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09 14:55:19

펠리시아노 로페스

펠리치아노 로페즈에서 넘어옴
펠리시아노 로페스
Feliciano López
파일:feliciano-lopez-624x728-c-center.jpg
<colbgcolor=#ad1519,#600><colcolor=#fff,#ddd> 본명 펠리시아노 로페스 디아즈-구에라
Feliciano López Díaz-Guerra
생년월일 1981년 9월 20일 ([age(1981-09-20)]세)
직업 테니스 선수, 모델
국적 및 출신지
[[스페인|]][[틀:국기|]][[틀:국기|]], 톨레도
프로데뷔 1997년
신체 조건 188cm (6 ft 2 in), 88kg
사용 손 왼손 (한손 백핸드)
통산 상금 획득 $18,578,737 한화 약 243억
SNS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5px"
{{{#!folding 정보 더 보기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ATP 최고 랭킹
단식 12위 / 복식 9위
ATP 투어 통산 성적
단식 503승 484패 (51.0%)
복식 259승 298패 (46.5%)
ATP 통산 타이틀 획득
단식 7회 / 복식 6회 }}}}}}}}}


1. 개요2. 통산 커리어3. 선수 경력
3.1. 타 선수들과의 상대 전적
4. 플레이 스타일5. 여담6. 갤러리7. 외부 링크

[clearfix]

1. 개요

스페인테니스 선수로, 25년이 넘는 시간동안 가늘고 긴 커리어를 지속한 ATP 투어의 터줏대감이다. 2015년에 개인 최고 랭킹인 12위를 기록하였다. 흔치 않은 잔디코트 스페셜리스트로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선수 중 하나다.

오랜 기간동안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성적을 냈기 때문에 철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잘생긴 외모 덕분에 본인의 이름 펠리시아노와 Delicious를 합친 'Deliciano'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002년 프랑스 오픈부터 2022년 호주 오픈까지 그랜드슬램 대회 본선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모두 출전하며 개근하였다. 무려 79회 연속으로 그랜드슬램 본선에 참가한 것인데, 이는 역대 최다 그랜드슬램 본선 연속 출전 기록이다. 역대 2위는 로저 페더러의 57회 연속 출전 기록이다. 로페스의 이 기록은 2022년 프랑스 오픈에서 예선 탈락을 하게 되면서 멈추게 되었다.[1]

참고로 로페스는 마스터스, ATP 500 시리즈, ATP 투어 최다 출전 기록도 각각 141회, 95회, 479회 출전으로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근왕

일정 랭킹[2] 이상은 되어야 진출할 수 있는 그랜드슬램 본선을 이렇게 한 번도 빠짐없이 진출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로페스는 2002년에 처음 세계 랭킹 100위 안쪽에 진입해서 2019년이 될 때까지 100위권 바깥을 벗어나본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히 성적을 올렸다.

ATP 투어 우승도 첫 500시리즈 우승이 2004년, 마지막 500시리즈 우승이 2019년일 정도로 갭이 크다.

2. 통산 커리어


[ 펼치기 · 접기 ]
  • 통산 성적 : 503승 484패 (51.0%)
  • 통산 ATP 투어 타이틀 획득 : 7회

그랜드슬램 대회
  • 호주 오픈 : 4라운드 - 2012, 2015
  • 프랑스 오픈 : 4라운드 - 2004
  • 윔블던 : 8강 - 2005, 2008, 2011
  • US 오픈 : 8강 - 2015

기타 대회


[ 펼치기 · 접기 ]
  • 통산 성적 : 259승 298패 (46.5%)
  • 통산 ATP 투어 타이틀 획득 : 6회

그랜드슬램 대회
  • 호주 오픈 : 8강 - 2009, 2015
  • 프랑스 오픈 : 우승 1회 - 2016
  • 윔블던 : 3라운드 - 2008
  • US 오픈 : 준우승 - 2017

기타 대회


3. 선수 경력

1997년 스페인 챌린저 대회인 마요르카 오픈에 참가하며 프로 데뷔를 하였다. 다음 해인 1998년 4월에는 바르셀로나 오픈에 참가, 첫 ATP 투어 대회 본선에 출전했다.

