관통상으로 사망한다. 퓨리 승무원중 가장 먼저 전사한 인물.
삭제된 장면에서는 워대디와 4년동안 사지를 넘나들며 함께 싸웠고, 처음 배속되었던 나머지 전차병들은 모두 참혹하게 죽고 다른 보직 승무원들도 문자 그대로 갈려나가는 것을 여러번 봐왔기에 자기도 언제 그렇게 죽을 지 모른다며 불안감과 두려움을 워대디에게 토로한다. 그런 두려움에 시달리면서도 후임인 노먼이 자기를 따라 더 불안해하지 않도록 악역 맞선임을 연기해야 하는 그레이디의 심리를 알 수 있는 장면이다.
개인화기는 톰슨 기관단총.
1.5. 노먼 "머신" 엘리슨
[ruby(노먼 '머신' 엘리슨, ruby=Norman 'Machine' Ellison)] / 계급: [ruby(이병, ruby=Private)] (로건 러먼 扮) |
"분당 육십 개 단어 치는 법이나 배웠지, 시체에다 총질하는 것 따위 할 줄 모른단 말입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는 겁니다."
"I've trained to type sixty words a minute. I'm not trained to machinegun dead bodies, I'm trying my very best."
"I've trained to type sixty words a minute. I'm not trained to machinegun dead bodies, I'm trying my very best."
"내 인생 최고의 직업이야..."
"Best job I've ever had..."[25]
퓨리에 새로 배치받은 신병이자 본작의 진주인공.[26] 육군 서류상의 특기는 행정병(세부 특기는 타자병), 배치받은 직책은 보조 조종수(조종수 우측 시야 보조 및 차체 기총 사격, 탄약수 보조, 무전기 조작). 나중에 '머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27]"Best job I've ever had..."[25]
외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전형적인 상식인 캐릭터로 처음엔 사람을 거리낌없이 죽이는 것을 거부한다.[28]
처음에는 복무한지 8주밖에 안 돼서 아직 상식인의 마음을 갖고 있는데, 공격임무 중에 수많은 전우들을 잃으며 살아남은 당시 베테랑 미군 전차 승무원들의 잔혹하고 우울하고 냉소적이고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이해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여기로 배치된 건 착오가 분명하다며 돌려 말했을 뿐이지 사실상 퓨리를 정신병동 취급하고 있었다. 게다가 전투에서도 보이는 모습은 기관총을 시원하게 난사해버려[29] 총알이 떨어져 승무원 전원을 판처파우스트에 당하게 할 뻔한, 그야말로 어리바리한 신병 그 자체의 모습.
영화 중반 전투가 끝나고 독서를 하거나 엠마네 집에서 피아노를 치거나[30], 방에서 단둘이 친밀하게 손금을 봐주는 모습, 그리고 원래 5군단 사령부 소속 행정병으로 뽑혔다는 점[31], 하나같이 살짝 맛이 가 있는 다른 동료들과 전장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하고 이해 못하는 모습을 보면 소위 교육 받은 지식인 캐릭터 느낌이 난다. 워대디는 그걸 알기 때문인지 엠마네 집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노먼에게 전쟁터를 소개시켜 주려고 하고[32] 이 때문에 워대디는 나중에 들어온 그레이디에게 노먼만 '특별대우' 인 것이냐고 한소리 듣기도 한다.
