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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22:10:35

토끼/사육


1. 개요2. 분양 전 단계3. 토끼의 종4. 사육장 관리5. 음식 급여 방법
5.1. 줘도 되는 음식5.2. 줘선 안 되는 음식
6. 몸 관리
6.1. 배변 훈련
7. 친해지는 법
7.1. 토끼의 언어
8. 건강
8.1. 대변으로 보는 건강8.2. 모구증8.3. 중성화
9. 그 외 주의사항10. 정리

1. 개요

애완동물로서의 토끼를 기르는 방법과 팁을 정리한 문서.

한국에서는 토끼를 기르는 법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부족하다. 한국에서는 토끼를 애완동물보다는 가축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서양, 일본 등)에 비해서 애완토끼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 토끼는 일반적으로 키우는 개/고양이와 다르기 때문에 무지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1년도 채 못 사는 경우가 많으니, 이 부분을 꼭 생각하면서 키워야 한다.

여러가지 동물(파충류, 양서류, 포유류)을 키우는 유튜버 크리스틴은 토끼를 손이 가장 많이 가는 동물로 지목했다.

아래는 초보 토끼 기르기의 유의점과 팁을 담은 영상들이다.[1] 이외에도 인터넷에선 블로그나 유튜브 등지에서 장기적으로 토끼를 기른 토끼 주인들이 참고할만한 글들을 많이 있고, 관련 서적도 조금씩 나오고 있으니 참고하며 기르도록하자.

2. 분양 전 단계

3. 토끼의 종

순종 토끼들은 근친 교배로 인한 유전병이 생길 위험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롭이어 토끼들은 높은 확률로 귀와 관련된 유전병에 시달린다. 게다가 순종을 분양받길 원하더라도 외국에서 직접 수입하지 않는 이상 사기일 확률이 높다.

흔히 미니토끼라고 부르는 종 역시 한국의 시중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7] 시중의 미니토끼들은 품종이 아닌 단순히 아기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만일 입양했다면 건초고 뭐고 수유를 우선적으로 해 주어야 한다. 강아지, 고양이 분유나 초유(주로 고양이 분유)를 바늘 뺀 주사기나 젖병에 넣고 방울 단위로 수유하며 경과를 지켜본 뒤 양을 늘려가는 방식을 사용한다. 중간중간 펠렛이나 건초 이파리를 넣어주며 젖을 뗄 시기를 정하는 것도 잊지 말자.

그 외에 해외에선 알려졌으나 국내에선 별로 알려지지 않은 품종들 정보는 여기 참고.

참고로 원래 토끼 품종 육성의 시발점격 이유는 전쟁 끝난 후 빨리 키워서 잡아먹는 육용 가축으로 쓰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육용에서 모피용으로, 모피용에서 애완용으로 품종개량의 방향이 달라지면서 색상의 다양화 + 체형의 소형화가 늘어나는 추세다.

덤으로 해외에선 위에 나와있듯이 토끼 품종 중 순종 간의 근친혼으로 인한 부작용 문제가 상당하나, 한국의 경우 반대로 순종보단 교잡종이 더 많은 현실 때문에 한 품종만의 특징을 보이는 경우는 없다. 역으로 교잡종의 경우 근친 관련 질병 문제에선 오히려 자유롭다. 문제는 순종 자체가 시장에 별로 없다보니 순종에서 기대되는 체형이나 모피 색의 정형화 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그래서 드워프인줄 알고 샀는데 교잡종이어서 생각보다 더 큰다던가 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미니토끼를 기대하는게 아닌 이상 국내 시장에 풀린 토끼의 상당수는 자이언트 수준까진 당연히 안 크고 렉스 수준의 중형 체급이나 그 이하에 그치는 경우가 많으니 본인이 기르게 된 토끼가 지나치게 크기가 클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4. 사육장 관리

5. 음식 급여 방법

5.1. 줘도 되는 음식

토끼는 소화기관에 탈이 나기 쉬운 동물이라 반드시 정확한 정보와 음식의 성분 등을 잘 확인하고 적당히 줘야한다. 야채, 과일 등 간식거리는 생후 6개월이 지난 후 매우 소량으로 급식해주는 것이 좋다. 당근,[24] 배추, 파슬리, 샐러리, 치커리등의 채소 혹은 질경이, 쑥, 칡, 민들레 등의 들풀류를 주면 좋다. 사실 여기 열거된 음식들도 자주 주거나 너무 많이 주거나 하면 좋지는 않다.[25] 성체토끼의 주식은 무조건 건조 티모시다.[26][27] 만약 달콤한 과일류를 매일 자주자주 챙겨주기 힘들다면, 비타폴같은 회사들에서 파는 드롭스들을 매일 몇개씩 급여하는 것이 좋다.[28]

과일은 토끼가 굉장히 좋아하지만 당이 높기 때문에 과다한 당분을 분해하면서 장내에 가스가 찰 수도 있고 이빨건강에도 좋지 않으므로 조금만 주는 게 좋다. 사과, 배, 복숭아, 귤, 오렌지, 멜론, 수박, 바나나, 블루베리 등 가리지 않고 과일은 다 좋아한다.

