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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 〈탈주〉의 등장인물에 관한 문서.2. 주요 인물
2.1. 임규남
임규남 |
배우: 이제훈 |
미래가 정해져 있는 북이 아닌, 남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
그의 어린 시절 집안 모습이 나오는데, 고난의 행군을 이미 거친 북한임에도 불구하고 널찍한 거실에 TV까지도 갖춘 집안이었다. 아마도 리현상의 집안에서 큰 불편은 없이 지낸듯.[5]
북한은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만약 林(수풀 림)이었다면 '림규남'으로 썼을 것이다. 따라서 그의 성은 '任(맡길 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참고로 이 성씨의 본관은 장흥과 풍천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전라남도 장흥군, 후자는 황해남도 과일군이다.
2.2. 리현상
리현상 |
배우: 구교환 |
'규남'의 탈주를 막기 위해 추격하는 정보기관인 북한 보위부 장교. |
과거 러시아에서 피아니스트로서 뛰어난 실력을 뽐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현실에 순응하는 인물이다. 이는 현실의 벽을 넘어서려는 임규남과 크게 대비된다.
최종적으로 규남을 놓쳤기 때문에 북한의 최고위층 집안 자제에 보위부 소속 장교임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수준의 중징계와 처벌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최고사령관에게까지 보고된 중대 사안이므로 최소 처벌 수위가 '혁명화교육'이다. 규남이 통행증을 위조한 후 차량을 탈취하고 신분을 속인 채 최전방지역[6]을 휘젓고 다녔으므로 그 지역 지휘관들도 줄줄이 강력한 수위의 처벌을 받았을 것이다. 규남을 동생으로 매우 아끼는지 최후반부에 규남이 피아노 얘기를 하면서 하고 싶은 걸 해 보라고 하자 그를 폭행하면서도 잡지는 않았고, 나중에 와서 규남에게 두 발의 총상을 입히고 쓰러뜨리며 그를 사살할 기회가 있었지만, 쓰러진 와중에도 어떻게든 선에 손을 뻗는 규남을 보고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내 선을 넘어갈 수 있게 더 이상 총을 쏘지 않고 돌아갔다.
규남을 잡으려고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남방한계선에 근접해서 총기를 사용한 것도 엄연히 정전협정 위반이라서, 북한 정권 입장에서는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유엔군사령부, 중립국감독위원회, 그리고 국제사회의 비난에 대응하여 책임전가를 하며 상황을 무마하려고 골치가 아팠을 것이다. 따라서 현상의 행동이 최고사령관의 심기를 크게 상하게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7]
또한 드러난 물증까지 종합해보면 규남이 탈북을 기도했다는 사실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음에도 규남을 보호하기 위해 고의로 덮었기 때문에, 만약 이런 사실이 발각된다면 현상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 모두의 신변 위협까지도 각오해야 할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8]
2.3. 김동혁
김동혁 |
배우: 홍사빈 |
탈주를 꿈꾸는 하급 병사. 먼저 탈북한 어머니와 동생을 만나러 규남의 탈주 계획에 동승하려 한다. |
3. 주변 인물
- 차 소좌 (서현우 분)
신분을 위장한 규남에게 속는 인물이다.
- 홍 중위 (이성욱 분)
타고 온 차량의 연료가 휘발유인지 경유인지도 모른다고 규남을 의심하지만 오히려 보위부를 의심하느냐고 차 소좌에게 뺨을 맞고 혼이 난다. 하지만 증거품의 글씨체와 규남의 서명이 똑같다는 것으로 탈주한 것을 확신하고, 규남을 지원나간다는 명분으로 같이 차에 합승해 가다가 현상에게 그를 연행해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때마침 규남이 운전수의 총을 꺼내려다가 발각되어 격투가 벌어지고, 격투 끝에 차가 완전히 박살나며 규남과 동혁은 도주한다. 이후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현상에게 심문을 받고 곧바로 사살당한다.
- 박준평 소위 (정준원 분)
리현상의 부하.
- 총정치국장 (박윤희 분)
4. 특별출연
선우민 |
배우: 송강[9] |
유랑민 리더 |
배우: 이솜[10] |
유랑민 소총녀 |
배우: 이호정 |
유랑민 상구누나 |
배우: 신현지 |
- 김동혁의 어머니 (장영남 분)
이미 동혁의 여동생인 딸과 함께 탈북하여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다. 1년 후, 탈북한 규남으로부터 동혁의 유품인 목걸이를 받아 목에 걸고 다니지만 아들의 죽음은 모르는 듯하다.
- 배철수 (배철수 분)[11]
임규남이 탈북을 결심하는 데 최소한 간접적인 영향을 준 인물이다. 현실에서처럼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규남이 탈북한 이후에 규남의 편지를 읽기도 한다. 규남이 "(대한민국은) 실패할 자유가 있는 곳"이라고 발언하는 걸로 미루어 보건대 배철수의 입을 통해서 그 사실을 알게된 것으로 추정된다.
5. 우정출연
- 만취장성 (이호철 분)
제1사단 연회에 초대된 조선인민군 소속 지휘관이다. 술에 잔뜩 취한 상태로 연회장에 나오다가 규남에게 부축을 받아서 차량에 탑승하여 본의 아니게 규남의 탈주를 도왔다. 이후 논바닥에서 일어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어리둥절해한다.
[1] 현실에서의 조선인민군 륙군 제1사단은 제1군단 예하 부대로, 북한 강원도 고성군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이다. 다만 극중 풍경은 황해평야처럼 갈대가 가득한 평지로만 보여서, 실제 주둔지와 다르게 극중 설정은 개성시나 황해남도에 위치한 부대일 수 있다.[2] 북한은 17세만 되어도 징집이 된다. 10년 동안 군에 있었으므로 규남은 20대 후반이다. 극중에서 28세 청년의 사연을 듣는 장면을 보면 비슷한 나이일듯. 또한 1995년에 책을 선물 받은 것으로 보면 80년대 후반~90년 초반 출생자일 가능성이 높다.[3] 영화 막바지에 리현상이 선물로 준 책이었음이 드러난다.[4] 야간 근무 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청취하는 등 대한민국의 실정을 파악하며 탈북을 꿈꾸게 된다. 탈주 과정에서 나침반이 박살나자 이 라디오수신기가 길잡이 역할을 한다.[5] 또한 어머니가 이미 사망해서 고향에 돌아가더라도 반길 가족이 없고, 그의 출신성분이 나쁘다는 언급마저도 있다.[6] 북한에서는 '전연지대(前緣地帶)'라고 부른다.[7] 법치주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사회라서, 북한 주민의 생사 여부는 순전히 김정은의 의지에 달렸다. 실제로 2015년 7월에 김정은이 대동강자라공장에 현지 시찰을 나갔다가 자라의 새끼들이 많이 죽은 사실을 알고 불같이 화내고 있었는데 그 공장 지배인이 전기 사정 등을 언급하여 변명을 하자 그 자리에서 지배인에게 심한 욕설을 한 후 즉시 총살시킨 전력이 있다. 기사(뉴데일리)[8] 물론 극중 현상도 바보는 아니라서 주요 목격자를 죽이기까지 하면서 틈틈이 증거를 없애버렸다.[9] 특별출연 배우들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다.[10] 위 사진에서 가운데에 서 있는 인물.[11] 본인 / 목소리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