그러다 엠마가 독일군의 폭격을 맞고 죽자 평생 못 느껴본 슬픔과 분노, 전쟁의 아픔을 한꺼번에 경험하면서 광전사로 각성한다. 그전까지는 독일군 죽이는 것도 주저하는 어리버리한 신병 그 자체였지만 이 사건 이후로 나치들에게 총 갈기는데 거리낌이 없고 시가전 상황에서는 눈 앞에서 백린연막탄에 맞아 불타면서 고통스럽게 절규하는 나치들에게 편안한 죽음을 선사하는 등 점점 사람이 전쟁에 걸맞게 변하기 시작한다. 결정적인 계기는 vs 티거 전차전때 아군 셔먼들이 줄줄이 터져나가는 것을 목격했던 순간부터. 격파된 티거의 전차장이 컬리어에게 권총을 쏘며 최후의 저항을 하자 기관총으로 가차없이 갈겨대며 무자비하게 끔살시킨다.[33]
최후반부에 궤도가 날아가 셔먼이 기동불능에 빠지고, 최후까지 저항하다 항복하고 싶다고 하자 워대디가 손수 탈출용 해치를 열어주며 살아남으라고 한다. 하지만 뛰어나가도 죽을 마당이라 셔먼 밑바닥에서 때를 기다리다 친위대 한명에게 발각당하는데, 그 병사는 노먼을 못 본척 사라진다. 이로써 노먼은 퓨리 승무원중 유일한 생존자가 된다. SS가 지나가고 다시 퓨리 전차 안으로 들어가 워대디 특무상사를 자켓으로 덮어주는데, 이 때 탱크 위로 올라오는 발소리에 반사적으로 워대디의 M1917을 빼내 겨누는 모습은 사실상 베테랑. 하지만 다행히 아군이었고, 후방으로 후송된다. 이 때 의무병이 총은 줘도 된다고 하나 노먼은 이를 거부하며 완전히 파괴된 퓨리를 돌아보며 승무원들의 명복을 빌어주듯이 비장하게 직시하는 것으로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초반에 독일군 소년병을 죽이길 주저하는 등 고문관 짓을 하긴 했지만 사실 신병 치고는 용기가 엄청난 편인데, 사실 책상 먹물이 최전선으로 발령받아서 옆에서 사람이 마구 죽어나가면 오줌을 지리면서 패닉에 빠져버리거나 달아나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심지어 옆 소대에서는 더 이상 군복무하기 싫어서 스스로 자기 손을 수류탄으로 절단하는 인간까지 나오는 판국에 자기 소대장이 끔찍하게 불타다 자살하는 것을 끝까지 지켜볼 강단도 있는 걸 보면 여러모로 될성부른 청년.
개인화기는 M3 기관단총.
2. 그 외
2.1. 미군
2.1.1. 파커
[ruby(파커, ruby=Parker)] / 계급: [ruby(소위, ruby=2LT)] (자비에르 사무엘[34] 扮) |
퓨리가 속한 전차소대의 신임소대장. 워대디를 위시한 전차장들의 짬이 워낙 많다보니 현행 한국군 예법으로는 전차장들과 상호존대를 해야하지만, 상호존대가 없던 시절의 군대를 배경으로 상호존대를 넣다보니 일부 관객들에게는 워대디의 부하로 오해받기도 했다.
초임 소위인데다 아담한 체구에 앳된 얼굴 때문에 어딘가 애처롭기까지 한 짬찌 장교 캐릭터로, 주인공인 노먼만큼 어려보이는데다 휘하 전차장들 이름을 잘못 부르는 등 어리버리를 타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첫 임무를 위해 이동하다 지휘차가 독일군 소년병의 판처파우스트에 피격되어 화재가 나는 바람에 산채로 불타다가 고통에 못이겨 권총을 뽑아 자살한다.
사실 파커 소위는 전형적인 초보 장교 캐릭터로서, 죽기 전 임무 브리핑 때 일단 외모부터 백전노장처럼 보이는 컬리어를 비롯한 자기 휘하 전차장들과 달리 혼자 말쑥한 샌님처럼 보이며, 실질적인 보스인 워대디에게 쩔쩔대는 모습을 보인다. "혹시 면도 시작하신겁니까?" 라고 비꼼 당하는 장면과[35] 제식 동작에 구령까지 붙여가며 즉시 승차 및 출발 명령을 내렸는데 전차장들이 다 무시하는 장면이 단적으로 파커 소위의 입지를 보여주는 장면. 이후 워대디가 출발하자고 말하고서야 나머지 전차장들도 움직인다. 나름 기갑학교에서 배운대로 하려고 애써보는건 맞는데 전차부대는 기관 상태, 무장 상태, 보급 상태 등 출동 준비가 되고 나서야 출동을 하는 거고 그냥 작전 브리핑 직후 승차 및 출발신호를 내린다고 출동을 할 수있는게 아니다보니... 비참한 최후까지 봤을 때, 대전 말기 소모된 장교들을 채우기 위해 급하게 충원돼서 짬이 찬 부하들에게 무시 당하고, 그래도 장교라고 앞장서다가 죽어간 신입 장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
그래도 전쟁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갓 부임한 소대장 주제에 계급 높다고 권위 의식에 잔뜩 찌들어 행동하며 모두를 피곤하게 하는 무능한 상관과는 거리가 멀다. 워대디를 1소대로 재배치하고 작전 브리핑을 해줄 때, 전투 경험이 가장 많고 소대 내 다른 전차장들과 친분도 있는 그를 소대 선임 부사관으로 임명하는 등 초보 장교 치고는 눈썰미가 나쁘지 않다. 워대디의 전차 승무원 네 명[36]을 제외한 나머지 3소대원들은 전멸한 사실을 알게 되자 착잡한 표정을 짓는 것으로 보아 심성은 선한 사람으로 보인다.
