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3-24 09:00:37

우적가

향가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letter-spacing: -1px"
<colbgcolor=#87CEFA><colcolor=#000> 삼국유사 수록
4구체 향가 도솔가 · 서동요 · 풍요 · 헌화가
8구체 향가 모죽지랑가 · 처용가
10구체 향가 도천수관음가 · 안민가 · 우적가 · 원가 · 원왕생가 · 제망매가 · 찬기파랑가 · 혜성가
균여전 수록
10구체 향가 보현십원가(광수공양가 · 보개회향가 · 상수불학가 · 수희공덕가 · 예경제불가 · 참회업장가 · 청불주세가 · 청전법륜가 · 칭찬여래가 · 항순중생가 · 총결무진가)
장절공신선생실기 수록
8구체 향가 도이장가
}}}}}}}}} ||
1. 개요2. 원문
2.1. 양주동의 해석2.2. 김완진의 해석2.3. 유창균의 해석2.4. 남풍현의 해석

1. 개요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향가 중 하나. 삼국유사에 수록되어 지금까지 전해진다.

도적(賊)을 우연히 만난(遇)이야기에 관한 노래라는 뜻으로, 원성왕 시기 영재(永才)라는 승려가 대현령에서 60명의 도적을 만났을 때 도적들이 해치려고 함에도 당황하지 않자 이름을 물어보았다. 영재는 향가로 유명해 도적들도 이름을 알고 있었으므로 노래를 지어보라 시켰고 그때 부른 노래라고 한다. 이 때 영재의 나이는 무려 90이 넘었다고 전한다.

2. 원문

自矣心米
皃史毛達只將來呑隐
日遠鳥逸□□過出知遣
今呑藪未去遣省如
但非乎隱焉破戒主
次弗皃史內於都還於尸郞也
此兵物叱沙
過乎好尸日沙也內乎呑尼
阿耶唯只伊吾音之叱恨隐㵛[1]陵隐
安支尙宅都乎隐以多

원문의 일부가 판독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려 3행의 경우 완전한 해석이 어렵다. 아직도 해독율이 60~70퍼대에 그칠 정도로 해석이 난해하며, 학자마다 심한 해독 편차를 보이는 상태이다.

2.1. 양주동의 해석

제 ᄆᆞᅀᆞ매
즛 모ᄃᆞ렷단 날
머리 □□ 디나치고
엳ᄯᆞᆫ 수메 가고쇼다
오직 외온 破戒主
저플 즈ᅀᅢ ᄂᆞ외 ᄯᅩ 돌려
이 잠ᄀᆞᆯᅀᅡ 디내온
됴ᄒᆞᆯ날 새누옷다니
아으 오지 이오맛ᄒᆞᆫ 善은
안디 새집 ᄃᆞ외니다

제 마음의
모습 모르던 날
멀리 □□ 지나치고
이젠 숲에 가고 있도다
오직 그릇된 破戒主
두려운 모습에 다시 또 돌아가리오
이 武器를 지나고
좋은 날 보낼 것이니
아아 오직 요만한 善은
새집 아니 됩니다

2.2. 김완진의 해석

제의 ᄆᆞᅀᆞᄆᆡ
즈ᅀᅵ 모ᄃᆞᆯ 보려든
日遠鳥逸 ᄃᆞ라ᄅᆡ 난 알고
엳ᄃᆞᆫ 수플 가고셔ᇰ다
다ᄆᆞᆫ 외오ᄂᆞᆫ 破家니림
머므로시ᄂᆞᄂᆞᆯ 도도라ᇰ라ᅌᅧ
이 자ᄇᆞᆫ가시ᅀᅡ 말오
즐길 法이ᅀᅡ 듣ᄂᆞ오다니
아야 오직 뎌오ᄆᆡᆺᄒᆞᆫ ᄆᆞᆯᄅᆞᆫ
안ᄌᆞᆨ ᄐᆡᆨ도 업스니다

제 마음의
모습이 못 보던
日遠鳥逸 달 아래 난 것 알고
이제 숲을 지나가고 있었다
다만 그릇된 破家님
머무신들 놀랄까
이 武器를 마다하고
즐거운 法을 듣노라니
아아 오직 조만한 善은
아직 턱도 없습니다

2.3. 유창균의 해석

저의 ᄆᆞᄉᆞᄋᆡ
즈시 모딜기려ᄃᆞᆫ 날
멀오 숨우라 넘나디고
이저기ᄃᆞᆫ 두ᄆᆡ 가고소다
다ᄆᆞᆫ 외오 숨은 破戒主
저블 즈시 ᄂᆞ오도 도럴라라
이 잠가슬사 넘온
됴ᄒᆞᆯ 날 사라ᄂᆞ오ᄃᆞ니
아라! 아기 이몸ᄋᆡᆺ 슬ᄒᆞᆫ 이드른은
안기 큰 짓 살오니다

제 마음의 모습(心象)이
사납제 거칠어지려고 하는 날에
멀리 은거(隱居)하려고 넘어가
이제는 막 山中에 가는 바로다
그 무서운 얼굴이 厭鬼라도 돌아갈만 하도다
이 기물들은 (내게는) 과한 것
좋은 세월을 바라 살아감이 어떨까
아! 오직 이사람의 회한의 善根은
高大廣室에 사는데 있는 것이 아니었노라

2.4. 남풍현의 해석

저의 ᄆᆞᄉᆞ마
즛 모ᄃᆞᆯ 기가지올 ᄃᆞᆫ
日遠鳥逸 □□ 디나디고
엳ᄃᆞᆫ 藪믜 가고소다
다ᄆᆞᆫ 외오 수믄 破戒主
저블 즛 아어 모도 도럴 郞여
이 잠갓사
너모 홀 曰沙여 아올 ᄃᆞ니
아야 오직 이 우리으믯 ᄒᆞᆫ 善陵은
안디 尙宅 모도니다

제 마음의
모습 잘 지녀오지 못한 것은
日遠鳥逸 □□ 지나고
이젠 藪에 가고 있도다
다만 그릇되이 숨은 破戒主
두려운 모습 善하게 되어 모두 變할 郞이여
이 武器를
넘게 할 曰沙라고 善하게 마음먹을 것이니
아아 오직 이 우리 모두의 善陵은
尙宅 모은 것이 아니 된다



[1] 현재 전해지는 원문의 판독글자인데, 대부분 보현십원가에도 자주 문증되는 善陵와도 맞물려 善의 오자로 간주하고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