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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6:24:28

카지바노 바카지카라

1. 일본의 관용 표현
1.1. 서브컬쳐에서
2. 카지바노 쿠소지카라
2.1. 근육맨 2세2.2. 신 근육맨에서
2.2.1. 완벽초인시조 편2.2.2. 오메가 센타우리의 육창객 편2.2.3. 초신 편 ~ 시간초인 편
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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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의 관용 표현

火事場の馬鹿力

직역하면 화재 현장의 괴력.

화재 현장과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 사람이 다급한 나머지 평소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일을 가리키는 일본의 관용표현으로, 보통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근육에 필요 이상의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제어하고 있으나 긴박한 상황 속에서는 그것을 제어하지 못하고 자신의 한계를 넘는 힘을 순간적으로 발휘한다는 이야기. 예를 들자면 아이가 차에 깔리자 어머니가 차를 들어 올리고 아이를 구했다는 도시전설에 가까운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있다.

그러나 실제로 보고된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신진 에버리라는 암벽가가 뉴멕시코의 산에서 낙석사고를 이겨낸 경우. 신진은 발을 잘못 디뎌서 등반하던 곳에서 떨어지고 곧 200kg이 넘는 돌에 깔리고 가파른 경사에 계속 절벽 쪽으로 밀려가지만 위기를 느낀 몸이 초인의 힘을 발휘해 돌을 한손으로 깨끗이 머리 위로 넘긴다. 하지만 근육이 뼈에서 뜯어지는 고통이 뒤따랐다고 한다. 또 다른 사례로는 1984년 쌍봉사 대웅전에서 화재가 났을 때 한 노인이 대웅전 안에 있는 금동불상을 혼자서 들쳐업고 나온 일도 있었다. 그 금동불상은 장정 여러명이 달려들어도 겨우 들릴 정도로 무거웠다고 한다.

실제로 보고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도시전설은 아니게 되었고 과학자와 의사들은 이 현상을 사람이 죽을 위기에 처하면 살고자 하는 본능에 의해 근육에 과한 힘이 들어가지 않게 제어하는 방어기제가 풀려 온몸의 근육이 평소보다 강한 힘을 내어 위기를 탈출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다만 위급 상황에서 평소보다 강한 힘을 내는 것은 결국 오버클럭처럼 과출력을 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소에 데드리프트 100kg을 들어올리는게 한계인 사람이 위급 상황에 600kg을 들어올린다는 건 결국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큰 힘을 쓴거라 근육에 큰 무리를 주기 때문에 부상이 뒤따른다. 상술한 암벽가도 근육이 뼈에서 뜯겨나가는 고통을 느꼈다고 하는데 근육이 파열되거나 하는 부상이 따라온다는 소리다. 그래도 죽는 것보다 근육 파열 정도에서 끝나고 사는 게 당연히 더 이득이다.

Hysterical strength를 일본어로 번역할 때 자주 쓰인다. 미국의 생리학자 월터 b 캐논이 제창한 스트레스에 대한 동물의 반응이며, 이에 대한 생리학적인 설명은 Hysterical strength 쪽을 참조.

대한민국에서는 가스실습 체험 때 상당히 자주 볼 수 있는 현상.

여담으로 바카'치(ち)'카라가 아니라 바카'지(ぢ)'카라다. 일본인들도 많이 틀린다. 1986년에 개정된 '현대 가나 사용법(現代仮名遣い)'에 의해 바뀌었다는 듯.

1.1. 서브컬쳐에서

애니메이션에서도 주인공이 최후의 결전에서 최종 보스에 비해 스펙이 딸려 위기를 맞이하다 갑자기 카지바노 바카지카라 같은 현상을 발휘하여 최종보스를 쓰러뜨리는 경우도 많다. 속칭 주인공 보정. 가끔 최종보스 보정으로 지는 경우도 있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스킬 중 하나인, 재난대처능력의 일본판 명칭인 화사장력이 이 단어에서 유래된 것이다. 게임 내에선 체력이 빈사상태에 이르르면 공격력과 방어력을 상승시켜준다. 게임 시스템과 남은 체력 상 방어력을 노리기보단 초고수 헌터들이 공격력을 끌여올려 사냥시간을 단축시키는 데에 사용된다.

