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무단 도용 및 표절 게임 중 하나. 중국발 불법 포켓몬스터 게임 중에선 가장 오래되었으며, 포켓엘프, 마법 몬스터, 트레이너 사가 등으로도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모두 하나의 동일한 게임이다.처음 출시 당시의 이름은 '아톰의 캐치캐치'였다. 철완 아톰의 아톰과 밀림의 왕자 레오의 레오를 내세우고, 포켓몬들을 표절한 몬스터들이 나온 형태였다. 이후 표절 포켓몬들을 모두 갈아치우고 진짜 포켓몬들을 가져온 뒤 아캐캐의 인터페이스와 시스템을 그대로 재활용하여 게임을 출시하면서 실질적으로 포켓몬 도용 게임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2. 시작: 아톰의 캐치캐치
아톰의 캐치캐치는 룽투코리아에서 서비스하고 철완 아톰과 밀림의 왕자 레오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되었던 수집형 RPG 게임으로, TV광고 및 지스타 게임쇼에 출품하거나 가수 박진주가 직접 OST 제작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콜라보 게임으로 보였었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실제 모습은 포켓몬을 베낀 몬스터들이 다수 나오는 포켓몬 표절 게임이었다. 몬스터들의 디자인을 보면 무슨 포켓몬인지 알아 맞출 정도로 표절했으며, 심지어 본가 포켓몬 게임의 상성 및 상성표까지 가져왔다.
캐릭터 또한 아톰하면 떠오르는 핵심 조력자인 오챠노미즈 박사 대신 '김박사'라는 생뚱맞은 새로운 캐릭터가 조력자로 나오며, 라이벌이라고 나오는 '퉁퉁이'라는 캐릭터도 아톰에 나온 적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해당 게임에서의 아톰은 그냥 대화만 주고받는 플레이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캐릭터에 불과하다. 그리고 레오는 그냥 지나가는 하급 몬스터로 밖에 안 나온다.
결국 출시 2개월 이후로 업데이트가 끊겼으며 1년 뒤에 서비스를 종료하였는데, 이후 '트레이너 리그'라는 불법 포켓몬 게임이 아캐캐의 인터페이스와 게임 플레이 장면이 완전히 동일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계성이 불거졌다.
이후 룽투코리아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아캐캐의 제작사는 JIBEI GAMES이다. # JIBEI GAMES는 트레이너 리그의 제작사와 동일하며, IP 도용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실이 밝혀진 이후로는 '포켓엘프', '마법 몬스터', '챔피언 로드' 등의 이름으로 바꿔가며 몰래몰래 서비스를 이어나갔고, 이후 포켓 오리진[1], 포켓트레이너 DX 등의 다른 불법 포켓몬 게임들도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이후로 쏟아지고 있는 중국발 불법 포켓몬스터 게임들의 시발점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참고로 아캐캐를 서비스했던 룽투코리아는 서비스만 했을 뿐, 아캐캐의 제작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위의 사실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아캐캐가 한국에서 제작한 표절 게임이라는 오해도 존재했었다.
3. 설명 및 문제점
실제 아톰의 캐치캐치에서 나오는 짝퉁 포켓몬들의 모습. 가운데 캐릭터도 XY의 시트론을 배꼈다. 그리고 이후에 나온 게임에선 이 표절 포켓몬들은 표절하였던 원본 포켓몬으로 교체되어 나왔다.아톰의 캐치캐치와 비교해보면 캐릭터 이미지와 모델링 정도만 제외하고 거의 100% 디자인이 일치한다. 즉, 아톰은 주인공으로, 레오를 포함한 몬스터는 포켓몬으로, 김박사는 포켓몬 박사로, 그 외 캐릭터들은 본가의 NPC들로 그대로 교체한 다음 이름만 바꾸고 내놓고 있는 것이다.
닌텐도의 고소를 피하기 위해 같은 게임을 매번 이름만 바꾸어 올리고 있으며, 정상적인 앱스토어에서 밴 당할 것을 대비해 별도의 다운로드 링크를 제공하거나 미출시 시험용 앱으로 내놓기도 한다. 보통 네이버 카페에 다운로드 링크를 올려둔다. 이러한 이유로 유저들의 데이터는 트레이너 리그 출시 이래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결제는 구글 플레이 결제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미출시 서드파티 앱을 다운로드하여 서드파티 앱으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개발사 측에서는 아직 개발 중이며 공식에서 라이센스를 인증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하거나, 포켓몬 개발 라이센스는 있지만 포켓몬 정식 라이센스는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물론 이것은 완전한 거짓말로 공식과의 계약 같은 건 일체 없었고[2], 이미 포켓몬 컴퍼니와 닌텐도 측에서는 해당 게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 있다는 인터뷰를 했다. 완전히 불법으로 낙인된 게임이라는 것. 거기다 유튜브에서 광고할 때는 폿권: POKKÉN TOURNAMENT 플레이 영상을 광고에 써먹는 짓까지 한 적이 있다. 최근 광고를 보면 외국 팬이 만든 디지몬 패러디[3] 영상까지 도용했다.
포켓몬스터 뿐만 아니라 악마의 열매 아이콘을 고스란히 가져다 놓거나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이템을 가져다 놓는 등 베낀 것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포켓몬 또한 인게임 안에서는 가재군에 더듬이가 달려 있는 등 정식 게임이라고는 볼 수 없는 모습을 보여 준다.
