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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09:30:07

브로큰 애로우

진내사격에서 넘어옴
1. 개요
1.1. 원자력 사고 용어1.2. 베트남 전쟁 당시 군대 은어
1.2.1. 진내사격 혹은 진내폭격
2. 영화
2.1. 브로큰 애로우 (1950)2.2. 브로큰 애로우 (1996)
3. 소설 및 영화 부러진 화살4. Avicii의 노래 Broken Arrows5. RTT 게임 Broken Arrow

1. 개요

Broken Arrow

1.1. 원자력 사고 용어

핵무기 그 자체나 혹은 핵무기를 이송하는 병기 등에서 모종의 이유로 사고가 발생했지만 우발적 핵전쟁 가능성은 없는 사고를 뜻한다.

상위 범주로는 피나클(Pinnacle)이 있으며 보다 위험도가 높은, 우발적 핵전쟁 확률이 있는 사고는 누크플래시(Nucflash)라고 부른다.

핵 만능주의가 팽배하던 냉전 시기에는 군용 병기들이 실제 핵탄두를 탑재하고 출격하거나 훈련하는 경우가 현대보다 훨씬 많고 잦았는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핵무기를 탑재해 운용하는 병기들이 모종의 결함으로 인해 탑재한 핵무기와 같이 손실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특히 군용 항공기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다행히도 안전장치 덕분에 추락한 핵무기가 격발한다거나 하는 대형사고는 단 한건도 벌어지지 않았다.

1.2. 베트남 전쟁 당시 군대 은어

'아군의 진지나 거점이 적에게 완전히 포위당해 온전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 등 '부대가 괴멸위협에 처해 있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는 뜻이며 만약 브로큰애로우를 외친 부대의 위치가 전략적 방어전선인 경우 함락당해 적의 손에 넘어가고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기 위해서 데인저 클로즈를 무시, 아군 오폭을 감수해야 할 상황일 수 있으며, 이 코드가 묘사된 영화 《위 워 솔저스》에서 아군이 같이 폭격에 휘말리는 장면이 너무나 유명해서 '진내폭격'이나 '진내사격', '적과 같이 동귀어진'으로 잘못 각인되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의미는 적에게 포위된 상황만을 나타내고, 진내사격 요청을 반드시 포함하지는 않는다.

또 주의할 것이 공식적으로 '브로큰 애로우'라고 하면 이전 단락의 '원자력 사고'를 말하며, 본 단락에서 말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보고'로 쓰이는 용례는 정식 코드북에는 없다.[1] 다만, 베트남 전쟁 당시를 묘사한 할 무어 본인의 육성증언에 들어있는 내용이므로 당시에 쓰였던 은어임에는 틀림없는데, 이외에 다른 전쟁에서 이런 코드가 사용된 적이 없으므로 군인들이 늘상 쓰는 말인 것처럼 오해해서는 안 된다.

굳이 추정해 보자면, 2차 대전 당시의 'FUBAR' 처럼 일부 부대에서 공공연히 널리 쓰였지만 정식 용어는 아닌 군대 은어(슬랭)일 가능성이 높다. 당장 베트남전 CAS 임무를 수행한 파일럿들이 "FAC랑 지상부대랑 그런 용어 썼는지는 몰라도 나는 부대 전멸 위기에 요청받아서 지원폭격을 하면서도 브로큰 애로우란 말은 못 들어봤다."라거나 "우리 부대는 그런 상황에도 한 번도 그런 거 못 들어봤는데."라는 언급도 많다. 베트남전 당시 아내가 잘 기다려 주고 있는 상황을 '스트레이트 애로우', 고무신 거꾸로 신은 상황을 '브로큰 애로우'라 불렀는데 여기서 파생돼서 '집(부대)이 외간남자(적)에게 점령당할 위기'란 의미로 파생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다른 가능성으론 커스터와 제 7기병연대가 인디언에게 전멸당한 것에서 착안, 아래 서부극의 영화 제목 등에서 유래되어 해당 연대원들 사이에서 사용된 것일 수도 있다. 세간에 이 용어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할 무어 중령과 조셉 겔러웨이의 논픽션 《위 워 솔저스》인 것이 확실하다.


영화 위 워 솔저스. 이 영상에서는 지휘관과 조종사의 환상적인 임기응변으로 전방만 골라 타격하지만, 이 영화의 모티브인 이아드랑 전투에서는 2대의 F-100 슈퍼 세이버가 대대 지휘소에 네이팜을 잘못 떨어트렸다고 한다. 실제로 영화 내에서도 오폭으로 인해 일부 미군 병사들이 네이팜 화염에 휘말린다. 그래도 실제 할 무어의 실제 저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 영화에서도 할 무어 본인이 진내사격을 요청한 것이 아니고 적과 너무 가까워서 부수적으로 아군 오사가 발생한 것으로, 미디어에서 브로큰 애로우가 거의 유일하게 제대로 된 의미로 사용된 사례다.