포켓몬스터의 기술 엄청난힘도 일본어 원문이 바로 이 단어다. 이름에 걸맞게 위력이 강한 대신 쓰고 나면 페널티로 공격과 방어가 내려간다.

가정교사 히트맨 REBORN!같은 경우는 필살탄이라는 아이템이 있어서, 맞은 사람이 이 카지바노 바카지카라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 주인공 사와다 츠나요시는 전투시에는 언제나 필사적인 상태가 되어 신체 리미트를 넘어선 힘을 발휘한다.

토미카 히어로 레스큐 포스에서는 R4 시라키 쥬리가 패시브로 사용하며 발동 구호는 "화재 현장의 슈퍼파워"[1] 이것이 발동되는 날에는 네오 테라의 간부들은 죽었다 복창해야 한다. 덤으로 R4전용 수트는 방어특화인데 이게 발동했다간 그 특성마저 까먹는다.[2]

헤이와지마 시즈오는 이 현상을 열 받을 때마다 발현시키는 특이체질이라고 한다. 거기에 그때마다 근육이 파괴되었다 회복되었다를 반복하다보니 어지간한 충격엔 꿈쩍도 않는 괴인이 되었다.[3] 이 육체단련과정은 실제하는 육체적 현상인 초회복을 참고한 듯 싶다...

아따맘마에서도 언급이 되는데, 엄마(한애숙)의 말로는 단단히 잠긴 병을 열 때 화재 현장을 떠올리며 열면 순간적으로 힘이 나서 열 수 있다고 한다. 근데 아리한테도 그거 써보라며 기껏 연 걸 다시 잠궈버렸는데, 문제는 상술한 화재 현장 방식으로 잠근 거라 아리는 고사하고 본인도 못열었다.

너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100명의 그녀에서도 하나조노 하하리를 구하려고 카지바노 하하지카라를 쓴다

2. 카지바노 쿠소지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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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맨시리즈에서는 이를 살짝 비틀어 카지바노 쿠소지카라(火事場のクソ力)라는 특수한 능력이 나온다.[4] 한국에서는 막판 뒤집기 괴력(막판 괴력)이라고 번역, 한국에서 방영된 근육맨 2세 애니 더빙판에서는 기적의 힘으로 번역되었다. 북미판에서는 "The Fire"로 번역. 영어 이니셜로 K.K.D로 표기하기도 한다(마지막이 T나 CH가 아닌 이유는 ち에 탁점이 붙어 ぢ가 되는 경우 영어표기가 di이기 때문).

첫 등장은 4권에서 해설석에 있던 라면맨이 쓰러진 근육맨이 다시 일어난 것을 보고 말했을 때 등장하며, 이후 근육맨의 상징이 되어 위기의 순간마다 승리로 이끌어준다.

꿈의 초인태그전 막바지에 근육맨이 넵튠킹을 쓰러뜨리게 된다. 지성의 신이 스구루의 초인강도를 측정하는데 원래의 95만 파워가 아니라 7000만 파워라는 엄청난 수치가 측정된다. 본디 초인파워는 선천적인 것이라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것인데 순간적이라고 초인의 한계치를 뛰어넘는 근육맨의 힘과, 그런 근육맨이 대왕에 오를시 사악신들의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에 크게 염려하게 된다. 그런 스구루를 어떻게든 왕위에서 실각시키기로 한 것이 바로 왕위쟁탈전이다.

KKD는 근육족 왕가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초능력으로, 그 정체는 초인강도를 성장시키는 힘이다. 거기다가 이 힘은 근육맨뿐만 아니라 그 일족이 가지고 있는 신비한 힘으로, 위기 상황에서 발동하며 발동하면 그전까지 없던 엄청난 체력과 파워가 발생하게 된다. 근육일족 전체가 가지고 있는 힘이기 때문에, 근육맨만이 아니라 근육 만타로, 근육 아타루, 근육대왕(근육 마유미)등도 사용할 수 있다.

이 힘의 발전형의 업화의 쿠소지카라(업화의 막판괴력)가 존재한다.[5] 이는 기존의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보다 파워가 더 증폭되며, 업화라는 명칭답게 몸에 불이 타오르며 불태우는 효과가 있다.[6]

이 힘의 다른 쿠소치카라는 아수라맨이 구사하는 증오와 미움으로 발현하는 마계의 쿠소지카라가 있으며, 2세의 등장하는 집단 노리스펙트는 탐욕, 잔학, 비도 로 발현하는 하카바노(묘지의) 쿠소지카라를 구사할수있다.

