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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22:07:18

주술회전/비판 및 논란/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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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술회전비판 및 논란 중 캐릭터에 관한 내용을 정리한 문서.

처음에는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으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왜 나왔는지 알 수 없다는 말만 듣는 신 캐릭터와 기존 캐릭터 중 비중이 아예 없어지는 캐릭터들이 너무 많아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기다 캐릭터 붕괴 문제도 조금씩 발생하고 있다.

2. 전체적인 문제

2.1. 악역 편애 & 홀대 받는 주역들

주술회전에 등장하는 악역들은 그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미화하지는 않지만 지나칠 정도로 스토리 전개에 편애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대표적으로 주령 4인방은 그들 사이에 유대감은 물론 얼마나 강한지 작중 등장할 때마다 강조되었고, 특히 마히토는 성장하는 과정이 사실상 악역 측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스쿠나와 켄자쿠도 후반에 평가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등장할 때마다 임팩트는 물론 가지고 있는 기술도 주역들이 대처하기 힘들 정도로 강한 보정을 받았다. 그리고 게토 스구루도 왜 흑화했는지 자세히 묘사해서 대부분의 독자들이 납득하게 만드는 등 악역들에 대한 묘사는 세세하게 묘사했다. 이러한 악역 표현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후시구로 토우지는 아예 활약, 평가 등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앞의 장점들을 종합해서 표현해 주술회전 내 악역들 중에서 가장 호평을 받고 있다.

반면 주역들은 성장 가능성은 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악역들에게 제대로 유효타를 먹이는 경우는 초중반 빼고는 거의 없으며 시부야 사변부터는 아예 악역들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하며 시련을 받고 있다. 이 시련으로 주역들이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강해지면 모를까 그런 묘사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특히 쿠기사키 노바라는 스토리 진행 중에 작가가 리타이어 시켜서 없는 캐릭터 취급한다며 비판 받고 있으며 다른 주역들이나 조역들도 그동안 빌드업 쌓인 게 무색할 정도로 활약이 거의 없다.

그나마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캐릭터는 고죠 사토루나나미 켄토 정도라고 볼 수 있는데 고죠 사토루는 작가가 대놓고 강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서 만들어진 캐릭터긴 해도 너무 올려친 나머지 오히려 일부 독자들에게 반감만 일으키게 만들고, 주역들의 분량만 잡아먹는 팀킬 캐릭터가 되었다. 거기다 후반부에는 아예 작가가 대놓고 고죠에 대해 그럴만한 캐릭터라해도 좋지 않게 묘사하는 바람에 캐릭터 붕괴 논란에 휘말린 것뿐만 아니라 아예 다른 인물들을 띄워주는 전투력 측정기로 전락해버렸다. 사실상 주역들 중에서 이러한 논란에 해당되지 않는 유일한 캐릭터는 나나미 켄토 뿐이라고 볼 수 있다.[1]

2.2. 특정 캐릭터 지나치게 띄워주기

주술회전은 작가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유난히 신격화 수준으로 띄워준다. 예를 들어 고죠는 내레이션이든, 다른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서든 등장 내내 띄워줬고, 스쿠나는 잡는 과정에만 연재 시간으로 반 년을 넘게 소모할 정도로 전투력을 띄워줬으며, 히구루마는 아예 주인공이 받아야 했을 스포트라이트를 챙겨갔다.

문제점은 작가의 편애에도 불구하고 독자들 입장에선 강해보인다고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죠는 지하철에서 영역 전개를 시전한 뒤 “특급 주령은 충격을 받으면 먼저 깨어날지도 모른다”라는 이유로 5분동안 개조 인간만 죽였는데, 이것 하나로 “원자 단위의 주력 조작”과 “창을 이용한 초고속이동”등 전에 그렇게 띄워주던 기술을 전부 없는 것 취급했다. 스쿠나는 고죠와의 후반전에서 계속 마허라에게 의존했으며, 결전 전 한 달 동안 술식의 대상 변경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등 약하고 생각이 없다는 인상이 심어지고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이후 고전과의 전투도 스쿠나의 강함보단 고전 세력의 약함만 보여줬다. 또한 히구루마는 갑자기 주구를 몰수한다는 설정이 추가되어 너프를 먹고, 주구의 존재조차 모르던 범부로 전락해 버렸다. 차라리 스쿠나가 술식 없이 체술만으로 한방기인 처형인의 검을 계속 피하며 전투했다면 스쿠나의 강함도 강조되고, 히구루마의 술식도 상대가 스쿠나라 안 먹힐 뿐이지 강하다는 인상을 주었을 것이다.

거기다가 강함 묘사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도 많다. 고죠의 강함 때문에 생긴 문제점은 주인공 쩌리화, 주역의 성장 방해, 시부야 사변 전까지의 개연성 부족,히구루마는 고죠 사토루 깔보기+또 주인공 쩌리화+능력의 개연성 부족, 스쿠나는 최종장의 플롯 전체를 억지스럽게 만들었다.

결국 작가가 띄워줄려던 캐릭터 중 캐릭터성과 강함이 훼손되지 않은 캐릭터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은 후시구로 토우지뿐이다. 이마저도 “토우지와 비슷한 강함”을 가진 마키를 일가친척을 몰살한 살인마로 바꿔서 띄워준 것이라 비판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2.3. 무의미한 캐릭터 퇴장

캐릭터가 희생하며 퇴장하는 장면은 주인공 또는 그 주변 인물의 각성을 유도하며 스토리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주술회전은 그 정도가 심하다.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에 이르러서는 무의미한 희생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작품 초중반에는 이타도리의 할아버지인 이타도리 와스케, 요시노 준페이, 나나미 켄토, 일시적이지만 쿠기사키 노바라의 퇴장은 주인공인 이타도리 유지의 목표를 설정하거나 각성을 유도하는 역할을 했으며, 아마나이 리코후시구로 토우지고죠 사토루의 각성을 유도했고, 본의 아니긴 해도 게토 스구루가 흑화하는데 일조했다. 그리고 주령 4인방의 희생도 고죠 사토루, 스쿠나 등의 캐릭터들이 얼마나 강한지 알려주고, 마히토 같은 경우는 행적과 성장 요소만 보면 악역 측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이타도리와 대립을 계속 이루는 등 퇴장한 인물들은 주역, 조역, 악역 가리지 않고 모두 제각각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시부야 사변에서 많은 캐릭터들의 희생은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지만 문제는 다음 스토리를 이어가는데 어렵게 만든 큰 단점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주령 4인방 같은 경우는 자신들의 사상을 가지고 주역들과 계속 대립할 수 있었고, 주역들을 강하게 만든 원동력 역할을 맡을 수 있었지만 작가가 시부야 사변에서 전원 사망하게 해서 남은 악역들인 스쿠나와 켄자쿠가 대립하지만 문제는 얘네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악행을 벌이기에 주역들과 왜 대립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행적만 보이고 있다. 특히 켄자쿠는 아예 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망하는 전개로 이어져서 독자들의 어이를 상실하게 했다.

주역은 악역들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노바라 같은 경우는 작가가 대놓고 이후 전개를 기대해달라면서 다시 등장할 것처럼 언급했지만 결국 작가가 퇴장을 결정했다고 언급하거나 츠쿠모 유키, 고죠 사토루, 카시모 하지메, 히구루마 히로미 등의 인물들도 다른 주역들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성장 요소를 부여하지 않은 채 무의미한 임팩트만 남기고 퇴장해 독자들의 불만을 쌓이게 만들었다.

사실상 캐릭터들의 희생은 독자들에게 이목을 끌어 주술회전의 인기를 올리게 만든 원동력일 수 있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스토리나 남은 캐릭터들에게는 별 다른 도움은 되지 않고 딱 홍보용 정도로 밖에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3. 주역

3.1. 이타도리 유지

오피셜로 애매한 놈 취급 당하는 이타도리

본작의 주인공인 이타도리 유지는 주인공임에도 사멸회유가 진행되면서 문제점으로 지적 받고 있다. 시부야 사변에서는 쵸소우를 자기 편으로 만들고 특급 주령 마히토를 쓰러트린 활약을 하는 등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반면 사멸회유에선 히구루마 히로미를 설득한 이후로는 진짜 하는 게 없기 때문에 옷코츠 유타후시구로 메구미와 비교하면 비교적 부족하다는 반응이 많다. 게다가 히구루마와의 전투도 유지보다는 히구루마 쪽에 더 초점이 맞춰져있다. 이 둘과 비교하면 유지는 아직까지 술식도 없어서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크게 활약하기 힘든 데다[2] 전투력도 성장했다는 묘사도 거의 없다시피 한다. 고죠와 수행하면서 격투 기술이 강해졌다던가, 흑섬을 습득한 묘사가 있긴 하지만 이는 유지의 재능을 더 강조했지 성장했다는 묘사와는 거리가 멀다.[3]

거기다 사멸회유 진행 특성상 다른 주술사들을 묘사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지라 이타도리는 물론이고 작품의 또 다른 주요 인물인 료멘스쿠나도 비중이 없다시피 했다. 이 때문에 일부 팬들에게 주술회전의 주인공은 이타도리 유지가 아니라 옷코츠 유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4]

유지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시부야 사변 이후 활약상도 부족하지만 파워업 이벤트의 연출이 애매했던 것도 크다. 시부야 사변 직후 쵸소우와 주령 소탕을 할 때에 전보다 섬세함이 더해져 마치 귀신과 같다고 쵸소우가 언급한다. 문제는 그 직후 사형 집행인으로 나타난 옷코츠에게 제대로 손도 쓰지 못하고 패배해버린 것. 거기에 스쿠나가 수육체를 갈아타자 켄자쿠가 그릇으로써 모종의 조건을 달성한 이타도리의 신체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된 연출을 보여주고, 스쿠나의 참격까지 버텨내며 확실하게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지만 스쿠나가 술식의 출력이 무려 10%도 나오지 않는다는 독백을 함으로써 기껏 한 이타도리의 파워업을 작가 스스로 깔아뭉갰다. 심지어 우라우메가 난입했을 때에는 마키에게 주력을 집중시킨 게 정답이었다며 이타도리는 안중에도 두지 않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주인공의 파워 업 이벤트가 얼마나 전개에도, 더 나아가 작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걸 생각하면 이타도리가 의도적으로 약해보이는 연출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유지가 주인공이 된 계기는 단지 왕도소년만화 주인공이 필요했기 때문이고, 작가가 그런 캐릭터 유형을 별로 내켜 하지 않으므로 표면상으로만 주인공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 이는 주인공 유형을 사실상 유타, 사토루, 스쿠나 이렇게 셋이서 나눠 받은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작가도 결국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에서 이타도리에게 고전에 있던 나머지 주태구상도를 먹인 후 이타도리가 반전술식과 어주자까지 배우며 파워 업은 확실히 되었고, 스쿠나도 그런 이타도리에게 흥미를 느끼는 등 드디어 주인공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긴 했다. 그러나 전투 도중 히구루마 히로미, 옷코츠 유타가 이타도리의 역할을 가져갔고, 이타도리는 도중까지 무시나 당하거나, 스쿠나는 마키 상대로 사명감을 느끼며 이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등 명백하게 취급이 애매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최근엔 8연속 흑섬을 꽂아넣고 오랜만에 돌아온 토도와 함께 협공하였으나 고죠 사토루의 몸을 빌린 옷코츠 유타에게 시선을 뺏기고 한방에 내동댕이쳐지며 아직도 수난을 겪고 있었다. 264화에서 드디어 영역전개에 성공하며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으나, 이전까지 홀대가 너무 심해서 이것도 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샀을 정도다.