삭제 장면에서는 그나마 없던 약간의 비중이 늘어났는데, 전쟁기피증으로 자신의 손을 수류탄으로 날려버리는 타 전차의 승무원을 보고 해당 전차의 전차장인 데이비스에게 설명을 요구한다. 흠좀무한 상황인데도 파커 소위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본부에서 대기중인 승무원에게 지시해 해당 전차의 승무원으로 재배치하는데, 이를 보아 경험은 부족할지언정 기본적인 능력이 결여되지는 않았던 장교로 보인다. 해당 삭제 장면에서는 워대디가 "담배 한대 피고 가지 말임다"라고 대사를 친 이후의 장면이 나오는데, 전차장들에게 은근히 짬으로 무시당해 당황했는지 떨리는 손으로 모자를 한번에 제대로 쓰지 못한다.(...)
2.1.2. 와고너
▲ 중간 인물 [ruby('올드맨' 와고너, ruby=Old Man' Waggoner)] / 계급: [ruby(대위, ruby=Capt)] (제이슨 아이작스 扮) |
본편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편집되었는데, 초기 대본에 의하면 원래 저격수에 의해 사망한 걸로 언급되려 했었다고. 참고로 미군중에서는 유일하게 독일측 군복[37]을 노획해 입고다닌다.
2.1.3. 빈코스키
[ruby(빈코스키, ruby=Binkowski)] / 계급: [ruby(하사, ruby=Staff Sergeant)] (짐 파랙 扮) |
퓨리와 같은 소대 M4A4 셔먼 '머더 잉크'의 전차장으로 이전부터 돈과 함께 일한 베테랑으로 보인다. 다소 경박하고 양아치스러운 성격으로, 마찬가지로 전쟁 때문인지 맛 간 모습을 보이는데 파커 소위가 질문을 받겠다고 하자 지금 면도하고 나오신 겁니까? 라면서 대놓고 비웃는다.[38]
시가전에서 반지하에 있는 독일군 기관총 진지를 고폭탄 사격으로 날려버렸다.[39]
티거와의 전투 중에서는 소대 최후미에서 가던 중 티거의 기습적인 포격으로 가장 먼저 격파당한다.
2.1.4. 워렌 피터슨
[ruby(워렌 피터슨, ruby=Warren Peterson)] / 계급: [ruby(하사, ruby=Staff Sergeant)] (케빈 밴스 扮) |
퓨리와 같은 소대 M4A1 (76) W 셔먼 '올드 필리스'의 전차장으로 워대디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보인다. 파커가 컬리어를 선임 부사관으로 임명했을 때 호응한 걸 보면 돈의 능력을 이전부터 인정해온 듯. 경박한 빈코스키와 위기에 곧잘 당황하는 데이비스와 달리 매사 무덤덤한 모습을 보이는데 소대의 첫 전투에서 PaK 40이 쏜 포탄이 그의 탱크를 아슬아슬하게 스쳤는데도 이를 보고 튕겨냈으니 괜찮다고 넘겼다. 오히려 돈이 저거 대전차용 고속탄인데 튕겨냈다니 무슨 개소리냐고 깐다(...).
얄궂게도 티거 전투에서 티거에게 포탄을 몇 차례 적중시키지만 오히려 티거가 전부 다 튕겨내는 괴물 같은 모습을 보인다. 올드 필리스도 티거를 맞추거나 아슬아슬하게 궤도 옆을 맞추는 등 분전하나, 티거가 쏜 포탄이 올드 필리스의 위를 스치면서 피터슨의 머리를 터뜨리는 바람에 전차장 중 가장 잔인하게 사망한다. 그래도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났으니 아이러니하게도 작중에서 가장 고통없이 죽었다. 전차장을 잃은 올드 필리스도 티거가 재차 쏜 포탄에 제대로 맞으면서 파괴된다.
