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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02:37:14

보현십원가

칭찬여래가에서 넘어옴

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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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국문학적 가치3. 내용
3.1. 예경제불가3.2. 칭찬여래가3.3. 광수공양가3.4. 참회업장가3.5. 수희공덕가3.6. 청전법륜가3.7. 청불주세가3.8. 상수불학가3.9. 항순중생가3.10. 보개회향가3.11. 총결무진가

1. 개요

보현십원가()는 균여전에 기록된 향가로, 귀법사 초대 주지균여대사화엄경의 보현행원품을 기반으로 보현보살의 행적을 바탕으로 지은 향가이다. 보현십종원왕가(普賢十種願往歌), 원왕가(願往歌)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향가는 주로 신라에서 향유된 문화로 알려져 있지만 균여전은 고려 초기의 향가로, 신라의 향가 전통이 고려 초기까지 이어졌다는 근거가 된다.[1]

이름은 십원가이나 총 11수로 되어있는데, 이는 보현보살의 10행원이 각각 10수를 이루고, 마지막 한 수는 보현보살의 행원에 대한 결과를 이야기하고 있다.

2. 국문학적 가치

사실 작품의 일부는 불교 포교의 목적으로 쓰여져서 문학성을 높게 쳐주진 않는다. 그러나 균여전에 남아있는 여러 문구 덕분에 향가 연구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점에서 상당한 가치가 있다. 삼국유사의 향가와 다르게,[2] 보현십원가는 동시대에 살았던 최행귀가 한역(漢譯)한 향가라 지금도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덕분에 여타의 향가를 연구할 때 중요한 참고 자료로 쓰이게 된다.

3. 내용

3.1. 예경제불가

禮敬諸佛歌
제불(諸佛, 모든 부처님)을 예배하며 공경하는 노래
心未筆留
慕呂白乎隐佛體前衣
拜內乎隐身萬隐
法界毛叱所只至去良
塵塵馬洛佛體叱刹亦
刹刹每如邀里白乎隐
法界滿賜隐佛體
九世盡良禮為白齊
歎曰身語意業无疲厭
此良夫作沙毛叱等耶
ᄆᆞᅀᆞᄆᆡ 부드루
그리ᄉᆞᆯᄫᅳᆫ 부텨 前에
저ᄔᅮ온 모ᄆᆞᆫ
法界 ᄆᆞᆺᄃᆞ록 니르가라
塵塵마락 부텻 刹이
刹刹마다 뫼시리ᄉᆞᆯᄫᅳᆫ
法界 ᄎᆞ샨 부텨
九世 다아 禮ᄒᆞᄉᆞᆲ져
아으 身語意業 无疲厭
이ᅌᅦ 브즐 ᄉᆞᄆᆞᆺ다라

마음의 붓으로
그리는 부처 앞에
절하는 몸은
法界 두루 이르거라
티끌 티끌마다 부처의 절이요
절 절마다 둘러 모시는
法界에 가득 차신 부처
九世 다하여 禮敬하련다
아아 身 語 意業에 지치거나 滿足함 없이
이에 부지런히 삼으리라

(양주동 해석)
ᄆᆞᅀᆞᄆᆡ 부드로
그리ᄉᆞᆯᄫᅳᆫ 부텨 알ᄑᆡ
저ᄂᆞ온 모마ᄂᆞᆫ
法界 업ᄃᆞ록 니르거라
塵塵마락 부텻 刹이역
刹刹마다 모리ᄉᆞᆯᄫᅳᆫ
法界 ᄎᆞ신 부텨
九世 다ᄋᆞ라 절ᄒᆞᄉᆞᆲ져
아야 身語意業无疲厭
이렁 ᄆᆞᄅᆞ 지ᅀᅡ못ᄃᆞ야

마음의 붓으로
그리온 부처 앞에
절하는 몸은
法界 없어지도록 이르거라
티끌마다 부처의 절이며
절마다 뫼셔 놓은
法界 차신 부처
九世 내내 절하옵저
아아 身語意業无疲厭
이에 宗旨 지어 있노라

(김완진 해석)

