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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8 14:24:50

칠흑의 기사단

1. 개요2. 상세3. 행적 4. 주요 관련자들5.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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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왕의 마수에서 해방된 죽음의 기사들은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깃발 아래 뭉쳐 리치 왕에 맞서고 있습니다.
― 게임 내 평판 소개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에서 새로 등장한 세력으로, 스컬지의 편에서 리치 왕을 섬기던 죽음의 기사들로 구성된 군단이다.

2. 상세

압도적인 물량을 자랑하는 스컬지에서는 보기 드문 소수정예 부대이다. 구성 종족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스컬지와 접점이 많은 인간, 블러드 엘프, 포세이큰 출신의 언데드가 주를 이루는 편. 물론 스컬지는 얼라이언스, 호드와 꾸준히 치고박고 싸워 왔기 때문에 나이트 엘프나 노움, 오크, 타우렌 등의 여러 종족들도 포함되어 있다.

영문명은 Knights of the Ebon Blade로 은빛 성기사단의 영문명인 Knights of the Silver Hand의 대구라고 한다. '칠흑 칼날의 기사단' 정도가 되어야 할 것이지만[1] 칼날은 어디가고 '칠흑의 기사단'으로 번역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라이벌 기믹인 은빛 '손' 기사단 역시 단어 하나를 빠뜨리고 번역되었다는 것.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죽음의 기사는 칠흑의 기사단 소속 죽음의 기사로, 생성하자마자 약간 우호적 평판을 얻은 상태로 시작한다. 초반에는 스컬지의 편에서 진행하다가 모든 초반 퀘스트를 끝내면 스컬지에 적대하게 된다.

3. 행적

처음 시작은 동부역병지대 상공에 떠있는 죽음의 요새, 아케루스에서 이루어진다.

붉은십자군과 싸우며 십자군의 마을인 신 아발론을 파괴하고 기세를 몰아 은빛 여명회의 주둔지인 희망의 빛 예배당으로 원정을 갔으나 실패. 그 와중에 리치 왕티리온 폴드링의 전투 끝에 다리온 모그레인으로부터 파멸의 인도자를 넘겨받은 티리온이 리치 왕을 격퇴함에 따라 정신지배에서 벗어났고 리치 왕에게 대항할 것을 약속했다.

리치 왕의 정신지배에 벗어난 이후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지휘하에 노스렌드로 상륙해서 줄드락 지역에 작은 주둔지를 세워서 활동하고 있으며, 죽음의 요새인 낙사나르의 언데드 세력을 패퇴시켰다. 은빛십자군 함께 잿빛 선고단을 결성하여 얼음왕관 성채와 주위 거점공략에 활약한다. 얼어붙은 왕좌에서 볼바르가 리치 왕의 자리를 이어받으며 스컬지는 모든 활동이 휴면기로 접어들었고, 전대 리치 왕인 아서스의 토벌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

대격변으로 접어들면 일원인 타사리안과 콜티라가 얼라이언스와 호드에 각각 복귀한 것을 시작해서, 칠흑의 기사단도 잠정 해산상태에 돌입한다. 물론 다리온은 본거지인 아케루스에서 남은 칠흑의 기사단을 지휘하지만 사실상 공식적인 활동은 모두 중지한 상태. 이것은 대격변은 물론, 판다리아의 안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끝나기까지 유지된다. 그나마 주둔지의 사령관 직업이 죽음의 기사에 칠흑의 기사단 확고한 동맹 평판시, 주둔지 요새의 군대를 죽음의 기사로 대체해주고 여관/선술집 건설시 다리온 모그레인이 퀘스트를 주는 것 정도가 전부이다.

