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녀 박씨 (하민 분) 표면적으로는 안송 김씨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 김좌근이 눈과 귀를 멀게 하여 순원왕후에게 바쳤다고 한다. 하지만 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은 아니었고, 안송 김씨의 여러 얘기를 들어서 철종에게 물어다준다. 14화에서 순원왕후가 김소용을 죽이려고 음청에 독을 탄 걸 철종에게 알려서 소용이를 살릴 수 있었는데, 이를 의심스러워 하던 김좌근이 19화에서 칼끝을 의녀의 눈 앞까지 들이밀었다. 의녀는 눈치 못 챈 척을 하며 살아남았지만 뒤늦게 식은땀을 한 방울 흘린다. 그리고 그날 밤 그녀를 계속 의심하던 김좌근의 칼에 맞아 사망한다.
김병학 (송민형 분) 영의정. 대외적으로는 보통 이쪽이 안송 김씨의 대표적 인사로써 있으나 사실 김좌근 쪽이 실세라고 볼 수 있다. 거의 모든 음모는 김좌근쪽이 시작하거나 계획하고, 이를 대왕대비가 서포트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 과도한 징세를 하며 전정 폐단을 일삼는다. 새 왕의 즉위식때 장례까지 치른 철종이 살아 돌아오자 놀라 까무러쳐버린다.
김창협 (손광업 분) 병조판서. 군납 비리를 일삼다 이를 김좌근에게 걸려 호되게 혼났다. 물론 그러고도 고치지 못하고 왕에게 보고도 올라갔다. 결국 화약을 빼돌리던 것이 철종의 자작극에 이용되어 김좌근과 함께 파직되며, 병인이 새 병조판서가 된다.
김혁주 (이도훈 분) 김창협의 아들. 김병인의 한때 절친했던 친구. 김병인의 그늘에 묻혀서 잔심부름꾼 같은 포지션이었지만, 16화 이후 아버지가 유배당하고 이리저리 치이며 복수심에 이를 박박 간 것으로 보인다. 19화에서 김병인이 김소용을 지키기 위해 가문을 져버리자, 곧바로 김병인의 부대를 장악하고 그를 추격했다. 그러나 검실력은 무사치고 형편이 없는 듯. 철종과 소용에게 당하고도 건방을 떨다가 결국 철종의 칼에 맞아 죽는다.
전 상궁 (전영미 분) 대왕대비인 순원왕후를 보좌하는 상궁. 상당히 눈치가 없는 캐릭터로 등장해 순원왕후에게 자주 혼이 난다. 그래도 순원왕후를 정성으로 보좌하여서 순원왕후도 나름대로 정을 가지고, 마지막 화에서 전 상궁에게 "자네를 내 곁에 두는 건 그리 속마음을 드러내고 딴 마음을 품지 않아서야."라며 씁쓸해 하자 통곡했다.
살수 (김방원 분) 김좌근의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인물이다. 하관에 상처가 있으며 약물 중독자이다. 김좌근에게서 약을 받는 대가로 그의 명을 따른다. 사람 사이에 숨어드는 것이 재주인지 처음엔 내시로 분장하여 몰래 일을 벌였다. 화진의 몸종인 오월을 살해하기도 했고, 이후에는 김병인을 살해한다. 궁궐까지 도착한 김소용과 철종을 먼 거리에서 총을 쏴 맞추지만 이후 쫓아온 영평군, 홍 별감에 의해 사망한다.