3.2. 칭찬여래가

稱讚如來歌
여래불(如來佛)을 칭송하는 노래
今日部伊冬衣
南无佛也白孫舌良衣
无尺辯才叱海等
一念惡中涌出去良
塵塵虛物叱邀呂白乎隐
切德叱身乙對為白惡只
際于萬隐德海肹
間王冬留讚伊白制
隔句必只一毛叱德置
毛等尺良白乎隐乃兮
오ᄂᆞᆯ 주비ᄃᆞᄅᆡ
南无佛이여 ᄉᆞᆯᄫᅳᆫ손 혀아ᄋᆡ
无尺辯才ㅅ 바ᄃᆞᆯ
一念악ᄒᆡ 솟나가라
塵塵虛物ㅅ 뫼시리ᄉᆞᆯᄫᆞᆫ
功德ㅅ身을 對ㅎㆍㅅㆍㄹㅂ디
ᄀᆞᇫ 업는 德바ᄅᆞᆯᄒᆞᆯ
西王ᄃᆞᆯ루 기리ᄉᆞᆲ져
아으 비록 一毛ㅅ 德두
몯ᄃᆞᆯ 다아 ᄉᆞᆯᄫᅩ뇌

오늘 모든 무리가
南无佛이여 사뢰는 혀에
无尺辯才의 바다
一念에 솟아나거라
티끌 티끌의 虛物에 드리우신
功德의 몸을 對하시어
끝없는 德의 바다를
부처로서 기릴 것이로다
아아 비록 한 터럭 德도
못 다 아뢰나이다

(양주동 해석)
오ᄂᆞᆯ 주비ᄃᆞᄅᆡ
南无佛이여 ᄉᆞᆯᄫᅳᆫ손 혀라ᄒᆡ
无尺辯才ㅅ 바ᄅᆞᆯ
一念악ᄒᆡ 솟나거라
塵塵虛物ㅅ 모리ᄉᆞᆯᄫᅩᆫ
功德ㅅ身을 對ㅎㆍㅅㆍㄹᄫᅡᆨ
ᄀᆞᇫ 가만 德海ᄅᆞᆯ
醫王ᄃᆞᆯ로 기리ᄉᆞᆲ져
아으 반ᄃᆞᆨ 一毛ㅅ 德도
모ᄃᆞᆯ 다ᄋᆞ라 ᄉᆞᆯᄫᅩᆫ 너여

오늘 部衆이
南无佛이여 사뢰는 혀에
无尺辯才의 바다
一念에 솟아나거라
塵塵虛物 뫼시온
功德身을 대하와
갓 까마득한 德海를
醫王들로 기리옵저
아아 반듯하게 一毛 德도
못 다 사뢴 너여

(김완진 해석)

3.3. 광수공양가

廣修供養歌
공양을 넓게 닦는 노래
火條執音馬
佛前灯乙直體良焉多衣
灯炷隐須彌也
灯油隐大海逸留去耶
手焉法界毛叱色只為袂
手良每如法叱供乙留
法界滿賜仁佛體
佛佛周物叱供為白制
阿耶法供沙叱多奈
伊於衣波最勝供也
브져 자ᄇᆞ마
佛前燈을 고티란ᄃᆡ
燈炷는 須彌여
燈油는 大海 이루가라
소ᄂᆞᆫ 法界 ᄆᆞᆺ도록 ᄒᆞ며
소내마다 法ㅅ供ᄋᆞ루
法界 ᄎᆞ샨 부텨
佛佛 ᄃᆞᄆᆞᆺ 供 ᄒᆞᄉᆞᆲ져
아야 佛供ᅀᅡ 하나
이 어의바 最勝供이여

부젓가락 잡아
佛前燈을 고치니
燈炷는 須彌山이요
燈油는 大海 이루는구나
香은 法界 없도록 하며
香마다 法供으로
法界 차신 부처
부처마다 온갖 供養하련다
아아 佛供이야 많으나
이것이야말로 最勝供이로다

(양주동 해석)
블 줄 자ᄇᆞ마
佛前燈을 고티란ᄃᆡ
燈炷는 須彌여
燈油는 大海 이루거야
香ᄋᆞᆫ 法界 업ᄃᆞ록 ᄒᆞ며
香아마다 法ㅅ供으로
法界 ᄎᆞ신 부텨
佛佛 온갓 供 ᄒᆞᄉᆞᆲ져
아야 佛供ᅀᅡᆺ 하나
뎌를 니버 最勝供이여

불줄 잡고
佛前燈을 고치는데
燈炷는 須彌이요
燈油는 大海 이루었네
香은 法界 없어지기까지 하며
香에마다 法供으로
法界 차신 부처
佛佛 온갖 供하옵저
아아 佛供이야 많지만
저를 體得하여 最勝供이여

(김완진 해석)