1.2.1. 진내사격 혹은 진내폭격

적군이 아군에 너무 가깝고 전력도 압도적인데 적군측이 후퇴나 항복을 받아주지도 않아 선택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경우에 따라 이왕 이렇게 된거 적군과 동귀어진을 하기 위해 진내사격 혹은 진내폭격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진내사격은 6.25 전쟁 당시에도 종종 쓰였는데, 예컨대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진지가 뚫릴 것 같다 판단되면 병력을 진지 안이나 후방으로 철수시킨 뒤 TOT 진내사격을 했다고 한다.[2] 그래서 현대 한국군도 유사시 이 전술을 쓸 수 있도록 교육 및 훈련 상황에 넣는 경우가 많다.

2016년 시리아 내전팔미라 탈환 작전에도 실시되기도 했었는데, 그 대상은 러시아 측 공습 유도를 위해 전방에서 목표물을 물색하던 SSO 스페츠나츠 소속 알렉산드르 프로호렌코(Александр Александрович Прохоренко / Alexander Alexandrovich Prokhorenko) 공수군 상위로, 임무 수행 도중 그만 ISIL 대원들에게 발각되어 포위되고 말았다. 게다가 일대에 공습이 예고된 상황이라 상관이 당장 빠져나오라고 했지만 후퇴가 불가능한데다 포로로 잡힌 뒤 2015년 1월에 끔찍하게 처형당한 무아트 알 카사스베의 선례도 있었기에 알렉산더는 자신의 위치에 공습을 그대로 감행하라고 말한 뒤 가족들과 자신을 위한 복수를 부탁하고는 적들과 함께 장렬히 산화했다.[3] 또한 그는 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새신랑이었으며 아직 임신 중인 아내와 태어나지도 않은 딸까지 있었던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러시아의 영웅이 되었으며, 이례적으로 서방 국가에서도 존경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4]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워싱턴 D.C 전투 미션에서 등장하는 무전 내용에서도 언급된다. 5분 20초부터 5분 54초까지 무전 내용 중간에 나오는데 브로큰 애로우는 5분 44초에 요청한다. 10분 19초에 다른곳에서도 요청한다.[5]

로드 넘버 원에서는 드라마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소재로 등장하였다. 드라마상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서인지 극중 내내 진내폭격이라고 부른다. 1화에서는 빨치산 토벌 중 진내사격을 요청, 17회에서는 중공군의 공세가 버거워지자 최후의 수단으로 진내사격을 요청하였다.

가즈 나이트 BSP 편에서는 주변 기물파괴를 신경쓰지 않고 바이오 버그를 쓸어버려야 할 때 BSP 대원들이 요청하는 콜사인으로 등장한다. 브로큰 애로우가 허가된 후에는 어떠한 기물파괴를 저질러도 그 대원은 징계를 받지 않는다. 처음으로 브로큰 애로우를 신청한 대원은 지크 스나이퍼로 허가를 받은 후 코엑스몰 바닥에 커다란 구멍을 뚫었다.

2. 영화

2.1. 브로큰 애로우 (1950)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30px-Broken_Arrow_Film_Poster.jpg

제2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각색상, 촬영상 후보작

제임스 스튜어트 주연의 서부극 영화. 이것도 밑에 영화처럼 20세기 폭스가 배급했었다.

2.2. 브로큰 애로우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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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설 및 영화 부러진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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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vicii의 노래 Broken Arr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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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TT 게임 Broken A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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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초에 의미전달의 명확성이 중요한 군사용어에서 기존에 쓰이던 말에 다른 뜻을 덧붙여 쓴다는 발상 자체가 위험하다. 예를 들면, 미군 교범에는 'BAR'이라는 총 이름을 '바'로 읽지 말고 '비-에이-알'로 읽으라고 발음까지 달아 놓았다. "bar"라는 단어가 군사 용어로 '진격을 가로막다/방해하다.'로 쓰이기 때문이다.[2] 이는 수도고지-지형능선 전투, 크리스마스 고지 전투, 425고지-406고지 전투, 가평 전투 등에서도 서술되어 있다.[3] 그리고 서방연합국과 러시아군의 끈질긴 추적 끝에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비롯한 수뇌부들이 거의 모조리 제거 되었고, ISIL은 완전히 영향력을 상실해 동네 군벌 만도 못한 수준으로 전락 해버렸다. 그의 유언대로, 세계안보를 위협하던 테러범들을 철저하게 응징한 셈이다.[4] 연합뉴스, 월드 인 워(영어)[5] 이 브로큰 애로우 요청은 인게임 자발적 의지 캠페인 중반부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