굳이 과육이 아니더라도 과일의 껍질 부분도 좋아하지만 농약이 묻어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지양하거나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 소량만 주는게 낫다. 의외로 물기가 많은 채소를 정말 좋아하지만 너무 많이 줘서 배탈 나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추가적으로 펠렛 사료 등을 줄 수도 있지만, 티모시 등 건초 주식에 비하면 간식 개념에 가깝게 주는 것에 가깝다.[29]

이외에 이갈이용으로 주는 간식들도 있는데, 주로 단단한 일부 나무나 식물 뿌리 등을 따로 이갈이용으로 판매하는 곳들이 있으니 거기서 구매해도 된다. 참고[30]

5.2. 줘선 안 되는 음식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금이라도 불안해 보이거나 잘 모르겠는 음식은 아예 주지를 말자. 사실 다 자란 토끼는 평생 티모시만 먹고도 살아갈 수 있다.

충분히 성장한 토끼에게는 알팔파나 그 외의 칼슘이 많은 음식들을 급여해서는 안 된다. 칼슘 과잉으로 인해 뼈나 치아에 질병이 생길 수 있고, 그런 식으로도 칼슘이 배출이 안 된다면 장기에 쌓여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각보다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토끼들에게 토끼가 먹을 수 있는/좋아하는 음식들은 아무거나 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토끼는 자기가 어떤 음식을 소화시킬 수 있는지 인지하고 음식을 가려 먹는 동물이 아니다. 맛만 있거나 먹을 수만 있으면 무조건 먹고 보는 생물이므로 양육자의 정확한 지식과 절제가 가장 중요하다.

토끼들은 사람이 주는 음식을 주는 대로 좋아하며 잘 먹는다. 무지한 경우 받아먹는 모습 만으로 토끼들을 잡식으로 생각하곤 하지만, 토끼는 잡식이 아니라 초식동물이고 그 외의 음식들은 토끼에게 치명적이니 절대로 먹이지 말아야 한다.[31] 토끼의 몸은 사람보다 작기 때문에 흡수력도 빠르고 몸의 이상도 더욱 빠르게 나타난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식물성이란 탈을 쓰고 있어도 그 안에는 무수한 조미료[32]가 섞여 있기 때문에 완전 초식동물인 토끼가 먹을 게 못 된다. 실수로 한두 입 먹었다고 죽는 건 아니지만 장기간 섭취하는 건 좋지 않다.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정제된 탄수화물이다. 빵류, 곡물, 밤이나 밤껍질,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은 토끼가 굉장히 잘 먹지만 토끼는 탄수화물을 소화할 수 있는 효소가 없어, 토끼의 장내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가스가 차서 장에 가스가 차는 고창증이 생겨 죽을 수 있다. 토끼는 장 구조상 가스[33]배출에 어려움을 겪는 동물이라, 그대로 장파열로 즉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절대 탄수화물은 제한해야 한다.

고추, 마늘 등의 자극성 음식, 화초, 생콩, 사과씨, 배나무 등은 절대 주지 말아야 한다.[34] 클로버 등 칼슘이 많은 식물, 시금치, 케일 등의 수산염이 많은 식품은 소량은 큰 문제가 안될 수 있지만 과다 섭취 시 성분 축적으로 체내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아예 안 주는 게 낫다.

다른 초식동물들도 가끔 기회가 된다면 고기를 먹는 것처럼, 토끼들도 고기를 먹을 수는 있으나 굳이 줄 필요까진 없다.

개나 고양이처럼 초콜릿도 주면 안된다. 토끼가 영장상목에 속해서 테오브로민을 분해할 수는 있으나 초콜릿 자체는 소화를 못 시키기에 복통과 설사에 시달릴 수 있다.

6. 몸 관리

6.1. 배변 훈련

똘똘한 토끼는 배변 훈련 않고도 알아서 화장실을 가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화장실을 못 가리는 토끼들이 간혹 있으며, 특히 여러마리가 동시에 있을 경우에는 토끼들이 화장실을 가리지 않는다.

배변훈련의 경우 토끼용 화장실과 화장실이 들어갈 만큼 넓은, 그리고 화장실을 놓고도 토끼가 발을 뻗을 수 있을 크기의 케이지나 펜스를 준비해야 한다. 화장실을 설치할 때는 케이지 내에 주요 배설지점이 어딘지를 파악하고 그 지점에 최대한 일치하게 설치하는 게 좋다. 간혹 케이지 주변으로 똥오줌을 퍼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영역표시를 위한 행동이므로 굳이 건들지 않는 편이 좋다. 그래도 의도적으로 화장실 사용을 피하는 것 같다면, 화장실 위치를 그곳으로 옮기는 등의 절충점 찾기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서두르지 않는 것, 화장실 훈련의 기본 원리는 토끼가 스스로 배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어린 토끼보다 성장한 토끼가 훈련시키기 편하다.

7. 친해지는 법

일단 데려오고 나면 무작정 친해지겠다고 만지고 큰소리내며 괴롭히지 말자. 최소 일주일 정도의 적응할 시간을 줘야한다.

