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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04:04

차도현/다른 인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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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신세기3. 페리박4. 안요섭5. 안요나6. 나나7. M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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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차도현의 다른 인격들을 정리한 문서이다.

2. 신세기

신세기
파일:킬미힐미 신세기.jpg
이름 신세기[1]
나이 28세[2]
직업 무직[3]
배우 지성, 이도현(아역)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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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들의 리더.

풀 네임은 신세기. 도현과 동갑인 인격.
출현빈도가 가장 높은 인격이며, 도현의 여섯 인격 중 가장 먼저 생긴 인격이다.

[외모]
섹시하다. 와일드하다. 퇴폐미를 겸비한 옴므파탈 느낌이다.
늘 정제되어 있는 도현과는 달리 와일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옷을 주로 입는다.
도현의 신용카드로 할리데이비슨을 구입하여 타고 다닌다.
세기 인격으로의 변신은, 눈가를 깊고 섹시하게 만들어주는 브라운 계열의 스모키 화장으로 표현한다.

[역할]
다른 인격들의 존재를 모두 인지하고 있으며, 그들을 지배한다.
인격들 중 누가 표면에 나가 도현의 의식을 차지할지를 결정하며,
표면에 나가있는 인격이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하거나,
'과거의 비밀'에 대한 단서를 타인 또는 도현에게 흘릴 경우 엄격히 단죄하여
그 인격이 다시는 의식의 표면에 나가지 못하도록 명령하고 강제한다.
이는 그 나름의 엄격한 규칙이고 생존의 룰이다.
만에 하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 도현이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할 경우,
세기를 포함한 나머지 인격들도 도현과 함께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성격]
도현의 내면에 잠재되어있는 분노와 폭력성, 잔인성이 표출된 인격이다.
따라서 매우 호전적이며, 반사회적이고, 안하무인에 파괴욕구가 강하다.
매사를 폭력으로 해결하지만, 머리가 비상하여 앞뒤 상황을 판단한 후에 행동에 옮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시간만 잠시 지연될 것일 뿐,
자신을 분노하게 만든 대상은 어떻게든, 반드시, 응징한다.
그러나 어린아이만큼은 보호한다.
어린아이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무책임하게 방치하는 장면을 목격하면,
그의 분노 게이지가 사정없이 올라간다.
위험하다, 이 남자.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가끔 그의 분노 폭발은 우리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기도 한다.
무사안일을 위해 몸을 도사리는 우리를 대신하여 악을 처단하고,
분노를 표출해주는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
또는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묘한 심리......
그러나 세기 인격의 출현은 대부분, 도현을 위기에 빠뜨린다.
우선 채식주의자이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를 단련하는 도현과 달리
세기는 음주, 흡연은 물론 인스턴트 음식까지 섭렵하여,
피눈물로 단련한 도현의 몸과 건강을 무책임하게 파괴한다.
그 뿐 아니라 도현의 몸에 함부로 타투를 새겨 넣기도 한다.

"기억해. 2015년 1월 7일 오후 10시 정각. 내가 한테 반한 시간."
"내 얼굴을 하고 다른 이름을 대는 놈은 가짜야. 이 얼굴을 한 신세기는 단 하나 뿐이야, 난 유일해. 그러니까 ... 내 눈빛을 절대 잊어선 안 돼."
"난 구해달라고 한 적 없어. 단 한 번도 살려달라고 목숨 구걸 한 적 없다고. 차라리 그 아이를 구했어야지, 나 대신 그 아이를 구했어야지. 그래야 사람이지!"

중2병 손바리 오그라든다. 조토커를 잇는 신토커 빨간색 덕후 애세기 7세기 신세견 성냥 New Century
출현했을 때 특유의 손가락 동작은 피아노를 치듯 차례대로 바닥을 두드리는 동작이고, 눈동자의 색깔이 보라색으로 변한다. 목 부근에 붉은색 문신이 나타난다. 붉은 필터를 쓰기도 한다.[4]

차도현과 동갑이다. 즉, 나이대가 고정되어 있는 다른 인격과 달리 도현과 함께 성장한다는 뜻이다. 출현빈도가 가장 높고 차도현의 여섯 인격 중 가장 먼저 생긴 인격이다. 차도현이 덮어버린 7~8살동안 1년간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첫사랑 오리진을 기억하고 있다. 충격적인 기억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만들어낸 방어기제이자 곧 차도현 그 자신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신세기도 그 사실을 잘 알며 차도현이 자신을 만들어냈다고 말한다.

스모키 화장을 하고 어깨에는 라틴어[5]가 새겨진 문신을 하고 있다. 섹시하고 와일드하며 퇴폐미를 겸비한 옴므파탈 느낌이다. 차도현의 스타일을 촌빨이라고 혐오해서 차도현과 다른 와일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옷을 주로 입고 아이라인도 그리며, 금욕적인 삶을 사는 도현과 달리 문신도, 술도, 담배도 한다.

상술했듯 신세기는 곧 또다른 차도현이기 때문에 가상의 콘셉트를 가진 다른 인격보다는 주인격에 준하는 힘을 가진 것으로 보여 다른 인격의 존재를 인지하고 지배한다. 표면에 나가있는 인격이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할 때 엄격히 단죄하여 다시는 의식의 표면에 나가지 못하도록 명령하고 강제한다.[6] 차도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분노와 폭력성, 잔인성이 표출된 인격인지라 매우 호전적이며, 반사회적이고, 안하무인에 파괴 욕구가 강하다. 하지만 그것이 꼭 불의하다는 의미는 아니며, 여자와 어린아이에게만은 절대 폭력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오그라드는 대사를 스스럼없이 내뱉어서 인소에서 튀어나온 것 같다, 중2병 걸린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세기말 감성 신세기

4회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제대로 말을 나누어 본 오리진과의 대화 중 공재의식[7]이 생겨 다른 인격의 모습을 인격이 바뀌지 않는 상태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차도현이 처음으로 의식을 잃지 않은 채 신세기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후 거울 속에서 차도현을 도발해 차도현이 거울을 깬 것을 '폭력'으로 인식하게 하여 자신이 나오게 한다. 이때 차도현이 거울 속에 갇혀버린 듯한 연출을 보여준다.

차도현의 연락을 기다리던 오리진에게 차도현인 척 문자를 보내 병원 정문에 오게 한 뒤 멋대로 끌고 가버린다. 좀 천천히 가라는 오리진의 말을 무시한 채 자신의 스포츠카인 포드 머스탱[8]을 풀악셀로 달린다.

5회에서 병원에서 연락이 와 연락하려는 오리진의 휴대폰을 빼앗아서 창밖으로 던져버린다. 뒷좌석에 놓어있던 차도현의 휴대폰마저도… 호텔로 데리고 와서는 자신과 차도현 중 하나만 택하라고 하지만 오리진은 둘 다 한 사람이라고 화를 낸다. 그 말이 싫은 신세기는 "닥! …쳐…."라고 말하고 방으로 데리고 와서는 장난감 이벤트[스포일러] 등을 보여줬는데 반응이 없자 밖으로 나와서 놀이공원으로 끌고 간다. 의사 가운만 입고 있어 추울 오리진에게 옷을 파는 상인의 옷을 자기 빨간 코트와 맞바꾸었다. 신세기가 차도현의 돈을 제멋대로 쓰자, 오리진에게 한 희대의 대사는 "차도현은 버는데 소질이 있고 난 쓰는데 소질이 있어."… 이에 대한 오리진의 답은 "이 뻔뻔한 인격 좀 보게?"였다.[10] 이후 오리진에게 차도현을 재워 달라고 부탁하고, 오리진은 "할 수 없다."라는 대답을 하지만 신세기는 결국 하게 될 것이라고 눈물을 흘리며[11] 입맞춤을 하다 로그아웃된다.

이후 6회에서는 차도현이 자신의 키스 타임에 교대된 것에 큰 분노를 품고 차도현의 몸을 망치기 위해 담배와 술을 하고 집을 엉망으로 만든 채[12] 차도현이 자신을 감시하기 위한 CCTV를 부수고 차도현에게 자신의 행복한 시간을 앗아갔다며 자신의 여자에게 다가가면 너의 여자(한채연)가 위험하다고 경고의 영상을 남긴다. 훌륭해 아주 훌륭해 어째서 초딩이 질투하는 것처럼 보일까 참고로 담배를 한 모금씩만 빨고 재떨이에 꽂아버리는 부르주아의 위엄을 보여준다. 담배값 비싼데

10화에서 자신의 옆에 잠들어있는 오리진을 보고 차도현이 오리진을 인질로 잡았다는 생각을 하여 차도현의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기준과 약혼한 채연을 찾아가 흔들어놓는다. 또한 회사로 가서 회의 도중 오리진에게 편지를 쓰는 뻘짓도 한다. 오리진 ♡ 신세기 오리진 너는 별로, 내 마음의 별로... 으아아악! 손발과 시공간이 오그라든다!! 이 때 오리진은 화란의 호출을 받고 단둘이 만나게 되는데...

이 사실을 들은 세기가 분노하여 화란과 리진을 떼어놓으며 오리진에게 과거의 기억 속에는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있으며 그 방관자가 차도현의 어머니라는 실마리를 던져준다. 차도현이 DID를 가졌음을 알게 된 오리온이 찾아와서 오리진을 끌고 가고, 신세기는 저번에 인격이 교대된 거울을 보며 용기 있으면 나오라고, 안 그러면 너를 괴롭힌 사람들 내가 복수한다고[13] 외치고 서태임 회장을 찾아가 어릴 적 할머니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재탕하며 자신은 다 기억하고 있다는 식의 뉘앙스로 승진그룹을 달라는 말을 하며 위협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의식불명으로 누워있는 병원을 찾아가 아버지를 다른 곳으로 빼돌린다. 충공깽 서태임은 몹시 불안감을 느끼며 혼절한다.