군단에서 굴단이 불타는 군단을 아제로스에 소환하자 칠흑의 기사단은 장장 3개의 확장팩이라는 기나긴 침묵을 깨고 다시 일선에 나선다. 불타는 군단이 다시 스컬지의 통제권을 강탈하려고 하자 신생 스컬지와 계약을 맺고, 죽음의 요새 아케루스를 중심으로 칠흑의 기사단 소속이었던 죽음의 기사들이 다시 모여 부서진 섬 상공에서 달라란과 함께 악마들과 싸운다. 하지만 효율을 추구하는 명목 하에 호드와 얼라이언스, 은빛 성기사단[2], 붉은용군단[3]에 원한을 사는 등 과격한 행보를 걷기도 했다. 플레이어는 칠흑의 기사단 죽음군주이자 리치 왕의 대리인으로 임명되어 리치 왕과 칠흑의 기사단 사이 불안한 동맹의 교두보가 되었다.

어둠땅에서는 실바나스가 지배의 투구를 부숴버리면서 리치 왕의 책무에서 자유로워진 볼바르가 칠흑의 기사단의 지도자로 등극했다. 볼바르가 플레이어를 얼음왕관 성채로 불러 나락으로 갈 것을 부탁할 때, 다리온 모그레인과 칠흑의 기사단원들이 플레이어를 돕기 위해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나락행을 자원했다.

4. 주요 관련자들

비록 강력하지만 신생 세력이어서 등장 당시의 네임드는 사실상 다리온 모그레인과 타사리안, 콜티라 정도였다. 하지만 신생 스컬지와 계약을 맺고, 4인 기사단 재결성을 포함해서 네임드가 상당히 증가했다. 구성원은 전당 퀘스트를 전부 끝냈을 때 기준이다.

5. 기타

소설 《전쟁범죄》에서 짤막하게 언급되는데, 얼라이언스와 호드 모두에게 불편한 존재로 남아있다고 한다. 인게임에서는 리치 왕의 세뇌가 약해지고 아케루스를 칠흑의 기사단의 소유로 만들고서 리치 왕을 막고자 각자의 연합(얼라이언스, 호드)에 도움을 청하는데 시민들에게 쓰레기를 맞는다. 달걀, 바나나껍질, 사과 등등 다양하게 던지며 맞으면 속도 감소, 주변에 파리가 꼬이는 효과가 있다. 욕하는 대사도 말풍선과 채팅창에 출력된다.

당연히 죽음의 기사들은 칠흑의 기사단과 약간 우호적인 평판에서 시작한다. 직접 고유의 전당을 리치 왕의 분노부터 보유한 특혜(?)[9]를 누렸지만, 반대로 군단에서 나온 직업 전당 중에서 퀄리티가 떨어지며, 음악도 어딘가 많이 듣던 노래다. 사실상 '크고 넓어졌으며 장식물 좀 추가한 아케루스'다. 기존과 차이점이라면 전당 내부 상공에 서리고룡이 날고 있고, 죽음의 기사들 수가 정말 바글바글 늘어났다는 점. 굳이 장점을 꼽자면 전당과 지역 이동이 간편한 직업 중 하나이며, 전당 내부 전체에서 말을 타고 다닐수 있어서 편의성이 좋다. 또 소소하겐 추종자들이 몇명 빼면 전부 다 알고 있는 캐릭터들이고 몇몇은 전통의 네임드들이며, 죽기라는 '직업 정체성'이 정말 확고하다는 점이 있다.

라이벌은 은빛 성기사단. 각각 빛과 어둠을 대표하는 성기사와 죽음의 기사라는 점에서 대척점이 있다. 결과만 아니라 과정 역시 중시하는 성기사와 결과만 중시하는 죽음의 기사의 사고 차이로 얼음왕관에서 티리온과 다리온이 서로 티격태격하기도 했고[10], 각 직업을 대표하는 세력들로서 정면 충돌까지 갔었다.

