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로커스상 시상식 | ||||
SF 장편 부문 | ||||
제15회 (1985년) | → | 제16회 (1986년) | → | 제17회 (1987년) |
래리 니븐 《The Integral Trees》 | → | 데이비드 브린 《포스트맨》 | → | 오슨 스콧 카드 《사자의 대변인》 |
[clearfix]
1. 개요
미국 작가 데이비드 브린[1]이 집필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미국의 SF 잡지 〈Isaac Asimov's Science Fiction Magazine〉에서 연재한 작품으로 초반에 배달부가 되는 과정을 담은 1부 《포스트맨(The Postman)》은 1982년 11월호, 사이클롭스의 과학자 집단을 만나는 모습을 담은 2부 《사이클롭스(Cyclops)》는 1984년 3월호에서 공개되었다.
2. 줄거리
전쟁, 생화학무기, EMP, 핵겨울 등으로 황폐해진 미국(주로 오리건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쟁 전에는 영문학을 전공하던 주인공 고든 크란츠(Gordon Krantz)는 떠돌아다니며 셰익스피어 연극을 하는 것으로 생계를 벌고 있다. 모든 물품이 도난당한 후 우연히 우체부의 옷과 우편물을 습득한 크란츠는 처음에는 먹고 살기 위하여 부활한 미국 정부에 소속된 우체부인 것처럼 사람들을 속였지만 점점 자신에게서 희망을 발견하는 사람들 때문에 진지하게 우편 배달에 몰입한다.훗날 크란츠는 어느 도시에서 사이클롭스라는 이름을 가진 리더를 중심으로 과학자 공동체가 인공지능을 보유한 것을 발견하게 되나 이 인공지능은 사실 오래전에 망가진 것이고 과학자들은 그저 희망을 가지고 현상유지나 했던 것이 밝혀진다.
이 과학자 집단과 전쟁 중인 무장집단이 있었는데 그들은 창립자(Nathan Holn)의 이름을 따 홀니스트(Holnist)라 불리는 이들이었다. 이들은 전쟁 후의 세계에서 패권을 장악한 극단적인 생존주의자(hypersurvivalists)들로서 방대한 양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선량한 노동자와 여러가지 문명의 상징을 약탈하는 파시스트 무리였던 것.
결국 고든 크란츠는 사이클롭스의 과학자 무리에 합류하고 목장과 벌목꾼, 아메리카 원주민의 후예로 구성된 부족을 연합함으로써 홀니스트에게 저항하고자 한다. 이중 아메리칸 원주민의 후예는 움프쿠아(Umpqua)라고 불리는 부족이었는데 이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문화를 이어받은 강력한 전사 부족이었음에도 홀니스트와의 전투에서 계속 패하고 있었다. 고든 크란츠는 이들이 나약한 다른 사람들을 돕도록 만들었고 이후 움프쿠아 부족은 홀니스트에게 승리를 거둔다. 사실 이때쯤 되면 초반의 우편배달 떡밥은 아득히 멀어지고 초인(Superhuman) 실험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소설의 말미에 크란츠는 또다른 홀니스트의 숙적을 발견하는데 이들은 오레곤 주의 남쪽에서 곰 깃발(Bear Flag)을 상징으로 삼는 어떤 공화국이었다. 애초에 홀니스트가 끊임없이 오레곤 쪽으로 진출하려 했던 것도 캘리포니아 공화국과의 경쟁에서 패해 밀려나간 것. 문명 세력인 캘리포니아 공화국과 크란츠의 세력간 통합을 주선하기 위해 크란츠가 다시 길을 떠난다는 내용으로 소설은 끝난다.
3. 평가
휴고상과 네뷸러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존 W. 캠벨 기념상과 로커스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에도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고 SF 명작 리스트에 자주 거론된다. 문명의 상징으로서 우편을 제시하고 홀니스트로 묘사된 반문명적 극단주의 세력과 그에 대항하는 서부인과의 갈등 등 다양한 상징과 비유로 가득차있다는 평이 지배적.일본어, 독일어, 터키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출판되었으나 국내에는 출판되지 않았다.
4. 다른 작품과의 관계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 데스 스트랜딩이 출시되었을때 포스트맨의 원작자인 데이비드 브린은 자신의 소설과 데스 스트랜딩간의 뚜렷한 유사점을 지적하면서 비디오 게임사가 자신과 아무런 상의를 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이때 데이비드 브린은 다른 게임들도 언급했는데
-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샐래리언이라는 단어는 포스트맨의 'solarians'에서 가져왔으며, 특정 종족을 발달시키는 uplift라는 개념과 단어 자체가 포스트맨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데이비드 브린은 이를 바이오웨어에 재직하는 사람에게서 들었다.
- 폴아웃: 뉴 베가스에 대해서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우편배달하는 배달부"라는 뉴베가스의 배달부 캐릭터가 포스트맨에 빚지고 있다("Fallout New Vegas (FNV) owes a lot to The Postman as well — your post-apocalyptic character is a courier for the Mojave Express message-delivery service")는 팬들의 의견을 소개하면서 이를 노골적인 연관 관계(blatant connection)이라고 부르면서 동의(Right)하였다
폴아웃 2, 반 뷰렌, 폴아웃: 뉴 베가스의 개발자 크리스 아벨론은 폴아웃에 미친 포스트맨의 영향력을 자주 언급했는데, 카이사르의 군단의 경우, 포스트맨으로부터 영향받았다고 자주 언급하였고, 반 뷰렌의 팩션인 '헤카테의 딸'도 포스트맨 소설에서 영향받았다고 인정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