2.1.5. 로이 데이비스
{{{#!wiki style="margin: -6px -10px" |
[ruby(로이 데이비스, ruby=Roy Davis)] / 계급: [ruby(하사, ruby=Staff Sergeant)] (브래드 헨케[40] 扮) |
퓨리와 같은 소대 M4A2 (75) 셔먼 '루시 수'의 전차장으로, 빈코스키와 피터슨처럼 워대디와 오랜 전우 사이인 듯하다. 다만 나름 베테랑이지만 다른 전차장들에 비하면 어설픈 모습을 보이는데 루시 수 바로 앞에 포복해서 숨어 있는 육군들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가려하는 바람에 돈이 급하게 옆으로 꺾으라고 지시하지 않았으면 아군을 짓이겨 죽일 뻔했다. 돈이 눈을 제대로 좀 뜨라고 면박을 주자 저 자식들이 한눈을 팔았다고 변명하는 건 덤.
이 외에도 전투에 무던하게 임하던 다른 전차장들과 달리 전투를 피하려고 하는데 특히 티거 탱크와 마주치자 경악해서 그냥 내버려두고 도망치자 권하기도 한다. 도망쳐도 티거에게 온전히 살아남을 가능성도 미지수인데도 권했다는 점에서 식견이 살짝 짧아보이는 편. 하지만 여기서 격파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돈의 지시에 결과적으로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퓨리와 남아서 티거와 맞서 싸웠으며 각자 좌우로 퍼져 포위해 격파하려 했으나 티거가 한 발 더 빨리 대응한 바람에 결국 피격된 루시 수가 폭발해 전차장 중 세 번째로 전사한다.
전차장들 중 가장 돈과 친한 사이로 보이는데 다른 전차장들은 내내 빈코스키, 피터슨 등 성으로 불렀지만 돈은 데이비스를 곧잘 로이로 불렀다. 어쩌면 전차장들 중 돈과 가장 오래 함께 싸워온 전우일지도. 때문에 티거가 루시 수를 겨눌 때 돈이 급하게 저들이 로이를 겨눈다고 보이드를 채근했고, 결국 데이비스가 피격되자 파괴된 루시 수를 착잡하게 돌아보았다.
삭제 장면에서는 데이비스 또한 오랜 전쟁의 여파 때문인지 위의 어벙한 모습과는 별개로 폭력적인 면모를 보인다. 회의가 끝나고 탱크에 승차할 때 루시 수의 부하 승무원 한 명이 몰래 도망치는 것을 발견하는데 어이없어하며 욕하는 빈코스키를 제지하며 자기가 처리하겠다면서 부하에게 다시 탱크에 타라고 좋게 말한다. 그러나 PTSD에 심하게 시달린 승무원이 더이상 전쟁터에 나가기 싫다고 울먹이고 빈코스키가 또다시 비웃자 둘에게 닥치라 욕하면서 부하를 두들겨 팬다.
그렇게 강제로 탱크를 타게는 했지만 결국 그 부하는 수류탄을 써 팔을 자르고[41], 이 꼴을 본 데이비스는 욕지거리를 하며 부하를 쫓아낸다.[42] 사태를 파악한 파커 소위가 대기하던 승무원 한 명을 그 자리에 대체하긴 했지만 분이 안 가신 데이비스는 그와 악수를 하면서도 너도 손 스스로 아작내고 도망치기만 해봐라 하면서 올려보낸다. 처음엔 좋게 말한 것으로 보아 사람은 나쁘진 않아 보이지만 같은 소대 전차장이 계속 별 병신 다 보겠다는 투로 자극하기도 했고 다른 전차도 아닌 자기 전차에서 탈영병이 발생했으니 더 부아가 치밀었을지도.
2.1.6. 마일스
[ruby(마일스, ruby=Miles)] / 계급: [ruby(병장, ruby=Sergeant)][43] (스콧 이스트우드 扮) |
와고너의 부대를 지원왔을 때 마중나온 사람이다.
영화 초반, 고립된 아군 부대 구출 때에는 퓨리에 올라타 50구경 기관총 사수를 맡았으며, 동행한 보병들을 통솔하는 등 꽤나 소소한 비중이 있었으나 영화 중반 쯤 독일군이 매복한 시가지를 공격하는 병사 중에 있었지만 지하실에 숨은 독일군이 쏜 기관총에 맞아 죽는다.
2.1.7. 미군 병사
미군 병사 |
독일군 대전차 진지에 의해 고립된 아군 부대를 구출하러 같이 퓨리 소대와 동행하여 전차에 올라타 50구경 기관총 사수와 잡담을 나누었으며, 마을 시가전 장면에서 백린탄에 불타 고통스러워하는 독일군을 사살하려는 신병에게 잘 구워지고 있으니깐 쏘지 말라고 하며 말린다. 이후 건물 안에 숨어있던 SS 장교를 사살하라며 "엔젤"이라는 병사에게 넘겨주며, 이후 등장이 없다 치열한 전투 끝에 종반부에 전차 내부에 숨어있던 노먼을 발견하고 그를 진정시킨다.