왕위쟁탈전에서 믹서대제에 의해 능력을 잃어버리는데, 이 때문에 스구루가 꽤나 고전하게 된다. 오메가맨에 의해 부활한 프린스 카메하메52관절기를 전수한 뒤의 근육맨은, 단순히 파워에만 의존하는 초인이 아니라 기술로도 싸울 수 있는 테크니션초인이 된다. 근육맨 슈퍼 피닉스와의 싸움의 막바지에 KKD가 부활하게 되는데 기술 + 힘까지 갖추게 된 스구루는 이미 이 만화에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존재.

어떻게 보면 프로레슬링에서 나오는 무적 선역 기믹이 악역 기믹 레슬러에게 두들겨 맞다가 갑자기 형세를 역전 시키는 '컴백 무브먼트'를 만화적인 형식으로 재현한 거라고 볼 수 있다.

2.1. 근육맨 2세

'관용', '무아', '우정' 세가지 요소를 갖추지 않으면 완전히 사용할 수 없다는 설정이 2세에서 추가되기도 했으며, 때문에 만타로는 KKD 첼린지에 성공하여 진정한 KKD에 눈뜨기 전까지는 불완전한 수준의 '모닥불의 쿠소지카라'라는 것을 사용했다.

카지바노 쿠소지카라의 강도를 보여주는 램프가 있는데, 처음 만타로가 들었을 때에는 아직 미숙해서 작은 불씨밖에 피어오르지 않았지만, 마유미와 스구루가 들었을 때에는 다 늙고 몸도 많이 상했음에도 온 방을 밝게 비출 정도로 강한 불이 피어올랐으며, 솔저(아타루)가 들었을 때에는 맹렬한 기세로 활활 타올랐다. 미트는 이것을 보고 망토를 뒤집어쓰고 있는 남자가 솔저임을 알아차렸을 정도.

최근엔 로빈 다이너스티에도 이러한 힘이 있다는 설정이 되면서, 로빈마스크케빈마스크도 '메일스트롬 파워'라는 것을 사용해 자신들의 초인 강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케빈이 쿠소지카라 측정용 램프를 들었을때도 불씨가 맹렬한 기세로 활활 타올랐다.

이 시기만 해도 근육맨과 로빈 집안같이 특출난 집안이 아니면 쓸 수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후술되다시피 신 근육맨에서는 메일스트롬 파워와 카지바노 쿠소치카라, 그리고 다른 정의초인들의 우정파워가 전부 동류의 힘이었음이 드러난다.

2.2. 신 근육맨에서

신 근육맨에서 그간 유데매직으로 인한 설정 충돌을 정리하려는 듯이 재정립되었다.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카지바노 쿠소지카라가 중요한 소재로 작용한다.

2.2.1. 완벽초인시조 편

'우정파워'나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라고 초인들은 구분해서 부르고 있었지만, 그 실체는 모든 초인들이 가진 같은 종류의 잠재능력이라 밝혀진다. 즉,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는 근육족이 특출나게 눈에 띄었을 뿐 모든 초인들이 가진 힘의 가능성이었으며 로빈 일가의 메일스트롬 파워도 이것의 일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 근육맨에서, 우정파워를 사용시 몸에 발광 현상까지 추가된 것이 눈에 띈다.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를 사용할 때 빛이 나는 것은 2세에서 추가된 설정이지만 그때는 카지바노 쿠소지카라와 메일스트롬 파워를 사용할 때만 발광 현상이 있었는데, 이제는 우정파워까지 발광이 일어난다는 것. 이는 우정 파워라고 불렀던 힘이 이제는 카지바노 쿠소지카라에 비견될 만큼 성장해서 발광현상이 일어났다고 생각된다. 즉, 우정파워 또한 또 다른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로 부를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대외적으로 발휘되어 측정된 버팔로맨은 본래 1000만 파워인 그가 사이코맨의 도발로 화가났을 때 8000만 파워 OVER라는 맘모스맨(7800만 파워)을 넘어선 파워로 측정되었다.[7] 이는 그림 리퍼가 버팔로맨이 1000만 파워가 아니라고 직감해[8] 초인강도를 측정해보니 1000만~7000만까지는 올라가며 이 때는 외형적으로 알아볼 수 없었지만 8000만에 도달하는 순간 발광 현상과 함께 어스 유닛이 파괴되고 그림 리퍼를 묵사발로 만들었다.[9]

