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지 Gwangi | |
사진 속 관지 밑에 있는 것은 목이 꺾여 죽은 프테라노돈 사체다. |
[clearfix]
1. 개요
공룡지대에 등장하는 알로사우루스로 작품의 최종보스이다.제작 당시 공룡 복원도에 따라 허리를 수평에 가깝게 세우고 꼬리를 질질 끌고 다니던 모습이다. 생김새가 티라노사우루스와 비슷하게 생겼다 보니 종종 티라노사우루스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가죽색은 보랏빛이 감도는 푸른색을 띈다.[1]
2. 작중 행적
영화의 시작 장면에서 한 남자가 움직이는 자루[2]를 가진 채 죽어가는데, 마지막으로 "관지"라는 말을 내뱉은 뒤 죽게 되고 이는 나중에 나올 관지를 암시하는 복선이 돠다.주인공 일행이 집시들이 빼돌린 에오히푸스를 되찾으러 금지된 계곡에 들어가서 살아 움직이는 오르니토미무스를 발견한다. 주인공 일행은 오르니토미무스를 서커스에 내보낼려고 생포하려하나 오르니토미무스가 달아난다. 이 달아나는 오르니토미무스를 잡아먹는게 관지의 첫 등장 장면이다[3]. 관지는 이윽고 주인공 일행을 끈질기게 추격하는데, 도중에 지나가던 스티라코사우루스와 피튀기게 싸워서 죽인다. 주인공 일행 중 카를로스를 잡아먹고 나머지 일행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계곡 입구로 끼어드는데, 무너지는 돌무더기에 깔려서 주인공 일행에게 생포된다.
주인공 일행은 관지를 구경거리로 내보내 때돈벌려했지만, 집시 난쟁이가 관지를 우리에서 풀어주면서 도시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탈출한 관지는 자기를 풀어준 집시 난쟁이를 잡아먹곤 역시 서커즈장에 있었던 아시아코끼리와 싸워 쓰러뜨린 후에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후반부에는 주인공을 쫓아 교회당에 들어가는데, 주인공이 교회당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자 산 채로 불에 타들어가다 건물 잔해에 깔리고 압사한다.
이때 죽기 직전의 관지의 모습은 안타깝게 느껴지는 장면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공포스러운 존재였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불길에 휩싸이며 고통에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다 울음소리 마저도 불길에 괴로워하는 울음소리인지라 더더욱 불쌍하게 보이게 만든다.
3. 기타
- 영화는 관지를 통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를 전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 전까지만 해도 관지는 아무 일도 없이 평온하게 금지된 계곡에서 아무일도 없이 살아가다, 인간들이 붙잡아 낯선 곳으로 끌려왔고, 결국에는 화재에 의해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괴롭게 죽어버렸으니...
어떻게 보면 관지는 피해자에 가까운 셈이다. 게다가 관지는 기존의 괴수물들과 다르게 그냥 평범하게 본능에만 충실한 공룡이기도 하다. - 이름의 철자가 Gwangi이기에 '광기'로 읽을 수도 있으나, 한국어가 아닌 인디언의 언어로 도마뱀을 뜻하는 단어이기에 '관지(Gwan-gi)' 로 읽는 것이 맞다.
- 여담이지만 레이 해리하우젠의 딸인 '바네사 해리하우젠(Vanessa Harryhausen)'이 어렸을 시절 자신의 아버지가 만들어낸 영화 속 괴물들 중에서 관지를 가장 좋아했었기 때문에 실제로 촬영에 사용됐었던 관지의 모형을 늘 항상 인형처럼 곁에 두면서 행복한 어린시절을 지냈다고 한다.
영화속에서는 불타죽는 최후였지만 현실에서는 한 소녀의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는 해피엔딩
[1] 참고로 레이 해리하우젠의 또 다른 작품인 공룡백만년에서 나온 알로사우루스의 가죽색은 자주빛이 감도는 보라색이다.[2] 현생 말의 조상 격인 에오히푸스라는 소형 포유류가 들어있었다. 이 동물은 나중에 주인공 일행이 금지된 계곡으로 들어가게 되는 계기가 된다.[3] 오르니토미무스를 잡아먹는 장면은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렉시(쥬라기 공원 시리즈)가 갈리미무스를 잡아먹는 장면으로 오마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