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이 품종으로 오역된 나무에 대한 내용은 대추야자 문서 참고하십시오.
종려나무(풍차야자) 棕櫚 | Windmill palm | |
학명 | Trachycarpus H.Wendl. |
분류 | |
<colbgcolor=#d7ffce,#0f4a02> 계 | 식물계(Plantae) |
분류군 | 관다발식물(Tracheophytes) |
속씨식물군(Angiospermae) | |
외떡잎식물군(Monocots) | |
닭의장풀군(Commelinids) | |
목 | 종려나무목(Arecales) |
과 | 종려나무과(Arecaceae) |
어린 종려나무. 성장하면서 땅속에서 줄기가 솟아오른다. | 종려나무의 열매. 주황색 매실 같은 모양이다. |
종려나무의 꽃. '종어'라고 불리는데 일부 중국 요리에 향을 가미하는 데 사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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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온대성 야자수를 말한다.한자로는 棕櫚이다.
원산지는 정확하지는 않으나 대략 중국 대륙 남동부, 일본 규슈 지역, 동남아시아 일부(미얀마 남부, 베트남, 부탄), 네팔, 인도 북부 중 하나로 추정되며 겨울에 한파를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수종인지라 한반도의 남해안 지역인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창원시, 통영시+거제시, 고성군, 사천시, 진주시, 전라남도 완도군, 여수시, 순천시 일대와 동해남부인 경상북도 포항시[1] 및 울산광역시, 서해남부인 전라남도 목포시, 신안군과 그 주변인 광주광역시 그리고 제주도에서도 당종려, 혹은 왜종려를 들여와 가로수나 학교 같은 곳의 정원수로 심어 놓은 것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지구온난화 여파로 식생 한계선이 북상하여 나중엔 충청남도 서해안 연안에서까지 재배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가장 북쪽에서 자라는 야자수는 아니며, 지중해 부채야자는 남유럽에서도 자란다.[2]
참고로 당종려는 과거 한반도에서 제주도와 동래, 여천 등에 원래 자생하던 식물로 바다를 통해 일본의 규슈에서 씨앗이 들어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전술했듯 내륙에도 분포해서 진주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등에서 보이기도 한다. 특히 광주는 부산이나 제주도 못지않게 종려나무를 여기저기 많이 심었다. 광주도 부산보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긴 하지만 기온 자체는 그렇게 춥지는 않은 지역이다.
더구나 방한대책만 잘 해주면 해양성 기후에서도 번식이 가능해 강원도 동해안 즉 영동 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여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양양군, 속초시 등에서 볼 수도 있다. 기사
원산지가 원산지인지라 태풍이 와도 뿌리가 잘 뽑히지 않는다. 탄성력이 있어 타격을 입으면 휜다. 영상. 심지어 불로 태워도 뽑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다. 태풍 내습이 잦은 일본의 규슈나 오키나와, 그리고 중국 동남부의 저장성, 푸젠성 일대에서 오래 자생해오다 보니까 뿌리가 잘 안 뽑히도록 단단해진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미국에서는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미시시피, 텍사스, 루이지애나, 뉴멕시코 등 남부 지역들에서 가정집 정원에 많이 심기도 하며 휴스턴, 뉴올리언스, 잭슨빌, 탬파, 빌록시, 모빌, 펜사콜라 등 해안도시들은 아예 가로수로도 심어놨다. 뉴올리언스에 가면 길가에서 흔히 보인다. 그리고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나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에콰도르 수도 키토 등 고산 기후지대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칠레 수도 산티아고 등 남아메리카 남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겨울 추위를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어 겨울이 꽤 쌀쌀한 곳들에서도 잘만 자란다.[3]
2. 특징
그러나 베트남,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동부, 미국 플로리다 남부 및 멕시코 유카탄 등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키 큰 야자수가 동북아권의 겨울을 못 견디는 것과 달리, 종려나무(당종려/왜종려)는 온대성이라 겨울을 버틸 수 있다. 키 큰 야자수는 한국에선 서귀포 일부 지역[4], 중국에서는 홍콩/마카오, 광동성, 광시좡족자치구 및 하이난성, 일본에서는 오키나와현 등 최남단 지역들 외에는 동북아시아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하다.종려나무의 경우 한반도 남부 지역에 원래 자생하던 수종이고 현대에 들어온 외래종이 절대 아니다. 기록이 꽤 남아 있다. 그 외에 왜나 당나라 등에서 유입된 씨앗들도 있긴 했지만, 해류를 타고 동남해나 서남해 혹은 제주 남방해역 등에 유입되어 번식한 경우가 더 많다.