훈련이 가능하긴 하지만, 고양이에 비하면 과정도 힘들고 엄청난 인내심이 요구되기 때문에 속 편하게 포기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성향 자체가 한 번 습관이 되면 똑같은 일을 무조건 똑같이 반복하려고 하기 때문에, 굉장히 다루기 힘들다.[37] 그래도 세간의 통념과는 달리 주인을 알아보며[38], 친해지기만 한다면 꽤 높은 수준의 감정 교류가 가능하다. 친해지기까지의 과정이 오래 걸리고 장벽이 워낙 높아서, 친해지기 전에 포기해버리는 사람이 너무 많은 탓. 물론 인내심만 있다면 이 정도의 훈련도 가능하다. 친해지면 강아지 마냥 졸졸졸 따라다니기도 하고, 다리 사이를 8자형태로 가로지르기도하며 쓰다듬어 달라고한다, 팔을 토끼 옆에 내려놓으면 턱 문지르고, 핥고, 올라가고 잘 논다.

아쉽게도 토끼는 스킨쉽에 호의적인 동물이 아니다. 만일 항상 어디에서나 부빌 수 있는 동물을 찾는다면 토끼는 피하는 편이 낫다. 다만 그렇다고 손만 대면 무는 동물인 것은 아니고, 몇 가지만 조심하면 충분한 수준의 교감을 나눌 수도 있다.

머리, 이마, 목덜미(뒷목) 등은 개로 치면 목에 견줄 만큼 만지면 좋아하는 부위다.[39] 친해진 상태에서 저 곳들을 쓰다듬어주면 이까지 갈며 좋아하는 모습도 보인다. 풀어놓고 마음껏 뛰놀게 하거나, 간식거리를 직접 주며 교감하는 것도 친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

반대로 목이나 귀를 잡고 제압한다거나, 억지로 뒤집거나 드는 행동은 피할 것. 특히 때리는 것은 아무리 계도 목적이라도 해선 안 된다. 애초에 때린다고 고쳐질 행동들이 아니다. 또한 발 부분도 별로 건드리는걸 좋아하지 않으니[40] 가급적 깨어있을 땐 건드리지 않는게 좋다.

토끼를 혼낼 때는 가볍게 발로 바닥을 밟거나, 신문지로 바닥을 내리쳐서 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좋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모든 동물을 기를 때의 공통사항이지만) 잘못을 한 그 시점에서 바로 혼내야 한다는 것이다. 잘못을 한 후에 혼내면 도대체 주인이 자기에게 왜 이러는지 이해하지 못해 불안해한다. 아무튼간에 토끼에게 직접 체벌을 가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평소에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다. 집을 자주 청소해주고, 먹이와 환경을 잘 관리해준다면 토끼는 냄새 등을 통해 자신을 챙겨주는 사람이 자기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비록 개처럼 적극적으로 친근감을 내보이지 않더라도 이런 모습을 통해 토끼는 자신의 주인을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친해지면 개나 고양이 뺨치는 귀여움을 자랑하게 된다.
그 외에 좀 값나가는 장난감인 건초바구니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눈데, 이건 간식도 돼서 일석이조다.

7.1. 토끼의 언어

워낙에 개인주의적인 동물이라 얘가 나에게 애정이 있는지조차 알아챌 수 없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토끼가 스스로 주인과 눈을 마주친다든가 코로 주인의 얼굴을 콩콩 치는 행동, 옷깃을 살짝 깨무는 행동, 주인의 몸 이곳저곳 긁거나 핥는 행동 등은 놀아달라는 표현이나 주인을 챙겨주겠다는 애정표현이니 기쁘게 즐기도록 하자.

8. 건강

토끼같은 소동물은 키우는 인구가 적어 병원 방문이 지극히 까다롭다. 때문에 광역시 내 대도시 기준으로도 토끼 집사들에게 인정받은 전문병원은 도시당 두어 개가 채 되지 않는다. 관련 소동물 카페에 가서 대표적인 병원들을 알아보거나,[43] 자신의 집이 병원을 가지 못할 만큼 멀다면 주변 동물병원에서 토끼에 관해 얼마나 아는지 알아보고 저장해두거나 크리티컬 케어 등이나 비상약을 준비하는 등의 정보를 축적해 놓아야 한다. 소동물 전문병원은 햄스터/사육 문서에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으므로 링크 참조.

의사선생님께서 다른곳으로 이동하거나 더이상 진료를 보지 않을수도 있으니 꼭 방문하기전 연락해서 확인해보도록하자

★ 표시 특히나 토끼 진료 잘보는 곳

8.1. 대변으로 보는 건강

토끼의 대변은 동글동글하고 물기가 없는, 쉽게 말해 똥같이 안 보이는 건초덩어리일 수록 건강하다는 표시다. 이 때 대변 속 섬유질이 많을수록 황금색을 띄는데, 황금색 대변을 싼다는 것은 주인이 식생활 조절을 아주 잘 해 주고 있다는 뜻이다.