막상 얻은 어주자와 적혈조술도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숙련도 문제가 발목을 잡아 대세에 큰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는 문제는 있으며,[5] 이 외에도 고죠 사토루가 죽기 직전에 간신히 깨우친 반전술식을 컷 몇 개로 퉁치며 터득했다고 넘어가는 등 너무 뜬금없이 파워 업 했다거나 너무 늦게 파워 업 했다는 평가도 있다.[6]

스쿠나와의 최후의 결전에서도 영역전개 후 자비를 보여주며 자기 안으로 돌아온다면 살려주겠다는 부분은, 이미 승리가 확정된 상태에서 하는 것이라고 보여 스쿠나에게 제대로 굴욕을 준 것이라고 여겨졌으나, 정작 다음 화에서는 평범하게 싸움을 이어간데다 쿠기사키의 도움이 없었으면 오히려 밀리는 게 아닌가 싶은 인상을 주었다. 주인공임에도 활약이 애매하다는 부분이 이어진 것이다. 결국 스쿠나를 쓰러트린 후에도 이전까지는 어디까지 가도 저주일 뿐이라며 반드시 없애겠다는 각오를 보여준 것에 비해 또다시 자비를 보이려 하는 부분에서 이타도리의 선함은 잘 보여주지만, 감정선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들었다.[7]

결과적으로는 강하기도 하고 인격 묘사가 긍정적으로 그려지기는 하나 취급이 일정치 못한데다, 초반(어린 물고기와 역별)까지는 분명 살인이라는 행위에 강한 반감을 표하던 캐릭터가 최종적으로는 아군의 살인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 등 애매한 캐릭터로 남게 되었다.

3.2. 후시구로 메구미

인기 투표에서의 높은 순위와는 별개로 툭하면 마허라를 소환하며 일부 팬들에겐 비판의 대상이 된 마당에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이 진행되자 캐릭터 붕괴는 물론 비중까지 사라져버렸기에 고죠 사토루와 함께 큰 피해를 입은 캐릭터이다.

우선 마허라의 첫 등장인 시부야 사변 이전부터 위험한 상황이다 싶으면 툭하고 '후루베 유라유라'를 읊으며 마허라 소환 시도를 했던 장면들이 발굴되어 평가가 바닥을 치게 되었다. 사멸회유 후반부에서 문제점이 커졌는데,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만 보더라도 십종영법술은 다재다능한 여러 식신들과 더불어 그림자를 매개로 한 매우 포텐 높은 술식인데 메구미는 본인 역량을 키운다는 묘사 없이 마허라부터 쓰려고 하다 보니 거의 일종의 밈으로까지 굳어진 상태. 여러 조언을 바탕으로 미완성이지만 영역전개까지 익혔고 스쿠나가 기습해서 계활하는 순간에 마허라 소환 준비나 하는 모습 때문에[8] 여전히 발전이 없는 모습을 보이기에 비판을 받았다. 후시구로 본인은 딱히 향상 의지가 없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독자들이 보기에는 성장하며 나아지는 묘사가 불충분하기에 생기는 불만. 그나마 이때까지는 아직 미숙하다는 설정과 본인도 이 정도로 일이 커질 것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충분한 상황 설명이 있었다.

하지만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에서 캐릭터 붕괴가 일어나 사실상 캐릭터에 대한 평가가 나락으로 치달았는데 우선 후시구로를 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희생이 있었고 이타도리가 후시구로의 영혼을 깨우는 데 성공하지만 후시구로 본인은 삶의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고 거절해버리는 바람에 이때까지 생긴 문제점들이 한꺼번에 다시 터진 것.# 스쿠나가 후시구로의 정신을 가라앉히기 위해 준비한 '멱'과, 츠미키에게 강생한 요로즈를 죽인다는 행동을 했고 고죠와 싸울 때도 이런 방식으로 메구미의 의지를 꺾었다면 이 전개 자체는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바로 직전 스토리까지는 분명 모두 후시구로를 구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였고, 이를 위해 몇몇이 죽거나 죽기 직전까지 간 상황이었는데 정작 후시구로는 고작 누나 하나 죽었다고 그만하겠다고 거부했기에 엄청난 비난을 받는 것.[9][10]

이게 심각한 문제인 것은 메인 캐릭터 중 하나로 취급 받아온 후시구로의 캐릭터가 완전히 망가졌다는 것이다. 주연이라도 극본상 능력 부족이나 정보 부족, 태도 문제로 적에게 유리한 행동을 하는 캐릭터는 역사상 수없이 많고, 이에 대해 독자들 사이에서 반감은 살지언정 대부분은 작중 참작할 동기도 같이 제시해준다.[11]

그러나 후시구로는 사실상 자기가 일으킨 문제를 자기가 악화시켰는데 당장 이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나 변호도 없는 상황이다. 이대로 죽으면 '자기 의지로 움직였으면 더 쉽게 끝날 일을 자기 혼자만의 입장으로 발목을 잡고 죽은 놈'이 되고, 살아남으면 '다른 사람들 죽고 다쳐나가는 와중에 혼자서만 불행한 척 한 놈'이 된다. 결국 어느 쪽이든 평가를 완전 회복하는 건 어려워졌다. 그나마 작가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수습하려고 했는지 266화에서 추가 설명과 더불어 이타도리와 싸우고 있는 스쿠나를 방해하는 모습을 보여 최소한의 도움을 주는 전개가 나왔다.

한편, 주인공의 라이벌 포지션임에도 활약이 매우 적다는 문제도 있다. 후시구로의 상대 중 가장 강한 상대는 일방적으로 당하다가 스스로 자멸한 후시구로 토우지를 제외하면 레지 스타인데, 약한 건 아니지만 거물이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하다. 그러나 이 싸움 이후로는 사실상 적 포지션으로 넘어가 스쿠나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 밖에 하지 않기에 주연 중 한명으로 보기에는 매우 초라한 전적만 지닌 캐릭터가 되었다.

한편, 초반부 등장 시점부터 2급 주술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스쿠나의 손가락을 먹은 것도 아닌 2급 주령에게 고전하다 결국 이타도리가 손가락을 삼키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 재조명되며 어떤 의미로는 만악의 근원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태이다.

3.3. 쿠기사키 노바라

작가가 메인으로 앞세우던 4인의 주역 중 한 명이지만 캐릭터의 서사와 배경이 메인 스토리에서 동떨어져있다. 마치 나루토하루노 사쿠라헌터x헌터레오리오처럼 이야기의 중심축에 끼어들지 못하고 비중이나 활약이 적은 인상이다.

당장 주인공인 이타도리 유지와 그가 삼킨 료멘스쿠나의 손가락, 그 료멘스쿠나가 관심을 가지는 유일한 대상인 후시구로 메구미와 그의 아버지를 통해 인연을 맺은 고죠 사토루만 보아도 서로 이야기가 맞물려있다. 하지만 사오리라는 인물이 가장 중심이 되는 노바라는 원작이 중반부를 넘어가는데도 교사인 고죠에게 무언가 가르침을 받았다는 묘사도 없고,[12] 스쿠나와는 최후반부에서야 마주했으며, 주술사인 할머니를 둔 주술사 가문 출신이라는 것이 팬북에서야 겨우 밝혀진 수준이다. 노바라와 엮이는 사오리라는 인물과 노바라의 과거 테마도 폐쇄적인 시골의 폐해지 주술과는 관련이 일절 없다.

작품 내에서 다른 멤버인 유지와 메구미와 달리 비중이 박한 편. 게다가 현재 시부야 사변 이후로 반쯤 죽은 상태로 등장도 없고 회복했는지 죽었는지조차 언급도 거의 없기에 안 그래도 낮았던 비중이 아예 공기화되었다.[13]

그리고 작품 홍보적으로 문제되는건 노바라를 메인 캐릭터인 것처럼 밀어줘놓고 마히토한테 기습 당해 시부야에서 퇴장하였다는거다. 한 마디로 제대로 성장하기도 전에 마히토에게 당하고 스토리상 비중이 적다는 게 가장 문제인 것. 그나마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에서 의식을 차린 후 스쿠나에게 공명을 꽂아넣어 스쿠나를 쓰러트리는데 큰 공을 세웠지만 사멸회유에서 언급과 분량이 적어진 건 사실이며, 초반에 주역으로 비춰지는 캐릭터로서 지나치게 조명을 받았기에 비중면에서 상당히 비판받는다. 이외에도 이 사이에는 진짜로 퇴장한 캐릭터들 사이에 섞여서 회상에도 나오는 등 거의 죽은 캐릭터 취급이었다가 갑자기 튀어나왔다는 비판도 있다. 일단 등장 타이밍이 문제일 뿐 이전부터 노바라의 부활 떡밥은 있었다.[14] 다만 본편에서는 이러한 떡밥은 없고, 관련 분량도 사실상 없다. 본편 이외도 찾아봐야만 나올 복선은 훌륭한 복선이라 하기는 힘들다.[15] 결국 어디까지 가도 본편 내 노바라의 분량을 없애버린게 원인인 것.

여기서 알아둬야할 점은 이 문제점은 노바라는 작가가 초반에 공인한 주역 4인방이었기에 생긴 문제라는 것이다.