2.2. 엠마 일가
[ruby(엠마, ruby=▲ 좌측)] (알리시아 폰 리트버그 扮), [ruby(이르마, ruby=▲ 우측)] (아나마리아 마린차 扮) |
작중 퓨리 승무원들의 갈등,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계기를 엠마 일가가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캐릭터. 출연 장면은 매우 짧았지만 그 잠깐 사이에 강렬한 인상을 주고 퇴장했다.
2.3. 독일 국방군/무장친위대
2.3.1. 생포된 독일군 포로
미군의 진지 주변에서 생포된 독일군 병사. 미군 코트를 입고 있어 주변 미군들에게 '누굴 죽이고 그걸 벗겨냈냐'며 린치당하기 직전에 워대디가 개입해 학대를 말린다. 하지만 이것은 그를 구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독일군을 쏘기를 거부하던 노먼에게 살인을 경험시키려는 목적이었으며, 자기 아내와 자식의 사진들까지 보여주며 자비를 구걸했지만 결국 워대디가 노먼이 강제로 쏘게 한 리볼버에 사망한다.2.3.2. 6호 전차 티거 승무원들
티거 승무원들 |
2.3.3. 젊은 SS 병사
퓨리의 마지막 전투에서 다른 승무원들이 전부 죽고 혼자 전차 밑에 숨은 노먼을 발견한 젊은 병사. 하지만 두 손을 든 노먼을 발견하고도 총을 들이대지 않고 빤히 보기만 하다가 노먼에게 옅은 미소를 지어보이고 이동하는 부대원들을 따라 그냥 가버린다.[48][1] 이하 승무원 5명의 계급이 통상적으로 번역하는 계급보다 1계급씩 올려서 번역 되었다. 즉 스텝 서전트는 통상 하사로 번역되었다. 2차대전 당시는 병장과 원사가 없는 7단계 계급이고 창군당시 한국군 역시 미 육군의 7단계 계급을 도입 하였고 스텝 서전트를 1등 중사라고 하였다. 미 육군에서 스텝 서전트는 소대 선임 부사관을 맡을 수 있는 계급이다. 현재 없는 1등 중사를 뭘로 번역할지는 번역자 재량이다.[2] 하지만 같은 퓨리 승무원들에게는 탑(TOP)이라고 더 많이 불린다. 직책상 가장 높은데다가 전차장이어서 전차장용 전망탑을 보는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인듯.[3] Blu-ray & DVD의 삭제씬에서 컬리어 하사의 뒷배경에 대한 확인이 일부 가능한데, 사실 그의 어머니는 독일인이다. 즉 컬리어는 독일계 미국인이다.[4] 브래드 피트 역시 실제 독일계 미국인이다[5] 대사는 노먼이 엠마와 안 자면 자신이 자겠다라는 뉘앙스로 말하지만 사실 옷을 벗은 것은 엠마와 자려고 했다기보다는 그냥 욕실을 빌려서 씻으려고 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애초에 오자마자 바로 뜨거운 물부터 달라고 했고.[6] 마을에서 보여줬던 워대디가 노먼만 편애하는 장면들이 이해가 된다. 영화에서 왜 삭제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 중 하나. 다만, 굳이 추측해보자면 원래 상영분도 폭격으로 시가지를 떠난 이후 티거와의 교전까지 거의 2분가량 길을 따라 전진만 하는 전차에서 노닥거리는 장면이 늘어지기 때문에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감정과 지루함을 조절하고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티거와의 전투라는 시나리오에 좀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삭제했다고 볼수 있다. 극적인 장면 직후 우울한 노래와 분위기로 관객을 차분하게 만든 뒤 지루한 장면까지 추가해 티거의 기습으로 깜짝 놀라게 하는 것과 달리 중간에 인물 묘사를 넣어 또다른 감동을 주는 것은 뜬금없을 수 있다. 가급적이면 아예 다른 장면을 만들어 이 대화를 넣는 것이 더 나았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마지막 전투 직전 다른 승무원들이 매복 세팅 따위를 하는 사이 잠깐동안 둘만 같이 전차 근처에 있는 장면을 만든다던가.[7] 독일군에게 총과 탄약을 노획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 초반에는 연사하다가 마지막 전투때에 해치에서 나와 전차에 기어오르는 독일군에게 단발로 갈기고 급하게 노리쇠를 조작하다 전차 위로 올라온 마지막 독일군에게 집어 던지며 등장 끝. 