11화에서 오리진을 위하여 신세기 99% 차도현 1% 유치한 룰렛을 준비한다. 그러고는 "널 위해 준비해 봤어 정 결정 못하겠으면 신에게 맡겨봐."라고 하고서는 돌렸는데……. 결과는 차도현이 걸려버린다 차도현이 되자 제에엔장!!!!!!!!하며 노발대발한다. 허나 이 덕분에 그동안 오리진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굴던 신세기에 대한 주도권을 오리진이 틀어쥐는 계기가 되었고, 회사에 출근해 차도현 흉내를 내게 되었다. 부시장으로서 주어진 숙제를 대충 끝내고는 오리진을 데리고 밖에 나가 데이트를 즐기는데...

중간에 승진본가로 불려가 재회한 서태임에게 다시 한번 승진을 달라고 한다. 서태임이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자 차준표냐 승진이냐라고 질문을 하자 서태임은 승진을 줄 수 없다고 한다. 서태임이 "불구덩이 속에서 널 구한 건 바로 너희 아버지였다"고 하자 서태임을 붙잡으며 으아아아아악! 난 구해달라고 한 적 없어. 단 한 번도 살려달라고 목숨 구걸 한 적 없다고. 차라리 그 아이를 구했어야지, 나 대신 그 아이를 구했어야지. 그래야 사람이지! ...당신이 틀어 쥔 승진, 전부 거둬들여서 그 아일 줄 거야. 지난 날에 대한 속죄의 뜻으로!라고 멘붕시키나 서태임은 신세기의 제안을 끝내 거부한다. 세기는 끝까지 승진대신 아들을 선택하겠다는 말을 안 하네라는 대사를 치고 최후통첩을 날린 뒤 차준표의 병실로 가서 쓰러진다. 물론 서태임이 보낸 미행이 따라붙어 다시 잡혀오는데 그사이에 차도현으로 인격이 교대된 것을 목격한 서태임을 혼란에 빠뜨린다.

안요섭이 "Kill me"라는 메세지를 가장 잘 나타내는 인격이라면 신세기는 "Kill you"라는 메세지를 잘 나타내는 인격이다. 자존감과 자기애가 강하며 차도현 대신 주인격이 되고자 하기 때문.
다른 인격들과는 달리 차도현과 동일한 인격임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차도현 자체를 타자로 여기는 페리박, 안요섭, 안요나 등과 달리 차도현의 가족들을 모두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로 칭한다. 이 또한 차도현과 유일하게 같이 나이를 먹고 있다는 사실과 덮어버린 1년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도현의 비현실적 망상으로 '설정'된 여타 인격들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11화 마지막 아버지의 병실에서 차준표의 손가락 동작이 신세기 특유의 손가락 동작과 동일하다. 또한 아버지가 어릴 적 차도현의 목을 먼저 잡는 습관 또한 신세기가 오리진을 붙잡을 때와 같다.[14] 정황상 어릴 적 차도현이 본 아버지의 모습이 신세기에게 그대로 투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12화까지 나온 내용을 종합하였을 때 그토록 싫어하던 폭력적인 아버지를 닮았으며 오리진의 곁에서 평생 속죄하고 싶지만 차도현을 위해서 사라져야하는, 사라지고 싶지 않지만 강해져 살아남는 차도현을 지켜보아야 하는 모순된 인격이다.

14화의 후반부에서 납치된 오리진을 구하려고 온 차도현이 가드에게 맞는 도중 기억을 떠올리는 바람에 신세기가 주도권을 차지하려고 했으나, 차도현이 이를 억누른다.[15] 이와 동시에 차도현이 그동안 외면하고 덮어두었던(신세기에게 전가했던) 기억이 상당부분 되살아난다. 11화에서 오리진이 신세기에게 어린 시절 기억을 차도현과 조금 나눠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넌지시 한적이 있었는데, 이 때 신세기는 상당히 토라진 티를 내긴 했지만 명백하게 거절하지도 않았다. 아마 오리진의 부탁대로 기억의 봉인을 풀어준 듯.

차도현이 신세기를 처음 인지한 것은 17세 때 제니퍼가 양아버지에게 맞는 것을 말리려다 되려 부상을 입고 집에 돌아와 신세기가 깨어나 제니퍼의 양아버지에게 복수했을 때인데, 이때 신세기의 출현은 차도현에게 가해진 폭력도 있지만 가정폭력을 목격한 것도 있다.[16]

14회 충격적인 엔딩 이후로 그전 회차의 신세기의 모든 언행이 재평가되고 있다. 첫 만남에서 했던 "기억해, 2015년 1월 7일 오후 10시 정각. 내가 너한테 반한 시간.", "가지마, 나랑 놀자.", 5회에서 오리진의 호감을 사기 위해 호텔로 데려가 장난감 기차와 곰 인형을 보여주는 유치했던 부분 등등. 이 모든 것은 차도현과 오리진의 과거 기억에 있었던 장면이고 신세기는 오리진이 과거의 자신을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 모든걸 구해온 것이다. 지성이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에 한 인터뷰에서 "신세기가 하는 모든 말에는 그 의미가 존재한다."라고 스포일러를 했는데 그 말대로 신세기는 차도현의 과거 기억을 모두 지니고 있는 존재였기에 그가 한 모든 말의 의미는 전부 과거의 오리진과 관련된 추억을 상징했던 것.

17회에서 승진가 저택 화재 방화범이 신세기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리진이 맞는 것이 자기 탓이라고 자책을 하다 리진을 구하기 위해 세기가 첫 발현이되고, 기름통을 붓고 성냥을 그어버린 것. 기름통을 이끌고 가는 어린 세기의 모습을 유일하게 서태임 회장이 목격하였다. 이 때 사용한 성냥의 이름은 New century로, 직역하면 신세기. 서태임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들은 도현은 견디지 못하고 간만에 세기가 출현한다. 리진을 찾아와 어릴 적 했던 약속처럼 "늦게와서 미안, 가자."라고 말한다.[17] 어릴 적 지하실의 아이에게 준영이 제안했던 것 처럼 같이 도망가자고 하며, 리진은 돈이 없다고 똑같이 대답을 하자 자신에게 차도현의 블랙카드가 있다고 한다(...) 이후, 오리진에게 자신과 차도현, 그리고 오리진의 과거에 대한 진실은 물론 나나로 알려진 인격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해주며 모든 것들을 오리진에게 속시원히 밝힌다. 그동안 알면서도 어릴 적 기억속에 자기가 있냐는 오리진의 물음을 회피했던 이유가 그저 오리진이 과거의 기억을 다시 떠올려 고통받지 않기 바랐던 마음이었다고.

리진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도중 1화에서 도현의 미션스쿨 시절 친구였지만 도현의 비밀을 알고 돈을 받고 절연한 알렉스[18]로부터 협박 전화를 받고 알렉스가 말한 장소로 향하지만 리진의 말이 곧 법이라며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며 리진 혼자 건물 안으로 들여보낸다. 차 안에서 안절부절 못하던 중 리진의 비명소리를 듣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알렉스를 제압하고 목을 조르는 도중 리진이 차도현의 이름을 부르는 바람에 로그아웃.[19]

20화에서 리진이 깨어난 차준표를 찾아갔다는 것을 안국 실장에게 전해듣고 신세기로 변해 차준표의 병실로 찾아가 차준표의 목을 조른다. 알렉스의 목을 조를 때와는 다르게 리진이 이번에 신세기의 이름을 불러주었고, 리진은 차준표에게 용서와 이해를 강요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세기와 함께 자리를 떠난다.[20] 리진은 다른 인격들에게는 선물을 주었는데 세기는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묻고, 세기는 자신이 원하는건 "너."라고 답을 한다. 리진은 이별 선물로 세기에게 마지막으로 키스를 해주고, 차도현은 마지막에 신세기에게 "나는 너야."라고 답했다. 이 때 신세기는 이전과 달리 차도현을 "너는 나지."라고 인정을 하며[21] 차도현이 나약해질 때 언제든지 자신이 다시 깨어날 것이라며 이왕 사는 것 폼나게 살라는 (...) 조언을 해주고 최종적으로 인격들 중 마지막으로 소멸하였다.

여담으로 빨간색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빨간 옷을 즐겨입고 심지어 차까지 빨간색이다.[22]

3. 페리박

페리박
파일:페리 박.jpg
이름 페리박
나이 40대
고향 여수
특기 사제 폭탄제조
배우 지성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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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기계공으로 원양어선을 탄 적이 있다.
자신의 이름을 붙인 페리 하나를 갖는 것이 소원이다.
언제나 바다를 그리워한다.

[외모]
커다란 야자수가 그려진 하와이안 풍 셔츠에,
계절별로 길고 짧은 카고 바지를 주로 입는다.
셔츠 사이로 보이는 굵은 금목걸이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
여름엔 양말에 샌들을 신는다.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

[역할]
협상가. 내부 조력자.
말빨이 쎄고, ‘사to the짜’ 기질이 농후하여, 외부사람과 협상하는 일을 주로 맡고 있다.
역할이 ‘협상가’이다 보니, 도현이 ‘인격 통합 치료’를 하는 동안,
치료에 협조적인 ‘내부 조력자’ 인격이 된다.