조만홍 (고인범 분) 우의정. 대외적인 풍안 조씨[2]의 수장. 같은 풍안 조씨인 조 대비와 독대를 하며 안송 김씨에게 대항할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김소용이 멋모르고 대왕대비와 모든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호수에 빠져 자살하려 했다는 사실을 밝히자, 이를 빌미로 중전인 소용의 정신이 온전치 못하니 그녀를 폐위시켜야 된다는 상소문을 올린다. 하지만 철종의 격한 반대와 김병인이 조 대비가 조화진에게 보낸 서신을 보여주며 폐위 상소문을 물리라고 협박하면서[3] 결국 소용의 폐위는 무위로 돌아간다.[4] 모티브는 신정왕후 조씨의 남동생인 조병구인 듯 하다.[5]
오월 (김주영 분) 조화진의 전담 몸종. 화진에 대한 충성심이 지나쳐 궐내에 화진이 중전 김소용을 호수에 밀쳐 빠트렸다는 소문이 퍼지자 분노해, 소용이 화진을 모함하기 위해 일부러 화진이 지나가는 순간 호수에 빠진 것이라는 헛소문을 주장한다. 결국 이런 행동이 덜미를 잡혀 김좌근의 자객에게 납치당해 고문을 당하며, 소용을 호수에 빠트린 진범이 화진이라 말하라고 거짓 자백을 강요당한다. 그래도 간신히 목숨을 건져 5화에서 화진과 다시 재회하지만 왕족이 아닌 사람은 다치면 궁에 있을 수 없다는 법도 때문에 출궁하게 되었고[6], 결국 6화에서 내시로 위장한 김좌근의 자객에게 살해당한다. 오월의 진짜 시신은 드러나지 않았다. 10화에 우물에서 발견된 시신은 조대비가 조화진의 분노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만홍을 시켜 구해 온 시신이다.[7] 김좌근의 지시로 소용을 감시하던 강나인이 지나가던 길에 화진이 오월에게 주었던 노리개를 발견한 후 이를 상인에게 팔아넘기는데, 이후 영평군이 상인을 조사하여 노리개를 판 사람이 나인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화진에게 알린다. 화진은 그 소식을 접하자마자 그 나인이 오월이일 것이라 생각하고는 오월이 살아있음에 기뻐한다. 그러나 기뻐하기도 잠시, 화진은 우물 안에서 오월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 시신을 보며 오월이라고 확신하여 절망한다. 이는 화진을 더 흑화시키는 하나의 계기가 된다. 죽은 이후로는 10화에서 화진이 중전이 되는 꿈을 꿀 때 잠깐 등장한다.
도설리 (윤봉길 분) 내시부 사옹원의 내시. 진상품과 음식을 담당하는 내시들의 우두머리이다. 도설리(都薛里)는 직책명이다. 귀한 진상품(기름, 우유 등)을 물 쓰듯 쓰는 김소용 때문에 진땀을 흘린다. 그러면서도 소용이 요청한 거품기를 만들어오는 등, 이래저래 도움을 준다. 권력이 강한 쪽에만 충성심이 강한 편인 듯함과 동시에 줏대가 없는 듯하다. 철종의 연회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도 하고, 진상품을 올리는 과정에서 수레를 바꿔치기하며 이익을 챙기기도 한다. 그리고 철종과 소용은 이 수레 바꿔치기를 이용해서 궁 안에 침투한다. 물론 침투에 성공한 뒤에는 철종이 한 대 후려쳐서 응징한다.
철종의 선임 내시. 안송 김씨 가문의 지령을 받고 움직이는 첩자다. 7화에서도 중전이 쓰러지자 바로 대왕대비에게 달려가 소식을 알렸다.[9] 그래도 상선으로서의 일은 바로 하는 듯. 철종이 음란서적을 읽는 것을 소용에게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 몸을 날려 막기도 한다. 15회에서 철종이 다시 후사 생산에 힘을 써야겠다며 보고를 하라 말하자 "어디에 말씀이신지?" 하고 되물으니 철종은 "상선이 늘 하던 곳 있잖은가." 하고 답한다. 철종은 그냥 상선으로서의 보고를 말한 것인데 제 발 저린 상선이 안송 김문쪽에 정보를 보고하라고 한 것으로 착각을 해버린다. 그리고는 철종이 상선 뒤쪽에서 음란서적을 읽고있는 내관에게 "너의 죄를 네가 알렷다!"하고 호통을 치는데, 상선은 자신에게 하는 말인 줄 알고(...) 첩자임을 스스로 실토하게 되며, 절대 복종을 약속한다.
이후 충성심이 더 강해진 건지 철종의 말에 꿈뻑 죽는 모습을 보인다. 소용의 회임에 의원과 함께 진심으로 기뻐하며 환호한다. 18회에서 철종의 승하 소식이 전해오자 인정전에 올라가서 상위복(上位復) 의식[10]을 행하여 울부짖기도. 이후 유품을 정리하며 눈물을 흘리는데, 그러는 와중에 죽은 줄 알던 철종이 눈 앞에 나타나자 구천을 떠도는 귀신인 줄 알고 화들짝 놀란다. 그 뒤에 철종이 "상선, 나랑 같이 가세."라고 말하자 급 태세를 전환하여 "에이, 썩 꺼지지 못해? ...전하, 성불하십시오."라고 말한다. 그런데 뒤에서 김소용까지 나타나자 철종이 죽은 게 아니란 걸 알아채고 기뻐한다.