노바라의 활약 문제를 얘기할 때, 나루토의 하루노 사쿠라를 비슷한 예로 내세우기도 하는데 사쿠라는 나루토와 사스케에 비해 본인이 한참 약하다는 걸 인지해 언젠가 셋이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고 싶다는 목표는 있었으며, 스스로 츠나데에게 찾아가 의료 인술을 가르쳐 달라고 요구한다. 앵화충이라는 괴력 기술도 익혀 전투면에서도 활약했으며, 최종적으로 본인의 희망대로 나루토, 사스케 셋이 함께 최종 보스였던 오오츠츠키 카구야를 물리친다. 그 서사가 부족하다는 사쿠라도 노바라에 비하면 나름 자신만의 서사는 있다.

반면 노바라는 캐릭터 문제 중 특히 심각한 것이 상술했듯 1권부터 활약한 주역 여성 캐릭터였던 그녀는 오랫동안 미등장 상태였다. 나중에 재등장 시 관심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 생각할 수 있으나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것. 그냥 안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한 쪽 얼굴과 눈이 날아가는 중상을 입고 빈사 상태가 된 게 마지막 모습이고 100화가 넘는 분량 동안 언급만 몇 번 되고[16] 거의 없는 캐릭터 취급이였다가 완결 직전에서야 겨우 재등장하였다.

3.4. 고죠 사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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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옷코츠 유타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 중반부까지는 이타도리의 주인공 역할을 상당 부분 가져가서 비중 논란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을 빼고는 별 문제가 없었고, 어쨌든 간에 0권의 주인공이었던 만큼 유타가 활약하는 것은 납득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는 다른 캐릭터들의 개연성이나 성격이 시간이 지날수록 붕괴되던 것과는 달리 계속해서 일관적인 행보를 보여왔기에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받으며 팬들 사이에서의 평가도 점점 상승해나간 것도 어느 정도 있다.[17]

그러나 켄자쿠의 술식을 사용해 고죠의 육체로 갈아탄 순간부터 캐릭터 붕괴 문제가 지적되었다.

아무리 고죠가 살아 생전에 허락했다지만 결국 뭐가 됐든 시체 능욕이나 다름없는데, 딴 사람도 아니고 그 옷코츠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자기가 고죠의 육체로 갈아타는 것을 동료들에게 제안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옷코츠가 가짜 리카도 리카로 여기는 섬뜩한 면모를 보인 것과는 별개로, 이때까지 옷코츠가 보여준 성격과 정반대의 행보인 셈이다.

유타가 마치 혼자 괴물이 되어서 모든 걸 떠안으려고 드는 고죠를 그냥 둘 수 없어서 자신까지도 괴물이 되겠노라 각오하며 결의를 보이는 것처럼 묘사했지만, 애초에 고죠가 패배할 가능성(=죽을 가능성)을 옷코츠가 먼저 떠올리며 진두지휘하려고 들었단 점에서 캐릭터 붕괴라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고독했던 자신에게 생긴 친우들,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장소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겨서 그 게토를 상대로도 목숨을 걸고 싸웠던 옷코츠가 차라리 고죠가 위험하니 무리해서라도 끼어든다는 작전을 (고죠도 모르게 뒤에서) 짰다면 몰라도[18] 아예 고죠가 죽었을 상황을 상정하고서 작전을 짠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단 반응도 보인다.

또한 시체 활용 작전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바로 어떻게 고죠가 당장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멀쩡한 상태로 죽느냐는 것이다. 스쿠나의 어주자의 능력은 고전 측도 알고 있듯 절단과 불꽃으로 어느쪽이든 고죠가 죽을 정도의 공격을 받으면 신체가 멀쩡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 가능하다. 또한 스쿠나는 결국 사악한 악역인 만큼 자신이 이긴 후 고죠의 시체를 그대로 내버려두는 게 아니라 바로 훼손할 가능성도 있다. 옷코츠 본인도 바로 고죠의 시체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일단 직접 싸운 만큼 스스로도 이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본편에서는 이 모든 조건에 맞지 않는 피해만으로 끝났지만, 이게 예상 가능한 일은 아니었던 애초에 실현될 가능성이 상당히 낮은 작전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옷코츠는 마치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이 감정적인 모습까지 연출된다. 여러 조건을 만족해야 겨우 실행 가능한 방법을 지금까지의 난입 전개처럼 미리 짜놓은 작전이라고 설명하는 게 어색하다는 비판이다.

결국 이렇게 온갖 무리수를 쓰면서도 실행한 작전은 고죠의 신체에 익숙하지 않다는, 최종전에서 꺼내기에는 어설퍼 보이는 이유로 전력을 내지 못하거나, 결국 스쿠나를 쓰러트리는 것은 실패하는 등 애초에 이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의문만 남겼다.

이외에도 유타는 "고죠 사토루에 버금가는 현대의 이능"이라고 불리는 수준의, 사멸회유 편까지 압도적인 주력 총량으로 온갖 립서비스를 받던 모습에 반해 옷코츠와 어느 정도 싸울 수 있는 이시고리가 스쿠나에게 일격에 죽는다거나 신주쿠 결전 편에서는 스쿠나의 주력 총량이 옷코츠의 2배 이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고죠 사후 반박할 여지 없는 고전 측 최강자임에도 불구하고 고죠와의 싸움 이후 약화된 스쿠나에게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고죠 사토루 이상의 주력 총량을 가졌다더니 최대 출력으로 쏘아낸 야곱의 사다리를 술식 무효화에 치명적인 스쿠나가 가볍게 버텨내는가 하면, 켄자쿠를 단칼에 베어버린 것마저 토도가 부기우기로 서포트한 덕분이었으며, 심지어는 "스쿠나가 영역을 전개할 만큼 주력이 회복되면 승산이 없다" 라는 옷코츠의 판단과는 달리, 후에 완전하게 전개된 복마어주자를 미와 카스미로 추정되는 인물이 간이 영역으로 버텨내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너프를 먹은 결과 자연스럽게 유타의 평가는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로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 편의 가장 큰 피해자들 중 하나가 아닌가 하는 여론도 적지 않은 편.

이렇게까지 했음에도 결국 스쿠나의 영역만 빼고 퇴장하였기에 필요한 전개도 아니였다는 지적을 받는다.

3.6. 젠인 마키

마키는 고죠, 후시구로와 비슷할 정도로 캐릭터성이 훼손된 캐릭터로 꼽힌다. 교류회 편까지는 주술계의 적폐와 천여주박이라는 설정에 관해 다루는 캐릭터라는 역할을 지니고 있었고, 이는 향후 전개에 관한 떡밥으로서도 잘 작동하고 있었다. 시부야 사변에서는 순살당하면서 사실상 아무것도 못하기는 했지만, 바로 다음 전개에 대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사멸회유에서 젠인 가를 전멸시키며 문제가 생겼다. 특히 비전투원들까지 죽였다는 부분이 문제가 된다.

우선 젠인가의 전투원들이 마키 본인을 죽이러 오는 만큼 정당방위 면에서도 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비전투원들은 별다른 힘이나 기술이 없고, 똑같은 피해자인 만큼 별다른 위험이 되지 않는데도 전부 죽여버렸다. 일단 마키의 어머니에 대한 묘사에서 보듯 가해자가 된 피해자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도 완전히 선한 인물은 아닌 것이지만, 결국 가장 큰 문제는 모든 것이 오우기와 나오야를 필두로 한 가문의 남자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부분이다. 이들의 악습이 아니었다면 당연히 마키의 어머니와 같은 포지션도 존재하지 않는다. 비록 과거의 잘못은 있을지언정 아직은 반성하고 갱생할 수 있는 위치인 것이다.

그러나 마키는 이런 부분은 전부 무시하고 단 한명도 남기지 않고 전부 죽여버린다. 이 시점부터 마키라는 캐릭터는 무서운 살인마로 살인의 대상도 일가친척을 몰살, 멸문시킨 존속살인마가 된 것이다. 이 시점에서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런 캐릭터는 안티히어로와 같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 예상할 것이다. 그러나 마키는 별다른 묘사 없이 그대로 아군에 합류한다. 결국 마키 같은 포지션의 캐릭터를, 이타도리처럼 절대선으로 묘사되는 주인공이 있는 와중에 일말의 고뇌나 주위의 비판도 없이 주인공 선역 파티에서 활동할 자격이 있는지, 활동시켜야 하는지 의문이 생길 뿐이다.[19]

작중 마키와 비슷한 에피소드를 지닌 인물로 게토 스구루가 있다. 게토는 회옥•옥절 에피소드에서 쌍둥이의 마을에 있던 100명이 넘는 비술사를 전부 죽이는 사건을 일으켰다. 마키 역시 자신과 마이에게 부당한 대우를 했던 남자들 뿐만 아니라 또다른 젠인가의 피해자였던 다른 인물들과 아예 관계없는 사람들 까지 전부 죽였으니 어느 정도 게토가 저지른 학살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역시 에피소드 내내 일어난 사건들이 겹쳐 개인적인 감정으로 저지른 일이지만, 게토는 자신이 한 일이 일단 악행이란 것을 인지하고 도주하고, 외적으로도 처형대상으로 지정되며 비난을 받고, 친구인 고죠도 게토와의 관계를 끊고 적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마키는 게토와 상반되게 자신이 한 짓을 악행이라고 인지하지도 않고 다른 동료들에게 저지른 짓을 지적받지 않는다. 비슷한 일을 한 두 사람 중 한 명은 절대로 넘어선 안될 선을 넘은 악행으로 묘사되는데, 나머지 한 명은 별다른 설명조차 없이 어영부영 넘어간 것이다.[20] 이것이 향후 에피소드에서 큰 의미를 지니는 것도 아니니, 작품 내에서 무엇이 올바르다고 말하고 싶은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또한 마이의 부탁은 정확히는 "(젠인 가의)전부를 부숴달라는 것"인 만큼 바로 직전에 젠인 가 당주가 된 후시구로와의 갈등도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별다른 묘사나 갈등 없이 그대로 전부 사라져버린 부분도 지적을 받고 있다.

