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11-05 00:12:04

티라노사우루스 vs 아프리카코끼리


1. 개요2. 스펙 비교
2.1. 체급2.2. 생태2.3. 기타 신체 구조2.4. 집단생활2.5. 서식환경2.6. 위협 방식
3. 결과4. 번외 1: 타 장비목5. 번외 2: 아프리카코끼리 vs 타 수각류6. 매체

1. 개요

아프리카코끼리티라노사우루스의 대결은 현세 지구에 존재하는 가장 큰 초식동물인 아프리카코끼리와 과거 지구에 존재했던 가장 큰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의 vs놀이이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논쟁이며 두 생물은 각각 중생대 백악기 후기신생대 플라이스토세 후기부터 육상 최강의 동물로 군림한 동물들이기에 강한 것을 맞붙여보길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런 떡밥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지만 두 동물이 지구상에 등장한 시기가 서로 거의 6~7천만년이나 떨어져 있기에 어디까지나 흥미 위주로 보는게 좋다.[1]

본문서의 전제는 충분한 수의 티라노사우루스 개체군이 아프리카코끼리들이 살아온 홀로세의 아프리카 사바나에, 또는 반대로 아프리카코끼리들이 티라노사우루스의 서식지인 백악기의 북아메리카 갑자기 나타났다는 가정으로 한다.

2. 스펙 비교

2.1. 체급

체급이 크게 차이나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티라노사우루스가 좀 우세하다. 아프리카코끼리 성체는 6~7톤이고 티라노사우루스는 적어도 7~9톤, 대형 개체들은 10~12톤까지도 나간다. 이 정도면 코끼리보다 큰 스텝매머드컬럼비아매머드와도 싸울만 한 수치이다. 코끼리도 10.4톤에 다다른 기록도 있지만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2] 다만 티라노사우루스의 , 스코티, 트릭스, 빅토리아 화석표본이 대략 10톤 내외로 이들 역시 이례적으로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 표본들이었다. 즉 평균 크기로는 1톤 정도의 차이가 난다. 이미 주식이었던 트리케라톱스부터 10톤을 넘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전에는 티라노사우루스의 크기와 아프리카코끼리의 크기 차이가 크게 안 나서 상호간 체급이 막상막하였지만 추가적인 화석 표본을 통한 연구로 현재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추정 체급이 많이 늘어나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체급상 아프리카코끼리보다 우세함이 확실해졌다.

2.2. 생태

티라노사우루스는 이미 아프리카코끼리처럼 거대한 생물들을 많이 보았고 그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험했다. 주식이었던 트리케라톱스처럼 한 쌍의 긴 뿔을 지닌 아프리카코끼리의 특성, 무기, 위험도 등을 얼추 알고 있을 것이다. 일단 이놈이 같이 살던 공룡만 봐도 트리케라톱스, 에드몬토사우루스, 안킬로사우루스 등등 코끼리보다 더 크고 강력하고 흉악한 공룡들과 위협적인 대립 구도를 이루면서 개중 트리케라톱스의 경우에는 무려 200만년이라는 세월 동안 서로 죽고 죽이며 살아온 공룡인데 이들보다 작은 코끼리쯤은 보아도 놀라지도 않고 바로 사냥감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현대 아프리카의 다른 초식동물들은 다들 티라노사우루스가 잡기엔 날쌔고 크기도 작아 배를 채우기 힘들고 그나마 느리면서 체급이 코끼리보다 작아 제압하기도 훨씬 쉬운 하마와 코뿔소도 티라노사우루스가 주식으로 먹기엔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이런 이유로 사냥하기 쉽다고 집중적으로 사냥해 수가 줄거나 멸종하기라도 하면 바로 코끼리로 사냥 타겟을 바꿀 가능성도 높다.
반대로 코끼리는 기껏해봐야 사자, 나일악어 정도고 그마저도 어릴 때나 좀 위험한 정도지 성체에게는 거의 택도 없다. 즉 자신보다 거대하고 치명상을 입힐 정도로 위협적인 포식자를 코끼리는 경험한 적이 없다. 즉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대형 포식자를 본 적도 없고 데이터도 없다는 것이다. 티라노사우루스를 사자 취급했다가는 허리와 목 혹은 코를 직격타로 물려 죽을 확률이 높다.