완벽초인들은 하등초인들이 자신들조차 뛰어넘게 되는 이 힘을 손에 넣게 되면, 더 이상 통제할 자들이 없는 지상에 또다시 초인들끼리의 싸움이 벌어져 끔찍한 참상이 벌어질 것을 두려워해 이 힘을 가진 초인들을 숙청하려 한다는 것이 신 근육맨 1부의 스토리이다. 그러나 정의초인은 물론 악마초인들까지 이 숙청에 반대해서 우정파워를 선보이며 함께 완벽초인을 몰아 붙이면서[10] 결국 근육맨과 악마장군이 각각의 인연으로 성사된 최후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완벽초인군 또한 이 힘의 존재를 인정함[11]과 동시에 완벽초인의 시조들이 본래 목표로 했던 힘이었음을 증명되고 수장이 폭주를 멈추면서 막을 내린다.

2.2.2. 오메가 센타우리의 육창객 편

신 근육맨 2부에서도 마그넷 파워를 약탈하려고 지구로 찾아온 오메가맨그의 동료들이 KKD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중 한명이 경기 중에 상대방의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를 따라해내는 모습까지도 보였다.[12]

그리고 근육맨 vs 파이러트맨의 대결이 끝난 후 파이러트맨은 근육맨이 지금까지 전부 동일한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를 사용하고 있는 줄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3단계의 구분이 있었다고 밝힌다.[13] 첫번째는 싸움에서 이길려고 자신에게 사용한 힘, 두번째는 동료들을 위한 힘, 세번째는 적이었던 파이러트맨과 더 나아가 위기에 처한 오메가 일족을 위해서 사용해 준 힘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3단계를 자신을 넘어서고 더욱이 오메가 일족을 구할 가능성을 봤다면서 지구로 온 것이 틀리지 않았다고 기뻐한다.

또한 오메가맨 아리스테라의 경우 단순히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를 습득하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닌 그걸 흡수해 영구히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는 특이체질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에 오메가 일족은 그것에 별을 구할 단서가 있음을 느끼고 지구로 쳐들어왔으나, 아리스테라에게는 관용과 자비가 부족했기에 완전히 힘을 구사할 수 없었고[14] 그로 인해 업화의 쿠소지카라를 구사하는 근육 아타루에게 패배한다. 아리스테라는 자신의 태도가 틀렸음을 깨닫고 개심했고, 더욱이 더 맨이 오래전 오메가 일족을 처형한 것은 이들의 선조들이 어마어마한 대죄를 저질렀기 때문임도 사실이나,[15] 일부 생존자들을 우주로 추방시킨 건 그들을 구하기 위해서이기도 했으며[16] 이를 설명하지 않고 방치한 탓에 증오로 문명을 쌓고, 더욱이 그들을 멸망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말았다고 사과하자 아리스테라도 숨겨진 진실에 오열하며 증오를 버리고 더욱 더 정진하기로 한다.

한편 천계에선 일개 초인에 불과한 악마장군이 이 힘으로 신을 쓰러뜨린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고, 제각기 혼란에 빠져있는 가운데 조화의 신이 앞장서서 초인들을 일부만 남기고 삭제하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가게 된다.[17]

2.2.3. 초신 편 ~ 시간초인 편

조화의 신 일파가 하천하면서 이들이 단순 초인들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더 맨의 패배를 빌미삼아 초인 멸절을 시도하는 줄 알았으나 사실 여기에도 내막이 있던 것으로 밝혀진다. 정확히는 초인들의 성장으로 인해 신들도 근심할 수 밖에 없는 이변이 생겼기 때문었다.

초신 일파는 초인의 존재로 생겨난 문제에 대해 초인들의 즉결처분을 건의한 자들 외에도, 초인들로 인해 일어난 문제는 초인들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진채 이를 시험하기 위한 혼성 집단이었고 때문에 일부 초인신들은 패배한 후 초인들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호의적인 태도로 보인 이유였다.