3.4. 참회업장가

懺悔業障歌
참회하여 업보를 짓는 것을 막는 노래
顚倒逸耶
菩提向焉道乙迷波
造將來臥乎隐惡寸隐
法界餘音玉只出隐伊音叱如支
惡寸習落臥乎隐三業
淨戒叱主留負以支乃遣只
今日部頓部叱懺悔
十方叱佛體閼遣只賜立
落句衆生界盡我懺盡
來際永良造物捨齊
顚倒이라
菩提 아ᄋᆞᆫ 기를 이ᄫᅡ
지ᅀᅳᆯ누온 모디는
法界 나목 나나ᅌᅵᆺ다
모딘 ᄇᆡᄒᆞᆺ 디누온 三業
淨戒ㅅ主루 디니누곡
오ᄂᆞᆯ 주비 頓部ㅅ 懺悔
十方ㅅ부텨 알곡샤셔
아으 衆生界盡我懺盡
來際 기러 造物捨져

顚倒이라
菩提 向한 길을 잃어
짓게 되는 惡業은
法界에 넘어 나다닙니다
惡한 버릇 떨어진 三業
淨戒의 主人으로 지니고
오늘 衆生 頓部 懺悔
十方의 부처 알아주소서
아아 衆生界 다해야 내 懺悔 다하니
來際 길어 造物 버릴지어다

(양주동 해석)
顚倒 여ᄒᆡ야
菩提 아ᄋᆞᆫ 길흘 이ᄫᅡ
지ᅀᅳ려누온 머즈는
法界 나목 나님ᄯᅡ
머즌 ᄇᆡᄒᆞᆺ 디누온 三業
淨戒ㅅ主로 디니ᄂᆞ곡
오ᄂᆞᆯ 주비 ᄇᆞᄅᆞᄇᆞᆺ 懺悔
十方ㅅ 부텨 마ᄀᆡ쇼셔
아야 衆生界盡我懺盡
來際 오라ᇰ 造物 ᄇᆞ리져

顚倒 여의여
菩提 向한 길을 몰라 헤매어
짓게 되는 惡業은
法界에 넘어 나 있다
惡한 버릇에 떨어지는 三業
淨戒의 主로 지니고
오늘 部衆 모두의 懺悔
十方 부처 증거하소서
아아 衆生界盡我懺盡
來際 길이 造物 버릴지어다

(김완진 해석)

3.5. 수희공덕가

隨喜功德歌
공덕을 수희(隨喜, 다른 사람의 좋을일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함)하는 노래
迷悟同體叱
緣起叱理良尋只見根
佛伊衆生毛叱所只
吾衣身不喩仁人音有叱下呂
修叱賜乙隱頓部叱吾衣修叱孫丁
得賜伊馬落人米無叱昆
於內人衣善陵等沙
不冬喜好尸置乎理叱過
後句伊羅擬可行等
嫉妬叱心音至刀來去
迷悟同體ㅅ
緣起ㅅ 理ㄹ 차지보곤
부텟 衆生 ᄆᆞᆺᄃᆞ록
내 몸 안딘 ᄂᆞᆷ 이시리
닷ᄀᆞ샤ᄅᆞᆫ 頓部ㅅ 내 닷ᄀᆞᆯ손뎡
어드샤리마락 ᄂᆞ미 업곤
어느 人의 善ᄃᆞᆯᅀᅡ
안ᄃᆞᆯ 깃홀 두오릿고
아으 이라 비겨 녀ᄃᆞᆫ
嫉妬ㅅ ᄆᆞᅀᆞᆷ 닐도올가

迷悟同體의
緣起의 理를 찾아보면
부처와 衆生 없도록
나의 몸 아닌 남 있으리
닦으시는 것은 모두 나의 닦는 것이구나
얻으시는 것마다 사람에 없으니
어느 사람의 善들이야
아니 기뻐함을 두겠는가
아아 이리 비겨 가거든
嫉姤의 마음 이르러도 올까

(양주동 해석)
迷悟同體ㅅ
緣起ㅅ 理라 차작 보곤
부텨뎌 衆生 업ᄃᆞ록
내ᄋᆡ 모마 안딘 사ᄅᆞᆷ 이샤리
닷ᄀᆞ시른 ᄇᆞᄅᆞᄇᆞᆺ 내ᄋᆡ 닷ᄀᆞᆯ손뎌
어드시리마락 사ᄅᆞᄆᆡ 없곤
어느 사ᄅᆞᄆᆡ ᄆᆞᄅᆞᄃᆞᆯᅀᅡ
안ᄃᆞᆯ 깃글 두오릿과
아야 뎌라 비겨 녀든
嫉妬ㅅ ᄆᆞᅀᆞᆷ 니를올가

迷悟同體를
緣起의 理에 찾아보니
부처 되어 衆生이 없어지기까지
내 몸 아닌 사람 있으리
닦으심은 모두 내 닦음인저
얻으실 이마다 사람이 없으니
어느 사람의 善業들이야
기뻐함 아니 두리이까
아아 이리 비겨 가면
嫉姤의 마음이 이르러 올까

