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급 항공 중순양함

1번함 키예프

프로젝트 1143.1. 1975년 취역하여 북해함대에 배치되었고 이후 북해함대와 흑해함대를 번갈아 오가며 수직이착륙기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되었다. 1981년 실시된 소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이었던 자파드 81에서 소련 해군 함대의 기함 역을 맡기도 했었으며, 1984년부터 1985년까지는 근대화 개장을 받았다. 소련 붕괴 후 사실상 방치되다 예산부족으로 퇴역 후 1993년에 중국에 매각되어 톈진시에서 항공모함 테마파크로 개장되었다가, 2011년 8월부로 고급 해상 호텔로 개조되어 활용되고 있다.
구글지도

자매들 중 유일하게 큰 사고를 겪지 않고 무난한 함생을 살다간 함이기도 하다.

2번함 민스크

프로젝트 1143.2. 키예프와 동년에 취역, 태평양 함대에 배치되었다. 1989년 기관 사고로 인해 사실상 항구에 발이 묶였고 소련이 이 상태로 해체되면서 오랫동안 극동의 항구에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다 3번함 노보르시스크와 함께 1994년에 우리나라의 (주)영유통에 고철로 매각[3], 해체될 예정이었으나 환경단체의 반대로 2년간 해체사업이 표류하다 결국 IMF 사태를 겸해서 중국으로 재매각되었다.

이후 2000년 선전시에서 "민스크 공원"라는, 항공모함을 주제로 한 일종의 유원지로 개업함으로서 키예프와 비슷한 운명을 맞는 듯 했으나, 모회사가 경영난으로 2006년 도산했고 민스크 공원도 폐업하면서 결국 다시 갈곳을 잃은 신세가 되었다. 일단 2006년 5월 경매에서 1억 2000만 위안에 낙찰되기는 했으나 이후로도 무려 14년 동안이나 민스크 공원에 방치되었고, 이후 2016년 2월에서야 선전에서 난퉁시, 정확하게는 양쯔강으로 옮겨졌고 지금은 양쯔강의 작은 만에서 또다시 방치되고 있다. 그래도 역사적 가치는 충분한 함선이고 외형은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는 고로 2019년부터 다시 항공모함 유원지로 활용하려는 계획이 세워졌으나 1년 후 터진 코로나 사태 때문에 실현 가능할지는 불명인 상황이다. 2020년에는 한 해외 유튜버가 난퉁시에 방치된 민스크 내부를 탐험하는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그렇게 지금도민스크는 다리옆에 조그만한 만에서 방치되고 있다.# 한편 2024년 8월 16일에는 원인 불명의 화재로[4] 상부구조물 일부가 전소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3번함 노보로시스크

프로젝트 1143.3. 1978년 취역. 당초 북해함대에 배치되었으나 1984년 태평양 함대로 배속전환되었다. 1985년 실시된 쿠릴 열도 모의 상륙 방어 훈련에서 적(미국)측 항공모함 역을 맡은 바 있었다. 소련 붕괴 이후 1993년에 발생한 화재로 큰 손상을 입었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수리하지 못해 방치되었고 결국 1995년 민스크와 함께 한국에 고철로 매각되었다. 이후 함의 해체를 놓고 환경단체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으나, 1997년 민스크와 달리 예정대로 포항에서 해체되었다.

4번함 바쿠(어드미럴 고르쉬코프)

프로젝트 1143.4. 1987년 취역. 먼저 취역한 키예프급들과 달리 전자장비나 무장 등 설계에서 상당히 큰 차이가 있어 자료에 따라서는 아예 바쿠급, 혹은 개량형 키예프급(Imrpoved Kiev class)등 별개의 함급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소련 해체 이후에는 함명을 아드미랄 플로타 싸볘츠카바 싸유자 고르시코프[5](Адмирал флота Советского Союза Горшков, Admiral Flota Sovetskogo Soyuza Gorshkov)로 변경했는데, 함명의 유래가 된 아제르바이잔이 소련으로부터 독립했기 때문이었다. 1994년 보일러 폭발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나온 뒤 1995년 퇴역, 최종적으로 1996년에 인도에 매각이 결정되었다. 세베로드 빈스크에서 러시아에 의해 함수 구조물을 싹 밀어내고 스키 점프대를 설치하는 등의 대대적인 개장공사를 거쳐 항공모함으로 개조되어 인도 해군에 인수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비크라마디티야함 참조.

* Cold Waters에서도 나온다. 팩트 해군의 대마왕이자 최종보스. 무지막지하고 크고 아름다운 크기에다가 혼자서만 대잠헬기 2기를 운용하고[9] 항공 중순양함 주제에 소나, 어뢰까지 달려서 대잠능력도 어마어마하다. 이놈을 저심도에서 만나면...

* 워 썬더에서도 "New Power"업데이트로 키예프급 4번함 바쿠가 포레스탈급 1번함 CV-59 USS 포레스탈, 오데이셔스급 2번함 HMS 아크 로열(R09)과 함께 AI 항공모함으로 추가되었다. 이제 냉전기 전투기들이 2차대전기 항모에 착함하는 일은 없어졌다!! 강력한 CIWS 방공능력으로 접근하는 적 비행기는 전부 갈아마시지만, 캐터펄트가 없기 때문에 VTOL 기능이 없는 타국 항공기는 스폰했을 때 뜨질 못한다.

* 모던 워쉽에서 3번함 노보로시스크가 등장한다. 순양함을 개조한것을 반영하여, 어드미럴 쿠즈네초프 보다도 자체무장이 많다. 사실상 동티어의 구축함 수준의 무장이며, 대잠능력, 제공 장악력, 방공 모두 뛰어나다. 다만 항모 특성상 이러한 무장은 어그로를 더 잘 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