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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독스(스타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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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독스
Paradoxxx
파일:패러독스 1.jpg 파일:패러독스 2.jpg
패러독스 패러독스 2
맵 정보
Map Size 96×128
Map tile 화산재
Player 2
사용된 스타리그 목록
2003 Mycub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1]
NHN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03~04(2 버전)
종족별 밸런스
테란 : 저그 10:10
테란 : 프로토스 12:9
저그 : 프로토스 1:8

1. 개요2. 설명·평가3. 경기

1. 개요

맵 이름의 모티브가 된 'paradox'라는 단어는 역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맵의 영문명은 Paradoxxx라고 써있는데 뒤의 x 2개는 멋내기용.

2. 설명·평가

제작 컨셉은 이름 그대로 역설. 이 맵에는 두 가지 역설이 있다. 첫째, 초반에는 부자스럽게 본진자원 믿고 유닛을 펑펑 뽑지만 후반에는 미네랄 한 덩이 한 덩이가 소중해지는 맵, 즉 가장 부유한 맵이면서 가장 가난한 맵이라는 역설. 둘째, 본진과 모든 추가멀티가 단절된 완전 섬맵이지만 센터의 자원 하나 없는 광활한 언덕 지역을 장악하지 못하면 3가스를 확보할 수 없기에 장기적으로 이길 수 없는 맵, 즉 완전 섬맵이지만 반섬맵처럼 플레이해야 하는 맵이라는 역설.

하지만 맵 밸런스와 경기양상을 보고 있자면, 이런 맵이 스타리그 공식맵으로 지정된 것 자체가 패러독스 컨셉맵 논란의 효시가 되는 맵이다.

머큐리저프전에서 어디까지 저그가 앞설 수 있나를 보여줬다면, 이 맵은 반대로 어디까지 프로토스가 앞설 수 있나를 여실히 보여준다. 총 전적은 P 9 vs. 1 Z. 그나마 이 1승은 패러독스 2로 수정 전에 거둔 것이다. 본진 자원 배치를 수정하고 자투리 미네랄을 배치하는 등 3해처리를 펴기 용이하게 수정해봐도 밸런스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맵은 뿌리부터 토스맵이었다.

일단 본진 2가스라 프로토스가 부담없이 해적선(커세어), 고위 기사(하이 템플러), 파괴자(리버) 등을 뽑아낼 수 있다. 게다가 먹을 수 있는 추가 멀티 또한 극히 적고 먹기도 힘든 탓에 저그가 확장면에서 타 종족을 절대 앞설 수 없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어느 맵에서나 그렇듯 저그가 타 종족과 같은 자원 먹고 싸우면 저그가 불리하다.

커세어가 마음껏 활개치니 뮤탈리스크갈귀(스컬지)를 쓰기 힘든 것은 당연하고, 그렇다고 히드라리스크 체제를 갖춰도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 캐리어와 맞설 만한 지형이 없다. 중앙 언덕 지역에서 슬쩍 방향만 틀어 도망가주면 히드라는 제대로 쏘지도 못하고, 웹 나오면 그냥 데꿀멍해야 한다. 어찌어찌 하이브 테크를 타서 맞서려 해도 그 때쯤 되면 이미 프로토스도 테크 다 올리고 캐리어와 하이 템플러 다 갖췄다. 게다가 힘겹게 반땅싸움으로 끌고 가더라도 맵 컨셉 자체가 '초반에는 부자스럽지만, 후반에는 미네랄 한 덩이 한 덩이가 소중해지는 역설'인 탓에 자원을 무지막지하게 잡아먹는 포식귀(디바우러)는 꿈도 꿀 수 없었다. 파멸충(디파일러)이야 썼다면 나쁘진 않았겠지만 그 때까지 저그가 버틸 수가 없다. 이러한 토스의 압도적 우위의 결과가 바로 양대리그 사상 최초의 프프전 결승이자 연속 프프전 결승.

테프전에서는 밸런스가 상당히 괜찮다는 평을 들었는데 그 이유는 섬맵 특성상 캐리어까지 띄우면 프로토스가 필승 분위기로 가고 섬맵 자체가 프로토스한테 유리하다는 점이 있지만 초반~중반까지 골리앗+다수의 드랍쉽을 이용해서 프로토스의 셔틀을 격추하면서 섬 중앙의 넓은 언덕을 장악하면 10시, 4시 멀티 장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간의 작은 섬들에 골리앗을 배치해 마치 터렛처럼 박아두면 프로토스는 캐리어 없이는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테저전 전적은 비슷한 면모를 갖췄지만 이후의 머큐리가 그랬듯 저프전 밸런스 문제 앞에 그런 것 따위 이미 아웃 오브 안중.[2] 결국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이 맵을 끝으로 완전 섬맵을 두 번 다시 쓰지 않기로 했으며, 비슷한 시기의 MSL에서도 Stout MSL채러티를 끝으로 더 이상 완전 섬맵을 사용하지 않았다.

