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 예거 フェイ・イェーガー Faye Jaeger | ||
프로필 | ||
본명 | <colbgcolor=#fff,#1f2023>페이 예거 | |
성별 | 여성 | |
출생 | 809년 11월 24일, 마레 제국 레벨리오 수용구 | |
국적 | 마레 제국 | |
거주지 | 마레 제국 레벨리오 수용구 | |
가족 | 예거 가문 | <colbgcolor=#fff,#1f2023>부모: 예거 노부부 오빠: 그리샤 예거 첫째 올케: 다이나 프리츠 둘째 올케: 카를라 예거 첫째 조카: 지크 예거 둘째 조카: 엘런 예거 셋째 조카: 미카사 아커만 |
인간 관계 | 마레 제국 | 톰 쿠사바[1] |
성우 | 미우라 치유키[2] | |
세라 위든헤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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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atoshi Kadowaki와 Syo5의 삽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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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방벽 바깥 세계의 실체가 드러난 이야기이자 그리샤 예거가 주인공인 과거 편 《84화: 그날(あの日)》부터 등장하는 인물이다. 페이는 마레 제국 휘하의 레벨리오 수용구 출신의 에르디아계 여자아이. 본편 시점으로부터 오래 전 사망해서 과거 회상에만 등장한다.
예거 가문의 예거 노부부의 장녀이자 둘째 아이. 그리샤 예거의 여동생으로 다이나 프리츠와 카를라 예거의 시누이, 그리샤의 두 아들들인 지크 예거와 엘런 예거에게는 고모 되는 인물이다. 그리샤가 파라디 섬의 방벽 공동체에서 입양한 양녀 미카사 아커만에게 있어서는 양고모인 친척이다.
2. 외형과 성격
오빠 그리샤처럼 흑갈색 머리에 청회색 눈을 지녔고 밝고 순수한 분위기의 바로 선 눈매를 한 여자아이였다.[3] 헤어스타일은 쳐피 뱅+약간 부스스한 보브컷.
레벨리오로부터 바깥 세상에 처음 나온 날에는 회색빛 재킷과 자줏빛 원피스, 크라바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여덟 살이었던 시절에는 굉장히 순수하고 "레벨리오 수용구 너머의 세계는 어떻게 생겼을까?"하는 모험심과 호기심으로 눈을 빛내는 강한 자유의지를 지녔다. 비행선에 관심이 매우 많아 직접 타고 싶어했으며[4]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바깥 세상으로 뛰어간 날, 강변 맞은편로 가장 가까이서 착륙한 비행선을 보게 되자 누구보다도 환히 들뜬 미소를 짓기도.
하지만 나이가 무척 어렸고 세상 물정에 대해 순진했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완장을 낀 에르디아 인이기만 하면 무조건 증오하는 어른 마레인들의 냉랭한 시선에 그리샤의 등에 숨기도 했다. 그리샤가 외출허가증 없이 나왔다는 이유로 크루거에게 배를 가격당하자 겁을 먹고 울기만 했다.
3. 작중 행적
3.1. 809년: 레벨리오 수용구 출생
817년보다 훨씬 이전의 과거에 찍은 예거 남매의 사진이다. |
오빠인 그리샤하고는 그야말로 서로를 끔찍이 아끼고 사랑하는 남매였으며 사이가 매우 친밀했다.
3.2. 과거 회상 편 《84화: 그 날(あの日)》
그런데 비행선이 수용구의 정문 출입구인 검문소 너머로 나아가서 남매가 쫓아갈 수 없는 영역으로 가는 바람에 페이는 그 이상 쫓아갈 수 없다는 데에 무척이나 아쉬워 한다. 페이는 그리샤에게
부럽다.... 언젠가 엄청난 부자가 되면 우리도 저 비행선을 탈 수 있겠지?
라고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며 물어보지만, 사회적으로 에르디아인이라는 인종 차별 요소도 있고 그리샤는 "우리가 그 정도로 부자가 될 수 있을 리 없어. 그럴 만한 형편이 못 돼서 안 될 거야."라고 씁쓸한 목소리로 대답한다.[6]응.... 그래도 부럽다. 비행선을 탈 수 있으면, 하늘에서 바라본 저기엔 무엇이 보이려나?