물론 이 전개는 상당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후시구로 토우지의 능력을 마키가 계승한다는 식이기에, 젠인 가 전멸까지는 마키의 강함을 납득시키는 데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었고 이 과정에서 감성적인 연출도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사멸회유에서 이미 한번 죽은 나오야를 되살리면서까지 마키에게 다시 한번 포커스를 주었고, 이 과정에서 스모에 집착하는 캇파와 칼에 집착하는 사무라이라는, 기존 분위기와 완전히 다른 개그풍 캐릭터가 정말로 뜬금없이 등장해 한번 더 파워업 이벤트를 거쳤다. 그 과정은 시간과 정신의 방 비슷한 스모 영역에서 끊임없이 스모를 한다는 역시나 뜬금없는 방식이었다. 심지어 이 2명은 이후로 마지막 화 직전까지 모습조차 나오지 않으니 말 그대로 마키의 파워업을 위해서만 쓰인 캐릭터였다.

이처럼 명백하게 비중과 서사를 몰아받았던 마키는 주인공 파티와는 큰 접점이 없는 선배에 불과했으며 딱히 카리스마나 강함에 대한 연출도 없었다. 파워업만 납득시킬 수 있다면 작가가 앞세운 4인의 주역 중 한명인 쿠기사키 노바라나 포지션 상 이들보다 낮은 위치인 미와 카스미 등 그 누구라도 대체가 가능한 것이다. 후시구로 토우지와도 그 강함의 출처가 같을 뿐이지 사실 별반 연결고리가 없다. 도대체 왜 이 캐릭터가 스쿠나와 1:1을 할 캐릭터로 나왔어야 했는가? 캐릭터적으로는 별 이유가 없고 플롯에서도 모호하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이렇게 비중을 받아놓고는 고죠 및 기타 인물들이 싸우는 기간 동안 얼굴 비추는 일도 없이, 옷코츠까지 당한 후에야 등장해서는 별다른 활약도 없이 잠시 퇴장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퇴장 이유도 "후시구로가 이미 알려줘서 치명적인 약점이 아니라는 걸 아는 심장을 공격했다가 반격당한다"는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이 기간 동안의 에피소드가 무슨 의미인지 독자들이 이해하기 힘들어지는 순간이 온 것이다.

또한 처음 등장했을 당시 마키의 목적은 '젠인 가 당주가 되는 것'으로, 본인과 여동생이 겪은 부조리를 없애고 썩어빠진 집안을 개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젠인가 전멸을 통해 사실상 이 목적은 사라진다. 여동생을 죽인 원수이자 가장 큰 고통을 준 존재인 아버지도 죽이고 이후 가로막는 나오야를 포함한 나머지 인원들도 죽여버리면서 가문 개혁은 커녕 본인 손으로 멸문시켰으니 당초의 마키가 가장 바라던 이상적인 결말은 불가능해졌으며 이후로는 별다른 목표가 없는 단순 무력 수단이나 다름없어졌다. 해당 전개 자체는 상당히 자극적인 내용으로 주목을 끌었지만 이후로는 캐릭터의 목표의식이 사라지는데 자신의 과업에 대하여 갈등하는 일도 없으니 역할이 미묘해지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단순 무력이라면 고죠나 옷코츠가 위고, 주술 대신 육탄전 위주로 싸우는 캐릭터라는 역할은 이타도리와 어느 정도 겹친다. 천여주박이라는 설정도 영역전개 와중에 끼어들어 영향을 받지 않고 공격한다는 식의 전개가 없으니 따지고 보면 피지컬만 남는데, 이것조차 결국 스쿠나가 모든 면에서 최강이라는 식으로 혼자서는 이길 수 없다고 묘사된다. 여기에 별다른 목표나 능력이 없고 갈등하는 전개도 없으니 단순히 강한 아군 C 정도의 위치에 머무르게 되는데, 무력 장치로서도 최종보스전에서 큰 활약은 못했으니 어중간한 위치에 놓인다.

마지막에 사무라이와 캇파를 놓아주면서 나중에 만나면 자기가 처리할 것이라고 말하는 부분도 문제가 되는데, 이들은 비록 마키에게 도움을 주어 주령 나오야를 처리하는데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아무런 죄없는 현대인에게 강생한 수육체들이다. 언젠가는 하겠다고 말했고, 작중에서는 선역에 가까운 포지션이지만 이들에 의해 사실상 죽은 거나 다름없는 민간인이 있고, 이 민간인을 살려줄 수단(이타도리의 능력)이 있는 시점에서 설득이든 강제로든 이 문제는 해결해야만 한다. 그러나 마키는 이걸 개인의 사정으로 놓아준다. 자신의 가족은 부탁받았다며 단 한명도 남기지 않고 죽인 캐릭터가 역으로 해야만 하는 살인(수육체 처리)은 하지 않은 셈인데, 결국 자기 좋을 대로 살인을 저지르는데 여기에 대해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이다.

일부 팬들은 마키의 캐릭터 붕괴가 후시구로 토우지를 간접적으로 지나치게 띄워줄려다 발생한 게 아니냐는 설을 제시하기도 한다. 계속해서 마키를 본 인물들이 토우지를 떠올리거나, 나레이션으로 토우지에 필적한다고 해설하는 등의 내용을 보면 마키가 활약하는 게 아니라, 마키를 통해 “토우지 부활하면 이렇게 됨”이라는 내용의 if물을 보여주려는 것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는 의견.

4. 주요 악역

4.1. 료멘스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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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켄자쿠

켄자쿠의 능력 자체에는 별 문제 없으나 능력을 선보일 때의 연출을 보면 지나치게 편의적인 설정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사멸회유에선 특급 주술사인 츠쿠모 유키와 1급 주술사를 상회하는 쵸소우의 협공을 중력 술식을 사용해 무마하고, 츠쿠모가 죽기 직전 동귀어진을 각오하고 질량을 무시하여 생성해 낸 블랙홀을 "사실 기존에 사용했던 중력 술식이 술식 반전이었으며, 원래는 반중력을 다루는 안티 그래비티 시스템이었다."면서 아무런 복선 없이 피해버린다.

심지어 켄자쿠는 해당 전투 중에 영역전개를 사용한 채로, 주력을 2배 이상 소모하는 반전 술식과 술식 반전인 중력을 실컷 사용하면서도 주력이 고갈나는 묘사가 일절 없다. 사실상 유효타도 전혀 입지 않았으며, 그 상태로 텐겐마저 주령조술로 조종하는 데 성공해냈다는 거다. 츠쿠모 유키는 그야말로 개죽음을 당한 셈. 아무런 언질도 없이 갑자기 이타도리 유지의 모친 이타도리 카오리술식을 지닌 비술사였으며 그 술식이 딱 형편 좋게 중력을 다루는 술식이었다는 연출 또한 비판 받는다.[21] 물론 기구한 인연이라면서 안타까워하는 반응도 적지는 않다.

사실 주령조술 이외에는 전혀 쓰지 않으려고 하는 켄자쿠의 성향이나 특급 수준의 강함을 고려하면 반중력 기구를 사용하는 장면이 미리 나오지 않는 게 설득력 있다. 오히려 시부야 사변에서 나왔어야 했다는 비판대로 이루어졌다면 그것은 츠쿠모를 더욱 개죽음으로 만드는 셈이다.[22] 그러나 이건 근본적으로 충분한 복선 삽입 없이 이야기를 급하게 진행시킨 작가의 역량 탓이기 때문에 결국 작가의 역량이 안 좋다는 근거가 추가되는 것에 불과하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는 주인공 측이 고전하는 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독자가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의도적으로 문제 많은 인물로 설정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공감하기 힘들 정도로 문제 인물로 묘사되지 않는 이상 독자들은 주인공에게 공감하고 그가 문제를 잘 해쳐나가길 바라기 때문. 그런데 켄자쿠는 기본 설정부터 주인공 측에게 역전의 요소를 남기지 않을 정도로 작위적이고 유리한 요소만 가져가며, 주인공 측이 거기에 맞춰 강해지면 모를까 그런 묘사도 적고 일방적으로 자기 계획을 성공시키며 주인공 측을 고생시키니 독자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커지게 된다.

타카바 후미히코와의 싸움에서는 타카바의 능력을 감안하더라도 뜬금없이 다른 만화를 패러디하고, 타카바를 웃기려고 얼굴개그를 한다던가, 현대 일본오와라이에 박식하다는 설정 등 캐릭터 붕괴 수준으로 이때까지 보였던 행보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기도 하였으며, 종막에는 타카바를 개그로 만족 시켜 무력화시키기 위해 M-1 그랑프리 무대에 올라 타카바와 함께 꽁트를 하다가[23] 토도의 부기우기의 도움을 받은 옷코츠 유타의 기습에 아무것도 못 한 채로 목을 썰려 리타이어 당한다. 앞서 지적한 것처럼 미리 준비해놔서 뭐든지 가능하다는 작위적 전개 덕을 보던 악당이 자기 욕망을 채우기 위한 계획에 의해 탄생한, 원하면 뭐든지 가능한 존재 때문에 완전히 패망한 셈이지만 이타도리와의 관계, 텐겐과의 역력 등 여러 빌드업이 통째로 날아가 버린 데다 타카바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와중에도 즐거워하는 모습 때문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말 세세하게 따지면 켄자쿠가 사멸회유를 연 목적 중에는 자신의 예상을 벗어난 혼돈을 만들기 위한 것도 있고, 타카바의 술식이 고죠 사토루한테 대항 가능할 정도로 사기적이라는 설명이 이미 나왔었기 때문에 켄자쿠가 타카바한테 당황하는 전개는 복선이 전무하진 않고 어떻게 보자면 켄자쿠의 바람대로 이루어진 셈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그런 사기적인 능력을 발굴해낸 켄자쿠의 수완이 뛰어남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작 만화 안에서 이러한 점은 전혀 강조되지 않고 패러디와 오마주로 점철된 장면만 그려놓고 있으니 켄자쿠한테 감탄하긴 커녕 비웃음만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전개가 이상한 것이 켄자쿠의 무게감이 이상해지기 때문이다. 켄자쿠가 이 만화에서 마히토, 료멘스쿠나와 더불어 가장 중량급인 악당 중 하나였다. 도심 한복판 테러로 대량학살 같은 악행을 저질렀고 목적도 자기중심주의적이다. 그리고 주인공 파티와도 악연으로 점철되어 있다. 게토의 육체로 살아가고 있는 것부터가 고죠의 어그로를 엄청나게 끌었으며, 게토의 육체 이전에는 스쿠나 부활을 위해 이타도리를 낳았다. 옷코츠와도 내용물은 다르지만 이전에 승부한 경력이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게 갑자기 등장한 개그맨과 개그 대전을 벌이다가 사라진 것이다.