담향이 아빠 (유정호 분) 2화에 처음 등장한다. 빚이 늘어나 세금을 못 내게 되어 결국 딸 담향을 포함하여 가족들 모두 천민이 되었고, 쇠스랑에 얼굴을 맞아 한쪽 눈 부위를 다쳐서 첫 등장 당시에는 다친 부위를 천으로 가리고 있었다. 이후 18화에서 물에 빠진 철종을 구해주며 다시 등장한다. 김병인 무리를 피해 쓰러진 철종의 생명의 은인. 약초꾼으로 가장하고 있지만 실은 동학도들의 우두머리이다. '투표로 왕을 뽑는다'는 김소용과 철종의 이야기를 듣고, "임금이랑 중전이랑 쌍으로 미쳤네"라며 거칠게 얘기하지만, 헤어질 적에 '당신들 말처럼 되면 당신(철종)을 왕으로 뽑겠다'고 말한다.
김 내시 (이태검 분) 4화에서 장봉환이 깃든 김소용이 춘당지에 물 채우는 걸 책임지도록 명 받은 내시. 결국 우물 안의 물이 떨어지고 못 채워내자 "공수표 없는 신용사회가 뭔지 보여줘?"라며 폭발한 소용이의 분노를 그대로 받아낸다. 춘당지 수심을 확인하러 직접 들어가기도. 16화에서 김소용이 배달의 후예를 통해 보낸 편지가 오배송되는 걸 목격했다. "...으어? 뭔가 바뀐 거 같은데?!" 대나무숲 1화에서 보면 간택되기 전인 김소용으로부터 소소한 돈을 받고서는 철종을 볼 수 있게끔 이동경로나 일정 등을 알려주기로 했다. 또 내시임에도 이 나인과 하트 뿅뿅하는 사이(?)로 묘사된다.
강 나인 (손소망 분) 집안에 빚이 많아 동생이 노비 신분으로 팔려나간 상태다. 동생의 신분 상승을 위해 궁 안에 들어왔다. 동생을 위한 일이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김좌근의 사주를 받고 김소용을 감시하는 첩자로 이용 당하고 있다. 조대비 쪽에서도 일을 하는 지, 조대비에게 궁 안에 떠도는 소문을 알려주거나 이를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후 '조대비가 소용에 대한 거짓 소문을 퍼뜨렸다'는 혐의에 대한 증인으로 나서게 된다.
민자현 (이효빈 분) 숙의 민씨. 경기도여주목을 기반으로 한 여흥 민씨 가문 출신이다. 소용이 뽑은 섹시파 후궁. 16화에서 아버지 민우진이 전임 김석근을 대신하여 좌의정으로 임명된다.
윤경옥 (김예지 분) 숙의 윤씨. 경기도파주목을 기반으로 한 파평 윤씨 가문 출신이다. 소용이 뽑은 청순파 후궁.
홍심향 (강다현 분) 숙의 홍씨. 경기도남양도호부를 기반으로 한 남양 홍씨 가문 출신이다. 소용이 뽑은 큐티파 후궁. 철종의 총애에는 별 관심이 없는지 소용과 철종의 모습을 보고는 아쉬워하긴커녕 잘 어울린다며 주접(...)을 떨다 다른 후궁들의 눈초리를 사기도 한다.[11]
어의 (윤기원 분) 궁내 거의 모든 인원을 진찰하는 어의. 전공은 침술이라고. 봉환이 빙의한 소용이한테 번번이 고자로 만들겠다거나[12] 씹어먹겠다고 위협을 받기도 하고 돌팔이 취급을 당하는 등 온갖 수모를 당한다. 보통은 의약당에 있지만 궁 내에서 누군가 다쳤다고만 하면 항상 나와 진찰한다. 스승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대침을 굉장히 아끼는 듯. 근데 그 소중한 대침을 회오리 감자 고정용 막대로 이생망에게 빼앗기고 만다.
상당히 하찮은 캐릭터로 묘사되지만 진찰할 때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다. 대침을 돌려받은 이후 상궁이 독초를 탄 물을 음용하고 문제가 생기자 바로 어의로 돌아와 상궁을 진찰한다. 또한 기억이 살아나서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소용이 넋두리를 풀자 이를 적절히 달래줘서 소용이 정신과 의사 해도 되겠다며 감탄한다. 이후 소용의 임신 진단도 한다. 진단용 천을 들고 덩실덩실 춤도 춘다
이 나인 (정혜지 분) 가짜 오월이 시체를 우물에서 발견한 나인. 대나무숲에서 김 내시와 러브라인이 있다.
의금부1 (양준석 분) 김병인 곁에서 보좌하던 의금부 관원.