군단에서 죽음의 기사 직업 전당 퀘스트를 진행해보면 모든 직업세력들 중 가장 막장 세력임을 알 수 있다. 나즈그림, 다리온 모그레인, 토라스 트롤베인 등 아제로스의 전설적인 영웅들을 죽음의 기사로 써먹겠다고 부활시키고, 급기야 티리온 폴드링의 따끈따끈한 시체까지 훔치려고 빛의 성소에 쳐들어가며, 마지막에는 서리고룡의 시체를 찾는다며 루비 성소에 침략해 용들을 학살하기까지 한다. 그 와중에 리치 왕 볼바르는 플레이어인 죽음의 군주에게 "네가 이러다 죽으면 아케루스는 내가 접수한다"며 넌지시 자신도 야욕을 품고 있음을 암시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렇게 전방위 어그로를 끌었음에도 그 어떤 세력도 직접적으로 간섭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칠흑의 기사단에 소속감을 가진 죽음의 기사들이 얼마나 막강한 전력인지, 그리고 그 사실이 얼라이언스와 호드에게 얼마나 불편한지 알 수 있다. 심지어 온갖 막장질을 다한 실바나스조차도 자기 병사들 살해하고 콜티라를 빼돌렸다는 피해를 입었음에도 칠흑의 기사단에게 칼을 겨누지 않았다. 이는 죽기 대장정에서 더 확실하게 묘사되는데, 비록 기습 당했다지만 4인 기사단이 칠흑의 기사단을 끌고 빛의 성소를 공격하니 변변찮은 반격도 못하고 은빛 성기사단 간부들이 순식간에 제압당해버리고[11], 부서진 해변 대장정에선 4인 기사단이 소수 병력을 이끌고 군단이 바글바글한 적진을 공격해서 숫적 열세에도 팽팽하게 잘만 싸운다. 게다가 어둠땅에 와서는 다리온 모그레인과 휘하 죽음의 기사들이 나락으로 들어가 깽판을 쳤고 이후에 나락방랑자의 성공적인 탈출을 돕기까지 했다.

[1] 깃발부터가 칠흑의 칼날 모양이다.[2] 그나마 이건 파멸의 인도자 히든 형상퀘에서 4인 기사단이 파멸의 인도자에 어둠의 힘을 부여해주는 걸로 퉁친다.[3] 죽기 플레이어가 탈것 퀘스트를 위해 침공했을 때, 붉은용들을 살려두는지 전부 죽이는지에 따라 드러스트바에서 만나는 붉은 용 잘렉스트라자의 대우가 달라진다.[4] 군단 한정[5] 볼바르가 지배의 투구에서 해방된뒤 칠흑의 기사단에 합류하자 수장자리를 양도함[6] 죽음의 인도자 마루에서 "서둘러 미네르바! 어서 철수해야 돼. 계속 꾸물거리면 모그레인 님이 우릴 죽일 거야!"라고 말한다. 이에 미네르바는 "우린 이미 죽었잖아, 이 멍청아!"라고 한다.[7] 냉기 유물 무기를 선택하면 얼음왕관 성채에 홀로 진입하는 죽음군주를 보며 토르발 경 등 다른 특성에 대한 스승들이 '아말타자드의 수제자가 당첨될 줄 알고 있었다'는 언급이 나오고 유물 무기를 얻고 나서 아케루스에 복귀할 때 죽음군주를 보며 아말타자드가 자신이 가르친 기술을 잘 사용한다면서 칭찬까지 한다. 각 특성 전문화 NPC 중에 유일하게 추종자(냉죽)로 합류까지 한다.[8] 어떻게 초빙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어둠땅에서 온 것이 맞다면 원 소속은 말드락시 소속인듯 하다[9] 모두 들를 수 있긴 했지만 드루도 나름대로 고유의 달숲이 있었다.[10] 물론 다리온이 티리온에게 경의를 표하는 인물이라는 전제가 없진 않다.[11] 심지어 여군주 리아드린은 빛의 성소라는 지역 버프를 받았음에도, 죽음군주(죽기 플레이어)에게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