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당 고종의 황후인 측천무후의 대중매체에서의 내용을 다루는 문서.2. 설명
여성으로 황제까지 등극한 파란만장하고 극적인 거의 유일무이한 인생을 살아온 그녀기에 그녀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정말 많다.예전에는 한때 중국사 3대 악녀들 중 하나[1]로까지 분류되었다는 점때문에 빌런 내지는 매우 음흉한 인물로 묘사되어왔으나, 최근에 주류 역사학계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당나라의 전성기를 시작한 명군으로 재평가받으면서, 측천무후에 대한 묘사가 복합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크게 변하고 있다. 더군다나 현대 동북아시아 각국에서 페미니즘이 크게 대두하면서, 중국사의 유일무이한 여성 군주이자 당나라 시기의 최고 명군들 중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더더욱 평가가 올라갔다.
덕분에 대중매체에서 그녀가 꽤나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늘었다. 가령, 2010년작 중국 영화인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에서는 상당히 복합적인 인물로 나오며[2], 2014년에는 아예 후궁 시절의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인 무미랑전기가 방송하기도 했다[3].
3. 영화
3.1. 《무측천》(武則天, 1939)
최초로 측천무후를 다룬 중화권 영화다.3.2. 《적인걸》 시리즈
- 서극 감독의 영화《적인걸》시리즈
- 1편《통천제국》[4]: 황제 즉위 직전으로 나오는데, 많은 반발을 무릅써가며 여인의 몸으로 황제가 되려는 이유가 나온다. 주류 귀족과 달리 아버지 무사확은 부자였다가 수당교체기 때 줄을 잘 잡아서 벼락 출세를 했고 문벌귀족 중에서 역사가 짦아서 귀족 사회에서 최하층에 속했다.[5] 무측천은 10대 초반에 화려한 황궁에 들어와서 그 곳에서 벌어지는 궁중 암투에서 발버둥치며 살아남으려고 하다가 서서히 권력을 탐하게 되어간다.[6] 황제인 남편이 건강 문제로 정사를 제대로 돌볼 수가 없자 국정에 관여하여 영향력을 강화하다가 남편 사후 자식들마저[7] 꼭두각시로 만들고 마침내 황제가 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1편 후반부에서 보인 눈물을 보면 무측천도 욕심이 있든 없든 결국 살려고 발버둥치다가 최종적으로 괴물이 되어버린 구중궁궐이 만든 희생양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양조위의 부인 유가령이 배역을 맡았는데, 황후와 황태후을 이미 거쳤고 이제 제왕이 되기 직전인 상태의 포스를 장난아니게 보여준다.
- 2편《신도해왕》: 남편 고종이 아직 살아있어 황후였던 시절의 모습으로 나온다. 《신도해왕》의 엔딩 후 짤막하게 나오는 에필로그에서 적인걸 일행에게 차를 대접하고 차를 다 마시자 해독제를 가져오라는 장면이 나오는데[8] 의심이 보통이 아닌 정도를 넘어 신뢰를 전혀 하지 않는 수준에 이른 것을 보여준다.