대신 코끼리도 성장기 포식자를 접할 기회가 많아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어떤 동물인지를 알고 그 시기에 가장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다. 일시적으로 후퇴한 다음 무리에 합류해서 티라노사우루스를 견제하는 것이다. 코끼리의 지능이 유일하게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기간은 수컷 코끼리의 발정기(Musth)로, 이때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성격이 포악해져서 코끼리의 유체를 보호하기 위해 무리를 이탈하게 되는데 그때의 수컷 코끼리를 티라노사우루스가 잡아먹으면 된다.

2.3. 기타 신체 구조

티라노사우루스의 치약력은 무려 6만 뉴턴(6.3톤) 아프리카코끼리의 무게와 맞먹는 수치다. 즉 이걸 주요 부위에 물린다면 대다수에 사람들은 발정기 수컷 코끼리도 무사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있다. 이해를 못한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인도코끼리와 비슷한 무게를 가진 자동차를 티라노사우루스는 그걸 순수 치악력,턱힘으로 부숴버릴수 있는 힘이다. 그래서 어지간한 부위는 정통으로 물릴 시 매우 심하면 즉사 또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반면 장비목은 포식자들에게 살아남기 위해 크기가 커지며 자연스럽게 목, 허리가 위쪽을 향하게 바뀌었는데 문제는 이 때문에 체급이 비슷한 티라노사우루스의 크기 입장에서는 목과 허리를 물기 오히려 쉽다. 무기인 상아도 물론 한 번이라도 찔리면 티라노사우루스라도 치명적이겠지만, 뿔이 앞으로+약간 위쪽으로 솟아 있어 자기보다 크고 체고가 높은 티렉스를 찌르기 유리한 트리케라톱스와는 반대로 자신보다 작은 포식자를 견제하기 위해 아래로 자랐는데 이것도 역효과를 내서 티라노사우루스의 약점을 공략하기 어렵다. 코끼리보다 크고 단단한 트리케라톱스의 뿔이 티라노사우루스의 의해 부서진 화석이 발견된 걸로 보아 한 번이라도 물리면 높은 확률로 부러진다. 길고 강한 근육질 코도 자기보다 작은 동물들에게는 코로 후려칠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지만 티렉스처럼 체급이 비슷하거나 더 큰 동물들에게는 효과는 커녕 물릴 확률이 높기에 오히려 약점이 된다. 코끼리의 코에는 신경 세포가 많기에 공격을 당하면 엄청난 고통에 무력화되거나 쇼크사할 수도 있고, 코는 뼈도 없으니 강한 치악력을 가진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물리면 크게 상처나 나거나 절단되는 건 일도 아니다. 물가에서 악어의 기습적인 데스롤으로도 종종 뜯기고 쇼크사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그것의 몇십 배에 달하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공격을 당한다면 결과는 명약관화.

평균 속도는 둘이 비슷한 수준이다.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 정확한 속도는 아직 논쟁이 되고 있다. 대다수에게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수치는 시속 30km 이하이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대략 시속 40km로 조금 더 빠르다.[3]

2.4. 집단생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가장 쉬운 사냥 타겟 아프리카코끼리는 총 3가지 옵션이 있다. 발정기로 무리에서 이탈한 수컷, 늙은 장로 개체, 그리고 유아기의 새끼 코끼리가 있다.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있어서 발정기 수컷을 얼마든지 죽일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그렇다고 쉬운 상대는 아닐 테니까 분명히 늙은 개체와 어린 개체를 노릴 테니, 코끼리들은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서로 뭉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다. 그나마 사냥하는 시나리오는 티라노사우루스들도 똑같이 무리를 지어 코끼리 무리를 공격해서 흩어지고 타켓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다.

티라노사우루스 성체는 무리생활을 안했을것으로 보고 있다. 아성체는 악어와 비슷한 형태의 제한적인 무리생활을 했을것으로 추정된다.

2.5. 서식환경

사실 아프리카 사바나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살던 헬크릭층과 상당히 이질적인 환경이다.

현대 바이러스나 병원균을 무시하더라도 사바나는 고온건조한 기후로서 키 큰 풀이 대부분에 아카시아 나무 몇 그루가 전부인데, 티라노사우루가 살던 헬크릭층은 오늘날 플로리다와 비슷한 고온다습한 기후[4]라서 이들이 매복할 만한 숲과 수풀 같은 엄폐물이 많았지만 사바나는 그런 엄폐물이 전혀 없기에 코끼리들이 눈치채고 도망가기 쉬우며, 높은 기온과 큰 덩치 때문에 체온 조절이 어려워 장기전에 불리할 수 있다. 즉 이런 환경에서 성체 티라노사우루스는 사냥이 거의 불가능하며, 스캐빈징을 시도하더라도 먹이가 워낙 작아 충분한 열량을 채우기 힘들 것이다.