만일 대변의 색깔이 너무 거무튀튀하다든가 하면 사료 비중을 줄이고 건초 함량을 늘려주는 게 좋다. 단, 이 같은 현상은 알팔파에서 섬유질이 더 많은 티모시로 사료를 바꾼 후에 일어난다. 성장기 토끼가 황금변을 누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변으로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데 가장 위급한 순간은 당연히 설사다. 개중에 냄새가 심하고 끈적한 형태의 설사가 나올 경우 이미 세균감염이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것, 즉 장 상태가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단 뜻이므로 즉시 병원을 가봐야 한다. 다만 다소 물기가 많긴 한데 어찌됐던 둥근 똥을 싸거나, 항문 등에 약간의 물기가 묻어나올 경우는 당일 혹은 가까운 시일 안에 지나치게 수분을 많이 섭취하여 그런 가능성이 크므로 식단을 적절하게 조정해주면 곧 호전된다.

8.2. 모구증

헤어볼 문서 참고.

8.3. 중성화

중성화의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으니 각각 충분히 고려한 뒤 선택하면 된다. 단 중성화 수술은 어린 나이에 하는 것이 좋다. 이미 나이든 토끼는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도 있으니 병원과 충분한 상담을 해보자.

참고로 암컷의 중성화수술 비용이 수컷에 비해 높은 편이다. 암컷은 난소가 나오는 난관을 막기 위해 일부 개복을 해야 하지만 수컷은 외부의 것을 잘라내는 것만으로 마칠 수 있다. 이는 개, 고양이 등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사항이다. 개나 고양이도 암컷은 중성화 과정에서 개복수술이 필수적이어서 비용이 더 비싸진다.

9. 그 외 주의사항

10. 정리

토끼는 사실 무척 민감하고 까다로워서 가축이 아닌 애완동물로 기르기 쉽지 않은 동물이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어린이를 위한 애완동물로는 솔직히 추천하기 힘들다. 토끼는 아무리 훈련이 잘된다해도 개나 고양이처럼 어린이들의 미숙한 능력과 넘치는 애정을 가볍게 견뎌낼 만한 터프한 동물이 아니다.[49][50]

실제로, 애완동물 관련 이야기에서 아이들이 토끼를 기르다가 토끼가 죽었다거나, 스트레스를 못 이기고 자기 새끼를 먹었다는 등, 아이들의 동심에 상처 입은 이야기가 상당히 많다. 이런 일이 생기면 아직 판단능력이 미숙하고 자기중심적일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이 '그까짓 일로 죽다니/새끼를 죽이다니 토끼가 싫다'는 반응을 보여서 토끼 매니아를 씁쓸하게 만드는 경우도 상당한 편이다.

비슷한 이유로 개나 고양이랑 함께 키우는 것도 비추천이다. 개는 짖으면 굉장히 시끄러우며 고양이는 토끼의 귀를 가지고 놀려는 등의 행동으로 토끼가 다치거나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거기다 원래 먹이사슬에서 개와 고양이를 포함한 거의 모든 식육목 동물들은 토끼의 천적이며 애초에 자연에서 토끼는 천적이 주변에 널린 입장인지라 딱히 건들지 않더라도 그냥 이런 포식자인 동물들과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51] 인터넷에서는 '고양이는 낮은 서열인 고양이를 그루밍해주고 토끼는 낮은 서열에게 그루밍을 받기 때문에 토끼와 고양이가 좋은 사이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는데, 많은 인터넷 소문이 그렇듯 딱히 근거는 없는 이야기이다.

사실 토끼는 아이들이나 미성년자보다는, 인내심 강하고 조용한 환경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성인들이 키우기에 더 적합한 동물이다. 이는 토끼처럼 먹이사슬 위치가 낮으며 예민한지라 아이들에겐 잘 안 맞는 편인 햄스터기니피그, 마우스, 래트 등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성인이라 쳐도 바로바로 훈련 잘 되고 애교 잘 떠는 동물을 좋아하지 친해지는데 많은 시간과 인내심을 소모할 자신이 없는 타입들이라면 토끼는 부적합한 애완동물이다. 반대로 개처럼 본능을 해소하기 위해 매일 산책해주기 싫고 고양이처럼 본능을 해소하기 위해 매일 장난감으로 놀아줘야 하거나 공격당해 다치기 싫으면서, 덩치도 적당히 커서 안아주는 맛이 있고 조용한 동물을 기르고 싶은 사람에게는 장점이 있는 반려 동물이다. 작은 새, 햄스터, 열대어 중에서 유별난 어종 등을 완벽하게 기른 경험이 있다면 토끼도 잘 기를수 있다.