이런 악당이 반드시 권선징악을 당하면서 독자에게 만족감을 줘야만 한다는 이유는 없고, 연재처가 점프라고 해서 주술회전을 무조건 소년만화의 틀에 가둬야 한다고 주장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캐릭터로서건 벌여온 악행으로서건 그간 주술회전의 분위기로서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김 빠지는 퇴장이었다. 최고의 거악인 켄자쿠 역시 주인공의 동료들처럼 피 터지게 죽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캐릭터도 이렇게 처리하겠다는 반전을 주겠다는 거 말고는 개그 대전 퇴장은 의미가 없었고, 혼돈을 만들기 위한 캐릭터라 만족한다느니 하는 복선도 너무 중간에 대충 끼워넣은 것처럼 억지스러웠다.[24] 최고 악당인이 개그 대전을 하다가 퇴장한다는 것은 본격 개그 만화, 슈르 만화 멋지다 마사루에 어울리는 내용이다. 소년만화의 틀에 갇힐 필요 없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만화를 스스로 정체불명의 장르로 만들 뿐이다. 소년만화도 아니고, 개그 만화도 아니고, 전혀 방향성 없는 중구난방의 만화 취급을 스스로 만든 것이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최종보스 후보였음에도 인기가 저조하다. 오히려 켄자쿠가 이리저리 옮겨다니던 와중 수육한 이타도리 카오리의 모습이 더 인기 있을 정도.

5. 조연

5.1. 카시모 하지메

400년 전 최강의 경지에 선 주술사답게 판다를 가볍게 제압하고 패배하긴했어도 옷코츠 유타와 비견되는 강자인 하카리 킨지와 대등하게 싸웠지만 그게 끝이다. 스쿠나 vs 고죠 전 이후 스쿠나가 수육을 재진행해 상처를 회복하고 전성기 스쿠나의 몸으로 되돌아가자 시종일관 유효타조차 넣지 못하고 계속 밀리다가 수십 번의 참격을 얻어맞고 어떠한 유효타도 입히지 못한 채 그대로 사망하였다. 어지간한 경우에서도 '목숨을 담보로 한 1회용 필살기'라는 것은 대우 받는 것이 클리셰인데, 그런 기술까지 사용했음에도 최강자급에 범접할 만한 유의미한 전투력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이럴 거면 뭐하러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까지 카시모를 살렸는지도 모르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후 스쿠나의 현 상태에 대한 설명도 카시모가 감탄했던 것과는 달리 딱히 완벽하지는 않은 데다[25] 남은 멤버들이 카시모보다 몇 배는 긴 시간을 싸워나가는 바람에 자기 혼자 최강자인 줄 알았던 우물 안 개구리 취급까지 받는다. 스쿠나의 사랑&고독 서사가 마무리되고 재탐구된 현재는 스쿠나의 서사를 위해 소모되었다는 비판이 많으며, 결국 카시모가 사실상 아무런 의미도 없는 캐릭터가 되면서 하카리가 카시모를 아군으로 끌어들이는 전개도 무의미해지고 만다는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아군으로서도 문제가 많은 인물인데, 스쿠나와 그렇게 싸우고 싶었지만 하카리에게 패배하고 마땅한 설명도 없이 바로 고전쪽에 붙었기 때문.[26] 즉 캐릭터성과 행적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며, 쿠사카베, 메이메이에 가려져서 그렇지 카시모도 옷코츠가 고죠와 스쿠나의 싸움에 난입하는 걸 막아 아군 하나를 죽게 만들었기에 사실상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의 최악의 트롤러 중 한명이라고 보면 된다.

결론적으로 카시모가 완전체인 스쿠나와 그렇게 싸우고 싶었으면 주술고전에 협력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스쿠나쪽에 붙어서 고전쪽과 싸우는게 캐릭터 행적으로도 맞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카시모 본인이 하는 게 없다는 문제도 해결되고, 아군 전부가 스쿠나 한명에게 덤벼드는 문제도 카시모에게 인원을 나누면서 밸런스를 맞출 수 있으며, 어째서 고죠를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는가에 대한 설득력도 얻을 수 있다.

5.2. 타카바 후미히코

안 그래도 사멸회유에서의 활약상이나 서사라던지 그런 것도 애매한 데다 특급 주술사인 츠쿠모 유키와 메인 빌런인 켄자쿠를 졸지에 바보로 만든 장본인이기에 까이지는 않으나 평가가 좋지는 않다.

우선 켄자쿠는 시부야 사변까지만 보더라도 고죠를 봉인하고 마히토를 이용해 사멸회유를 여는 등 지능형 악역으로 묘사되었고, 사멸회유에서 편의주의적 설정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연출 문제에 가까우며, 빌런으로서의 강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캐릭터 붕괴까진 아니다. 하지만 켄자쿠가 타카바랑 싸우면서 빌런으로서의 강함, 지능을 보여주는 게 아닌 켄자쿠가 타카바와 같이 개그하고 뚜따까지 하며 싸우기 때문에 켄자쿠는 사실상 타카바랑 같이 개그하는 바보가 되었고, 전투 끝에 타카바를 전투불능으로 만드는데 성공하나 정작 그 켄자쿠는 갑자기 난입한 옷코츠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목이 잘려나갔다. 그리고 이전에 켄자쿠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패배한 츠쿠모 유키도 게토 스구루흑화하는 데만 기여한 트롤러가 되어버린 건 덤이며, 켄자쿠를 쓰러트리는거 역시 인외마경에서 고죠가 죽고 다른 인원들이 참전하는 와중에도 모습도 안 보이는 마키가 켄자쿠를 상대한 후 옷코츠가 켄자쿠를 마무리 짓는 전개로 하면 파워업 이벤트를 2번이나 받았는데도 하는 일이 뭐냐는 지적 역시 해결할 수 있다. 즉, 사멸회유 이후 안 나왔어도 될 인물이다.

또한 능력 특성상, 스쿠나가 갑자기 상대 술식의 효과도 무시하고 데미지를 줄 수 있다는 설정이 생기지 않는 한 스쿠나 상대로도 얼마든지 시간을 끌 수 있기 때문에[27] 타카바를 스쿠나 쪽에 보내놓고 고죠가 켄쟈쿠를 먼저 잡는 편이 더 안전했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타카바 vs 켄자쿠의 대결은 그나마 선녀라는 평가가 있다. 일단 일본인들 한정으로 알 수 있는 온갖 패러디들이 넘쳤고, 이후로도 몇 번이나 반복되는 '회상&각오를 다지는 씬'이 대부분 선역의 패배로만 끝나며 불만 및 이럴 거면 왜 이런 장면을 그렸냐는 말이 나오는 데 비해 타카바는 제대로 승리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냈기 때문. 특히 켄자쿠가 지금까지 해왔던 편의주의적 설정을 이용한 전개를 그대로 돌려받으니 [28] 인과응보 혹은 속 시원하다는 의견도 많다.

5.3. 히구루마 히로미

인외마경 초반부까지는 호평 받았던 캐릭터이나 스쿠나 전에서 대상이 주구를 휴대하고 있을 경우 술식 대신 주구를 몰수한다는 허점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혹평을 받았다.

혹평 받은 이유는 히구루마는 소지 포인트 100점을 찍은 동안 술식의 허점도 모르는 바보거나 주구 소지자를 만나지 않았다는 결론이 되기 때문. 또한 주인공인 이타도리가 가져가야 할 역할을 히구루마가 가져간 것도 모자라 히구루마가 고죠 사토루에 필적하는 재능이라는 등 고죠를 말 그대로 범부로 만들어버렸기 때문.[29]

그래놓고 스쿠나에게 그렇다 할 데미지도 못 주고 퇴장했고, 이후 나온 옷코츠의 영역전개도 상대방의 술식 무력화[30]였기 때문에 사실상 히구루마와 완전히 똑같은 전개를 반복하는 셈이라 이럴 거면 카시모처럼 뭐하러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까지 살려두었는지도 모르겠다는 평도 있다.

이 과정에서 "죽은 이후에도 강해지는 저주"라는 마치 사후넨을 연상시키는 회상이 나오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처럼 띄워주고는 사실생 아무런 의미가 없는 부분에, 엄청난 재능이라고 말하던 부분도 무의미해졌다는 것도 문제.

그나마 에필로그에서는 여전히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아무런 책임감이나 언급이 없는 마키에 비해 강제로 무죄가 선고된 상황에 유죄를 받게 해달라고 동료에게 부탁하는 장면이 나오며, 어느 정도 캐릭터성을 유지한 결과를 맞이했다.

5.4. 쿠사카베 아츠야, 메이메이

이둘은 시부야 사변 때는 비호감 이미지만 있었고, 사멸회유에선 등장이 없기에 그렇게까지 까이진 않았으나 인외마경 이후 온갖 문제점이 생기면서 나쁜 쪽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유는 둘 다 주술고전의 주요 전력인 1급 주술사이지만 이전부터 자기 안부를 가장 중요시하는 성격으로 묘사되어 비호감 이미지가 상당히 쌓인 상태였기 때문.[31] 특히 쿠사카베는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 이전에 행적도 적은데다 켄자쿠의 소용돌이나 스쿠나의 참격도 막을 수 있는 정도이면서도 농땡이를 피웠기에 이타도리를 도와준후 잠깐 켄자쿠를 상대하기라도 했던 메이메이보다 더 까이고 있다. # 실제로 쿠사카베는 메이메이, 나나미, 고죠에게 1급 최상위권 강자로 평가 받았으니 말 다한 수준.

특히 반감을 엄청 사게 된 것은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 시점이 계기인데, 고죠의 무량공처로 스쿠나는 영역전개를 못 쓰는 상황에서 옷코츠가 난입하려는 찰나 쿠사카베, 메이메이, 하카리, 카시모 이 4명이서 옷코츠 및 다른 주술사들이 개입하는 걸 저지하기 때문. 이 중에서 하카리는 이전에나 이후에나 어느 정도 활약하며 부정적인 인식은 없었고 카시모는 반감살 기간이 없어 쿠사카베와 메이메이가 안 좋은 쪽으로 주목을 받는 것. #

이후 밝혀진 옷코츠의 영역전개 효과가 모방 술식 무제한 사용+모방해둔 술식 중 하나를 영역의 필중효과로 부여하기 때문에[32] 고죠와 스쿠나의 싸움에 난입을 한다면 분명 도움이 되어 고죠가 죽는 결과는 안 만들어졌고, 더 나아가 스쿠나도 쓰러트릴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 4명이 옷코츠가 개입하는 걸 막은 결과가 스쿠나가 확장 술식을 배워 고죠의 죽음으로 이어졌고, 켄자쿠가 사망했는데도 불구하고 텐겐의 동화권은 스쿠나에게 넘어갔기에 이럴 거면 뭐하러 옷코츠가 난입한 걸 저지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다.