(김완진 해석)

3.6. 청전법륜가

請轉法輪歌
법륜(法輪, 부처의 설법을 비유)을 굴리길 청하는 노래
彼仍反隐
法界惡之叱佛會阿希
吾焉頓叱進良只
法雨乙乞白乎叱等耶
无明土深以埋多
煩惱熱留煎將來出米
善芽毛冬長乙隐
衆生叱田乙潤只沙音也
後言菩提叱菓音烏乙反隐
覺月明斤秋察羅波處也

뎌 너븐
法界아ᄀᆡᆺ 法會아ᄒᆡ
나ᄂᆞᆫ ᄇᆞᄅᆞᆺ 나ᅀᅡᆨ
法雨를 비ᄉᆞᆯ ᄫᅩᆺᄃᆞ야
无明土 기피 무더
煩惱熱로 다려 내매
善芽 모ᄃᆞᆯ 기른
衆生ㅅ 바ᄐᆞᆯ 젹셔미여
아야 菩提ㅅ 여름 오ᄋᆞᆯᄂᆞᆫ
覺月 ᄇᆞᆯᄀᆞᆫ ᄀᆞᅀᆞᆯ 라ᄫᆞᄃᆡ여

저 넓은
法界의 佛會에
나는 바로 나아가
法雨를 빌 것이로다
无明土 깊이 묻어
煩惱熱로 달여 내니
善芽 자라지 못한
衆生의 밭을 적심이여
아아 菩提의 열매 穩全한
覺月 밝은 가을은 즐거운 것이로다

3.7. 청불주세가

請佛住世歌
부처님이 세상에 머물길 청하는 노래
皆佛體
必于化緣盡動賜隱乃
手乙寶非鳴良袂
世呂中止以友白乎等耶
曉留朝于萬夜未
向屋賜尸朋知良閪尸也
伊知皆矣爲米
道尸迷反群良哀呂舌
落句吾里心音水淸等
佛影不冬應爲賜下呂

모ᄃᆞᆫ 부텨
비루 化緣 다ᄋᆞ뮈시나
소ᄂᆞᆯ 부븨 울곰
누리긔 머지우 ᄉᆞᆯ보ᄃᆞ라
새배루 아ᄎᆞᆷ 우믄 바ᄆᆡ
아소실 벋 아라 일흐려
이 알긔 ᄃᆞᄫᆡᄆᆡ
길 이븐 무라 슬흐리여
落句 우리 ᄆᆞᅀᆞᆷ믈 ᄆᆞᆯᄃᆞᆫ
佛影 안ᄃᆞᆯ 應ᄒᆞ시하리

모든 부처
비록 化緣 다하도록 움직이시나
손을 비벼 울어
世上에 멎도록 아뢰었더라
새벽으로부터 아침 없는 밤에
向하게 하실 벗 아는 데에 희미하구나
이를 알게 되니
길 잃은 무리 때문에 슬프구나
落句 우리 마음의 물 맑거든
부처님의 그림자 아니 應하시리

3.8. 상수불학가

常隨佛學歌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노래
我佛體
皆往焉世呂修將來賜留隐
難行苦行叱願乙
吾焉頓部叱逐好友伊音叱多
身靡只碎良只塵伊去米
命乙施好尸歲史中置
然叱皆好尸卜下里
皆佛體置然叱為賜隐伊留兮
城上人佛道向隐心下
他道不冬斜良行齊

우리 부텨
니건 누리 닷ᄀᆞ려샤ᄅᆞᆫ
難行苦行ㅅ 願을
나ᄂᆞᆫ 頓部ㅅ 조추리잇다
모미 ᄇᆞᅀᅡᆨ 드트리 가매
命을 施흘 ᄉᆞㅅᄒᆡ도
그랏긔흘 ᄇᆡᄒᆞ리
한 부텨두 그랏ᄒᆞ샤니뢰
아으 佛道 아ᄋᆞᆫ ᄆᆞᅀᆞᆷ하
년 길 안ᄃᆞᆯ 빗격 녀져

우리 부처
모든 지난 世上 닦아 오신
難行 苦行의 願을
나는 모두 따르리라
몸이 부서져 티끌이 되어 가니
목숨을 버리는 사이에도
그렇게 함을 지니리라
모든 부처도 그러하신 것이로다
아아 佛道 향한 마음이여
다른 길로 아니 비껴 가리라