참고로 이 저그의 1승은 이 맵이 쓰인 극초반에 나왔고 그 후 저그는 9전 전패를 했다. 저그의 유일한 1승은 김환중 vs. 성학승 챌린지 리그 경기. 온게임넷 해설위원들은 이후 마이큐브 4강 때 이 경기를 두고 방송 경기에 익숙지 않은 김환중의 긴장+성학승의 좋은 경기력이 만든 저그의 승리라고 말했다.[3] 그나마의 1승이 이런 경기였으니 뭐 말 다했다. 실제 경기를 보면 커세어 조공+셔틀 조공+자기머리에 사이오닉 스톰 쓰는 하템 등등 못볼 꼴을 다 보여주면서 프로토스가 OME급 경기력을 시전한다. 사실 김환중이 프로토스치고는 묘하게 섬맵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MSL의 공식 맵이자 또 다른 완전 섬맵인 채러티에서도 조용호에게 패한 바 있다. 그랬기 때문에 김환중이 Spris MSL에서 홍진호, 조용호, 박성준을 연달아 격파했을 때의 반응이 더더욱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박경락박용욱과 마이큐브 스타리그 4강 3경기에 이 맵이 배정되자 테란으로 플레이할 정도. 당시 박경락이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고 있었던 상황이라 반전을 노리고 3경기에서 테란을 선택했지만 결국 패배했고 이후 그는 더 이상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듀얼토너먼트에서 투신 박성준 상대로 베르트랑은 주종족인 테란 대신 프로토스를 선택해서 경기를 해서 승리했고 챌린지 리그에서 박성준이 기욤을 상대로 테란으로 경기를 했으나 패했다. 이런 화려한 전적 덕에, 2005년 경 스갤에서 실시된 '역대 망작맵 대회'에서 라그나로크, 머큐리를 간단히 버로우시키면서 당당히 대상을 수상했다.

지금 다시 쓴다면, 중립 부화장(해처리)나 점막 군체(크립 콜로니) 등을 이용해서 저그에게 더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 같긴 하나 브루드 워 공식리그가 종료된 마당에 다 의미없는 가정일 뿐. 그리고 지금 다시 사용한다면 테란맵일 것이다. 그 이유는 업테란이 발전했고 본진 2가스라 골리앗도 부담없이 나오며 작은 섬들이 많기에 거기에 골리앗을 배치하고 프로토스가 캐리어가 뜨기 전에 테란이 많이 말려두면 프로토스는 딱히 할 게 없다. 실제로 2003년 이 맵이 사용되었던 챌린지리그에서 최수범기욤 패트리를 상대로 작은 섬에 골리앗을 배치하는 전술로 캐리어를 준비하던 기욤 패트리를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고 승리를 거두었고, 전태규가 나도현을 상대로 이 맵에서 만나게 되어 연습할 때는 프로토스에게 도무지 답이 없어서 연구한 끝에 커세어+캐리어로 웹을 활용해야 겨우 할만했다고 한다.

흑운장 이성은은 먼 옛날에 개인 방송에서 패러독스로 강의를 시도했는데, 저그는 뮤탈에 의존할 게 아니라 요충지에 히드라를 드랍하여 게임을 풀어가도록 주문했다.

스타1 vs 스타2를 콘셉트로 하는 스타크래프트 2의 게임 모드인 SC Evo Complete가 출시되면서 여러 스타1 맵이 리메이크 되었는데 그 중 패러독스도 포함된다.

맹덕엄마의 채널에서 스1 테란 vs 스2 토스가 이 맵에서 경기했다. 스2 토스는 전작의 그 종족과 달리 멀티와 센터를 점멸로 넘어다닐 수 있는 추적자 및 연결체 귀환으로 유닛을 데려올 수 있다는 이점으로 기동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데다 우주모함의 화력도 더 강해져서 상향된 스1 테란 상대로도 꿇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4]

3. 경기



[1] 스타리그에서는 스폰서 이름이 붙어 'Paradoxxx_MYCUBE'로 사용.[2] 사실 이것도 원래 역상성 우세가 기본인 섬맵 특성상 저그가 테란 상대로 유리해야 하는데 한정된 자원 및 골리앗 배치 등으로 인해 테저전만 보정된 것으로, 테프전과 저프전이 역상성으로 나온걸 감안하면 결과적으로는 테란에게 더 좋은 결과다.[3] 김환중은 하기된 이운재와의 경기에서도 위 도진광에 못지않은 통한의 패배를 당하며 이 맵에서의 안 좋은 추억을 하나 더 추가하였다. 아래 경기 항목 참조.[4] 그럼에도 상향된 골리앗이 워낙 강해서 우주모함을 다 잃을뻔한 경우가 많았지만 남는 가스로 뽑은 고위 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을 활용해 골리앗을 다수 잡아내었고 회심의 고스트가 탄 드랍십이 공중에서 격추당하면서 스2 토스가 무난하게 승리했다.[5] 참고로 이 경기 다음날 8월 16일에는 MBC 프로그램 코미디 하우스 노브레인 서바이벌의 현재 임요환의 아내 김가연 게스트로 출연했다.-덤으로 현재 김다현의 아버지 김봉곤까지 출연-[6] 고작 미네랄 멀티 방어를 위해 캐논을 11개나 짓는 낭비를 하기도 했다. 김캐리 曰 : '도진광 선수, 저 캐논 팔고 싶었을 겁니다'[7] 평소와는 달리 당시에 도진광의 캐리어&리콜로 소환한 대규모 지상군에게 팩토리 2개를 제외한 대부분이 박살나서 11시 지역에서 채취한 자원을 쓰지 못했다. 캐리어/리콜로 파괴된 팩토리를 다시 짓고, 드랍십, 탱크, 벌처를 생산해 5시 멀티를 날린 것으로 보아 약 2000~3000 가까운 자원이 저축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리플레이로 확인해보니 3000 정도 남아있었다고. 이후에 임요환 카카오 방송에 게스트로 나온 도진광이 밝히길 이 당시 게임이 끝나고 어이가 없어서 리플레이를 받아가서 확인해봤다고 한다.[8] 리콜로 본진 팩토리가 거의 다 파괴되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메카닉 공업을 꾸준히 돌려준 게 주요했다.[9] 엄재경 : 1, 1이었는데 1!![10] 아무리 그래도 프로토스의 섬맵 운영은 기본 수준이기에 감이 떨어졌다는 것은 다소 말이 되지 않으며, 이후 출시된 스파클이나 제3세계 같은 섬맵에서 저프전은 엄연히 프로토스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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