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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46:17

조장(장례)

장례 및 시신 처리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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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법률상 허용, × 불허, △ 특수한 경우에만 허용, a 동물만 허용, * 유권 해석상 허용, 2025년부터 자연장의 한 형태로 법률상 허용될 예정 }}}}}}}}}
티베트의 천장(조장)을 소개한 EBS 다큐프라임 영상.

1. 개요2. 상세

1. 개요

/ Sky burial[1]

장례 풍습의 하나. 시신을 독수리까마귀, 같은 조류에게 뜯어먹게 하는 방식의 장례이다. 새가 시신을 쪼아먹으면, 고인의 영혼이 시신을 먹은 새와 함께 하늘로 떠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2. 상세

인간의 부정한 시신을 신성한 불로 처리할 수 없다고 여기는 조로아스터교의 대표적 장례 방식이며[2] 티베트 불교에서도 조장 풍습을 찾아볼 수 있다. 그밖에 북중미, 남미에서도 척박한 곳에 살던 사람들은 종종 이런 절차로 장례를 치르기도 했고, 극지방에 사는 사람들, 즉 이누이트들이 사람이 죽으면 그냥 밖에 내놓아 북극곰이 먹게 하던 풍습도 이와 유사하다.

이 조장풍습은 인류 극초기부터 성행해온 것으로 보여지는데, 자그마치 기원전 9600년경에 건설된 괴베클리 테페라는 초고대 유적이 돌기둥을 세워 축조한 조장을 위한 장례 시설로 추측되는 유적으로 여겨진다는 것에서 그 역사를 알 수 있다. 이 유적은 자그마치 2천년 동안 사용되었다고.

한비야도 조장을 직접 보았다고 한다. 한비야가 쓴 여행기에 논란이 많긴 하지만... 책에 의하면 티베트에서 조장하는 걸 본 백인 관광객이 야만적이라고 비난하다가, 어이없어하던 현지인들이 추워서 시체도 안 썩고 땅에 묻기도 어렵고, 나무도 없고 기름살 돈도 없으면 당신들은 시체를 어찌 처리할 거요? 라고 질문하자 그 백인도 뭐라고 하지못하고 말문이 막혔다는 것.

티베트불교(티베트 불교) 문화권이지만[3] 앞서 상술한대로 척박한 고산지대인지라 땔감이 부족해 강한 화력이 필요한 화장을 선택하기 어려우며, 땅에 묻어도 서늘한 산지라서 시신이 쉽게 썩지 않고 그나마 얼마 안되는 경작할 수 있는 토지가 서서히 잠식되어가기 때문에 매장을 하기도 힘들다. 더욱이 건조한 고산지대의 희박한 공기와 그로 인해 쏟아지는 직사광선으로 인해 곰팡이나 박테리아류의 활동도 크게 위축되는지라, 자연에 시신을 방치하여 분해되길 기다리는 풍장 방식으로 시신을 처리하기도 힘들기에 생겼을 것이라 추정되고 있다. 물론 나무가 울창하고 비교적 저지대인 곳이라면 화장한다.[4] 이후 점차 하늘로 돌아간다, 그리고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배고픈 새들에게 육신을 내어줌으로써 공덕을 쌓는다는 종교적인 의미가 결합되면서[5] 의식이 점차 복잡하게 변해왔다.

의식이 복잡한데다 시체를 해체하고 때로는 뼈까지 분쇄해서 새가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므로 노동력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장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고 부유한 사람으로 한정되었다.

정작 조로아스터교의 본고장인 이란에선 법적으로 금지되었다. 이란은 이란 혁명 이후 이슬람 국가인데 이슬람교의 장례 규정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현지 조로아스터교인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티베트에서는 현재도 흔히 보이는 모양이며 여행객들이 담아오는 사진도 많다. (주의! 혐오스러울 수 있다.) 쓰촨성 간쯔장족자치주의 쎄다(色达)현의 오명불학원이나 리탕현 등지에서 볼 수 있다.

티베트 장례 과정.(주의 : 시신이 여과 없이 찍힌 사진이 있으니 심약자는 클릭하지 말 것!)#[6]

사진을 보면 시체를 묶은 줄이 보이는데, 이건 시체가 독수리들에 의해 너무 멀리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묶은 것이다. 90년대 후반 국내 월간지이던 월간 지오의 한국인 기자가 티베트에 가서 이걸 상세하게 사진으로 찍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주는 사진상을 받은 바 있다.


[1] 조장과 풍장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천장(天葬)이라고도 한다.[2] 1980년대 영국의 유명 그룹 퀸의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의 부모가 조로아스터교도였다. 그래서 1991년에 머큐리가 에이즈로 죽었을 때 부모와 유가족들이 머큐리의 시신을 조장하려고 했었으나, 영국의 사회 전반 분위기와 정서, 지인들의 반대로 인해 조장을 철회하고 화장하였다고 알려졌었으나 실제론 매장되었다.[3] 불교는 주로 화장을 한다.[4] 그 예로 나시족, 바이족 등 티베트에서 내려온 중국의 소수민족들은 화장의 풍습을 가지고 있다.[5] 문화적으로는 하늘로 돌아간다는 믿음은 조녀설화에서 볼 수 있듯이 높은 사람들이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북방민족의 전승과 관계되어 있다.[6] 알몸의 시체 사진이 중간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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