대신 아성체는 현생 사자에 맞먹을 정도로 민첩한 데다 제한적인 집단사냥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나노티란누스가 코끼리 이상으로 거대한 공룡인 트리케라톱스를 사냥하려다 죽은 표본이 발견된 것을 감안하면 코끼리도 사냥을 시도해볼만 하니, 장기적인 진화가 이루어진다면 섬 왜소화처럼 아성체 정도 크기에서 성장이 멈추는 쪽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아프리카코끼리가 티라노사우루스가 살던 백악기 북미 헬크릭 지층에 간다면, 고온다습한 기후와 매복할 수풀이 많은 지형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 입장에서 평소 대형 초식공룡을 기습사냥하던 방식 그대로 사냥하면 되는 만큼 코끼리를 사냥하기 더 유리할 것이다.

2.6. 위협 방식

싸우기에 앞서, 두 거인은 서로에게 위협을 가해 경고를 주고 시작할 것이다. 코끼리들은 화가 나면 귀를 펄럭이며 발을 구른다. 그리고 코를 휘두르며 매우 큰 소리로 요란하게 운다. 코끼리의 포효사자호랑이 못지 않게 상당히 위협적이다.[5] 이에 맞서 티라노사우루스는 입을 크게 벌리며 낮은 중저음의 거친 소리로 위협을 가할 것이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성대가 없어 포효할 수가 없다. 포효 대신 거대한 체고를 이용해 자신이 코끼리보다 크다는 것을 어필할 가능성이 높다.

3. 결과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있어서 코끼리는 기존에 사냥하던 초식공룡들 다음으로 체급이나 양이나 제일 사냥하기 적당한 먹잇감으로 타겟이 될 것이며, 당연히 코끼리에게 있어 티라노사우루스는 피해야 하고, 무리를 지어 견제해야 할 동물 1순위로 각인될 것이다.

반대로 티라노사우루스가 진다면 역설적으로 되려 그 덩치 때문에 질 가능성이 높은데, 티라노사우루스의 체격을 유지하려면 트리케라톱스와 에드몬토사우루스와 동체급인 동물이 풍부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현재 아프리카에서는 코끼리를 제외하면 티라노사우루스가 잡을 수 있을 속도와 배를 채울 체급의 동물이 거의 없고, 아프리카라는 환경 때문에 매복하고 추격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불리하다. 즉 전반적으로 아프리카코끼리는 직접적인 전투보다는 장기적으로 야생에서의 생존경쟁에서 우위에 서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살아남을려면 이런 환경에 맞춰 몸집이 작고 날렵해지고 사자와 비슷하게 조직적인 무리생활을 하고 속도와 완력이 적절히 균형잡힌 사냥생활을 터득하거나, 아니면 좀 크고 느린 동물들 정도는 쫓아가 사냥할 수 있으면서 다른 육식동물의 먹이는 여전히 빼앗을 수 있고 그것만으로도 생존이 가능할 정도로 적당히 덩치가 작아져야 할 것이다. 오히려 이런 환경에 더 유리할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의 경우에는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초대형 수각류보다는 나노티란누스, 카르노타우루스, 알베르토사우루스, 좀 더 커도 코끼리나 코뿔소와 비슷한 알로사우루스 계열 같은 중형 수각류들에게 더 유리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진화했다 해도 홀로세라는 시대라 좀 암울한 게, 이때가 인간이 한참 번성할 시기였다는 점. 물론 티라노사우루스의 압도적인 덩치와 힘은 인간에게도 큰 위협이 되겠지만, 인간도 큰 무기인 머리, 도구와 기술로 반격할 것이기에 티라노사우루스에게도 위협이 될 것이다. 직접 싸움이든 먹이 경쟁이든 다. 되려 그 위험함 때문에 안전을 위해 마구 사냥할 수도 있고, 특히 무기 기술이 더 발달할수록 사냥은 더 쉬워진다. 더 문명화된 근현재까지 가면 맹수나 코끼리처럼 지상 최강의 포식동물이라는 막강한 타이틀 때문에 트로피 헌터와 밀렵의 대상이 될 것이다.[6] 물론 현생 최대 동물인 코끼리보다 큰 티라노사우루스의 맷집은 상상 이상이라 권총은 커녕 산탄총도 거의 씨알도 안 먹히겠지만 더 강한 총기라거나 약점인 다리를 쏘는 식으로 보완하면 티라노사우루스도 죽일 수 있다.[7]