초신과의 대결을 진행한 리얼 딜즈가 대부분 승리하면서 천상 출입을 허가 받자 초인들의 성장에 대한 신들이 숨긴 잔혹한 진실이 상세히 밝혀진다. (前)계율의 신 램페이지맨은 앞서 카지바노 쿠소치카라. 즉, 우정파워를 쓸 수 있게 된 초인들에 의해 우주의 에너지 총량 엔트로피의 균형을 무너트린 탓에 세상의 뒤틀림이 나타났다고 언급하면서 오메가 센타우리의 비극도 사실 여기서 비롯됐음이 밝혀졌으며 이와 비슷한 사정이 일어난 행성도 이미 수두룩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천상에 출입한 리얼 딜즈 일행들은 천계를 집어삼키듯이 빨아먹는 "초거대 아폴론 윈도우"를 보게된다. 본래 알려진 아폴론 윈도우란 마그넷 파워를 무한히 공급해주는 파워 분출구였으나, 천계를 잠식한 아폴론 윈도우는 반대로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블랙홀과 같았다. 근육맨을 비롯한 다른 초인들은 물론, 완벽초인이라 마그넷 파워에 대한 지식이 있는 넵튠맨조차 이와 같은 사례는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어 짐작조차 할 수 없다며 당황하고 있었다.

초신으로부터 승리한 리얼 딜즈 일행들이 초인들의 가능성을 증명한 만큼 이번엔 더 맨이 설명을 시작한다. 일단 일행들이 본 뒤틀림의 아폴론 윈도우는 애석하게도 초인들의 존재로 인한 것이 사실이며, 본래 우주의 에너지 총량 엔트로피는 정해져있는 와중에 초인이라는 종의 성숙이 너무나도 빠르고 격렬했으며 그 성장 속도가 그만 우주 전체의 파워 밸런스를 붕괴시키는 수준까지 와버렸다고 한다. 초인이 차지한 파워의 비율이 커져가는 만큼 대신해서 어떤 파워가 희생되어 삭제되게 되었는데, 바로 직전에 별을 구하기 위해 침략한 오메가 일족의 경우 특히 초인강도 면에서 높은 성숙을 이뤄낸 탓에 그 영향이 현저하게 나타나 그들이 거주 중인 행성에 온갖 천재지변이 일어나는 형태로 구현되어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오메가 일족에게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천재지변이 우주 전체에 파급력을 미친 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초인신들은 한 가지 계획을 세워 해결책으로 선택한 것이 본래 지상 각지에 받았어야 할 피해를 천계에 집중시키도록 조작한 것이었다. 초인신들 전체가 나름 지상을 지키고자 한 의도인데다 이걸로 한시름 덜 줄 알았지만, 문제는 초인신들이 이를 너무 가볍게 여긴 것이 문제였다. 지상의 에너지 문제 정도야 천계로 이동시키면 간단히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만했지만, 그 결과가 천계의 대지 전체를 집어삼키는 초거대 아폴론 윈도우의 탄생이었고, 이에 초인이란 존재의 성장이 자신들의 상정을 넘어섰음을 깨달은 초인신들이 지금까진 가벼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던 초인이란 존재의 처우에 진지하게 의논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이런 더 맨의 설명 도중 난입한 더 원도 뒤이어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초인"과 "초인신" 간의 자격에 대해서 재정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초인이 성장하는 동안, 천계의 신들이라는 작자들이 향상심을 잊고 타락한 것에 분개한 것이 바로 자비의 신이었으며,[18] 비단 이런 초인신들의 한심한 모습은 더 원 또한 탐탁지 않았고[19] 이번 사태를 통해 지상과 천계 간의 대개혁을 실행. 신의 자리를 걸맞은 자들은 초인신으로 격상, 신에 자리에 걸맞지 않는 신은 초인으로 격하시키자는 것이었다.

더 원의 의견만으론 초인신 전체가 납득할 수 없겠지만, 현재 신의 자리 중 공석만 총 15석[20]이기 때문에 공석이 된 자리만큼 남은 초인신들끼리 현재 에너지 문제에 분투 중이라 제안을 거절할 여유가 없도록 유도한 목적 자체가 더 원이 개인적으로 용의주도하게 준비한 초신 강림의 노림수였으며 이는 더 원이 정의하고 싶은 초인신의 자격이었다.