4. 드라마
4.1. 《일대여황》
1985년 대만 드라마 《일대여황》에서의 측천무후 |
드라마 《일대여황》[9]#에서 보여준 넘사벽의 측천무후의 포스로도 유명하다. 반영자는 《신조협려》에서 보여준 소용녀 연기와는 달리 그야말로 순수한 소녀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결국 냉정하고 정치적인 여자로 바뀌는 과정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 옥좌에 앉은 저 포스는 가히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포스라고 볼 수 있다. 해당 작품 전후에 측천무후 역할을 맡았었던 풍보보(馮寶寶), 유효경(劉曉慶), 가정문(賈靜雯), 귀아뢰(歸亞蕾) 등과 비교해도 인기가 있는 편이다. 한국 한정으로 반영자의 《측천무후》가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중화권에서 다른 배우들을 압도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편은 아니었고, 실제로 측천무후를 연기한 이들은 당대에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이었으며 고르게 인기가 많았다. 우측의 링크는 역대 측천무후 드라마와 주연 여배우들의 소개와 인기에 대한 소개이므로 참고하면 된다. #
상단의 링크에도 소개된 중화권 제도 언론의 기사를 전제로 내용으로 하면 중화권 내에서 측천무후를 맡은 반영자의 인기는 최초의 측천무후를 연기한 인물로서 《일대여황》을 본 세대에서는 여전히 반영자의 측천무후를 최고로 치기도 한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해당 기사들에서는 반영자 전후로 측천무후를 연기한 배우들인 유효경(劉曉慶)과 귀아뢰(歸亞蕾), 가정문(賈靜雯), 범빙빙(范冰冰)을 비교했으나 반영자의 연기력을 다른 여배우들보다 높다고 평가하지는 않았고, 1대 측천무후 여배우를 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10]
4.2. 《연개소문》(2006)
배우 장은비가 연기했다. 그러나 극 중 후반에 나오는데다가 비중이 별로 없다. 그냥 별 거 없는 악녀인데 사실 한국 사극의 조연 측천무후는 중국 문화권의 주연 측천무후와는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무조'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키는 주 원인이다.4.3. 《대조영》(2007)
당고종의 황후 시절 | 황제 즉위 이후 |
4.4. 《무미랑전기》(2014)
측천무후를 주인공으로 한 판빙빙 주연의 《무미랑전기》가 중국 후난 TV에서 방영되었다. 연출 기술의 발전, 배우들의 외모 및 연기력, 고증 등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중화권을 넘어 한국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측천무후 드라마다. 이러한 인기를 인정받아 판빙빙은 2017년 당대 최고의 측천무후로 선정되어 최초로 측천무후를 연기한 반영자와 한 무대에 올랐다. #] 포스나 아름다움은 뒤쳐지지 않고 흥미를 불러일으키지만 측천무후의 일대기보다는 궁중 암투와 로맨스에 중점을 두어서 사람 보기에 따라서 스토리가 진부할 수도 있다. 복장 관련해서 특히 위의 포스터를 보면 기모노 아니냐는 생각이 들법도 한데 사실 저 포스터상의 복장이 당대의 복장이라 비슷하게 보일 뿐으로 반일 감정이 강한 중국에서 일본 전통복을 중국 전통복으로 하는 무리수를 둘 리는 없다. 《무미랑전기》는 제작비의 대다수를 인테리어나 의복에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고증을 거쳤으며 당나라는 개방적이던 문화의 영향을 받아 기존의 몸을 싸매는 스타일과 달리 지위가 높을수록 화려하고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다고 한다. 얇은 비단천으로 몸을 가린 하늘하늘한 복식의 형태였는데《무미랑전기》를 보다 보면 은근히 눈이 즐겁다.모든 한푸가 이렇지는 않고, 한푸라도 시대마다 나라별로 스타일은 조금씩 다른데 유난히 당나라 복식이 노출이 심한 편으로 너무 고증을 잘 살렸다가 중국의 과잉 검열에 걸려서 송출이 중단되거나 얼굴만 클로즈업되어 방송되는 사태가 벌어진 적도 있다. 고증에 맞지 않는 것은 당시 귀걸이를 안 했는데 드라마에서는 하였고, 그 외에 측천무후에 대해 어느 정도 미화가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11]