탄약이 떨어졌거나 기능고장이 난 듯하다.[8] 퓨리 비하인드 제작 영상에서는 컬리어의 권총 수납용 견대가 텍사스에서 기동대에 있던 시절 받았다는 설정이며 구형 권총이 '구식 군인'에게 어울려서 넣었다고 한다.[9] 7단계 사병 계급중 5등급이다. 통상 상병으로 번역하나 한국군 창군 당시는 7단계 계급중 5번째인 하사라고 하였다.[10] "너 구원 받았냐?" "침례 받았습니다" "구원 받았냐고 새끼야. 너 무슨 교파야?"[11] 티거의 사격으로 포탑 구동계의 유압이 터져서 포탑을 수동으로 돌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당연히 평소보다 사격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12] 그러나 이 때 사실상 보이드의 손에 자신을 포함한 승무원 전원의 목숨이 달렸던지라 저 정도로 언행이 거칠어진 건 이상하다고 볼 수는 없다. 대놓고 들이받는 바이블을 일절 터치하지 않는 워대디의 반응도 마찬가지. 노먼과 고르도가 다급해진 나머지 얼른 쏘라고 재촉할 때도 흔들림 없이 오직 차장의 지시에만 집중했고, 티거의 후면에 포탄 두 발을 전부 명중시키며 격파하는 데 성공했다.[13] 전사 직후 해치 안으로 들어온 그의 시체가 잠깐 비춰지는데, 관통된 눈에서 피가 마치 눈물을 연상하듯 흘러나온다.[14] Corporal은 통상 상병으로 번역하긴하지만 사실 외국군의 계급체계의 번역은 번역하는 사람 나름인 부분이 있다.[15] 퓨리 비하인드 제작 영상에서도 나온다.[16] 본인이 말한다. 아예 삭제장면 중에서는 주행중에 병나발을 대놓고 부는 모습도 나온다.[17] Fast draw 방식으로 왼쪽 허리에 M1911A1 권총을 추가로 휴대하고는 있으나 영화가 끝날 때까지 실제로 사용한 적은 없다.[18] 2차대전 당시 미군 사병 7단계 계급중 6단계. 한국군 창군 7단계 계급에는 일병에 해당한다. 2차대전당시 미군은 6,7단계(일병, 이병)는 사병, 5단계(하사) 준부사관, 4단계(2등중사)부터 부사관 대우를 하였다.[19] 노먼이 엠마를 포격으로 잃어 정신줄을 놓으며 명령을 거부하자, 노먼에게 헤드락을 걸며 절규하듯이 울부짖으며 하는 말. 전쟁의 비극을 나타내는 대사임과 동시에, 노먼의 분노를 자신이 온몸으로 받아내어 진정하게 만드는 장면이다.[20] 쿤애스는 미국에서 케이준, 즉 루이지애나 근방의 프랑스계 미국인들에 대한 멸칭이다.[21] 하지만 당시 그레이디는 전차장인 돈과 포수인 보이드 바로 옆에 있었기에 돈이 보이드에게 '내가 쏘라고 할 때까지 무조건 기다리라'라는 명령을 내린 걸 들은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도 베테랑인 이상 지금 보이드와 돈이 얼마나 집중해야 하는 상황인지 이해하고 있었을 테고, 자기가 쏘라고 윽박질러봤자 방해밖에 되지 않으리라는 것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반대로 운전수인 고르도나 전방 기총 사수인 노먼이야 뒷쪽 포탑 내부의 사정은 모르겠고 앞의 티거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얼른 쏘라고 재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노먼과 고르도가 빨리 쏘라고 재촉하는 표정과 상황을 지켜보는 그레이디의 표정을 비교해보면 그레이디보다는 노먼과 고르도가 더 패닉에 빠진 모습이다. 이외에도 보이드가 차탄 장전을 요구하자 곧바로 장전을 완료하는 모습으로 볼 때, 긴장해서 눈만 가까스로 뜨고 있는 모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22] 총의 탄피 덮개를 가르키며 닫으면 못죽이고 열면 죽일 수 있다고 하는 등 대충 알려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 M3 그리스건은 탄피 덮개를 열고 닫는 게 총의 안전장치 역할을 했다. 띠껍게 알려주긴 했어도 사용법은 제대로 알려줬다는 것.[23] 노먼에게 헤드락을 걸긴 하지만 이내 자기 머리도 내어주면서 몇대 때리라는 듯한 행동을 취하고 실제로 노먼도 꽤 세게 때린다. 하극상이 중죄던 WW2 시절에 이런 하극상을 벌여도 묵묵히 넘어가준다.