이것으로 초인신과 초인 간의 직급을 정리하여 천계와 지상간의 파워 밸런스는 시정되지만, 문제는 초인으로 인한 에너지 독식 문제가 남아있었고 이는 초인의 힘을 억눌러 해결하는 수 밖에 없었다. 본래 예정은 초인들의 절멸이었지만, 바벨탑 결전에 참전한 초인들은 각각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했기에 더 원도 이 방식은 납득할 수 없다고 스스로 인정한다. 때문에 수단을 바꿔 초인의 자격에 미달된 자들로 추정되는 8할의 인원들을 제거하는게 아니라 인간으로 종족을 변경시켜 생존을 보장시킨다는 절충안을 제시하지만, 이런 자격 미달의 초인들조차 더 맨이 포기하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기에 두 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새로운 안건으로 근육맨을 지목한다.

더 원과 더 맨이 똑같이 긍정할 새로운 안건은 다름 아닌 이번 사태의 만악의 근원으로 생각되었던 카지바노 쿠소지카라의 존재였다. 앞서 설명했듯 초인들의 성장. 즉, 초인 종족의 초인강도 증가는 우주의 에너지를 독식해 우주 에너지의 불균형 문제를 만들었지만, 초인신들도 근육맨을 탐구한 결과, 근육맨이 사용하는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는 경기 중 신도 놀랄 정도로 초인강도가 상승하지만, 정작 시합종료 후엔 다시 원래의 초인강도로 돌아가는 신조차 이해 불가능한 힘이라고 한다. 더 맨도 제자와의 시합을 통해서야 뒤늦게 진가를 알게된 이 기적의 힘은 에너지 불균형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희생없이 초인들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해결책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말을 듣던 근육맨도 문득 깨달은 그 힘의 근간인 "우정"이 우주의 위기를 구할 열쇠임이 지목된다.

근육맨은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를 사용할 때 솟아오른 신비한 힘은 동료들에게 받아서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우정 파워는 특별한 사용법이 있는게 아니라, 동료를 생각하며 싸우는 모든 초인이 그 힘을 품은 채 최고조로 상승했을 때 발휘되는 폭발적인 힘, 그것이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로 불린 것이라고 한다.

더 맨의 추가 설명으론 본래 초인의 초인강도는 불변한다는 것이 상식이며, 신체 단련을 통해 어느 정도 육체가 더 강해지는 것이 한계이지만, 대신 그 노력은 보다 높은 초인강도를 지닌 차세대에게 이어졌다고 한다.[21] 이를 통한 초인들의 성장과 번성이 기나긴 시간이 흐른 후 우주의 밸런스를 흐트러트리는 존재가 된 상황에서 나타난 돌연변이가 바로 근육맨이었다. 불변의 초인강도를 성장시켜 싸우는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는 상식을 뒤엎어 초인의 새로운 진화 가능성의 증명이라는 것이었다.

완벽초인시조 편 당시의 더 맨은 근육맨의 가능성이 초인의 에너지 파워 팽창을 가속화한다고 판단해 최대 경계 및 말살 대상으로 지정하고 습격한 것이 이전 싸움의 내막이라고 설명했다.[22] 그런데 직접 관찰해보니 카지바노 쿠소지카라의 본질은 오히려 자신의 생각과 반대였으며, 근육맨은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를 통해 힘을 강탈한게 아니라 빌린 후 돌려주는 차용 방식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23]

우정 파워는 그 이름 그대로, 우정을 통한 마음의 움직임으로 초인이라는 종 안에서 효율적으로 파워를 순환시켜 필요한 곳에만 집중시켜주는 획기적인 방법이었던 것이다. 심지어 이는 개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주변 초인들에게도 동일한 싸움 방식을 습득시키기 까지 했다. 더욱이 그런 마음의 움직임과 담을 쌓게된 자신의 최대 제자조차 이해시킬 수 있었고 더 맨이 직접 그 힘과 싸워 패배함으로서 이 힘이야 말로 진정 초인을 구할 열쇠가 될 것임을 이해했다고 한다. 게다가 우정 파워를 통한 성장의 모델 케이스는 모든 초인에게 전파하는 꿈이 아니며 이를 통해 태고적부터 초인이라는 종이 줄곧 품고 있던 모든 것의 해결 가능성이 있다고 설파한다.