4.5. 《호텔 델루나》(2019)
2019년 tvN 드라마《호텔 델루나》의 과거 배경이 측천무후의 통치 기간으로 등장한다. 정확히는 대조영이 동모산에 새로운 국가를 세우던 시기이다. 안타깝게도 배경적인 요소인지라 측천무후 본인은 일절 등장하지 않는다.4.6. 《풍기예상》
2021년 드라마 풍기예상에 조연으로 등장한다. 메인커플인 배행검과 그의 연인 또는 태자 이치를 돕는 역할로 자주 등장한다. 비구니가 되기도 했다.#5. 소설
5.1. 《여황 측천무후》
서양권에서는 중국계 여류 소설가인 샨사가 쓴 소설 《여황 측천무후》가 히트를 치면서 명성이 특히 커졌다. 이 소설에서 묘사되는 측천무후는 그야말로 먼치킨이다. 그 포스가 가히 당 태종도 말아먹을 기세이다. 한국 소설로는 경향신문에서 연재했던 유현종의 《낙양성의 봄》이 있다. 같은 작가의 《패왕별희》와 마찬가지로 찐한 베드신이 자주 나와서 재미가 쏠쏠하다.5.2. 《역사를 만든 여왕 리더십 시리즈》
6권, 시즌 2의 첫 여왕 주연으로 등장한다. 실제 역사하고는 달리 후궁 책봉 이전부터 '미랑'이라는 이름이다. 이치 황제와의 결혼, 황후 등극까지가 배경으로, 현대의 냉정한 철혈군주 이미지는 나오지 않고, 유년기의 긍정적이고 활당한 성격의 캐릭터로 나온다.5.3. 《강신무》
서반석 작가의 퓨전 판타지소설 《강신무》 2부 장안편의 보스로 나온다. 단, 서태후의 요소와 요괴라는 설정이 붙어있다.6. 게임
6.1. 《문명 시리즈》
- 《문명 2》: 마오쩌둥과 함께 중국의 지도자로 등장했다.
- 《문명 5》: 전작의 진시황과 마오쩌둥을 밀치고 중국 문명의 지도자로 등장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세종대왕에 버금가는 발더빙으로 비판받았다.
- 《문명 6》: 진시황에 밀려 초기에는 등장하지 못했으나, 이후 명성조 영락제와 함께 중국 문명 리더 패스 추가 지도자로 확정되었다.
6.2. 《왕자영요》
법사 영웅중 하나로 등장한다. 군중제어기가 강력하다.6.3. 《Fate/Grand Order》
4성 어새신으로 출현했다.6.4. 《도미네이션즈》
측천무후의 머리 장신구가 유물로 등장하며 유니버시티의 지도자로 등장한다.자세한 내용은 도미네이션즈/유니버시티/황후 측천무후 문서 참고하십시오.
6.5. 《삼국지 14》
삼국지 14 |
코에이의 게임《삼국지 14》에서 '무조'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능력치는 통무지정매 순으로 43/38/88/83/78이며 개성은 허실, 책사, 안력, 악명, 오만이고 전법은 짐독, 도발, 혼란이다.
6.6. 《마제스티아》
자세한 내용은 측천무후(마제스티아) 문서 참고하십시오.7. 만화
7.1. 《마녀대전》
일본의 판타지 만화《마녀대전》에서 잔 다르크의 대전 상대로 등장하며 초반에는 마장을 사용하지 못 하는 잔 다르크를 압도했지만 욕망에 눈을 뜬 잔 다르크가 마장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밀리기 시작하다가 결국에는 잔 다르크에게 패배하여 소멸당한다.[1] 나머지 둘은 각각 가남풍과 서태후인데, 최근에 위악자로 재평가를 받은 측천무후와는 달리, 이 둘은 예나 지금이나 주류 역사학계로부터 일관되게 악녀로 평가받는다.[2] 작중에서 측천무후는 금귀라는 독벌레를 이용해 자신의 반대파들을 인체발화 현상으로 잔혹하게 죽였다는 의혹을 받거나, 남편인 고종을 시해했다는 의심을 받고, 심복인 정아에게 가짜 국사 행세를 하도록 지시해서 황권 강화에 악용하는 음흉한 인물로 나온다. 하지만, 반대로 각 지방에서 올라오는 상소문을 통해 그녀의 통치로 인해 민생이 평안해졌다는 것이 드러나며, 이는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적인걸마저 측천무후의 지지파로 전향해서 진 최종보스의 암살 시도로부터 그녀를 구출하러 나서고, 그 직후에 신하와 황족들을 죽인 죄를 사면해주는 계기로 작용하게 된 것으로 나온다.