프로 데뷔는 빨리 했지만 이후 몇 년간 퓨처스, 챌린저 대회를 전전하면서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하다가 2002년 6월에 윔블던 3라운드에서 라이너 슈틀러를 3:1로 꺾고 4라운드까지 진출한다. 그 다음 주 발표된 랭킹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랭킹 Top 100에 진입하였으며 ATP 투어 레벨의 선수로 성장하게 되었다.

2003년에도 윔블던에서 미하엘 유즈니를 꺾으며 4라운드까지 진출하였으나, 4라운드에서 로저 페더러에게 패배하였다. 7월 슈튜트가르트 오픈에서는 펠릭스 만티야, 유네스 엘 아이나위, 라이너 슈틀러를 연파하며 커리어 첫 ATP 투어 대회 4강에 진출하였다. 그후 키츠뷔엘 오픈 4강, 캐나다 마스터스,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8강에 진출하며 랭킹 30위권 안쪽에 처음 진입하였다.

2004년에는 시즌 시작부터 4연패를 당했지만 그 후 두바이 오픈에서 니콜라이 다비덴코, 이반 류비치치, 미하일 유즈니를 꺾으며 커리어 첫 투어 결승에 진출하였다. 결승전에서는 페더러에게 2:1로 역전패했다. 이후 롤랑가로스에서 니콜라스 라펜티, 이형택을 꺾고 4라운드 진출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올리다 10월달에 열린 비엔나 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첫 ATP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세계 랭킹은 연말 25위로 마무리.

2005년에는 무난한 성적을 내다가 윔블던 3라운드에서 당시 세계 랭킹 5위 마라트 사핀을 3:0으로 꺾으며 4라운드에 진출했고, 4라운드에서는 마리오 안치치를 3:0으로 누르며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한다. 8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2위의 레이튼 휴이트에게 패배.

8월 뉴 헤이븐 오픈에서는 8강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 4강에서 다비드 페레르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전에서 제임스 블레이크에게 패배했다. 윔블던에서 첫 슬램 8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살짝 부진한 성적을 내며 연말 랭킹 3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06년에는 시즌이 절반이 지날 때까지 7연속 1라운드 탈락을 포함하여 어떤 대회든 8강 한 번 진출하지 못하고 부진하였다. 그래도 7월 그슈타드 오픈에서 이반 류비치치&마린 칠리치 크로아티아 듀오를 연달아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였다.[4] 하지만 그 한 대회 말고는 시즌 끝까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고 랭킹은 80위권까지 추락하였다.

2007년에는 투어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히 여러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며 랭킹을 30위권까지 다시 끌어올렸고, 2008년에는 두바이 오픈에서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10위), 다비드 페레르(스페인, 4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 5위)를 연파하며 탑랭커 3명을 연속으로 누르고 결승에 오르는 활약을 하였다.[5] 그 해 윔블던에서는 커리어 두 번째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8강전에서 마지막 불꽃을 불사르는 마라트 사핀에게 패배했다.

그 다음 해인 2009년에는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4강에 진출하여 커리어 첫 마스터스 4강에 진출한 것을 빼면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0년에는 요하네스버그 오픈에서 커리어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1년에는 윔블던 2라운드에서 라이너 슈틀러를 꺾고 3라운드에서 랭킹 10위 앤디 로딕을 꺾고 커리어 세 번째 그랜드슬램 / 윔블던 8강에 진출하였다. 같은 해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2년 전처럼 4강에 진출하며 연말 랭킹 20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음 해 2012 호주 오픈에서는 4라운드 진출하며 ATP 투어 세계 랭킹을 15위까지 끌어올렸다. 남은 시즌동안은 이전처럼 평범한 성적을 내며 30위권으로 랭킹이 가라앉았으나, 2013년 ATP 500 시리즈인 멤피스 오픈에서는 잭 삭, 데니스 이스토민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니시코리 케이에게 패배. 6월 이스트본 오픈에서는 결승전에서 질 시몽을 누르며 커리어 첫 잔디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2014년에는 5월 로마 마스터스 복식에서 로빈 하세와 팀을 이뤄 커리어 첫 복식 마스터스 결승에 올랐다. 6월에는 퀸즈 클럽에서 레이튼 휴이트, 토마스 베르디흐 등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만나 1세트를 가져오고 2세트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잡았지만 점수를 날린 뒤 결국 3세트마저 패배하며 2:1(7-68, 6-71, 7-66)로 접전 끝에 역전패하고 말았다. 그래도 바로 다음 주 이스트본 오픈에서는 결승전에서 리샤르 가스케를 2:1로 명승부 끝에 잡아내며 커리어 두 번째 잔디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다음 주 윔블던에서도 4라운드까지 진출하며 성공적인 잔디 시즌을 보낸 한 해였다.
파일:lopez-eastbourne-2014-trophy.jpg
2014 이스트본 오픈 우승