또한 토끼가 가축에서 애완동물로 바뀌게 된 역사도 길지 않아, 애완동물로서 키우는 토끼에 대해 잘못된 정보나 불확실한 정보가 너무나도 많다. 야생동물 또는 가축으로서 토끼를 키우는 것과 집 안에서 애완동물로서 토끼를 키우는 것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 실제로 토끼를 오랫동안 키우는 사람들이 모인 카페나 커뮤니티 등에서 경험에 기반한 조언을 듣는 것도 방법이며, 세간에 알려진 토끼 키우기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걸러 들을 필요도 있다.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라거나 이런 것을 먹이면 토끼가 죽습니다! 라는 것이 꼭 그렇지도 않은 경우도 많다.[52]

토끼는 상당히 예민하고 약한 동물이므로 세심하고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가정 내 애완동물로서의 토끼 키우기에 대한 정보가 확실하지도 않거니와 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도 토끼에 대해 왜곡된 사실이 많은 점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래도 장점이라면 개나 고양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얌전해서 사고를 칠 확률이 적다는 것과,[53] 목욕 문제로 씨름박질 할 우려는 없다는 [54] 정도가 있다. 소음 때문에 동물 기르기를 하고 싶은데 차마 엄두를 못 내는 사람들이라면 고려해볼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

이외에 덩치가 어느 정도 있어서 집 안에서 풀어기르다가 숨어도 찾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고[55] 핸들링이 어렵긴 하지만 잘 시키면 개나 고양이 못잖은 친근감을 보여주는 맛이 있다. 게다가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할 우려가 없다는 것이나 바닥에도 잘 들러붙지 않는 단단하고 동그란 똥을 싸기에 배변 누는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싼다고 해도, 최소한 바닥에 똥이 묻을 염려는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사육스킬이 늘면 무려 배변 훈련도 가능하다.

마트 등에서도 얼마든지 파는지라 접근성이 높아 고양이를 제외한 기타 유기동물 중 가장 많이 키우는 편이지만 처음 어릴 때의 모습에 반해 섣불리 입양을 했다가, 토끼의 상상도 못할 성장[56]을 경험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급격히 커지면서[57] 징그럽다, 먹이 값이 많이 든다, 냄새가 난다, 성격이 더럽다 등의 이유로 방생이랍시고 유기하는 경우가 잦다. 사실 집에서 자란 토끼가 밖에서 생존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58]