[성격]
과거 기계공으로 배를 탄 경험이 있어 마초 기질이 농후하다.
하는 말의 태반이 허세요, 허풍이고, 먹었다 하면 말술에,
한 연기 뿜는다는 용가리도 ‘형님’하고 무릎을 꿇을 헤비 스모커다.
이 나이에, 20대 젊은 몸으로 살아가는 것이 웬 횡재인가 싶다.
도현의 외모를 이용하여 여자들에게 접근하는데,
묘하게도 취향이 연상인지라,
접근하는 여자들 대부분이 일탈을 꿈꾸는 위험한 아줌마들이다.
덕분에 도현은 ‘제비’로 몰린다. 공고를 나와 기계를 잘 만진다.
어느 날, 세기에게 사제 폭탄 제조를 의뢰받고 갈등한다.

"염―병하네. 아주 누구 땜에 심장이 뛰면 으짜고, 안 뛰면 우짠당 지랄일까잉. 아―따. 배운 놈 대갈빡에 뭐가 들었는가 뽀개보고 잡당게." #
그라고, 색시도 늘 웃고 좋은 생각만 하면서 살더라고. 그 지난 시간 뭐, 별 거 아니에요잉. 그거 뭐 중요한 거 아니에요잉. 딱~ 한 번 사는 인생잉께 으잉? (오리진이 고개를 끄덕인 후,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건강하소.[23]
으미~ 곡주 익은 냄시~

체리박 페저씨 대리박 폭탄마
출현했을 때 특유의 손가락 동작은 주먹을 한번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이고, 눈동자의 색깔이 노란색으로 변한다. 5:5 가르마가 특징.

여수 출신의 40대 남자.[24] 자신의 이름을 붙인 페리 하나를 갖는 것이 소원이며[25] 언제나 바다를 그리워한다. 커다란 야자수가 그려진 하와이안 풍 셔츠에 계절별로 길고 짧은 카고 바지를 주로 입는다. 배를 사주겠다는 안실장의 회유를 거절하고 오리진을 구출하러 갈 만큼 여성을 괴롭히는 것을 싫어한다.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 골초에다가 말술이다. 말빨이 쎄고, '사짜' 기질이 농후하여, 외부사람과 협상하는 일을 주로 맡고 있다. 사제 폭탄 제조를 전문으로 한다.[26] 역할이 '협상가'이기 때문에, 차도현이 '인격 통합 치료'를 하는 동안, 치료에 협조적인 '내부조력자' 인격이 된다.

각종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차도현이 만들어낸 방어 기제 인격. 구수한 전라도 말씨는 아버지 준표가 방황하던 시절 여수에서 산 적이 있고 이 때에 들어 배운 것이 바탕이 된 것.[27]

2화 끝부분에 처음 등장했다. 차도현은 폭력에 민감한 신세기를 폭력으로 불러내려했으나, 신세기가 아닌 페리박이 나온다.[28] 3회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오리진이 폭주족 깡패에게 납치됐을때 사제 폭탄을 들고 깡패들과 맞선다. 그러나 폭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백미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거 PPL이다 깡패들에게 다굴당하며 광속으로 퇴장당하는줄 알았으나...

페이크다! 주인공 보정으로 인해 주인공 보정? 페리박 졸지에 조연으로 전락 교대인격의 서러움. 얼굴은 똑같은데 폭탄이 제대로 터지면서 차도현[29]은 오리진과 함께 목숨을 건졌다. 그런데 이 폭탄 하나가 어째 창고를 다 날려 버리는 것 같다(...)[30]

5화에서는 오리진과의 키스 후 신세기와 오리진이 입던 옷을 정리하던 차도현과 인격 교체를 하며 등장. 교대되기 직전에 차도현이 한 말을 곱씹고 머리를 "뽀개보고 잡당께"라며 올백 패션으로 쫙 갈아입고 오리진의 친정인 쌍리로 향했다.추운 겨울날 옷을 얇게 입어도 내색을 안한다 하지만 5화에서도 광속퇴갤의 역사는 이어졌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두통을 느끼며 이건 너무 짧은 것 아니냐며 절규하다가 본 인격으로 교체되었다. 운전만 하고 인격이 교체되었다는 이유로 대리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분량 적은 것도 서러운데 이후에는 인격 교체 중이라 오리진을 알 리 없는 페리박이 어떻게 오리진의 본가를 찾아갔는지에 대한 부연 설명이 이뤄졌다. 사실 신세기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차도현을 납치(...)해올 때 신세기가 잠든 사이에 옆 좌석의 오리온과 기내에서 술파티를 벌였던 것, 사실 술을 어떻게 사는지 몰라서 오리온의 술을 슬쩍 하려다 들키는 바람에 그렇게 해서 친분을 쌓은 페리박은 오리온이 준 명함으로 술 한잔 더 하러 오리진의 친가로 향했던 것. 차도현과 신세기는 키스도 했는데 페리박은 술 한모금 못 들이키고 돌아갔다. 조연의 기구한 운명이란

9화에서 차도현의 집에서 출현해 밤새 술을 마시고 밥솥을 뜯어 폭탄을 만들며 오리진과 함께 춤을 추는, 자신의 소원을 성취하였다.이제 배만 사면 된다.

17화에서 차준표가 자신의 아이의 호적이 필요해 승진가에 들어가기전까진 아들에게 몹시 자상한 아빠였음이 나왔다. 사람들에게 박씨로 불리는 준표에게 왜 이름을 감추냐고 묻자 준표는 그래야 자유로워질 수 있다며, 자신의 꿈은 낚시를 하며 자신의 배를 가져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고 말한다. 준영(당시 도현의 이름)은 배에 이름까지 새겨서 사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차준표는 페리박이라고 새겨달라고 한다. 한마디로 페리박은 자유롭고 싶었고 자신에게 다정했던 아버지 준표와의 약속이 반영된 인격.

18화에서 리진과 눈물을 흘리며 작별한 도현이 돌아가는 도중 쌍리 앞에서 깨어났다. 뭔 신파를 찍냐며 남주여주를 디스하는 패기 마주친 쌍리 아버지와 호형호제 사이가 된다. 그러나 정작 쌍리 아버지가 내온 귀한 술을 마시려는 순간 광속으로 퇴장해버리고 만다.페리가 쌍리의 맥주를 마실 날은 언제인가 리온과 리진은 기절한 페리박을 '페리가 많이 취해서 그런가봐요'라며 둘러대고[31] 방으로 옮긴다.

19화에서 리진이 인격들에게 뇌물로 바치기 위해 산 선물 중 하나인 낚싯대를 만지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리진은 페리박에게 치킨을 시켜주고, 아버지가 직접 담근 술인 '신의 물풍선'을 준다. 앞서 마시려다 광속퇴갤 탓에 못마셔 한이 되었던 그 술의 이름이다 그리고 페리박은 드디어 곡주를 마시는데 성공하며 리진에게 작별인사를 남긴다. 이 때 오리진이 왜 떠나기로 결심했냐고 질문을 했는데 자신이 인격들 중 최연장자이기에 자신이 솔선수범해야 다른 인격들도 떠날 수 있다며,[32] 차도현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한다. Mr. X와 더불어 융합에 협조적인 인격인 셈.[33]

리진은 페리박이 도현의 아버지인 준표의 다정하고도 자유로운 모습이 반영된 인격이라는 것을 알고 21년전 불 속에서 자신을 구해내지 못한 미안함으로 3회의 가죽잠바 사건때 자신을 구하려고 했냐고 묻는다. 페리박은 모른 척 했지만 눈빛이 떨렸고, 주인격인 도현을 "우리 아그"라고 칭하며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캐삭한다. 그리고 소멸 과정에서 인격의 방의 문을 열고 나가 늘 꿈꾸었던 자신의 페리박호가 있는 바다로 떠나는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마무리되며 주 인격을 제외한 6인격 중 첫 번째로 사라진다.[34][35] 개그 캐릭터로 시작했지만 끝은 진한 짠내를 선사하였다.

여담이지만 페리 박의 인격이 반영된 도현의 아버지 차준표의 배우인 안내상이 현실에서 운동권 시절 미국문화원에 사제 폭탄을 설치하고 테러를 시도했다가 실패 한 뒤 자수해서 교도소에 복역한 적이 있단 걸 생각하고 페리 박이 사제 폭탄 제조 업자인걸 생각하면 묘한 점이다.

4. 안요섭

안요섭
파일:안요섭.jpg
이름 안요섭
나이 17세
가족 여동생 안요나[쌍둥이]
직업 고등학생
배우 지성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

차갑고 시니컬한 느낌의 미소년이다.
대부분 교복을 입고 있고, 교복이 아닐 때는 세련된 캐주얼 차림이다.
왼손잡이이며 안경을 쓴다.
한 손엔 늘 책이 들려 있다.

[역할]
자살 지원자.
대부분의 시간을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사색을 하면서 보내지만
원래 인격인 도현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한 상태가 지속되면
자해를 하거나, 자살을 시도한다.
고통을 회피하기 위한, 기억의 봉인을 움켜쥐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제다.
도현을 죽음으로 이끄는..... 아주 위험한 방어기제.

[성격]
IQ 180의 천재다. 그림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시니컬하고 염세적이며, 세상의 아름답지 않은 모든 것을 경멸한다.
그가 가진 미의 기준은 주로 정신적인 면을 강조한다.
하여, 매사를 원초적 본능에 따라 단순무식하게 행동하는 쌍둥이 여동생 요나를 경멸한다.
같은 이유로 비논리, 비합리, 비상식적인 사람을 보면 참지 못하고 촌철살인을 날린다.
그가 하는 말의 대부분이 이처럼 시니컬한 비아냥이다.
매우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성격으로 세기에게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인격이기도 하다.
세기와 더불어 도현을 큰 위기에 빠뜨리는 인격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뛰어난 두뇌는 가끔 도현에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사실 요섭은, 청소년 시절 도현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정서가 표출된 인격이다.
또한 요섭의 잦은 자해와 자살 시도는,
실수로 환자를 잃은 경험이 있는 리진의 트라우마를 자극한다.
결국 리진은 요섭과의 대면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한다.
도현 안에 살고 있는 여섯 인격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보여준다.