[24] 쉬지않고 성관계도 잘하고 술도 잘먹고, 총도 잘쏘고 사람도 거리낌 없이 죽이는 게 꼭 기계같다고 해서 붙혀준 별명.[25] 영화의 마지막 클라이막스인 교차로 전투를 앞두고 승무원 중 마지막으로 치는 대사로, 바로 위의 대사와 비교하면 퓨리의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게 된 노먼의 성장을 함축한다.[26] 이 작품 자체가 전쟁에서 인간에게 일어나는 심적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중점인 작품이며, 이를 노먼을 통해 낱낱이 보여준다. 때문에 서사 자체가 워대디가 아니라 노먼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유일하게 마지막까지 생존한다.[27] 영화 후반부에 보면 알겠지만, 후반부에는 독일군을 보이는 대로 무자비하게 다 쓸어버리는 그야말로 분노에 몸을 맡긴 광전사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머신'이란 별명은 마지막 작전 직전에 술을 나눠 마시며 그레이디가 "(샌님인줄 알았더니) '''킬링 머신에 섹스 머신에 술까지 잘먹는 머신 그 자체로구만?" 이라 한 것에서 비롯.[28] 그러나 이 때문에 배치받자마자 아주 큰 실책을 저지르는데, 길 옆에 나 있는 숲 속에 매복이 있다는 것을 눈치챘으나 상대가 어린 소년병인걸 보고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 채 망설이는 찰나에 선두에 있던 소대장차가 그 소년병의 판처파우스트 공격 한방에 유폭되고 소대장 포함 승무원도 전원 죽었다. 이건 부대의 지휘관과 본부가 깡그리 증발한 엄청난 전력 손실이고, 노먼이 빠르게 대응했다면 피할 수도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워대디도 노먼을 호되게 꾸짖는다.[29] 앞서 기관총을 사격할 때는 절대 난사하지 말고 끊어서 사격하라고 고르도가 얘기했었다. 유심히 진격 장면을 잘 보면 다른 전차의 무전수/기관총 사수들은 전부 다 끊어 쏘고 있다. 이러는 이유는 노면의 사례처럼 총알이 떨어지면 적을 나중에 만났을 때 대처를 할 수 없다는점과 총열이 과열되어 휘면 총 자체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30] 엠마의 환심을 결정적으로 사는 부분. 바깥에 있는 다른 병사들은 피아노를 가지고 기껏해야 수류탄을 넣고 터뜨리며 놀 뿐이지만, 노먼은 악보가 있는 것을 보고 이를 연주한다는 점에서 아직 전쟁의 참혹함에 완전히 물들지 않았음을 묘사한다.[31] 본인 입으로 '나 타자기는 잘 친다(1분에 60단어)' 라고 말한다. "1분에 겨우 60단어?"라고 할 수도 있는데 타수로 치면 300타 이상이고, 손가락만 까딱해도 입력이 되는 컴퓨터 키보드에 비해 타자기는 자판을 하나 하나 탁탁 눌러가며 쳐야 하기 때문에 힘이 더 들어간다. 그리고, 타자기는 무엇보다도 삭제 키(Delete key)가 없다. 오타를 고칠 수 있는 수정액이 처음 발명된 것은 1951년이므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없는 물건이었다. 즉, 종이 한 장을 거의 다 채웠는데 마지막 단어에서 철자 하나를 잘못 치는 날은 새 종이로 갈아끼우고 이전 종이에 썼던 내용을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치는 날이 되기 때문에 타자를 치는데 굉장히 신중해야 했다. 같은 이유로 타자기로 작성된 문서 중에는 간혹 오타가 발견되기도 한다.[32] 워대디가 씻고 면도하고 노먼과 같이 얌전하게 식사를 하려던 이 장면은 워대디 역시 원래부터는 노먼과 같은 성격이었을 거라는 암시로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33] 이에 노먼도 무지 흥분하고 분노했는지 무시무시한 얼굴로 "이 좆같은 나치, 씨발놈의 새끼가!!'을 외치며 기관총을 무자비하게 연사해 전차장을 벌집으로 만들곤 "엿 먹어라!!"라며 울분 가득한 분노의 사자후를 내지른다.[34]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라일리를 연기했다[35] 다른 전차장들과 비교하면 키도 가장 작고 어려보이는데다 현장에서 구르지 않아 말끔한 얼굴을 보고 애송이라고 비웃는 것이다.