같은 해 8월에는 캐나다 마스터스 16강에서 랭킹 5위 베르디흐, 8강에서 랭킹 6위 라오니치를 연파하며 4강에 진출하였다. 4강에서는 그동안 상대 전적에서 한 번의 승리 없이 10연패한 로저 페더러에게 또 다시 패배. 10월 상하이 오픈에서는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을 꺾고, 이어서 존 이스너, 미하일 유즈니까지 연파하며 시즌 두 번째 마스터스 4강에 진출하였다. 잔디 시즌과 하반기 마스터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연말 랭킹 1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만 32~33세에 늦게 포텐이 터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 해인 2015년에도 호주 오픈 4라운드, 키토 오픈 준우승 등의 좋은 성적을 올렸고, 덕분에 만 33세 노장의 나이에 커리어 최고 랭킹인 12위까지 기록하였다. 그 이후로는 예전의 로페스로 돌아오며 평범한 성적을 내다가, 9월 US 오픈에서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 마디 피쉬, 밀로시 라오니치, 파비오 포니니를 연파하며 커리어 네 번째 그랜드슬램 8강, 커리어 첫 번째 US 오픈 8강 진출하였다. 8강전에서는 랭킹 1위이자 당시 압도적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노박 조코비치에게 나름 분투했으나 3:1로 패배했다. 1년 내내 10위~20위권의 랭킹을 유지하며 시즌 내내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2016년에는 연초 두바이 오픈 4강, 휴스턴 오픈 4강 등의 성적을 냈고, 7월에는 그슈타드 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8월에는 로스 카보스 오픈에서 레일리 오펠카,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를 꺾고 준우승을 기록했다. 단식에서는 큰 성적은 못 냈지만 1년 내내 무난하게 30위권 안쪽을 유지했다. 복식에서는 프랑스 오픈에 마르크 로페즈와 팀으로 출전, 3라운드에서 1번시드 마위-에르베르 조를 잡고, 결승에서는 밥 브라이언-마이크 브라이언 조를 2:1로 꺾으면서 커리어 첫 복식 그랜드슬램 우승을 기록했다. 같은 해 US 오픈 복식에서도 4강에 진출하면서 복식 세계 랭킹 Top10 안쪽에 진입했다.

2017년에는 연초 2승 7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고 6월 롤랑 가로스까지 크게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6]
파일:lopez-3.jpg
2017 퀸즈 클럽 우승
하지만 잔디 시즌이 되자 귀신같이 살아나며 슈튜트가르트 오픈에서 시몽, 베르디흐를 연파하며 결승에 진출하였다. 그 다음 주에 열리는 잔디 대회인 퀸즈 클럽에서는 1라운드에서 랭킹 3위 스탠 바브린카를 누르고 8강 베르디흐, 4강 디미트로프, 결승에서 칠리치를 상대로 끝판 승부 끝에 2:1(4-6, 7-62, 7-68)로 역전승하며 커리어 6번째이자 3번째 잔디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였다. 35세의 나이로 ATP 500 시리즈를 우승하기가 쉽지 않은데, 로저 페더러와 함께 노장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2018년에는 작년과 달리 잔디 시즌에서 슈튜트가르트, 퀸즈 클럽 모두 닉 키리오스와 맞붙어 일찍이 탈락하고 만다. 윔블던에서도 제 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델 포트로(4위)에게 3:0으로 셧아웃 당하며 랭킹은 순식간에 70위권으로 추락했다. 2019년 5월에는 세계 랭킹 102위를 기록하게 되면서 17년 만에 ATP 랭킹 100위권을 벗어나게 되었다.[7]