4. 번외 1: 타 장비목

당연히 현생 아프리카코끼리보다 덩치가 더 큰 장비목 한정이다. 데이노테리움, 스텝매머드, 컬럼비아매머드, 아시아곧은엄니코끼리 등은 덩치도 더 크고 종에 따라 상아도 더 길거나 위로 올라와 있는 구조라 아프리카코끼리보다는 티라노사우루스와의 싸움에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곧은엄니코끼리는 역대 장비목 중 가장 거대하기 때문에 고생물 팬덤에서 은근 밀어주는 대결구도다. 싸움의 전개는 대충 이렇다. 아시아곧은엄니코끼리 쪽이 승리하는 시나리오는 코끼리가 체급에서 압도하므로 무거운 체중으로 밀어붙이며 발로 깔아뭉개거나 긴 상아로 찌르면 코끼리가 승리한다, 티라노사우루스가 승리하는 시나리오는 정면대결로는 불리하기에 코끼리보다 빠른 기동력으로 측후면을 공략하면 전황을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리를 물어서 다리뼈를 부러뜨리면 코끼리가 중심을 잃고 넘어져 그 틈에 목 등 급소를 물면 승리하는 식이다. 고생물 유튜버 탐사튜브가 둘의 대결 시나리오를 영상으로 만들었다.

가장 유명한 매머드인 털매머드는 거물로 묘사되는 미디어와 다르게 실제로는 아프리카코끼리보다 작았다.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에겐 손 쉬운 사냥감일 것이다. 털매머드는 티라노사우루스 대신 나누크사우루스와 맞붙는 대결구도가 많다. 밸런스가 더 맞고 똑같이 극지에서 살아서 그런 모양.

데이노테리움은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컸지만 상아가 아래로 휘어져있는 구조라서 정면에서 티라노사우루스를 상아로 찌를 수 없다. 그 대신 찍어내릴수는 있어서 티라노사우루스를 넘어뜨리는데 성공한다면 상아로 내리찍어 죽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서식환경을 감안해 보면 결과가 어떻든 승패의 확률은 환경에 달렸다 볼 수 있다. 아시아곧은엄니코끼리가 사는 곳에도 숲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나무가 드문 초원이 있는 장소인만큼 숲에 경우에는 다소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5. 번외 2: 아프리카코끼리 vs 타 수각류

사실 의외로 아프리카코끼리보다 크거나 동체급인 수각류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티라노사우루스를 제외하면 스피노사우루스,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기가노토사우루스, 아크로칸토사우루스 등이 아프리카코끼리에 필적하거나 근소하게 능가하는 정도. 타르보사우루스마저 아프리카코끼리보다 다소 밀리며 알로사우루스와는 3~4배 정도 차이가 난다.

때문에 밸런스 조정을 위해 티라노사우루스보다 하위 체급인 육식공룡과의 vs놀이도 커뮤니티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중에 알로사우루스와의 대결구도가 흔한 편인데 알로사우루스는 무게가 약 1~2t으로 6~7t인 아프리카코끼리보다 체급에서 한참 밀리기 때문에 힘이 아닌 기술로 코끼리를 제압하는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알로사우루스는 완력이 코끼리보다 밀리므로 빠른 기동성을 이용해 치고 빠지는 전술을 적극 활용할 것이며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출혈을 내어 무력화시키는 전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스테고사우루스용각류 등 자신보다 큰 초식동물을 여럿 상대한 경험이 있는 알로사우루스는 코너에만 몰리지 않는다면 아프리카코끼리를 상대하는 방법을 알 것이다.