거기에 이들이 일관된 태도를 보이는 거면 그냥 비호감 캐릭터에 그치겠으나 정작 가장 위험도가 높은 스쿠나와 대결에서는 도망치지 않고 싸우고 있기에 도대체 뭐 하는 인간들인지 모르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스쿠나에게 패배한 고죠 사토루도 농담 삼아 재평가까지 될 정도. #[33] 최종보스전까지 남아서 싸우고 있는 아군이 트롤러 취급이나 받고 있으니 독자들은 과연 이들을 순수하게 응원해야 하는가 문제도 생긴다.

작품 외적으로 보면 여기서 고죠 중심의 레이드로 스쿠나를 잡으면 그림이 흐지부지해지니 각개전투로 이어가기 위해 저런 장면을 넣은 것이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설득력을 크게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카리와 옷코츠가 참전해야 할 고죠가 그들보다 약해진 시점을 넣으면 바로 레이드 형식이 되어버리니 그럴 틈도 없이 고죠를 순식간에 죽게 했고, 이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그 전에 참전했으면 확실하게 스쿠나를 제거할 수 있지 않았냐는 독자들의 항변이 나오게 되는 것.[34]

이들에 대한 묘사가 거의 긍정적인 것으로 일관된 것도 문제다. 독자들에게는 완전체 스쿠나도 견제하는 게 가능한 쿠사카베가 시부야에서 농땡이를 부린 덕에, 스쿠나나 죠고, 마히토 같은 존재들이 날뛰며 크나큰 피해를 발생시켰다고 해석된다. 이런 문제가 있는 만큼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지각하고 지금에서야 분발한다고 묘사되는 것이 아닌, 반성은 없고 주변 인물들도 일관적으로 굉장하다고 높게 평가하는 묘사만 나온다.[35] 심지어 강함에 대한 건 물론이고 인격 면을, 작중에서도 얼마 없는 양심적인 캐릭터인 나나미까지 동원해서 칭찬한다.

메이메이도 마찬가지인데, 자기 이익에만 관심 있는 캐릭터라는 일관성은 유지되지만 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캐릭터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이것이 부각되는 것은 마지막 화 직전의 신카게류 당주 살인에 관한 묘사인데, 이 당주를 부정적인 인간으로 묘사하며 그 이유를 '자기 이익만 챙겼기 때문'이라 연출한다. 이런 인물을 역으로 자기 이익만 챙길 수 있으면 모국도 버리는 인물이 살해하는데, 그 누구도 지적하지 않는다.[36] 쥰페이의 에피소드에서 주인공 입으로 '살인이 선택지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묘사한 만화가 이런 행위는 용납해도 되는지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다. 특히 이후로는 자기 동생을 당주로 내세워 금전적인 이득을 취할 것이라 선포하는데, 돈이 없어서 주술사가 된 캐릭터가 이 간이영역 덕분에나마 주술사 노릇을 했던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는 이런 경우에는 아예 습득하는 것마저 불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할 수 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분명히 선정 과정이 불명확하다고 설명한 신카게류 당주에 쿠사카베가 올라가며 이해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쿠사카베를 띄워주는 것도 문제다.

5.5. 이누마키 토게

도쿄 도립 주술 고등학교 단편에서부터 등장한 이누마키 또한 동기들과 비교했을 때 서사와 비중이 적은 편이며[37], 이누마키 가문은 주술계에선 이례적으로 가계에서 주술사를 끊어내고자 했고 토게가 과거에 주언 때문에 고생했다는 주술회전 0의 짧은 언급 한 마디를 빼면 작중에서 알려진 게 거의 없다. 심지어 항상 주먹밥 속재료로만 말하는데 극장판 소설을 제외하고는 속마음도 전혀 안 나온다. 그리고 이마저 극장판을 통해서 알려진 수준이며, 시부야 사변에서 팔을 잃은 이후에는 분량도 매우 없어서 카시모 하지메를 상대로 배틀씬 한 번이나마 찍은 판다보다 취급이 매우 안 좋다.

옷코츠 유타와의 능력 조합이 강력하기 때문에 등장 시키기 어려울 것임이 자명하지만 결국 밸런스 붕괴를 제대로 막을 수 있는 전개를 못했다는 비판은 여전히 존재한다. 다시 말해 이누마키의 술식의 개인적 고점보다 집단적 고점을 너무 높게 잡은 대신 그만한 시련을 주지 않아 '어차피 고죠, 히구루마, 옷코츠, 이누마키 넷이 나서고 나머지가 몸을 잘 사리면 이타도리는 편히 쉬면서 스쿠나랑 특급 주령들한테 공격 당할 필요 없이 손가락만 먹으면 되는데 왜 조연들의 비중을 잘못 높였는가?'라는 작가의 스토리 전개 실력에 구멍이 났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이후 스쿠나와 고죠의 시체에 들어간 옷코츠의 싸움 중 보이스 레코더에 녹음한 주언이 활용되는데, 이러면 고죠가 보조를 거부한 이유인 싸움에 방해가 된다는 말도 파훼 가능하고[38] 간단히 막히는 것도 아니고 먹혀들어서 역으로 "왜 지금까지 안 썼냐"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인외마경 편에서는 속박 설정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파워 밸런스 붕괴로 인하여 토게 정도면 능력 효과에 비해 대가가 너무 큰 캐릭터가 되었다는 평가를 들을 지경이라 더욱 문제가 심해졌다.

5.6. 판다

판다는 0시절부터 혼자만 개인 에피소드가 매우 적었으며, 다른 동기들에 비해 취급이 나빴는데 이는 본편에서도 이어진다. 판다가 말을 하고 두발로 걸어다닌다는 임팩트를 빼면 사실상 인상적인 부분은 거의 전무한 캐릭터가 되었다.

교류회 편에서 메카마루와 엮이며 능력과 가치관을 보여주는 게 사실상 마지막 활약으로[39], 이후에는 카시모전을 마지막으로 공기가 되어버린다. 이때도 하카리에게 비중이 몰려 판다는 활약이라고 할만한 것을 하지 못했다.

특히 판다의 비중에서 문제가 되는 점은, 이때 나온 판다가 3개의 영혼을 합쳐 만든 주해라는 사실과, 그 영혼들에 관한 개인 에피소드이다. 이 에피소드는 작중에서도 그 의미를 파악하기 힘든 이야기로, 아쿠타미 작가가 직접 편집자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 에피소드냐는 말을 들었다는 일화를 공개했을 정도다. 이에 작가 스스로 이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이야기인 것처럼 말했다는 사실도 밝혔는데, 이 이후로 판다는 관전 외에는 하는 게 없는 캐릭터가 되었고 당연히 이 에피소드의 의미를 설명하는 일도 없었다. 이 부분은 작품 전체에서는 핵심이 아닌 설정으로 여겨지기는 하지만, 명백하게 떡밥을 던져놓고 이를 본편에서 회수하는 일 없이 끝내버린 셈이다.

또한 이 설정에 대해 취급은 야가 학장에 대한 문제로도 이어지는데, 판다 본인은 이런 주해라는 설정과 이를 만든 야가가 중심에 있으며 작중 이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로 연출된다. 그런 야가가 가쿠간지 학장에게 살해당하며 와중 가쿠간지에게 자신이 가진 주해에 관한 정보를 넘기는데 이때 가쿠간지가 매우 위험한 정보를 알게 된 것처럼 연출하나 이 부분은 이후 전혀 포트라이트를 받지 않는다. 당연히 판다와 가쿠간지와의 관계에 관한 묘사도 큰 비중 없이 넘어간다. 조연 3명이 향후 무언가 역할이 있을 것처럼 묘사해놓고는 결국 비중이 소멸한 셈인데, 처음부터 조연인 만큼 아예 비중을 주지 않는게 아니라 기대를 하게 해놓고는 그런 거 없다 식으로 없애버렸으니 더더욱 캐릭터에 대한 나쁜 취급을 한 경우가 되었다.

5.7. 츠쿠모 유키

홍일점에 최초의 특급임에도 다른 특급들에 비해 적은 비중은 고사하고 빈약한 서사와 전무한 활약 등 취급이 가장 박하다.

시부야 사변 막판에 주인공 앞에 나타나 드디어 활약을 하는가 기대했으나 동귀어진을 목적으로 블랙홀까지 썼음에도 불구하고 켄자쿠에게 큰 유효타도 못 주고 허무하게 사망하였다. 주령 쪽의 죠고처럼 대진운이 나빴다고 할 수 있겠지만[40] 결국에는 나와서 한 거라고는 게토를 흑화시키는 데 기여한 트롤러가 된 것밖에 없었으며, 게토에게 자신이 성장체 출신인 것을 밝히지 않은 것이 최후의 양심이라는 조롱도 있을 정도이다. 똑같이 강자면서 대진운이 안 좋았던 죠고의 경우 이후 추가로 활약한 반면 이쪽은 비중조차 적어서 더 취급이 나쁘다.

더군다나 사멸회유 참가자에 불과한 타카바가 켄자쿠를 상대로 꽤나 선전하고 방심하게 만들어 옷코츠 유타에게 썰리게 만드는 업적을 달성하면서 더욱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41]

츠쿠모가 유의미한 캐릭터가 되려면 사멸회유 때 츠쿠모와의 싸움이 원인으로 켄자쿠가 패배하거나 계획이 좌초되었다는 전개 등으로 무언가 남긴 것이 있다는 식으로 묘사를 하면 되었으나, 정작 츠쿠모 전은 말 그대로 켄자쿠에게 어떠한 핸디캡도 안기지 못했으며, 마무리는 타카바 후미히코가 가져가 버렸다.