"죽음만이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아마 저 하늘이 내 무덤이 될거야."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Le vent se leve, il faut tenter de vivre!)"

살아남아라! 요복치
출현했을 때 눈동자의 색깔이 녹색으로 변한다. 녹색 필터를 쓴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신세기의 존재를 처음으로 깨달은 차도현이 절망감에 크게 낙담을 하고 죽고 싶었을 때 발현된 인격이다. 밑에 설명되지만 이때 살고 싶단 생각으로 동시에 만들어진 인격이 안요나. 그래서 둘이 쌍둥이다.

6화 말미에 등장. 주변의 압박 때문에 두통으로 괴로워하던 차도현이 드레스룸에서 잠시 눈을 붙이는 사이 발현되었다. 정황을 보아 차도현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나타나는 듯 하다. 멍한 듯 초점없는 눈빛과 나긋나긋하면서도 힘없는 목소리가 특징이다. 연령이 17세라서인지 주인격인 차도현을 '형'이라고 지칭한다.[37] 교복을 연상시키는 베이지색 떡볶이 코트 차림에 헤드폰을 끼고 안경을 썼다. 왼손잡이이며 IQ 180, 특히 그림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정신적인 아름다움을 좋아하며 그외의 것은 경멸하여 물질적인 쾌락과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단순무식한 성격의 자기 동생인 안요나도 경멸한다 (...)[38] 인격의 리더인 신세기와 유일하게 대적할 수 있는 인격.[39]

사실 2화에서 석호필 박사가 신세기와 대화 중 '자살지원자'라고 지칭했던 인격으로, 오리진에게 '괴물로 사는 것도 지쳤다' '자신이 모두를 데리고 가는게 낫다'는 이야기를 한다. 차도현이 가지고 있는 상처와 좌절감을 상징하는데, 죽음으로라도 해방되고 싶은 충동에서 태어난 인격으로 보인다. 옥상에서 자살 전 다잉 메시지라며 자신과 차도현, 신세기, 페리박, 나나, 안요나의 모습을 그래피티로 남겼다.

차도현인줄 알고 전화를 걸어 온 오리진에게 '1시간 안에 나타나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미국으로 유학하려던 오리진을 붙잡아 차도현 곁에 머물게 한 결정적인 인격인 셈.

1시간 동안 오리진을 기다리다 뛰어내리려 할 때 오리진이 도착하였고 안요섭은 2분 늦었다며 서슴없이 뛰어내리려 한다. 오리진은 "누구나 마음속에 여러 사람이 살아. 죽고 싶은 나와 살고 싶은 내가 있어. 포기하고 싶은 나와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내가 매일 매일 싸우면서 살아간다구. 넌 싸워볼 용기조차 없는 거잖아."라고 말하며 뛰어내리는 안요섭을 말리다 상처를 입고 안요섭에게 다시 마구 패대기쳐서 달려들어 차도현의 의식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다.

다른 인격과는 달리 자기 자신을 지칭함에 있어 "나"와 "우리"를 섞어 쓰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차도현의 인격을 쟁탈의 대상으로 보는 신세기와,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페리박과는 크게 구분되는 특징. 안요섭에게 있어서 차도현과 다른 인격들은 주 인격과 대체 인격의 관계가 아니라 같은 운명을 공유하고 있는 운명 공동체로 생각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차도현을 포함한 다른 인격들을 데리고 죽어버리려는 극단적인 독선으로 인해 어떤 인격보다도 오리진을 초긴장시키는 인격.

9화에서 페리박 다음으로 등장하여 베토벤의 '운명'을 크게 틀어놓고 책을 읽어 오리진을 깨우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오리진에게 자신은 죽지 못해서 유감이지만 다른 인격들은 살아서 기쁜 것 같다고 당분간 죽을 생각이 없다고 고맙다고 말한다. 등장빈도는 낮아도 많은 메시지를 주는 인격.

12화에서 차도현의 어릴적 회상에서 책을 읽고 있던 차준표의 모습이 9화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게다가 차준표가 읽고 있던 책이 안요섭이 책을 읽던 책상 위에도 있었다. 차준표의 안경 쓴 모습이나 예술가 기질, 민서연이 이혼해달라고 하자 이혼 도장을 찍고 가출해 죽으려고 한 점을 보아 안요섭의 인격은 차도현의 아버지 모습도 어느정도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15화에서 오리진은 요섭의 투신자살 미수 사건 때의 충격이 컸는지 건물 끄트머리에 서있는 차도현을 보고 안요섭이 그러는 줄 알고 식겁해서 말릴 정도.

18화에서 페리박 이후 등장해[40] 리진에게 도현이 죽고싶은 마음이 사라져서 자신도 곧 없어질 것 같다며 미리 작별을 고한다. 오메가 소설의 문장이 허접하다며 디스도 덤 은근히 자신을 붙잡아준 리진에게 마음이 있었는지 리진의 볼에 뽀뽀하는 찰나 오리온의 방해로 광속 아웃된다. 여담으로 요섭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도현이 미션스쿨에 재학중 첫번째 자살 시도를 했을 때, 그 당시 세례를 받고 얻었던 세례명이라고 한다. 차도현은 가톨릭 신자?[41]

20화에서 쌍둥이 인격 요나의 마지막을 기다려주는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자꾸 칭얼대는 요나에게 "우리가 사라져야 도현이 형과 리진이 누나가 편해진다"며 재촉하고 요나가 먼저 사라지자, 태연한 모습으로 불어로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42]를 나즈막히 말한 뒤 본인을 살고 싶게 해 준 오리진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쌍리를 나서는 모습으로 먼지가 되어 사라지며 요나의 뒤를 이어 인격들 중 3번째로 소멸한다. 자살지원자 요섭에게 살고 싶다는 바람은 역설적으로 요섭 자신의 소멸을 의미하는 셈.

드라마의 제목 앞부분인 Kill me란 메세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인격이자 오리진이 영국으로 떠나지 않을 결심을 하게 도니 원인이 된 인격이다. [43]오리진은 안요섭의 메세지를 제발 살려달라는 절규로 받아들이고[44] 차도현의 곁을 지켜주기로 결심한다.[45]

킬힐 제작진은 안요섭 인격일 때 배우 지성의 앞머리를 둥글게 컬을 주어 내리는 형태로 하여 어린 학생의 느낌이 나게 했는데, 사실 안요나 역시 쌍둥이란 설정을 살려 비슷한 형태로 코디를 하였다고 한다.[46] 물론 배우의 연기 덕분에 둘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보이지만...

요섭이 사라지기 직전에 읊은 폴발레리의 시구가 워낙 유명한 것이다 보니 생긴 우연인지, 의도된 바인지는 알 수 없으나 차도현을 연기한 지성과 오리진의 배우인 황정음이 과거에 함께 연기했던 드라마 비밀에서도 감옥 벽에 이 시구가 적혀 있었다.

5. 안요나

안요나
파일:안요나.jpg
이름 안요나
나이 17세
가족 오빠 안요섭[쌍둥이]
직업 고등학생
배우 지성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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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벚꽃처럼 찬란하고, 복숭아처럼 싱그러운 나이.......지만,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한 번 표출해보지도 못하고,
평생을 남자의 몸(도현)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불만인 불량소녀다.
반짝이는 티아라, 고양이귀 모양의 머리띠, 깜찍한 미니스커트를 사랑하지만,
도현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춤과 노래를 따라하고,
그들의 사생팬이 되어 충성을 바치는 것으로, 사춘기 소녀의 감성을 달래는 중이다.
요나의 이러한 깜찍(보는 이에 따라서는 끔찍?)한 행동은
때론 회사 사람들 눈에 도현을 일에 미친 열혈 부사장으로 보이게 만든다.
요나의 인격으로 교대되면, 풍선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는 것이 특징이다.

[역할]
고통의 관리자.
상황을 크게 만들지 않고, 조용히 넘겨야 될 고통이 있는 경우,
다른 인격들을 대신하여 요나가 대표로 그 고통을 흡수한다.
무조건 폭력으로 응징하는 세기나, 자살을 시도하는 요섭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단순하고 뒤끝 없는 그녀가 그 역할을 맡은 것이다.
물론 세기가 결정한 일이다. 요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견뎌낼 때 요나는 귀를 틀어막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세기나 요섭이 나오지 못하도록 안간힘을 쓴다.

[성격]
딱 공부하기 싫어하고, 놀기 좋아하는 날라리 여고생 성격이다.
밤새 걸레를 물고 잤나 싶을 정도로 입이 걸고, 터프하다.
꽃미남 중독, 아이돌 중독, 셀카 중독이다.
아이돌 춤 스무 개쯤은 그대로 외워 출 수 있다.
아이돌을 향한 그녀의 남다른 집념은 절대 불가능한 탑 스타의 계약 연장을
가능하게 만드는 쾌거를 이루기도 한다.
(내 덕에 차도현은 럭키!) 한마디로 요나는 트러블메이커다.

"확! 씨―. 너 죽을래, 이 기집애야?"
"이빨 보이지 말랬지?"[48]
"아 졸라 짜증나."
요망한 가시나 인간 비글 이 구역의 미친X은 나야 틴트 부자 제아이 악개 근육소녀 요나퀸 요사인 볼트. 성경의 요나랑은 관련 없다.
출현했을 때 특유의 동작은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는 동작이고, 눈동자의 색깔이 핑크색으로 변한다. 화면 역시 핑크빛을 띤다.

