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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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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42424><colcolor=#fff> KBS 2TV 특별기획 드라마
칼과 꽃
(2013)
Sword And Flower
파일:칼과꽃 메인포스터.jpg
[[영상물 등급 제도|{{{#FFFFFF 시청 등급 }}}]] 파일:15세 이상 시청가 아이콘.svg 15세 이상 시청가
방송 시간 · / 오후 10:00 ~
방송 기간 2013년 7월 3일 ~ 2013년 9월 5일
방송 횟수 20부작
채널 KBS 2TV
제작사 칼과 꽃 문화산업 전문회사, 러브레터, KBS 미디어
제작진 <colbgcolor=#242424><colcolor=#fff> 연출 김용수[1], 박진석
극본 권민수
출연진 엄태웅, 김옥빈, 최민수, 온주완, 이정신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공식 홈페이지

1. 개요2. 상세3. 고증4. 등장인물5. 시청률 추이6. 기타

[clearfix]

1. 개요

천명의 후속으로 2013년 7월 3일부터 동년 9월 5일까지 방영한 전 KBS 2TV의 수목 드라마. 주연에 엄태웅, 김옥빈, 최민수, 김영철, 이정신, 온주완. 공식 홈페이지

삼국시대 고구려 말기를 배경으로 연개소문에게 살해당한 영류왕의 딸 무영이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과 사랑에 빠지면서 복수와 사랑사이에서 갈등한다는 내용. 서로 적대적인 집안의 자식들이 사랑에 빠진다는 점에서 공주의 남자와 흡사하다.[2]

예고편.[3]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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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송부터 연충과 무영의 첫만남에서 두사람은 얼굴만 보고 사랑에 빠지고, 그 상황과 배경에 어울리지 않는 웨스턴풍의 배경음악이 깔려서 위화감을 자아냈고, 또한 곧이어 이어지는 장면에선 연충이 달려오는 마차를 피해 무영을 구하기 위해 여주 풍차돌리기를 시전했다. 무영이 거꾸로 날아오른 상태에서 정지하여 두사람이 얼굴을 마주 바라보며 뱅글뱅글 돈다. 배경과 엑스트라는 그대로인데 두사람만 뱅글뱅글도는 괴상한 장면이었다. 잘못된 미장센의 좋은 예. 이 장면은 한국 드라마 무리수 중 하나로 뽑힌다.

첫방송부터 이게 사극인지 예술영화인지 헷갈리게 하는 희한한 연출에 괴작이 탄생될까 우려되는 상황. 언론들에서도 독특한 미장센이냐 뭐냐 라고 에둘러서 말하는걸 보면 괴작이 될 가능성이 다분해보인다. 여기에 김옥빈의 영 부실한 연기와 비련의 남자 주인공 역할을 하기엔 너무 성숙한, 막말로 연개소문 역을 해도 별 탈없을 엄태웅의 비주얼[4] 등이 몰입감을 떨어뜨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초반 괴상한 미장센 때문에 반응이 안 좋자 중후반은 그냥 평범한 사극으로 마무리 되었다. 시청률이 낮아서인지 아니면 스토리라인의 특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극의 분위기는 매우 정적이고 어두웠다.

제목인 칼과 꽃은 영류왕의 신념을 상징한다. 고구려를 유지하는 힘을 상징했지만, 영류왕은 무영에게 칼보다 강한 것은 이라고 가르친다. 칼은 꽃을 벨 수 있으나 뿌리만 남아 있으면 그 자리에 다시 꽃은 나기에 즉 영류왕은 칼로 유지되던 고구려를 꽃으로 상징되는 평화로 전환하려 했지만, 연개소문에 의해 죽게 되었다. 결국 이런 영류왕의 신념은 무영이 복수를 포기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충분히 의도도 좋았고, 최민수와 김영철이라는 두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였는데, 하필이면 퓨전사극인데다가 이 두 인물이 중심이 되는 드라마도 아니었기 때문에 상당히 안타깝다는 의견도 많다.

3. 고증

사실, 정통사극이 아닌 각색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마이너한 취향의 역덕들 빼면 당연히 이 드라마를 보며 고증을 따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따져보자면 고증 부분에서는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고증을 지킨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 복색 부분에 있어서는 그리 제대로 된 고증을 하지 못하였으나 의외로 갑주는 당시 고구려의 찰갑을 어느 정도 재현하여 호평을 받았다. 갑옷 같은 소품의 경우 새로 제작하는 경우 보다 한 번 만들어 놓은 걸 다시 쓰기 때문에 근초고왕 시절 만들어 놓은 고구려 갑옷이 꽤나 잘 활용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과는 달리 목가리개가 전혀 고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편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일으켜 반군과 조정의 군사들 간에 충돌이 일어나는 장면에서는 창으로 무장한 병졸들이 대열을 짜서 전투를 하는 등의 장면은 당시 창병 대열 전투를 어느 정도 고증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건축 고증 부분은 그냥 안드로메다로 간다. 고구려 궁궐 세트로 자꾸만 조선시대 궁궐이 나와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떨어뜨리는데, 반대로 동시기에 MBC에서 방영되고 있는 구암 허준에서는 조선 궁궐 세트로 용인의 신돈 고려 궁궐이 사용되고 있다. 게다가 연개소문이 연씨 가문의 사당에 들어가 조상들의 초상화를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화풍이나 그 외에 그림 속 인물의 옷차림이 영락없는 조선시대 양식이다.