이러한 문제점이 생긴 이유는 작가는 처음부터 츠쿠모와 켄자쿠를 동일인으로 설정하려 했으나 연재 도중에 어떠한 이유로 다른 인물로 설정하였기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

츠쿠모가 말한 주령을 없애는 방법도 작중에서 실현되거나 목표로 한다는 묘사도 없이 완결난 점도 역할을 애매하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진짜 그나마 캐릭터의 의의를 꼽자면 사후 그녀가 남긴 노트를 보고 이타도리가 영혼의 분리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다 정도이다.

5.8. 요로즈

"절대적인 강자, 그렇기에 고독, 그런 당신에게 사랑을 알려주는 것은..."
현 주술회전의 문제점들의 시작을 보여주는 대사
등장이 짧아서 크게 주목 받지 못했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심각한 캐릭터이며, 등장도 하면 안 됐다. 이유는 주술회전의 주제를 흐리게 만들면서 간접적으로든 직접적으로든 다수의 캐릭터들의 캐릭터 붕괴를 일으키도록 만든 원흉은 물론 다른 캐릭터들의 분량까지 잡아먹어 팬들에게 지적 받고 있기 때문.[42]

츠미키를 희생시켜서 후시구로 메구미의 멘탈을 붕괴시키는 데 한 몫 했으나 정작 요로즈는 아무 복선, 언급도 없이 뜬금포로 나온데다 후시구로가 활약하지 못하게 만든 원흉이 되었고, 그가 흑화하여 주인공 일행과 대립하기 위한 발판으로 작용했으면 모를까 정작 후시구로는 스쿠나에게 육체를 빼앗겨 온갖 캐릭터 붕괴가 일어났으니 사실상 이 캐릭터 하나 때문에 후시구로의 캐릭터성이 붕괴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요로즈는 스쿠나에게 사랑을 가르치겠다고 나섰는데 이 때 나온 대사인 "절대적인 강자, 그렇기에 고독, 그런 당신에게 사랑을 알려주는 것은..."은 요로즈뿐만 아니라 고죠와 카시모도 스쿠나와 대결하면서 쓰이며, 이 과정에서 분량과 비중만 잡아먹는다.[43] 요로즈 덕분에 스쿠나가 본격적으로 활약할 수 있게 만들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던 건 사실이나 이게 본인을 포함해 세 캐릭터에게 매력을 부여하는 거면 모를까 오히려 스쿠나, 고죠, 카시모에게 묘사되었던 서사가 해당 대사와 어울리지 않아 3명 모두 망가진 주요 원인이 되었다. 이 때문에 요로즈 본인은 금방 리타이어했으면서 앞서 언급한 캐릭터 전원 캐릭터 붕괴 문제가 일어나게 만들고, 더불어 관점에 따라 본작을 망친 근본적인 트롤링 캐릭터로 지목 받기도 할 정도이다. 일본에서는 다들 갑자기 사랑 타령을 하는 모습에 "요로즈 바이러스"라는 드립이 탄생할 정도다.

그대로 악역으로서 활약하면 모를까 주역들과 대립하는 것도 아니고, 스쿠나와 대결해 이도 저도 아닌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또한 요로즈란 캐릭터의 기본 골자는, "구하려고 했던 대상이 사실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 몸을 뺏긴 후였다"라는 반전을 드러내는 것인데, 이는 그 대상(=츠미키)에 대한 서사가 충분해야 효과가 있다. 뺏는 쪽이 이전에 등장했던 것도 아니니 일단 뺏긴 쪽에 포커스가 가게 되는데, 독자들은 츠미키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없으며 츠미키는 설정집, 외전 등에서라도 자세히 묘사된 적 없는 인물이다. 메구미가 소중하게 여긴다는 설정은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기다리는 히로인 타입 정도의 위치밖에 가지지 못한다. 당연히 독자들은 츠미키가 웬 과거의 주술사에게 몸을 뺏겼다고 해도 별다른 충격을 받지 못하며, 메구미가 충격을 받고 스쿠나에게 몸을 뺏기는 전개가 이어지는 동안 독자들은 그 심리에 공감할 수 없고 오히려 작중 인물과 자신들이 느끼는 감정의 괴리감에 어색함을 느끼게 된다. 또 다른 문제로, 독자들이 아는 츠미키의 모습은 대부분이 요로즈가 내용물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츠미키라는 캐릭터에 대한 인상이 없어지고 만다는 것이다.