17살 여자. 안요섭의 쌍둥이 여동생 인격. 죽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발출된 안요섭과 반대로 살고 싶어하는 생각이 동시에 나타나 발출된 인격으로, 둘이 쌍둥이라는 점은 동시에 나타났음을 의미하고 17살이라는 나이는 이 인격들이 탄생하던 당시 차도현의 나이다.

별칭은 고통의 관리자. 고통스러운 상황을 크게 만들지 않고 조용히 넘기고 싶을 때 뒤끝 없는 안요나가 그 고통을 흡수한다.[49] 그러나 차도현은 안요나를 트러블 메이커라고 규정한다. 차도현에게는 사회적 위치에 가장 위협이 되는 인격.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는 아이돌 사생팬이며 아이돌 춤이라면 스무 개 쯤은 외워서 출 수 있을 정도다. 단순하고 저돌적이며 입에 걸레를 문 듯 말이 거칠다. 또래 인격인 안요섭이 차도현을 형이라 부르는 반면에 안요나는 차도현을 그냥 아저씨라고 부른다 (…) 남자의 몸으로 살아야 하는 것에 불만이 많지만 나름 차도현을 위해서인지 미니스커트나 고양이귀 머리띠[50], 티아라는 포기하였다. 다행이다 고통을 견딜 때는 귀를 틀어막은 채 노래를 흥얼거리며 폭력적 인격인 신세기나 비관적 인격인 안요섭이 나오지 못하게 한다. 현실도피라는 공통주제에서 태어난 쌍둥이 인격 안요섭과 발동기제는 비슷하지만 해결방식은 극과 극인데, 안요섭이 이렇게 괴물로 살 바에야 다같이 죽자!라면 안요나는 아 그딴거 모르겠고 울 오빠들이나 봐야징~하는 식. 요섭은 비관적 현실도피형이며 요나는 낙관적 현실도피형이다. 그게 인격화된 것.

8회에서 오리온의 소설 '지하실의 아이'의 내용을 듣다가 떠오른 차도현의 악몽의 고통에서 "아 졸라 짜증나."(...)라는 대사로 첫 등장하였다.넌 정말 시끄러 시끄러 시끄러 너무 시끄러 오리진의 머리핀을 빼앗아 자기 머리에 꽂고 본인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며 아저씨 얼굴이라면서 불만스러워하고심지어 성형으로 밀어버릴까 고민한다 인중에 생긴 비립종에 경악한다. 안짜져안짜져안짜져 겉은 20대 후반의 양복입은 건장한 남자의 모습이지만 정작 본인은 입술에 틴트를 바르고 헤어컬을 넣고 교복치마에 분홍색 마이를 걸친 발랄한 근육소녀10대 여고생인 모양.

오리진이 갓길에 차를 세우자 아이돌 오빠들[51]을 보러가겠다며 뛰어가 아이돌 팬들을 제치고 무대 앞에서 방방 뛰다가 쫓아온 오리진과 머리채를 잡고 캣파이트를 펼친다.흔한 로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모습 이후 전봇대에 부딪혀 길바닥에 쓰러지지만, 10분 동안 등장한 안요나의 활약은 정말 컸다. 아이돌 팬들 앞에서의 난동이 동영상으로 찍히면서 후에 도현이 곤혹스러울 가능성이 컸으나, 술을 마셔서 그렇다며 인터넷에 올렸다가는 팬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오리진의 경고 덕분인지 아니면 ID엔터테인먼트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막은 것인지 무사히 넘어간 듯하다.

9회에서 상담 도중 등장한 나나 다음으로 나와 오리진의 방에서 오리진의 토끼 잠옷을 입은 채 나나로 착각한 오리진에게 "저 씨X이 진짜. 요나! 요나!"(...)라는 '아 졸라 짜증나'보다 더 강렬한 대사와 함께 등장하였다. 오리진의 짐을 뒤지던 중 오리진의 가족사진을 발견하고 오리온을 보자마자 한 눈에 반해버렸다. 그리고 오리진의 앞에서 얼굴에 침을 발라 찍고(...) 오리온의 전화번호를 따기 위해 오리진의 핸드폰을 뺏어 도망가다 계단에서 넘어져 쓰러졌다. 이 때부터 요나의 인생 목표는 아이돌 오빠들도 제치고 오리온이 되었다.

13회에서 잠시 차도현이 오리온의 말을 듣다가 고통을 느끼는 사이 등장했다.[52] 첫 대사는 "어머, 나왔네?". 고통스러울때만 자기를 불러낸다며 잠시 쌍욕을 하며 짜증을 내며 눈물을 닦아내다가 오리온을 발견하고 초면부터 "옵빠~↗↗↗↗"라며 애교를 부리며 들이댄다. 요나 이거 사주세요호호호호호 그리고 홍대 길거리에서 나 잡아봐라~놀이를 펼치다 오리온과의 뽀뽀에 성공하고 그 장면을 목격한 오리진의 핵주먹에 맞아 쓰러진다. 여담이지만 정말 잘 뛴다. 신체가 성인 남성이라 그런지 몰라도 전속력으로 달린 후에도 숨도 차지 않는지 체력이 정말... 어떻게 보면 극초반에 나온 풋볼고수의 피지컬을 가장 잘 써먹는 인격이다 이런 안요나의 언행에 극 중 내내 평정심을 유지하며 신세기의 포스에도 당당하던 오리온이 울상을 짓고 상대 못하겠다고 항복할 정도. 나중엔 오빠 호칭에 익숙해질 정도 사실 잘 생각해보면 안요나 발현은 오리온 때문이었다.[53]

설정상 차도현이 엔터테인먼트의 부사장이기 때문에 안요나 덕에 톱스타와 재계약을 하게 될 예정이었던 모양인데, 정작 재계약은 11회에서 신세기가 따냈다. 된다고 하궤에에에에에↗↗↗↗↗[54] 다만 톱 아이돌 '제아이'와 재계약할 때 안요나가 벌였던 진상짓이(...)[55]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기는 했다.

안요섭이 책을 읽던 모습이 차도현의 아버지 차준표와 흡사하다면 안요나가 단순하고 입이 거칠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은 차도현의 어머니 신화란과 흡사하다. 하지만 극의 내용상 차준표가 투영된 페리박과 달리 신화란이 투영된 인격은 아니다.

18화에서 오리온에 의해 기절당한 요섭 이후 깨어났다. 오리온을 보자마자 온갖 애교를 부렸고, 오리진의 토끼 잠옷을 입은 채 요나가 남자라며 자신의 방에 재우길 거부하는 리진과 여자라며 자신의 방에 재우길 거부하는 리온의 설전을 지켜본다. 결국 가위바위보를 통해 리진의 방에서 자기 되고, 리온은 쾌재를 부른다.오빠 죽을래요?[56] 이후 화장실과 물 핑계를 대며 리온의 방에 침투하려고 하지만 눈치 빠른 리진에게 제압당하고 서로 손목을 끈으로 묶은 채 잠들게 된다. 그리고 자던 도중에 도현으로 체인지. 차도현 개이득 요섭의 말에 따르면 처음 자살을 시도했을 때 죽고 싶은 마음에서 태어난 요섭과는 반대로 살고 싶은 마음에서 태어난 게 요나라고 한다. 요섭은 도현의 세례명이 요셉이었다고 했는데, 실제로 요셉과 축일이 동일한 세례명이 요세피나이다. 이 또한 요나 이름의 원형일 가능성이 크다.[57]

20화에서 오리진이 놀이공원에서 산 리본 머리띠를 하고 등장해 Mr.X의 정체를 알려달라는 리진에게 리온을 만나게 하면 알려준다고 빅딜을 건다.[58] 기브 앤 테이크, 아웃[59] 요나를 떼어놓기 위해 리온은 군대를 간다며 진부한 거짓말을 하지만 사생팬 출신인 요나는 이미 리온에 대한 모든 것을 조사했기에 2010년에 리온이 제대를 했으며 예비군 통지서까지 본인에게 있다며 리온을 찍어누른다. 근육소녀요나에게 힘으로 제압당한 리온은 또 한번 입술을 뺏기고 만다.(...) 요나는 리온과 찍은 셀카를 소중히 간직하며, 리진에게 그동안 고마웠다며 진심으로 작별인사를 하고 리진이 잠든 사이 이마에 '싸나운 기집애'라는 낙서를 하고 마지막까지 요나답게 사라진다. 마지막에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쌍둥이 오빠 요섭이 도현이 형에게서 떠나야 한다며 재촉하자 리온을 진심으로 좋아했던 요나는 리온이 있는 쌍리를 계속 쳐다보다 미련을 보이지만 요섭이 타이르자 눈물을 흘리며 쌍리를 뛰어나가는 모습으로 벚꽃잎이 되어 사라지면서 인격들 중 2번째로 소멸한다. 후에 깨어난 도현은 요섭과 요나의 소멸을 확인하며 요나의 교복을 곱게 접어준다.[60]

여담으로 안요나의 자기소개 직전의 대사는 전부 배우 지성 본인의 애드리브이며, 틴트 바르는 것과 분홍색 교복에 체육복 바지 또한 지성의 아이디어다.마누라가 모델이라는 의혹이 있다. 그리고 방송 직후 8화에서 바른 틴트는[61] 요나틴트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중이다.여자 주인공도 못한 완판녀를 남자 주인공이 완판남으로 등극하다니 해당 제품은 2013년에 출시되었다가 별 반응이 없어 아예 들여놓지 않은 매장이 많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안요나가 쓴 뒤로 뒤늦게 품절사태가 벌어진 것.틴트계의 EXID 요나 틴트 이후 9화에서 안요나가 리진에게서 빼앗아 입었던 토끼 잠옷 역시 완판되었다.

