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ADD8E6><colcolor=#000000> 로치포드 자작 조지 불린 George Boleyn, Viscount Rochford | |
이름 | 조지 불린 (George Boleyn) |
출생 | 1504년 4월 |
노퍽 블리클링 홀 | |
사망 | 1536년 5월 17일 (향년 32세) |
런던 런던탑 | |
배우자 | 제인 파커 (1525년 결혼) |
아버지 | 제1대 윌트셔 백작 토머스 불린 |
어머니 | 레이디 엘리자베스 하워드 |
형제 | 메리, 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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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지 불린(George Boleyn)은 로치포드 자작(Viscount Rochford)이자 잉글랜드의 헨리 8세의 2번째 왕비 앤 불린의 형제이며 엘리자베스 1세의 외삼촌이다.헨리 8세가 앤 불린과 사랑에 빠지고, 불린 가문이 권세를 얻으면서 조지 불린 또한 잉글랜드 궁정에서 유력한 인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앤 불린이 몰락하면서 조지 불린은 누이와 근친상간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아 처형되었다. 처형당할 당시 그의 나이는 32세로 추정하고 있다.
2. 생애
아버지는 유능한 외교관이었던 토머스 불린이며 어머니는 엘리자베스 하워드다. 누이로는 앤 불린과 메리 불린이 있는데, 이들의 생년이 명확하지 않아 설이 분분하지만 대개 메리가 맏이, 앤이 둘째, 그리고 조지가 막내였다고 본다.조지 불린은 아버지나 누나 앤 불린처럼 매우 명석했으며 잘생기고 긍지가 높은(그러나 오만하다고도 볼 수 있는) 청년이었다. 특히 누나 앤 불린과 사이가 돈독했다. 자식의 출세 욕심이 컸던 토머스 불린은 조지를 10살 때 궁정에 데뷔시켰고, 이후 헨리 8세의 시동으로도 지내며 왕과 친분을 쌓았다.
프랑스어가 유창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어와 라틴어도 구사할 수 있었다. 앤과 메리는 프랑스에 유학을 갔지만 조지는 잉글랜드에 남아 있었는데,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했다는 설이 있으나 대학 기록에는 나타나 있지 않다.(누락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매력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이라 인기도 많았고 바람둥이로도 유명했다. 당대 인사들이 남긴 시에서도 조지 불린의 여성편력을 암시한 시를 찾아볼 수 있다.[1]
1525년에 제인 파커와 결혼했다. 제인은 남편인 조지 불린이 로치포드 자작이 되면서 로치포드 부인(Lady Rochford)이 되었는데, 두 사람의 사이에서는 자식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지와 아내 사이가 어땠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창작물에서는 사이가 대단히 나빴던 것으로 묘사한다. 그 이유는 '로치포드 부인이 후에 앤 불린과 조지 불린이 근친상간을 저질렀다고 증언해서 조지 불린이 유죄 판결을 받아 사형을 당하는데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했다'는 설이 있기 때문이다. 정말로 그녀가 조지의 혐의를 증언했는지는 알 수 없다. 로치포드 부인은 남편과 시누이가 죽고 난 이후 제인 시모어의 시녀가 되었다가 후에 캐서린 하워드를 보필했는데, 나중에 토머스 컬페퍼와 캐서린의 불륜을 도왔다는 혐의로 사형을 당한다.[2]
1529년 기사 작위와 로치포드 자작위를 받은 후로는 여러번 프랑스로 파견되어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주재국인 프랑스의 왕 프랑수아 1세와의 관계는 좋았다고 한다.
1536년에 누나 앤 불린이 몰락할 때 그녀의 주변에 있던 여러 청년들처럼, 조지 또한 숙청 대상이 되었고 결국 5월 2일에 체포당했다. 조지의 혐의는 누나 앤과 근친 관계로 헨리 8세를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민 것이었다. 재판에서 조지는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며 유려한 반론을 펼쳤지만, 조지가 법정에 서기 전에 이미 앤 불린이 조지와의 근친상간으로 유죄를 받았기 때문에 이미 정해진 판결을 뒤집을 수는 없었다. 특히 배심원 중에는 조지와 앤 불린의 아버지인 토머스 불린도 있어서 그는 최대한 자식들을 변호했으나 소용없었다. 앤을 빨리 제거하라는 헨리 8세의 명을 받은 토머스 크롬웰은 앤과 조지의 숙청을 주도하면서도, 이미 결과가 예정되어 있는 재판에서 앤과 조지의 의연함과 용기, 지성을 칭찬했다. 아라곤의 캐서린의 편이었기에 불린 가문과 대립했던 신성 로마 제국의 대사 유스타스 샤푸이도 조지의 용기를 높이 샀을 정도.