애완동물로서의 토끼도 전원주택을 가지고 있다면 앞마당 같은 야외 우리를 본진으로 잡은 상태에서 기르는 게 더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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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3번째 영상은 초보 토끼 주인들이 참고할만한 팁을, 2번째 영상은 토끼의 감정표현을, 4번째 영상은 토끼의 성장속도를 알려주는 영상이다. 마지막 5번째 영상은 토끼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 몇 가지를 현재 토끼를 기르는 사육주가 정리해서 올려놓은 것.[2] 알레르기는 온갖 요소마다 생길 위험이 높긴 하다.[3] 지방의 경우 토끼를 혹시 봐준다 하더라도 컨트롤하기 어려워할 뿐만 아니라, 성별조차 제대로 구분 못하는 곳이 많다.[4] 이는 강아지나 고양이 등 대부분의 반려동물을 분양받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기도 하다. 부모를 통해 사회화 과정을 충분히 겪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귀엽다고 데려오면 나중에 이상행동을 보이거나 평생 덩치 큰 아기가 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보호자가 아무리 훈육에 정성을 쏟는다 하더라도, 해당종 특유의 사회성까지 가르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5] 이런 경우 보호소에서 바로 데려오는 것에 비해 관리가 어느 정도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6] 물론 개인 임보자들의 경우 재파양/재유기을 우려해(유기동물들은 종류를 불문하고 높은 확률로 재파양/재유기를 당하는 경우가 잦다) 조건을 높게 잡는 경우가 많으므로 토끼를 안 길러본 초보자라면 분양과정에 있어서 분양동의를 받아내는 것부터가 힘들 수가 있다.[7] 물론 히말라야 미니토끼라는 히말라야 원산 품종의 토끼가 있긴 하나, 한국에서 구하는건 하늘의 별따기이고 가격도 어마무시하다. 그 외에 미니토끼에 가까운 소형토끼로는 브리타니아 페스 티토라는 품종이 있는데, 영국 원산이나 한국 기준으론 시장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아는 사람만 아는 수준인지라 이 역시 구하기는 매우 어렵다.[8] 기본 렉스는 몸무게가 5kg 남짓하다.[9] 소위 몸의 대부분이 흰데 귀와 체형이 드워프를 좀 닮아 살짝 짜리몽땅하고, 체급은 중형이며 눈태가 검은 녀석들은 드워프 호토, 혹은 그 이상의 교배종일 가능성이 있다.[10] 친칠라와 유사하긴 한데, 체형이 미묘하게 다르다. 한국엔 잘 알려지지 않은 '아메리칸' 이라는 토끼 품종과 생긴게 유사하다고 한다.[11] 자이언트 토끼의 덩치 + 친칠라 토끼의 털색을 지닌 품종.[12] 얘도 결국 집토끼가 베이스인지라 집토끼 특유의 두상 + 산토끼에 비해 짧은 다리 등은 여전하긴 하다.[13] 렉스 등 중형 토끼와 체급이 비슷한 중형 앙고라, '자이언트 앙고라' 라고 불리는 대형 체급을 지닌 앙고라가 또 나뉘어진다.[14] 원래 몸의 2배 정도 되는 털을 지녔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종류는 아예 털에 눈이 가려 안 보일 지경이다.[15] 그런데 캐릭터화할 때는 십중팔구 육구를 묘사해 놓아서 육구가 있는걸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벅스 버니 때문이 크다.[16] 만약에 집 안에 습기가 꽉꽉 들어찬 상태를 유지한다면 물에 젖지 않았어도 토끼별로 가는 수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애완토끼가 아닌 가축으로써의 토끼와 관련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90년대 중반 출판된 소년소녀가장 수기 모음집에 소개된 일화중에는 가난한 소년가장이 학용품값이나 용돈정도라도 스스로 벌고싶어서 주변 어른들에게 토끼를 얻어와서 집의 닭장에서 기르려고 했지만 장마철의 습기때문에 얻어온 토끼들이 모두 폐사해버린 사연이 있을 정도로 토끼는 습기에 약하다.[17] 조그만한 그릇에 매일매일 갈아주면 베스트지만, 그게 쉽지도 않고, 양아치같은 토끼특성상 무조건 엎으려하기에 그걸 막을방도도 마련해야한다, 아무튼 한발울씩 똑똑 떨어지는 급수기라도 물 자주 갈아줘야한다. 아니면 진짜 설사파티난다.[18] 단, 토끼의 전용 화장실 바닥에 깔아두라는 의미지 발바닥에 직접 닿게끔 깔아두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렇게 하면 토끼, 특히 장모종들은 엉덩이들에 세균 번식한다. 토끼들은 일반적으로 동글동글하고 단단한 변은 마르면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만, 가끔 묽은 똥(다시 먹기위한)은 냄새가 매우 심하다. 특히 다시 먹기위한게 아닌 물 많이먹고 설사한경우 온집안이 똥통이 되는걸 볼수 있다. 여기에 소변냄새는 매우 독하다. 이런데 가끔 애완토끼라면서 철창에만 가둬두고, 밑에 배변판만 깔아두는 사람들 있는데, 이러면 병걸리고 스트레스받아서 금방 죽는다. 짐승이 처음보는 장소에 오면 겁먹고, 탐색하는건 자연스러운 행위인데, 이게 마음에 안든다고 가둬두지 말아라.(사람도 철망위에 오래 있으면 뼈상하고 뒤틀리고 아픈데, 연약한 토끼는 오죽하겠나) 아무튼, 토끼는 화장실 본능적으로 구석진곳 어두운곳에, 톱밥위에 망올려져있는 화장실로 만들어줘야한다.(이렇게 해두면 2~3일 정도 모았다가 변기에 물로 씻어내리면, 처리까지 쉽다.) 선천적으로 변실금 있는 토끼들이라 어쨌든 한두개씩 계속 똥은 흘리겠다만, 그런거도 다 모아서 화장실에 넣어두면, 알아서 거기다 싸기 시작한다.[19] 물 주기 귀찮다고 풀 뜯어주는 행동은 금물. 