그렇게 부진하던 와중 6월 퀸즈 클럽에 와일드 카드로 출전하였는데, 8강전에서 밀로시 라오니치를 2:1(4-6, 6-4, 7-65)로 끝판 승부 끝에 역전하였고, 4강에서는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을 상대로 2:1(6-73, 6-3, 6-4)로 두 경기 역전승을 거둔다. 결승전에서는 질 시몽을 만나 무려 2시간 50분의 끝판 승부 끝에 2:1(6-2, 6-74, 7-62)로 승리, 37살의 나이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퀸즈 클럽에서 우승하였다! 대회 내내 드롭샷, 발리에 통달한 것처럼 도사 테니스를 치는 모습이 일품이었다.

심지어 복식에서도 앤디 머리와 팀을 맺어 출전했는데 4연승을 거두며 우승하였다! 로페스, 머리 둘 다 선수 생활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었는데 둘이 복식팀을 맺어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이다. 만 37세의 나이에 ATP 500 대회에서 단/복식을 모두 석권한 것은 가히 대단한 성과. 이후 세계 랭킹은 무려 60계단을 상승하여 53위에 안착하였다.

같은 해 US 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테일러 프리츠를, 2라운드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를 각각 3:1로 잡아내며 3라운드에 진출하였다. 3라운드에서는 세계 랭킹 5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를 만났는데, 여러 가지 창의적인 플레이들을 선보이면서 메드베데프를 괴롭혔으나 결국 3세트 타이브레이크를 빼앗기며 3:1(6-71, 6-4, 6-76, 4-6)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메드베데프는 파죽지세로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을 하면서 대부분의 투어 대회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별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랭킹에서 크게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 2021년에는 만으로 서른아홉살이 된 만큼 매우 부진하며 결국 제대로 노쇠화가 온 모습을 보여줬고, 9월에는 세계 랭킹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22년에는 더더욱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 투어 대회 본선에서 10연속으로 1라운드 탈락했으며, 예선까지 합쳐도 1승 14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연속 그랜드슬램 출전 기록도 결국 랭킹이 떨어지면서 본선에 출전을 못하여 이 해에 기록이 끊겼다. 또한 테니스 역사상 최다 패배 횟수(485패) 기록도 세웠다.

2023년, 이번 시즌이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발표하였다. 6월 마요르카 오픈에서 맥스 퍼셀(호주, 62위), 조던 톰슨(호주, 71위)을 연달아 잡아내며 8강에 올랐다. 2021년 마요르카 오픈 2연승 이후로 정확히 2년만에 투어 2연승을 거두었다. 8강전에서는 야닉 한프만(독일, 48위)에게 0:2로 패배, 해당 경기를 마지막으로 길고 길었던 로페스의 프로 테니스 선수 생활이 끝나게 되었다. 또한 1997년 마요르카 오픈에서 데뷔, 2023년 마요르카 오픈에서 은퇴하며 커리어의 수미상관을 이뤘다.

3.1. 타 선수들과의 상대 전적

TOP 10 랭커들 중 문서가 존재하는 선수들만 기입하였습니다. (5전 이상)





4. 플레이 스타일

상당히 특이한 구석이 많은데, 일단 기본적으로 그렇게 희귀하다는 왼손잡이 원핸드 백핸드 선수 중 한 명이다.[8] 희귀성 때문에 경기 상대방이 적응하기 힘들다는 이점이 있을 수 있으나, 원체 로페즈의 백핸드 자체가 그리 강한 편은 아니라 큰 강점이 되지 못하긴 한다.

또 로페스의 특이한 점이라면, 전통적으로 클레이 강자들이 많은 스페인 출신치고 정말 드물게 잔디 스페셜리스트이라는 것이다.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과 어느 정도 비슷하지만 사실 아굿은 딱히 잔디에 강점을 둔다기보단 모든 서피스에서 잘 하는 것 뿐이다.[9] 하지만 로페스는 아예 잔디에 특화된 선수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우선 로페스는 커리어에서 통산 4번의 그랜드슬램 8강 진출을 기록했는데, 그 중 세 번이 잔디 대회인 윔블던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ATP 투어 대회 우승도 통산 7회의 우승 중 잔디 코트 4회, 하드 코트 2회, 클레이 코트 1회로 잔디 대회에서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10]

승률도 잔디 코트 승률(63.51%)이 하드 코트 승률(52.44%)과 클레이 코트 승률(51.26%)보다 현저히 높다.