1536년 5월 17일, 앤 불린의 처형일 이틀 전 조지 불린은 런던 탑의 타워힐에서 참수되었다. 사형당하기 직전 조지는 종교개혁에 대한 그의 신념에 대해 고백하고 "속세의 허영과 궁정의 아첨이나 운명의 호의나 배신(Trust not in the vanity of the world or the flatteries of the court, or the favour and treacheries of fortune)을 신뢰하지 말라, 나는 이를 몰랐기에 지금 이렇게 죽는다"라는 요지의 말을 남겼다.[3]
아이러니하게도 앤과 조지의 아버지인 토머스 불린은 화를 피했고 심지어는 궁정에 돌아왔다. 다른 누이 메리 불린은 이미 신분이 낮은 남자와 모두가 반대하는 연애결혼을 한 죄로 시골에 쫓겨나 있었는데,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살아남았다.
3. 매체에서의 조지 불린
3.1. 튜더스에서의 조지 불린
배우는 패드레익 들러니. 실제 역사대로 누나 앤 불린과 허물없는 사이로 나온다. 자주 앤의 상담 상대가 되어 갈수록 히스테릭해지는 누나를 어르고 달래가며 진정시키려고 애쓴다. 그러나 남매지간에 너무 가까워보이는 모습을 시녀들에게 보여 근친상간으로 오해받으면서 몰락하게 된다.아버지와 비슷하게 음험한 성격이며 남녀를 가리지 않고 문란한 생활을 한다. 약혼녀인 제인 파커는 조지의 이런 면모를 진작에 감지했는지 결혼식 당일에 이 결혼 못하겠다고 버티지만 아버지의 으름장에 어거지로 결혼하고 예상대로 불행한 생활을 한다. 이후로도 계속 조지에게 아내로 존중받지 못하고 무시당하며 원한이 쌓이고 쌓인 제인이 복수심으로 조지와 앤과의 근친상간을 위증했다고 나온다.
3.2. 울프 홀에서의 조지 불린
배우는 영국 출신의 에드워드 홀크로프트(Edward Holcroft).
앤 불린의 남동생으로 역시나 토머스 크롬웰을 무시하는 많은 귀족 중의 하나.
아내인 로치포드 부인 제인 파커와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으며 바람둥이이다. 아내 제인을 공공연히 모욕할 정도로 사이가 나빠서 제인은 이에 대한 복수로 크롬웰에게 앤과 조지가 근친상간을 저지르는 사이라고 증언한다.
누나 앤 불린이 체포당하기 전 그녀의 측근이었던 다른 귀족 남자들과 함께 체포된다. 크롬웰이 근친상간 혐의에 대해서 묻자 대답할 가치도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재판정에서는 어떤 추궁을 하더라도 반박할 수 있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이지만, 크롬웰이 마련한 작은 함정에 걸려든 후 평정을 잃는 모습을 보인다. 어차피 조지의 행동이 어떻든간에 재판 결과는 확정되어 있었다.
3.3. 천일의 스캔들에서의 조지 불린
배우는 짐 스터게스. 비중이 그리 크진 않고, 두 누나와는 사이가 좋으나 아내 제인 파커와는 관계가 몹시 나빠서 제인이 "다시는 당신과 동침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한다.앤이 왕의 총애를 잃은 상태에서 유산까지 하고 말자,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다시 임신을 해야 한다며 조지와 성관계를 가지려고 한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근친상간에 죄의식을 느껴 포기하는데, 이미 제인 파커가 앤과 조지가 침실로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한 뒤였다. 이에 제인은 왕에게 가서 앤과 조지가 근친상간을 했다고 고발하고, 조지는 근친상간과 반역 등의 혐의로 참수형을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