사육되어 온 토끼는 생풀을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주택, 공원 주변의 생풀들은 농약+제초제 투성이라 몹시 몸에 나쁘다. 정 생풀을 먹이고 싶다면 뒷산에 가서 싱싱한 풀을 뜯어오는 편이 낫다. 종종 화분에 밀을 심어 유기농 생초를 자력조달해 제공하는 경우도 보인다. 이 경우 과잉섭취만 안 하게 해주면 행복하게 풀을 야금야금 뜯어먹는 귀여운 토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생초를 실컷 뜯어먹었을 경우 그날 물은 조금만 주거나, 심지어 안 줘도 된다. 물론 여간 큰 화분이 아니고서야 며칠 못 간다.[20] 그게 원래 초식동물들은 맛을 다양하게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 이유는 쓴맛이 나는 풀은 대개 독초이기 때문이다.[21] 과일과 달리 채소 쪽을 좀 더 가리는 편이다.[22] 다만, 애완이 아닌 키워서 파는 가축으로 기를 경우 그냥 과채류를 주인들이 막 주기도 하며 오히려 이렇게 주는게 더 낫다.[23] 애초에 사료는 저렴한 가격으로 몸을 불리기 위해 급여하는 것이다. 외국 시장을 보면 식용 토끼들에게 일부러 사료만 먹이는 것을 볼 수 있다.[24] 당근은 뿌리 부분과 잎 부분을 모두 줄 수 있지만, 뿌리는 토끼 기준으로는 고탄수 식품인지라 1주일에 한두 번 소량(50g 안 넘게) 주는게 좋다. 참고로 잎 부분은 뿌리 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다.[25] 애초에 토끼에게 수분 많은 생초는 잘 먹는 것과는 별개로 수분 과다 섭취로 인해 장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26] 또한 기본적으로 제네시스 토끼사료같은 것을 기본으로, 프렌즈팜 러셀레빗같은 영양사료를 섞여서 먹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사료들과는 별개로 야채는 따로 먹여야한다. 민들레, 치커리 등등 풀들 뜯어서 물로 빡빡 씻은 후 탈수기로 물 잘 털은후 조금씩 급여해야한다. 한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한다.[27] 달콤한 과일, 야채, 채소들도 많이 좋아하지만, 조금씩 간간히 주는 것이 좋다. 껍질도 잘먹지만, 껍질만 주면 토라진다. ex 사과, 당근, 수박 등)[28] 토끼들이 이걸 미친듯이 좋아해서, 몇번 먹어본 애들은 이거 꺼내는 소리나 냄새, 아니면 간식먹자는 소리만 해도 날아온다. 진짜 날아온다.[29] 다만 애완용이 아니라 가축으로써 대량으로 기르는 곳에선 걍 사료와 채소로 퉁치는 경우가 잦다.[30] 안타깝게도 이쪽은 일본 제품들인지라 한국에서 구하는데 한국 제품보단 좀 어려움이 있다. 다행히 한국에서도 이갈이용 건초바구니나 나무, 칡뿌리 등은 팔고 있다.[31] 과자나 쿠키, 요구르트, 치즈, 시리얼 등 토끼는 입에 댔다 하면 못 먹는 게 없지만 이게 본인이 먹어도 되는 걸 알아서 먹는 게 아니라 순전히 달고 맛있어서 호기심에 먹는 거라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으니 줘서는 안 된다.[32] 애당초 향신료라는 것이 초식동물에게 독성을 띠거나, 먹지 마시오라는 경고를 주기 위한 것들이니 당연하다.[33] 트림을 하는지는 불확실, 방귀는 뀐다.[34] 일반적으로는 줘도 안 먹는 경우가 많지만 개체마다 또 다르므로 호기심에라도 줘서는 안된다. 실제로 고추를 뜯어먹는 토끼도 있다.[35] 털구조 때문에 개나 고양이와 달리 바로 말린다고 해도 잘 안 마른다.[36] 이와는 반대로, 사냥하거나 도축하기 위해서 토끼를 잡을 때는 그때는 귀부터 잡는다. 괜히 몸을 잡았다간 유연한 몸놀림으로 도망가기 때문이다. 토끼는 기본적으로 사람과 친한 동물이 아니라서 잡히면 일단 도망가는 습성이 있고, 고양이처럼 몸이 매우 유연하다.[37] 예를 들면 물통 2개를 토끼 우리에 가져다 놓으면 오로지 한 곳에서만 물을 마신다. 만일 쓰던 쪽 물통이 비어 있고 안 쓰는 물통이 가득 차 있으면 그냥 물을 안 마신다.[38] 친해지면 이름을 듣고 달려오기도 한다.[39] 다른 토끼가 이마를 핥는 그루밍은 핥아지는 쪽이 상위 토끼라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40] 건드리면 발을 숨겨버리거나 그 자리를 빠르게 떠버린다.[41] 이는 소형동물들의 신체적 특징이기도 하다.[42] 특히 귀가 매우 예민하고 온도 변화가 큰 곳이므로 상술했듯이 잡으면 유난히 아파하는 것과 반대로 부드럽게 만져주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43] 수도권 지역 거주 집사들은 주로 서울 강남, 서울 용산, 경기 인덕원 세 곳으로 가며 경기도 인덕원의 동물병원은 의사들이 정직하고 과잉진료 않고 확실하게 얘기해준다 하여 평가가 좋다. 최근 강남에서 근무하던 원장님 한 분이 경기 부천으로 병원을 옮기셔 수도권 서부권역 집사들은 참고하면 좋을듯. 인덕원 병원 원장님 한 분도 경기 수원에 새로 개원하실 예정이니 수도권 토끼 집사들에게는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44] 병원에서는 "키움 고양이&특수동물 병원"으로 표기하고 있다. 병원 로비에서 보이듯 고양이를 중심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특수동물"도 진료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45] 발정이 완벽하게 사라지지는 않아 놀라는 경우도 있는데, 수술을 안 한 경우에 비해서는 줄어드는 편이다.[46] 이럴 때는 영역 구분을 주인이 확실히 해줘야하고, 두 마리를 동시에 풀어놓고 화합시킬 자신이 없다면 한 마리 먼저 풀어두고, 먼저 나온 한 마리가 충분히 돌아다녔다면 도로 우리에 집어넣어놓고 다른 한 마리를 풀어두던가 해야 한다. 