이런 마성의 매력 때문에 드라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인격이기도 하며, 여성형 캐릭터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세기 못지 않게 여성 팬이 많다. 역시 머글퀸 공개 촬영 때는 아이돌 대포급 고화질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왔고 심지어 한 여성 팬은 배우에게 아예 "요나야~"라고 부르기도.(...) 산다라박, 박민영도 인터뷰를 통해 요나 팬임을 인증했다.

20화 마지막에 나온 후일담에 권유리가 까메오 출연을 했는데 이 인물의 이름이 안요나다. 심지어 하는 행동까지 빼박 요나. 오리지널 요나처럼 리온에게 꽂혀서 '오뽜~!'를 외치며 오리온을 맹추격하는게 백미. 요나리온 커플은 끝나지 않았다는 묘한 해피엔딩 베스트커플상을 요나리온이 받았으니 요나의 욕망은 실현되었다

6. 나나

나나
파일:킬미힐미 나나.jpg
이름 나나
나이 7세
가족
[ 스포일러 ]
아버지 Mr.X
배우 지성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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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곰인형을 가슴에 안고 다니는 어린 인격.
인형처럼 예쁘게 생겼으나, 어린 아이답지 않은 어두운 분위기를 풍긴다.
언제나 겁에 질린 눈빛을 하고 있거나,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이 인격을 처음 만난 리진이 ‘이름이 뭐야?’ 물었을 때, ‘나나’라고 대답한다.
그 뒤로 아이는 ‘나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지만,
실은 인형의 이름을 묻는 걸로 착각한 아이가 곰인형의 이름을 말해준 것이다.
아이의 이름은 따로 있다.
출현빈도는 높지 않으나, 반전이 있는 중요한 인격이다.

"얘 이름이 나나. 내 이름은…"
곰인형
7살 어린 여자아이 인격.

항상 집채만한 곰인형을 품에 안고 다니는 7살 소녀 인격이다. 어린 아이답지 않게 어두운 분위기를 풍긴다. 언제나 겁에 질려 경계에 찬 눈빛을 하고 있거나 슬픈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타인과 마주치는 일을 꺼려 출현빈도는 높지 않고 대부분 차도현과 공재의식으로 마주하거나 낙서흔적으로만 그녀가 다녀갔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4회 이후 차도현은 나나의 존재를 처음으로 인지한다.

4화에 첫 등장. 정확한 행적은 알 수 없지만 포도주 저장고에서 곰인형을 끌어 안고 있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그리고 포도주통 한 켠에 포도주로 곰인형 그림과 함께 I'm NANA[62][63] 인격이 영어 유치원을 다녔나[64] 라고 써놓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차도현에게만 보여주고 왜 시청자에게는 안 보여주냐 이전의 치료 과정에서는 한 번도 발현되지 않고 잠들어 있던 인격이어서 도현은 미처 모르고 있었지만 세기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9화에서 차도현과 이야기를 나누던 오리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등장해 곰 인형을 들고 사라졌다. 자신이 출연했다는 흔적을 곰 인형 그림과 함께 I'm NANA로 나타냈다. 나나가 출연했다는 사실을 오리진은 안요나에게 듣는다.넌 대체 언제 출연할 건데

14화의 차도현과 지하실의 아이의 대화에 따르면 지하실의 아이가 가지고 있던 곰 인형의 이름이 나나라고 한다.

16화에서 차도현이 정줄놓 상태던 틈을 타 잠시 주도권을 차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차도현이 잠에서 깰때 옆에 곰인형이 있었고, 그때 차도현이 입고 있던 옷이 트레일러의 나나의 옷차림과 흡사하다.

14화, 16화에서 나나가 출연한 이후 차도현이 나나로 추정되는 지하실의 아이와 대화한 것으로 보아 나나는 어린 시절의 오리진의 모습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7화에서 다루어진 화재사건 당일 지하실에 갇혀있던 오리진이 바닥에 곰인형을 그린 다음 I’m NANA라는 글씨를 쓰는 모습이 있었고 마지막까지 곰인형과 함께 했었다.

18화에서 리진에게 세기가 직접 이 인격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나나는 이미 7살때 나타난 두번째 인격이나, 화재사건때 소방관에 의해 구출될 때 한번 깨어나고[65] 그 이후 자연스럽게 잠재되면서 20년간 세기와 달리 성장도 발현도 하지 않아 도현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인격이라고. 심지어 자기 이름을 준영이 아니라 도현으로 살게 만든 원인이었음에도 그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가 리진과의 재회 이후 다시 깨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기억을 분리시켜 떠올리지 못하는 차도현은 처음에 이 인격을 감지했을 때 '새로운 인격'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고 워낙 대외적인 행동이 없던터라 어떤 종류의 인격인지, 심지어 '이름'조차도 몰랐다. 그렇게 종종 공재의식으로 마주하곤 했는데 그녀의 이름은 엄청난 스포일러였던 것. 하지만 기억을 점점 되찾으면서 그 인격이 어린시절 리진임을 어느정도 간파한 차도현이 공재의식으로 마주한 그녀의 말을 가로채 "오리진"이라고 자신있게 불렀다가 또 한번 대차게 까였다.(...) 당연히 그 인격은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적이 없었을 시절의 기억이니까.

20화에서 드디어 리진과 마주했다. 리진은 나나가 곧 자신의 어릴적 모습임을 알아채고 '차도현'(리진의 어릴적 이름)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주었고, 나나 또한 리진이 자기임을 수긍한다. 안심하고 가도 된다는 리진에게 나나는 매우 협조적인 태도로 떠날 것을 약속하지만, 아이다운 모습으로 길을 모르니 Mr.X를 불러달라고 말하면서 인격들 중 4번째로 소멸하고 이 말은 리진의 마음을 한번 더 울렸다.[66]

20화 엔딩 크레딧 영상이 뜨기 직전 나나의 아이캐치가 뜨면서 Mr.X를 제외한 모든 인격들의 개인 아이캐치가 나왔다.

7. Mr.X

Mr.X
파일:attachment/차도현/미스터엑스.jpg
이름 Mr.X
나이 ??세
가족
[ 스포일러 ]
나나
배우 지성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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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리진의 상상 속 친아빠.
리진의 어린 시절 외롭고 힘들었던 시간에 돌아가신 아빠를 상상하며 마음의 위로를 얻었다.
혼자서 찾아 갈 수 없는 곳에 리진을 데려다 주고,
견디기 힘든 시간을 참아낼 수 있게 도와준 상상 속의 아빠 이미지다.
7살 리진이의 관점에서 신비로운 일을 실현시켜 줄
동화 속 마법사 같은 이미지를 갖게 된 것.

"가방을 열어 보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과거와 직면하세요. 이미 결정된 과거에 상상력을 낭비하지 마십시오.상상력은 미래를 위해 남겨둡니다. 앞으로 만들어나갈 미래를 위해."
(차도현 : 당신은 나나의 아버지죠? )
당신이 그러라해서 그 역할을 맡았죠.[67]
엑버지

실크햇과 망토를 두른 마술사 같은 복장의 남성 인격.

정확한 연령은 미상이며 굉장히 중후하고 정돈된 말투를 가지고 있다. 인격들 중 유일하게 주인격 차도현에게 존댓말을 쓰고 자신을 창조해낸 도현의 의도대로 순응하는 인격이었다. 요섭이 도현을 형이라고 부르는 것도 어찌보면 존대일 수 있겠지만

나나와 마찬가지로 이전 치료 과정에서는 한 번도 발현되지 않아 존재 사실조차 몰랐던 인격이다. 차도현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린 나나와 달리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여담으로 차도현이 와인 저장고에서 깨어났을 때 X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티저 영상에서도 와인이 담긴 잔을 흔들고 있었다.

6화에서조차 차도현을 포함해 다른 인격을 모두 표현한 안요섭의 그래피티에 포함되지 않았다. 차도현이 정체를 알지 못했던 나나까지 표현되어 있는 그래피티에 혼자서 등장하지 않은 것을 볼 때, X는 나나와는 달리 원래 있었지만 차도현이 인지하지 못한 인격이 아니라 작품이 전개되면서 새롭게 나타나는 인격으로 여겨져, 여러가지 추측이 있었다. 차도현의 본명이 차준영임이 알려진 뒤에는 '이름을 잃어버린 준영으로서' 차도현의 인격이 아니냐는 추측까지도 나왔다.