스피노사우루스와 아프리카코끼리의 대결도 해외에서 나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라이벌이라는 인식과 현재는 반수생 생활에 특화되어 진화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둘의 대결구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있다.[8] 다만 스피노사우루스 역시 아프리카에 살았다 하여도 사바나의 환경이 적응할만한 곳은 아니기 때문에 다소 무리일 것으로 보인다.[9]

티렉스의 친척인 다른 티라노사우루스과도 아프리카코끼리를 상대할 수 있는 수단을 고루 갖추고 있다. 알베르토사우루스고르고사우루스, 다스플레토사우루스, 타르보사우루스 모두 티라노사우루스만큼은 아니더라도 톤 단위의 저작력을 낼 수 있었다. 아프리카코끼리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데에 손색없다. 특히 타르보사우루스는 아프리카코끼리와 체급차이가 심한 편도 아니고 용각류 화석에서 타르보사우루스가 문 흔적이 발견되면서 타르보사우루스가 자신보다 덩치가 큰 초식공룡도 사냥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아프리카코끼리 수준의 체격을 가진 초식동물을 상대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6. 매체

탐사튜브에서 해당 주제의 영상들을 여럿 올렸다.

최강 동물왕: 왕중왕전에서 실제로 이 둘의 대결이 결승전에서 성사되었다. 결과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우승했고 아프리카코끼리는 준우승으로 즉위했다.

유튜브 채널인 Exard Wild Flash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아프리카코끼리에게 반격을 받고 날카로운 상아에 찔려서 그대로 죽음을 당했다. 이쪽에서는 아프리카코끼리가 승리했다.


옜날 사람들도 이 매치업을 궁금해했는지 공룡지대관지인도코끼리와 싸우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은 레이 해리하우젠 팬들 사이에서 명장면으로 꼭 한번씩 거론된다.[10] 흥미롭게도 본문서와 달리 알로사우루스 vs 아프리카코끼리는 더 밸런스가 균일한 매치업이다. 알로사우루스는 스테고사우루스를 주요 먹잇감으로 삼았지만 순수한 힘과 체급이 딸려서 스테고사우루스에게 치명상을 당한 화석들도 출토되었다. 단 알로사우루스는 변수가 있는데 바로 이녀석이 살던 시기에는 코끼리 수십마리가 몰려와도 못죽이는 대다수의 용각류와 공존했다는것이다. 실제 알로사우루스는 스테고사우루스 보다 아성체,또는 늙어 빠진 디플로도쿠스,중 대형 먹이를 노렸고 대다수의 용각류들에게서 알로사우루스의 이빨 흔적이 발견되었다.
[1] 스피노사우루스와 기가노토사우루스보다도 훨씬 심하다.[2] 1955년에 한 번 발견되었고 이후 이와 비슷하거나 큰 개체는 2025년에 발견된 10톤급 개체 단 하나뿐이며 이마저도 55년에 발견된것보단 살짝 작았다.[3] 사족보행의 이점 덕에 균형도 이쪽이 더 안정적이다.[4] 섭씨 26도 정도. 생각보다 서늘했다.[5] 재밌게도 코끼리의 포효는 쥬라기 공원의 티라노사우루스의 음향에 사용되었다.[6] 그 잡기 힘든 코끼리 사냥용 .577 T-Rex라는 엘리펀트 건도 이런 동기 때문에 제작되었다.[7] 유튜브에서 티라노사우루스의 머리를 구현한 더미에 총을 쏘는 실험을 하는 영상이 있는데 9mm 권총탄은 씨알도 안 먹히고 더블배럴 권총, 산탄총까지 쏴봤지만 모두 피부에만 살짝 박힌 수준으로 티라노사우루스의 화만 돋구는 수준이였다. 끝내 .577 T-Rex를 들고 와서야 유효타를 먹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머리에 쐈을 때 얘기고, 사냥꾼들도 바보는 아니기에 효율을 위해 옆구리나 다리를 먼저 쏘는 방식을 쓸 것이다. 그게 아니어도 인류에겐 중화기도 있는데 실제 코끼리를 밀렵하는 밀렵꾼들 중에는 무려 알라봉으로 몸통만 작살낸 뒤 남은 머리서 상아만 채취해가는 경우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티라노사우루스도 비슷한 식으로 사냥할 수도 있다.[8] 개중에는 스피노사우루스의 높이 솟은 돛 때문에 넘어지면 척추가 부러져 즉사한다는 내용도 있는데 스피노사우루스의 척추뼈는 굵은 편이고 단단히 고정된 형태라 데굴데굴 구르지 않고서야 어지간하면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9] 스피노사우루스가 살았던 백악기 이집트의 환경은 현재와 딴판으로 차라리 남미의 아마존에 더 살기가 적합할것이다.[10] 관지의 종은 알로사우루스로, 티라노사우루스는 아니지만 영화가 촬영된 당시에 두 공룡은 크기 차이 빼고는 똑같다 수준의 인식이 강했다. 레이 해리하우젠 본인도 딱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