하지만 현재 천계 대부분을 삼켜낸 아폴론 윈도우로 인해 이젠 우주 멸망까지 초읽기에 가까운 상태에 돌입한 상황이라 당장은 초인들을 가르칠 시간이 없었다.[24] 게다가 이를 가속화시키는 신 근육맨 전체 스토리의 흑막까지 있으니 더 원은 시간을 벌기 위해 리얼 딜즈에게 카피라리아 조각을 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수락한 초인들이 나머지 조각들을 건네자[25] 모든 조각을 합쳐 당장의 급선무였던 천계의 아폴론 윈도우를 봉쇄해 유예시간을 얻게 된다.[26]

시간초인전에서 비상의 신의 힘 조차 통하지 않았던 파피용맨이 마리포사를 가볍게 승리했고 네메시스vs퍼내틱 전에서 퍼내틱이 네메시스의 형을 조롱하자 네메시스가 카지바노쿠소치카라를 발동하면서 이마에 있던 완벽초인의 完이 근육족의 KIN으로 바뀌게 되면서 각성하게 된다. 퍼내틱도 당황할 정도로 오대각에게 카지바노쿠소치카라가 통한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네메시스가 퍼내틱의 초회복때문에 끝내 데미지 차이로 패배하게 된다. 만약 초회복능력이 부여 안되었으면 무승부로 끝나거나 네메시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있었을거다.