실제로도 두 토끼의 사이가 연신 좋지 않아서 운동 시킬 때마다 한 마리씩 번갈아가며 풀어두는 케이스도 있다.[47] 해당 영상에 나온 토끼는 자기보다 훨씬 더 작은 인형에게도 주인이 이뻐한다고 생각하자 바로 목을 무는 등 공격적인 견재를 시전한다. 토끼가 뭘 무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재로 토끼의 이빨은 나무도 갉는 만큼 다른 존재를 물어서 상처낼 수도 있다. 특히 연약한 귀 쪽은 물면 반드시 상처날 위험이 높으므로, 괜히 싸우다 피본다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다.[48] 드물지만 외동으로도 5년 이상 잘 사는 장수토끼도 있다. 외동으로 만 9년을 잘 지낸 경우도 있고. 단 모든 토끼가 외로움을 잘 견디는건 아니므로 토끼의 상태를 계속 주의깊게 봐둘 필요가 있다. 여차하면 합사로 무리를 지어줘야 할 경우도 필요해지기 때문. 드물게 성향 문제 때문에 외동으로 남는 케이스도 있다. 기존 개체가 타 개체와의 합사가 연신 실패할 정도로 다른 개체를 거부하거나 하면 보통 이런 루트를 타게 된다.[49] 개는 '훈련이 잘된 고지능 품종'의 경우, 아이가 애정표현이랍시고 난리를 쳐도 견디는 경우가 많으며 고양이도 어느 정도는 견디기도 하는데 토끼는 아기가 바로 옆에서 울기만 해도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받고 도망간다. 아기랑 토끼를 문닫힌 방처럼 폐쇄된 공간에 잠시 두고 있다가 아기가 크게 울때 들어가보면, 아기 반대쪽 벽에 머리를 쳐박고 정신적 고통에 바들거리거나 심하면 졸도한 모습의 토끼를 보기 십상이다. 자연에서 먹이사슬의 최하위 입장인 토끼는, 포식자가 내는 작은 소음에도 못 견디고 바로 도망치도록 청력이 민감하게 발달된만큼 지속적 청각 자극에 매우 취약하며, 장기적으로 보면 토끼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 혹여 적응력이 좀 좋은 토끼더라도, 아이와 좀 친해진 거 같아 냅두고 보니까 아이가 호기심에 토끼귀를 잡으려고 하는 등의 행동으로 스트레스 받고 피하는 토끼도 많다.[50] 안전하다 싶으면 민감함을 버리고 몸을 대주지만 실상은 드물다.[51] 토끼와 체급이 비슷한 소형견도 이빨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물어서 상처를 낼 수 있고, 중형견 이상이라면 개가 사냥본능이나 공격성을 크게 발휘할 때 잘못하다 토끼의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도 있다. 같이 지내는 견종이 사냥개라면 사냥 연습용으로 주는 게 아닌 이상 단 몇 초라도 붙여놓을 생각조차 하지 말자. 고양이도 안심할 수 없다. 드물게 별 탈 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긴 하나 이 영상(혐오주의)에서와 같이 개보다 더 작은 고양이도 작은 토끼 정도는 얼마든지 죽일 위험이 있다는걸 명심하자.[52] 예를 들어 본 문서에 나오듯 토끼의 귀는 절대 잡지 않는 것이 정설로 여겨지나, 귀를 부드럽게 감싸 듯 만져주면 기분이 좋아 이를 가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또는 물을 주지 말라는 낭설때문에 탈수상태로 만들거나..[53] 성대가 있긴 하나, 토끼는 엄청 드물게 소리를 내고 거의 일생을 침묵하며 살아가는 동물이다. 좀 크게 내는 소리라 해봤자 발구르기할 때 내는 소리나 뛰어다닐 때 내는 소리, 이가는 소리 정도. 개나 고양이는 호기심에 물건을 물어뜯거나 떨어뜨리는 등의 사고를 잘 일으킨다는 걸 생각해보자.[54] 애초에 목욕을 시키면 안 된다. 위에서도 나와있듯이 스트레스나 감기 등으로 골로 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55] 햄스터나 래트 기르다 방탈출을 얘들이 감행하면 주인이 겁나 속 썩이는걸 생각해보자.[56] 성장하는 양도 큰 판에 성장속도도 다른 동물들과 넘사벽의 속도를 자랑한다. 생후 2주도 안 돼서 엄마 젖을 안 먹고 풀을 먹기 시작한다. 종종 2주 이상이라 젖먹을 때가 지난 아기토끼가 어미한테 젖달라고 입을 대고 하면 어미가 차갑게 거부하며 피하기도 한다. 생후 3주만 되면 아기토끼도 아니고, 사람으로 치면 거의 초등고학년~중학생 수준의 청소년 정도의 몸이 되어 종에 따라 엄마에게서 완전 자립도 할 수 있는 토끼가 된다. 사람은 말할 것도 없지만 개나 고양이조차 생후 3주면 아기라서 아직도 엄마 젖먹고 하루 종일 잠이나 자고 있다. 토끼는 개나 고양이 성장속도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넘사벽이라 영아에서 유년기까지의 기간이 극도로 짧다. 아기인 기간이 20일도 안되는 것. 소처럼 날때부터 걷는 동물도 있지만 그래도 아기는 아기라 젖은 먹는데, 토끼는 10일 좀 넘으면 젖도 안 먹는다.[57] 토끼는 꽤 빨리 큰다. 그래서 마트에서 팔 때나 볼 수 있는 작고 귀여운 새끼 토끼 시절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나마 소형종은 커도 덩치가 작다보니 조금 봐줄만한데 중형종부터는 생각보다 크고 얼굴도 길다 새끼 때보다는 귀엽지는 않은지라, 은근 취향을 탄다.[58] 개,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집에서 키우다 나가면 생존력이 야생의 것보다 더 떨어진다. 사료가 아닌 풀을 먹을 수 있으니 굶진 않을 거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집에서 주는 건초보다 밖의 생초들이 더 위험할 수도 있는 게, 토끼 먹으라고 기르는 풀들이 아니어서 가차없이 약을 친다거나, 공해에 잔뜩 찌들어있을 확률이 높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공원 길고양이들한테 참혹하게 살해당하기 너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