그래도 이후에 방영된 달이 뜨는 강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나은 편이다.

4. 등장인물

5. 시청률 추이

6. 기타

첫화부터 무영이 "고구려. 동아시아를 호령했던 고구려. 나는 고구려의 공주다."라는 독백을 내뱉는 장면이 나와 사극팬들 사에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당시에 엄연한 외국어 표현인 아시아라는 단어를 썼을 리가 없다. 사해(四海) 혹은 천하(天下)라는 말을 써야 맞다. 작가와 제작진이 아시아라는 단어가 서양에서 만들어진 단어인 걸 깜박했다던가, 설령 알았다 해도 첫회부터 확인도 똑바로 하지 않아서 실수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연개소문의 대당전쟁이 묘사도 없이 넘어가고, 그나마 나온 장면도 개선하는 연개소문의 뒤에 만신창이로 부상당한 병사들 뿐이었고, 연개소문파 대신들의 입에서 이건 이겨도 이긴게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 등 근래 보기 드물게 연개소문의 대당전쟁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호평을 받은 부분은 김영철최민수의 연기력이라고 볼 수 있다. 마냥 나약하게 그려지는 게 아니라 뚜렷한 주관을 바탕으로 카리스마 있게 자신이 원하는 나라를 만들려고 하나 망해가는 고구려와 자신의 운명을 막지 못하는 영류왕을 연기한 김영철이 특히 호평받았다. 사실상 영류왕 리타이어 이후로는 그나마 보던 사람들도 볼 이유를 잃었다고 평했을 정도였다. 최민수 역시 거의 광기에 가까울 정도의 권력욕을 보여주는 연기력이 일품이었다. 특히 영류왕의 계략에 말려들자 분노하는 상황에서 과잉되게 화내는 연기를 하는 대신 말 없이 한쪽 눈만 파르르 떠는 디테일한 연기를 보여 찬사를 받았다.

이 작품은 비슷한 시기에 KBS 1TV에서 방영한 대왕의 꿈과 함께 사실상 삼국시대남북국시대로 대표되던 한국 고대사 사극붐이 불던 2004년 ~ 2013년 시기의 마지막을 찍은 작품이다. 이 시기 한국 고대사 사극붐이 불었던 이유는 중국동북공정 때문이었고, 방송계조차 이대로 방관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였다. 그 시기 2004년에 KBS에서 방영한 해신의 대성공을 시작으로 한국 고대사의 흥행성이 조명되었고, 이후 2005년 SBS에서 백제를 배경으로 한 서동요를 방영하고, 결정적으로 2006년 MBC에서 방영한 주몽의 대성공을 기점으로 하여 특히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삼국 중에서도 고구려를 다룬 사극이 유독 많아 은근히 고구려붐이 불었는데, MBC가 시기적으로도 빨랐고, 고구려에서도 초기 역사인 주몽의 건국 시기를 담자 SBS도 놓칠새라 연개소문을 제작했고, 이어 KBS대조영을 제작했다. <주몽>과 <연개소문>, <대조영> 이후 2007년 태왕사신기2008년 바람의 나라, 그리고 SBS의 자명고를 마지막으로 고구려 신드롬은 막을 내렸다. 타국들을 기준으로도 2004년 해신을 시작으로 2009년에 MBC에서 신라를 배경으로 한 선덕여왕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붐은 끝나지 않는듯 보였다. 그리고 2010년 MBC에서 가야를 배경으로 한 김수로, KBS에서 백제를 배경으로 한 근초고왕과 마찬가지로 2011년 MBC에서 백제를 배경으로 한 계백, 그리고 2011년 KBS에서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광개토태왕 등이 방영되었지만, 대왕의 꿈과 칼과 꽃 이후에는 삼국시대와 남북국시대를 주제로 한 사극붐도 저물고 다시 주로 고려 - 조선을 배경으로 한 사극이 제작되고 있다.

11년이 지나고 같은 음악 감독이 맡은 고려 거란 전쟁에서 해당 작품의 OST가 쓰였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드라마의 음악 문서 참조.


[1] 전작이 적도의 남자엄태웅, 김영철과 다시 만났다.[2] 공주의 남자의 경우 김종서수양대군에 의해 살해당했고, 이 드라마의 경우 영류왕은 연개소문에 의해 살해당한다.[3] 연개소문 역의 최민수가 "이 고구려는 왕이 모든걸 혼자서 결정하는 나라가 아닙니다."라고 한 것이나 영류왕역의 김영철이 "강한자가 살아남는것이 아니오. 살아남는자가 강한거지."라는데서 두 사람의 성향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듯.[4] 이때 나이가 거의 40이었는데 영류왕 사후에도 24년을 살다간 연개소문의 아들 역이다.[5] 배우가 배우인지라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연개소문이 나왔는데, 심지어 연개소문이 주인공인 드라마보다도 포스가 넘친다.[6] 황산벌평양성 등에서 연개소문 역을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