19회 말미에 처음 등장하여 오리진의 방, 액자에 "X"를 검은 스프레이로 크게 뿌려놓은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68]
예고편에 나온 모습은 루팡을 생각나게 하는 패션이라기보단 명탐정 코난괴도 키드 닮은 듯 빙과 2번째 엔딩의 호타로도 보인다 턱시도 가면 같기도 때문에 앞에 나열된 캐릭터들, 심지어 아예 오덕 마술사(...)라는 별명들을 얻으며 새로운 개그 인격이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20화에 밝혀진 바로는 석호필의 추정으로 인격융합을 돕는 내부 자아 조력자, 즉 ISH일 것이라 했다. 그리고 이어 드러나는 Mr.X의 정체는 바로 나나, 정확하게는 과거 차도현(어린 리진)의 친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현재 차도현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격이었다. 아빠가 오면 지하실에 갇힌 자신은 구원될 거라는 어린 리진(과거의 도현)의 바람을 들은 준영(현재의 도현)이 자신 속에 만든 나나를 지켜줄 인격으로 X를 만들어 나나의 아버지로 삼은 것. 마법사 같은 모습을 한건 어린아이의 시점에서 상상한 '영웅으로서의 아버지' 이미지였기 때문이다.Mr.X는 슈퍼맨이 아닌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69]

나나의 아버지로서 나나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애초에 나나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X도 발현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석호필 박사의 말로 미루어보면 엑스가 진정한 의미의 인격융합의 협조적인 인격인 듯하며, 도현이 상처를 딛고 인격의 통합을 시작해나가자 그제서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차도현에게 공포는 결국 상상력이 만들어낸 산물일 뿐이전에 신세기가 서태임 회장과 만났을 때도 이런 말을 했었다, 이미 답이 정해진 과거에 상상력을 낭비하지 말고 사실에 직면할 것을 알려준 후에 인격융합의 조력 인격답게 미련없이 5번째로 소멸한다.[70]

리진은 자신을 위해 조각난 마음을 한번 더 조각내 Mr.X를 탄생시킨 도현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다.

세기와 나나처럼 공재의식을 통해 차도현과 대화한 인격. CCTV에 어렴풋이 찍힌 모습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차도현의 눈앞에 환영으로만 나타났고 누군가와 만난 적은 없다.

참고로 20화에서의 Mr.X는 모두 공재의식으로 현실에서 발현된 것이 아니었지만, 19화에서는 분명 현실이며 차도현의 드레스룸에서 나왔다. 그렇다. 저 실크햇에 망토와 지팡이가 차도현의 옷방에 실제로 있었단 말이 된다. 여지껏 발현된적이 없던 인격인걸 감안하면 다른 인격들처럼 이전에 이 옷을 사 뒀던건 아닌듯 한데. 그럼 차도현 본인의 옷이란 얘긴데 나나: 내가 사뒀다 미국 유학 시절 할로윈 코스튬

첫 등장했을 때 Mr.X의 얼굴이 직접 나오지 않은 대신 손 그림자가 잠이 든 오리진(진짜 차도현)의 얼굴 위에 겹치며 등장했는데, 이는 아버지가 잘 성장해 어른이 된 딸의 머리를 쓰다듬은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작중에서 직접 언급은 없으나, 나나가 사라지기 전 스스로 '길을 모른다.'라고 말했던 것을 보아 사실은 Mr. X와 나나가 항상 함께 나타났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한마디로 나나와 X는 불가분의 관계로 하나이면서 둘처럼 보이는 인격일 수가 있다는 것이다.

7인의 인격을 표현한 티저에서는 실크햇과 망토 대신 정장을 입고 검은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나오는데, 잘 보면 2인용 식탁에 앉아있고 맞은 편에도 음식이 있다. 아마도 맞은편은 나나의 자리인 듯.[71]