헌종(윤신 분) 친정을 시작 후 안송김씨를 견제하여 왕권 강화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안송김씨 세력이 크게 악화되자 안송김씨 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5화 중 회상장면에서 잠깐 나온다.
이경원 (최형주 분) 철종의 승하 후 새롭게 추대된 임금. 민흥대원군[14] 12대손으로 10대 초반 정도의 나이로 보이며, 즉위일에 김좌근로부터 "제 말이 옳습니다."라는 위압적인 말을 들으며 협박 아닌 협박을 듣게 된다. 즉위식 당일날 옥새가 사라져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순원왕후를 보고 겁에 질려 옥좌 뒤에 숨기도 했다. 이후 철종이 옥새를 가져오면서 "내려오거라."라고 말하자 황급히 자리에서 내려온다.
청와대 소속 요리사. 한표진과 모의하여 장봉환에게 온갖 사건을 뒤집어 씌웠다. 장봉환한테 조리 실력으로 밀려 찬밥이 된 것을 분하게 여기고 있다.
[1] 원래대로라면 안동 김씨(장동 김씨)로 언급돼야 하겠지만 풍양 조씨 문중에서 항의를 한 탓에 본관을 '안송'으로 바꿔 언급되고 있다.[2] 원래대로라면 풍양 조씨로 언급돼야 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표현되었다가 드라마 상에서 신정왕후를 미신에 빠져 사는 인물에 며느리에게 성교육을 적나라하게 해주는 등 너무 저급하게 묘사된 탓에 풍양 조씨 문중에서 항의를 받았고 궁여지책으로 세운 방법이라는 게 본관을 '풍안'으로 바꾼 것이었다.[3] 소용의 폐위 상소문을 물리지 않으면 조 대비와 화진의 야합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4] 김병인이 보여준게 조 대비가 소용을 저주한 부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주 사건은 6화 후반에 시작하여 7화에 대왕대비와 김좌근에게 발각된 것으로 서로 거래를 통해 무마하기엔 시기가 맞지 않다.[5] 다만 조병구는 이미 철종 즉위 전인 헌종 때에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다만 조만영 사후 장남인 조병구가 풍양 조씨의 수장 역할을 하였고 헌종 대에는 그 권세가 김좌근과 비견될 만 했다고 하니 참고했을 듯 하다. 이를 감안한 듯 극중에서는 신정왕후 조씨의 오빠인 것으로 나온다.[6] 이때 화진에게 귀한 노리개를 선물 받는다. 이걸 팔아서 화진의 본가까지 갈 여비를 만들라는 것.[7] 얼굴이 부패하여 푸르스름하게 변해있지만, 전체적인 이목구비는 오월의 모습과 흡사해보인다.[8] 철종이 상선을 훈계하기 위해 부를 때 내뱉는 말.[9] 철종이 상선에게 "같이 지낸 시간은 2년 남짓인데 자네는 어찌 나를 그리 잘 아는가"라는 대사를 했는데 이는 이미 철종이 상선은 안송 김씨 가문의 첩자임을 안다는 암시가 깔려 있다.[10] 승하한 왕이 부활하기를 기원하는 의식. 내시가 건물에 올라가서 왕의 옷을 흔들며 세차례 '상위복'이라고 외치다가 옷을 허공을 향해 던진다. 던진 왕의 옷은 내시가 받아서 시신에 덮는다. 중전이 승하하면 '중궁복(中宮復)'이라고 외치고 던진 의복을 궁녀가 받아서 시신에 덮는다.[11] 물론 이 후궁들은 김소용이 중전의 권위를 살리기 위해서 직접 뽑았고, 철종 입장에서도 친정 가문들의 후광을 이용할 뿐 여색에 몰두하는 인물은 아니기 때문에 딱히 중전과는 암투는 없다. 오히려 김소용과 친하게 잘 어울리는 벗이 되어준다.[12] 1회에서 첫 대면 때부터 고자로 만들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10회에서는 좋은 약재를 제대로 추천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보직 변경하겠다'라는 편지를 받았다. 편지 뒷편에는 "후궁 책봉을 앞두고 환관이 부족하다."는 내용도 있었다. 어의는 "왜 날 환관을 만들지 못해 안달이신지?"라며 한탄.[13] 사실 대침 또한 사람 몸 안으로 찔러넣는 침이라 현대 한의학에서는 일회용품이다. 물론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옛날이니 귀한 쇠로 만든 것인 만큼 아끼는 묘사가 정상적이긴 하다.[14] 가공의 인물이다.[15] 1인 2역. 장봉환의 혼이 깃든 소용이가 조선시대에서 만난 가짜 양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