3. 관련 문서


[1] 더빙판은 '쥬리 체인지 슈퍼파워'.[2] 실제로 공격력이 높아질수록 내구도도 단단해진다. 일종의 정비례인 셈.[3] 일례로 총에 맞은 적이 있는데 이 총알을 적출하기 위한 수술에서 메스가 4~5개가 작살났다고 한다. 게다가 본인은 다른 사람이 알려주기 전까지 총에 맞은 것도 몰랐다.[4] 쿠소는 똥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쿠소지카라를 번역하자면 똥파워 정도가 된다.[5] 애니메이션에서는 앞에 원조(元祖)라는 이름이 붙었다.[6] 이는 아타루가 슈퍼 피닉스에게 미완성 머슬 스파크를 시전할 때 발동했다. 그 이전에 아타루는 슈퍼 피닉스의 초인우살형 레이징 옥스에 당하고 있었는데 아타루가 업화의 쿠소지카라를 사용하자 아타루를 묶은 로프가 전부 불에 타 사라졌고 니드롭을 시전하던 슈퍼 피닉스도 그 힘에 휘말려 날아갔을 정도.[7] 근육맨이 우정을 전파하면서 본인들은 우정파워라고 알고 있었던 자신들이 가진 카지바노 쿠소지카라에 눈을 떠 자신의 한계를 넘어 성장할수 있었던 것.[8] 절대 1000만 파워로 막을 수 없는 기술을 날렸는데 버팔로맨이 이를 막아낸 것으로 역으로 절대 1000만 파워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9] 실제로는 죽은 척하고 도망쳐서 중요한 것이 보관된 곳에 나타난 침입자를 대응하기 위해 떠난 것.[10] 버팔로맨도 형태는 다르지만 이 우정파워를 쓸 수 있었고, 악마장군도 우정파워를 일시적으로 쓸 수 있었다. 다만 악마장군은 평소에 감정하고 담 쌓고 사는 (前)완벽초인이라, 그나마 개인적인 깊은 감정을 품고 있던 더 맨을 상대하는게 아니면 쓸 수 없다고 한다.[11] 거기에 비록 단 한명뿐이지만 완벽초인 중 이를 사용해 가능성을 증명한 초인이 나왔기에 겨우 인정할 수 있었다.[12] 나중에 들어나길 이들은 단순히 침략한게 아니라, 현재 시시각각 붕괴 중인 자신들의 모성과 주민들을 구하기 위한 발악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루나이트가 KKD를 발휘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적어도 자신들이 소중히 여기는 주민들 만큼은 지키려고 싶어하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13] 이는 2세의 관용, 무아, 우정이 없으면 완전히 다룰 수 없다는 것을 이어주는 설정으로 보인다.[14] 아리스테라가 더 맨을 죽이려는 마음은 저주에 가깝고, 그 저주는 자비의 마음에서 발동되는 카지바노 쿠소지카라와 상성이 최악이기 때문.[15] 오죽하면 현재 후손들인 오메가 센타우리의 육창객들은 선조들의 행적 중 도저히 옹호하지 못한 것들은 "죄"라는 한마디로 일축했다.[16] 오메가 일족이 신을 목적으로 엄청난 발전속도를 보였지만, 문제는 이를 위해 자신들에게 대적하는 다른 초인들을 학살하고 군림한 엄청난 대죄를 저질렀다. 본디 초인이 신에 걸맞은 존재임을 증명하기 위해 신의 자리를 버리고 하천한 더 맨 입장에선 나름 고무적인 성과였지만, 안그래도 카피라리아 광선 재해가 끝난지 얼마 안된 시기라 초인신들이 초인에 대한 눈치가 험악해질 것이 보이자, 이대로면 초인을 지킬 명분이 없던 더 맨이 직접 제자들과 함께 오메가 일족을 처단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초인신들을 속이면서 종가에 해당하는 일부 생존자만이라도 신들의 눈 밖인 우주로 떠나보낸 것. 문제는 이때의 학살이 너무 엄청난데다 초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생사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 더 맨은 초인염마로 타락했고, 골드맨실버맨은 동료들에게 학살왕이라는 잔혹한 이명을 받았으며, 오메가 일족은 이런 전후사정을 알지 못해 그저 강자로서 당연한 권리를 누리던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긴 신이 자신들을 학살했다고 오해해 먼 우주 저편에서 신을 향한 증오로 이를 갈며 살게 되었다.[17] 태고적 초인들을 절멸시키려 했던 카피라리아 7광선의 기동 조각을 108개로 분할해 모든 초인신들이 하나씩 배분되어 맡았기 때문에, 더 맨이 하천하기 전 가지게 된 조각을 회수하려는 것.[18] 1부에서 더 맨은 스트롱 더 무도로서 더 마운틴과의 싸움이 끝난 후 초인신들을 대신해 자신이 심판한다고 외친 적이 있었는데, 이는 향상심을 잊고 열락해가며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는 초인신들에 대한 분노의 외침이었던 것.[19] 스트롱 더 무도시절 때의 더 맨만큼 겉으로 분노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신뢰하는 신이자 이해자들인 렘페이지맨과 코카서스맨이 자신곁에 있어서 그나마 참고 있었고, 더 원 또한 속으로는 초인신들의 한심한 모습에 분노하고 있었기에 더 맨과는 달리 용의주도하게 대개혁이라는 칼을 갈았을 것이다.[20] 기존 공석 1석 + 자비의 신(더 맨)의 공석 1석 + 조화의 신(더 원)을 포함한 초신 일파의 12석 + 의문의 추가 공석(시간의 신) 1석 = 총합 15석이 된다.[21] 2세에서 케빈 마스크가 현제 1000만 파워 초인은 넘친다는 대사나 자신들이 활약했던 과거와 달리 현대의 초인은 좋은 환경에서 자라 발육이 좋아 그 육체의 강함이나 초인강도의 수치가 평균적으로 전 세대의 초인들보다 높다는 근육맨의 대사가 생각나는 대목이다.[22] 요컨데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를 방치하면 초인들의 성장 제어불가 + 우주멸망 가속화라는 두개의 폭탄으로 봤던 것.[23] 즉 결과적으로는 두개의 폭탄으로 본 카지바노 쿠소지카라가 좋은 의미로 터진 폭탄이 된 셈이다.[24] 더 원도 이 점에 대해서 정확하게 지적했고, 결과론적으로 반색이 된 셈이나 시간의 신+시간 초인 사태를 정리한 다음에 의견을 조율하자는 쪽으로 넘어갔다.[25] 리얼 딜즈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으나, 더 맨은 조화의 신은 그렇게 치졸한 존재가 절대 아니라고 옹호해주자 순순히 건냈다.[26] 이때 유일하게 카피라리아 조각이 심장과 일체화되어 줄 수 없었던 제로니모는 스스로가 마지막 조각으로 아폴론 윈도우에 들어가는 것으로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고 가사상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