비행선이 떠나가는 와중에도 페이는 동경에 찬 눈빛으로 비행선을 바라만 보았는데, 그런 동생을 위해 그리샤는 기꺼이 비행선을 보여 주겠다고 결심하고 페이의 손을 잡아 정문 밖으로 뛰어간다. 페이는 어머니가 한 수용구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충고를 언급하며 망설였지만, 그리샤는 비행선이 가까이에 있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며 페이를 이끈다.[스포일러]그로스와 함께 폭행 현장을 떠나가는 페이. 그리샤의 시점에서 그려지는 장면으로 점점 시야에서 사라져가는 페이의 뒷모습은 그리샤가 본 페이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
페이 예거의 사망 현장 |
그리샤는 크루거와 그로스가 잠시 직무를 유기하고 강변 착륙장에 도달한 비행선을 구경하려고 농땡이를 피우는 광경을 목격했었기에 그 말이 거짓임을 바로 알 수 있었지만, 증인이라 한들 비천한 이등 시민에 지나지 않은 그리샤가 반론해 봤자 그로스 측은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으로 논리를 내세우든 말든 무시할 것이 자명하고 조금이라도 반발의 낌새를 보일 경우 치안 당국에게 위험분자 겸 낙원행 후보로 단단히 찍히게 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예거 부부는 하나밖에 없는 딸의 죽음을 접하고도 굉장히 탄식하고 슬퍼했을지언정 가만히 체념하고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페이 예거의 죽음[8] |
훗날 에르디아 복권파의 요원이자 올빼미의 대변인인 그라이스로부터 페이가 살해당한 사건의 내막을 전해들은 그리샤는 소중한 동생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런 끔찍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동생을 죽인 마레군을 향한 증오와 분노, 복수심을 불태우고, 그 길로 가슴에다가 에르디아 복권파의 십자형 문장을 새겨 넣으며 마레를 무너뜨리기로 결의하게 된다.
그리고 페이를 죽인 원수인 그로스는 그로부터 약 20년 후, 복권파가 조카 지크의 밀고로 낙원행당한 에르디아 복권파의 수장인 올빼미, 자신과 그리샤가 예전에 강변에서 만났던 병사 크루거에게 방벽 아래로 떠밀려 추락하고, 스스로 만든 무지성 거인에게 몸 절반이 갈가리 찢겨 죽는 인과응보를 맞이한다. 그리고 이런 페이의 죽음으로 시작된 그리샤의 이야기는 아들 엘런 예거에 의해 결말을 맞이하고, 그 엘런을 통해 마레는 철저히 파괴당하면서 100년의 세월에 걸친 증오 어린 억압은 철저한 응보를 당하는 결말을 맞이하고 만다. 그런 점에서 페이의 이런 처참한 죽음은 그 부조리를 낳은 세계에 똑같이 처참한 종말을 부르는 신호탄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1] 그리샤를 친근하게 이름으로 부르는 쿠사바의 태도로 봐서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 추정된다.[2] Final Season에서 유미르 프리츠 역 또한 맡았다.[3] 얼굴을 보면 과연 남매인지 그리샤와 제법 닮았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눈매가 거의 닮았다.[4] 안타깝게도 페이와 그리샤 남매는 모두 살아생전 비행선을 타지 못했지만 대신 자식/조카들은 두 사람이 꼭 타고 싶어했던 비행선에 타는 데 성공했다. 그게 조카들이 자신의 고향을 침공한 레벨리오 수용구 전투 당시라는 것이 아이러니.[5] 사진을 보면 제법 예쁜 옷을 차려입고 찍은 걸로 봐서 대놓고 부자는 아니어도 모자람없이 사는 집안 태생임을 알 수 있다. 애초에 작중 문명 수준으로 보아 휴대용 사진기도 마땅히 없을 저 시절에 사진관 가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는 것만 봐도 결코 빈곤한 집안은 아니다.[6] 페이와 그리샤의 아버지는 진료소까지 운영할 정도로 유능한 전문 의사인데도 그런 말이 나올 정도면 수용구 내의 에르디아 인의 처지가 어렵다는 걸 알 수 있다.[스포일러] 훗날 그리샤는 이를 최후를 맞이하는 날까지 후회했으며, 이는 레이스 가문을 몰살하기 직전 거인화하기 위해 오른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날 페이의 손을 잡고 이끌었던 오른손을 찌르는 연출로 알 수 있다.[8] 여담으로 넷플릭스에서는 이 장면이 검열되었다.[9] 게다가 겨우 8살의 나이에 저렇게 처참하게 살해당해서 잔혹함이 배가 되었다. 원작에선 한 술 더 떠서 대놓고 얼굴가죽이 개들에게 물어뜯겨 찢긴 모습까지 나왔을 정도. 잔인함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