[36] 원래 다섯 명이었는데 한 명(레드)이 전투 중에 사망했다.[37] 그가 입은 점퍼는 독일군에게서 빼앗은 방한복이다. 양 팔에는 SS 소령의 위장복 계급장이 붙어 있다. 전쟁범죄와 아군오사 문제로 연합군과 추축군 모두 적의 군복을 뺏어 입는 것을 공식적으로 금지했으나 그럼에도 적 전투복을 착용하는 것을 고참의 특권으로 여기는 인식은 여전했고 무엇보다 겨울이 되면 당장 얼어 죽을 것 같아서 일단 입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38] 해당 장면을 보면, 찌들대로 찌든 군복에 먼지와 흙투성이인 베테랑 전차장인 부사관들과 반반하고 떼 하나 안 묻은 얼굴에 복장도 깨끗한 파커 소대장의 모습이 완벽히 대조된다. 온갖 사선을 넘나들며 굴러온 전차장들 입장에서 아직 군기도 꽉 잡혀 있고 풋내나는 신참 소위가 와서 지휘한다고 하니 우스울 만도 하긴 하다.[39] 안에 얼마나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포탄으로 쏜 판단이 틀리진 않았으나, 건물 파편이 퓨리 위로 우르르 떨어진 탓에 워대디에게 눈치를 좀 받았다. 덧붙히자면, 빈코스키의 셔먼이 75mm M3 전차포를 탑재하고 있었기에 진지를 파괴하기에는 더 적합했다.[40]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서 데스몬드 피스카텔라를 연기한 배우. 미식축구 선수 출신이라 전차장 배우들과 비교해보면 덩치가 꽤 큰 편이다. 2022년 11월 29일 동맥경화로 사망했다.[41] 탱크 밖으로 수류탄을 든 왼손만 뻗어 터뜨린다. 하마터면 부대 안에서 아군 오폭이 일어날 뻔한 것.[42] 결과적으로 그 부하의 스스로의 팔을 잘라먹는 선택은 가히 최고의 선택이었다. 안 잘랐으면 끌려나가 죽었을 테니......[43] 상술되었 듯, 2차대전 당시는 병장과 원사가 없는 7단계 계급 구조이다보니 서전트 또한 뭘로 번역할지는 번역자의 재량에 달려있다.[44] 2차 대전 당시 민간인들에게 담배는 매우 귀한 물건이었다. 2차 대전의 참극을 잘 묘사했다고 평가받는 아트 슈피겔만의 쥐: 한 생존자의 이야기에서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난다.[45] 달걀 6알이었다. 보물상자 안에다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46] 이윽고 컬리어가 커피를 마시며 쉬던 중, 노먼이 점잖게 나와 스윽 컬리어를 바라보자, 컬리어가 웃으며 “보고할 필요는 없어.” 라며 말한다.대충 눈치 깐 것 같다[47] 이 부분은 본작의 오류이다. 작중 시점에서 LSSAH는 베를린에서 소련군과 시가전을 벌이고 있었다.[48] 처음 노먼이 배치되었을 때는 양심의 가책으로 판처파우스트를 들고 있는 어린 소년병을 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해당 SS병사와 마찬가지로 비록 적군이라도 인간적인 선을 지키려고 했었지만, 전투를 겪으면서 결국 해당 시점에서는 다른 분대원들처럼 무감각하게 사람을 죽일 수 있게 된 것과 대비를 일으키는 장면인 동시에 전쟁의 광기도 지우지 못한 인간성을 보여준다. 전투로 더럽혀진 노먼의 얼굴과 아직은 깨끗한 그 병사의 모습은 사실상 적 한 명 죽이지 못하던 노먼의 과거를 상징하는 셈이다. 또한 이는 컬리어가 말한 SS와 완전히 상반되는 내용으로, 역사적으로도 문제가 많은 부대였지만 그들과 싸우던 미국인들 역시 광기의 전장속에서 맹목적인 살인을 해왔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만큼 전장속에서 나타나는 누군가의 양심적이고 인도적인 행위가 빛나기도 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참혹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일말의 인간성이라도 버려야 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노먼을 살려준건 적군의 버려지지 않은 인간성이였다는 전쟁의 역설적인 면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