[1] 단 나나미도 고죠 사후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공항 장면에서 고죠를 옹호하는데 쓰이며 작품 스스로 이미지를 깎아내렸다는 지적도 있다.[2] 고죠 사토루가 언젠가 유지의 몸에 스쿠나의 술식이 새겨질 거라고 독백하였긴 하였고, 실제로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에서 어주자를 습득하였다.[3] 시부야 사변에서는 스쿠나로 인한 일이나 마히토와의 아치에너미 구도를 보여주면서 캐릭터성이 입체적으로 변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호평 받았지만, 마히토가 죽고 난 후 전체적으로 캐릭터성이 애매해진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마히토가 시부야 사변 때 죽지 말았어야 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4] 실제로 옷코츠와 스쿠나 둘 다 서로의 안티테제라는 추측도 있다. #[5] 그나마 적혈조술이 반전술식과 결합하여 육체 내구에는 꽤 도움이 되는 것과, 쵸소우와의 우애를 묘사하는 용도로 쓰이는 정도이다.[6] 이를 정당화하는 설명이 작중에서 이루어지기는 하나, 독자들이 보기에 '복선->등장' 방식이 아니라 '등장->이유 설명'이라는, 급작스러운 설정 개시로 느끼는 형태인 것이 불만의 원인이다.[7] 이타도리는 역시 자신이 승리하고 상대는 죽기만을 기다릴 뿐인 상황이었던 마히토 전에서, 일말의 자비 없이 바로 죽이려고 했다. 이는 마히토가 나나미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 등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했기 때문이며 스쿠나에게도 그런 마히토와 동류라는 평가를 내렸다. 본인을 톱니바퀴라 표현하면서까지 이를 위한 각오를 드러내는 장면도 있다. 그런데 스쿠나에게 고죠와 쵸소우가 죽고 다른 인원들도 죽을 뻔한 상황에서 마지막에 갑자기 태도를 바꾸니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느껴지나, 개연성 부분에서 지적을 듣는 것이다.[8] 특히 마허라와 스쿠나가 붙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생각해 보면 이는 명백한 오판이다.[9] 이는 시부야 사변이 종료되고 후시구로가 이타도리에게 했던 말과도 완전히 상충된다. 결국 사멸회유에서 인외마경까지 이어져 온 문제점과 부족한 연출이 후시구로의 평가를 떨어트린 것이다. 특히 이 전개에 불만이 터지는 것은, 당초 주인공 측이 사멸회유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며 점수를 벌었던 이유는 후시구로 개인의 이기적인 목표인 츠미키 구출이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츠미키가 각성형 플레이어라고 제멋대로 단정 짓고 동료들에게 점수 벌이를 부탁한 것도 후시구로였고, 스쿠나에게 몸을 뺏긴 것도 이타도리가 따로 행동하자고 말했는데도 거부하고 동행을 선택한 후시구로가 원인이다. 이걸 중심으로 단행본 몇 권이나 스토리가 진행되었는데, 정작 후시구로가 여기서 포기해버리니 사멸회유부터 주인공 측이 한 행동 대부분이 거의 다 뻘짓이 되어버린 셈이다.[10] 후시구로는 초반에는 야소하치 다리 사건 때 이타도리가 스쿠나를 수육한 것으로 인해 사실상 야소하치 다리의 주살 사건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츠미키가 저주를 받아 피해를 보게 되었는데도 이타도리가 죄책감을 느낄것을 가장먼저 걱정해 숨기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타도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식으로 나름대로 배려하기도 하며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후시구로가 자신을 걱정하고 구하려 하는 동료들은 생각하지도 않고 전부 포기하는 책임감 없는 모습은 사실상 초반의 모습과 크게 달라져 버린 캐릭터 붕괴에 가깝다고 볼수있다.[11] 이때의 후시구로는 무량공처를 맞고 가장 소중한 사람인 츠미키가 죽어 멘탈이 나갔을 것이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후시구로 입장에서 스쿠나는 그 츠미키를 죽인 원수이고, 스승인 고죠까지 죽인 존재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스쿠나와 후시구로를 분리시킨 과정을 보면 이 과정에서 본인이 죽어야 할 필요도 없다. 이후 전개를 보면 무량공처의 데미지도 거의 전부 대신 받았음에도 큰 후유증 없이 생활이 가능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기만 해도 스쿠나를 죽게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이제 됐어"라고 말하며 포기한 것이다. 삶의 의지를 잃을 정도로 소중한 사람을 죽인 원수에게 복수할 기회조차 포기하는 것이고, 본작이 스쿠나 같은 절대악에게 복수를 부정하는 작풍인 것도 아니니 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동기로 해석되는 것이다.[12] 이타도리에겐 고죠는 물론 나나미라는 훌륭한 멘토가 있고, 후시구로는 고죠가 보호자 겸 스승으로서 어릴 때부터 가르쳤다. 아예 시부야 사변이 진행되는 중에 고죠 사토루에 대해 얘기해보라는 질문에 다른 학생들은 호감이든, 비호감이든 고죠에 대해 쉽게 얘기하는데 노바라만은 "나는 그 녀석에 대해 잘 몰라서 대답하기가 좀 그렇다."라는 대답을 했다. 즉, 동급생과 선배들에 비해 노바라와 고죠와의 교류는 확실히 매우 적다고 할 수 있다.[13] 앞서 나루토의 사쿠라를 예시로 들었는데, 사쿠라도 동기 2명에 비해 비중이 적기는 했지만 주역으로서 꾸준하게 모습을 비추었고 최종전에 들어가면서는 상당한 버프를 몰아주며 마지막까지 활약할 배경을 만들어주었다. 또한 노바라와 마찬가지로 담당 선생인 카카시에게는 별다른 가르침을 받지 못했지만 대신 그 이상의 닌자인 츠나데를 스승으로 붙여줘 성장에 있어서 개연성을 보충했으며 주역 라인으로서 전설의 3닌자 계보까지 잇게 했다. 상징성과 역할을 설명한 적절한 배경을 부여한 것이다. 반면 노바라는 말 그대로 비중이 소멸했고, 설정상 활약할 배경도 없는 것이 문제가 된다.[14] 대표적으로 시부야 사변 이후 이타도리가 후시구로에게 노바라에 대한 생사를 물을 때 묵음처리되었고 주술회전 팬텀 퍼레이드 OST에서도 못과 스쿠나의 손가락이 나오기까지 한다.#[15] 후시구로가 이타도리에게 언급하는 부분을 본편에 나온 복선이라 할 수 있는데, 정작 이걸 들은 이타도리가 '진짜 죽은 캐릭터들 사이에 쿠기사키가 끼어있는 회상'을 하기에, 오히려 쿠기사키가 살기 어렵다는 말을 들은 게 아니냐는 감상을 받을 수 있다.[16] 그 언급마저도 타 캐릭터가 노바라의 역할을 대체할 것 같은 게 두렵다는 자조성 대사였다.[17] 대표적으로는 고죠와 스쿠나가 1대1을 할 필요가 없던 상황에서 비록 쿠사카베에게 제지 당하기는 했지만 난입을 제안했던 장면 등이 있다.[18] 사실 이 경우에도 도대체 왜 아군 최강 고죠와 협력해서 작전을 짜지 않냐는, 카시모 이후로 줄줄이 나타나는 추가전력에 관한 지적이 다시 한 번 나타난다. 고죠가 자신의 강함에 대한 자신감에서 그런 일을 안했다고 한다면 그 결과 본인이 죽었으니 결국 고죠의 평가만 더 떨어지게 된다.[19] 주인공들 편으로 연출되어서 그렇지 그냥 소년 만화라고 할 때 이 캐릭터는 퇴치되어야 할 살인마 악당이다. 심지어 본인의 반성이나 후회, 주변인들의 실드나 자기희생 등등 소년 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진부하고 뻔한 그 어떤 세탁의 시도도 없다. 작가가 제정신이 있다면 최소한 이 캐릭터는 선역이 아니라 선악 중간의 포지션을 잡았어야만 했다. 아무리 역겹게 구는 캐릭터로 설정되었더라도 젠인 나오야의 대사인 "사람의 마음도 없냐"가 그대로 적용되어야 하는 캐릭터이며 이걸 마이가 다 가져가서 없다고 받아쳤는데 이 말 그대로 선악 중간의 캐릭터로 갔어야만 했다. 나오야가 주령으로 재등장했을 때 미친 가족 살인마라고 비난하면 마키는 할 말이 없다. 오히려 그 상황에서도 나오야가 역겨운 말만 하는 연출로 커버되었을 뿐.[20] 이건 게토와 대비되어 대놓고 악역에 돈을 위해서 살인도 일삼던 후시구로 토우지가 그럴 능력이 있음에도 하지 않은 것과도 대비된다. 선역의 도덕성이 명백한 악역보다도 떨어지는 상황인 것.[21] 메이메이와의 싸움에서 중력 술식을 사용했다는 묘사가 있었거나 회상을 통한 묘사가 있었다면 그나마 나았을 텐데 원작에서든 애니에서든 전투 장면 묘사 자체가 없었다. 츠쿠모와 쵸소우의 목표 중 하나가 켄자쿠로 하여금 다른 술식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고, 이마저도 협공 끝에서야 겨우 사용한 거라 메이메이와의 싸움에서 사용했더라면 파워 밸런스에 오류가 생긴다.[22] 시부야 사변에서 싸운 상대는 죄다 1급 수준밖에 없었다.[23] 다른 만화 대사, 퀴즈 프로, 클리셰 패러디, 일본의 꽁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는 해당 전투 내내 대사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패러디 요소를 넣을 때 반드시 발생하는 단점이긴 하지만 이번엔 패러디 지나치게 넣은 탓에 더 심화된 것이다. 이러한 이유 탓에 재미의 여부는 둘째치고 만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독자가 극단적으로 나뉘어진 에피가 되었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M-1 그랑프리에 나오는 말장난이나 특유의 정서는 일본인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들어 본토에선 평가가 나쁘지 않지만 타국 독자들의 이해를 사기 힘들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24] 휙 죽거나 퇴장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일관적일 수 있겠으나 '왜 켄자쿠는 비참하게 죽은 다른 캐릭터랑 달리 만족하면서 퇴장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남는다.[25] 당시 스쿠나는 완전수육을 완료한 후에도 고죠 사토루와의 싸움으로 인해 주력량은 절반 수준에 영역도 사용불가한 상태였다.[26] 주술 고전은 고죠의 봉인 해제를 최우선 목표로 잡았고, 그 고죠의 봉인이 풀리면 카시모 본인은 스쿠나와 제대로 싸울 수 없는 건 확정이며, 고죠와의 싸움으로 스쿠나가 패배할 수도 있다. 둘 중 이긴 쪽하고 싸운다고는 하는데, 그러면 더더욱 아군에 합류할 필요 없이 방관자 포지션을 자처하는 것이 자연스럽다.[27] 갑자기 스쿠나가 개그에도 정통하다는 설정이 생기지 않는 한 타카바에게 유효타를 줄 방법이 없기에 타카바가 이길 수는 없어도 질 일도 없다.[28] 츠쿠모전에서 근력면과 체술이 츠쿠모한테 밀리던 켄쟈쿠가 갑자기 억빠받고 플롯아머먹고 억지로 겨우 츠쿠모를 잡았다.[29] 참고로 히구루마는 주술사가 된 지 1달 정도이며, 누군가에게 가르침 받았다는 묘사도 일절 없었다. 비슷한 케이스로 재능 있다고 공인된 이타도리 유지, 옷코츠 유타가 있긴 하나 얘들마저 뛰어난 스승들 밑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고 2~3달 이상 지나고 나서야 특급에 버금갈 정도로 강해졌는데, 이 인간은 술식 개화한 지 약 1달 만에 반전술식, 영역전연을 누군가의 가르침 없이 순전히 감으로 터득해 특급에 버금갈 정도로 강해진 것.[30] 정확히는 모방술식을 영역에 부여하는 능력으로 천사의 술식을 부여한 것.[31] 시부야 사변 당시 쿠사카베는 처음부터 대충 일하는 모습만 보이며 사태를 넘어가려고 했고, 지금보다 현저히 약한 스쿠나 상대로 도망치는 것조차 목숨을 걸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메이메이는 사태가 심상치 않자 바로 외국으로 도주해 일본 내 자산도 미련 없이 전부 처분했다. 이렇게 역시나 심각하기는 해도 죽을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도 자기 목숨이 위험하다 싶으면 주저 없이 도망치며 대의를 위해 목숨을 거는 성격이 아님을 보여주었다.[32] 옷코츠가 술식 무효화도 모방하였기에 십종영법술은 물론 어주자까지 무력화 시킬 수 있다. 즉 옷코츠가 영역 전개로 십종영법술과 어주자를 무효화 시킨 후 히구루마가 주복사사로 신무해까지 몰수한다면 고전 입장에서 스쿠나는 샌드백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기에 고죠가 주술고전의 주요 전력인 마키, 이타도리, 쵸소우 등이랑 같이 스쿠나와 싸우면 진작에 끝났을 일이다. 또한 우라우메는 하카리가, 켄자쿠는 타카바가 마킹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둘이 스쿠나를 지원할 일도 없었다. 결국 스쿠나에게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었던 것.[33] 다만 실제로는 고죠 본인이 옷코츠나 하카리보다 약해졌을 때만 참전할 것을 허용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이 발언에 책임이 있다. # 특히 이 결정의 결과가 본인의 사망이었던 만큼 고죠는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판 인간이 되어버리는 문제도 생긴다. 또 여기서 막지만 않았으면 옷코츠 등이 참전해서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해석되기에 # 처음부터 혼자 싸우려고 한 고죠, 옷코츠를 막은 4명, 결국 이 4명의 제지에 납득해서 포기한 옷코츠까지 최종보스전에서 아군끼리 서로 발목이나 잡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34] 이후 설득력이 생기면 모를까 옷코츠는 고죠, 스쿠나 다음 가는 강자에 히구루마, 이타도리, 마키는 특급에 비견되는 강자, 그리고 쵸소우와 쿠사카베는 1급 최상위권 강자이기에 각개전투로 이어갈 만한 설득력은 커녕 오히려 트롤러가 되어버린 것.[35] 반발하는 반응도 미와가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하는 정도가 전부고, 이외에는 평상시의 대충대충 하는 태도에 대한 타인의 반감은 묘사되지 않는다.[36] 이 당주가 제자들에게 속박을 걸고 수명을 가져가기는 했지만,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이것들이 큰 피해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이 묘사된다.[37] 마키는 주역으로 나오는 에피가 2가지나 있고, 판다는 사멸회유 스토리 주역으로 꾸준히 나온다. 인기가 많음에도 비중이 적은 탓에 당장 아무 게시판만 찾아봐도 제발 이누마키 비중 좀 늘려달라는 말이 수두룩하다.[38] 옷코츠가 활용했듯이 이누마키 본인이 나설 필요도 없이 녹음기만 가지고 있으면 되고, 한창 싸우는 와중에도 이게 박살나지 않고 남아있었으며, 스쿠나는 패를 아끼느라 본슼 변신으로 회복하지 않을 테니 고죠도 한번 써 볼 당위성은 충분히 생긴다.[39] 이마저도 메카마루 본인은 미와와의 에피소드가 중점이 되는 캐릭터라 서로간의 관계를 통한 캐릭터성의 확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40] 죠고가 초반부에 고죠 사토루에게 쪽도 못 쓰고 털린 것처럼 츠쿠모가 상대한 켄자쿠는 작중 고죠, 료멘스쿠나 다음 가는 강자로 추정되는 만큼 대진운이 안 좋았다.[41] 다만 츠쿠모 입장에서 억울한 것이, 츠쿠모는 텐겐의 공성결계로 인해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켄자쿠가 압도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반대로 켄자쿠를 기습한 옷코츠의 경우 타카바의 술식으로 인해 주령조술도 통하지 않고 시선을 뺏겨서 유리했다.[42] 이 문제가 가장 많이 터진 대표적인 사례로는 후시구로 메구미고죠 사토루, 료멘스쿠나, 카시모 하지메이며, 간접적으로 피해를 본건 분량 문제로 피해본 이타도리 유지쿠기사키 노바라, 토도 아오이다.[43] 참고로 분량 문제로 비판받는 이타도리는 히구루마를 설득한 이후 행적이 없었고 노바라도 죽었는지 살았는지 독자들로서는 알길이 없었으며, 토도 역시 시부야 사변 이후 어떻게 됬는지 근황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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