[1] 인격 발현 당시 손에 들고 있던 성냥갑에 쓰여진 NEW CENTURY가 이름의 유래다.[2] 확실히 주인격인 차도현과 연령대 차이가 느껴지는 다른 인격과 달리 주 인격인 차도현과 나이가 같다.[3] 차도현의 명의로 되어 있는 블랙카드의 실질적인 사용자이다 (...) 극중에서 차도현은 버는데 소질이 있고 본인은 쓰는데 소질이 있다고 말한다. 차도현이 ID엔터 부사장직에서 해임됐을 때 오리진이 이제 백수인데 어떻게 살 것이냐고 묻자, 차도현이 세기가 샀던 물건만 팔아도 2년은 먹고 산다고 할 정도.[4] 안요나 시점의 이미지인 틴트와 분홍색 교복을 떠올려보면 이 문신 또한 신세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이미지적 특징일 가능성이 높다.[5] Mors sola: 죽을 때까지 한 몸이란 뜻. 신세기가 차도현의 다른 인격 중 하나라는 점을 생각하면 꽤 절묘하다.[6] 유일하게 제어할 수 없는 인격이 '회피성' 방어기제인 안요섭. 그리고 페리박이나 나나, 안요나의 출현을 막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인격들을 통제한다기보다는 인격들 중 가장 강한 인격일 가능성이 높다.[7] 공존의식. 주 인격이 깨어있는 상태에 교대인격이 출현하는 상황. 교대인격이었던 계기로 강해졌다면 주 인격과 같은 시간과 공간에 나타나 주 인격의 행동을 지배할 수도 있다. 심한 경우 의식과 행동을 모두 지배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공재의식이 꼭 위험하다고 볼 수 없고 인격들의 융합 치료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극중에서 설명.[8] 진주빛의 링컨 MKZ를 타는 차도현과 달리 강렬한 붉은빛의 스포츠카를 탄다. 그런데 심부름 센터 사람들과 안실장의 대화로 유추해볼 때 이 차를 차도현의 신용카드로 구매하자마자 리진을 데리러 간 걸로 보인다.[스포일러] 기차, 곰인형 등은 어린 리진과 관련된 기억을 보여줄 때 계속 등장한다. 하지만 어릴 적 나쁜 기억을 덮은 리진은 세기의 행동을 이해 못하고 자신의 아이큐가 조금 모자란 걸로 착각하는 게 아닌가 하며 의문을 던지기만 한다.[10] 나중에 차도현이 ID 엔터테인먼트에서 물러난 후 오리진이 "백수가 되어서 어떻게 살 것이냐"고 묻자, 차도현은 "세기가 지금까지 사들인 물건만 팔아치워도 2년은 먹고 삽니다"라고 대답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써제끼고 다녔나 보다(...)[11] 오리진이 너무 좋아서, 그런데 이 시간이 영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 차도현의 인격이 돌아오는 것을 느껴서, 이런 행복감마저 언제 깨질지 모르는 자신의 현실이 슬퍼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진이 너무 좋아서 등등 복잡한 심정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12] 온갖 물건을 부수고 벽에다 빨간 페인트로 Kill You라 적었다.[13] 차도현을 무척 싫어하는 듯 하면서도 처음 분화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줄곧 차도현을 위해서 움직이는 모양새를 보인다.[14] 차도현 역시 오리진의 목덜미를 잡은 적이 있다. 여담이지만 안요나는 오리온의 목덜미를 잡은 적도 있다.[15] 신세기를 상징하는 목부분의 빨간 문양이 나타나려다 사라지려다 한다. 차도현과 신세기의 주도권 싸움을 표현한 연출. 처음으로 차도현이 신세기의 발현을 직접 통제한 장면이기도 하다.[16] 이 때 신세기는 제니퍼의 집과 제니퍼의 이름, 그리고 제니퍼가 처했던 상황을 모두 알고 찾아갔다. 차도현과 신세기가 동일 인물이며 이 때도 이미 공재의식 하에 있었다라는 복선.[17] 이때 신세기 스타일의 눈에 차도현의 눈빛이 섞였고 헤어도 깐세기가 아닌 덮세기여서 신세기가 조금은 차도현과 융합이 진행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리고 바로 이어 오리진을 데리고 가면서 차도현과 자신의 기억이 연결되었음을 전하며 인격융합이 이미 진행 중임을 암시했다.[18] 도현의 약점을 찾기 위해 기준이 추적하는 중이다.[19] 리진이 세기 앞에서 '차도현'을 언급하는 걸 제일 혐오했는데, 그건 나약한 차준영이 자기 첫사랑의 이름을 빼앗고 기억을 덮은 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증오인 듯하다. 그리고 요섭의 자살 소동 때처럼 리진이 차도현을 외칠 때 인격이 교대되는 이유도 기인한 듯 하다.[20] 이 때 오리진은 차준표에게 당신이 가장 먼저 잘못을 빌고 용서를 빌어야할 사람으로 차도현과 신세기를 지목했다. 사실상 신세기와 차도현의 일의 원인 및 차도현의 인격이 분리된 일의 원인은 차준표였기 때문인데다 차도현이 인격을 분리한 것부터가 어린 시절 오리진을 차준표의 폭력 속에서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 속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21] 신세기는 자신을 차도현과 같이 보는 걸 정말 싫어했었다. 오죽하면 옷과 헤어스타일도 둘이 정반대일까. 어떤 편에서는 신세기가 오리진과의 약속 때문에 선을 지킨다는 조건으로 옷은 신세기 기준으로 수수하게 입었지만 머리만큼은 안 내렸다. 또 차도현도 마찬가지로 오리진과의 약속 때문에 차도현 기준에서는 캐쥬얼하게 옷을 입었지만 머리만큼은 못 올리게 했다. 이 당시 머리스타일에 대한 둘의 대사도 가관인 게 신세기는 "지금 뭐하는 짓이야? 이건 내 마지막 자존심이야 이거 건드리는 순간 우리 협상 결렬이야."라고 했고 차도현은 차도현 대로 "오리진씨 전 그 대단한 신세기가 아닙니다."라고 답했었다. 그랬던 신세기의 마지막 모습은 영락없는 차도현이었다.[22] 차도현의 차는 회색이며 승용차로 보이지만, 신세기의 차는 스포츠카다. 따라서 신세기가 멋대로 차도현의 돈을 쓴 것(…). 13화에서 백수가 된 차도현은 오리진에게 신세기가 산 물건만 팔아도 2년은 걱정없이 살 수 있다고 했다.[23] 페리박이 떠나기 전 오리진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당부. 참고로 이 대사는 배우애드리브이다. 여기에서 들을 수 있다.[24] 인격들 중 배우인 지성이랑 제일 비슷한 연배다. 당시 지성의 나이가 39살이었으므로 40대인 페리박과 나이가 제일 비슷하다.[25] 안실장이 페리박에게 배를 한 척 사줄테니 이사회에 가자고 딜을 했을 때 굉장히 좋아했다.[26] 재등장했을 당시 깨어나자마자 리진네 집에 밥솥으로 폭탄 만들고 있었다.[27] 여담으로 페리박을 연기한 지성도 여수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28] 이때 눈동자가 보라색을 띄었다가 노란색으로 변한 것으로 보아 신세기가 페리박을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29] 이때부터 차도현의 인격이였다.[30] 사실 해당 창고에 있던 물품들에 가연성 물질 경고 표시가 있었다. 즉, 폭발로 일어난 화재로 인해 가연성 물질들이 연쇄 폭발을 일으킨 것.[31] 일전에 차도현이 '주사가 장난 아니다'라며 쌍리 아버지에게 말하며 술을 피했던 걸 밑밥으로 삼아서 '페리박'상태인 차도현을 '이미 취해서 주정부리고 있는 것'으로 여기게 만들었다.[32] 사실 보면 페리박은 신세기 못지 않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이 많은 인격 중 하나이다. 그런 가장 연장자인 페리 박이 솔선하여 먼저 떠난 것은, 한편으로는 어른들이 아이들을 보호하고 이끌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볼 수도 있다.[33] 사실 Mr.X는 인격 융합을 돕기 위해 발현된 인격이므로 기존 인격들 중 가장 협조적인 인격은 페리 박이 유일하다.[34] 팬들 사이에서는 페리 박이 사라지는 에피소드에서 이를 연기해 낸 지성의 연기를 특히 높게 평가한다. 특히 페리박이 사라지기 직전, 눈빛과 표정만으로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한편으로는 그것이 순리라는 체념, 눈앞의 오리진을 안심시키려는 과장된 웃음 등이 짧은 순간에 교차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배우 지성은 정말 인격의 소멸을 체험이라도 해 본건가.라는 생각이 나오게 만든다.[35] 또한 결국 페리박은 자유를 갈망했지만 어른스러워야 한다는 관념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자유롭지 못하게 먼저 사라지면서 가장 많이 원하는 것을 이뤘지만, 궁극적으로 갈망했던 것은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반대로 자유로워졌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쌍둥이] [37] 사실 안요섭 말고는 차도현을 제대로 부르는 인격이 없다. 다른 인격들은 아저씨(안요나), 배운 놈(페리박), 병신새끼(신세기)라 부른다. 페리박이 '우리 아그'라고 흘리기는 했다.[38] 다만 신세기가 안요나로 하여금 차도현의 고통을 흡수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지시하자 이를 반대한 것을 보면 그래도 혈육으로서의 애정은 있는 듯.[39] 신세기는 차도현의 몸을 차지하고 싶어하며 자기애와 자존감이 상당히 강한 인격이다. 그런 신세기의 출현을 가로채어 차도현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유일한 인격이 바로 안요섭인데 이렇게 중요한 인격이다보니 거의 매번 등장하는 신세기나 비중이 상당한 쌍둥이 동생 안요나에 비해 등장은 적지만 등장할때마다 극의 진행에 큰 영향과 울림을 주는 말을 하는 편이라 존재감은 꽤 크다.[40] 이전보다는 많이 감정표현을 하게 되었다.[41] 실제로 요섭은 인명이자 세례명으로 널리 쓰이는 요셉을 한자로 음차한 이름이다.[42]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43] 만약 오리진이 정말 떠났었다면 차도현은 안요섭에 의해 죽었을 거다.[44] 안요섭이 붉은 페인트로 'Kill me'라고 써 놓은 부분에서 흰색 페인트를 덧씌워 'Kill'을 Heal로 바꿔놓았다.[45] 즉 드라마의 제목은 차도현이자 안요섭과 오리진의 관계를 상징하는 문구인 것.[46] 단, 여성으로 설정된 요나 쪽이 컬이 좀 더 강하다.[쌍둥이] [48] 처음 차 안에서 리진을 만나 '이빨 보이지 마!'라고 한 뒤로 툭하면 던지는 말인데, 이 처음 대사는 원래 대본에 없던 애드리브였다고 한다.[49] 이 역할은 신세기가 조율했다. 안요나와 상반된 인격인 쌍둥이 안요섭은 이를 반대했지만.[50] 안요섭이 그린 그래피티에서도 안요나는 고양이귀 머리띠를 하고 있었다.[51] 10회에서 도현의 회사에 소속된 아이돌이라는 정보가 나왔다. 자기 아이돌 보고 방방 뛰는 부사장님[52] 이때 화면이 안요섭을 상징하는 초록빛을 띠다가 곧 안요나를 상징하는 핑크빛을 띠는 연출이 나왔다.[53] 8회에서 차도현에게 지하실의 아이 줄거리를 들려줬을 때, 13회에서 차도현에게 공격적인 태도로 오리진과의 인연을 끊어달라고 말했을 때, 18회에서 오리진에게 뽀뽀를 시도한 안요섭을 페리박으로 오해하고 밀쳤을 때. 20화에서도 마찬가지로 목적이 오리온이었다.[54] 이 때 신세기가 뜬금없이 제아이의 팔을 계속 붙잡은채 놓지 않는 모습에 인격융합을 시작했다는 추측도 있다. 바로 뒤이어 오리진과 데이트를 할 때도 틴트를 발라보는등 이상 행동이 있었다.[55] 안요나가 빠질하는 아이돌이 바로 제아이라서, 안요나와 오리진이 팬미팅장에서 깽판쳤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56] 여기서 리진 방에 끌려간뒤 침대는 자기거라며 주머니에 손을 넣은채 폴짝 뛰는데, 배우 지성이 공중에서 거의 몸이 일직선을 이룬덕에 캡쳐짤도 많이 돌아다닌다...[57]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요나로부터 따왔다는 추측도 있다. 참고로 성경 속 요나는 예언자 임에도 하느님 말씀을 엄청 안 듣는다.(...)[58] 리온과의 만남을 리진이 이루어주자 약속대로 Mr.X에 대해 알려주었는데, 리진이 행복해야 Mr.X가 없어진다고 강하게 암시해주었다. 자세한 내용은 Mr.X 항목 참조.[59] 리진은 요나보고 무식하다고 했지만, 다시 반복해서 말하는 요나를 보아 기브 앤 테이크, 아웃으로 끊어 말했기 때문에 주고 받은 다음에는 자신이 사라져 준다는 의미의 복선이다.[60] 20화 초반부 리온을 만나러 갔을때 요나의 복장은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었다.[61] 헤라 쉬어 홀릭 팝틴트 1호 마릴린 핑크. 정작 드라마 협찬사인 '바닐라코'는 쿠션 파운데이션만 협찬했다고 한다.(...) 그냥 그때 지성의 스타일리스트의 가방에 있어서 즉흥적으로 썼을 뿐이라고... 유사한 케이스가 있다 결국 뒤늦게 협찬으로 들어갔다.[62] 이 문구 때문에 도현과 리진은 이 인격을 나나라고 불렀지만 진짜 이름은 따로 있었고 이 나나라는 이름은 곰인형일 뿐이었다.[63] 신화란이 이 낙서를 지우면서 뭔가를 아는 눈치였는데 이게 복선.[64] 실제로 해리 정체 장애는 기억을 일부 공유한다. 실제 사례에서도 환자의 특정 인격이 환자의 외국어 능력보다 외국어를 꽤 잘하는 편이었는데 그것은 잠재된 의식속 학습 기억을 교대인격이 은연중에 활용하는 것. 자기가 따로 학습하지 않는 이상 주인격이 학습하지 않은 것은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주인격인 차도현이 해외 유학을 몇년 간 했고 영어도 능통했으니 그 영향을 나나가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신세기 역시 차도현과 같은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며 인격들 중 가장 지능파인 안요섭은 말할 것도 없다. 반대로 페리박은 'Good choice'조차도 못 알아듣기도 한다.잠깐 그럼 차도현은 사제폭탄 제조술을 어디서 배운 거야?[65] 준영(도현)이 지하실에 갇힌 '도현'(리진)을 구해야 한다며 울부짖다 기절하는데, 그 이후 소방대원이 깨어난 준영에게 이름을 묻자 자신의 이름은 '차도현'이라고 답한다. '차라리 내가 고통 받았으면 하는 마음'과 화재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 때문에 실종된 도현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인격으로 태어난 모양. 그 이후로도 한동안 곰인형을 끌어안고 지냈으며 준영의 이름을 부를땐 반응이 없고 도현이라고 불러야만 반응을 했다. 도현이 7세에서 8세까지 1년간의 기억이 없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 때가 나나였을 때로 추측된다.[66] Mr.X의 설정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리진의 친아버지에 대한 상상으로 만들어진 인격이었다.[67] 인격을 만든 것은 차도현 본인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말.[68] 19회에서 페리박이 사라지고 융합이 진행되면서 더 이상 새로운 인격의 등장은 없을 거라 여겼던 시청자들의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장면이었다(...)[69] 이 인격은 단순한 아버지가 아니라 영웅으로서의 아버지이다보니 배우의 연기톤도 단순한 아버지라기 보단 멋진 어른, 혹은 교육적인 어린이 뮤지컬에서 나오는 위대한 마법사같다.[70] 이때 소멸하기 직전 차도현은 어린 시절의 리진을 모티브로 한 나나의 아버지인 Mr.X를 본인의 인격 증 하나가 아니라 마치 장인어른을 대하듯 하며 배웅해준다.[71] 후에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사실 Mr.X의 마법사 복장은 팬들의 예상에서 벗어나게끔 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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