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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나 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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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나 해구
Mariana Trench
<nopad>파일:마리아나 해구.jpg
마리아나 해구.
<colbgcolor=#006994><colcolor=#fff> 분류 해구
상위 바다 태평양
압력 1092 bar
길이 약 2,550 km (동서)
69 km (남북)
수심 8,000m (평균)
11,092m (최대)
염도 3.5%
수온 1–3 °C

1. 개요2. 챌린저 해연(비티아즈 해연)3. 생물4. 창작물에서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저태평양 북마리아나 제도의 동쪽에서 남북 방향 2,550㎞의 길이로 뻗은 거대한 해구이다. 태평양 판이 필리핀 판과 부딪쳐 태평양 판이 밑으로 들어가면서, 즉 섭입하면서 만들어진 구조이다.[1][2]

이름은 인근 마리아나 제도에서 따왔다. 평균 너비가 70km, 평균 수심이 무려 7,000~8,000m이다. 최대 수심은 11,092m. 지구에서 대류권 범위가 해수면 대비 최대 10,550m에 불과하니, 해수면 기준으로 뒤집을 경우 높이만으로 성층권에 도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3] 지구의 바닥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파일:external/image.slidesharecdn.com/mariana-trench-3-638.jpg

이 부딪힐 때, 한쪽 판이 해양판이면 섭입이 일어나는데, 대체로 해양판 위에 쌓인 퇴적물이 섭입되는 과정에서 긁혀 올라오면서 겹겹이 싸인 퇴적층, 혹은 '부가 프리즘(accretionary prism)'을 만든다. 이 때문에 많은 섭입대는 수심이 마리아나 해구처럼 깊지 않다. 그러나 태평양판의 섭입이 매우 '자발적'이어서, 특이하게도 마리아나 해구에는 부가 프리즘이 발달하지 않는다. 이것 때문에 매우 깊은 곳까지 이 차 있는 것이다.

2011년덴마크, 영국, 독일, 일본 등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들이 무인 잠수정으로 마리아나 해구를 조사한 결과, 마리아나 해구 일대가 아마조니아 밀림처럼 다량의 온실가스를 흡수해 지구허파 구실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파일:deeptrench4b.jpg
흔히 대중매체에서 소개하는 마리아나해구의 지형은 판타지에서 볼 법한 극단적인 V자형 협곡으로 되어있지만 이는 깊이를 보기 쉽게 과장시켜 놓은 것으로 실제로는 매우 완만한 골짜기에 가깝다.

2. 챌린저 해연(비티아즈 해연)

마리아나 해구에서도 가장 깊은 곳으로, 상당히 큰 초승달 모양의 바닥에 상대적으로 작은 구멍 모양의 우물형으로 되어 있다. 길이 6~10 km, 폭 2 km 가량인 동서 방향으로 뻗은 길쭉한 분지 세 개가 연달아 붙어 있은 형태의 지형으로 깊이는 10,920m에 달하여 에베레스트가 들어가도 남을 수준이다. 1951년영국의 해양관측선 '챌린저 8호'에 의해서 발견되었으며 이후 1957년 소련의 관측선 '비챠지 호'가 챌린저 해연에서 11,034m의 깊이를 관측해 한동안 가장 깊은 심도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후 이뤄진 수 차례의 조사에서 비슷한 수치를 얻지 못해 현재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4] 이후 1960년 1월 돈 월시와 자크 피카르가 '바티스카프 트리에스테 호'에 타고 최초로 유인 탐사에 성공했다.[5][6]

챌린저 해연의 명칭은 미국러시아를 중심으로 서로 '챌린저 해연'과 '비챠지 해연'으로 명칭을 놓고 분쟁중이다. 하지만 한국일본동해 표기 문제처럼 티격태격 하는 수준은 아니다. 서양에서는 대개 챌린저 해연으로 부르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러시아식 명칭인 비티아즈 해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근자에는 비챠지 해연의 잠수 기록이 비판받고 있지만 과거에는 이 기록이 최대 깊이를 기록한 기록이었고, 특히 일본에서 이 기록을 적극 인용했기 때문이다. 한국에 비티아즈 해연이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은 일본 서적의 중역 영향이 컸다.

파일:MarianaT.jpg

챌린저 해연의 제일 밑 바닥의 모습이다. 사진의 탐사정 안에 있는 사람은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 사진은 탐사정과 같이 내려간 무인 탐사기로 찍었다.[7] 제임스 카메론은 해저 탐사 이후에 그 불 같은 성격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한다.

그리고 2019년에 미합중국 해군 예비역 중령인 빅터 베스코보(Victor Vescovo)가 10.92km까지 내려가서 기록을 경신하였다.# 이 깊은 바닷속에서까지 플라스틱 쓰레기와 비닐 조각들이 발견되어, 해양 오염의 위험성을 알리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었다.

파일:마리아나해구_깊이.jpg

마리아나 해구와 밝혀진 해연에 대한 인포그래픽이다.

3. 생물

심해이니만큼 독특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데, 수명이 100년이 넘는 종들도 다수 살고 있다. 마리아나 해구에서 채취한 퇴적물 시료에서는 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미생물의 흔적이 나왔는데, 챌린저 해연에서만 미생물 2,000종이 나왔다. 수집된 생물 중에는 등각목 생물들과 새우처럼 생긴 단각목 6종도 포함돼 있었고, 적어도 그 중 일부는 새로운 종이다. 메갈로돈화석이 발견된 적도 있다고 한다.

공식적인 종 발견은 아니지만, 월시와 피카르가 트리에스테 호를 타고 탐사할 당시 길이 30cm 크기의 넙치 비슷한 어류를 발견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하지만 트리에스테호가 착저하면서 날리는 흙먼지에 시야가 가려지면서 착저한 20분 동안 흙먼지만 보다가 다시 올라왔다고 한다.

4. 창작물에서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 관련 문서


[1] 오래된 해양지각은 1억 7천만년 전인 중생대 중기 시절이다. 대부분은 중신세 시절부터 현대까지이며 북마리아나 제도의 형성과정에도 영향을 주었다.[2] 근거[3] 반대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은 히말라야산맥이다.[4] 흔히 알려진 비챠지 해연이 이것인데 사실 챌린저 해연과 같은 곳을 조사한 것이다.[5] 자크 피카르는 최초로 성층권을 탐사한 오귀스트 피카르의 아들로, 오귀스트는 기구를 이용한 탐사에 이어 잠수정 개발에도 많은 기여를 한 바 있다.[6] 오귀스트 피카르는 과학자들의 모임인 솔베이 회의에 참여한 적도 있으며 만화 땡땡의 모험해바라기 박사의 모델이 된 인물이다.[7] 탐사정이 무언가에 얽혀 부상하지 못하게 될 경우를 위한 안전대책으로 함께 투입한 것이라고 한다.[8] 감독 피셜 크툴루가 등장한다. 정확히는 크툴루와 크툴루 스타 스폰으로 추정되는 존재들이 괴물로 등장한다.[9] 사망 순서는 본크러셔, 브롤, 블랙 아웃 순.[10] 흑막은 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