[3] 해당 드라마에서 측천무후 역을 맡은 배우가 다름아닌 판빙빙이다. 중국 최고의 미녀 배우로 명성이 높은 그녀가 이 배역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점에서, 측천무후에 대한 대중적인 이미지가 얼마나 긍정적으로 변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4] 국내명은《측천무후의 비밀》로 개봉을 했다.[5] 《은하영웅전설》의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 남매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귀족이라고 해도 재력이 풍부하거나 권력이 대단한 귀족이 있으면 가난한 귀족도 있기 마련이다.[6] 2편《신도해왕의 비밀》과 3편《4대 천왕》에서 권력욕을 가진 것이 본격적으로 나온다.[7] 다만 중종은 결격 사유가 확실해서 갈아치울 때 당시 조정의 고위층들이 황태후와 같이 퇴위시키는데 동의했다. 판빙빙의 드라마《무미랑전기》1화와 마지막화를 보면 정변이 일어났을 때, 어머니께 구국의 결단을 했다고 하며 정변 세력들과 같이 어머니를 만나다가 망신만 당하고 도망치자 정변의 주요 인물인 재상 장간지가 한탄하면서 "이씨 강산도 끝났구나"라는 한탄을 할 정도의 겁쟁이였다. 여기에 무측천 하면 빠지지 않는 위씨 며느리의 대화와 행동을 보면 마누라에게 잡혀살고 공처가 기질이 보일 정도인데 이러한 경향은 실제 역사에서도 마찬가지로 나온다. 결국 처음부터 황제가 될만한 재목이 아니었던 것이다.[8] 쿠키 영상 비슷하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나오는 장면인데 임팩트가 상당하다. 적인걸 일행은 먹으면 괴물로 변하는 독약에 얽힌 사건을 해결한 후 궁궐로 불려가 차를 대접받게 된다. 괴물로 변하는 독약이 측천무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혹시 그 차에도 독약이 들어있을까봐 마시지 않고 망설이다가, 측천무후가 "나를 못 믿는 거냐?"고 묻자 어쩔 수 없이 마신다. 측천무후는 그제서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더니 아랫사람에게 "해독제를 가져와라."라고 명령하고, 적인걸 일행은 한꺼번에 '역시!'라는 표정을 짓는다.[9] 한국에서는 《측천무후》로 비디오 발매가 되었는데 비디오 발매 당시인 80년대에는 국내 비디오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인기가 없었으나 90년대 중반 SBS에서 방영한 이후 큰 인기를 얻어 비디오 시장에서 상당히 흥행했다. 이후 국내에서는 《태평공주》로 비디오 발매가 된 드라마 《일대공주》에서는 측천무후와 그녀의 딸이자 주인공인 태평공주를 반영자가 1인 2역으로 연기했다. 비디오 발매시 전작의 인기에 편승할 요량으로 SBS에서 방영한 《측천무후》의 반영자가 어머니 측천무후와 딸 태평공주의 1인 2역의 연기를 한다고 예고편에서 상당히 홍보하며 표지에도 전작 측천무후의 샷을 넣는 등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여 《태평공주》도 한국에서 상당히 흥행했다.[10] 특히 유효경(劉曉慶)에 대해서는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아 1995년 드라마 《무측천》과 2006년 《일월능공》에서 측천무후를 두 번 맡았다며 크게 호평했다. 연기력으로 보나 역사적 고증으로 보나 측천무후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중 최고의 명작으로 칭송 받는다. 이중 《일월능공》은 한국에서 2009년에 《여황제 무측천》으로 CHING에서 방영했다. 귀아뢰(歸亞蕾) 또한 금마장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파 배우라 인기가 높다고 평가했다. #[11] 여담으로 가정문(賈靜雯)이 연기한 측천무후도 배우의 외모와 연기가 좋아 인기가 있었다고 평가했으나 지나친 각색으로 측천무후를 선역으로만 미화했다고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