고려사 18권에 "정축 (의종 재위) 11년(1157) 민가 50여 채를 헐어내고 태평정을 짓고 태자로 하여금 현판을 쓰게 했다. 주위에는 유명한 화초와 진기한 과수를 심었으며 이상하고 화려한 물품들을 좌우에 진열하고 남쪽에는 못을 파 관란정을 세웠다. 그 북쪽에는 양화정을 지어 종려나무로 지붕을 얹었다."라는 기록이 있어 오래 전부터 한반도에도 자생했음을 알 수 있다.
연산군 11년(1505) 9월 8일에 "일본국의 왜인이 와서 당종 · 봉미초 ·수포석 · 공작우를 바쳤다."(日本國倭來獻唐椶, 鳳尾草, 水泡石, 孔雀羽.) 하는 기록이 연산군일기에 있다.
위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왜종려, 당종려 등 온대성 야자수는 한반도 남부에서 원래부터 자생하던 식물임을 알 수 있다.
3. 이용
일본에서는 범종을 치는 나무토막을 종려나무로 만든다.중국 남부 윈난성(운남성)은 저지대가 열대, 고지대가 아열대기후인 온난한 지방으로 이 종려나무의 꽃을 이용한 요리가 있다. 이 요리는 꽃이 피기 전의 꽃봉오리를 이용한다. 윈난식 종려나무 꽃을 넣은 돼지고기 볶음인데, 운남 요리 중 별미이며 쿤밍에 가면 먹어볼 수 있다고 한다.
윈난성 및 이웃 구이저우성, 광시좡족자치구 일대에서는 이외에도 종려나무 수피의 섬유를 이용해서 옷을 만들 수도 있고 열매는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펀정러우(粉蒸肉, 쌀가루돼지고기찜)라는 요리도 있는데, 삼겹살을 종려나무잎으로 싸서 쪄낸 음식이다. 기사
종려나무의 껍질은 종려피라고 하며, 피를 멎게 하는데 쓰인다.
4. 여담
칸 영화제/황금종려상은 원문은 palme d'or 인데, 서구권의 어휘 사용으로 보아 대추야자 나무일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의 번역 관습 때문에 종려로 번역됐다.[1] 역시 주변 내륙인 대구광역시에서도 간혹 보인다. 기사. 대구도 겨울은 따뜻하다.[2] 물론 위도와 달리 남유럽은 지중해성 기후로 동위도의 타 지역들보다 따뜻한 편이다.[3] 멕시코시티, 보고타, 키토 등 고산기후대는 고지대에 있어서 최한월 온도가 꽤 쌀쌀한 편이다. 칠레의 산티아고도 고지대에 있어서 겨울 기온이 낮은 편이라 쌀쌀하지만 일조량이 풍부하여 겨울만 버텨주면 봄-여름 사이에 잘 자란다.[4] 한라산 정남쪽 해안지역. 즉 서귀포 시내와 남원읍 일부가 해당된다. 이 지역은 한라산이 북서계절풍을 완전히 막아주고, 동시에 남쪽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를 빠져나가지 않게 막아 주어 겨울이 온화하다. 위도상 훨씬 남쪽인 중국 상하이보다 겨울 평균 기온이 높고, 한국에서 유일하게 완전한 아열대기후로 분류될 정도. 제주도 전역에 눈이 쌓일 때도 눈이 내리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으로 예로부터 이 지역은 아열대 식물들이 자생해 왔고, 키 큰 야자가 가로수로 사용되고 있다. 서귀포 중앙로터리나 천지연 폭포 주변 등에서 키 큰 야자나무 가로수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