이렇게 로페스가 잔디 코트에서 강세를 띌 수 있는 이유는 로페스의 서브&발리 실력 때문이다. 서브는 원체 강력한 편이었고[11], 예전에는 주로 베이스라인에서 플레이했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네트 플레이 실력을 발전시켜 나가며 네트게임 장인으로 거듭난 것이다. 발리 실력이 특출나다기보단 베이스라인에서 랠리하다가 네트에 접근해야 할 때를 적절하게 잘 포착하는 센스있는 선수라고 보면 되겠다. 덕분에 35살 이후에 퀸즈 클럽을 두 번이나 우승한 선수가 되었다.

5. 여담

6. 갤러리

파일:FelicianoLopez001.jpg
2009년도 화보
파일:764f000c313ca5532efb0158135dfc25.jpg
2017년도 사진. (당시 나이 만 35세)
파일:2206-feliciano-lopez-16-9.jpg
2021년 윔블던 경기 中

7. 외부 링크



[1] 통산 그랜드슬램 출전 횟수만 봐도 총 81회나 출전하였으며, 이는 로저 페더러와 공동 1위의 출전 횟수이다.[2] 세계 랭킹 104위 이상부터 그랜드슬램 본선 직행이 가능하다.[3] 2014 로마, 2017 몬테 카를로.[4] 결승에서는 리샤르 가스케에게 패배하여 준우승.[5] 아쉽게 해당 대회 결승에서는 앤디 로딕(미국, 6위)에게 2:1로 역전패해서 준우승했다.[6] 복식에서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마르크 로페스와 짝을 지어 마위-에르베르 조를 4강에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7] 반대로 생각해보면 17년 동안이나 큰 부상 한 번 없이 꾸준한 성적을 올려 100위권 안쪽을 버티고 있었던 것이 대단한 일. 심지어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1년 동안은 50위권 바깥을 벗어난 적도 없다. 로페스의 이 정도 꾸준함은 BIG 4, 마린 칠리치 다음가는 수준이다. 바브린카, 델 포트로같이 재능이 충만한 그랜드슬램 위너들도 커리어 중간중간에 부상으로 인해 부침이 생기며 이렇게 오랜 기간 50위권 안쪽의 랭킹을 유지하진 못했다.[8] 사실 예전에는 애초에 원핸드 백핸드가 대세였기 때문에 왼손잡이 원백은 생각보다 많았다. 로드 레이버, 기예르모 빌라스, 존 매켄로, 기 포르제, 토마스 무스터, 페트르 코르다 등등... 하지만 2000년대 이후로 양손 백핸드가 대세가 되면서 원백 자체가 희귀해졌고, 그 중에서도 비율이 적은 왼손잡이 원백은 정말 보기 힘들어졌다. 2000년 이후로 조금이라도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린 왼손잡이 원백 선수는 로페스 본인과 데니스 샤포발로프 단 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9] 아굿의 경우 잔디 코트에서의 승률이 가장 높긴 하지만(67.12%) 하드 코트(66.01%)와 별 차이 안난다. 로페스는 잔디 코트 승률이 하드/클레이 코트 승률보다 10% 이상 높다.[10] 특히 우승한 4번의 잔디 대회 중 두 번이 ATP500 대회일 만큼 잔디 코트에서 강세를 보인다.[11] 로페스는 역대 프로 테니스 선수들 중 1만개 이상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5명 중 한 명이다. 다른 네 명은 카를로비치, 이스너, 페더러, 이바니세비치.[12] 2021년까지는 그랜드슬램 마지막 세트에서 6-6를 가면 타이브레이크 없이 계속 듀스게임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었다.[13] 펠리시아노 로페스의 복식 파트너이자 담당 코치인 마르크 로페스는 성이 우연히 같을 뿐 서로 혈연관계는 아니다. 로페스는 라틴어권에서 흔한 성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