파이리는 '파이어테일', 리자몽은 '테일드래곤', 찌리리공은 '블루일렉', 루리리는 '뉴트테일', 질퍽이는 '눅눅이'로 이름이 바뀌기도 했으며, 캐릭터 또한 플라타느 박사의 경우 '김박사'로 되어 있기도 했다. 또한 가재장군 같은 일부 포켓몬들은 진화 단계가 2단계에서 3단계로 바뀐 것들도 존재한다. 사실 이것은 아톰의 캐치캐치의 흔적으로, 아캐캐에서 나왔던 표절 몬스터 및 캐릭터들의 이름을 그대로 재활용 한 것이다. 일부 포켓몬의 진화 단계가 3단계로 바뀐 것도 아캐캐 시절의 흔적이다. 현재는 모두 정식 명칭으로 바뀌었다. 물론 일부 인터페이스에선 여전히 바뀐 이름이 남아있다.
광고 또한 괴악한데, 일부 버전의 광고에선 메가거북왕을 거북이라고 써버리는 광고까지 나온 적도 있었다.
일부 버전에선 포켓몬이 아닌 인간 캐릭터가 광고에 나오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다른 포켓몬 표절 게임인 몬스X몬스의 것을 가져온 것이다.
3.1. 특징
중국산 양산형 RPG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인지 포켓몬적인 요소는 진행 방식에서 별로 없다. 다만 상성이나 진화 등의 시스템을 활용했다는 것이 특징. 또한 이 게임에서도 종족값, 개체값과 같은 것이 존재한다. 또, 펫토피아(신비의 숲 등으로 이름이 자주 바뀐다.)라는 시스템은 본가의 사파리존과 유사하다.보통은 전략이 큰 의미가 없는 전투력 싸움이다. 포지션이나 사용 기술에 관계없이 무조건 전투력이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며, 이러한 이유로 과금을 몇 백만원씩 해야 랭커가 될 수 있다. 보통의 RPG라면 소과금 유저와 헤비 유저들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두곤 하는데. 이 게임은 그조차도 없다.
스토리가 매우 빈약하면서 지루하게 반복된다. 중심 스토리는 하나도 없고 매 챕터마다 로켓단[4]이 일을 저지르고 주인공이 이를 해결하는 지긋한 이야기가 반복될 뿐이다.
이하 게임 화면들은 이 계열 게임들의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톰의 캐치캐치, 트레이너 리그, 챔피언 로드, 포켓몬엘프, 마법 몬스터 등 다양하게 이름이 바뀌어도 아래 게임 화면들에서 나오는 UI와 구성은 캐릭터 이미지와 모델링만 빼고 모두 동일하다.
수 많은 이름 중 하나인 '마법 몬스터'의 앱 아이콘. 해당 포켓몬은 쥬피썬더로, 자체적으로 그린 것이 아닌 인터넷에서 굴러다니는 팬아트를 그대로 갖다 쓴 것이다.
위의 마법 몬스터의 타이틀 화면이다. 대놓고 5세대 캐릭터들을 가져왔다. 게다가 이마저도 팬아트를 도용한 것이다.
캐릭터 선택 화면. 남캐는 투지와 한지우을 섞은 모습이고, 여캐는 명희다.
처음 들어가면 나오는 화면. 빛나가 튜토리얼을 안내해주는데, 보면 알겠지만 게임판의 디자인이 아니라 애니메이션판의 디자인이다. 아캐캐를 포함한 과거 버전에서는 모바일 게임 최강의 군단의 캐릭터인 마리를 그대로 가져왔었다. 챔피언 로드 등의 알로라지방 버전은 릴리에의 팬아트를 썼다. 튜토리얼이 상당히 긴 편이며, 존대말을 하다가 갑자기 개조식으로 말투가 바뀌기도 한다.
포켓몬은 박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물론 철저하게 가챠로 얻는다. 하나지방이 배경임에도 주박사가 아닌 칼로스지방의 플라타느박사가 담당하고 있다. 초기 아캐캐에서는 '김박사'라는 캐릭터가 담당하였고, 알로라지방 버전은 버넷박사가 담당한다.
마을의 모습. 알로라지방 버전의 게임들을 제외하면 모두 똑같은 마을 디자인을 사용하였다. 참고로 튜토리얼 시 맵을 맘대로 돌아다닐 수 없다. 본래 포켓몬 게임은 길 찾는 재미가 있는데, 그걸 완전히 무너뜨린 것이다.
배틀화면. 어떤 버전이든 모두 이렇게 구성되었다. 일부 버전에 따라 본가처럼 아이템 사용이나 기술이 여러개 존재하지만 자동전투 시스템이 있어서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장 큰 차이점은 몬스터볼을 던질 수 없고 당연히 포켓몬을 잡을 수 없다. 물론 포켓몬을 얻으려면? 그건 위를 보면 알 것이다.
4. 반응
- 포켓몬스터썬·문 버전.# 마을 및 UI가 일부 바뀌었다. 물론 전투 화면과 뽑기 화면은 예전 것 그대로 재활용했다.
- 유튜버 '빅민'이 해당 게임을 리뷰했다. 영상
- 유튜버 도레는 이 게임을 리뷰한 적이 있으며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본인은 힘들게 찾아서 설치했는데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매우 느려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플레이할 수 있었으며, 그 이후 2시간 만에 지웠다고 한다. 그만큼 게임이 얼마나 성의없게 만들었는지 보여주는 반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