3.9. 항순중생가

恒順衆生歌
항상 중생을 따르는 노래
覺樹王焉
迷火隐乙根中沙音賜焉逸良
大悲叱水留潤良只
不冬萎玉內乎留叱等耶
法界居得丘物叱丘物叱
為乙吾置同生同死
念念相續无間斷
佛體為尸如敬叱好叱等耶
打心衆生安為飛等
佛體頓叱喜賜以留也

菩提樹王ᄋᆞᆫ
이ᄫᅳ늘 불휘 샤ᄆᆞ시니라
大悲ㅅ 믈로 저적
안ᄃᆞᆯ 이ᄫᅳᄂᆞ오롯ᄃᆞ야
法界 ᄀᆞᄃᆞᆨ 구믌구믌
ᄒᆞ야ᄂᆞᆯ 나도 同生同死
念念相續无間斷
부텨 ᄃᆞᄫᅵᆯ다 고맛 홋ᄃᆞ야
아야 衆生 便安ᄒᆞᄂᆞᆯᄃᆞᆫ
부텨 ᄇᆞᄅᆞᆺ 깃그시리로여

菩提樹王은
迷惑한 것을 뿌리 삼으시니라
大悲의 물로 젖어서
시들지 않는구나
法界 가득 꾸물꾸물
하거늘 나도 同生同死
想念 想念 끊임 없이
부처 하시듯 恭敬하리라
아아 衆生이 便安하다면
부처 모두 기뻐하실 것이로다

3.10. 보개회향가

普皆廻向歌
회향(廻向, 자신의 공덕을 남에게 돌림)을 두루 미치게 하는 노래
皆吾衣修孫
一切善陵頓部叱廻良只
衆生叱海惡中
迷反群无史悟內去齊
佛體叱海等成留焉日尸恨
懺為如乎仁惡寸業置
法性叱宅阿叱寶良
舊留然叱為事置耶
病吟禮為白孫隐佛體刀
吾衣身伊波人有叱下呂

모ᄃᆞᆫ 내ᄋᆡ 닷ᄀᆞᆯ손
一切 ᄆᆞᄅᆞ ᄇᆞᄅᆞᄇᆞᆺ 도락
衆生ㅅ 바ᄃᆞ라ᄀᆡ
이ᄫᅡᆫ 물 업시 ᄭᆡᄃᆞᄅᆞ거져
부텨 바ᄃᆞᆯ 이론 나ᄅᆞᆫ
懺ᄒᆞ더온 머즌 業도
法性 지밧 寶라
녀리로 그럿 ᄒᆞ시도야
아야 절ᄒᆞᄉᆞᆯᄫᆞᆯ손 부텨도
내ᄋᆡ 모마 이바 사ᄅᆞᆷ 이샤리

모든 나의 닦은
一切 善陵을 모두 돌려
衆生의 바다에
迷惑된 무리 없이 깨닫게 하련다
부처의 바다 이룬 날은
懺悔하던 惡業도
法性 집의 寶貝라
예로부터 그렇게 하셨도다
아아 절 받으시는 부처도
나의 몸일 뿐 남이 있으리오

3.11. 총결무진가

總結無盡歌
生界盡尸等隐
吾衣願盡尸日置仁伊而也
衆生叱邊衣于音毛
際毛冬留願海伊過
此如趣可伊羅行根
向乎仁所留善陵道也
伊波普賢行願
又都佛體叱事伊置耶
阿耶普賢叱心音阿于波
伊留叱餘音良他事捨齊

生界 다ᄋᆞᆯ ᄃᆞᆫ
나ᄋᆡ 願 다ᄋᆞᆯ 날도 이시리여
衆生ㅅ ᄭᅢ우미
ᄀᆞㅅ 모ᄃᆞᆯ 願海이고
이다이 가 이라 녀곤
아온 ᄃᆡ로 善陵기리여
이비 普賢行願
ᄯᅩ 부텻 이리도라
아으 普賢ㅅ ᄆᆞᅀᆞᆷ 아ᄋᆞ ᄫᅡ
이룻나마 他事 ᄇᆞ리져

衆生界 다하면
나의 所願 다할 날도 있으련가
衆生을 일깨움이
끝 모를 所願의 바다인가
이처럼 달려가 이렇게 나아가니
向하는 대로 善陵道로다
普賢의 行願이
또 모두 부처의 일이구나
아아 普賢의 마음 알게 되니
이로부터 다른 일은 버리련다

[1] 고려 중기까지는 정과정 등 향가의 영향을 받은 문학이 등장해 전통이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되나, 이후 중국에서 직수입된 한문이 점차 지배계급을 중심으로 일상화되면서 한시에 밀려서 결국 사라졌다.[2] 다만 도솔가의 경우 삼국유사에 한역 시가 전해지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